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
체험수기
안녕하세요! 저는 2015년 가을학기에 University of Illinois at Urbana-Champaign / UIUC로 파견되었던 11학번 심재윤입니다. University of Illinois는 Chicago, Springfield 그리고 Urbana-Champaign 등 총 세 군데의 캠퍼스를 포함하는 대학이며 그 중 캠퍼스의 규모와 학생의 숫자가 가장 큰 캠퍼스가 Urbana-Champaign 캠퍼스입니다. 캠퍼스가 Urbana와 Champaign이라는 두 도시에 걸쳐있어 Urbana-Champaign 캠퍼스라고 불리며, 두 도시는 흔히 말하는 캠퍼스타운으로서 지역 상권이 학생과 교직원 등 UIUC에 많은 부분 의존하고 있으며, 거주하고 있는 지역 주민들 역시 대부분이 대학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되어 있습니다. UIUC는 공대와 경영대(회계)가 특히 유명하며, Grainger Library, ARC, CRCE 등 도서관과 각종 체육 시설 역시 굉장히 잘 구비되어있는 종합 주립 대학입니다.
1. 선발 후 / 출국 전 준비 사항
교내 선발 이후 UIUC로부터 최종 컨펌을 받게 되면 College of Business의 Exchange Program 담당자로부터 메일을 받게 되는데, 여기서 일러주시는 대로만 하면 UIUC Enterprise 계정(본교 포탈 계정과 비슷한 역할을 합니다) 생성 등 교환학생으로서의 등록을 마칠 수 있습니다. 경영대에서 개설된 과목들의 수강신청 역시 메일로 진행하게 되는데, 본인이 신청한 과목이 후순위로 밀려 신청이 되지 않더라도 파견 후 담당자와의 면담을 통해 변경 가능하니 너무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만, 전공 과목 이외 교양 과목들은 별도로 수강신청을 하여야 하니(registrar.illinois.edu), 이를 염두에 두시고 수강신청을 진행하시면 됩니다.
거주하시는 곳으로는 기숙사를 추천해드리는데, 우선 식사에 따로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고, 가격도 큰 차이가 나지 않으며 개인 숙소를 구하기가 기숙사 신청하는 일보다 번거롭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기숙사 신청 기한을 놓쳐 추가 모집기간에 신청하긴 했지만 결과적으로 기숙사에 입사할 수는 있었습니다.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일이니 기숙사 신청 기한을 미리 알아두시고 그 전에 신청하시는 편을 추천합니다. 저는 학부생들을 위한 Ikenberry 기숙사 단지의 Lundgren Hall에서 Single로 살았습니다. 밖에서 새로운 사람들과 영어에 스트레스를 받을 거라고 생각했기에 들어와서라도 혼자서 쉬고 싶었고, 만족할만한 생활을 했습니다. 물론 Double이나 그 이상도 룸메이트를 만나서 친하게 지낼 수 있거나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입사할 수 있는 등의 장점이 있으니 각자 생각해보시고 알맞은 곳으로 지원하시면 됩니다. 기숙사 식사(Meal Plan)으로는 12 Classic Meals/15 Cafe Credits을 신청했습니다. 일주일에 12끼의 식사와 Cafe 및 크고 작은 규모의 교내 편의점과 같은 곳에서 사용 가능한 15달러 가량의 Credit을 지급받는 Plan인데 가장 저렴하면서도 실속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Ikenberry, PAR, LAR 등 모든 곳이 각자 특색이 있고 맛있다고 생각했지만 입맛에 맞지 않는 경우 정정이 가능하니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학부생 기숙사에 사시는 경우 12 Meals/15 Credits가 가장 저렴한 Plan이며 대학원 기숙사에 거주하시게 되면 이보다 적게 드셔도 무방합니다. Ikenberry는 가장 미국적이고 일반적인 식사를 제공하는 식당이며 규모도 가장 큽니다. PAR는 주방장이 한국분이신데 가끔 보쌈과 김치, 수육, 김치찜 등 한국적인 음식이 제공되기도 하며 즉석요리코너에 있는 볶음요리가 맛있었습니다.
다른 준비 사항으로는 비자 발급과 교통편(항공권, 버스 등)이 있는데, 이 둘은 여건이 되는대로 최대한 빨리 준비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특히 항공권과 버스 티켓의 경우는, 본인의 일정과 여행 계획이 확실해지지 않았더라도 우선 먼저 교통편 티켓을 구매한 이후 그에 맞춰 여행 계획을 세우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항공권은 물론이고 여행을 다니실 때 이용할 Greyhound라던지, 시카고 오헤어 공항에서 캠퍼스까지 이동할 때 타고 가실 Peoria Charter/Illini Shuttle 역시 이용할 날짜보다 일찍 사게 되면 훨씬 저렴한 가격에 이용 가능합니다. 비자 발급은 여러 블로그 혹은 웹 페이지 등에 잘 정리되어 있는 내용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Peoria나 Illini Shuttle은 탑승할 지점과 내릴 지점을 선택할 수 있는데, 오헤어 공항에서는 Shuttle Center가 찾기 쉬운 편이며 학교 캠퍼스에 도착할 시에는 학생증을 발급받기에는(ISSS, Illini Union과 Bookstore를 거쳤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Panda Express 혹은 Altgeld Hall에 내리는 편이 동선이 가장 짧습니다.
2. 캠퍼스 도착 직후
캠퍼스에 도착하게 되면 가장 먼저 학생으로 등록을 마치고 예방 접종을 받은 뒤 학생증을 발급받습니다. 저는 ISSS에서 학생 등록을 마치는 것으로 알고 갔는데 가을학기 때는 신입생들이 많아 보다 규모가 큰 Illini Union에서 등록을 마치고 Bookstore로 가서 학생증을 발급받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후 학생증을 가지고 본인이 거주하게 될 기숙사에 입사하시면 됩니다.
이불, 베개 등 침구류, 샴푸, 바디 샴푸 등 기타 생활 용품은 Green Street의 Walgreen에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각종 공산품이 저렴한 미국답게 그다지 비싸지 않은 가격에 구매가 가능합니다. 또한 1번 버스(YELLOW LINE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를 타고 갈 수 있는 Walmart, Target 등 대형 마트에서도 다양한 생활용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시간이 되는 대로 대형 마트에 한 번 다녀오셔서 기본적인 쇼핑을 하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휴대폰 개통은 역시 Green Street에 있는 Blink Mobile이라는 곳에서 완료했습니다. 출국 전에 본인이 가진 폰이 언락폰(해외에서 유심칩 교체를 통해 사용 가능한 폰)인지 확인하시고, 언락폰이 아니라면 조치를 취하셔야 할 것입니다. Blink Mobile에서는 한국인 아르바이트생이 일하고 있어서 유심칩을 구매하고 사용하는 것에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3. 정착 후 생활
기본적인 생활 물품을 모두 구비하고 나시면 본격적으로 UIUC에서의 생활을 시작하시게 될 것입니다. 캠퍼스 주변에서 가장 번화한 지역은 Green Street인데, Walgreen을 포함한 여러 상점과 한식당을 포함한 대부분의 식당 및 Bar가 위치해 있습니다. 한식이 먹고 싶을 때면 Green Street 근처의 '아리랑'이나 Krannert 뒷쪽에 위치한 '밥플러스(Babplus)'에 가서 식사를 했습니다. 컵라면을 포함한 여러 한국 음식이나 과자는 역시 Krannert 근처의 710 mart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캠퍼스 이곳 저곳에 한국을 느낄 수 있는 가게나 식당이 위치해 있으니 한국이 그리울 때 이용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저는 농구 등 각종 운동을 굉장히 좋아하는 편이어서 ARC나 CRCE 등 체육관을 굉장히 자주 이용했습니다. 학생들의 대부분이 gym에서 살다시피 할 정도로 수업을 듣거나 여러 활동을 하지 않는 시간이면 체육관에서 가서 웨이트 트레이닝 혹은 농구와 배드민턴 등 여러 스포츠를 즐기곤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친해질 수 있는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가 스포츠를 통해서 몸을 부딪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농구를 하면서 많은 친구를 만나고 사귄 만큼, 스포츠나 운동에 관심이 많으신 분이라면 운동을 하면서 체력 단련을 함과 동시에 여러 사람을 만나실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UIUC의 College of Business에서는 세계 각국에서 파견된 교환학생들을 위해 BIEN이라는 Network(Association)을 설립, 유지하고 있습니다. 처음에 경영대학에서 주최하는 오리엔테이션에 참여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BIEN과 함께 학교를 투어하고 식사하며 저녁에는 Bar에도 가게 되는데, 좋은 친구들도 많았지만 참석하지는 않았습니다. 몇 번 참석하여 분위기를 살펴보시고 적극적으로 참여하실지의 여부를 결정하시면 될 듯 합니다.
뿐만 아니라, Krannert라는 콘서트 홀을 비롯한 여러 건물에서 오케스트라나 발레 공연 등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학교 측에서 많은 지원을 해주는 덕분에 굉장히 합리적인 가격에 여러 문화 생활을 즐길 수 있으니 관련 정보를 자주 찾아보시고 마음에 드는 공연이 있으면 경험해보시면 보다 알찬 학교 생활을 하실 수 있습니다.
4. 수업
경영대 내 전공 과목들은 담당자와의 이메일을 통해서 신청할 수 있으며, 전공 외 기타 체육 등 교양 과목들은 해당 기간 내에 웹 페이지(http://registrar.illinois.edu/)를 통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Mergers and Acquisition(FIN 424, Peters)
본교에 개설되지 않는 인수합병 관련 수업입니다. 본교 재무 관련 수업처럼 보다 많은 계산과 수식을 배울 줄 알았으나, 기사 혹은 교과서를 읽거나 케이스 스터디를 통해서 관련 지식을 외우고 레포트를 작성하는 형식으로 수업의 대부분이 이루어졌습니다. 중간고사와 기말고사가 따로 있으면서도 한 학기에 4개 정도의 레포트(팀 레포트입니다)를 제출해야 하는 수업이어서 workload가 높은 편입니다. 학기 초에 정해지는 팀으로 한 학기 내내 레포트를 작성하게 되므로 팀 구성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교수님이 학생들의 흥미를 높여주는 편은 아니셔서 수업을 따라가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Private Equity/Venture Capital(FIN 425, Shinjinee)
말 그대로 Private Equity와 Venture Capital에 관한 수업입니다. 처음에 개인적으로 벤쳐 아이디어를 생각해내서 발표를 하게 되며 이후 서로의 발표를 듣고 마음에 드는 친구들끼리 조를 정하여 한 학기 동안 벤쳐를 발전시키는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M&A와 마찬가지로 케이스 스터디를 통해 주로 수업하며 케이스를 읽고 메모를 작성하는 등 과제가 몇 가지 있습니다.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어 본 결과, 교수님에 대한 평가가 좋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M&A와 마찬가지로 본교에서 배울 수 없는 내용을 배운다는 측면에서는 나쁘지 않은 수업이었습니다.
Consumer Behavior(BADM 325, Minkyung)
본교의 소비자행동과 유사한 강의입니다. 서울대 출신 한국인 교수님께서 강의하셔서 한결 편한 마음으로 수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수업은 교수님의 강의로 이루어지며, 학기 초에 짜여지는 팀과 함께 한 학기 동안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Non-profit organization을 보다 새롭게 광고하는 프로젝트였으며 총 4번 정도 draft를 제출하게 되는데 굉장히 가벼운 과제들이며 채점 기준도 까다롭지 않습니다. 시험 역시 단순 암기에 가까워서 제가 들었던 강의 중에 가장 workload가 적은 과목이었고 공부하기도 가장 쉬웠습니다.
Business Process Management(BADM 375, Nehemiah)
본교의 오퍼레이션스관리와 유사한 강의이긴 하지만 전공 선택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과목입니다. 대부분의 개념들이 오퍼레이션스관리에서 배웠던 개념들이라서 수업을 듣기도, 공부하기도 어렵지 않았으나 강의 필수 요구 사항으로 꽤 비싼 돈을 내고 교육 관련 사이트에 가입을 해서 해당 사이트에서 제공해주는 과제를 풀어야 합니다. 과제가 적은 편은 아니었지만 애초에 어려운 개념이나 문제가 아니어서 하나하나 처리하는 데는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기말고사가 꽤 어려워서 공부를 어느 정도 했다고 생각했는데도 좋은 점수를 받지는 못했습니다. 교수님이 유쾌하시고 수업도 종종 게임과 같은 활동으로 진행하는 등 전혀 부담 없이 들으러 갈 수 있는 수업이었습니다.
Business Policy and Strategy(BADM 449, Mario)
경영전략(전공필수)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강의입니다. 본교의 강의와 마찬가지로, 읽어야 하는 케이스들도 매우 많으며 중간중간 케이스 메모와 같은 과제들도 상당히 많은 편입니다. 하지만 모든 학생들이 열심히 케이스를 읽고 과제를 마무리해와서 수업에 열심히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주지는 않았습니다. 시험은 총 2-3번 쳤던 것으로 기억하고, 기말고사가 없는 대신 각 조별로 Final Presentation과 Report가 있습니다. 다만 시험의 난이도도 많이 높지는 않고 PT나 Report를 채점하실 때에도 까다로우시지는 않습니다.
Ice Skating(KIN 104)
UIUC는 각종 스포츠 시설이 굉장히 잘 되어있기로 유명한데, 빙상을 위한 스케이트장 역시 캠퍼스 내에 구비되어 있습니다. 1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으며 학기의 절반(9-10월 혹은 11-12월)동안 진행하였습니다. 교수님 대신 조교들 3-4명이 한 조씩 맡아 스케이팅을 강습하며 실제로 타보기도 합니다. 기숙사에서 스케이트장이 무척 가까워 수업에 참여하는 데에도 부담이 전혀 없었으며 강의도 무척 재미있었습니다. 수많은 친구들을 만나서 가까워지기도 좋은 수업이니, 스케이팅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한 번씩 들어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5. 여행
여행은 꽤 여러 곳을 다녔습니다. 캠퍼스에 들어가기 전 일주일 정도 일찍 입국해서 시카고에 있었고, Thanksgiving 연휴 동안은 시카고에서 출발해 북쪽으로 여행하면서 미시건 호를 한 바퀴 돌아 캐나다까지 들렸다가 돌아오는 약 10일 간의 여행을 했습니다(Chicago-Milwaukee-Green Bay-Saint Ignace-Detroit-Windsor(Canada)-London-Toronto). 종강 이후에는 동부로 이동하여 보스턴과 뉴욕에서 약 10일 정도 머물렀습니다. 각자 여행의 목적이 다르고 유명한 곳은 대부분 검색하셔도 쉽게 찾을 수 있으니 도시나 들러야 할 곳은 생략하고 여행 간 몇 가지의 팁을 말씀드리자면, 우선 가장 중요한 것으로 모든 것을 일찍 예매하시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숙소든, 비행기 표든, 버스 티켓이든 일찍 예매하는 것이 훨씬 저렴하기도 하고 좋은 숙소나 편리한 시간대의 교통을 이용하기도 용이합니다. 교환학생을 준비하는 친구들에게 항상 해주는 말이 '계획을 먼저 짜고 예매하지 말고, 먼저 예매하고 그 예매한 티켓이나 숙소에 맞춰서 여행을 하라'라는 말이었습니다. 사실 계획을 하고자 해도 항상 뭔가 애매해서 계획을 세우기가 쉽지 않았는데, 그렇게 하루하루 계획을 미루다 보니 비행기 티켓 가격이나 숙소 가격도 오르고 좋은 위치와 시간대를 점하기도 어려웠습니다. 교통은 주로 Amtrak(기차)나 Greyhound(버스)를 이용했는데, 기차가 편하고 시설도 좋은 편이지만 비용 측면을 고려하여 주로 버스를 타고 여행했습니다. 도시에 도착한 이후에는 자전거를 이용하여 여행한 적도 많습니다. 뉴욕이나 토론토처럼 규모가 큰 도시는 여행객들을 위해 자전거 대여 서비스가 굉장히 잘 마련되어 있으니 한 번 찾아보시고 이용하시는 것도 추천해 드립니다. 숙소는 유스호스텔이나 AirBnB를 자주 이용했습니다. 호스텔을 이용하시는 경우는 HI HOSTEL을 추천해드리는데, 우선 미국 많은 지역에 퍼져있으며 시설도 나쁘지 않으며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입니다. 아침도 제공해주는 지점이 많으며 요리를 위한 주방 시설도 잘 마련되어 있어서 저녁의 경우는 숙소에서 직접 요리하여 먹으면 여행 경비를 나름대로 절약할 수 있습니다. AirBnB의 경우는 현지인의 집에서 거주 문화를 직접 체험해보고 많은 이야기도 함께 나눌 수 있다는 점이 참 인상이 깊어서 자주 이용했습니다. 호스텔이 잘 없는 지역에도 AirBnB는 있을 정도로 미국 전역에 널리 운영되고 있으며, 가격과 시설도 굉장히 다양하여 본인의 취향과 조건에 맞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점이 마음에 들어서 10번 이상 AirBnB를 이용했고, 한 번을 제외하고는 모두 만족스러운 경험이었습니다.
6. 마치며
교환학생을 준비하고 계시든, 혹은 이미 교환학생으로 선발되시고 마무리하시는 분이시든, 교환학생은 대학생으로 경험할 수 있는 하나의 특권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UIUC가 Urbana-Champaign이라는 작은 도시에 위치해있기는 하지만, 미리 준비도 잘 하시고 알찬 계획도 세워서 교환학생을 가신다면 즐거운 시간 보내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준비 과정에서든 파견 후든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jaeyunsim.1@gmail.com으로 연락 주시면 최대한 많은 도움 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즐거운 교환학생 생활 하세요 :-)
1. 선발 후 / 출국 전 준비 사항
교내 선발 이후 UIUC로부터 최종 컨펌을 받게 되면 College of Business의 Exchange Program 담당자로부터 메일을 받게 되는데, 여기서 일러주시는 대로만 하면 UIUC Enterprise 계정(본교 포탈 계정과 비슷한 역할을 합니다) 생성 등 교환학생으로서의 등록을 마칠 수 있습니다. 경영대에서 개설된 과목들의 수강신청 역시 메일로 진행하게 되는데, 본인이 신청한 과목이 후순위로 밀려 신청이 되지 않더라도 파견 후 담당자와의 면담을 통해 변경 가능하니 너무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만, 전공 과목 이외 교양 과목들은 별도로 수강신청을 하여야 하니(registrar.illinois.edu), 이를 염두에 두시고 수강신청을 진행하시면 됩니다.
거주하시는 곳으로는 기숙사를 추천해드리는데, 우선 식사에 따로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고, 가격도 큰 차이가 나지 않으며 개인 숙소를 구하기가 기숙사 신청하는 일보다 번거롭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기숙사 신청 기한을 놓쳐 추가 모집기간에 신청하긴 했지만 결과적으로 기숙사에 입사할 수는 있었습니다.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일이니 기숙사 신청 기한을 미리 알아두시고 그 전에 신청하시는 편을 추천합니다. 저는 학부생들을 위한 Ikenberry 기숙사 단지의 Lundgren Hall에서 Single로 살았습니다. 밖에서 새로운 사람들과 영어에 스트레스를 받을 거라고 생각했기에 들어와서라도 혼자서 쉬고 싶었고, 만족할만한 생활을 했습니다. 물론 Double이나 그 이상도 룸메이트를 만나서 친하게 지낼 수 있거나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입사할 수 있는 등의 장점이 있으니 각자 생각해보시고 알맞은 곳으로 지원하시면 됩니다. 기숙사 식사(Meal Plan)으로는 12 Classic Meals/15 Cafe Credits을 신청했습니다. 일주일에 12끼의 식사와 Cafe 및 크고 작은 규모의 교내 편의점과 같은 곳에서 사용 가능한 15달러 가량의 Credit을 지급받는 Plan인데 가장 저렴하면서도 실속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Ikenberry, PAR, LAR 등 모든 곳이 각자 특색이 있고 맛있다고 생각했지만 입맛에 맞지 않는 경우 정정이 가능하니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학부생 기숙사에 사시는 경우 12 Meals/15 Credits가 가장 저렴한 Plan이며 대학원 기숙사에 거주하시게 되면 이보다 적게 드셔도 무방합니다. Ikenberry는 가장 미국적이고 일반적인 식사를 제공하는 식당이며 규모도 가장 큽니다. PAR는 주방장이 한국분이신데 가끔 보쌈과 김치, 수육, 김치찜 등 한국적인 음식이 제공되기도 하며 즉석요리코너에 있는 볶음요리가 맛있었습니다.
다른 준비 사항으로는 비자 발급과 교통편(항공권, 버스 등)이 있는데, 이 둘은 여건이 되는대로 최대한 빨리 준비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특히 항공권과 버스 티켓의 경우는, 본인의 일정과 여행 계획이 확실해지지 않았더라도 우선 먼저 교통편 티켓을 구매한 이후 그에 맞춰 여행 계획을 세우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항공권은 물론이고 여행을 다니실 때 이용할 Greyhound라던지, 시카고 오헤어 공항에서 캠퍼스까지 이동할 때 타고 가실 Peoria Charter/Illini Shuttle 역시 이용할 날짜보다 일찍 사게 되면 훨씬 저렴한 가격에 이용 가능합니다. 비자 발급은 여러 블로그 혹은 웹 페이지 등에 잘 정리되어 있는 내용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Peoria나 Illini Shuttle은 탑승할 지점과 내릴 지점을 선택할 수 있는데, 오헤어 공항에서는 Shuttle Center가 찾기 쉬운 편이며 학교 캠퍼스에 도착할 시에는 학생증을 발급받기에는(ISSS, Illini Union과 Bookstore를 거쳤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Panda Express 혹은 Altgeld Hall에 내리는 편이 동선이 가장 짧습니다.
2. 캠퍼스 도착 직후
캠퍼스에 도착하게 되면 가장 먼저 학생으로 등록을 마치고 예방 접종을 받은 뒤 학생증을 발급받습니다. 저는 ISSS에서 학생 등록을 마치는 것으로 알고 갔는데 가을학기 때는 신입생들이 많아 보다 규모가 큰 Illini Union에서 등록을 마치고 Bookstore로 가서 학생증을 발급받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후 학생증을 가지고 본인이 거주하게 될 기숙사에 입사하시면 됩니다.
이불, 베개 등 침구류, 샴푸, 바디 샴푸 등 기타 생활 용품은 Green Street의 Walgreen에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각종 공산품이 저렴한 미국답게 그다지 비싸지 않은 가격에 구매가 가능합니다. 또한 1번 버스(YELLOW LINE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를 타고 갈 수 있는 Walmart, Target 등 대형 마트에서도 다양한 생활용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시간이 되는 대로 대형 마트에 한 번 다녀오셔서 기본적인 쇼핑을 하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휴대폰 개통은 역시 Green Street에 있는 Blink Mobile이라는 곳에서 완료했습니다. 출국 전에 본인이 가진 폰이 언락폰(해외에서 유심칩 교체를 통해 사용 가능한 폰)인지 확인하시고, 언락폰이 아니라면 조치를 취하셔야 할 것입니다. Blink Mobile에서는 한국인 아르바이트생이 일하고 있어서 유심칩을 구매하고 사용하는 것에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3. 정착 후 생활
기본적인 생활 물품을 모두 구비하고 나시면 본격적으로 UIUC에서의 생활을 시작하시게 될 것입니다. 캠퍼스 주변에서 가장 번화한 지역은 Green Street인데, Walgreen을 포함한 여러 상점과 한식당을 포함한 대부분의 식당 및 Bar가 위치해 있습니다. 한식이 먹고 싶을 때면 Green Street 근처의 '아리랑'이나 Krannert 뒷쪽에 위치한 '밥플러스(Babplus)'에 가서 식사를 했습니다. 컵라면을 포함한 여러 한국 음식이나 과자는 역시 Krannert 근처의 710 mart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캠퍼스 이곳 저곳에 한국을 느낄 수 있는 가게나 식당이 위치해 있으니 한국이 그리울 때 이용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저는 농구 등 각종 운동을 굉장히 좋아하는 편이어서 ARC나 CRCE 등 체육관을 굉장히 자주 이용했습니다. 학생들의 대부분이 gym에서 살다시피 할 정도로 수업을 듣거나 여러 활동을 하지 않는 시간이면 체육관에서 가서 웨이트 트레이닝 혹은 농구와 배드민턴 등 여러 스포츠를 즐기곤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친해질 수 있는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가 스포츠를 통해서 몸을 부딪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농구를 하면서 많은 친구를 만나고 사귄 만큼, 스포츠나 운동에 관심이 많으신 분이라면 운동을 하면서 체력 단련을 함과 동시에 여러 사람을 만나실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UIUC의 College of Business에서는 세계 각국에서 파견된 교환학생들을 위해 BIEN이라는 Network(Association)을 설립, 유지하고 있습니다. 처음에 경영대학에서 주최하는 오리엔테이션에 참여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BIEN과 함께 학교를 투어하고 식사하며 저녁에는 Bar에도 가게 되는데, 좋은 친구들도 많았지만 참석하지는 않았습니다. 몇 번 참석하여 분위기를 살펴보시고 적극적으로 참여하실지의 여부를 결정하시면 될 듯 합니다.
뿐만 아니라, Krannert라는 콘서트 홀을 비롯한 여러 건물에서 오케스트라나 발레 공연 등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학교 측에서 많은 지원을 해주는 덕분에 굉장히 합리적인 가격에 여러 문화 생활을 즐길 수 있으니 관련 정보를 자주 찾아보시고 마음에 드는 공연이 있으면 경험해보시면 보다 알찬 학교 생활을 하실 수 있습니다.
4. 수업
경영대 내 전공 과목들은 담당자와의 이메일을 통해서 신청할 수 있으며, 전공 외 기타 체육 등 교양 과목들은 해당 기간 내에 웹 페이지(http://registrar.illinois.edu/)를 통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Mergers and Acquisition(FIN 424, Peters)
본교에 개설되지 않는 인수합병 관련 수업입니다. 본교 재무 관련 수업처럼 보다 많은 계산과 수식을 배울 줄 알았으나, 기사 혹은 교과서를 읽거나 케이스 스터디를 통해서 관련 지식을 외우고 레포트를 작성하는 형식으로 수업의 대부분이 이루어졌습니다. 중간고사와 기말고사가 따로 있으면서도 한 학기에 4개 정도의 레포트(팀 레포트입니다)를 제출해야 하는 수업이어서 workload가 높은 편입니다. 학기 초에 정해지는 팀으로 한 학기 내내 레포트를 작성하게 되므로 팀 구성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교수님이 학생들의 흥미를 높여주는 편은 아니셔서 수업을 따라가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Private Equity/Venture Capital(FIN 425, Shinjinee)
말 그대로 Private Equity와 Venture Capital에 관한 수업입니다. 처음에 개인적으로 벤쳐 아이디어를 생각해내서 발표를 하게 되며 이후 서로의 발표를 듣고 마음에 드는 친구들끼리 조를 정하여 한 학기 동안 벤쳐를 발전시키는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M&A와 마찬가지로 케이스 스터디를 통해 주로 수업하며 케이스를 읽고 메모를 작성하는 등 과제가 몇 가지 있습니다.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어 본 결과, 교수님에 대한 평가가 좋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M&A와 마찬가지로 본교에서 배울 수 없는 내용을 배운다는 측면에서는 나쁘지 않은 수업이었습니다.
Consumer Behavior(BADM 325, Minkyung)
본교의 소비자행동과 유사한 강의입니다. 서울대 출신 한국인 교수님께서 강의하셔서 한결 편한 마음으로 수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수업은 교수님의 강의로 이루어지며, 학기 초에 짜여지는 팀과 함께 한 학기 동안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Non-profit organization을 보다 새롭게 광고하는 프로젝트였으며 총 4번 정도 draft를 제출하게 되는데 굉장히 가벼운 과제들이며 채점 기준도 까다롭지 않습니다. 시험 역시 단순 암기에 가까워서 제가 들었던 강의 중에 가장 workload가 적은 과목이었고 공부하기도 가장 쉬웠습니다.
Business Process Management(BADM 375, Nehemiah)
본교의 오퍼레이션스관리와 유사한 강의이긴 하지만 전공 선택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과목입니다. 대부분의 개념들이 오퍼레이션스관리에서 배웠던 개념들이라서 수업을 듣기도, 공부하기도 어렵지 않았으나 강의 필수 요구 사항으로 꽤 비싼 돈을 내고 교육 관련 사이트에 가입을 해서 해당 사이트에서 제공해주는 과제를 풀어야 합니다. 과제가 적은 편은 아니었지만 애초에 어려운 개념이나 문제가 아니어서 하나하나 처리하는 데는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기말고사가 꽤 어려워서 공부를 어느 정도 했다고 생각했는데도 좋은 점수를 받지는 못했습니다. 교수님이 유쾌하시고 수업도 종종 게임과 같은 활동으로 진행하는 등 전혀 부담 없이 들으러 갈 수 있는 수업이었습니다.
Business Policy and Strategy(BADM 449, Mario)
경영전략(전공필수)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강의입니다. 본교의 강의와 마찬가지로, 읽어야 하는 케이스들도 매우 많으며 중간중간 케이스 메모와 같은 과제들도 상당히 많은 편입니다. 하지만 모든 학생들이 열심히 케이스를 읽고 과제를 마무리해와서 수업에 열심히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주지는 않았습니다. 시험은 총 2-3번 쳤던 것으로 기억하고, 기말고사가 없는 대신 각 조별로 Final Presentation과 Report가 있습니다. 다만 시험의 난이도도 많이 높지는 않고 PT나 Report를 채점하실 때에도 까다로우시지는 않습니다.
Ice Skating(KIN 104)
UIUC는 각종 스포츠 시설이 굉장히 잘 되어있기로 유명한데, 빙상을 위한 스케이트장 역시 캠퍼스 내에 구비되어 있습니다. 1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으며 학기의 절반(9-10월 혹은 11-12월)동안 진행하였습니다. 교수님 대신 조교들 3-4명이 한 조씩 맡아 스케이팅을 강습하며 실제로 타보기도 합니다. 기숙사에서 스케이트장이 무척 가까워 수업에 참여하는 데에도 부담이 전혀 없었으며 강의도 무척 재미있었습니다. 수많은 친구들을 만나서 가까워지기도 좋은 수업이니, 스케이팅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한 번씩 들어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5. 여행
여행은 꽤 여러 곳을 다녔습니다. 캠퍼스에 들어가기 전 일주일 정도 일찍 입국해서 시카고에 있었고, Thanksgiving 연휴 동안은 시카고에서 출발해 북쪽으로 여행하면서 미시건 호를 한 바퀴 돌아 캐나다까지 들렸다가 돌아오는 약 10일 간의 여행을 했습니다(Chicago-Milwaukee-Green Bay-Saint Ignace-Detroit-Windsor(Canada)-London-Toronto). 종강 이후에는 동부로 이동하여 보스턴과 뉴욕에서 약 10일 정도 머물렀습니다. 각자 여행의 목적이 다르고 유명한 곳은 대부분 검색하셔도 쉽게 찾을 수 있으니 도시나 들러야 할 곳은 생략하고 여행 간 몇 가지의 팁을 말씀드리자면, 우선 가장 중요한 것으로 모든 것을 일찍 예매하시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숙소든, 비행기 표든, 버스 티켓이든 일찍 예매하는 것이 훨씬 저렴하기도 하고 좋은 숙소나 편리한 시간대의 교통을 이용하기도 용이합니다. 교환학생을 준비하는 친구들에게 항상 해주는 말이 '계획을 먼저 짜고 예매하지 말고, 먼저 예매하고 그 예매한 티켓이나 숙소에 맞춰서 여행을 하라'라는 말이었습니다. 사실 계획을 하고자 해도 항상 뭔가 애매해서 계획을 세우기가 쉽지 않았는데, 그렇게 하루하루 계획을 미루다 보니 비행기 티켓 가격이나 숙소 가격도 오르고 좋은 위치와 시간대를 점하기도 어려웠습니다. 교통은 주로 Amtrak(기차)나 Greyhound(버스)를 이용했는데, 기차가 편하고 시설도 좋은 편이지만 비용 측면을 고려하여 주로 버스를 타고 여행했습니다. 도시에 도착한 이후에는 자전거를 이용하여 여행한 적도 많습니다. 뉴욕이나 토론토처럼 규모가 큰 도시는 여행객들을 위해 자전거 대여 서비스가 굉장히 잘 마련되어 있으니 한 번 찾아보시고 이용하시는 것도 추천해 드립니다. 숙소는 유스호스텔이나 AirBnB를 자주 이용했습니다. 호스텔을 이용하시는 경우는 HI HOSTEL을 추천해드리는데, 우선 미국 많은 지역에 퍼져있으며 시설도 나쁘지 않으며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입니다. 아침도 제공해주는 지점이 많으며 요리를 위한 주방 시설도 잘 마련되어 있어서 저녁의 경우는 숙소에서 직접 요리하여 먹으면 여행 경비를 나름대로 절약할 수 있습니다. AirBnB의 경우는 현지인의 집에서 거주 문화를 직접 체험해보고 많은 이야기도 함께 나눌 수 있다는 점이 참 인상이 깊어서 자주 이용했습니다. 호스텔이 잘 없는 지역에도 AirBnB는 있을 정도로 미국 전역에 널리 운영되고 있으며, 가격과 시설도 굉장히 다양하여 본인의 취향과 조건에 맞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점이 마음에 들어서 10번 이상 AirBnB를 이용했고, 한 번을 제외하고는 모두 만족스러운 경험이었습니다.
6. 마치며
교환학생을 준비하고 계시든, 혹은 이미 교환학생으로 선발되시고 마무리하시는 분이시든, 교환학생은 대학생으로 경험할 수 있는 하나의 특권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UIUC가 Urbana-Champaign이라는 작은 도시에 위치해있기는 하지만, 미리 준비도 잘 하시고 알찬 계획도 세워서 교환학생을 가신다면 즐거운 시간 보내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준비 과정에서든 파견 후든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jaeyunsim.1@gmail.com으로 연락 주시면 최대한 많은 도움 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즐거운 교환학생 생활 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