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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수기

[USA] Georgia State University (GSU) 2015-1학기 박의순

2016.04.07 Views 5460 경영대학


  1. 학교소개
Georgia State University(이하 GSU)는 Georgia주의 주도 Atlanta에 위치한 학교로서, 경영대학 분야의 지원을 전폭 강화하며 성장해나가고 있는 학교입니다. Georgia주의 대학 구도는 크게 대표적 공립대학 University of Georgia와 한국인들에게 친숙한 Georgia Tech의 양강 구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GSU의 경우, 최근 많은 지원을 바탕으로 성장해나가고 있는 학교이며, 경영대학의 경우 특히나 그 성과가 좋다고 여겨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위치는 Atlanta 다운타운 중심에 위치하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대학교의 모습과 달리 캠퍼스가 없는 형태로, 다운타운 이곳 저곳에 건물이 산재되어 있는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학생 구성은 백인보다 흑인이 많으며(사실 압도적..),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권 학생들 역시 높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다운타운에 입지함으로 인해, 가까운 지하철(MARTA)역을 3군데나 이용할 수 있을 정도로 교통 면에서 편리한 입지요건을 갖추고 있으며, 애틀랜타 스포츠 팀들의 경기구장인 Philips Arena(농구), Turner Field(야구), 대표적 관광지인 코카콜라 박물관(World of Coca-cola), CNN Center, Georgia Aquarium 등 애틀랜타의 명소들을 모두 걸어서 다닐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뉴욕의 할렘과 더불어 힙합의 고향으로 불리우는 애틀랜타 다운타운이기 때문에, 흑인들의 비중이 굉장히 높고, 온화한 기후로 인해 노숙자들이 굉장히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5개월 간의 GSU에서의 교환학생 생활은 저에게 기적과도 같았고, 진정한 행복을 느끼고 또 변화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물론 제 1옵션에 Georgia Tech이 가능했다면, 같은 행복을 더 쾌적한 환경(드넓은 캠퍼스)에서 누릴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있지만 (Tech과 State은 가깝습니다!), GSU에서의 교환학생 생활이 너무나 만족스러웠고, 또 다른 학생들에게 추천해주고 싶기에, 제가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최대한 많은 것들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2008년 이후 수기가 전혀 없어서 처음에 학교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굉장히 고민했었기 때문에, 앞으로의 파견예정자들에게 제 수기가 큰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바입니다.
  1. 출국 전 준비
  1. Visa, 여권, 보험, 비행기표
Visa 발급의 경우, 시간이 걸리므로 학교 측에서 DS-2019가 오면 바로 진행하시기 바랍니다. 저의 경우 담당자 변경으로 인해 DS-2019 수신이 매우 늦어졌고, 그 결과 Visa 발급 시간이 매우 촉박했습니다. 출국 1달 이전에 모든 것을 완료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http://blog.naver.com/ddyye/220355578253 제가 이용한 J-1 Visa 안내 블로그
비행기표는 뭐 일찍 사는게 답이고, 여권 또한 없으시면 만드시길 :)
(저는 군대에서 교환학생을 지원하였기에 여권 재발급 시간이 굉장히 촉박했던 기억이..)
보험의 경우 학교 보험이 매우 비싸므로, 미리 유학생보험을 한국에서 가입하고 Waiver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가격이 10분의 1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당연한 선택이라고 생각하고 미국에 도착하면 학교 오리엔테이션에서 Waiver 절차에 관해 설명해 줄 것입니다. 미리 온라인을 통해서도 할 수 있습니다.
  1. 수강신청
수강신청 역시 한국과 같습니다. 인기 있는 과목의 경우 마감이 될 수 있으니, 학교 측에서 오는 메일을 잘 살피셔서, 미리미리 하시기 바랍니다. 수강신청하기 전에 학교 계정에 Hold가 걸려있을 확률이 매우! 높으므로, 미리미리 담당자와 연락하여 Hold를 푸시기 바랍니다. 저 같은 경우는 미처 하지 못한 과목들의 수강신청을 미국에 도착하여 담당자를 만나 하기도 하였습니다. Hold가 걸려있는 과목들에 대해서는 관대하게 수강신청을 허용해주지만, T.O를 늘려주지는 않기 때문에 미리 한국에서 하고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1. 기숙사 배정
기숙사 역시 안내 메일을 받게 됩니다. 모든 메일은 Kimberly로부터 받게 되는데, 기숙사, 수강신청, Visa, 보험 등 모든 것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엄마 같은 존재가 될 것입니다. 기숙사는 크게 Common, Lofts, Patton Hall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시설은 Common이 더 좋은 반면, 학교와의 근접성은 Lofts가 가장 좋습니다. 저는 Lofts에 살았고 4인이 2개의 Bedroom과 1개의 Bathroom을 공유하는 부엌이 있는 아파트 형식의 집이었습니다. 옵션에 따라 여러가지 주거 형태가 존재하므로, 메일을 빨리 읽고, 먼저 신청하기만 한다면 원하는 주거시설에 거주할 수 있을 것입니다.
  1. 짐, 날씨
애틀랜타의 날씨는 한국과 비슷하나 겨울에 덜 춥고, 여름에 더 덥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한국에서 가져간 옷들을 적절히 날씨에 맞추어 입어서 옷을 많이 사지 않았지만 하루에도 여러 번씩 바뀌는 날씨 때문에 고생 꽤나 한 것이 사실입니다. 1학기 파견자의 경우, 아무리 애틀랜타라고 하더라도 추울 수 있으니 반드시 겨울 옷을 준비해 가시기 바랍니다. 비도 심심찮게 내리고, 하루에도 날씨가 여러 번 바뀌니 필요에 의한 쇼핑을 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1. 연락망
제가 파견된 15년도 1학기에 교환학생 기존 Buddy 프로그램 주관자가 떠나게 되어, 저는 Buddy 프로그램의 수혜를 그닥 많이 입지 못했지만, 고대에서 교환학생 했던 GSU 학생들과 비공식적인 Buddy, 그리고 국제팀과 새로 온 담당자가 주선한 행사들을 통해 많은 행사들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GSU로 파견가시게 된다면 반드시 저에게 연락하여, 친구들의 연락처를 받아가시기 바랍니다. 마트나 쇼핑을 데려다 주는 것 이상으로, 여러분들을 위해 헌신적인 Friendship을 보여줄 것입니다.
또한 교회를 다니시는 분이라면 학교와 연계된 BCM이나 한인교회와 Contact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국제처의 행사가 BCM과 연계되기도 하고, 워낙 교회의 역할이 큰 나라이다보니 교회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이 굉장히 많습니다.
  1. GSU 학교 생활
  1. 환경, 기후
앞서 말씀 드린대로, 날씨는 한국과 비슷하며, 하루에 4계절이 모두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1학기 파견자의 경우 아침, 저녁은 매우 쌀쌀한 겨울날씨이나, 오후에는 소나기가 내리고 더운 여름 날씨를 맞보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매우 추운 날씨는 없습니다.
주변 환경은 교통이 편리한 반면, 굉장히 많은 노숙자들을 접하게 될 것입니다. 미국 어디나 그렇겠지만 늦은 시간에 혼자 돌아다니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고, GSU Police의 번호를 항상 저장하셔서 위험한 일을 당했을 시 연락할 수 있게 하시기 바랍니다. 애틀랜타는 Downtown, Midtown으로 구성되어 있고 그 위에 Buckhead, Duluth 등의 거주지역이 있는데, Downtown의 분위기가 가장 음산하고 위험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Georgia Tech이 위치한 Midtown, 그리고 한국의 청담동과 비슷한 느낌이라는 Buckhead 지역은 물가가 조금 비싼 대신 쾌적하고 번화한 환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Duluth의 경우 학교에서 차로 30분 정도 떨어진 한인 주거지역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한국문화와 음식을 좋아하는 외국 친구들을 사귀어서 그들에게 Ride를 받아 한인 마트에 자주 다녀오곤 했습니다.
  1. 식사
학교 Meal Plan을 신청하면 Common, 혹은 Lofts에서 5분정도 떨어진 Patton Hall이라는 곳에서 식사를 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1학기 식사비용이 1700불 정도로, 굉장히 비쌌기 때문에 저는 직접 마트에서 재료를 사서 요리를 해먹었습니다. 가까이는 기숙사 바로 앞에 Grocery shop, 지하철 2정거장 거리에 Walmart가 있고, 친구들과 함께 월 2회정도 한인 마트에 방문하여 한국음식을 요리해 먹기도 하였습니다. 미국은 외식비가 비싼 곳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미국 생활에 적응이 된다면 재료를 사와 요리해 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1. 수업
저는 4과목을 수강하였고, 모두 전공필수, 전공선택 과목을 수강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GSU가 유명한 음악 과목들을 수강하지 못하고 온 것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Jazz Piano가 유명하다고 하니 다음 파견자들은 한 번 도전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BUSA 4980 Strategic Management(경영전략 전공필수 대체)
팀을 이루어 온라인 가상 신발회사를 운영하는 BSG게임을 하는 수업으로서, GSU에서는 졸업을 앞둔 Senior들이 마지막에 듣는 난이도가 높은 과목입니다. 팀 프로젝트, Case Analysis, 중간, 기말고사, 퀴즈에 BSG 게임까지 하려면 굉장히 많은 시간투자가 요구됩니다. 교수님이 한국분이셨는데, 제가 교환학생인 것을 알고 많이 챙겨주신 덕분에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IB 3090 International Business Operations(국제경영 전공필수 대체)
2번의 팀 프로젝트와 6번의 퀴즈가 있고 중간에 Marketing Campaign이라는 팀 프로젝트가 한번 더 있습니다. 중국인 교수님이었는데 영어 발음도 알아듣기 쉽고, 시험의 난이도도 높지 않아 팀 프로젝트만 열심히 한다면 얻는 것도 많고 손쉽게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는 과목입니다.
MGS 4500 Entrepreneurship(전공선택 인정)
창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과목입니다. 주변의 사업 기회를 포착하여 4번에 걸쳐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는 것이 과제이며, 현직에 종사하는 Entrepreneur들의 Guest Lecture도 많이 들을 수 있습니다. 팀 과제로는 애틀랜타에 9개의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사장님을 만나 인터뷰하고 식당에 대해 발표했던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MK 4200 Marketing Research(전공선택 인정)
본교의 마케팅 조사론에 해당하는 수업으로서, 상대적으로 쉬운 난이도의 통계를 배우게 됩니다. 한국의 강의와 비슷한 편이라 따라가기 수월했던 과목입니다. 팀 프로젝트가 기말에 1개 있고, 수업 전반적으로 계산기가 필요합니다.
  1. 주거, 교통
보통 경영대의 수업은 Adehold Learning Center라는 곳에서 진행되는데, Lofts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소요가 됩니다. 그 밖의 건물들은 더 가까우니 기숙사에서 학교가 멀지는 않습니다. 다만 Commons에 살게 되면 Lofts보다 5~7분 정도 더 걸릴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Lofts에 굉장히 만족했기에 Lofts를 추천합니다. 옵션은 굉장히 여러가지가 있으므로 잘 살펴보시고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영어실력 향상을 위해서라면 2인 Suite 기숙사나 제가 살았던 4인 기숙사를 추천하는 바입니다.
교통은 초반에는 Marta를 이용하거나 무료 Street Car(유료화 예정)를 통해 가까운 곳을 다녔습니다. 먼 곳을 이동하게 되거나, 친구들과 함께 이동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면 대체 택시 앱인 Uber 혹은 Lyft를 권장합니다. 한국과 달리 미국에서는 Uber가 굉장한 성공을 거두고 있으며, 콜택시 이상으로 정확히 픽업을 오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1. 행사
공식적인 것으로는 국제처의 교환학생 프로그램(Florida Habitat, D.C Trip, Asian Food Party)과 Buddy 프로그램(Global leadership camp, Atlanta Braves game, Ghost tour), 그리고 BCM의 행사들이 있습니다. 그 밖에 University Center에서 유명 가수들의 공연이나, 6 Flags 놀이동산, NBA 경기 표를 싸게 팔기도 하니 주의 깊게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특히 NBA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경기장에 직접 가서 학생할인을 받아 4분의 1 가격에 티켓을 구할 수 있습니다. 교환학생들은 또한 학교의 Student Recreation Center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데, 이 곳에는 Touch the Earth라는 Outdoor Sports Program이 있습니다. 이 곳에서 스키, 카약, 승마, 암벽 등반까지 모두 무료 혹은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으니, Student Recreation Center를 잘 이용하는 것도 교환학생 생활을 즐기는 방법이 될 것입니다.
  1. 여행
미국을 선택한 이유애틀랜타를 선택한 이유 중 하나가 미국 곳곳을 여행해보고 싶었기 때문인지라 여행에 관한 부분을 많이 적고자 했지만다른 파견자들과 마찬가지로 수기를 쓰다보니 지치게 되어 여행에 많은 부분을 할애하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애틀랜타는 근처에 사바나테네시부터 차로시간 거리에시간 거리에까지 다녀올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차가 없더라도를 이용해 주말여행을 다녀올 수 있다는 것이 좋았습니다저는 학기 중때와를 다녀왔고학기를 마친 뒤 동부 여행을 하고 부모님과 함께 서부여행을 하였습니다여행에 관해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역시 아는 선에서 알려드리겠습니다
  1. 글을 마치며
5개월 동안의 교환학생 생활 동안 얻은 것이 정말 너무나도 많기에, 최대한 수기에도 많은 정보를 담아 GSU를 추천하고, 경영대 학우분들께도 알리고자 하는 마음이 컸습니다. 하지만 직접 가서 경험하는 것과 나중에 추억하며 글로 적는 것에는 아무래도 괴리가 있기 때문에, 제가 보낸 시간들을 글 4장에 압축해서 적는다는 것은 무리가 있는 듯합니다.
미국에서 공부하면서, 학업적인 면에서뿐만 아니라 삶의 태도나 마음가짐에 있어 많은 성장을 이루어 냈다고 생각합니다. 시야도 많이 넓어지고, 나와 다른 사람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으며 혼자서 진로 계획을 세우고 미래를 그려나가는 것에 있어서도 예전보다는 더 나아질 수 있었습니다.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그 속에서, 최대한 나와 다른 사람들로부터 무언가를 배우고, 또 교류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정말 한 학기 동안 많은 것을 얻어 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GSU는 상대적으로 파견자도 많이 없고, 또 정보도 많이 알려지지 않은 상태라 지원을 망설이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GSU 쪽에서는 점점 더 많은 학생들이 한국에 관심을 가지고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에서 공부하고 싶어한다는 사실을 GSU School Advisor로부터 듣게 되었습니다. 이번 저의 수기를 통하여 보다 많은 학우분들이 GSU에 관심을 갖고 지원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고, 언제든지 궁금하신 것들이 있다면 mcclary1214@gmail.com 으로 연락주시면 친절히 밥 한끼 얻어먹으면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