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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수기

[Canada]Mcgill University 2014-1 김다애

2015.10.14 Views 7789 경영대학

McGill University

 1. 몬트리올의 기후

 몬트리올의 경우 캐나다의 동부지역의 내륙지방에 있어서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매우 춥습니다.

저는 겨울학기 파견으로 갔었는데, 도착 첫날 영하 30도의 눈보라가 몰아쳐서 정말 당황했던 것을

기억합니다. 겨울학기는 평균적으로 영하 20도의 날씨가 유지되어 정말 추웠습니다. 해가 늦게 뜨고

빨리 지기 때문에 하루에 해를 볼 수 있는 시간이 매우 적어서 항상 회색색빛이 도는 도시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몬트리올이 추운 도시라는 것은 알고 갔지만, 서울에서 상상할 수 있는 것

이상의 추위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인상이 깊었던 것은 제가 몬트리올을 떠날때가 오월

초였는데, 아직 눈이 녹지 않고 패딩을 입고 돌아다녀야할정도로 추웠던 것이었습니다. 정말 너무

추워서 밖을 돌아다니가가 힘들정도고 눈이 항상 얼어있어서 길이 빙판에 가까울 정도 였습니다.

2. 출국전 준비사항

2-1) 비자

 몬트리올에서는 비자없이 6개월까지 체류가 가능합니다. 또 McGill 학생증이 신분증 대용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있어 이를 통해 TD BANK에서 은행계좌를 개설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6개월 이상

학생신분으로 체류할 경우 비자가 필요해서, 혹시 학교에서 써머스쿨을 듣거나, 여름동안 학교에

남아 연구원으로 일할 계획이 있으실 경우 비자를 꼭 받아 가시길 바랍니다.

2-2) 항공권

 항공권의 경우, 입학허가가 나면 바로 준비하는것이 좋습니다. 보통 벤쿠버를 경유해서 몬트리올로

들어오는 경우가 일반적인데, 저의 경우 뉴욕으로가서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몬트리올로

들어갔습니다. 학교에서 항공권 장학금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니 여기에 신청해서 항공권을 받으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경우 인천에서 몬트리올로 바로 들어가야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2-3) 입학준비

 Minerva라는 학교 싸이트가 있는데, 이를 통해서 admission을 작성하고 신청하시면 됩니다. 이

프로세스가 정말 오래걸리는데, 저의 경우 11월 초까지도 admission이 안나왔어서 초조하게

기다렸었습니다. 캐나다이지만, 퀘벡 지방의 특성상 일처리가 프랑스인들만큼 느려서

답답했었는데, 기다리다보면 admission이 나오니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진 않으셔도 됩니다. 또한

입학하기전에 수업이 어떤 것들이 유명한지 www.ratemyprofessors.com에서 찾아보고 가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2-4) 가져가야 할 것

 몬트리올은 앞서 말한것처럼 상상이상으로 춥습니다. 그래서 한국에서의 전기장판을 가져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난방시설이 한국과 달라서 온돌식이 아니기때문에 전기장판을 키고 자면 훨씬

따뜻하게 집안에서 생활하실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또한 여성분들의 경우 레깅스를 많이

가져가시길 바랍니다. 저의 경우 히트택을 입고 레깅스를 두겹을 신고 부츠를 신어야 춥지않다고

느꼈었습니다. 레깅스의 경우 한국의 제품들은 캐나다에서 팔지 않으니 꼭 챙겨가시길 바랍니다.

몬트리올의 물가가 한국과 비교해 많이 비싸기 때문에 옷이나 필요한 물품들은 한국에서

가져가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3. 입국 후 준비사항

3-1) 학생증 발급과 휴대폰 개통

 학생증 발급의 경우 오리엔테이션이 있는날에 Service Point라는 경영대 앞 건물에서 발급받으라

안내를 해줍니다. 하지만, 이날 발급을 받을 경우 한 시간 또는 두 시간정도 기다려야 함으로

다음날에 가서 발급받으시는게 나으실겁니다. 오리엔테이션의 경우 몬트리올 도착전에 McGill 계정

이메일을 확인하시면 언제 열리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이 오리엔테이션은 International Students

대상이나 McGill에 처음 오는 학생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몬트리올 생활이나 학교생활에 대한

전반적인 팁을 알려줘서 참석하시면 도움이 될거라 생각됩니다. 경영대에서 진행하는 오리엔테이션

또한 있는데 이는 오리엔테이션이라기보다는 교환학생을 도와주는 동아리 홍보를 위주로 한것으로

기억됩니다. 하지만 교환학생들끼리 만나게 되는 자리이니 꼭 참석하셔서 좋은 친구를 만드시길

바랍니다.

휴대폰 개통의 경우 저는 Rue Sainte-Catherine Ouest에 위치한 Fido에서 개통을 했습니다.

영주권이 없는 외국인에게 개통가능한 핸드폰 회사가 Fido, Koodo 였기에 이 중에 Fido를 골라서

개통을 했습니다. 핸드폰 개통의 경우 대리점에가서 본인에게 맞는 plan를 선택하고 usim card만

바꾸면 됩니다.

3-2) 거주지 선정

 거주지 선정은 교환학생  한 학기의 삶의 질을 결정할 정도로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다양한

선택지에서 본인에게 가장 맞는 합리적인 거주지를 선정하시길 바랍니다.

(1) 학교 기숙사

 학교 기숙사의 경우, admission을 작성할 때 yes/no로 신청을 하시면 되는데 같이 갔던 고려대 학생

중 한 명은 기숙사를 사전에 신청했음에도 자리가 없어서 기숙사에 들어가지 못하고 그날부터 다시

집을 구하러 다녀 꽤나 고생했습니다. 사전에 신청을 했더라도 regular student에게 우선권이 있기

때문에 자리가 없을 경우가 있어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또 학교 기숙사의 경우 가격이 meal plan

포함 한달에 $1300CAD이고 방을 같이 쓰는 룸메이트가 있어서 학교 주변의 다른 거주 선택지들에

비해 비싸고 시설이 좋지 않았습니다. 또 경영대와 기숙사가 15분 정도 걸리기 때문에 추운 겨울에

걸어다니기 힘드실것입니다.

(2) Off-housing_UQAM의 기숙사

 몬트리올에는 McGill외에 UQAM이라는 학교가 있는데, 저는 여기로 교환학생을 온 성균관대

학생들과 친하게 지내 이 학교의 기숙사에 몇 번 놀러가보게 되었습니다. McGill의 기숙사와 달리

아파트 형식으로 되어 있고 주방과 거실 화장실을 공용으로 사용하고 한 아파트에 적게는 두명

많게는 8명까지 살 수 있습니다. 혼숙기숙사이긴 하나 요청을 하면 동성끼리 사용할 수 있게

해줍니다. McGill의 기숙사가 오래되고 좁고 비싼것과 비교해서 UQAM의 기숙사는 남는 방들을

일반 호텔로 사용할 정도로 쾌적하고 깔끔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가격 또한 McGill 기숙사의

반값이고 각자 독립적인 방을 사용할 수 있어서 편리해보였습니다. 하지만 경영대와는

20분거리라는 단점이 있습니다.

(3) Off-housing_studio / shared house

 Studio나 Shared house의 경우 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형태의 거주지입니다. 하지만

몬트리올에서는 1년 단위로 계약을 많이 하기 때문에 한 학기만 파견되는 학생들으로선

sublet이라는 것을 추천합니다. Sublet은 1년 단위로 집을 계약한 사람들이 몇개월 단위로 다른

사람들에게 집을 빌려주는 형태를 의미합니다. 겨울학기의 경우 sublet을 구하기 상대적으로 어렵긴

하지만 mcgill의 facebookpage를 사용해서 sublet을 구하시는 것이 가장 편리합니다.

Mcgill페이지의 경우 mcgill의 이메일을 입력해야 가입이 되기 때문에 맥길 학생들로만 구성되어

있어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거래라고 생각됩니다. 저도 이 페이지를 통해서 sublet을 구해서

살았는데 sublet을 주는 집의 경우 full-furnished가 된 경우가 많아 새로 가구를 살 필요가 없어서

편리했습니다. 저의 경우 몬트리올에 도착하기 전에 집주인과 skype로 연락을 해서 집을 구했는데,

미리 몬트리올에 들어가서 2주정도의 기간을 갖고 집을 둘러보며 천천히 구하는 것도 좋은

선택지입니다.

4. McGill의 프로그램

4-1) 수업

수업의 경우 경영대 regular 학생들도 한 학기에 12학점을 들어서, 저도 4과목을 신청해서

들었습니다. 수강신청의 경우 경영대 오피스에서 교환학생들은 바로 넣어주기 때문에 듣고 싶은

과목을 지정해서 넣어달라고 하면 됩니다.

(1) International Finance

 이 과목은 재무수업을 많이 듣지 않고 교환을 간 저로서는 상대적으로 따라가기 힘든

과목이었습니다. 옵션을 통해 통화헷징을 하는 등 제게는 생소한 용어들이 많이 나왔기때문에 가장

따라가기 힘들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경영대 학생들 내에서도 이 과목을 맡는 교수님이 어렵게

시험내기로 유명했기때문에 시험을 치르는 것이 힘들었지만 그만큼 기억에 가장 많이 남는

수업이었습니다.

(2) Management of Small Enterprises

이 과목은 경영대의 캠퍼스 ceo와 유사한 과목이어서 각자 팀을 이루어 창업을 한다고 가정을

하면서 창업아이템을 선정해서 캐나다의 어느지역에 진입할 것인지 그에 따른 마케팅은 어떻게

되고 재무비용은 얼마나 필요한 것인지에 대해 proposal을 제출하는 것이었습니다. 저희 팀은

교환학생 3명 현지인 1명으로 구성되었는데, 교환학생중 홍콩에서 온 친구가 재무적으로 뛰어나서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팀플을 했었습니다. 수업을 들으면서 캐나다의 창업에 대한 지원, 창업환경에

대해 배울 수 있었으며, 팀프로젝트를 통해 캐나다의 demographics에 대해 알 수 있어서 유익하고

재미있었습니다.

(3) Consumer Behavior

이 과목은 소비자행동에 대한 것이었는데, 총 두 번의 팀 프로젝트 중  한 번은 몰에 가서 소비자들이

어떻게 행동하는지 관찰하는 것이고 다른 한 번은 새로운 제품을 소비자의 니즈에 맞춰서 개발하는

것이었는데 두 팀프로젝트 모두 힘겹긴 했지만 결과적으로 배울 수 있는게 많이 만족스러웠습니다.

또 수업시간에 교수님께서 소비자행동의 여러가지 사례들을 알려주시고 팀프로젝트도 직접

피드백을 주시고 가이드라인을 확실하게 잡아주셔서 상대적으로 수월했습니다.

(4) Modern European History

 이 과목은 유럽 역사에 대해 배우는 과목인데, 저는 개인적으로 서양의 관점에서 유럽의 역사를

어떻게 보는지 궁금해서 이 과목을 듣게 되었습니다. 일주일에 두 번 유럽의 역사에 대해

대형강의식으로 강의를 받고 일주일에 한번은 학생들이 모여서 토의하는 discussion session이

있었습니다. 이 discussion session에는 그 주에 배웠던 주제들에 대한 책구절이나 그림을 4가지

정도 보여주고 이중에 한 가지씩 골라서 그 주에 배웠던 내용과 결합해서 에쎄이를 써가는

것이었는데, 유럽 역사에 대해 폭넓게 이해할 수 있어서 매우 유익했던 수업이었습니다. 또,

마지막에 과제로는 유럽의 역사에 대해 나만의 테마를 가지고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것이었는데,

이를 통해 유럽역사에서 제가 흥미를 느끼는 부분에 대해 더 깊이있게 배울 수 있어서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4-2) 동아리

MISN이라는 외국 교환학생들, 외국인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있는데 저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스키캠프를 다녀왔습니다. 한국에서 스키는 즐겨탓지만 스노우보드를 처음배웠고 인공설이 아닌

자연설에서 스노우보드를 타는 새로운 경험을 했습니다. 또한 스키캠프에서 다른 교환학생들과

친해지는 계기가 되어서 나머지 교환생활을 그 친구들과 어울리며 즐겁게 했습니다. MISN의

스키캠프가 교환학생 중 가장 즐거웠던 경험이라 꼭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5. 몬트리올의 생활

5-1) 쇼핑 정보

 몬트리올의 물가는 서울과 비교해서 2-3배 정도는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Tax의 경우 15%로

캐나다에서 가장 높은 주에 속에 있고, 팁도 15%정도 주는 관행이 있었습니다. 밖에 나가서 외식을

하면 기본적으로 일인당 3만원가까이가 들어 외식보다는 집에서 주로 음식을 만들어

먹어야했습니다. 장터라는 한국식품점에서 한국식재료들을 판매하는데 http://jangteu.com/

링크로 들어가셔서 인터넷으로 주문을 하시면 집으로 배달해 줍니다. Old Montreal 쪽에 가면

프랑스 음식점들이 많이 있는데 1월말쯤에 restaurant week을 해서 저렴하게 먹을 수 있으니 이때를

이용해서 가보시길 바랍니다. Old Montreal쪽은 건물들이 유럽풍으로 되어있어서 매우 아름답고

몬트리올 시내와는 다른 분위기를 느낄수있습니다.

 한국식재료외에는 provigo라는 슈퍼가 있는데 경영대쪽과는 멀어서 한 번 가실때 대량으로 사서

집으로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이용하시길 바랍니다. 또 underground mall이라고 대부분의 mall들이

지하로 통해서 갈 수 있게 되 있는데 경영대 앞쪽에서 부터 이어져 있으니 여기를 둘러보시면

옷이나 화장품등을 필요한 물품들을 살수있습니다. 주의할점은 몬트리올은 상점들이 주중이나

주말이나 5-6시에는 다 닫기때문에 너무 늦지 않은 오후에 가시는게 좋습니다.

5-2) 여행

 저의 경우 학기 시작전에 뉴욕에서 10일정도 머물면서 크리스마스와 새해 첫날을 맞이하고

몬트리올로 넘어갔습니다. 몬트리올은 뉴욕에서 비행기로 1시간 반정도 걸리기 때문에 바로

몬트리올로 가는 것보단 뉴욕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가시는게 좋습니다. 또 boxing day라고

해서 크리스마스 다음날 세일을 하는데 전 이때 몬트리올 필수 아이템인 캐나다구스를 한국보다

저렴한 가격에 사서 갈 수 있었습니다. 학기가 끝나고는 태국에서 온 교환학생 친구들과 함께

올랜도 디즈니랜드와 유니버셜스튜디오로 놀러갔습니다. 저와 제 친구들의 경우 해리포터의 팬이라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해리포터관을 정말 즐겁게 보고 즐겼습니다. 한 학기 동안 같은 수업을

들으며 친해진 친구들과 추억을 쌓으며 여행을 다니는 즐거움을 꼭 누리시길 바랍니다.

<소감>

 저의 경우 추위를 많이 타는데 날씨가 항상 춥고 빨리 해가 지는 몬트리올에서의 생활이

즐겁기만하진 않았습니다. 때로운 우울증에 걸렸다 싶을 정도로 날씨로 인해 힘겨웠는데, 지금

돌이켜 보면 그것 또한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하지만,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으시는 분들은

주의해서 학교선택을 하시길 바랍니다. 추운 날씨로 인해 고생도 많이 했지만 그만큼 좋은 친구들을

만나고 세계 각지에서 온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어서 뜻 깊은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더 궁금한 것이

있다면 메일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