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
체험수기
안녕하세요. 저는 14년 2학기에 싱가포르 National University of Singapore(NUS)로 교환학생을 다녀온 한은경입니다.
준비사항
NUS에는 온라인으로 서류를 지원하고 메일로 준비해야 할 것을 알려주기 때문에 수시로 어떤 메일이 왔는지 확인하고 그에 따라서 진행해야 합니다. 물론 함께 교환을 가는 학생들끼리 정보를 교환하기 때문에 혹시 확인하지 못하였더라도 서로 정보를 공유하므로 크게 걱정하지는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우선, 보험의 경우 학교 내에서 총괄로 들을 수 있는 학교 내 보험이 존재하였기 때문에 저는 별도로 여행자 보험을 들지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여행자 보험 하나를 별도로 드는 것도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비자는 싱가포르에 도착한 이후에 학교에서 발급받는 것으로 한국에서 따로 준비해야 하는 것은 없습니다. 이것 역시 메일로 보내지는 것을 따라서 진행하면 됩니다. 다만 학교에서 비자를 발급받는 절차가 진행되는 시기를 놓친다면 별도로 싱가포르 대사관에서 비자발급을 받아야 하니 이 기간을 놓치지 않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기숙사 신청 역시 이메일을 통해 이루어지는데 신청기간을 놓치지 않도록 유의하여야 합니다. 저도 기숙사 신청기간인지 모르고 있다가 함께 교환가는 학생들이 정보를 알려주어서 다행히 신청할 수 있었습니다. 기숙사 신청을 할 때 거주하고 싶은 곳의 순위를 지정하여서 제출하는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보통 1순위에 지원한 곳으로 배정받았지만 2, 3순위로 배정받을 수도 있으니 신중하게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선착순은 아닌 것 같지만 가능하면 빨리 메일로 기숙사 신청을 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저와 함께 갔던 학생들 중 2순위를 배정받는 학생들은 메일을 늦게 보낸 사람들이었습니다). NUS에는 다양한 기숙사들이 있지만 보통 U-town과 PGPR에서 많이 거주하게 됩니다. 교내 기숙사도 있지만 대부분 현지 대학생들이 거주하며 교환학생들은 잘 거주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U-town의 경우 대부분의 교환학생들이 거주하는 곳으로 크게 residence, tembusu, cinnamon 그리고 yale-nus 기숙사가 있습니다. 경영대에서 가는 교환학생들은 대부분 residence에 거주였기 때문에 다른 기숙사는 사실 잘 모릅니다. U-town residence의 경우 따로 meal plan이 없기 때문에 무조건 식사를 사먹어야 합니다. 하지만 u-town내 식당이 있기 때문에 이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또한 4인 1실이지만 거실,부엌,욕실을 공유하고 각자 방이 따로 있으므로 다른 국가에서 온 학생들과 교류할 수도 있지만 개인의 공간을 가진다는 점에서 저는 좋았습니다. 편의시설도 수영장, 헬스장 등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으니 편하게 생활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학기 초반에 U-town에서는 각종 행사가 이루어지므로 여기에 참가하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동아리는 특별히 하지 않았지만, U-town에서 하는 동아리 설명회에 참여하셔서 동아리에 가입하시면 현지학생과 다른 교환학생들과도 많은 교류를 할 수 있으므로 참가해보시는 것도 추천 드립니다. 그리고 PGPR 같은 경우는 원룸으로 혼자 살지만 다양한 옵션에 따라서 가격이 달라지게 됩니다. 공동 욕실은 별도의 공간에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이러한 것을 싫어하신다면 이점도 꼭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기숙사가 오래되어서 벌레가 있다는 등 안 좋은 소문이 많았는데, PGPR에 놀러 가서 보니 오래되어 약간 낡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못 살 곳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그렇지만 좀 더 편리하고 생긴지 얼마 안 된 건물인 residence에 우선 신청하시고 후 순위로 PGPR을 신청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NUS 기숙사 이외에 외부에서 지내는 것은 학교와의 접근성이 떨어지는 것뿐만 아니라 가격이 매우 비싸므로 무조건 기숙사 신청을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버디 프로그램 역시 싱가포르로 떠나기 전 메일로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버디프로그램에도 여러 가지가 있는데 저는 Airport Buddy와 OSA Buddy 이 두 가지를 신청했습니다. 우선 Airport Buddy는 처음 싱가포르에 입국할 때 공항으로 마중 나와서 학교까지 같이 가주고 기숙사 체크인 등을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저는 싱가포르 공항에 도착하여 버디를 만나 택시를 타고 학교 기숙사까지 갔었습니다. 이때 택시비용은 제가 지불하는 것이므로 싱가포르로 떠나기 전 꼭 환전을 하셔서 가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이 뿐만 아니라 처음에는 돈은 적당히 환전해가는 것이 편할 것입니다.) 그리고 기숙사 체크인을 도와주기 때문에 편하게 기숙사 방까지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OSA Buddy 고대 경영대에 있는 KUBA와 같은 버디 프로그램입니다. 저의 버디는 우리 학교에 한 학기 교환학생으로 왔었던 친구로 배정받았습니다. 이 친구는 고대에서 KUBA가 정말 잘 챙겨준 것이 고마워서 NUS에서 버디로 지원을 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자주 만나서 친해질 수 있었고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어서 정말 고마웠습니다. 하지만 원래 싱가포르 사람들은 특별히 손님을 대접하는 문화가 없다고 하는데 그 때문이지 버디에 따라서는 1-2번 만나기만 한 경우도 존재했습니다. 하지만 저 같은 경우는 새로운 인연을 만나고 이 인연이 너무 좋았기 때문에 버디 신청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OSA는 학교에서 하는 버디지만 그와 유사하게 한국문화연구회(KCIG)라는 곳에서도 버디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KCIG는 이름답게 한국말을 매우 잘하는 싱가포르 인들도 만날 수 있고 친근하게 대합니다. 또한 KCIG에서 공항 버디를 운영하기도 하므로 학교에서 공항버디를 신청하지 못하였거나 배정받지 못하셨다면 여기에서 가입하시고 도움을 받는 것도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반적인 생활
싱가포르는 도시 국가로 4일정도면 싱가포르를 다 돌 수 있을 정도로 크기가 작고 갈 곳이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같은 아시아 국가로서 문화가 비슷하고 싱가포르 학생들이 한국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한국인에게 우호적인 성향을 가졌기 때문에 적응하는 것에 어려움이 적었습니다. 다만 싱가포르는 1년내내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날씨가 유지되기 때문에 꼭 선크림을 바르시고 다니시는 것을 추천합니다(안 바르시면 정말 많이 타서 가족들이 놀랄 정도가 됩니다.) 또한 여름 옷만 있으면 되지만 건물 안에서는 에어컨이 잘되어 있고 11월 정도에 우기(확실하지는 않지만)로 비가 자주 오고 저녁에는 쌀쌀한 경우도 있을 수 있으니 가디건 하나 정도는 있는 것이 좋고, 2학기 교환을 가는 학생의 경우 귀국할 때는 겨울이니 이점 잊지 마시고 겨울 옷과 외투 한 벌 가져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역시 경영대답게 학교에서 발표를 하는 일이 많을 것이기 때문에 정장이나 비즈니스 캐주얼로 복장을 챙겨가시는 것이 도움될 것입니다. 그 외에는 어뎁터와 무선인터넷 공유기는 잊지 말고 챙겨가시고 이불이나 기타 제품은 한국에서 가져가시거나 현지에서도 구매할 수 있으니 편의에 따라서 챙겨가시기 바랍니다. 그 외에는 싱가포르는 안전하고 깨끗해서 살기에 편하고, 주변 동남아 국가로 가는 비행편이 싼 것이 정말 많고 주변국의 물가도 싸기 때문에 저렴한 비용으로 많은 곳을 여행 다닐 수 있습니다. 저는 이점이 정말 좋았고 시간을 잘 활용한다면 정말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또 하나 고대의 자랑이라고 할 수 있는 교우회는 역시 싱가포르도 마찬가지로 선배님들과의 끈끈한 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싱가포르에 있는 고려대학교 교우회는 홍콩과 더불어 세계에서 가장 잘 운영되고 있으며 선배님들께서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십니다. 또한 여학우 같은 경우 현재 경영대 여교우회를 주도하고 계시는 선배님도 만나 뵐 수 있습니다. 이처럼 선배님들의 다양한 지원과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수강과목 정보
수강신청은 사전적으로 진행되며 선착순이 아니라 6과목까지 신청을 받아서 시간표를 짜주는데 보통 신청한 과목이 모두 수강되지 않기 때문에 많이 지원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학기가 시작하고 1주 동안 정정기간이 존재해서 온라인에서 수강 과목을 바꿀 수 있으며 교환학생의 경우 신청하지 못하였더라도 appeal form을 제출하면 대부분 수강 가능합니다. 또한 경영대가 아닌 다른 단과대학 과목을 듣고 싶다면 NUS 정규 수강신청 기간에 직접 수강신청 할 수 있습니다.
1. Strategic management
교환학생에 꼭 들어야 할 과목중의 하나라고 불리는 것으로 경영전략으로 대체되는 과목입니다. 교수님마다 진행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강의계획서를 확인하시고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제가 들었던 수업은 케이스 요약, 케이스 발표와 학기 마지막에 배운 것을 토대로 기업의 전략에 대하여 분석하는 발표를 하게 됩니다. 또한 수업시간에 많은 참여를 요구하시고 시험도 케이스를 분석을 하는 것으로 요구하는 것이 많지만, 본교에서 듣는 경영전략보다 부담이 덜하므로 듣고 오는 것을 추천합니다.
2. Managerial Economics
경제원론과 유사한 수준으로 전공선택으로 인정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수업은 대형강의로 Lecture 2시간과 소규모 분반으로 진행되는 Tutorial 1시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Lecture의 경우 강의를 동영상으로 녹화하여 제공하며 출석체크를 하지 않기 때문에 내용을 알고 있다면 가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다면 Tutorial에서는 출석체크를 하기 때문에 꼭 가셔야 하며 간단한 팀 발표를 한번 했고 문제 풀이를 합니다. 시험난이도 크게 어렵지 않고 저처럼 경제를 잘 몰라도 무난하게 들을 수 있는 수업입니다.
3. Microeconomic Analysis 1
이 강의 같은 경우는 경영대가 아닌 고대로 보면 정경대학 경제학과에서 들은 수업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저 같은 경우는 PEL연계 전공을 하였기 때문에 교환학생에서도 해당 과목을 듣게 되었습니다. 이는 해당 학과 문의한 결과 미시경제이론(ECON201)으로 연계전공과목 대체인정 받을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수업 역시 앞서 들은 Managerial Economics보다 어려웠습니다. 수업의 대형강의로Lecture 2시간과 tutorial 1시간으로 진행되었습니다. Lecture경우 앞서 말한 방식과 유사하게 진행되고, tutorial에서 팀 발표는 없었지만 학생들이 문제를 앞에 나가서 풀고 풀이방법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때 발표하는 학생을 체크하기 때문에 무조건 한 번 이상은 나가서 문제풀이를 하셔야 합니다. 출석체크는 tutorial 시간에만 했으며 시험의 난이도는 다소 어려웠지만 전반적으로 무난한 수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4. Chinese 1
이 강의도 경영대 수업은 아니었고 본교의 수업이었습니다. 평소에 중국어를 배우고 싶었기 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수강한 과목입니다. 수업의 경우 Lecture 2번 + tutorial 1시간으로 진행되었으며, 매 시간마다 출석체크를 했습니다. 강의 같은 경우는 기초부터 배우기 때문에 크게 어렵지 않으며 tutorial시간에는 배운 강의를 복습하는 형식으로 진행되므로 이것만 잘 따라가셔도 무난하게 들을 수 있습니다. 과제 같은 경우 크게 어려운 것은 아니지만 한번씩 내주시고 시험은 중간, 기말 두 번을 봅니다. 다만 tutorial시간에도 퀴즈를 보며, 특히 tutorial마지막 시험은 다른 학생과 말께 말하기 시험을 봅니다. 또한 수업 마지막에는 학생들끼리 지금까지 배운 것을 활용하여 상황극을 동영상으로 촬영하여 발표하는 시간이 있습니다. 다소 민망하기도 했지만 재미있게 수업을 들을 수 있으므로 평소에 관심이 있었다며 듣는 것을 추천합니다.
마치며
사실 NUS 교환학생은 많은 학생들이 가기 때문에 장점과 단점이 있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적응하기는 쉽지만 한국 학생들끼리 어울려 다니기 쉽기 때문에 좀 더 다른 학생과의 교류를 원한다면 본인이 노력해야 합니다. 그렇지만 한국과 비슷한 문화를 공유하면서 영어를 사용한다는 점이 큰 장점이며 본인이 잘 판단하여서 지원하시기 바랍니다. NUS로 가게 될 분들이 모두 저와 같이 소중한 경험과 잊을 수 없는 추억을 가지고 돌아오길 바랍니다. 이 외에도 궁금한 것이 있다면 haneunkyung11@gmail.com 으로 연락주세요.
준비사항
NUS에는 온라인으로 서류를 지원하고 메일로 준비해야 할 것을 알려주기 때문에 수시로 어떤 메일이 왔는지 확인하고 그에 따라서 진행해야 합니다. 물론 함께 교환을 가는 학생들끼리 정보를 교환하기 때문에 혹시 확인하지 못하였더라도 서로 정보를 공유하므로 크게 걱정하지는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우선, 보험의 경우 학교 내에서 총괄로 들을 수 있는 학교 내 보험이 존재하였기 때문에 저는 별도로 여행자 보험을 들지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여행자 보험 하나를 별도로 드는 것도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비자는 싱가포르에 도착한 이후에 학교에서 발급받는 것으로 한국에서 따로 준비해야 하는 것은 없습니다. 이것 역시 메일로 보내지는 것을 따라서 진행하면 됩니다. 다만 학교에서 비자를 발급받는 절차가 진행되는 시기를 놓친다면 별도로 싱가포르 대사관에서 비자발급을 받아야 하니 이 기간을 놓치지 않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기숙사 신청 역시 이메일을 통해 이루어지는데 신청기간을 놓치지 않도록 유의하여야 합니다. 저도 기숙사 신청기간인지 모르고 있다가 함께 교환가는 학생들이 정보를 알려주어서 다행히 신청할 수 있었습니다. 기숙사 신청을 할 때 거주하고 싶은 곳의 순위를 지정하여서 제출하는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보통 1순위에 지원한 곳으로 배정받았지만 2, 3순위로 배정받을 수도 있으니 신중하게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선착순은 아닌 것 같지만 가능하면 빨리 메일로 기숙사 신청을 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저와 함께 갔던 학생들 중 2순위를 배정받는 학생들은 메일을 늦게 보낸 사람들이었습니다). NUS에는 다양한 기숙사들이 있지만 보통 U-town과 PGPR에서 많이 거주하게 됩니다. 교내 기숙사도 있지만 대부분 현지 대학생들이 거주하며 교환학생들은 잘 거주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U-town의 경우 대부분의 교환학생들이 거주하는 곳으로 크게 residence, tembusu, cinnamon 그리고 yale-nus 기숙사가 있습니다. 경영대에서 가는 교환학생들은 대부분 residence에 거주였기 때문에 다른 기숙사는 사실 잘 모릅니다. U-town residence의 경우 따로 meal plan이 없기 때문에 무조건 식사를 사먹어야 합니다. 하지만 u-town내 식당이 있기 때문에 이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또한 4인 1실이지만 거실,부엌,욕실을 공유하고 각자 방이 따로 있으므로 다른 국가에서 온 학생들과 교류할 수도 있지만 개인의 공간을 가진다는 점에서 저는 좋았습니다. 편의시설도 수영장, 헬스장 등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으니 편하게 생활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학기 초반에 U-town에서는 각종 행사가 이루어지므로 여기에 참가하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동아리는 특별히 하지 않았지만, U-town에서 하는 동아리 설명회에 참여하셔서 동아리에 가입하시면 현지학생과 다른 교환학생들과도 많은 교류를 할 수 있으므로 참가해보시는 것도 추천 드립니다. 그리고 PGPR 같은 경우는 원룸으로 혼자 살지만 다양한 옵션에 따라서 가격이 달라지게 됩니다. 공동 욕실은 별도의 공간에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이러한 것을 싫어하신다면 이점도 꼭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기숙사가 오래되어서 벌레가 있다는 등 안 좋은 소문이 많았는데, PGPR에 놀러 가서 보니 오래되어 약간 낡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못 살 곳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그렇지만 좀 더 편리하고 생긴지 얼마 안 된 건물인 residence에 우선 신청하시고 후 순위로 PGPR을 신청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NUS 기숙사 이외에 외부에서 지내는 것은 학교와의 접근성이 떨어지는 것뿐만 아니라 가격이 매우 비싸므로 무조건 기숙사 신청을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버디 프로그램 역시 싱가포르로 떠나기 전 메일로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버디프로그램에도 여러 가지가 있는데 저는 Airport Buddy와 OSA Buddy 이 두 가지를 신청했습니다. 우선 Airport Buddy는 처음 싱가포르에 입국할 때 공항으로 마중 나와서 학교까지 같이 가주고 기숙사 체크인 등을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저는 싱가포르 공항에 도착하여 버디를 만나 택시를 타고 학교 기숙사까지 갔었습니다. 이때 택시비용은 제가 지불하는 것이므로 싱가포르로 떠나기 전 꼭 환전을 하셔서 가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이 뿐만 아니라 처음에는 돈은 적당히 환전해가는 것이 편할 것입니다.) 그리고 기숙사 체크인을 도와주기 때문에 편하게 기숙사 방까지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OSA Buddy 고대 경영대에 있는 KUBA와 같은 버디 프로그램입니다. 저의 버디는 우리 학교에 한 학기 교환학생으로 왔었던 친구로 배정받았습니다. 이 친구는 고대에서 KUBA가 정말 잘 챙겨준 것이 고마워서 NUS에서 버디로 지원을 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자주 만나서 친해질 수 있었고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어서 정말 고마웠습니다. 하지만 원래 싱가포르 사람들은 특별히 손님을 대접하는 문화가 없다고 하는데 그 때문이지 버디에 따라서는 1-2번 만나기만 한 경우도 존재했습니다. 하지만 저 같은 경우는 새로운 인연을 만나고 이 인연이 너무 좋았기 때문에 버디 신청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OSA는 학교에서 하는 버디지만 그와 유사하게 한국문화연구회(KCIG)라는 곳에서도 버디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KCIG는 이름답게 한국말을 매우 잘하는 싱가포르 인들도 만날 수 있고 친근하게 대합니다. 또한 KCIG에서 공항 버디를 운영하기도 하므로 학교에서 공항버디를 신청하지 못하였거나 배정받지 못하셨다면 여기에서 가입하시고 도움을 받는 것도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반적인 생활
싱가포르는 도시 국가로 4일정도면 싱가포르를 다 돌 수 있을 정도로 크기가 작고 갈 곳이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같은 아시아 국가로서 문화가 비슷하고 싱가포르 학생들이 한국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한국인에게 우호적인 성향을 가졌기 때문에 적응하는 것에 어려움이 적었습니다. 다만 싱가포르는 1년내내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날씨가 유지되기 때문에 꼭 선크림을 바르시고 다니시는 것을 추천합니다(안 바르시면 정말 많이 타서 가족들이 놀랄 정도가 됩니다.) 또한 여름 옷만 있으면 되지만 건물 안에서는 에어컨이 잘되어 있고 11월 정도에 우기(확실하지는 않지만)로 비가 자주 오고 저녁에는 쌀쌀한 경우도 있을 수 있으니 가디건 하나 정도는 있는 것이 좋고, 2학기 교환을 가는 학생의 경우 귀국할 때는 겨울이니 이점 잊지 마시고 겨울 옷과 외투 한 벌 가져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역시 경영대답게 학교에서 발표를 하는 일이 많을 것이기 때문에 정장이나 비즈니스 캐주얼로 복장을 챙겨가시는 것이 도움될 것입니다. 그 외에는 어뎁터와 무선인터넷 공유기는 잊지 말고 챙겨가시고 이불이나 기타 제품은 한국에서 가져가시거나 현지에서도 구매할 수 있으니 편의에 따라서 챙겨가시기 바랍니다. 그 외에는 싱가포르는 안전하고 깨끗해서 살기에 편하고, 주변 동남아 국가로 가는 비행편이 싼 것이 정말 많고 주변국의 물가도 싸기 때문에 저렴한 비용으로 많은 곳을 여행 다닐 수 있습니다. 저는 이점이 정말 좋았고 시간을 잘 활용한다면 정말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또 하나 고대의 자랑이라고 할 수 있는 교우회는 역시 싱가포르도 마찬가지로 선배님들과의 끈끈한 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싱가포르에 있는 고려대학교 교우회는 홍콩과 더불어 세계에서 가장 잘 운영되고 있으며 선배님들께서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십니다. 또한 여학우 같은 경우 현재 경영대 여교우회를 주도하고 계시는 선배님도 만나 뵐 수 있습니다. 이처럼 선배님들의 다양한 지원과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수강과목 정보
수강신청은 사전적으로 진행되며 선착순이 아니라 6과목까지 신청을 받아서 시간표를 짜주는데 보통 신청한 과목이 모두 수강되지 않기 때문에 많이 지원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학기가 시작하고 1주 동안 정정기간이 존재해서 온라인에서 수강 과목을 바꿀 수 있으며 교환학생의 경우 신청하지 못하였더라도 appeal form을 제출하면 대부분 수강 가능합니다. 또한 경영대가 아닌 다른 단과대학 과목을 듣고 싶다면 NUS 정규 수강신청 기간에 직접 수강신청 할 수 있습니다.
1. Strategic management
교환학생에 꼭 들어야 할 과목중의 하나라고 불리는 것으로 경영전략으로 대체되는 과목입니다. 교수님마다 진행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강의계획서를 확인하시고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제가 들었던 수업은 케이스 요약, 케이스 발표와 학기 마지막에 배운 것을 토대로 기업의 전략에 대하여 분석하는 발표를 하게 됩니다. 또한 수업시간에 많은 참여를 요구하시고 시험도 케이스를 분석을 하는 것으로 요구하는 것이 많지만, 본교에서 듣는 경영전략보다 부담이 덜하므로 듣고 오는 것을 추천합니다.
2. Managerial Economics
경제원론과 유사한 수준으로 전공선택으로 인정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수업은 대형강의로 Lecture 2시간과 소규모 분반으로 진행되는 Tutorial 1시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Lecture의 경우 강의를 동영상으로 녹화하여 제공하며 출석체크를 하지 않기 때문에 내용을 알고 있다면 가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다면 Tutorial에서는 출석체크를 하기 때문에 꼭 가셔야 하며 간단한 팀 발표를 한번 했고 문제 풀이를 합니다. 시험난이도 크게 어렵지 않고 저처럼 경제를 잘 몰라도 무난하게 들을 수 있는 수업입니다.
3. Microeconomic Analysis 1
이 강의 같은 경우는 경영대가 아닌 고대로 보면 정경대학 경제학과에서 들은 수업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저 같은 경우는 PEL연계 전공을 하였기 때문에 교환학생에서도 해당 과목을 듣게 되었습니다. 이는 해당 학과 문의한 결과 미시경제이론(ECON201)으로 연계전공과목 대체인정 받을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수업 역시 앞서 들은 Managerial Economics보다 어려웠습니다. 수업의 대형강의로Lecture 2시간과 tutorial 1시간으로 진행되었습니다. Lecture경우 앞서 말한 방식과 유사하게 진행되고, tutorial에서 팀 발표는 없었지만 학생들이 문제를 앞에 나가서 풀고 풀이방법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때 발표하는 학생을 체크하기 때문에 무조건 한 번 이상은 나가서 문제풀이를 하셔야 합니다. 출석체크는 tutorial 시간에만 했으며 시험의 난이도는 다소 어려웠지만 전반적으로 무난한 수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4. Chinese 1
이 강의도 경영대 수업은 아니었고 본교의 수업이었습니다. 평소에 중국어를 배우고 싶었기 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수강한 과목입니다. 수업의 경우 Lecture 2번 + tutorial 1시간으로 진행되었으며, 매 시간마다 출석체크를 했습니다. 강의 같은 경우는 기초부터 배우기 때문에 크게 어렵지 않으며 tutorial시간에는 배운 강의를 복습하는 형식으로 진행되므로 이것만 잘 따라가셔도 무난하게 들을 수 있습니다. 과제 같은 경우 크게 어려운 것은 아니지만 한번씩 내주시고 시험은 중간, 기말 두 번을 봅니다. 다만 tutorial시간에도 퀴즈를 보며, 특히 tutorial마지막 시험은 다른 학생과 말께 말하기 시험을 봅니다. 또한 수업 마지막에는 학생들끼리 지금까지 배운 것을 활용하여 상황극을 동영상으로 촬영하여 발표하는 시간이 있습니다. 다소 민망하기도 했지만 재미있게 수업을 들을 수 있으므로 평소에 관심이 있었다며 듣는 것을 추천합니다.
마치며
사실 NUS 교환학생은 많은 학생들이 가기 때문에 장점과 단점이 있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적응하기는 쉽지만 한국 학생들끼리 어울려 다니기 쉽기 때문에 좀 더 다른 학생과의 교류를 원한다면 본인이 노력해야 합니다. 그렇지만 한국과 비슷한 문화를 공유하면서 영어를 사용한다는 점이 큰 장점이며 본인이 잘 판단하여서 지원하시기 바랍니다. NUS로 가게 될 분들이 모두 저와 같이 소중한 경험과 잊을 수 없는 추억을 가지고 돌아오길 바랍니다. 이 외에도 궁금한 것이 있다면 haneunkyung11@gmail.com 으로 연락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