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
체험수기
America
안녕하세요. 15년도 가을학기를 SUNY Binghamton University에서 교환학생을 보낸 14학번 김준형입니다. 더 자세히 물어볼 것이 있으시면 jhbradkim@gmail.com으로 메일 보내주시면 답해드리겠습니다.
(1)준비과정
보통 미국으로 교환학생 가기 굉장히 경쟁률이 세다고 알고 있는데, 항상 그런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1학년 성적으로 지원을 해서 불안한 경향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1지망이었던 Binghamton이 된것으로 보아 때에 따라 다른 것 같습니다. 그래도 기본적으로 영미권 학교에 지원을 하시려면 최소 토플 ibt 100점을 요구하기 때문에 그 정도는 받아야 놓으셔야 할 것 같습니다.
2월달에 BU로 확정이 났고, 3월정도 부터 빙햄튼 이메일로 BU의 담당 직원인 Jie Deng, Susan Lewis에게서 꾸준히 연락이 왔습니다. 학기 중에 이메일을 꾸준히 확인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두분 모두 친절하고 조금이라도 모르겠거나 헷갈리는 부분이 있으면 바로바로 연락을 하시면 됩니다.
DS-2019가 오면 비자 준비를 하시면 됩니다.(저는 5월달 쯤 왔어요) 인터넷에 “미국 유학 비자 신청” 이런식으로 검색을 하시면 자세히 소개 되어있는 블로그 들이 많으니 참고 하시길 바랍니다. 비자 인터뷰 때는 “왜 미국에 가느냐” 이런 거 물어봤던 것 같아요. 제적증명서는 학교에서 출력해서 보냈고, 항공권은 비자가 발급된 후 인터파크를 통해 구매를 했습니다. 예방 접종 확인서 같은 경우는 어렸을 때 기록해놓은걸 잃어버렸는데 유학생들이 많이 가는 병원에 찾아갔더니 의사선생님께서 알아서(?) 잘 작성해주셨습니다.
(2)학교
뉴욕 주립대(SUNY)에는 많은 학교가 속해 있는데, 그 중 대표적인 4개의 학교 중 하나가Binghamton University입니다. 특히, 경영대에 해당되는 SOM(School of Management)가 가장 유명하고, SOM을 중심으로 학교가 돌아간다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괜찮은 학교입니다. 2014년 기준으로 주립대 경영대 중 23위, 미국 전체 경영대 중 54위였다군요. 특히, 회계(accounting)과목이 유명하기에 관심있으신 분은 들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유대인 학교라 그런지 미국 공식 휴일(Colombus day, Veterans Day 등)에는 안쉬고, 학기 초에 두번의 유대인 휴일에만 break를 갖어요. 지나다니다보면 머리에 작은 모자를 쓴 사람들을 자주 볼 수 있는데, 이들이 유대인입니다. 한국인 유학생들도 많기 때문에 심심치 않게 한국어를 들을 수 있을 거에요. 이들도 교환학생을 반겨주기 때문에 친하게 지내도 나쁘지 않아요. 다만 한국인 사회가 똘똘 뭉친다 이런 느낌은 못받았습니다.
(3)항공권 및 도착
항공권은 비자가 발급되자 마자 인터파크에서 대한항공 항공권을 구매했습니다. 앞서 가신 선배님들께서는 미국 JFK에서 비행기로 바로 Greater Binghamton Airport로 가라고 하셨는데, 저는 뉴욕시티를 구경하고 싶어서 맨하튼에서 빙햄튼까지는 버스를 타고 갔습니다. 버스는 Port Authority Bus Terminal에서 탈 수 있고, 미국 어디든 가는 것 같습니다. (한국의 고속버스터미널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맨하튼에서 빙햄튼까지 버스로 3:15~4시간 정도 걸린다고 보시면 됩니다. 버스 중간에 한번 정도 휴게소에서 쉬었다 갑니다. 그래도 가실 때 편하게 가시고 싶으신 분은 비행기로 바로 빙햄튼에 가는걸 추천드려요.
(4)교환학생 생활
1)기숙사
기숙사를 신청할 때 쯤이 되면 빙햄튼 이메일로 Residential Life이라는 곳에서 이메일이 올 겁니다. On Campus기숙사에는 Newing, CIW, Mohawk, Mountain View, Hinmann, Dickinson, Susquehanna, Hillsides가 있습니다. 그 중 Susquehanna와 Hillsides는 1인실이고, 그 둘을 제외하면 모두 룸메이트가 있습니다.(미국인 친구에게 들어보니 Dickinson에 1인실도 있다고 하는데 어떻게 신청하는건지 모르겠네요) Newing과 Dickinson은 주로 freshmen이 살고, 시설이 가장 좋습니다. 반면 나머지는 좀 노후 되었습니다. 저는 다른 선배님들과 마찬가지로 Hillsides에 살았는데, 남들과 사는게 상관 없다면 굳이 이곳에 사는걸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1인실을 원하신다면 Susquehanna가 학교 건물들과 가까워 이동하기 편합니다. Hillsides는 이름처럼 기숙사가 산 꼭대기에 위치해 있어서, 수업가는게 상당히 귀찮았습니다. Hillsides는 한 suite안에 4개~6개 방이 있어서 suitemate들과 같이 지냅니다. 기숙사를 정할 때 어떤Suitemate였으면 좋겠다를 정할 수 있습니다. 저는 조용한 애들이었으면 좋겠다 하니깐 진짜 조용한 애들이 왔어요. 그래도 가끔 파티도 하고, 요리도 같이하면서 굉장히 친해졌습니다. 개인 방에는 좀 작은 침대 하나, 책상하나, 서랍 하나, 스탠드 하나가 있었고, 생각보다 많이 작았습니다. 주로 간접 조명을 써서 방이 전체적으로 어두울 수도 있어요. 화장실, 샤워실 하나씩 있고, 공용 냉장고가 suite에 하나씩 있습니다. 시설 중에 고장난 것이 있으면 residential life 홈페이지에서 workorder를 신청하시면 됩니다.
2) Meal Plan
Hillsides와 Susquehanna를 제외하면 모든 on campus에 사는 학생들은 밀플랜을 의무적으로 구매해야합니다. 그래서 밀플랜 가격과 기숙사비를 합치면Hillsides와 Susquehanna와 비슷해요 (전 5000불 조금 안되게 들었습니다. 미국이 워낙 학비가 비싼데, 빙햄튼은 주립대라 그나마 싼거라네요. 참고로 5000불에는 기숙사비와 학교에 기본적으로 내야하는 각종 비용, 보험이 포함되어 있어요) 수업과 수업 중간에 점심을 먹어야 했으므로 저는 Commuter Mealplan을 따로 신청했어요. 이건 한학기 기준 340불로, 140 불은 식당유지비, 200불은 충전되요. 후에 계속 충전해서 쓸 수 있고요. 밀플랜의 매리트 중 하나는 tax를 제외한 가격으로 결제가 된다는 겁니다. Dining hall은 각 커뮤니티마다 있는데, 저는 mountainview의 것을 가장 많이 갔어요. C4는 싼맛에 자주 갔고요.
3) 쇼핑
빙햄튼에는 크게 두개의 mall이 있어요. 하나는 TownSquare Mall인데, 이곳에 월마트, dicks(스포츠용품), 영화관도 있어요. 다른 하나는 Oakdale Mall로 이곳에선 주로 옷을 살 수 있고요. Oakdale mall건너편에는 Wegmans라고 엄청 큰 grocerystore이 있어요. 월마트보다 퀄리티 좋은 식자재들이 많고, 반조리된 음식들도 많아서 주로 여기를 갔어요. 여기에는 김치, 햇반, 김, 라면 등 기본적인 한식들을 많이 팔아요. 주로 룸메의 차를 타서 같이 갔어요.(미국은 차없으면 다른 곳을 갈 수 가 없어요)
옷 같은 경우에는 oakdale mall에서도 살 수 있지만 제 취향은 아니라 주로 인터넷으로 사거나, 맨하튼에 가서 샀어요. 미국에선 명품도 할인을 할정도로 할인을 많이 하니깐 인터넷 쇼핑도 추천드려요(제가격에는 사지 마세요)
한식은 앞서 말했듯이 웨그멘스에서 사거나, 인터넷으로 hmart라는 사이트에서 샀어요. Hmart에는 거의 모든 종류의 한국음식이 다 판다고 할 수 있을정도로 제품이 많으니, 굳이 음식을 안 챙기셔도 됩니다.
4)여행
여행은 맨하튼, 시라큐스, 버팔로(나이아가라 폭포), 토론토, 워싱턴 dc, 보스턴을 갔고, 주로 버스를 통해 이동했습니다. 버스 회사는 greyhound를 주로 이용했는데, 버스 시설도 괜찮고(와이파이가 있어요) 가격도 30-40불정도면 충분히 어디든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다만 빙햄튼이 교통이 좋지 않아 여행다니기에는 별로 좋은 위치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금공강이었지만, 주말을 이용해서 여행을 다녀오기엔 너무 시간이 촉박했습니다. 이동하는데 시간이 다 갔어요. 가을 학기 초에 유대인 공휴일이 2번 있는데, 그 휴일과 땡스기빙데이 아니면 학교 공식 휴일이 없으므로 그 때를 잘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5)여가
평일에는 주로 운동을 했습니다. Hillsides에서 20-30분걸으면 East Gym이 있는데, 학생은 100불이면 한학기 동안 이용할 수 있습니다. 시설도 굉장히 좋고, 무료 요가수업, 수영장도 있으니 잘 활용하시면 됩니다. 친구들이 다들 운동매니아라 저도 자주 이용했습니다. 주말에는 가끔 다운타운에 있는 바를 가거나 프랫파티를 갔어요. 미국은 만21세부터 음주가 가능하니 참고하시길 바래요.
6)음식
앞서 말했듯이 평일 점심에는 밀플랜을 이용해 학교 식당, 저녁에는 웨그맨스에서 사온 재료로 밥을 해먹었습니다. 김치냄새를 별로 안 좋아하니 안 사는걸 추천드려요. 한식이 먹고 싶을 때는 hillsides에서 20분정도 걸어가면 ‘만남’이라는 한식집이 있어요. 맛은 별로여서 저는 2번밖에 안갔습니다. 아니면 버스를 타고 10분만 가면 University Plaza라는 곳 이 있는데, 그곳에 Ebishura Sushi라는 곳도 있어요. 한국인이 운영하는 스시집이라 한식도 팝니다. 근데 이곳은 비싸고 맛도 별로라 1번만 갔습니다.
한식 외에 추천하는 미국 음식점들은 University Plaza에 있는 Chipotle, Fiveguys, Tullys, 그리고 만남에서 조금만 더 걸어가면 Ihop이라고 굉장히 맛있는 팬케익집이 있어요. 특히 치폴레는 지금 미국에서 가장 잘나가는 프렌차이즈라 할정도로 인기가 많으니 한번 가보시는걸 추천드려요
7)날씨
빙햄튼의 날씨는 긴겨울이 특징입니다. 10월말부터 4월말까지 겨울인데, 눈이 굉장히 많이 와요. 기온은 겨울의 서울 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근데 제가 갔을 때는 엘니뇨때문에 이상기온으로 가을날씨가 학기 끝날때까지 이어져서, 눈을 못 본게 아쉬웠습니다.
(5) 수업
기본적으로 department뒤에 붙어 있는 번호가 수업의 난이도를 말해줍니다. 200번대는 1-2학년, 300번대는 3-4학년, 400이상은 4학년과 대학원생들이 듣는 수업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1) Intro to International Business (IBUSS311-90) Dane Blevins
교환가면 무조건 들어야하는 과목 중 하나가 국제경영이라고 들었는데, 이 과목이 그 과목으로 대체될 수 있습니다. 시험은 모두 객관식인 시험 세번, 팀플은 research paper 1번으로 가장 편했던 수업입니다. 젊은 교수님이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예시들을 이용해 설명해주셔서 좋았습니다.
2) Organizational Behavior (MGMT311-91) William Spangler
반면 귀찮았던 수업 중 하나입니다. 조직 행동론인데, 미국애들도 이 교수 이상하다고 할 정도로 팀플이 많았습니다. 학기초에 정한 팀 하나로, 12개의 팀프로젝트를 진행하고, 10번의 quiz, 3번의 객관식 시험을 봤습니다.
3) Beginning to Voice (MUS143-03) Lindsay Brown
보컬트레이닝?을 생각하고 신청한 수업입니다. 주로 한국인들이 많아서 그들과 쉽게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5번의 WOA (수업내용요약), Practice log를 매주 써야하지만 가장 재밌는 수업 중 하나였습니다.
4) Wellness through Weight training (HWS215-11) Matthew Gawors
이름그대로 웨이트 트레이닝 수업입니다. 기구를 어떻게 사용하는지를 배우고 싶어서 신청했지만, 그런 것보다는 어떤방식으로 운동을 해야 효과적인지, 프로그램을 짜야하는지 등을 배우는 수업입니다. 출석도 자주 체크 안하고 50분 강의 후 자유 운동시간 30분을 주셔서 좋았습니다.
5) Advanced Writing for ELL (ESL211-01) Linda Sukarat
의도치 않게 듣게 된 수업입니다. 처음 가면 모든 international 학생들은 영어시험을 봅니다. 물론 통과를 했지만, 영어실력을 더 늘리고 싶고, 예전에 미국에서 writing수업은 꼭 듣고오라는 지도교수님의 말씀이 생각나서 신청했습니다. 이건 미국가서 신청했어요. 고대의 Academic English와 비슷하면서도, 더 많이 늘은 것 같습니다. 여기에도 한국인이 좀 많아서 그들과 친해지기 좋았습니다. 과제가 많고 조행만큼 귀찮았지만, 얻는게 가장 많은 수업입니다.
6) Entrepreneurship (ENT460-01) Angelo Mastrangelo
이 수업은 중간에 드랍을 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없는 수업이고, 선배들께서 추천을 해주셔서 신청을 했지만, 주로 4학년과 대학원생들이 듣는 수업이라2학년인 저에겐 너무 벅찼습니다. 이 수업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다른분들이 설명을 했기에 넘어가겠습니다.
-참고로 고려대에서는 "빙햄튼 내부적으로 pass 인 성적을 고려대의 패스로 간주한다"가 규정이라고 알고 있어요. 빙햄튼에서는 D이상이면 패스입니다
6) 마치며
우선 두서없이 쓴 글을 읽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저는 군대가기전에, 남들과는 다른 시기에 교환학생을 간거라 다른 분들들보다 더 많이 느낀 것 같아요. 유학생활은 처음이었기에, 게다가 고대에서 온 유일한 교환학생이었고, 유일한 동양인 교환학생이었기에 걱정도 많았습니다. 처음에는 향수병도 있고 했지만, 잘 이겨내고 이곳 생활에 완전 적응 하니깐 떠나게 됬네요. 영어공부와 미래설계를 목적으로 교환학생을 왔는데, 그 목적을 다행히도 이룬 것 같아요. 평생 못할 경험을, 남들보다 더 빠른시기에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경영대 국제실에 감사드립니다.
안녕하세요. 15년도 가을학기를 SUNY Binghamton University에서 교환학생을 보낸 14학번 김준형입니다. 더 자세히 물어볼 것이 있으시면 jhbradkim@gmail.com으로 메일 보내주시면 답해드리겠습니다.
(1)준비과정
보통 미국으로 교환학생 가기 굉장히 경쟁률이 세다고 알고 있는데, 항상 그런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1학년 성적으로 지원을 해서 불안한 경향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1지망이었던 Binghamton이 된것으로 보아 때에 따라 다른 것 같습니다. 그래도 기본적으로 영미권 학교에 지원을 하시려면 최소 토플 ibt 100점을 요구하기 때문에 그 정도는 받아야 놓으셔야 할 것 같습니다.
2월달에 BU로 확정이 났고, 3월정도 부터 빙햄튼 이메일로 BU의 담당 직원인 Jie Deng, Susan Lewis에게서 꾸준히 연락이 왔습니다. 학기 중에 이메일을 꾸준히 확인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두분 모두 친절하고 조금이라도 모르겠거나 헷갈리는 부분이 있으면 바로바로 연락을 하시면 됩니다.
DS-2019가 오면 비자 준비를 하시면 됩니다.(저는 5월달 쯤 왔어요) 인터넷에 “미국 유학 비자 신청” 이런식으로 검색을 하시면 자세히 소개 되어있는 블로그 들이 많으니 참고 하시길 바랍니다. 비자 인터뷰 때는 “왜 미국에 가느냐” 이런 거 물어봤던 것 같아요. 제적증명서는 학교에서 출력해서 보냈고, 항공권은 비자가 발급된 후 인터파크를 통해 구매를 했습니다. 예방 접종 확인서 같은 경우는 어렸을 때 기록해놓은걸 잃어버렸는데 유학생들이 많이 가는 병원에 찾아갔더니 의사선생님께서 알아서(?) 잘 작성해주셨습니다.
(2)학교
뉴욕 주립대(SUNY)에는 많은 학교가 속해 있는데, 그 중 대표적인 4개의 학교 중 하나가Binghamton University입니다. 특히, 경영대에 해당되는 SOM(School of Management)가 가장 유명하고, SOM을 중심으로 학교가 돌아간다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괜찮은 학교입니다. 2014년 기준으로 주립대 경영대 중 23위, 미국 전체 경영대 중 54위였다군요. 특히, 회계(accounting)과목이 유명하기에 관심있으신 분은 들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유대인 학교라 그런지 미국 공식 휴일(Colombus day, Veterans Day 등)에는 안쉬고, 학기 초에 두번의 유대인 휴일에만 break를 갖어요. 지나다니다보면 머리에 작은 모자를 쓴 사람들을 자주 볼 수 있는데, 이들이 유대인입니다. 한국인 유학생들도 많기 때문에 심심치 않게 한국어를 들을 수 있을 거에요. 이들도 교환학생을 반겨주기 때문에 친하게 지내도 나쁘지 않아요. 다만 한국인 사회가 똘똘 뭉친다 이런 느낌은 못받았습니다.
(3)항공권 및 도착
항공권은 비자가 발급되자 마자 인터파크에서 대한항공 항공권을 구매했습니다. 앞서 가신 선배님들께서는 미국 JFK에서 비행기로 바로 Greater Binghamton Airport로 가라고 하셨는데, 저는 뉴욕시티를 구경하고 싶어서 맨하튼에서 빙햄튼까지는 버스를 타고 갔습니다. 버스는 Port Authority Bus Terminal에서 탈 수 있고, 미국 어디든 가는 것 같습니다. (한국의 고속버스터미널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맨하튼에서 빙햄튼까지 버스로 3:15~4시간 정도 걸린다고 보시면 됩니다. 버스 중간에 한번 정도 휴게소에서 쉬었다 갑니다. 그래도 가실 때 편하게 가시고 싶으신 분은 비행기로 바로 빙햄튼에 가는걸 추천드려요.
(4)교환학생 생활
1)기숙사
기숙사를 신청할 때 쯤이 되면 빙햄튼 이메일로 Residential Life이라는 곳에서 이메일이 올 겁니다. On Campus기숙사에는 Newing, CIW, Mohawk, Mountain View, Hinmann, Dickinson, Susquehanna, Hillsides가 있습니다. 그 중 Susquehanna와 Hillsides는 1인실이고, 그 둘을 제외하면 모두 룸메이트가 있습니다.(미국인 친구에게 들어보니 Dickinson에 1인실도 있다고 하는데 어떻게 신청하는건지 모르겠네요) Newing과 Dickinson은 주로 freshmen이 살고, 시설이 가장 좋습니다. 반면 나머지는 좀 노후 되었습니다. 저는 다른 선배님들과 마찬가지로 Hillsides에 살았는데, 남들과 사는게 상관 없다면 굳이 이곳에 사는걸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1인실을 원하신다면 Susquehanna가 학교 건물들과 가까워 이동하기 편합니다. Hillsides는 이름처럼 기숙사가 산 꼭대기에 위치해 있어서, 수업가는게 상당히 귀찮았습니다. Hillsides는 한 suite안에 4개~6개 방이 있어서 suitemate들과 같이 지냅니다. 기숙사를 정할 때 어떤Suitemate였으면 좋겠다를 정할 수 있습니다. 저는 조용한 애들이었으면 좋겠다 하니깐 진짜 조용한 애들이 왔어요. 그래도 가끔 파티도 하고, 요리도 같이하면서 굉장히 친해졌습니다. 개인 방에는 좀 작은 침대 하나, 책상하나, 서랍 하나, 스탠드 하나가 있었고, 생각보다 많이 작았습니다. 주로 간접 조명을 써서 방이 전체적으로 어두울 수도 있어요. 화장실, 샤워실 하나씩 있고, 공용 냉장고가 suite에 하나씩 있습니다. 시설 중에 고장난 것이 있으면 residential life 홈페이지에서 workorder를 신청하시면 됩니다.
2) Meal Plan
Hillsides와 Susquehanna를 제외하면 모든 on campus에 사는 학생들은 밀플랜을 의무적으로 구매해야합니다. 그래서 밀플랜 가격과 기숙사비를 합치면Hillsides와 Susquehanna와 비슷해요 (전 5000불 조금 안되게 들었습니다. 미국이 워낙 학비가 비싼데, 빙햄튼은 주립대라 그나마 싼거라네요. 참고로 5000불에는 기숙사비와 학교에 기본적으로 내야하는 각종 비용, 보험이 포함되어 있어요) 수업과 수업 중간에 점심을 먹어야 했으므로 저는 Commuter Mealplan을 따로 신청했어요. 이건 한학기 기준 340불로, 140 불은 식당유지비, 200불은 충전되요. 후에 계속 충전해서 쓸 수 있고요. 밀플랜의 매리트 중 하나는 tax를 제외한 가격으로 결제가 된다는 겁니다. Dining hall은 각 커뮤니티마다 있는데, 저는 mountainview의 것을 가장 많이 갔어요. C4는 싼맛에 자주 갔고요.
3) 쇼핑
빙햄튼에는 크게 두개의 mall이 있어요. 하나는 TownSquare Mall인데, 이곳에 월마트, dicks(스포츠용품), 영화관도 있어요. 다른 하나는 Oakdale Mall로 이곳에선 주로 옷을 살 수 있고요. Oakdale mall건너편에는 Wegmans라고 엄청 큰 grocerystore이 있어요. 월마트보다 퀄리티 좋은 식자재들이 많고, 반조리된 음식들도 많아서 주로 여기를 갔어요. 여기에는 김치, 햇반, 김, 라면 등 기본적인 한식들을 많이 팔아요. 주로 룸메의 차를 타서 같이 갔어요.(미국은 차없으면 다른 곳을 갈 수 가 없어요)
옷 같은 경우에는 oakdale mall에서도 살 수 있지만 제 취향은 아니라 주로 인터넷으로 사거나, 맨하튼에 가서 샀어요. 미국에선 명품도 할인을 할정도로 할인을 많이 하니깐 인터넷 쇼핑도 추천드려요(제가격에는 사지 마세요)
한식은 앞서 말했듯이 웨그멘스에서 사거나, 인터넷으로 hmart라는 사이트에서 샀어요. Hmart에는 거의 모든 종류의 한국음식이 다 판다고 할 수 있을정도로 제품이 많으니, 굳이 음식을 안 챙기셔도 됩니다.
4)여행
여행은 맨하튼, 시라큐스, 버팔로(나이아가라 폭포), 토론토, 워싱턴 dc, 보스턴을 갔고, 주로 버스를 통해 이동했습니다. 버스 회사는 greyhound를 주로 이용했는데, 버스 시설도 괜찮고(와이파이가 있어요) 가격도 30-40불정도면 충분히 어디든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다만 빙햄튼이 교통이 좋지 않아 여행다니기에는 별로 좋은 위치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금공강이었지만, 주말을 이용해서 여행을 다녀오기엔 너무 시간이 촉박했습니다. 이동하는데 시간이 다 갔어요. 가을 학기 초에 유대인 공휴일이 2번 있는데, 그 휴일과 땡스기빙데이 아니면 학교 공식 휴일이 없으므로 그 때를 잘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5)여가
평일에는 주로 운동을 했습니다. Hillsides에서 20-30분걸으면 East Gym이 있는데, 학생은 100불이면 한학기 동안 이용할 수 있습니다. 시설도 굉장히 좋고, 무료 요가수업, 수영장도 있으니 잘 활용하시면 됩니다. 친구들이 다들 운동매니아라 저도 자주 이용했습니다. 주말에는 가끔 다운타운에 있는 바를 가거나 프랫파티를 갔어요. 미국은 만21세부터 음주가 가능하니 참고하시길 바래요.
6)음식
앞서 말했듯이 평일 점심에는 밀플랜을 이용해 학교 식당, 저녁에는 웨그맨스에서 사온 재료로 밥을 해먹었습니다. 김치냄새를 별로 안 좋아하니 안 사는걸 추천드려요. 한식이 먹고 싶을 때는 hillsides에서 20분정도 걸어가면 ‘만남’이라는 한식집이 있어요. 맛은 별로여서 저는 2번밖에 안갔습니다. 아니면 버스를 타고 10분만 가면 University Plaza라는 곳 이 있는데, 그곳에 Ebishura Sushi라는 곳도 있어요. 한국인이 운영하는 스시집이라 한식도 팝니다. 근데 이곳은 비싸고 맛도 별로라 1번만 갔습니다.
한식 외에 추천하는 미국 음식점들은 University Plaza에 있는 Chipotle, Fiveguys, Tullys, 그리고 만남에서 조금만 더 걸어가면 Ihop이라고 굉장히 맛있는 팬케익집이 있어요. 특히 치폴레는 지금 미국에서 가장 잘나가는 프렌차이즈라 할정도로 인기가 많으니 한번 가보시는걸 추천드려요
7)날씨
빙햄튼의 날씨는 긴겨울이 특징입니다. 10월말부터 4월말까지 겨울인데, 눈이 굉장히 많이 와요. 기온은 겨울의 서울 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근데 제가 갔을 때는 엘니뇨때문에 이상기온으로 가을날씨가 학기 끝날때까지 이어져서, 눈을 못 본게 아쉬웠습니다.
(5) 수업
기본적으로 department뒤에 붙어 있는 번호가 수업의 난이도를 말해줍니다. 200번대는 1-2학년, 300번대는 3-4학년, 400이상은 4학년과 대학원생들이 듣는 수업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1) Intro to International Business (IBUSS311-90) Dane Blevins
교환가면 무조건 들어야하는 과목 중 하나가 국제경영이라고 들었는데, 이 과목이 그 과목으로 대체될 수 있습니다. 시험은 모두 객관식인 시험 세번, 팀플은 research paper 1번으로 가장 편했던 수업입니다. 젊은 교수님이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예시들을 이용해 설명해주셔서 좋았습니다.
2) Organizational Behavior (MGMT311-91) William Spangler
반면 귀찮았던 수업 중 하나입니다. 조직 행동론인데, 미국애들도 이 교수 이상하다고 할 정도로 팀플이 많았습니다. 학기초에 정한 팀 하나로, 12개의 팀프로젝트를 진행하고, 10번의 quiz, 3번의 객관식 시험을 봤습니다.
3) Beginning to Voice (MUS143-03) Lindsay Brown
보컬트레이닝?을 생각하고 신청한 수업입니다. 주로 한국인들이 많아서 그들과 쉽게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5번의 WOA (수업내용요약), Practice log를 매주 써야하지만 가장 재밌는 수업 중 하나였습니다.
4) Wellness through Weight training (HWS215-11) Matthew Gawors
이름그대로 웨이트 트레이닝 수업입니다. 기구를 어떻게 사용하는지를 배우고 싶어서 신청했지만, 그런 것보다는 어떤방식으로 운동을 해야 효과적인지, 프로그램을 짜야하는지 등을 배우는 수업입니다. 출석도 자주 체크 안하고 50분 강의 후 자유 운동시간 30분을 주셔서 좋았습니다.
5) Advanced Writing for ELL (ESL211-01) Linda Sukarat
의도치 않게 듣게 된 수업입니다. 처음 가면 모든 international 학생들은 영어시험을 봅니다. 물론 통과를 했지만, 영어실력을 더 늘리고 싶고, 예전에 미국에서 writing수업은 꼭 듣고오라는 지도교수님의 말씀이 생각나서 신청했습니다. 이건 미국가서 신청했어요. 고대의 Academic English와 비슷하면서도, 더 많이 늘은 것 같습니다. 여기에도 한국인이 좀 많아서 그들과 친해지기 좋았습니다. 과제가 많고 조행만큼 귀찮았지만, 얻는게 가장 많은 수업입니다.
6) Entrepreneurship (ENT460-01) Angelo Mastrangelo
이 수업은 중간에 드랍을 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없는 수업이고, 선배들께서 추천을 해주셔서 신청을 했지만, 주로 4학년과 대학원생들이 듣는 수업이라2학년인 저에겐 너무 벅찼습니다. 이 수업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다른분들이 설명을 했기에 넘어가겠습니다.
-참고로 고려대에서는 "빙햄튼 내부적으로 pass 인 성적을 고려대의 패스로 간주한다"가 규정이라고 알고 있어요. 빙햄튼에서는 D이상이면 패스입니다
6) 마치며
우선 두서없이 쓴 글을 읽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저는 군대가기전에, 남들과는 다른 시기에 교환학생을 간거라 다른 분들들보다 더 많이 느낀 것 같아요. 유학생활은 처음이었기에, 게다가 고대에서 온 유일한 교환학생이었고, 유일한 동양인 교환학생이었기에 걱정도 많았습니다. 처음에는 향수병도 있고 했지만, 잘 이겨내고 이곳 생활에 완전 적응 하니깐 떠나게 됬네요. 영어공부와 미래설계를 목적으로 교환학생을 왔는데, 그 목적을 다행히도 이룬 것 같아요. 평생 못할 경험을, 남들보다 더 빠른시기에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경영대 국제실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