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
체험수기
SMU 싱가폴 체험보고서
출국전 확인사항
1. 준비물
-출국전에는 여러가지 짐을 싸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떻게 돈을 송금받을지다. 싱가폴에서는 대체로 카드가 다 되지만, 학교 식당에서 4-5불짜리 밥을 먹을 때는 현금을 주로 낸다. 그러므로 돈을 출금해서 사용하는 편이 편리하다. 집에서 용돈을 받은 관계로 송금관련된 문제는 없었지만 유럽여행의 경험을 참고해볼 때, 하나 비바카드나, 시티국제현금카드가 출금을 하는데 수수료 부담이 덜하다. 각자 여러 카드를 비교해보고 선택을 하면 된다. 한달 생활비는 숙박비를 제외하면 교통비와 통신비를 포함하여 대략 S$600-700정도가 들어간다고 생각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옷은 한국에서 많이 사가는 편이 좋다. 예쁜 옷을 찾는다면 싱가폴에서는 찾기 어렵거나 비싸다. 본인이 유니클로나 H&M만으로도 행복하다 싶으면 싱가폴에서 옷을 사도 무관하다. 위와 같은 가게들의 가격은 한국과 거의 비슷하다.
-비행기표는 빨리 살수록 싸다. 또, 기왕이면 직항타는거 나쁘지 않다. 직항이 대략 60~80만원쯤 하는데 저가항공사를 이용할시 40만원정도다. 다만, 저가항공사의 경우에는 부치는 짐 값을 따로 받기 때문에 실제 가격이 50이 넘어갈 가능성이 있다. 돈들이고 시간들이느니 60에서 70초반에 직항이 있다면 빠른 구매를 추천한다.
-숙소를 알아보는 것도 중요하다. 집에서 생활한 관계로 기숙사를 알아보지는 않았지만 싱가폴의 숙소들은 아주 상태가 좋지 않다. 놀랍다. YOHA라는 곳은 집과 같은 아늑함보다는 비와 바람을 피하기 위한 임시거처 같은 느낌이었고, 학교 근처에 있는 Dwell이라는 곳도 마찬가지다. 이런 곳은 한방에 여러명이 산다. 가격은 600-700불정도 였던 곳으로 기억한다. 사는 곳이 중요하고, 돈이 좀 있다면 콘도에 5명정도가 함께 들어가는건 어떨까 생각한다. 한사람당 월1000불조금 넘게들 텐데 대략 90만원정도이다. 나는 매주 동남아 여행을 즐기는 욜로가 되겠다면 숙박비를 아끼고 여행을 다니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2. 수업
SMU의 경우에는 수업 하나가 한국의 3학점으로 환산된다. 그렇지만 수업 부담은 상당한 편이다. 교환학생의 경우에는 9~12학점을 듣고, 본 커리큘럼의 학생들은 15학점을 듣는 편으로 알고 있다. 나는 학점 채우느라 바쁜관계로 15학점을 들었다.
수강신청이 경매방식으로 진행된다. 인기과목의 경우에는 수강목록에 표시가 되기 때문에 돈을 좀 더 많이 베팅하고 인기가 없는과목의 경우에는 적당히 베팅해서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짜면된다. 보수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나는 하나도 실패하지 않았다. 너무 인기과목만 듣기보다 필요한 과목을 듣는게 중요하다. 또, 막상 들어가서 첫수업을 들어보면 내가 원하는 수업이 아닐 수 있으니, 너무 인기과목에 기대하지는 말자.
들은 수업은, , , , 다. 모두 다 나쁘지 않은 수업이었다. Decision Analysis의 경우에는 내용이 쉬웠지만 수업을 너무 안들어서 그런지 후반부에서는 따라잡기 쉽지 않았다. 팀플이 없다는 엄청난 장점이 있다. FIIM의 경우에는 간단한 팀플이 하나 있고, 큰 부담이 없다. 재무전반에 대해서 배우는 시간이다. 시험 역시 어렵지 않고, 교수님이 주신 자료를 잘 보면 된다. International Business는 Judy 교수님의 수업이었는데, 팀플이 참 힘들었다. 하지만 로컬 친구들의 적극적 리드 덕분에 상대적으로 편하게 끝냈다.
International Economics B는 경제학과 전공으로 인정받아서 경영대 대체전공으로인정받기 위해서 들었다. 학사지원부 말로는 경제학과에서 인정만 받으면 가능하다고 했으니 별 문제는 없을꺼 같다.
Strategy는 경영전략 수업이다. International Business와 겹치는 부분이 많다. 어렵지 않았고, 편안하게 수업을 했다. 교수님이 바라는 것도 암기식이 아니고, 자기 생각을 서술하면 된다.
3. 싱가폴 환경
기후는 덥고 습하다. 한국의 여름 날씨정도라 생각하면 된다. 하지만 대부분 냉방시설이 잘되어 있어서 편안한 생활이 가능하다. 학교 다닐때는 긴팔이 필수다. 너무 추워요. 그러므로 ‘나는 동남아에 간다’라는 단순한 생각으로 반팔 반바지만 챙기는 불상사는 없어야 한다. 학교 내부는 너무 추워서 감기 걸리기 딱 좋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이 순간에도 National Library는 냉방을 너무 강하게 해서 위에는 긴팔 자켓에 다리는 담요를 덮고 있다. 선진국의 복지란 이런 것이구나 싶다.
SMU
1. 학교환경 및 시설
학교는 시내 한가운데 있다. 위치로 치면 너무 좋은 곳에 있다. 그래서 나는 이 학교를 추천한다. NUS도 좋고 NTU도 좋다. 하지만 교환학생으로 싱가폴을 즐기려면 SMU로 와야한다. NUS라는 이름이 어디 이력서에 들어가면 멋있어 보일꺼 같지만, 고작 교환학생 갔다온걸로 NUS 학생이 되는건 아니니까 안심하고 SMU로 오는건 어떨까 싶다. 특히, 서울대 친구들은 SMU로 상당히 많이 온다. 나를 못믿겠다면 이 친구들을 믿어보자.
SMU에서는 걸어서 모든 곳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싱가폴에 오면 꼭 들려야 한다는 저렴한 인도 상점 <무스타파>가 있는 little india도 갈 수 있고, 한국 사람들이 공항가기 전에 꼭 들리는도 걸어갈 수 있다. 싱가폴의 역사와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국립박물관>은 학교 옆 건물이다(학생할인도 있고 전시도 상당히 멋지다, 추천한다). 또, 교환학생의 낭만을 완성해줄 의 강변 술집과 식당, 클럽도 걸어서 10분이다.
지하철을 타면 10분거리안으로 마리나베이샌즈를 눈으로 볼 수 있고, 그 앞에서 싱가폴의 스카이라인을 감상할 수 있다. 매일 밤 열리는 레이저쇼는 덤이다. 또, 센토사까지는 약 20분정도 걸린다. 센토사는 섬도 너무 예쁘고 즐길거리가 많다. 가서 신나게 놀면 된다. 돈이 없어도 괜찮다. Universal Studio 지구본은 들어가지 않아도 찍을 수 있다. 인스타에 한번 올려주고 갔다온척하면 관심을 끌어보자.
SMU의 위치는 정말 완벽하다. NUS 친구들이 한번 시내나오려면 숙고의 시간을 거쳐야 하는 것과 다르다. SMU는 이 모든게 바로 눈 앞에 있다. NTU는 그냥 꿈도 꾸지 말자. 동생이 NTU를 갔는데 정말 그냥 정글 한가운데 있다.
학교 시설은 우리학교에 비해서 부족한점이 없다. 현대경영관처럼 멋진 시설은 우리가 생활하는 경영대에는 없지만 그래도 부족하지 않다. 에어컨 잘나오고, 지하로 잘 연결되어있고, 너무 좋다.
도서관이 참 잘 되어있다. 다만, 지나친 학구열로 인해 공부할자리가 많이 차 있는 편이다. 그렇지만 걱정하지 말자. 내 한 몸 뉘일때는 항상 있다.
추가로 금융에 관심있는 친구들한테 좋은 소식은 블룸버그 터미널을 사용할 수 있는 컴퓨터가 엄청 많다. 한 6대는 되는거 같다. 그거 외에 유사한 기능을 가진 컴퓨터(이름이 기억안난다 ㅜ)도 거의 6대에 가깝게 있다. 마음껏 누리고 오도록 하자.
2. 수업 분위기
싱가폴은 가장 작으면서도 가장 잘사는 나라 중 하나다. 그 근간에는 철저한 경쟁위주의 시스템이 자리잡고 있다. SMU는 그 중에서도 그런 경쟁시스템을 좋아하는 축이다. 수업시간 중 학생 평가와 팀프로젝트 등에 큰 비중을 부여한다. 그렇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받기 위한 싱가폴 학생들의 경쟁은 치열하다.
수업 참여가 몹시 활발하며, 팀프로젝트에 있어서도 열성적이다. 경영대 특유의 허세감이 조금 있어서 빈강정을 아몬드처럼 포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전반적으로 팀프로젝트를 끌어가는 능력이나 발표력은 탁월하다. 가끔 감탄할 때가 있다.
이런 경쟁적인 환경은 SMU 친구들끼리의 일이니 너무 걱정할 필요없다. 교환학생은 경쟁자가 아니고, 또 교수님들도 우리의 부족한 영어실력을 잘 알고 계신다. 그러므로 자신의 능력범위안에서 최선을 다하면 된다. 조금 어버버해도 괜찮고, 잘 모르면 때로는 겸손함으로 대신해도 된다. 실수해도 된다는 것이 교환학생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닌가 싶다. 편안하게 수업을 듣고 겸허한 마음으로 성적을 수령하자. 외지생활을 하는 교환학생들의 어려움을 이해하시는지 교수님들께서는 높지는 않지만 낮지도 않은 성적을 주신다. SMU의 분위기를 두려워할 필요없다.
3. 고려대 교우회
싱가폴에서 느낀 또 하나의 장점은 고려대 교우회에 대한 감사함이다. 타지에 첫발을 내디딘 어린 교우들에게 베푸는 교우회 선배님들의 따뜻함에 큰 감사함을 느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한번 그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고 싶다.
교우회 선배님들이 굳이 교환학생까지 신경쓸 이유는 전혀 없다. 하지만 선배님들께서는 시간과 돈을 들여서 우리 어린 교우들을 돕고자하는 것은 같은 교우로서의 도움이면서 또, 앞으로 우리 역시 다음에 누군가를 도울 일이 있을 때, 받았던것을 기억하고 베풀라는 뜻이라 생각한다.
선배님들이 사주신 따뜻한 한국음식과 또 덕담에 감사한다. 다음번 교환학생들은 교우회 선배님들과 좀 더 친분을 쌓았으면 좋겠다. 나는 가족들과 함께 있어서 따로 선배님들을 만나지는 못했지만 일회성 관계보다는 꾸준히 만나면서 얘기를 나누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다. 또, 다음에 가는 친구들이 선배님들께 뭔가를 좋은관계로 만나길 바란다.
출국전 확인사항
1. 준비물
-출국전에는 여러가지 짐을 싸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떻게 돈을 송금받을지다. 싱가폴에서는 대체로 카드가 다 되지만, 학교 식당에서 4-5불짜리 밥을 먹을 때는 현금을 주로 낸다. 그러므로 돈을 출금해서 사용하는 편이 편리하다. 집에서 용돈을 받은 관계로 송금관련된 문제는 없었지만 유럽여행의 경험을 참고해볼 때, 하나 비바카드나, 시티국제현금카드가 출금을 하는데 수수료 부담이 덜하다. 각자 여러 카드를 비교해보고 선택을 하면 된다. 한달 생활비는 숙박비를 제외하면 교통비와 통신비를 포함하여 대략 S$600-700정도가 들어간다고 생각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옷은 한국에서 많이 사가는 편이 좋다. 예쁜 옷을 찾는다면 싱가폴에서는 찾기 어렵거나 비싸다. 본인이 유니클로나 H&M만으로도 행복하다 싶으면 싱가폴에서 옷을 사도 무관하다. 위와 같은 가게들의 가격은 한국과 거의 비슷하다.
-비행기표는 빨리 살수록 싸다. 또, 기왕이면 직항타는거 나쁘지 않다. 직항이 대략 60~80만원쯤 하는데 저가항공사를 이용할시 40만원정도다. 다만, 저가항공사의 경우에는 부치는 짐 값을 따로 받기 때문에 실제 가격이 50이 넘어갈 가능성이 있다. 돈들이고 시간들이느니 60에서 70초반에 직항이 있다면 빠른 구매를 추천한다.
-숙소를 알아보는 것도 중요하다. 집에서 생활한 관계로 기숙사를 알아보지는 않았지만 싱가폴의 숙소들은 아주 상태가 좋지 않다. 놀랍다. YOHA라는 곳은 집과 같은 아늑함보다는 비와 바람을 피하기 위한 임시거처 같은 느낌이었고, 학교 근처에 있는 Dwell이라는 곳도 마찬가지다. 이런 곳은 한방에 여러명이 산다. 가격은 600-700불정도 였던 곳으로 기억한다. 사는 곳이 중요하고, 돈이 좀 있다면 콘도에 5명정도가 함께 들어가는건 어떨까 생각한다. 한사람당 월1000불조금 넘게들 텐데 대략 90만원정도이다. 나는 매주 동남아 여행을 즐기는 욜로가 되겠다면 숙박비를 아끼고 여행을 다니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2. 수업
SMU의 경우에는 수업 하나가 한국의 3학점으로 환산된다. 그렇지만 수업 부담은 상당한 편이다. 교환학생의 경우에는 9~12학점을 듣고, 본 커리큘럼의 학생들은 15학점을 듣는 편으로 알고 있다. 나는 학점 채우느라 바쁜관계로 15학점을 들었다.
수강신청이 경매방식으로 진행된다. 인기과목의 경우에는 수강목록에 표시가 되기 때문에 돈을 좀 더 많이 베팅하고 인기가 없는과목의 경우에는 적당히 베팅해서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짜면된다. 보수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나는 하나도 실패하지 않았다. 너무 인기과목만 듣기보다 필요한 과목을 듣는게 중요하다. 또, 막상 들어가서 첫수업을 들어보면 내가 원하는 수업이 아닐 수 있으니, 너무 인기과목에 기대하지는 말자.
들은 수업은
International Economics B는 경제학과 전공으로 인정받아서 경영대 대체전공으로인정받기 위해서 들었다. 학사지원부 말로는 경제학과에서 인정만 받으면 가능하다고 했으니 별 문제는 없을꺼 같다.
Strategy는 경영전략 수업이다. International Business와 겹치는 부분이 많다. 어렵지 않았고, 편안하게 수업을 했다. 교수님이 바라는 것도 암기식이 아니고, 자기 생각을 서술하면 된다.
3. 싱가폴 환경
기후는 덥고 습하다. 한국의 여름 날씨정도라 생각하면 된다. 하지만 대부분 냉방시설이 잘되어 있어서 편안한 생활이 가능하다. 학교 다닐때는 긴팔이 필수다. 너무 추워요. 그러므로 ‘나는 동남아에 간다’라는 단순한 생각으로 반팔 반바지만 챙기는 불상사는 없어야 한다. 학교 내부는 너무 추워서 감기 걸리기 딱 좋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이 순간에도 National Library는 냉방을 너무 강하게 해서 위에는 긴팔 자켓에 다리는 담요를 덮고 있다. 선진국의 복지란 이런 것이구나 싶다.
SMU
1. 학교환경 및 시설
학교는 시내 한가운데 있다. 위치로 치면 너무 좋은 곳에 있다. 그래서 나는 이 학교를 추천한다. NUS도 좋고 NTU도 좋다. 하지만 교환학생으로 싱가폴을 즐기려면 SMU로 와야한다. NUS라는 이름이 어디 이력서에 들어가면 멋있어 보일꺼 같지만, 고작 교환학생 갔다온걸로 NUS 학생이 되는건 아니니까 안심하고 SMU로 오는건 어떨까 싶다. 특히, 서울대 친구들은 SMU로 상당히 많이 온다. 나를 못믿겠다면 이 친구들을 믿어보자.
SMU에서는 걸어서 모든 곳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싱가폴에 오면 꼭 들려야 한다는 저렴한 인도 상점 <무스타파>가 있는 little india도 갈 수 있고, 한국 사람들이 공항가기 전에 꼭 들리는
지하철을 타면 10분거리안으로 마리나베이샌즈를 눈으로 볼 수 있고, 그 앞에서 싱가폴의 스카이라인을 감상할 수 있다. 매일 밤 열리는 레이저쇼는 덤이다. 또, 센토사까지는 약 20분정도 걸린다. 센토사는 섬도 너무 예쁘고 즐길거리가 많다. 가서 신나게 놀면 된다. 돈이 없어도 괜찮다. Universal Studio 지구본은 들어가지 않아도 찍을 수 있다. 인스타에 한번 올려주고 갔다온척하면 관심을 끌어보자.
SMU의 위치는 정말 완벽하다. NUS 친구들이 한번 시내나오려면 숙고의 시간을 거쳐야 하는 것과 다르다. SMU는 이 모든게 바로 눈 앞에 있다. NTU는 그냥 꿈도 꾸지 말자. 동생이 NTU를 갔는데 정말 그냥 정글 한가운데 있다.
학교 시설은 우리학교에 비해서 부족한점이 없다. 현대경영관처럼 멋진 시설은 우리가 생활하는 경영대에는 없지만 그래도 부족하지 않다. 에어컨 잘나오고, 지하로 잘 연결되어있고, 너무 좋다.
도서관이 참 잘 되어있다. 다만, 지나친 학구열로 인해 공부할자리가 많이 차 있는 편이다. 그렇지만 걱정하지 말자. 내 한 몸 뉘일때는 항상 있다.
추가로 금융에 관심있는 친구들한테 좋은 소식은 블룸버그 터미널을 사용할 수 있는 컴퓨터가 엄청 많다. 한 6대는 되는거 같다. 그거 외에 유사한 기능을 가진 컴퓨터(이름이 기억안난다 ㅜ)도 거의 6대에 가깝게 있다. 마음껏 누리고 오도록 하자.
2. 수업 분위기
싱가폴은 가장 작으면서도 가장 잘사는 나라 중 하나다. 그 근간에는 철저한 경쟁위주의 시스템이 자리잡고 있다. SMU는 그 중에서도 그런 경쟁시스템을 좋아하는 축이다. 수업시간 중 학생 평가와 팀프로젝트 등에 큰 비중을 부여한다. 그렇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받기 위한 싱가폴 학생들의 경쟁은 치열하다.
수업 참여가 몹시 활발하며, 팀프로젝트에 있어서도 열성적이다. 경영대 특유의 허세감이 조금 있어서 빈강정을 아몬드처럼 포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전반적으로 팀프로젝트를 끌어가는 능력이나 발표력은 탁월하다. 가끔 감탄할 때가 있다.
이런 경쟁적인 환경은 SMU 친구들끼리의 일이니 너무 걱정할 필요없다. 교환학생은 경쟁자가 아니고, 또 교수님들도 우리의 부족한 영어실력을 잘 알고 계신다. 그러므로 자신의 능력범위안에서 최선을 다하면 된다. 조금 어버버해도 괜찮고, 잘 모르면 때로는 겸손함으로 대신해도 된다. 실수해도 된다는 것이 교환학생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닌가 싶다. 편안하게 수업을 듣고 겸허한 마음으로 성적을 수령하자. 외지생활을 하는 교환학생들의 어려움을 이해하시는지 교수님들께서는 높지는 않지만 낮지도 않은 성적을 주신다. SMU의 분위기를 두려워할 필요없다.
3. 고려대 교우회
싱가폴에서 느낀 또 하나의 장점은 고려대 교우회에 대한 감사함이다. 타지에 첫발을 내디딘 어린 교우들에게 베푸는 교우회 선배님들의 따뜻함에 큰 감사함을 느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한번 그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고 싶다.
교우회 선배님들이 굳이 교환학생까지 신경쓸 이유는 전혀 없다. 하지만 선배님들께서는 시간과 돈을 들여서 우리 어린 교우들을 돕고자하는 것은 같은 교우로서의 도움이면서 또, 앞으로 우리 역시 다음에 누군가를 도울 일이 있을 때, 받았던것을 기억하고 베풀라는 뜻이라 생각한다.
선배님들이 사주신 따뜻한 한국음식과 또 덕담에 감사한다. 다음번 교환학생들은 교우회 선배님들과 좀 더 친분을 쌓았으면 좋겠다. 나는 가족들과 함께 있어서 따로 선배님들을 만나지는 못했지만 일회성 관계보다는 꾸준히 만나면서 얘기를 나누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다. 또, 다음에 가는 친구들이 선배님들께 뭔가를 좋은관계로 만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