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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수기

[USA] University of San Diego 2015-2 차민정

2016.02.22 Views 4913 경영대학

[USA] University of San Diego (USD) 2015-2 차민정

 

2015년도 가을학기에 University of San Diego (USD)로 교환학생을 다녀왔던 13학번 차민정입니다. 귀국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벌써 San Diego에서의 생활이 그리운 것을 보면 USD를 선택하길 정말 잘한 것 같습니다. 한국인이 한 명밖에 파견되지 않는 학교인 만큼 외롭지 않을까 초반에는 고민을 했었지만 (한국인 유학생도 거의 없습니다) 막상 파견되어 학교를 다니면서 여러 가지 활동을 하다 보니 한 학기가 정말 빠르게 지나갔습니다.

 

저는 San Diego에서 정말 소중한 시간들을 보냈고 미국생활도 제대로 경험했던 것 같습니다. 저처럼 미국에서 대학 수업을 들어보고 싶거나 영어 향상이 목표이신 분은 USD도 꼭 고려해보세요. 시야도 넓어지고 한국에서 잊고 살았던 여유로움도 많이 느끼실 수 있습니다.

 

교환을 가기 전에 보험가입, 예방접종, 비자신청 등 해야 할 일이 많지만 학교에서 친절하게 메일을 보내주기 때문에 메일이 왔을 때 차근차근 준비하면 저처럼 마지막에 정신 없지 않으실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학교에 궁금한 점이 있을 때 메일을 쓰면 담당자 분이 (저때는 Greg와 Jessica입니다) 빠르고 친절하게 답해주시기 때문에 담당자분과 부담 없이 소통하세요.

 

0. USD 학교 소개 및 선정이유

 

University of San Diego는 가톨릭 사립대학교로 규모는 다른 미국 대학교에 비해서 작은 편이라고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고려대학교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 제가 살았던 기숙사에서 경영대 건물까지 걸어서 15분정도 걸렸습니다. (걸어가는 길에 Sea World, Valley, Mission Bay 등이 보이고 정말 예뻐요.) 학비가 매우 비싼 만큼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학생들이 많았고 학교에 여러 가지 시설들을 정말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저는 미국에서 경영학과 수업들을 들어보고 싶었기 때문에 미국을 선택했습니다. 수업시간에 배우는 사례들이나 케이스들이 미국에 기반을 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또 영어를 향상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무엇보다 San Diego는 날씨가 너무 좋고 학교 캠퍼스가 정말 아름답습니다. 도착해서 일주일 정도는 캠퍼스를 돌아다니면서 사진만 수십 장을 찍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파랗고 높은 하늘과 핑크빛 노을이 지는 캠퍼스의 모습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합니다. 2015년에 미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대학 캠퍼스 1위에 선정됐을 만큼 캠퍼스가 아름다워서 매일 매일 등굣길이 기분 좋았고 학교 안에서 산책만 해도 내가 미국에 왔구나 하는 것을 온몸으로 체감할 수 있습니다.

 

저는 날씨와 주변 환경이 즐겁게 생활하는데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라고 생각해서 캘리포니아를 우선순위로 두었고 실제로 도시적인 느낌보다는 휴양지의 느낌이 훨씬 강한 샌디에고에서 한 한기 생활하면서 건강해지고 여유로워졌습니다. 벌써 그곳에서의 생활이 그립습니다.
 

1. 수업                                                                                                                                                                                                 

 

저는 미국에서 15학점을 신청했는데 전부 전공 선택 과목들만 들었습니다. 그래서 교양 과목들에 대한 정보는 없습니다. 시험은 총 2~3번 보는 과목들이 많았습니다. 한국처럼 중간고사 기간 1주일이 정해져 있지는 않습니다. (기말고사는 기간이 정해져 있습니다.) 마케팅 과목들은 팀플 비중이 컸기 때문에 수업 외에도 팀원들과 여러 번 만나서 팀플을 준비 했습니다. 도서관은 새벽 2시까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고 기숙사 마다 Study Room이 있습니다.

- Accounting Information Systems (ACCT 303-03, Michael L. Barendse)

고려대학교에는 없는 수업이지만 전선으로 인정됩니다. 시험 3번과 Assignment, Homework 등으로 평가되는 강의입니다. 회계정보시스템이지만 회계원리, 중급회계 등의 내용은 과제에서밖에 다루지 않습니다. 회계에 대한 지식을 크게 요구하지 않습니다. 경영에서 사용되는 전반적인 컴퓨터 프로그램과 정보보안시스템에 조금 더 초점이 맞춰진 강의입니다. 교수님의 수업은 책에서 벗어나지 않으며 PPT를 가지고 수업하십니다. 수업시간의 절반은 그룹별로 책에 있는 문제를 토의하고 푸는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들도 쉽고 기본적인 내용이어서 친목도모의 시간으로 사용되었던 거 같습니다. 그래도 전반적으로 무난했던 수업입니다.

- Venture & Entrepreneurship (MGMT 304-01, Michael Lawless)

창업에 관심이 있으신 분이라면 Lawless 교수님의 수업을 들어보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교수님께서 직접 개발하신 tool에 맞춰서 한 학기 동안 창업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실제로 창업을 한 학생들도 수업을 듣기 때문에 그 발표를 듣는 것만으로도 많은 공부가 됩니다. 최종 발표에는 실제 투자자들이 학생들의 프로젝트를 평가하고 질의응답을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국에서는 흔하지 않은 형태의 강의이고 교수님도 매우 좋은 분이셔서 학생들에게 항상 많은 조언을 해주십니다. 정형화된 비즈니스 플랜이나 세세한 재무제표 등은 요구하지는 않으십니다. 초청강연들도 유익하고 한 학기 내내 비즈니스의 새로운 측면을 생각해볼 수 있는 지루하지 않은 수업이었습니다.

 

- International Financial Management (FINA 405-03, Ivan A. Valdovinos Hernandez)

국제 재무론은 강의 명 그대로 국제 재무에 대해서 배웁니다. 환율과 각 나라의 상관관계를 기본으로 국제 기업들 또는 각 나라 정부에서 취하는 국제적 전략 등도 공부합니다. 수업은 수학적 계산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이론적인 부분도 배우지만 사례나 예시를 통한 문제풀이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합니다. 미국에서 대부분의 강의는 토론이 많고 학생들의 참여가 평가의 굉장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Ivan 교수님의 수업은 상대적으로 그런 부분들을 덜 요구하시기 때문에 이런 점도 참고하세요.

 

 

- Digital Marketing and Social Media (MKTG 340-02, Justine M. Rapp)

우리가 매일같이 사용하는 Google의 알고리즘을 자세하게 배우고 SNS (Facebook, Twitter, Instagram, Pinterest, Snap Chat) 에 대해서 자세하게 공부합니다. 중간고사와 팀플 2~3개 정도로 한 학기 수업이 이루어집니다. 강의 내용은 쉽지만 구글 광고를 만들고, 알고리즘을 분석하는 등 직접 해봐야 하는 것이 많기 때문에 마냥 쉬운 수업은 아닙니다. 중간 중간 페이퍼는 교수님의 요구사항을 준수해서 쓰면 점수는 잘 나옵니다. USD에서 공부하면서 가장 좋았던 것은 직접 client를 만나서 팀플을 진행한다는 것이었습니다. Digital Marketing의 경우 기말 팀플로 실제 영화 제작사 CEO와 만나서 미팅을 한 후 그 회사를 위한 웹 사이트 제작 및 마케팅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이처럼 이론보다는 실제적으로 해보는 것이 많은 수업이기 때문에 굉장히 재미있고 교수님도 너무 좋습니다. 디지털 마케팅에 대해서 정말 상세하게 배울 수 있습니다.

 

- Sports Marketing (MKTG 302-02, Daniel Bruton)

Sports Marketing은 한 학기 동안 3개의 팀플을 진행합니다. 1주차에 샌디에고에 있는 스포츠 기업이 실제 본인 회사의 문제와 관련해서 컨설팅을 의뢰합니다. 2,3주차에는 팀별로 그 문제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고 4주차에 그 기업 관계자에게 직접 발표를 하는 형식으로 수업이 진행됩니다. 팀별로 등수와 점수가 부여됩니다. 팀플은 한 조당 약 12~15명의 사람이 배정되기 때문에 규모가 큰 편입니다. 중간 중간 교수님께서 스포츠 경영과 관련한 수업을 진행하시고 중간고사, 기말고사도 쳐야 합니다. 시험은 교수님이 문제를 올려주기 때문에 부담은 없고 팀플을 잘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수업은 보통 스포츠관련 기업에서 인턴을 하거나 취업하고 싶은 4학년들이 많이 수강했던 것 같습니다. 교수님이 스포츠 마케팅 관련해서 실무 경험이 아주 많으셔서 흥미로운 얘기를 많이 들을 수 있는데 수업은 대학 수업의 느낌보다는 기업가와 함께하는 비즈니스 session의 느낌에 가깝습니다.

 

- Recreation Class: Zumba Dance

USD에서 정규 수업 외 여러 가지 recreation class를 들을 수 있습니다. 수영, 발레, 댄스, 요가 등이 있습니다. 수업은 credit (0.5학점 인정)으로 신청할 수 있고 non-credit (학점 인정되지 않음)도 가능합니다. 저는 Zumba Dance를 non-credit으로 들었는데 라틴 또는 아프리카 풍의 음악에 맞춰서 50분 동안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춤도 배우고 스트레스도 풀 수 있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1개 이상의 수업을 들어보는 걸 추천합니다. 레크리에이션 수업은 $60 별도의 수업료가 있지만 기회가 된다면 꼭 수강해보세요.

 

미국에서 한 학기를 공부하면서 무엇보다 직접 client를 만나서 팀플을 진행하다 보니 새롭게 얻어가는 것들이 많았습니다. 경영학적인 부분도 많이 배우고 발표 자신감도 쌓고 외국 친구들과 팀플을 통해 생각을 교류할 수도 있는 정말 좋은 기회였습니다. 교환학생을 가서 여행을 다니고 휴식을 취하는 것도 좋지만 수업을 통해서 얻어가는 것이 많다는 것도 굉장히 뿌듯합니다.

 

2. 학교생활

 

- 버디 프로그램

버디 프로그램에 신청하시면 교환학생이 아닌 학교 정규 학생과 교류할 수 있기 때문에 좋은 점이 있습니다. 교환학생 가시기 전에 USD에서 오는 이메일을 통해서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보통 정규학생들은 대부분 차가 있기 때문에 같이 갈 수 있는 곳도 많고 학교 관련해서 궁금한 점이 있으면 편하게 물어볼 수 있습니다. 근교 여행에 관한 정보도 많이 얻을 수 있습니다. 물론 어떤 버디를 만나느냐에 따라서 조금씩 다르겠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이 교환학생에 호의적입니다. 저는 Rock climbing 동아리를 하고 있는 버디를 만나서 2박 3일 동안 Black Mountain에 캠핑도 따라서 다녀오고 해변에서 하는 앨범 발매 파티 등에도 따라갔었습니다.

 

- ISO

ISO는 교내 동아리인데 교환학생들의 처음부터 끝까지 행사를 진행하고 도와줍니다. $10를 내면 가입할 수 있는데 매주 목요일마다 coffee hour를 진행하고 가끔씩 간식 이벤트도 있습니다. (Ex. Boba Tea, 인앤아웃 Burger, Urbane Sandwich 등등) ISO에 가입하시면 새로운 사람들도 만나고 ISO Dinner, Goodbye Party와 같이 친목도모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습니다. ISO를 통해서 학교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는 USIM (Campus SIM)이나 California ID와 같이 유용한 정보도 많이 얻어가세요.

 

- 운동 시설

저는 SAPs에 살았기 때문에 San Buen에 있는 Gym과 수영장을 자주 이용했습니다. 학생증만 있으면 시설들을 원하는 만큼 이용할 수 있습니다. Gym에는 항상 운동하는 사람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수영장은 10~15분정도만 Student Center쪽으로 걸어 올라가면 이용할 수 있어서 10월까지는 거의 매일 갔던 것 같습니다. 그 이후에는 날씨가 추워서 이용하기 힘들었습니다. 수영장은 학교 홈페이지에서 이용 시간을 수시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스킨 스쿠버나 수영 동아리 연습이 있을 때는 수영장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락커도 좋고 샤워시설도 잘 갖추어져 있어서 저처럼 수영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정말 최고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야외 수영장이어서 낮에 수영하면 많이 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 카페 및 학생식당

USD에는 SLP뿐만 아니라 Mission Cafe, Aromas, La Paloma, Burts 등등 여러 카페가 있습니다. 샐러드나 샌드위치 같이 간단한 식사도 함께 판매하고 있습니다. SLP는 평일 점심을 제외하고는 뷔페식이기 때문에 Meal Plan을 가지고 있는 친구와 함께 가서 종종 밥을 얻어먹었습니다. Aromas는 Breakfast Crepe나 머핀과 같은 아침메뉴가 좋고 La Paloma는 수업 후 맛있는 샌드위치와 샐러드 등을 먹기가 좋습니다. Burts는 항상 스시를 먹으러 갔었는데 직접 패티를 구워주기 때문에 햄버거도 굉장히 맛있다고 들었습니다. USD내에서 잘 찾아먹으면 맛있는 음식들이 많습니다. 저는 한식을 해먹지 않았기 때문에 학교 내에 있는 여러 카페/식당들을 자주 애용했습니다.

 

-Tram

학교에서 운행하는 tram을 잘 이용하면 Urbane Cafe, Starbucks, Jamba Juice 등이 모여 있는 complex까지 쉽게 갈 수 있습니다. 또 시간 별로 Old Town까지 운행하는 것도 있습니다. 저녁 늦게까지 운행되고 학교 어플을 이용하면 트램 시간도 수시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3. 기숙사

 

USD에는 SAPs, San Buen, UTA, Manchester 등 여러 기숙사가 있습니다. 저는 그 중에 SPAs 건물에 살았습니다. 밖에서 보기에는San Buen에 비해서 건물이 낡아 보이지만 내부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예전 건물이기 때문에 더 넓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특히 거실과 부엌이 넓고 화장실도 깨끗합니다. 보통 3인 1실이거나 2일 1실로 부엌, 거실, 화장실을 공용으로 사용합니다. 저는 베란다도 있어서 환기도 잘되고 햇빛도 잘 들었습니다. 제가 살았던 방은 3층이라 전망이 너무 좋았습니다. SAPs 1층에는 Study Room도 있고 각 층마다 RA가 살고 있어서 도움이 필요할 때 쉽게 찾아갈 수 있습니다. Mission Crossroads, Missions Cafe, Gym은 걸어서 5분정도 밖에 걸리지 않고 경영대 건물도 15분정도 걸렸습니다. 친구들이 살고 있는 기숙사에 모두 가봤는데 사실 구조에만 조금 차이가 있을 뿐 모든 기숙사가 거실, 부엌, 화장실이 잘 되어있고 Manchester만 제외하면 경영대 건물까지 15분이면 걸어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모두 기숙사보다는 한국의 아파트 같습니다.

 

4. San Diego

 

- Fashion Valley

학교에서 가깝기 때문에 정말 자주 갔던 것 같습니다. 영화관, 쇼핑센터, 레스토랑, 은행 등이 모여 있어서 편리합니다. 영화표는 학교 내에서 미리 구매하면 더 저렴합니다. 차를 타면 10분, 걸어서는 40분정도 걸립니다. 저는 친구랑 종종 Fashion Valley까지 Uber를 타고 가서 구경하고 걸어서 Friars Road에 있는 Ralphs에 가서 장을 보고 학교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 Old Town

San Diego가 옛날 멕시코의 영토였던 만큼 Old Town에 가면 멕시코 풍의 레스토랑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Taco Tuesday 등을 잘 이용하시면 좋습니다. Old Town은 미국 옛 마을의 모습을 살펴보고 각 가게마다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Old Town에서 출발하는 Trolley 등의 tour도 있고 LA로 가는 train도 이 곳에서 탈 수 있으며 버스 정류장도 많이 모여 있습니다.

 

- Mission Beach, Pacific Beach, La Jolla Beach 등등

샌디에고에 살면서 가장 좋았던 것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너무 아름다운 바다를 볼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각 beach 마다 느낌이 다르기 때문에 다 가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특히 mission beach는 자전거를 빌려서 타면서 구경하면 정말 예쁩니다. La Jolla는 약간 멀지만 유명 관광지답게 규모도 크고 구경할 것도 많습니다.

 

- Whale watching

기회가 된다면 cruise배를 타고 직접 고래를 볼 수 있는 투어도 있으니 참고해보세요. 멀리서 고래를 보는 것도 신기하지만 하루 종일 배를 타고 바람을 가르는 기분도 정말 상쾌합니다. 단 조금 추울 수 있기 때문에 옷을 잘 챙겨가세요.
 

- Petco Park

저는 야구를 좋아해서 MLB/NBA 경기를 보는 것이 미국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습니다. NBA는 LA 여행 갔을 때나 볼 수 있었지만 야구는 샌디에고에 있는 Petco Park에서 San Diego Padres 경기가 있을 때 $28정도면 게임을 볼 수 있었습니다. 혹시 표를 구하지 못하더라도 Petco Park 뒤쪽에서 사람들이 많이 모여서 전광판을 통해서 경기를 보니 맥주와 함께 그 곳에서 경기를 보는 것도 굉장히 신납니다. 경기장 안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경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경기가 있는 날에는 경기장 주변에 주차를 하기가 매우 힘듭니다.

 

 

- Coronado Island

Coronado Island는San Diego 내에 있는 또 다른 휴양지 같습니다. 바닷가도 물론 예쁘지만 빨간 지붕의 호텔과 좋은 집들을 구경하는 것도 또 다른 재미입니다. Coronado Island 주택가에 주차하실 때 꼭 위치가 어디인지 확인해 두세요. 주택가는 거리들이 비슷하게 생겨서 친구들이랑 주차한 차를 찾는다고 1시간이상 헤맸던 기억이 납니다.

 

- Downtown (Little Italy, Gaslamp Quarter 등등)

 

- Sunset Cliffs

이름 그대로 sunset을 보는 최적의 장소인 것 같습니다. San Diego 내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저는 2학기에 교환학생을 같기 때문에 Black Friday, Thanksgiving, Halloween 등을 경험했습니다. Black Friday 당일만큼은 쇼핑몰이 거의 24시간동안 운영됩니다. 가까운 아울렛 몰 또는 fashion valley만이라도 가면 색다른 쇼핑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개장시간에 맞춰서 매장 앞에 사람들이 줄을 서있고 전 품목 50%와 같은 파격적인 조건들이 내걸립니다. 하지만 당일이 아니더라도 online black Friday, holiday sale 등이 있는 만큼 잘 참고하세요. 저는 Halloween때 당일로 LA Universal Studio Hollywood에 다녀왔습니다. 오후에 개장해서 새벽 2시까지 Halloween을 즐겼던 것 같습니다. 제 기준으로는 정말 차원이 다른 (무서운) Halloween을 제대로 경험했습니다.

 

5. 여행

 

미국 내에서 여행은 주말을 이용했고, 기차 등을 타고 근교 도시로 여행하기도 굉장히 편리합니다. 무엇보다 미국은 어디를 가도 영어가 통해서 정말 편합니다. Thanksgiving과 같은 미국 최대 명절을 이용해서 여행하실 계획이면 비행기 표는 반드시 미리 예약해두세요. San Diego 내에도 갈만한 곳이 정말 많아서 돌아다니기 좋습니다. 자연에 관심이 있으시면 동아리나 학교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2박 3일 정도 캠핑을 다녀오시는 것도 추천해드립니다.

 

근교

- Amtrak - 기차를 이용해서San Diego부터 LA (혹은 그 사이에 있는 도시들)로 이동하실 수 있습니다.

 

- Carlsbad, Las Americas - San Diego에서 가장 가까운 아울렛 쇼핑몰들입니다. 친구 차를 타고 가거나 여러 명에서 Uber를 타고 갔는데 40~50분 정도 걸립니다. Carlsbad는 레고랜드와 붙어있기 때문에 1박 2일 정도 머물면서 쇼핑도 하고 레고랜드 구경도 했습니다.

 

미국

저는 미국과 캐나다를 가족과 여행했었기 때문에 교환 동안에 캐나다는 가지 않았고 못 가보거나 좋았던 미국 도시 위주로 자유여행을 했습니다. 학기 중에 금공강을 이용해서 3박 4일 여행을 몇 번 다녀왔고 주말 동안 Amtrak 등을 이용해서 근교 여행도 많이 했습니다. 공휴일에는 일정이 맞는 교환학생 친구가 있으면 같이 여행했지만 학기 중에는 주로 혼자 여행할 일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미국은 어디를 가나 말이 통하고 여행 정보도 많아서 정말 수월한 것 같습니다.

 

- LA (+Orange County / Fullerton)

LA는 그 쪽에 사는 친구들 차를 타고 가거나 Amtrak을 이용하는 것이 비행기를 것보다 편한 것 같습니다. Universal Studios Hollywood, Disney Land, Six Flag, Staples Center 등등 선택해서 주말에 방문해서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습니다.

그 외에도 학기 중 / 학기 후 겨울방학을 이용해서 Seattle, San Francisco, Las Vegas, New York 등의 도시를 여행했습니다. 미국의 도시는 본인의 여행 스타일에 맞춰서 선택하면 되는 것 같습니다. 도시가 좋다면 대도시를 여행하고 자연이 좋다면 바다가 가까이 있는 날씨 좋은 휴양지로 떠나는 식으로 가면 되는 것 같습니다. 교환 가있는 동안 여행은 하나의 특권인 만큼 미리 계획하고 잘 생각하셔서 여행을 많이 다니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학기가 시작하고 학교생활에 적응하다 보면 생각보다 여행을 계획하는 것이 귀찮았습니다. San Diego에만 있어도 편하고 날씨도 좋아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럴 때마다 미리 비행기 표를 끊어놓길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 Mexico
저는 학기가 끝나고 미국을 2주정도 여행하고 멕시코를 3주정도 여행했습니다. 짐은 San Diego 친구 집에 모두 두고 여행을 떠났습니다. 유카탄 반도부터 멕시코시티까지 여러 도시를 구석구석 구경했지만 3주도 멕시코라는 나라를 여행하기에는 너무 부족한 시간이었던 같습니다. 미국과는 정말 너무나 다른 느낌입니다. 유카탄 반도에서는 투명한 카리브 해와 마야 문명을 간접 경험하실 있습니다. 치첸이트사나 코바같은 마야 문명의 잔해들은 정말 압도적이고 툴룸, 바야돌리드 소도시들도 정말 매력 있습니다. 멕시코시티 역시 규모만큼 보고 경험할 거리가 정말 많습니다. 물가도 매우 싸고 사람들도 친절합니다. 3주내내 멕시코 음식을 먹었지만 질리지도 않았고 중남미의 매력을 제대로 경험했습니다. 하지만 미국보다는 당연히 고생스러운 여행일 수밖에 없고 간단한 스페인어를 아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밤늦게 돌아다니거나 골목으로 다니는 등의 행동을 피한다면 멕시코 여행도 알려진 것만큼 위험하지 않습니다.
 
6. 연락처
외에 San Diego, USD 관련해서 준비과정에서 궁금하신 것이 있다면 연락주세요. :)
E-mail: chaming@korea.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