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
체험수기
교환학생 체험수기(KEDGE Business School)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2012120275 이혜지
2015년 1학기 프랑스 보르도 (Bordeaux) KEDGE Business School 교환학생 체험수기를 쓰고자 한다. 교환학생 기간은 1월말부터-6월초까지였다. 보르도는 한국에서 직항이 없는 도시로, 파리를 경우 해서 16시간쯤 걸리는 프랑스 서남부에 위치에 있다. KEDGE로 오는 한국학생들은 우리학교를 비롯해 성균관대, 이화여대 학생들이며, 인하대 대학원생들도 다른 프로그램으로 KEDGE에 온다. 보르도1대학 대학원생들과 KEDGE학생들은 KEDGE에 교수님으로 계시는 홍석진 교수님과 함께 주기적으로 한국학생 모임을 갖는데, 함께 와인시음도 하고 한국음식도 해먹는다. 유용한 정보들을 얻을 수 있으니, 자주 모임에 나가는 것이 좋다.
KEDGE에 오기 전 해야 할 중요한 것들은 비자신청, CAF관련 서류준비, 수강신청 집구하기 이다. 비자신청과 CAF관련 서류에 관해서는 인터넷에서 자세히 설명되어 있으니 생략하고, 수강신청의 경우 KEDGE측에서 교환학생 합격 이후에 자세히 메일로 설명해준다. 주의해야 할 점은 프랑스어강좌가 매 학기 열리는 것이 아니라는 점, 그리고 학기가 한달 단위로 나뉘어 있다는 점이다. 한 학기 즉 한 달에 한 두 강좌를 듣는 것이 일반적이다. (강좌도 오전강좌, 오후강좌로 이분되어있다.) 와인 마케팅은 쉽게 접할 수 없는 과목인 만큼 꼭 들어볼 것을 추천한다. 집구하기의 경우 보통 Melting Pot(KEDGE 교환학생 도우미 동아리) 측에서 도와주는 데, 마음에 쏙 드는 Plat을 찾지 못할 수도 있다. KEDGE에는 학교에 딸린 기숙사가 없기 때문에, 시 측에서 제공하는 학교와 매우 가까운 기숙사, 몇 정거장 떨어져 있는 기숙사, plat, 그리고 room share 의 선택이 가능하다. 기숙사의 경우 시설을 확인해본 결과, 학교와 매우 가깝고 저렴하기는 하지만 침대와 주방이 매우 좁아서 불편하다. 조금 더 편한 교환학생 생활을 위해서는 plat을 추천하는 편이다. Plat은 서울의 원룸이라고 보면 되는데, 보증금은 보통 한 달치 월세 정도고, 월세는 500유로-800유로 사이가 일반적이다. 하지만 서울의 자취방들에 비해서는 평수가 넓은 편이라, 상대적으로 더 저렴한 편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CAF신청시 한 달에 100~200 유로 정도 돌려받을 수 있어서 더 싸진다.) 원하는 Plat을 찾지 못한 경우 KEDGE 교환학생 커뮤니티 혹은 보르도 한국인 커뮤니티에 도움을 청하는 것이 좋다
KEDGE에 오고 나서는 CAF신청과 알로까시옹, 계좌신설을 가장 먼저 해야만 한다. 계좌신설은 학교측에서 도움을 많이 준다. 알로까시옹을 가장 먼저 하고 최대한 빨리 CAF를 신청하는 것이 좋은데, CAF를 받기 까지 최소 한달, 두 달까지 걸리는 경우도 허다 하기 때문이다.
KEDGE는 한 달에 한 학기가 진행되는 만큼 방학도 한 달에 한번씩 있다. 대략 일주일에서 길게는 이주일 가량이 되는데, 따라서 KEDGE는 학기 중 여행을 많이 다니고 싶은 학생들에게 추천한다. KEDGE의 특징을 몇 개 말하자면, 강의실이 항상 바뀌기 때문에 매일 아침 홈페이지와 학교1층 모니터를 통해 공지된다. 고등학교와 같은 쉬는 시간이 있는데 그때 보통 매점을 다녀온다. 매점에서는 크로와상, 커피, 오렌지주스, 스낵류를 판매하고 학생식당과 붙어있다. (학생식당은 추천하지 않는다. 가격대비 맛이 좋지 않다.) 도서관에 독서시설이나 스터디룸이 잘 되어 있지만, 6시이후에 문을 닫으므로 이용할 일이 있을 때는 빨리 이용하도록 한다. (도서관에 있는 프린터기와 복사기를 주로 자주 사용하게 될 것이다.) 중국인들의 명절에는 아시아계 교환학생들이 모여 행사를 하곤 한다. (ex. 설날) Melting Pot측에서도 행사를 많이 진행하니 많이 참여하면 인맥을 넓히는데 도움이 된다. 전반적으로 프랑스어를 못해도 학교생활에 관해서는 불편함이 없다.
이제 보르도 생활 전반에 대해 서술해 보고자 한다. 보르도 관광지는 크게 Miroir d’eau 와 갸혼강 두 군데가 있다. 물의 거울이라고 해석되는 Miroir d’eau는 물에 건물이 반사되도록 하는 것으로, 겨울에는 운영하지 않는다. 갸혼강도 근처에 있는데, 툴루즈부터 이어지는 큰 강으로 한강을 생각하면 쉽다. 그 외에 Quinconces 역에서는 서커스나 놀이공원이 주기적으로 서는 문화공간이고, 프랑스에서 세번째로 큰 오페라 하우스도 위치하고 있다. 교외로 나가면 Medoc이나 Saint-Emilton 등 주요 와인생산지가 있어 샤토투어를 할 수 있으며, 유럽최대의 사구라고 불리는 Arcachon은 Dune de Pyla 또한 방문할 수 있다.
생활면에서 보르도를 보자면, 은행업무는 보통 Forum에 위치한 Societe Generale에서 본다. ATM도 위치해있으며, 여기 아니면 번화가 쪽에서 ATM을 이용할 수 있다. Forum에는 우체국도 위치해있으므로 여기서 택배나 편지를 부칠 수 있다. 식료품쇼핑은 보통 집근처에 있는 까르푸에서 해결한다. 우리나라의 이마트와 같은 Auchan이나 Simply에서는 까르푸보다 조금더 저렴하게 다양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혹시 가구를 살 일이 있다면 IKEA또한 보르도 외곽지역에 있다. 흔히 말하는 번화가는 성당이 있는 Hotel de ville역 부터 Quinconces역 까지이고, 여기에 대부분의 와인샵, 옷가게, 식당 등이 위치해 있다. 학교는 중심지에서 40분정도 걸리는 외곽지역에 위치해 있다. 아시안 마켓은 세 군데가 있는데 다들 한국마켓은 아닌 만큼 제품이 그렇게 다양하지는 못하다. 기본적인 라면이나 고추장 등은 판매한다. 한식집은 보르도에 딱 한군데 있고, 비빔밥만 판매한다. 와인의 도시인 만큼 와인가격이 매우 싸므로(4-5유로 대부터 찾아볼 수 있음, 15-20유로면 아주 괜찮은 와인을 마실 수 있다.) 생활하는 동안 많이 접하길 권장한다. 미술관이나 박물관도 여러 개 존재한다. 치안은 다른 도시들에 비해 좋은 편이다. (홈리스는 있지만 집시는 없다. 하지만 Hotel de ville역 근처에서 밤늦은 시간 혼자 돌아다니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교통은 Tram이나 버스를 이용하는데, Tram은 노선이 3개고 배차간격이 빠르므로 꽤나 편리하다.(다만 밤늦은 시간엔 배차간격이 기므로 조심해야 한다.) 원한다면 자전거 교통카드를 사서 자전거를 타고 통학할 수도 있다. 프랑스 사람들이 전체적으로 그렇지만 보르도는 수도가 아니만큼 영어가 통하는 사람이 극히 적다. (공공기관에서도 기대해서는 안된다.) 따라서 기본 회화 정도라도 익혀 간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보르도가 파리처럼 큰 도시는 아니지만, 프랑스의 광역시정도 급의 큰 도시이므로 생활하는 데에 불편함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적당한 대도시에서 진짜 프랑스 문화를 익히고, 경영학과 수업만으로 이루어진 그랑제꼴에서 한학기를 보내고 싶은 학생이라면 KEDGE가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2012120275 이혜지
2015년 1학기 프랑스 보르도 (Bordeaux) KEDGE Business School 교환학생 체험수기를 쓰고자 한다. 교환학생 기간은 1월말부터-6월초까지였다. 보르도는 한국에서 직항이 없는 도시로, 파리를 경우 해서 16시간쯤 걸리는 프랑스 서남부에 위치에 있다. KEDGE로 오는 한국학생들은 우리학교를 비롯해 성균관대, 이화여대 학생들이며, 인하대 대학원생들도 다른 프로그램으로 KEDGE에 온다. 보르도1대학 대학원생들과 KEDGE학생들은 KEDGE에 교수님으로 계시는 홍석진 교수님과 함께 주기적으로 한국학생 모임을 갖는데, 함께 와인시음도 하고 한국음식도 해먹는다. 유용한 정보들을 얻을 수 있으니, 자주 모임에 나가는 것이 좋다.
KEDGE에 오기 전 해야 할 중요한 것들은 비자신청, CAF관련 서류준비, 수강신청 집구하기 이다. 비자신청과 CAF관련 서류에 관해서는 인터넷에서 자세히 설명되어 있으니 생략하고, 수강신청의 경우 KEDGE측에서 교환학생 합격 이후에 자세히 메일로 설명해준다. 주의해야 할 점은 프랑스어강좌가 매 학기 열리는 것이 아니라는 점, 그리고 학기가 한달 단위로 나뉘어 있다는 점이다. 한 학기 즉 한 달에 한 두 강좌를 듣는 것이 일반적이다. (강좌도 오전강좌, 오후강좌로 이분되어있다.) 와인 마케팅은 쉽게 접할 수 없는 과목인 만큼 꼭 들어볼 것을 추천한다. 집구하기의 경우 보통 Melting Pot(KEDGE 교환학생 도우미 동아리) 측에서 도와주는 데, 마음에 쏙 드는 Plat을 찾지 못할 수도 있다. KEDGE에는 학교에 딸린 기숙사가 없기 때문에, 시 측에서 제공하는 학교와 매우 가까운 기숙사, 몇 정거장 떨어져 있는 기숙사, plat, 그리고 room share 의 선택이 가능하다. 기숙사의 경우 시설을 확인해본 결과, 학교와 매우 가깝고 저렴하기는 하지만 침대와 주방이 매우 좁아서 불편하다. 조금 더 편한 교환학생 생활을 위해서는 plat을 추천하는 편이다. Plat은 서울의 원룸이라고 보면 되는데, 보증금은 보통 한 달치 월세 정도고, 월세는 500유로-800유로 사이가 일반적이다. 하지만 서울의 자취방들에 비해서는 평수가 넓은 편이라, 상대적으로 더 저렴한 편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CAF신청시 한 달에 100~200 유로 정도 돌려받을 수 있어서 더 싸진다.) 원하는 Plat을 찾지 못한 경우 KEDGE 교환학생 커뮤니티 혹은 보르도 한국인 커뮤니티에 도움을 청하는 것이 좋다
KEDGE에 오고 나서는 CAF신청과 알로까시옹, 계좌신설을 가장 먼저 해야만 한다. 계좌신설은 학교측에서 도움을 많이 준다. 알로까시옹을 가장 먼저 하고 최대한 빨리 CAF를 신청하는 것이 좋은데, CAF를 받기 까지 최소 한달, 두 달까지 걸리는 경우도 허다 하기 때문이다.
KEDGE는 한 달에 한 학기가 진행되는 만큼 방학도 한 달에 한번씩 있다. 대략 일주일에서 길게는 이주일 가량이 되는데, 따라서 KEDGE는 학기 중 여행을 많이 다니고 싶은 학생들에게 추천한다. KEDGE의 특징을 몇 개 말하자면, 강의실이 항상 바뀌기 때문에 매일 아침 홈페이지와 학교1층 모니터를 통해 공지된다. 고등학교와 같은 쉬는 시간이 있는데 그때 보통 매점을 다녀온다. 매점에서는 크로와상, 커피, 오렌지주스, 스낵류를 판매하고 학생식당과 붙어있다. (학생식당은 추천하지 않는다. 가격대비 맛이 좋지 않다.) 도서관에 독서시설이나 스터디룸이 잘 되어 있지만, 6시이후에 문을 닫으므로 이용할 일이 있을 때는 빨리 이용하도록 한다. (도서관에 있는 프린터기와 복사기를 주로 자주 사용하게 될 것이다.) 중국인들의 명절에는 아시아계 교환학생들이 모여 행사를 하곤 한다. (ex. 설날) Melting Pot측에서도 행사를 많이 진행하니 많이 참여하면 인맥을 넓히는데 도움이 된다. 전반적으로 프랑스어를 못해도 학교생활에 관해서는 불편함이 없다.
이제 보르도 생활 전반에 대해 서술해 보고자 한다. 보르도 관광지는 크게 Miroir d’eau 와 갸혼강 두 군데가 있다. 물의 거울이라고 해석되는 Miroir d’eau는 물에 건물이 반사되도록 하는 것으로, 겨울에는 운영하지 않는다. 갸혼강도 근처에 있는데, 툴루즈부터 이어지는 큰 강으로 한강을 생각하면 쉽다. 그 외에 Quinconces 역에서는 서커스나 놀이공원이 주기적으로 서는 문화공간이고, 프랑스에서 세번째로 큰 오페라 하우스도 위치하고 있다. 교외로 나가면 Medoc이나 Saint-Emilton 등 주요 와인생산지가 있어 샤토투어를 할 수 있으며, 유럽최대의 사구라고 불리는 Arcachon은 Dune de Pyla 또한 방문할 수 있다.
생활면에서 보르도를 보자면, 은행업무는 보통 Forum에 위치한 Societe Generale에서 본다. ATM도 위치해있으며, 여기 아니면 번화가 쪽에서 ATM을 이용할 수 있다. Forum에는 우체국도 위치해있으므로 여기서 택배나 편지를 부칠 수 있다. 식료품쇼핑은 보통 집근처에 있는 까르푸에서 해결한다. 우리나라의 이마트와 같은 Auchan이나 Simply에서는 까르푸보다 조금더 저렴하게 다양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혹시 가구를 살 일이 있다면 IKEA또한 보르도 외곽지역에 있다. 흔히 말하는 번화가는 성당이 있는 Hotel de ville역 부터 Quinconces역 까지이고, 여기에 대부분의 와인샵, 옷가게, 식당 등이 위치해 있다. 학교는 중심지에서 40분정도 걸리는 외곽지역에 위치해 있다. 아시안 마켓은 세 군데가 있는데 다들 한국마켓은 아닌 만큼 제품이 그렇게 다양하지는 못하다. 기본적인 라면이나 고추장 등은 판매한다. 한식집은 보르도에 딱 한군데 있고, 비빔밥만 판매한다. 와인의 도시인 만큼 와인가격이 매우 싸므로(4-5유로 대부터 찾아볼 수 있음, 15-20유로면 아주 괜찮은 와인을 마실 수 있다.) 생활하는 동안 많이 접하길 권장한다. 미술관이나 박물관도 여러 개 존재한다. 치안은 다른 도시들에 비해 좋은 편이다. (홈리스는 있지만 집시는 없다. 하지만 Hotel de ville역 근처에서 밤늦은 시간 혼자 돌아다니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교통은 Tram이나 버스를 이용하는데, Tram은 노선이 3개고 배차간격이 빠르므로 꽤나 편리하다.(다만 밤늦은 시간엔 배차간격이 기므로 조심해야 한다.) 원한다면 자전거 교통카드를 사서 자전거를 타고 통학할 수도 있다. 프랑스 사람들이 전체적으로 그렇지만 보르도는 수도가 아니만큼 영어가 통하는 사람이 극히 적다. (공공기관에서도 기대해서는 안된다.) 따라서 기본 회화 정도라도 익혀 간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보르도가 파리처럼 큰 도시는 아니지만, 프랑스의 광역시정도 급의 큰 도시이므로 생활하는 데에 불편함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적당한 대도시에서 진짜 프랑스 문화를 익히고, 경영학과 수업만으로 이루어진 그랑제꼴에서 한학기를 보내고 싶은 학생이라면 KEDGE가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