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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수기

[Germany] European Business School 2016-2 김구민

2017.03.29 Views 2551 경영대학

안녕하세요 저는 2016년 2학기 독일 EBS로 교환학생을 다녀온 12학번 김구민입니다. 저는 방학에 가는 유럽여행 대신 차라리 교환학생을 유럽으로 가서 천천히 지역의 정서를 느끼면서 여행하고자 했고, 그러다보니 유럽의 중심인 독일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EBS의 경우 독일 중에서도 프랑크푸르트 근교에 있어서 프랑크푸르트로만 가면 교통이 매우 편리했으나 프랑크푸르트에 가는게 거리가 좀 있었습니다.
 
  1. 파견준비
  1. 비자준비 : 독일의 경우 쉥겐조약 때문에 입국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허나 입국 후에 60일 이후로는 학생비자를 다시 받아야 합니다. 비자를 받으려면 학교에서 지정해준 시간내에 지정해준 서류들을 제출해야 하고 아니면 1시간 정도 걸리는 시골로 직접 가야하므로 시간 내에 제출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준비서류는 지금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데 여권사진 정도는 챙겨가는 것이 좋습니다. (아마 학교에서 비자관련해서 메일을 줬던 걸로 기억합니다. 입국 전에 챙겨가는게 좋습니다)
 
  1. 비행기 티켓 예약 : 저는 4월달에 아시아나앱으로 직접 예약해서 100만원 정도에 프랑크푸르트 직항 왕복티켓을 끊었습니다! 시기에 따라 80만원 까지도 내려가는 것을 봤으니 미리미리 알아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1. 숙소 : 학교에서 2학기 기준으로 6월 쯤에 FLAT HUNT기간이 있습니다. 학교에서 여러 집의 정보를 보내주면 그걸 보고 수강신청처럼 선착순으로 메일을 주면됩니다!
    저는 EBS에서 운영하는 10인짜리 Oestrich-winkel에 있는 flat을 신청했습니다. 친구들이 많아서 좋았지만 Oestrich-winkel 특성상 너무 시골이라 비추합니다. 다른 경험보고서를 믿고 신청했는데 같이 간 친구들 모두 욕했습니다. Wiesbaden쪽에 숙소를 잡으시면 양질의 생활을 즐기실 수 있을겁니다.
 
  1. 수강신청 : 수강신청은 마찬가지로 선착순인데, 학교가 조그매서 그런지 체계적이지 않습니다. 따라서 처음에 신청할 때 일단 좋아보이는 건 다 신청하고 후에 취소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정정/취소 할 때도 자의적으로 못하고 메일로 해야하니 정정기간 전에 일단 아무것이나 채워두는 건 비추합니다.
 
- Real Estate Principles
EBS에만 있다고 하는 부동산 수업입니다. 상당히 기대를 많이하고 들었으나 별 내용이 없었고, 나중에 팀플을 하는데 팀플을 할 때도 자료가 독일어라 교환학생은 할 수 있는게 별로 없습니다. 또한 전선인정이 안되므로 듣지 않는걸 추천합니다.
 
- Strategy Consulting
경영전략 유사과목으로 거의 내용이 흡사합니다. 시험이 없고 컨설팅 데이 2일이 있고 프레젠테이션만 하면 되고 성적도 후하게 줘서 아무 부담이 없는 수업입니다. 허나 경영전략 전필인정이 안됩니다. 그래도 꿀강의로 전선 채우기 적당합니다.
 
-Banking and Capital Markets
우리학교의 재무관련 수업을 집합해놓은 수업입니다. 채권론, 투자론 등이 섞여있어 내용은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허나 이 경우 프리젠테이션을 2번하고 기말을 봐야하고 범위가 넓으므로 재무에 관심이 없다거나 기존에 수강해본 적이 없으신 분들은 거르시길 추천합니다. 역시 전공선택 인정과목입니다.
 
-International and European Taxation
학기 중에 5일정도 워크샵을 가서 프리젠테이션하고, 갔다와서 oral, written 시험 보면 끝나는 수업입니다. 내용은 상당히 어렵고 기본 내용도 독일어로 되어있습니다. 교수님도 매우 빡빡하시나, 워크샵을 빌미로 브뤼셀에 여행을 할 수 있고, 기말고사가 없어 좋고, 교수님이 교환학생들에게 큰 기대를 하지않아 열심히 하는 척만 하면 패스할 수 있습니다. 매는 먼저 맞는게 낫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전선 인정과목입니다.
-Study Skills in German
개강하기 직전에 1주일간 집중적으로 독일어를 배우는 수업입니다. 독일어를 하나도 몰랐던 저도 가서 재미를 느끼게 되었고 시험도 매우 쉽습니다. 별로 걱정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해당 수업은 의무이므로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Business German 1.2
 
개강 직전에 배우는 독일어 집중코스에서 이어지는 수업입니다. 집중코스 끝날 때 교묘하게 끼워서 수강신청하게 하니 듣기싫으신 분들은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허나 출석은 매일 체크하지만 여행가느라 안된다, 생일때매 못온다 말만 하면 다 인정해주시고 시험도 매우 쉽습니다. 쉽게 교양채우고 싶으신 분들은 강추드립니다.
 
 
  1. 제가 8월 말쯤에 입국했는데 이미 가을 날씨여서 여름 옷이 거의 필요없었습니다. 그래서 가서 가을 옷을 샀어야했는데, 사실 옷이 없다는 빌미로 유럽에서만 살 수 있는 옷이나 신발을 살 수 있으므로 최소한으로 가져가시는 걸 추천합니다. 다만 손톱깎이나 귀이개, 양말 등은 한국에서만 구할 수 있거나 한국 물건이 최고이므로 챙겨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1. 파견 후
  1. 행정업무의 경우는 필요한 은행, 비자 업무 등은 모두 학교에서 친절하게 안내해줍니다. 학교에서 해주는 대로 찾아가기만 하면 큰 문제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2. 핸드폰의 경우 ALDI라는 슈퍼마켓에서 파는 ALDI TALK을 이용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알뜰요금제 같은 개념인 것 같은데요, 저는 그 중에서도 전화는 걸 필요는 없을 것 같아서 수신은 되고 데이터만 월 5GB쓸 수있던 요금재를 15유로에 썼습니다. 이거를 교환학생들은 대부분 이용하더라고요. 혹시 전화하고 싶으면 해당 심카드에 돈을 충전하면 그만큼 통화도 가능합니다.
  3. 교통은 학교갈땐 버스를 이용했고 프랑크푸르트나 비스바덴 갈때는 기차를 이용했습니다. 학기 시작할 때 semester ticket으로 우리나라 돈 12만원 정도 주면 1학기 내내 헤센 주 내에서 어떤 대중교통도 무료입니다. 완전 유용하니 이것은 꼭 구매하시길 바랍니다. 다만 학교 주변의 교통이 매우 열악하여 거의 시골 수준이라 놓치면 1시간은 기본으로 기다려야하고 시간표마저 안 지킬때도 있으니 마음의 준비는 단단히 하시길 바랍니다.
  1. 느낀 점
한국으로 돌아온 지 3달이 지나서 쓰다보니 기억이 잘 나지 않아서 아쉽네요. 굉장히 상세하게 설명해드리고 싶었는데… 여튼 시골생활이 너무 지겨웠기 때문에 한국에서와 비슷한 경험을 하시고 싶으시면 비스바덴에서 거주하시면서 학교는 몰아서 최대한 조금만 가고 여행을 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잊지 못할 지난 학기었던 것 같습니다.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