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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수기

[USA] Arizona State University 2016-2 채송이

2017.03.29 Views 3530 경영대학

1. ASU소개
안녕하세요. 저는 20162학기 미국 Arizona State University에 교환학생으로 갔다 온 14학번 채송이입니다. 애리조나주립대학교는 미국 애리조나주에 위치한 주립대학교로 크게 Tempe, Downtown Phoenix, Polytechnic, West Campus로 구성되어있습니다. 그 중 제가 다녔던 캠퍼스는 ASU의 메인캠퍼스인 Tempe캠퍼스로 학생수가 50,000명이 넘는 거대한 캠퍼스입니다. 2015Academic Ranking of World Universities의 세계 대학 학술 순위에서 애리조나 주립 대학교는 전 세계 상위 500개 대학 중 93위에 위치하였고 특히 W.P.Carry Business School의 공급관리로 저명한 학교입니다. 제가 애리조나주립대학교를 선택한 이유는 우선 미국으로 교환학생을 가고 싶었고, 평소 공급관리에 관심이 많은 탓도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제 교환생활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새로운 것들을 배워왔습니다. , 애리조나주립대는 파티스쿨로 유명한 만큼 재밌는 경험들을 하고 왔습니다. 애리조나 주립대로 교환을 준비하시는 분들도 다양하고 좋은 경험을 하고 돌아오셨으면 좋겠습니다. 교환 전 준비상황의 경우 다른 글들에서도 많이 다루고 있기 때문에 저는 애리조나에서의 교환생활을 중점적으로 쓰겠습니다.
 
 
2. 기후, 지리
 
애리조나주는 사막기후로 적도부근에 위치하는 만큼 7월에서 10월까지 덥고 덥고 매일이 덥고 정말정말 무덥습니다. 8월초에 도착했을땐 밖에서 10분 서 있는게 힘들 정도로 더웠고 적응하는데 가장 큰 어려움이 더운 날씨와 강한 햇빛이었습니다. 제가 피부가 잘 타는 편이라 8월중에는 친구들이 볼 때마다 어제보다 한층 더 까매졌다는 놀림을 받기도 했습니다.. 양산을 써보기도 했고 해변에서나 쓸만한 큰 모자를 써보기도 했는데 피부는 계속 타갔고 건조해졌습니다. 게다가 캠퍼스도 너무 크고 넓어서 학교 내에서 건물에서 건물로 이동하는 것도 너무 힘들었습니다. 학기 초에는 자전거를 타고 다니기에도 너무 더운 날씨라서 셔틀버스를 타고 다니다가 9월 말쯤에서야 자전거를 구입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애리조나주에서 여름을 보내기 위한 중요한 점은 항상 물을 가지고 다니는 것입니다. 제가 듣고 정말 놀랐던 얘기중 하나는, 애리조나주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자가 고객이 물을 달라고 요구했을 때 거절할 수 없다는 법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혹시나 2학기에 애리조나로 교환을 가시는 분이 있다면 항상 물을 많이 드시고 피부에는 바세린 등을 발라서 수분을 유지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10월 말까지도 더운 날씨가 지속되다가 11월이 되어서야 누그러들었고 12월 날씨는 미국 중 단연 최고라고 생각될 정도로 따뜻한 봄날~가을날 정도의 날씨입니다. 가장 안 좋을 때에 갔다가 가장 좋을 때에 와서 너무 아쉬웠습니다.. 여름날에는 사람이 적응할 수 있는 날씨가 아니기 때문에 가능하면 1학기에 오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 거주, 교통수단
 
원래 거주지옵션으로 교환학생들을 위한 기숙사와 off-campus가 있었는데 지난학기부터 기숙사가 철거되면서 캠퍼스 내에 위치한 Vistaoff-campus중 하나를 선택해야했지만 했습니다. 그나마도 기숙사 자리가 다 차면서 캠퍼스 밖에서 집을 구해야만 했습니다. 처음 집을 구할 때는 단기계약이 가능한 곳을 알아보려고 메일을 여러 군데 보내보았지만 단기계약을 해 주는 곳이 거의 없었습니다. 학교에서 자전거를 타고 10분거리 내에 있는 곳 중 단기계약을 해주는 곳은 Dorsey place, 12fifty5, Gateway 정도인 것 같습니다. 그나마도 돌시플레이스의 경우 방세가 한 달에 약 1000불정도 했던 것 같습니다. 12fifty5의 경우는 단기계약의 경우 방이 금방 차기도 하고 학기가 가까워질수록 가격이 비싸져서 처음에 문의했을 때는 700불 정도라고 했는데 몇 번 이메일을 주고받다 보니 800불이 넘어있었습니다. Gateway도 단기계약을 할 경우 가격이 비싸지기 때문에 제가 찾고 있던 요건과 맞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리미리 알아보시거나 페이스북에서 subleasing을 알아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ASU off-campus studentsAvailable housing in tempe등의 페이지가 있습니다. 저는 너무 늦게 알아보다보니 좋은 조건의 서브리즈들은 이미 다 나갔었고, 결국 1년 계약을 해서 5개월을 쓰고 계약을 넘기고 오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저는 University Palms Apartment 라는 곳에서 생활했고, 한 달에 인터넷과 전기세, utility비용을 포함하여 550~600불정도의 비용을 지불하였습니다. 제가 다니던 경영대까지의 거리는 걸어서는 20, 자전거로는 8분정도의 거리로 자전거를 타고 다녔기 때문에 비교적 수월하게 다닐 수 있었습니다. 학교와 연계된 기숙사나 off-campus는 단기간 리즈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다소 비싸기 때문에 귀찮으시더라도 직접 거주지를 구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제가 주로 이용했던 교통수단은 Uber, Light Rail, 일반버스 그리고 캠퍼스주변을 도는 셔틀버스인 Orbit이었습니다. Light Rail의 경우 일일권을 끊으면 $4였고 버스는 한 번 탈 때 2불이었습니다. 셔틀의 경우 15분에 한 번씩 온다고 했는데, 실제로는 20~30분을 기다려도 안오는 때가 있어서 이 때문에 지각한 적도 많습니다. 셔틀을 타고 다니면 돌아가기 때문에 시간도 오래 걸리고, 내려서 경영대까지 10여분을 걸어야했기 때문에 다소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초반엔 올빗을 타다가 ASU List라는 중고거래 페이지를 통해 80불정도에 자전거를 구입했는데 경영대까지 길도 불편하지 않고 자전거 도로도 잘 되어있어서 통학시에 가장 좋은 수단인 것 같습니다. 저처럼 중고로 구매하시거나 월마트에서 80~100불 정도에도 괜찮은 자전거를 많이 팔기 때문에 직접 구매하시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다만 자전거가 빈번히 도둑맞기 때문에 유의하셔야 합니다. 11월 말쯤 자전거가 도둑맞아서 한 달간 자전거를 빌려서 탔습니다.
 
 
 
4. 수강신청 및 수업
 
ASU는 직전학기 말부터 수강신청이 시작되기 때문에 학교배정을 받고 수강신청을 할 수 있게 되었을 시점엔 이미 많은 학생들이 수강신청을 마친 상태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기강의를 들으려면 하루에도 몇 번씩 수강신청 사이트를 드나들며 자리가 나는지 확인해야 했습니다. 12학점을 들었고 4과목 모두 전공으로, 그 중 하나는 온라인 강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온라인 수업은 비추천하고 싶은게 배우는 것도 많이 없고 과제만 많고 추가요금도 만만치 않습니다.
 
SCM300 Global Supply Operation
이 강의는 워낙 유명하기도 하고 기대가 많았던 과목입니다. 일주일에 두 번 정규강의 외에 2주에 한 번꼴로 랩시간에 연습문제 풀이를 해야했습니다. 저는 강의는 현강으로 듣고 랩을 인터넷강의로 들었습니다. 이 경우 답을 알려주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지만 사실 인터넷으로도 충분이 답안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여유롭게 수업을 듣고 싶으신 분들은 인터넷으로 랩을 하시길 추천드립니다. 교수님의 강의력도 좋으시고 적절한 예시를 들어서 어렵지 않게 수업을 진행하십니다. 또 랩과 퀴즈 이외에 따로 요구하는 과제도 없기 때문에 크게 많은 것을 배울 순 없었지만 학기중에도 여유롭게 여행을 다니고 싶으신 분들에게 맞는 강의인 것 같습니다. 1차시험 전까지는 모든 수업을 빠지지 않고 갔지만 한국에서 들었던 오퍼레이션스와 큰 차이가 없어서 2차시험때부터는 거의 수업을 가지 않았지만 요구하는것만 하고 A를 받았습니다.

MGT302 Principles intl Business
전공필수인 국제경영을 대체할 수 있는 강의입니다. 매주 읽기과제와 퀴즈과제가 있어서 초반에는 시간도 제일 많이 투자하고 후회도 했던 강의입니다. 하지만 익숙해지니 우리학교 국제경영과 비교했을 때 정말 꿀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내용도 어렵지 않고 강의도 들을만 했습니다. 사실 미리 교재를 읽어가기 때문에 수업에는 크게 흥미가 생기지 않았고 열심히 참여하진 않았습니다. 다만 꿀강인 점은 확실합니다. 대형강의라 그런지 출석체크도 전혀 하지 않습니다.
 
MGT430 Negotiations
가장 추천 드리고 싶은 과목입니다. 시험은 기말고사 한번이었고, 개인과제 한 번에 팀 발표 한 번, 이 외에 퀴즈5회정도를 봅니다. 수업내용도 어렵지 않고, 3시간 연강이었지만 1시반 반 정도를 직접 협상연습을 하기 때문에 수업시간이 실제 시간에 비해 짧게 느껴졌습니다. 배우는것도 많았고, 대형강의도 아니기 때문에 반 친구들과 교류할 기회도 많은 것 같습니다. 과제와 퀴즈가 있긴 하지만 그렇게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었고, 발표 피피티도 한국에 비하면 피피티라고 할 수 없는 수준으로 만들기 때문에 시간도 많이 들지 않고 그에비하면 점수도 잘 주는 편인 것 같습니다.
 
MGT290 My Life Venture
인터넷 강의로 시험이 없고 과제만 10번 이상 있었습니다. 창업 아이템을 하나 정해서 보고서를 쓰고 소개동영상 등을 만드는 과제였습니다, 매주 과제가 있기 때문에 다소 귀찮기도 했지만 수업을 안들어도 되기도 하고 과제만 잘하면 점수도 후하게 주시기 때문에 듣기에 어려운 과목은 아니었습니다. 다만 배우는 것이 크게 없고 손이 많이 가는 것 같습니다. 또 따로 수업료를 지급해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