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
체험수기
안녕하세요. 2015년 2학기에 ESCP EUROPE Paris Campus로 교환학생을 다녀온 경영학과 10학번 김병욱입니다. 사실 2015년 2학기는 저에게 4학년 2학기, 마지막 학기였기 때문에 졸업을 미루고 초과학기를 들으면서까지 교환을 가야 하는 것인가에 대한 고민도 많이 했었습니다. 하지만 졸업하기 전에 새로운 것을 경험해보고 그 전까지는 제가 너무 도전이라는 건 생각도 안 해보고 살지 않았나 생각이 들어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제가 교환학생에 가있는 동안 비교적 덜 활동적으로 지냈기 때문에 다이나믹한 생활을 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정말 많은 것을 보고 배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지내면서 교환 수기를 어떻게 쓰면 좋을까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최대한 많은 내용을 담아서 가시기 전에 어떻게 준비를 하고 파리에서는 어떻게 지낼지에 대한 구상도 조금은 하실 수 있도록 하고 싶었습니다.
수강신청의 경우 저희 학교처럼 클릭하는 것이 아닌 수강신청 기간 동안에 1지망과 2지망으로 나눠 수업을 신청하고 이후 다양한 우선순위 등(졸업생 등등)이 고려되어 1지망과 2지망 수업들이 들어간 결과를 받게 되고, 이후에 이에 더해 수정할 수 있는 기간이 주어지게 됩니다. 전체적으로 수업은 프랑스어로 진행되는 수업과 영어로 진행되는 수업이 있으며, 수업 기간은 한 학기 내내 진행되는 5ECTS 수업(10세션 – 세션 당 3시간))과 반학기(중간 break 기준으로)만 진행되는 2.5ECTS(5세션 – 세션 당 3시간) 수업이 있습니다. 저희 학교 학점으로 환산하면 1/2가 되어 2.5학점과 1.25학점이 되기 때문에 학점 인정을 받아야 하시는 분들은 각 과목의 학점 인정 여부와 환산학점을 꼭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학점 인정 여부의 경우 저도 아직 학점 인정을 받지 못해 확실히 모르지만, 저는 수강신청 전에 국제실에서 이전에 인정받았던 과목명들을 보고 참고해서 수강신청을 진행하였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경영학과 전공선택이 6학점 정도밖에 남지 않아 많은 수업을 듣지는 않았지만 제가 들었던 수업에 대해 공유하겠습니다. 아 대부분의 수업이 기말시험만 있습니다.
이 외에 교환학생들을 위한 프랑스어 레슨이 있습니다. 금요일 오전 중으로 여러 팀으로 나눠 수업을 진행하는데 저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가면 다른 교환학생들과 교류도 할 수 있고 불어도 배울 수 있다고 하여 좋은 것 같습니다.
< 저의 경우에는, 집 문제가 초반에 제대로 해결되지 않아 OFII를 위한 서류 중 하나인 ‘거주증명서’가 구비되지 않아 늦게 OFII를 준비 했는데, 마지막 OFII 스티커를 받기 직전에 시행되는 신체검사의 날짜가 제 귀국날짜보다 늦어 OFII를 받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학기가 끝난 이후에 유럽을 여행하고 돌아다니다가 귀국하는 데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OFII를 받기 이전이자, 프랑스에 입국한지 3개월 이내시라면 그 사이 Break 때 여행을 가시는 것에는 큰 문제가 없으니 마음 놓고 다녀오셔도 됩니다. 저는 입국심사 까다로운 영국으로 갔지만 아무런 문제 없이 다녀왔습니다>
파리 교통의 경우 크게 자전거, 트램, 버스, 지하철, RER로 나뉩니다. RER의 경우 지하를 다니는 2층짜리 기차인데 지하철보다는 정거장이 적지만 파리 외곽으로 나갈 때에 타면 유용합니다. 대신 지하철과의 무료 환승이 되지 않기 때문에 일회용 티켓을 쓰시면 한 장 더 쓰셔야 합니다. 아마 샤를드골 공항에서 내려오실 때 이 RER을 가장 먼저 접하시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저는 나비고라는 교통카드를 사용하였는데 5유로라는 가격으로 나비고 카드를 살 수 있고 그 안에 일주일권 혹은 한달권을 충전하여 사용하였습니다. 일주일이 20유로 조금 넘었고 한달이 70유로 정도였는데, 많이 다니실 것으로 생각되시면 한달 70유로짜리를 충전해서 무제한으로 타고 다니시길 추천드립니다. 혹, 시내에 계셔서 혹은 많이 걷는걸 선호하셔서 많이 타시지 않으시면 까르네(Ticket 10장 묶음)을 구매하셔서 다니는 것도 좋습니다. 일회용(원웨이) 교통티켓으로 15유로 정도 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이것 이외에 파리 공공 자전거인 Velib을 신청해서 타고다녔습니다. 처음에는 이 자전거로 통학을 생각했었는데, 집 근처에는 Velib 정류장이 없어 타지 못했고 학교 끝난 후에 파리 시내 돌아다닐 때에는 자주 사용했습니다. 홈페이지에 등록해서 사용할 수 있으며 1년치 사용료를 내야 합니다. 자세히 기억은 안나지만 1년치 사용료로 30유로 정도 냈던 것 같습니다. 저는 비록 3개월 밖에 있지 않았지만 정말 유용하게 타고 다녔고, 관광객들이 Velib을 일회용으로 타고 다니려면 보증금이 100유로 넘게 청구된다고 들었는데 그걸 생각하면 더 나은 방법인 것 같고 파리 시내를 여유롭게(사실 차도 옆에 자전거 길이 있어 조금 무섭기도 합니다) 즐길 수 있는 좋은 방법이기도 합니다.
파리 내 관광의 경우, 우선 학교에서 만들어준 EU 국제학생증으로는 루브르 박물관, 오르셰 미술관, 퐁피두센터, 개선문 전망대 등이 무료였습니다. 유럽은 만 26세 이하면 많은 부분에서 무료거나 할인이 되는 곳들이 많아 학생 할인 혜택을 많이 받았던 것 같습니다. 루브르 박물관은 피라미드 안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짐검사 줄을 서야해서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다만, 오르셰의 경우 간단한 팁은 관광객들이 주로 줄을 서는 쪽은 티켓을 아직 발급받지 않은 줄이며 훨씬 줄이 깁니다. 하지만 저희는 딱히 티켓이 필요 없고 학생증만 보여주면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반대쪽 줄로 가서 서면 더 빠르게 들어가실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몽마르뜨 언덕, 오랑주리 미술관, 튈르리 정원, 노틀담 성당, 성 샤펠 성당 등 정말 다양한 관광지들이 많기 때문에 수업이 없으시거나 수업이 끝난 후에는 여기저기 다니시면서 파리를 정말 여유롭게 느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꼭 파리가 아니더라도 어느 곳으로든 교환학생 파견은 정말 여러분들의 경험과 견문을 넓힐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는 것 같습니다. 혼자 있을 시간이 조금 더 많아지면서 나에 대한 생각을 조금더 진지하게 해볼 수 있고, 생소하고 어려운 상황에서의 나의 모습을 통해 새로운 나의 모습을 발견하고 나의 한계를 알아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 대해 물어보는 외국인들에게 대답해주면서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과 정체성을 조금 더 고양시킬 수 있고, 내가 외국에 있을 때의 경험을 생각하면서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에 왔을 때 어떨지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이 외에도 한국에만 머물렀다면 해볼 수 없는 정말 다양한 생각을 하고 나만의 주장을 세워나갈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이를 통해 나라는 사람에 대해 여러 방면에 있어서 구체화시켜나갈 수 있었던, 그럼으로써 나에 대한 자신감과 자존감 역시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정말 수기를 위해 그럴싸하게 좋게 좋게 쓰는 것이 아니라 제가 정말 느꼈던 것입니다.)
2015년 9월 2일 파리로 출국하던 날이 아직도 생각납니다. 출발 직전까지 혼자 머나먼 유럽땅에 가는 것조차 걱정이 많았었는데 어느새 3개월 동안의 짧은 파리에서의 생활과 1달이 채 되지 않았던 유럽여행이 모두 끝나고 한국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처음 교환학생의 목표가 좀더 큰 사람이 되고자 하는 것이었는데, 더 컸다고 확실히 말은 못하겠지만, 그래도 조금은 긍정적으로 제 자신이 바뀌었다는 걸, 가기 전과의 제 모습과 비교했을 때 느낄 수 있어 정말 좋습니다. 취업 준비를 시작해야 하는 상황에 교환학생을 가는 것에 조금은 죄책감도 들고 걱정도 되었지만, 다녀오지 않고 바로 취업준비를 시작하고 학교를 졸업했다면 분명 후회하였을 것입니다. 저에게 교환학생을 꼭 다녀오라고 해준 많은 사람들에게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견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이 정말 와닿았는데, 사진으로는 절대 담을 수 없는 순간 순간의 놀라움, 아름다움, 감동 등을 그 자리에서 직접 느낄 수 있다는 것에 제 자신이 이런 기회를 갖게 된 것에 대해 새삼 감사할 수 있었던 기회였습니다. 어느 곳으로든 교환학생을 다녀오신다면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파리 소개
- 학교 소개
- 프랑스에 도착하기 전 준비사항
- 학생비자(캠퍼스 프랑스(국내기관)에서 발급)
- 집 구하기
- 수강신청
수강신청의 경우 저희 학교처럼 클릭하는 것이 아닌 수강신청 기간 동안에 1지망과 2지망으로 나눠 수업을 신청하고 이후 다양한 우선순위 등(졸업생 등등)이 고려되어 1지망과 2지망 수업들이 들어간 결과를 받게 되고, 이후에 이에 더해 수정할 수 있는 기간이 주어지게 됩니다. 전체적으로 수업은 프랑스어로 진행되는 수업과 영어로 진행되는 수업이 있으며, 수업 기간은 한 학기 내내 진행되는 5ECTS 수업(10세션 – 세션 당 3시간))과 반학기(중간 break 기준으로)만 진행되는 2.5ECTS(5세션 – 세션 당 3시간) 수업이 있습니다. 저희 학교 학점으로 환산하면 1/2가 되어 2.5학점과 1.25학점이 되기 때문에 학점 인정을 받아야 하시는 분들은 각 과목의 학점 인정 여부와 환산학점을 꼭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학점 인정 여부의 경우 저도 아직 학점 인정을 받지 못해 확실히 모르지만, 저는 수강신청 전에 국제실에서 이전에 인정받았던 과목명들을 보고 참고해서 수강신청을 진행하였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경영학과 전공선택이 6학점 정도밖에 남지 않아 많은 수업을 듣지는 않았지만 제가 들었던 수업에 대해 공유하겠습니다. 아 대부분의 수업이 기말시험만 있습니다.
- Segmentation and targeting of new consumer groups – Luca M. Visconti (5ECTS)
- Consumer Behavior – Allan J. Kimmel (5ECTS)
- 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 – Michael Haenlein (2.5ECTS – 전반기)
- Pricing strategy and tactics – Michael Haenlein (2.5ECTS – 후반기)
이 외에 교환학생들을 위한 프랑스어 레슨이 있습니다. 금요일 오전 중으로 여러 팀으로 나눠 수업을 진행하는데 저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가면 다른 교환학생들과 교류도 할 수 있고 불어도 배울 수 있다고 하여 좋은 것 같습니다.
- 프랑스 입국 후 해야 될 것들
- OFII(프랑스 내 체류증)
< 저의 경우에는, 집 문제가 초반에 제대로 해결되지 않아 OFII를 위한 서류 중 하나인 ‘거주증명서’가 구비되지 않아 늦게 OFII를 준비 했는데, 마지막 OFII 스티커를 받기 직전에 시행되는 신체검사의 날짜가 제 귀국날짜보다 늦어 OFII를 받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학기가 끝난 이후에 유럽을 여행하고 돌아다니다가 귀국하는 데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OFII를 받기 이전이자, 프랑스에 입국한지 3개월 이내시라면 그 사이 Break 때 여행을 가시는 것에는 큰 문제가 없으니 마음 놓고 다녀오셔도 됩니다. 저는 입국심사 까다로운 영국으로 갔지만 아무런 문제 없이 다녀왔습니다>
- 알로까시옹(주택 보조금)
- 학교 내 다양한 프로그램
- 교환학생 교류 프로그램
- International Fair
- 스포츠 활동
- 파리 생활
파리 교통의 경우 크게 자전거, 트램, 버스, 지하철, RER로 나뉩니다. RER의 경우 지하를 다니는 2층짜리 기차인데 지하철보다는 정거장이 적지만 파리 외곽으로 나갈 때에 타면 유용합니다. 대신 지하철과의 무료 환승이 되지 않기 때문에 일회용 티켓을 쓰시면 한 장 더 쓰셔야 합니다. 아마 샤를드골 공항에서 내려오실 때 이 RER을 가장 먼저 접하시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저는 나비고라는 교통카드를 사용하였는데 5유로라는 가격으로 나비고 카드를 살 수 있고 그 안에 일주일권 혹은 한달권을 충전하여 사용하였습니다. 일주일이 20유로 조금 넘었고 한달이 70유로 정도였는데, 많이 다니실 것으로 생각되시면 한달 70유로짜리를 충전해서 무제한으로 타고 다니시길 추천드립니다. 혹, 시내에 계셔서 혹은 많이 걷는걸 선호하셔서 많이 타시지 않으시면 까르네(Ticket 10장 묶음)을 구매하셔서 다니는 것도 좋습니다. 일회용(원웨이) 교통티켓으로 15유로 정도 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이것 이외에 파리 공공 자전거인 Velib을 신청해서 타고다녔습니다. 처음에는 이 자전거로 통학을 생각했었는데, 집 근처에는 Velib 정류장이 없어 타지 못했고 학교 끝난 후에 파리 시내 돌아다닐 때에는 자주 사용했습니다. 홈페이지에 등록해서 사용할 수 있으며 1년치 사용료를 내야 합니다. 자세히 기억은 안나지만 1년치 사용료로 30유로 정도 냈던 것 같습니다. 저는 비록 3개월 밖에 있지 않았지만 정말 유용하게 타고 다녔고, 관광객들이 Velib을 일회용으로 타고 다니려면 보증금이 100유로 넘게 청구된다고 들었는데 그걸 생각하면 더 나은 방법인 것 같고 파리 시내를 여유롭게(사실 차도 옆에 자전거 길이 있어 조금 무섭기도 합니다) 즐길 수 있는 좋은 방법이기도 합니다.
파리 내 관광의 경우, 우선 학교에서 만들어준 EU 국제학생증으로는 루브르 박물관, 오르셰 미술관, 퐁피두센터, 개선문 전망대 등이 무료였습니다. 유럽은 만 26세 이하면 많은 부분에서 무료거나 할인이 되는 곳들이 많아 학생 할인 혜택을 많이 받았던 것 같습니다. 루브르 박물관은 피라미드 안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짐검사 줄을 서야해서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다만, 오르셰의 경우 간단한 팁은 관광객들이 주로 줄을 서는 쪽은 티켓을 아직 발급받지 않은 줄이며 훨씬 줄이 깁니다. 하지만 저희는 딱히 티켓이 필요 없고 학생증만 보여주면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반대쪽 줄로 가서 서면 더 빠르게 들어가실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몽마르뜨 언덕, 오랑주리 미술관, 튈르리 정원, 노틀담 성당, 성 샤펠 성당 등 정말 다양한 관광지들이 많기 때문에 수업이 없으시거나 수업이 끝난 후에는 여기저기 다니시면서 파리를 정말 여유롭게 느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여행
- 느낀 점과 맺음말
꼭 파리가 아니더라도 어느 곳으로든 교환학생 파견은 정말 여러분들의 경험과 견문을 넓힐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는 것 같습니다. 혼자 있을 시간이 조금 더 많아지면서 나에 대한 생각을 조금더 진지하게 해볼 수 있고, 생소하고 어려운 상황에서의 나의 모습을 통해 새로운 나의 모습을 발견하고 나의 한계를 알아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 대해 물어보는 외국인들에게 대답해주면서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과 정체성을 조금 더 고양시킬 수 있고, 내가 외국에 있을 때의 경험을 생각하면서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에 왔을 때 어떨지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이 외에도 한국에만 머물렀다면 해볼 수 없는 정말 다양한 생각을 하고 나만의 주장을 세워나갈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이를 통해 나라는 사람에 대해 여러 방면에 있어서 구체화시켜나갈 수 있었던, 그럼으로써 나에 대한 자신감과 자존감 역시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정말 수기를 위해 그럴싸하게 좋게 좋게 쓰는 것이 아니라 제가 정말 느꼈던 것입니다.)
2015년 9월 2일 파리로 출국하던 날이 아직도 생각납니다. 출발 직전까지 혼자 머나먼 유럽땅에 가는 것조차 걱정이 많았었는데 어느새 3개월 동안의 짧은 파리에서의 생활과 1달이 채 되지 않았던 유럽여행이 모두 끝나고 한국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처음 교환학생의 목표가 좀더 큰 사람이 되고자 하는 것이었는데, 더 컸다고 확실히 말은 못하겠지만, 그래도 조금은 긍정적으로 제 자신이 바뀌었다는 걸, 가기 전과의 제 모습과 비교했을 때 느낄 수 있어 정말 좋습니다. 취업 준비를 시작해야 하는 상황에 교환학생을 가는 것에 조금은 죄책감도 들고 걱정도 되었지만, 다녀오지 않고 바로 취업준비를 시작하고 학교를 졸업했다면 분명 후회하였을 것입니다. 저에게 교환학생을 꼭 다녀오라고 해준 많은 사람들에게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견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이 정말 와닿았는데, 사진으로는 절대 담을 수 없는 순간 순간의 놀라움, 아름다움, 감동 등을 그 자리에서 직접 느낄 수 있다는 것에 제 자신이 이런 기회를 갖게 된 것에 대해 새삼 감사할 수 있었던 기회였습니다. 어느 곳으로든 교환학생을 다녀오신다면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