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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수기

[Belgium] KU Leuven 2017-1 정의선

2017.07.31 Views 3491 경영대학

KU Leuven Campus Brussels 교환학생 후기
2014120072 정의선
 
출국 전 준비
-비자: 벨기에 비자는 요구하는 서류가 많고 복잡합니다. 안내도 정확히 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블로그 등을 참고하여 꼼꼼하게 준비해야합니다. 비자가 나오는 속도도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반드시 미리미리 신청하시길 바랍니다.
-항공: 벨기에에는 직항이 없습니다….
-짐: 대부분의 물건들은 마트나 이케아에서 한국과 비슷한 가격에 살 수 있습니다. 다만 젓가락과 파운데이션 쿠션, 크림형 폼 클렌져, 렌즈, 인공눈물은 한국에서 챙겨 오는 것이 좋습니다. 학교와 기숙사에서 가까운 곳에 zara, hnm등 의류 브랜드 들이 모여 있는 거리가 있어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벨기에 생활
-거주등록: 현지에 도착하자 마자 꼬뮌 (우리나라의 구청 정도)에 거주등록을 해야 합니다. 거주등록 절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1. 학교 ot에서 알려준 주소로 거주등록 메일을 보낸다. 2. 이메일 답장이 오거나 우편물이 오면 서류를 가지고 꼬뮌에 가서 등록을 한다. 3. 우편물이 오면 거주등록증 카드를 가지러 꼬뮌에 다시한번 간다. 이처럼 생각보다 복잡하고, 일처리가 매우 늦어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교통: 교환학생의 경우 50~60유로정도 하는 브뤼셀 1년 교통권을 구매할 수 있어서 교통비 부담없이 브뤼셀 시내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적용범위가 그리 넓지 않습니다.
-생활: 벨기에에는 다른 유럽국가들과 같이 까르푸 등의 중소형 마트가 곳곳에 있어 이용하기 편리합니다. 다만 7시면 문을 닫고 일요일엔 주로 문을 닫습니다. 브뤼셀의 몇몇 대학교 교환학생들의 커뮤니티가 형성되어 있어 다양한 이벤트와 교류가 많은 편 입니다. 이와 관련된 정보는 학교 오리엔테이션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학생들이 사용하는 메신져는 주로 페이스북 메시지와 what’s app입니다. 현지에서는 주로 base통신사의 유심을 많이 사용합니다. 그러나 해외여행을 많이 다닐 계획이 있다면 한국에서 쓰리심을 미리 사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가격대비 데이터 양이 많기 때문입니다. 쓰리심은 영국 혹은 한국에서 밖에 사지 못합니다.
 주변 유럽 국가들에 비해 한국인의 비율이 매우 적고 인종차별이 심한 편 입니다. 교내에서의 인종차별은 전혀 없지만 학교 바로 옆이 관광지이기 때문에 불쾌한 일을 종종 겪을 수 있습니다. 또한 제가 공부하는 동안 학교 바로 옆 중앙역에서 한 번의 테러가 있었습니다. 브뤼셀의 장점을 꼽자면 주변국가들과 브뤼셀 시내까지 기차로 연결이 잘 되어있다는 것입니다. 주요 기차역 세 곳이 있으며 브뤼셀에서 파리, 런던, 암스테르담까지 약 2시간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2학기에는 정정기간 휴일(1주)과 더불어 부활절 휴일(2주)이 있기 때문에 학기중에 주변국가로 여행하기 매우 좋습니다.
 
 
기숙사
이 학교는 고려대학교처럼 학교 기숙사가 아닌 van olrey 라는 사립 기숙사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학교와 거리는 멀지 않습니다. 1인실과 2인실이 있으며 룸메는 페북 페이지를 통해 스스로 구하거나 기숙사 측에 지내는 기간을 보내면 룸메이트를 짝 지어 주기도 합니다. 간혹 날짜가 같은 학생이 없는 경우 기숙사를 배정받을 수 없기 때문에 주의해야합니다. 2017년기준 1인실은 70만원대, 2인실은 50만원 전후 이며 방마다 가격이 다릅니다. 또한 공용주방을 사용합니다. 학생들이 매우 소란스럽고 층간소음이 심각합니다. 하지만 한국에서 개인적으로 다른 집을 구해 계약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아마 van orley기숙사를 사용해야할 것 같습니다. 4층방이 비교적 층간소음이 적으며 3층이 가장 시끄럽습니다. 기숙사에서 학교까지는 걸어서 15분, 대중교통으로 15분이 걸립니다. 기숙사에 대한 정보는 van olrey international student house 페이스북 페이지를 참고할 수 있습니다.
 
 
학교수업 및 시간표.
이 학교의 가장 큰 특징이자 단점은 교양수업이 없다는 것 입니다. 고려대학교처럼 자유롭게 시간표를 짜는 것이 아니라, 학년별로 정해진 수업을 모든 학생들이 똑같이 듣습니다. 고등학교 수업방식을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 2 3학년별로 수업이 박혀서 나오면 교환학생인 우리는 1,2,3학년 과목들을 섞어서 조합해 들을 수 있습니다. 또한 선수과목 제한이 있기 때문에 들을 수 없는 과목이 존재합니다. 따라서 실제로 들을 수 있는 전공과목이 몇 개 없습니다. 한가지 주의할 점은, 이 학교의 프로그램은 ‘경영’학 위주가 아닙니다. 주로 ‘경제’, ‘법’ 위주의 과목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이 학교에서 전공수업에 해당하는 ‘introduction to law’과목을 수강할 경우 고려대학교에서는 교양과목 처리가 됩니다. 학교를 지원하기전 반드시 수강 가능 과목을 확인해 전공학점을 확보할 수 있는지 알아봐야 합니다. 저 같은 경우 최초 파견자 이기 때문에 이와 같은 정보가 없어서 전공수업을 많이 채울 수 없는 상황에 처했습니다. 전공수업인 법 과목을 듣고도 교양으로 인정받지 못하지만 다른 전공과목이 없기때문에 울며 겨자 먹기로 ‘introduction to law’를 수강했습니다.
학교수업은 주로 대형 강의실에서 진행되며 출석체크는 없습니다. 발표수업이나 팀플이 거의 없고 교수님 혼자서 설명하는 위주의 수업입니다. ‘introduction to law’ 하루에 4시간동안 수업이 있습니다. 시험은 매우 어렵고 수업 내용 뿐만 아니라 자기가 알고있는 지식까지 동원해 길게 서술해야 하는 방식이었습니다. ‘sales management’ 비교적 소형 강의이며 시험전에 study question 을 제공해 그중 문제를 골라서 출제하는 문제은행 방식입니다. 모두 서술형이며 study question 들이 상당히 어렵습니다. ‘managerial account’ 관리회계 과목입니다. 주 1회 두시간 수업이며 내용이 쉽고 시험 또한 매우 쉽습니다. ‘Financial institution and market’ 아주 쉬운 과제 (매주 해야 하는)가 있으며 재무관리 수업을 들으신 분은 무난하게 통과할 만한 난이도 입니다. 재무계산기가 필수입니다.
 
 
시험방법과 성적처리
앞서 말했듯 시험방법은 대부분 서술형 입니다. 고려대학교와 다른 점은 시험을 한달동안 본다는 것 입니다. 예를 들어 5월말에 수업이 종강하고 나면 1주일정도 준비기간을 준 뒤, 6월 한달동안 5~6일에 한 과목씩 시험이 있어 공부할 시간이 충분합니다 (5과목 수강 기준). 성적은 20점만점으로 10점 미만은 fail입니다. 중간고사는 없으며 20점만점의 기말고사 하나로 성적이 결정되기 때문에 시험이 매우 중요합니다. 생각보다 시험이 어렵고 fail하는 학생비율이 높습니다(약 30%). 이 경우 재시험을 볼 수 있지만 재시험을 볼 경우 귀국이 매우 늦어 지기 때문에 교환학생들은 한번에 통과해야 합니다. 시험 날짜나 학사일정 등은 홈페이지에 나와있으나 자주 바뀌기 때문에 KU Leuven 교환학생 담당자에게 이메일로 정확하게 확인 하셔야 합니다.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jeongbibong96@gmail.com 혹은 페이스북에 이름을 검색해 메시지로 연락주시면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