TOP

체험수기

[France] EM Strasbourg 20-1 임주연

2020.08.06 Views 1492 임주연

1)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EM Strasbourg는 우리 학교보다 단순한 방식으로 수강신청을 합니다. 강의 리스트 중 수강희망과목을 체크하면 신청되는 방식입니다. 이 때 정원 안에 들면 무사히 수강신청이 되어 Inscriptions validées에 리스트업되는 것이고, 선착순에 들지못하면 Inscriptions Pédagogiques - Liste à choix에 리스트업되어 1지망, 2지망, 3지망 순으로 드래그 앤 드롭할 수 있습니다. 정정기간에 Inscriptions Pédagogiques - Liste à choix한 과목들이 내 수강 강의에 신청되었는지 확인가능하나, 기대는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아무리 수강신청이 쉽다고 말해도 인기 있는 강의는 금방 정원이 차니 시간 꼭 맞추시길 바랍니다. Basic grapes and wine이라는 이름의 강의를 듣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수업은 네 시간씩이라 힘들지만 필드트립으로 와이너리에 가서 견학하는 시간이 있어요.

수강신청을 하기 전에 intranet에서 강의별 시간표를 확인한 뒤 수강신청하여 강의 시간이 겹치는 과목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4시간 이상 출석을 안 하면 F학점이며 한 차시 당 3시간 혹은 4시간 수업합니다.

수강신청한 후에는 내 과목들을 intranet에 수동으로 등록하여야 어플 상에서 내 시간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미리 공지된 시간표가 바뀌는 경우가 빈번하기에 꼭 등록하시면 합니다.

수업은 매 차시마다 출석체크를 합니다. 성적에 출석점수가 들어가지 않아도 출석체크를 하며 앞서 말씀드렸듯 4시간 이상 결석 시 F입니다.

EM Strasbourg의 정규학생과 수업을 듣기를 기대했던 것과 달리 영어과목은 대다수가 교환학생이었습니다. 수업 중 프랑스친구를 사귀고 싶으시면 프랑스어로 진행되는 강의를 들으세요.


추가적으로 제가 들었던 강의에 대해 알려드리자면,
1. Luxury Brands Management- Claude chailan: 전공선택
 명품으로 유명한 프랑스답게, 각각의 럭셔리브랜드의 역사부터 아이덴티티,마케팅 변천사 등을 배우는 과목입니다. 팀플로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매 수업 전 교수님이 주신 읽기자료에 대해 토론하는 것과 브랜드 하나 골라서 넓은 우드에 해당 브랜드를 소개하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수업 전날 자료 읽는 건 꽤나 귀찮은데, 럭셔리브랜드쪽으로 진로를 나가고 싶다 하시는 분들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교수님 수업은 목소리가 크지 않으셔서 졸리고 지각과 수업 중 핸드폰하는 것을 무척이나 싫어하십니다.

2. Business Negotiation-Jean philippe Berque: 전공선택
 토론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 과목 추천드립니다. 협상방법에 대해 이론적으로 학습한 뒤, 실제로 모의 협상을 해보는 방식으로 수업이 진행됩니다. 교수님 강의력이 좋으세요. 여섯 번의 교수님 강의를 들었는데 가장 시간이 빠르게 간다고 느꼈습니다. 친구도 유일하게 좋아하는 교수님이셨어요. 너무 열정적이어서 활동과 팀플이 많은데 이런 거 안좋아하시는 분은 같은 교수님의 Several keys to success in international environment를 추천드립니다.
 
3. Several keys to success in international environment-Jean Philippe Berque: 일반선택
 글로벌환경에서 성공하기 위한 7가지 방법을 배웁니다. Business negotiation에 비해서는 이론을 더 중점적으로 다뤘습니다. case study팀플이 두 번인가 세 번 있었어요.  

4. Basics in Grape and Wine Knowledge- Etienne sipp: 일반선택
  포도와 와인의 종류별로 만드는 방법, 맛의 차이 등을 알게 됩니다. 필드트립으로 교수님 소유의 와이너리로 가는데 상당히 크고 15~20가지 정도의 와인을 맛봤어요. 다만 3시간으로 진행되는 다른 강의와 달리 이 강의는 하루에 4시간씩 진행되어서 지루하고 교수님 목소리가 고저가 없으셔서 졸릴 수 있어요. 시험문제는 전 학기에 나왔던 문제가 거의 그대로 나왔었어요. 전 학기 시험 문제를 몰랐어도 공부하면 충분히 풀 수 있는 간단한 객관식, 주관식 열 문제정도였습니다.

5. Theatre & Body Language: Tools of Management: 일반선택
이 강의는 Theatre선생님과 Body language선생님이 계셔서 반 학기씩 가르쳐 주십니다. 움직이며 진행되는 수업이라 매 수업마다 책상을 교실 뒤로 다 치웠던 게 기억에 남네요. 머리아프게 공부를 한다는 느낌보다는 고등학교 체육시간처럼 놀러간다는 느낌으로 수업을 들었습니다. 과제 중 마지막이 실제로 연극에 사용할 시나리오를 작성하는 팀플이었는데 생각보다 분량을 맞추기가 어려워요. 저는 같은 팀이었던 친구들이 분량을 줄이기를 원치 않아해서 정해진 분량의 세 배 정도 양을 제출했더니 생각보다 학점이 낮게 나왔었어요.

6.  French culture and Society-Patricia Tehami: 일반선택
프랑스에서 살면서 공감할 수 있는 프랑스 사회를 배울 수 있으리라 기대했는데 수업에서는 프랑스의 역사, 사회제도, 인구 특징 등을 배워서 사실 큰 흥미를 느끼지는 못했어요. 교수님이 프랑스인이라 그런지 프랑스인 특유의 프라이드가 수업마다 느껴져요.
 
7. Initiation à la langue Française II (A0): 일반선택
 프랑스어를 처음 배우는 단계의 강의지만 정말 프랑스어가 처음이라면 비추입니다. 수업 속도가 빨라서 프랑스어를 처음 접하는 친구들 대다수는 몇 번의 수업 후 더이상 나오지 않았습니다.



2) 기숙사
국제처에서 기숙사 신청을 위한 구글독스를 받았고 원하는 기숙사는 1지망부터 5지망까지 선택하여 제출하였습니다. 선착순에 들기 위해 기숙사 신청 시간이 되자마자 제출했지만 기숙사를 배정받지 못하였고 다른 친구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교환학생을 위한 기숙사to가 많이 없었던 것으로 예상되나, 프랑스에 입국하여 학기 시작 전 진행된 ot에서는 기숙사가 또 꽤 남아있었습니다. 입국 전 숙소를 못구했더라도 프랑스에 가서 남은 기숙사를 얻는 것도 방법인 것 같습니다. 주변의 친구들도 일주일부터 한 달까지 호텔에서 지내다가 기숙사에 들어갔었습니다.

학교에서는 기숙사를 얻지 못한 학생들을 위해 사설 기숙사 사이트들을 메일로 알려줬지만 위치와 비용면에서 좋지 않았습니다.

기숙사를 배정받지 못한 저는 em strasbourg에 다니고 있는 프랑스인 친구에게 집을 구하는 사이트를 물어봤고 La carte des colocs를 이용하여 flat mate를 구했습니다. strasbourg 역 근처와 Neudorf는 안전 상의 이유로 피하는 게 좋으며 개인적으로는 제가 머물렀던 place des halles거리를 추천드립니다. 스트라스부르에는 두 개의 번화가가 있는 데 그 중 하나가 place des halls입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정규 학생들이 소속된 도우미 프로그램은 없지만 국제처에서 몇몇 행사를 진행합니다....만 저는 Cheese tasting과 King's cake, Tarte flambee를 먹는 행사만 참여했었습니다. 프랑스 음식을 시도해보기 좋은 기회이며 학기 시작 전 교환학생 친구들과 만나서 친해질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장입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파리와는 거리가 있는 지역이라 알아보지 않았습니다.

c) 물가
Strasbourg를 선택한 이유가 트램을 타고 독일로 갈 수 있다는 겁니다. 프랑스보다 싼 독일 물가로 장을 볼 수 있습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erasmus학생과 기숙사생을 위한 장학금이 있었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학생비자 발급 및 체류증, 카드발급을 위한 서류를 챙겨두셔야 합니다. 출생증명서와 indentification, 거주증명서가 있어야 체류증과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는데, 출생증명서는 번역 및 공증을 받아서 가져가셔야 합니다. 프랑스카드가 아니면 결제가 안 되는 경우가 있기에 카드는 만드시는 게 좋습니다.


5) 보험 및 비자
학생비자를 미리 발급받아가야하며 프랑스는 건강보험이 필수입니다. 저는 인슈플러스에서 가입했었습니다. 기숙사가 아니라면 집 보험은 굳이 들지 마세요. 프랑스 도착 후 체류증과 CAF도 잊지말고 신청하시길 바랍니다.


6) 파견교 소개
유럽의 유일한 경영대학인 EM Strasbourg는 스트라스부르 대학 산하에 있으면서도 캠퍼스가 좀 떨어져 있습니다. 건물이 하나처럼 보이는데 D동까지 있어 처음에는 강의실을 찾는데 꽤나 시간이 걸립니다. 다양한 스포츠 수업을 들을 수 있어 프랑스어로 운동수업을 듣는 경험도 해보실 수 있습니다. 힙합댄스, 유도, 수영, 승마 등 30가지 정도 있습니다.


7) 맛집
12월-1월에는 크리스마스 마켓 시즌으로 Kleber square에 스케이트장이 설치됩니다. 스케이트타고 le Roi et son Fou가서 Quiche Lorraine드세요.
학식 괜찮습니다. 3.5~4유로의 금액으로 앙트레, 메인, 디저트와 빵이 나와요. 채식, 고기, 생선, 피자 혹은 파스타 중 선택하실 수 있어요. 학생식당도 세 개나 있어서 기분따라 시간표따라 선택하기 좋아요. 개인적으로 딱딱한 빵에 마요네즈 발라먹으면 맛있었어요. 늦게가면 남는 디저트 나눠주셔서 여러 개 먹을 수도 있어요.


8) 마을 분위기
알자스 지방은 해가 잘 안든대요. 가끔가다 해가 뜨는 날이면 조깅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그리고 겨울은 춥고 여름은 더워요. 그래서 그런지 사람들이 밝지 않고 분위기도 딱딱하고 차가워요. 그런데 한 시간 거리의 콜마르는 같은 알자스인데도 사람들이 더 밝고 따뜻했어요. 센과 치히로 영화의 모티브가 된 도시답게 마을도 더 예뻐요.


9) 교통
스트라스부르는 작은 도시라 버스, 트램, 자전거면 충분해요. 교통카드 정기권 끊으면 35유로에 한달 내내 버스와 트램을 이용할 수 있어요. 30일의 기간권이 아니라 2월, 3월 이런 식의 정기권이기에 월초에 정기권을 구매하는 게 좋아요. 교통카드는 증명사진을 가지고 cts agency에 가서 만드시는 게 마음 편합니다. 인터넷으로 배송받으려면 오래 걸려요.

다른 나라 혹은 도시를 여행하려면 블라블라버스가 제일 저렴하게 여행다닐 수 있는 방법이에요. 조금 더 좋은 시설과 빠른 속도를 원하시면 Flix버스를 타시면 돼요. 이외에는 blablacar같은 카풀개념의 어플도 있어요. tgv는 프랑스 여행만 엄청 다니겠다 혹은 파리를 엄청 다녀오겠다는 분 아니면 tgv max사지 마시고 테제베 젠느 사셔서 미리 예매하시면 괜찮은 가격일 거예요. 저는 프랑스보다 다른 나라여행을 더 할 예정이었어서 젠느만 샀었습니다.


10) 카드
societe generale에서 EM strasbourg학생이 카드를 만들면 50유로를 주는 게 있기에 저는 이 은행에서 카드를 만들었어요. 싸데펑의 나라답게 지점마다 카드를 받는 속도도 차이가 정말 많이 나요. 친구는 1월에 계좌만드는 데 필요한 서류를 제출했는데도 3월말까지 카드를 못받았었어요. 저는 운이 좋았는지 2주만에 계좌신청-계좌발급-계좌비밀번호 부여-카드 배송-카드비밀번호부여의 과정을 끝낼 수 있었어요. 친구들 중에 제가 제일 빠르게 카드를 수령할 수 있었어요. 저는 4 Rue du Dome, 67000 Strasbourg, France 주소의 지점에서 계좌발급했습니다.


11) 프랑스어를 배워야 하는가
영어로 말 걸면 프랑스어로 말하라고 하는 사람들이 몇 있었습니다. 영어로 물어봤을 때 프랑스어로 대답하는 사람도 있었고 말을 무시하고 가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간단한 프랑스어라도 미리 익혀가는 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