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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수기

[Germany] University of Regensburg 19-1 정지호

2019.09.17 Views 2023 경영대학

안녕하세요! 2019년 1학기 독일 남동부에 위치한 Universitat Regensburg (이하 UR)에 파견되었던 정지호입니다. 저 역시 이전에 레겐스부르크를 다녀오신 학우님들의 체험수기가 많은 도움이 되었고, 한 학기 동안 생활하며 조금이나마 유용한 정보들을 가져가실 수 있기를 바라면서 저의 솔직한 경험담을 체험수기를 통해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파견교 소개]
레겐스부르크 대학교는 도시 자체가 유네스코 문화 유산으로 지정된 레겐스부르크의 중심에 위치한 학교입니다. 독일 바이에른주에 속해 있어서 사람들이 대체로 여유로우며, 흔히 독일인에 대한이미지가 ‘차갑다’라는 인상이 있지만 이곳의 주민들은 ‘인간적이다’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저는 유동인구가 많은 도시보다는 한적하면서 조용한 곳에서 지내고 싶었고, 실제로 그러한 분위기를 띄는 레겐스부르크와 잘 맞아서 만족스러웠습니다. 물론 레겐스부르크의 옥토버페스트라고 불리는 Dult기간과 학교 축제가 있는 경우에는 많은 사람들이 축제를 즐기러 시내에 나와서 열띤 분위기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도시에 대한 설명과 안내는 다른 학우분들께서 수기에 자세히 서술하셨기 때문에 여러분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내용을 바로 이어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파견(출국) 전 준비사항]
Nomination을 확정 받으신 뒤에는 UR측으로부터 이메일을 몇 차례에 걸쳐 받으시게 됩니다. 이때 전달받는 내용을 꼼꼼히 읽은 뒤에 그때그때 필요한 서류를 제출하시면 됩니다. 문의사항에 대한 답변도 독일의 일반적인 행정처리 속도보다는 빠르게 주시는 편입니다. 파견 전 제출 서류에 대한 예시는 다음과 같습니다.
Nomination e-mail / Fact Sheet / Online Application / Course Registration(사전수요조사 개념) / ILC & 기숙사 신청 / *항공권 및 셔틀(Airportliner) 예매
*셔틀(Airportliner) – 뮌헨 공항으로 도착하실 경우, 아직 독일 기차(DB)가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뮌헨공항에서 UR 캠퍼스까지 직행 셔틀을 타는 것이 가장 편리하다고 생각됩니다. 이 셔틀은 사전에 예약을 하셔야 하며, 단독으로 탑승할 경우 가격은 46유로입니다. 저는 이 셔틀차 안에서 운이 좋게도 본교 교환학생 프로그램 학우들을 만났는데, 세명이 단체로 예약을 해서 인당 23유로 정도를 지불했다고 들었습니다.
 
[현지 도착 후 해야 할 일들]
UR에서 진행하는 공식 오리엔테이션을 제외하고,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은 생필품 구입이라고 생각합니다. 필요한 품목별 추천 매장에 대한 정리는 아래 [생활 및 기타] 항목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기숙사방을 좀 더 예쁘게 꾸며보고 싶다, 혹은 주어진 침대/베게시트나 커버가 너무 더럽다 하시는 분들은 일찍 IKEA에 다녀오시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그리고 도착하신 후에는 최대한 빨리 유심칩을 구매하시는 것이 좋으며 Vodafone / Aldi / O2 등의 회사가 있습니다. 저는 Vodafone Prepaid 유심칩을 구매했는데, 어플(Mein Vodafone)로 데이터 충전도 가능하고 다른 유럽 국가에서도 잘 터져서 편리하게 이용했습니다 (*주의: 스위스 여행 시에는 유심칩을 따로 스위스에서 구매하셔야 합니다!)
레겐스부르크에 정착하는 데에는 전반적으로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느꼈습니다. UR 국제처에서 모든 사항을 친절하게 안내해 주기 때문에, 서류 작성 및 처리 방법을 Facebook 그룹과 이메일로 공지를 해주니 항상 알림을 켜 두시고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기존에는 Sparkasse 계좌를 개설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이번 학기부터는 독일의 카카오뱅크라고 불리는 N26 계좌를 만드는 학생들이 많았습니다. UR국제처에서 진행하는 오리엔테이션에서 계좌를 시험 삼아 개설해 볼 지원자를 몇 명 뽑았었는데, 이때 손을 들어도 무방했을 정도로 편하게 사용했습니다. 계좌 개설 후 체크카드가 기숙사로 도착할 때까지 시간이 조금 걸리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만드는 편이 좋습니다. 저는 N26 계좌의 돈이 부족할 경우, 카카오뱅크 계좌에서 해외 송금을 이용하여 금액에 상관없이 회당 수수료 5000원을 내고 한화에서 유로로 환전해서 사용했습니다.
* <거주증(Residence Permit) 발급>
다른 준비사항은 특이사항이 없지만 거주 허가증은 조금 까다로울 수 있습니다. 독일은 비자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이 허가증이 비자를 대신하는 효력을 가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발급 날짜는 국제처에서 이메일로 알려주니 필요한 서류와 금액을 준비하시면 됩니다. 단체로 시청에 방문하며 소요시간이 길기 때문에 이날은 발급시간 앞뒤로 별다른 일정을 넣지 않으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1번으로 자리에 앉았다가 컴퓨터에 문제가 생기는 바람에 마지막에 나오고 1시간 반 정도를 기다렸던 기억이 납니다. 바로 옆자리 컴퓨터가 비어 있었지만 기다리라는 말만 반복해서 듣고, 독일의 행정처리가 왜 악명 높은지 알게 되었습니다. 학기 말에는 이 거주증을 해지하게 되는데, 마찬가지로 긴 줄을 서는 것을 피하려면 운영시간 최소 30분에서 1시간 전에 미리 가셔서 대기하시는 것을 권장 드립니다. (나중에 라디오 수신료 납부를 해지할 때도 이 시청에서 발급받은 서류를 제출하게 됩니다)
 
[수강신청 및 수업]
∙ILC (Intensive Language Course) (독일어 수업, 12 ECTS, 일반선택 3학점)
한달 간 오전 8시 반부터 2시까지 주 5일 시행되는 수업입니다. 생각보다 수업이 빡빡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수업에 들어가기 전에 Level Test를 보는데, A0 혹은 A1 (가장 낮은 기초반)으로 신청을 하셨다면 시험을 보지 않으므로 Test날에는 편하게 쉬시면 됩니다. 여러 학우분들이 체험 수기에 언급했듯이, ILC는 다른 나라에서 온 교환학생 친구들을 만나고 친해질 수 있는 좋은 기회이므로 꼭 참석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생활하면서 영어로 소통이 불가능 한 것은 아니나, 독일어를 조금이라도 구사했을 때 대부분의 현지인들이 더 친절하게 대해준다고 느꼈습니다.
∙International and Intercultural Human Resource Management (Pf. Steger, 6 ECTS, 전공선택)
기본적으로 HR에 관한 석사과정(Master’s degree) 수업입니다. 비록 석사과정이긴 하나, 충분히 수업내용을 따라가실 수 있고, 본교에서 ‘조직행동론’을 수강하셨다면 좀 더 수월하게 들으실 수 있습니다. 원래는 Steger 교수님께서 강의를 진행하시는데, 이번 학기에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Olaf Kranz 교수님께서 대신하셨습니다. Kranz 교수님께서는 ‘No-screen policy’를 강력하게 주장하셔서 노트북을 포함한 핸드폰 및 태블릿 등 전자기기 사용이 일절 금지됩니다. 수업자료를 출력하시거나 손 필기를 해야 하니 이 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전달력이 다소 떨어지시고, 같이 팀플을 했던 정규학생이 미안하다고 할 정도로 수업의 퀄리티가 좋지 않았다고 느꼈습니다. 실제로 학기 초반과 비교했을 때 시간이 지날수록 출석률이 안 좋아졌습니다. 이 수업의 또다른 부분인 Practical Course는 매주 특정 주제의 논문 혹은 글을 읽어가서 토의 위주로 진행되었습니다. 그리고 매주 2,3명의 학생들이 조를 이루어서 Case와 이에 대한 Solution을 제공하는 발표를 진행하였는데, 이는 수업 초반에 학생들의 의견에 따라 결정됩니다. 아무래도 정규 학생들이 조금 더 열심히 참여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독일인 학생과 팀을 이루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Real Estate Economics I와 함께 가장 workload가 많았다고 느낀 과목입니다.
∙Real Estate Economics I (Pf. Gabriel Lee, 6 ECTS, 전공선택)
부동산 경제학에 관한 수업입니다. Lee 교수님께서는 한국인이시고, 수업 시간에 인사를 드리면 정말 반갑게 맞이해 주십니다. 학기 중은 물론 귀국 후에도 저와 같이 수업을 들었던 친구에게 연락을 주시며 안부를 물어보실 정도로 다정하게 대해주셨습니다. 이 수업은 기본적으로 ‘경제학’이기 때문에 수학적 공식과 개념이 많이 나오며 편미분의 개념을 숙지하신다면 조금이나마 수월하게 이해하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부동산에 대해 실질적으로 배운다기 보다는 이론적인 프로세스를 배우는 수업이라고 느꼈습니다. 1학기에 파견을 가신다면 꼭 수강할 것을 추천합니다!
∙Financial Reporting in the USA (Pf. Mcfee & Raymond, 4 ECTS, 전공선택) – Block Course
6월 한 달간 듣는 Block Seminar 강의입니다. 전공필수 과목인 ‘중급회계’를 들으셨더라도 수강 가능합니다(*이 부분은 과목검토 시에 담당 선생님께 확실하게 여쭤보는 것이 좋습니다). Mcfee교수님과 Raymond교수님께서 각각 수업의 전후반을 나눠서 강의를 진행하셨습니다. 중간고사는 없고 기말고사만 있으며 수업은 PPT와 교수님들께서 주시는 프린트로 진행됩니다. 두분 모두 강의력이 좋으셔서 수업을 들을 때에는 어렵지 않다고 느꼈지만, 막상 시험을 쳤을 때는 수업 외적으로 회계학적 사고력이 다소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숙사 신청]
UR에 Application을 접수하실 때, 희망하는 기숙사를 사전에 신청하게 됩니다. 기숙사의 종류는 다른 체험수기에 잘 나와있으니 참고하시면 됩니다. 대부분의 다른 파견 학우분들과 마찬가지로, 저는 화장실이 포함된 개인실(*공용 주방)이 있는 Gesslerheim(게슬러하임)을 희망사항으로 신청했습니다. 다만, 올해 1월부터 게슬러하임의 기숙사비가 192유로(기존)에서 240유로(변경 후)까지 오를 수 있다는 메일을 담당자로부터 받았습니다. 현지 도착 후 확인해보니 매달 224유로의 기숙사비를 내게 되었습니다. 비록 가격이 오르긴 했지만 다른 기숙사보다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점이 매력적, 바로 앞에 버스 정류장과 근처에 마트(Netto, Edeka) / ATM 등이 있는 게슬러하임이 아직까지는 충분히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게슬러하임과는 달리, 주방이 포함된 개인실이 제공되는 힐트너하임의 경우 현지 계좌개설 및 침구류 수령 등이 모두 하우스마스터와 1대1로 별도 진행된다는 점은 고려하셔야 합니다. 이외에도 힐트너하임의 기숙사비는 매달 300유로가 넘고 세탁기 이용이 유료라고 들었습니다. 전체적인 선호도를 판단하시고, 본인에게 맞는 기숙사 희망사항을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같이 간 본교 학우에 따르면 신청사항이 100% 반영되지는 않았습니다. Ex. 게슬러하임 신청 후 힐트너하임 배정되는 사례가 있었음.)
 
[생활 및 기타]
ARCADEN(아카덴): 중앙역 부근에 위치한 대형 쇼핑센터 및 백화점입니다. 건물 내부에 영화관(CINEMA)와 카우풀란드(Kaufland) – 대형 마트도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영어로 상영하는 영화가 요일 별로 지정되어 있기 때문에 관람을 희망하신다면 프런트 직원에게 해당 영화의 상영 일정을 물어보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저는 이곳 2층 Vodafone 매장에서 Prepaid 유심칩을 구매했습니다.
Lidl: 육류 및 야채, 과일, 쌀과 통조림 참치를 사기 좋습니다. 매장에는 신선한 빵도 구워져 있습니다. 비슷한 매장으로는 REWE가 있습니다.
NETTO: 기숙사(Gesslerheim, Hiltnerheim 등)에서 걸어서 2분 이내에 위치하며, 식재료를 판매합니다. 이곳에서는 주로 물이나 세제 등 옮기기 무거운 물건들을 구매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물론 과일이나 빵, 레토르트 냉동식품들도 괜찮았습니다.
DM (데엠): 화장품, 립밤, 샴푸/바디워시 등 생활용품과 유럽여행 시 가져가야 할 필수 아이템들을 팝니다. (소용량 샴푸/바디워시나 로션 등등)
1유로 샵: 기본 아이템들을 판매하는 매장입니다. 우리나라의 다이소와 유사합니다.
IKEA (이케아): 가구(스탠드) 매장으로 유명한 스웨덴 회사입니다. 도착 후 초반에 방을 꾸미고 싶으시다면 IKEA를 빨리 다녀오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버스를 타고 가는 거리가 꽤 있기 때문에, 구매하실 때 품목을 미리 정해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여기서 30유로짜리 스탠드를 구매했습니다.
소시지: Old Stone Bridge 입구에 위치한 식당이 있습니다. 포장을 하거나 가게 앞에 마련된 벤치에서 드실 수 있습니다. 주말에는 많은 사람들이 가게 앞에서 모여 있을 정도로 유명한 곳입니다.
젤라또: Main Bridge 입구와 구시가지 쪽 Stenz 라는 가게가 있습니다. 가끔 줄을 서는 경우도 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Stenz의 젤라또가 더 맛있었습니다. 1.4 유로에 한 가지 맛을 주문하면, 맛을 보라고 다른 맛을 살짝 더 얹어 줍니다!
*한식을 파는 곳은 안타깝게도 없습니다ㅠㅠ 저는 주로 Chinaladen 이라는 아시안 마켓에 가거나, 온라인 쇼핑몰인 ‘한독몰’을 활용했습니다. 일식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Kazoku’와 ‘Miss Hong’을 추천 드립니다. Miss Hong에서는 라멘을, Kazoku에서는 초밥류가 맛있었는데 가격이 착한 편은 아니었습니다.
머리: 저는 여행하면서 스냅 촬영을 몇 번씩 해서 촬영이 있을 때마다 해당 도시에 있는 한국인 미용실을 찾아 다녔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과 유럽인들의 모질이 달라서 아무리 커트를 잘하는 헤어샵에 가더라도 성공할 확률이 높지 않다고 합니다. 남학우 분들은 뒤셀도르프나 프라하 등 한국인이 많이 있는 도시에 가실 때 겸사겸사 커트를 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우체국: 중앙역 근처에 있는 Postbank Filiale가 접근성이 좋습니다. 3~4명의 직원들이 동시에 응대를 해서 대기줄도 금방 없어지는 편입니다. 등기 우편 (빠른 배송)의 가격은 한국까지 4.6유로, 독일 국내는 3유로가 들었습니다.
 
기타-유용한 어플리케이션 및 사이트:
[어플리케이션]
Skyscanner / DB(독일 기차) / Flixbus(저가형 버스사이트) / RVV(레겐스부르크 시내 버스) / Omio(고유로) / Uber / 구글 지도 / WhatsApp / N26 / Mein Vodafone (독일 구글계정 필요) / 역자(KO-DE): 정확하진 않지만, 급할 경우 유용합니다. 개인적으로 Papago가 긴 문장을 번역할 때 가장 쓸 만했습니다.
[사이트]
ILC 선생님으로부터 추천을 받은 사이트입니다. 독어를 심도 있게 학습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독어 사전: www.duden.de / 독어 e-북: www.pons.de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교우회]
도우미 프로그램이라기 보다는 학기 초반 Tutor들이 행사에 따라다니면서 도움을 요청할 수 있었습니다. 본교 단체인 KUBA나 KUBS BUDDY만큼 활성화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다른 학생들과 활발한 교류를 원하신다면 ILC를 수강하시거나, UR에서 한국어 수업을 하시는 교수님께 연락을 드려서 한국어 수업에 참여하는 방법 등이 있습니다.
 
[물가]
레겐스부르크의 물가는 외식보다는 장을 보고 직접 요리를 해서 먹는 것이 훨씬 저렴합니다. 저는 본교에서 파견을 간 고대 학우들과 주로 식사를 같이 했는데, 여럿이서 재료를 공동 구매 후 n/1로 더치페이 하는 것이 편리하기도 하고 1인당 드는 비용이 상당히 적었습니다. 외식을 할 경우 우리나라의 가격과 같거나 1.5배에 달하는 식당도 있으므로, 이 점을 고려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파견교 장학금 혜택] – UR 국제처에서 안내 받은 사항이 없습니다.
 
[보험 및 비자]
보험: 기본적으로 체류기간 동안에는 UR에서 안내 받은 대로 TK(현지 공보험)을 가입해서 이용했습니다. 결과적으로 한번도 병원을 간 적이 없어서 다행이었지만, 매달 90.66유로라는 비용이 다소 부담된 것은 사실입니다. 간혹 사보험을 검토 후 인정해주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비용적인 측면에서 충분한 고민을 하신 뒤에 결정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TK는 4월부터 등록이 가능해서 ILC기간 한달 동안은 ‘현대해상 여행자보험’을 출국 전에 가입하여 이용했습니다.
비자: 독일은 6개월이내로 머무실 경우 기본적으로 비자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현지 도착 후 앞서 서술한 거주 허가증을 발급받으시면 됩니다. 특이사항이 있으신 경우, 페이스북 그룹 ‘독일 유학생 네트워크’에 가입하시면 많은 정보들을 얻으실 수 있습니다.
 
[글을 마치며]
사실 저는 교환학생을 떠나기 전, 진로를 결정하지 못한 채로 미래에 대한 고민을 하면서 휴식을 취하고자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지원했던 기억이 납니다. 비록 귀국 후 다시 학교를 다니고 있는 지금도 구체적인 진로를 결정하지 못했지만, 독일 생활을 이어가던 당시 학기 중반까지 쉴 새 없이 매주 다른 국가를 여행하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넓은 시야를 가지게 되며 색다른 경험들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스스로가 달라졌다는 점, 예전보다는 한 단계 더 성숙해졌다는 점을 생각하면 절대 후회하지 않는 선택이라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끝으로, 무사히 교환학생 파견 생활을 마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국제실 선생님들, 그리고 임인향 선생님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이외에도 추가적으로 궁금하신 사항이 있을 경우 naegho@gmail.com으로 연락을 주시면 답변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