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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수기

[France] Audencia Nantes 2016-1 송현경

2016.09.05 Views 4560 경영대학

[교환학생 체험수기]
파견교: Audencia Nantes, Ecole de Management
2014120247 송 현 경

파견 전 준비사항
  1. 비자
학교가 확정이 되면 약 한 달 뒤쯤 파견교에서 메일이 옵니다. 메일로 오는 입학 허가서를 가지고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이 비자를 신청하는 일인데요. 프랑스의 행정처리는 우리나라에 비해 매우 느리므로 가급적 빨리 신청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또 비자와 함께 기본증명서와 가족관계 증명서를 뽑아 아포스티유 및 번역공증을 해서 가져가야 합니다. 종로구청에서 기본증명서와 가족관계 증명서를 발급받고 뒤에 외교부 여권과에 가셔서 아포스티유를 받으시면 됩니다. 약 4-5시간 뒤에 찾으러 가면 되어 저는 이 사이에 캠퍼스 프랑스 면접을 맞추어 다녀왔습니다. 이후 프랑스 대사관에서 지정하는 사람에게 번역공증을 받으시면 됩니다. 프랑스에서 직접 번역을 하면 훨씬 싸게 할 수 있지만 저는 프랑스에서의 행정처리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한국에서 처리해 갔습니다.
  1. 집 구하기
저는 CROUS와 레지던스, 홈스테이의 옵션 중 레지던스를 선택했습니다. CROUS는 사설 기숙사로 선택할 수 있는 기숙사가 약 4개 정도 있는데 각각의 기숙사에도 개인 주방이나 화장실 등 다른 조건이 있는걸로 알고있습니다. CROUS는 한 달에 약 300유로로 세 가지 옵션 중 가장 저렴합니다.
제가 선택한 레지던스는 가구 및 주방, 화장실이 갖춰진 오피스텔 형식입니다. 하나의 큰 건물 자체가 하나의 레지던스로 그 안에 여러 개의 방이 있습니다. 저는 파견 전학기에 오덴시아에서 교환학생을 온 친구의 추천을 통해 Résidence Studéa Yléo라는 곳에서 살았는데, 낭뜨 시내 근처에 있는 큰 섬에 위치해 교통도 편리하고 근처에 낭뜨에서 가장 큰 까르푸가 있어서 장을 보기에도 편리했습니다. 저는 한 달에 524유로를 냈고, 다른 레지던스에 사는 친구들 또한 비슷한 값을 지불했습니다. 저는 레지던스에 전기세를 포함하여 지불했는데 대부분의 레지던스에서는 따로 전기회사에 계좌를 등록하여 냈습니다.
홈스테이는 프랑스 현지인과 생활하며 현지 음식을 먹고 불어 실력을 늘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생활하기가 비교적 불편하고 가격 또한 레지던스보다 비쌈에도 CAF를 신청하지 못하여 낭뜨에서 홈스테이를 하던 친구들 모두 중간에 레지던스로 이사했습니다.
  1. 보험
Audencia에서 메일로 수강신청 및 제출해야 할 서류의 링크를 보내줍니다. 여기에 들어가면 보험에 들어가야할 옵션을 걸어놓는데, 본국송환보험 등 세 가지가 포함되어야 합니다. 또한 보험을 들어 서류를 제출하지 않으면 입학허가서가 나오지 않으니 잘 알아보시고 본인에게 맞는 보험을 드시길 추천합니다. 저는 동부화재보험에 옵션을 추가해서 등록했습니다.
프랑스 사회보험은 EU 밖에서 오는 교환학생들이 모두 들어야하는 보험으로 OT때 한번 언급한 후 학기중에 학교에서 메일이 옵니다. 한 학기를 다녀도 1년치 200유로를 내야 하지만 이것을 들지 않으면 CAF가 끊기는 등의 문제가 있으니 가입하셔서 만약을 대비하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1. 수강신청
수강신청은 앞서 말씀드렸듯이 입학 허가를 위해 메일로 링크를 보내주면 듣고 싶은 과목을 선택해서 제출하면 됩니다. 고대처럼 정해진 시간에 클릭하는 것이 아니라 신청만 하면 되는 것이기 때문에 스트레스는 적지만 시간표는 학교에서 임의로 배정해줍니다. 저 같은 경우 신청한 과목 6개가 월1 목2 금3 이렇게 배정되어 월요일 과목을 드랍하고 주2로 만들어 여행을 많이 다녔지만 대부분은 월화수목금 적절하게 배정해 주는 것 같습니다.
제가 수강한 과목은
European Business Environment and Culture (5Ects): 유럽 전체적인 Business Environment를 배우는 과목입니다. 하지만 유럽 각국의 비즈니스 환경이나 문화를 배운다기 보다는 유럽 전체적인 사건이나 유럽의 여러 나라에서 온 학생들과 교수님의 문답형식으로 채워지는 강의였습니다. 제가 낭뜨에 있을 때에는 Brexit와 프랑스 노동법 개정안이 큰 화두였기 때문에 그에 대해서 학생들이 의견을 표시하는 수업이 주였습니다. 팀플이 크게 한 번 있고 유럽 나라를 하나 선택하여 Business Environment와 Culture를 발표하는 것입니다. 시험은 객관식+서술형이며 결석은 3번 Max입니다. 제가 들은 강의의 교수님의 경우 인도계 미국인이나 수업에 유럽 학생들만 참여시키고 인종차별적인 성향이 강해 아시아인들은 수업을 듣기가 힘들었습니다.
Business Strategy (3Ects): 이 수업은 전공필수 과목인 경영전략이 인정되는 과목입니다. 하지만 수업은 고대에서 배웠던 마케팅 전략이나 오퍼레이션스 관리 등과 많이 겹쳐 그다지 어렵지 않았습니다. 유럽 내의 기업을 선정하여 그 회사의 거시적-미시적 전략을 분석해 발표하는 것이 과제였고 시험이 기말에 한 번 있습니다. 객관식과 주관식, Case Study 세 문항으로 이루어져 있고, 객관식과 주관식은 PPT의 내용과 일반 상식에서 출제됩니다. Case Study는 따로 공부하는 것이 아닌 그 자리에서 5-6장의 분량을 읽고 서술하는 것으로 기본 배경지식을 더하여 쓰는 것입니다.
Project Entrepreneurship (2Ects): 이 수업은 위의 Business Strategy와 함께 신청하여야 하는 강의입니다. 수업은 학기 중반을 넘어서서 약 8번으로 끝나는 수업이며 팀을 지어 하나의 스타트업 모델을 세우고 발표하는 것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큰 부담감 없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모델에 맞게 실행하며 재미있게 들을 수 있는 과목입니다.
Business Simulation (3Ects): 이 수업 또한 팀을 이루어 하는 수업으로, 강의를 듣는 것이 아닌 처음부터 끝까지 본인이 만들어 가야하는 수업입니다. 첫 시간에 교수님이 게임에 관한 레포트를 나눠주고 그것에 기반하여 운영합니다. 팀이 하나의 회사가 되어 매 Round마다 Cost-Price-Quality-Quantity를 선정하여 네 가지 Product를 생산하면 Jessie라는 오덴시아 프로그램을 돌려 모의 시장에서 그것을 판매하고 다음 수업시간에 그 결과를 알려줍니다. 총 8개의 팀이 서로 경쟁하고 두 개의 은행에서 돈을 빌리거나 Stock을 사고 팔며 다른 회사에 투자할 수도 있는 일종의 게임입니다. 머리를 많이 써야하는 수업이지만 변수들을 하나하나 설정하고 경쟁하는 것이 정말 매력적이었던 강의입니다.
Marketing Sectorial (3Ects): 세 번의 레포트 제출과 한 번의 발표를 해야 하는 수업입니다. ‘레포트 읽기-팀원 회의-레포트 제출 및 해당 팀 발표-교수님의 정리’ 이렇게 세 번의 사이클이 돌아가고 레포트는 모두 제출, 팀 발표는 한 번만 하면 됩니다. B2B, CSR, Service의 세 가지 주제로 Michelin, W hotel Paris, Tetra Pak 세 회사의 레포트를 각각 읽고 약 세 가지 문항에 답을 하는 레포트입니다. 답이 정해져 있지 않고 본인의 생각을 피력하는 레포트라서 재미는 있으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에 대한 레포트 문항에 답을 하는 데 있어서 동-서양의 시각 차이를 느낄 수 있었던 수업이었습니다.
파견 후
  1. CAF (알로까시옹)
CAF는 프랑스 주택보조금으로 프랑스에서 거주하는 사람들에게 월세를 보조해주는 제도입니다. 프랑스 계좌와 핸드폰을 개통한 후 caf.fr에 접속하여 신청을 합니다. 이후 여권사본, 비자사본, RIB(프랑스 계좌), 기본증명서 및 가족관계 증명서 아포스티유+공증사본, 프랑스 내 거주증명서(Ofii), Declaration, Attestation de loyer 서명을 첨부하여 사무실에 제출하면 됩니다. Ofii가 아직 나오지 않았다면 일단 빼고 신청을 한 후 나중에 추가 제출이 가능하지만 이후에도 내지 않는다면 Caf가 끊기니 꼭 제출하시기 바랍니다.
  1. Ofii
Ofii는 프랑스 거주증명서로 90일 이내에 절차를 완료하여야 합니다. 비자 사본과 입국 도장면이 찍힌 사본, 여권 프로필 사본과 Ofii 서류를 우편 등기로 제출한 후 프랑스 집으로 메일이 날아오면 그 서류를 들고 오피스로 찾아가면 됩니다. 저는 90일이 만료될 때쯤 여행날과 면접 날짜가 겹치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다행히 면접 날짜를 바꿀 수 있었습니다. 되도록 겹치지 않게 Ofii를 받고 여행을 다니시길 추천하지만 혹시 저와 같은 상황이 되더라도 당황하지 마시고 사무실에 찾아가 잘 상의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1.  은행계좌 개설
프랑스에서 CAF를 받으려면 프랑스 은행계좌가 필요하고, 생활하는 데 프랑스 계좌를 가지고있는 것이 현금을 찾거나 카드를 쓰는 데 편리하기 때문에 LCL이라는 은행의 계좌를 개설했습니다. 우리나라처럼 은행에 가서 바로 계좌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은행에 방문하여 계좌를 만들고 싶다고 하고 약속 날짜를 잡아야 합니다. 그 날짜에 여권을 들고가서 계좌를 만들고 카드와 비밀번호는 우편으로 날아옵니다. 저는 레지던스 계약 시 집 보험을 들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계좌를 개설할 때 싼 비용으로 보험을 들 수 있습니다. 다른 방법으로는 학교 OT를 가면 Societe은행 개설을 도와주는데, 이 때 계좌를 개설하면 50유로를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저는 개강 전에 도착하여 서류 준비를 빨리 마치기 위해 LCL을 개설하고 CAF를 신청했지만 시간적 여유가 있고 혼자 은행을 개설하는 것이 힘드신 분은 이 방법을 이용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1. 핸드폰
핸드폰은 Free 통신사를 이용했습니다. 낭뜨 IKEA에 가면 (1호선 트램 왼쪽 끝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바로 유심을 살 수 있습니다. 저는 비상상황을 위해 3일은 한국 핸드폰을 로밍을 했고 이후 유심을 사러 갔습니다. 로밍을 많이 했다고 하더라도 유심을 빼면 정지된다고 하니 로밍을 해 가시는 게 안전할 것 같습니다. Free는 한 달 에 19.9유로로 프랑스 내 전화나 문자, 50GB와 한국으로 거는 유선전화는 무제한이어서 편리하게 쓸 수 있었습니다. 또한 유럽 몇몇 나라에서는 프랑스 내 조건을 그대로 쓸 수 있어서 편리했습니다.
기타
  1. Tan 카드
1호선 Commerce역에 가면 Tan카드를 살 수 있는 사무실이 있습니다. Tan카드는 낭뜨 시내의 트램과 버스를 탈 수 있는 카드입니다. 여권사본과 사진을 들고가서 신청을 하면 한 달 38유로에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카드는 우편으로 오고 신청을 하면 신청확인서를 주니 우편이 올 때 까지는 그걸 들고 다니면 됩니다.
  1. IC Team
제가 프랑스의 학교들 중 Audencia를 선택한 이유중의 하나가 IC Team이 있다는 것입니다. 경영대의 교환학생 교류 팀과 같은 개념인데요. Buddy를 맺어주고 매주 목요일 파티가 있으며 암스테르담 여행을 간다거나 이 외에도 다양한 행사를 하는 팀입니다. 외국 친구들과 많이 어울릴 수 있으며 프랑스 문화를 잘 느낄 수 있는 방법입니다. 저는 이 친구들과 함께 여행도 다니고 한국에 와서도 연락을 하는 등 활발한 교류를 했는데 여러분도 Audencia에서 공부뿐만 아니라 외국 친구들과 많이 어울리길 추천드립니다.
  1. 낭뜨
낭뜨는 프랑스 서쪽 해안에 위치한 도시로 변화무쌍한 날씨를 가졌습니다. 하루에도 해가 비쳤다가 비가 오고, 다시 개며 한국보다는 좀 더 춥지만 파리보다는 밑에 위치해 있습니다. 4월까지도 비가오면 얇은 패딩을 입었고 5월에도 쌀쌀해서 트렌치 코트를 주로 입었습니다. 프랑스에서 다섯 번째로 큰 도시인만큼 이케아나 Fnac, 까르푸나 아울렛, 백화점이 많이 있고 행사나 축제도 자주 합니다. 교통 또한 편리해서 대중교통뿐만 아니라 낭뜨공항에서 런던, 마드리드, 파리, 베를린 등 비행기 직항도 자주 있어 여행하기에도 좋습니다. 시내 주변에 큰 강이 있어서 산책하며 여유롭게 지낼 수 있고 공기도 좋아서 좋은 추억을 많이 쌓고 왔습니다. 여러분들도 Audencia, 낭뜨에서 좋은 경험을 많이 하고 오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