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
체험수기
파견 지역 : China (Hong Kong SAR)
파견기간 : 2015.1.2.~2015.5.01
파견국가 : 홍콩(중화인민공화국 홍콩특별행정구, The Government of the Hong Kong Special Administrative Region of People’s Republic of China)
파견학교 : 홍콩중문대학교(The Chinese University of Hong Kong, CUHK)
1. 학교 소개
홍콩 중문대학교는 홍콩대학교, 홍콩과학기술대학교와 함께 홍콩의 Top 3 대학교에 속합니다. 이 세 대학은 한국의 SKY와 분위기가 비슷한데, 홍콩대는 서울대에 해당하며, 중문대는 고려대와 분위기가 비슷하다고 보면 됩니다. 중문대학생들은 고려대학교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공부도 잘하고 다양한 활동도 많이 합니다. 학교의 남녀비율은 여자가 월등히 높습니다. 홍콩 지역 자체가 여초라고 하기도 하고, 학교 수업에서 팀을 짜게 되면 6명 중 5명 이상이 여자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중문대학교는 홍콩 내에서도 중국 대륙과 가까운 신계(N.T.)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지하철 노선 상으로는 West Rail line 하늘색 노선의 University 역 근처에 위치합니다. 공항에서 학교까지는 노선 환승도 많고 멀어서 학교에 처음 오실 때는 지하철을 이용하지 않는 것을 권장합니다.
2. 학교 기숙사 소개
중문대에는 많은 기숙사가 있습니다. 제가 머물렀던 기숙사 I house와 제 친구들이 머물렀던 기숙사에 대해 간략히 소개하겠습니다.
S.H.Ho & Morning Side
이 두 기숙사는 중문대학교의 정규 학생들과 함께 머무르며 meal plan이 있는 기숙사들입니다. Shho와 모닝사이드는 지어진 지 얼마 되지 않아 생활하기 아주 편리합니다. 2인 1실을 사용하며 한 Floor 마다 공용의 부엌 한 개를 사용합니다. 또한 University 역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기에 (비록 오르막길이긴 하지만 아주 늦은 시간이 아니라면 에스컬레이터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밤늦게 귀가할 때 매우 편리합니다.
그 외에는 Meal plan이 없으며 중문대 정규학생과 함께 머무르는 기숙사들이 있습니다.
Shaw College 가장 추천하고 싶지 않은 기숙사입니다. 우선 건물이 오래되어 낡았으며 심히 지저분합니다. 또한 기숙사 내에서 Socializing이 매우 활발하여 로컬학생들과의 교류는 많습니다. 이는 장점이 될 수도 있지만 소란스러운 것을 싫어하는 분이 샤에 오시면 많이 피곤할 것 같습니다. Shaw 기숙사 역시 중문대 산 높은 곳에 있기 때문에 학교 버스를 이용해야 하긴 하지만 Shaw는 거의 모든 버스가 다 지나가는 교통의 요지입니다.
Wu yee sun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기숙사이지만 신축건물이라 시설이 매우 깔끔하며 건물 내에 Canteen도 있어 매우 편리한 기숙사라고 합니다. 이 기숙사는 테라스가 그리스 풍으로 꾸며져 있고, 건물 내 Gym은 바다를 바라보며 운동할 수 있도록 되어있어 매우 아름답다고 합니다.
United College(Adam Shall) Shaw 만큼이나 시끄럽고 로컬 학생들 간의 교류가 매우 활발한 곳입니다. 여학생 생활공간과 남학생 생활공간이 나눠져 있지만 언제나 남녀가 섞여서 지내는 곳입니다. 아담 쉘은 좁은 방을 대부분 3인 1실로 사용하고 있으며, 지저분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최악인 것은 이곳은 매우 습하다는 것입니다. 홍콩 지역 자체가 습하긴 하지만 아담쉘은 최악입니다. 방바닥에는 곰팡이가 피고 벌레가 들끓습니다. 또한 지하에 기숙사 방 몇 개와 세탁실이 있는데 지하는 목욕탕에 있다는 생각이 들만큼 숨도 못 쉬게 습합니다.
Lee Woo sing 가장 새로 지은 건물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만큼 깔끔하고 좋습니다. 지하2층엔 Canteen이 있는데 맛은 없지만 가장 위생이 청결한 곳이며 유일하게 일요일에도 운영이 되는 곳이라 주말에 식사를 해결하기 좋습니다. 또한 1층에는 아이스크림, 와플 등을 파는 카페가 있어 편리합니다.
New Asia College (Daisy Hall) 접근성이 좋지 않습니다. 데이지 홀은 뉴아시아 기숙사에서도 깊숙이 있는데 밤에 버스정류자에서 내려서 가는 길이 길고 어두워 무섭지만 뷰가 정말 끝내주긴 합니다.
마지막으로는 제가 머물렀던 I house입니다. I house라곤 하지만 사실상 로컬학생들도 많이 살고 있습니다. I house의 단점을 말하자면 일단 접근성이 좋지 않습니다. 대학 역에서 지름길을 잘 찾아 잘 걸어가면 30분 정도 걸립니다. 또한 많은 학생들은 아이 하우스가 어디에 있는지도 잘 모릅니다. 시설도 좋지 않습니다. 제 기숙사에 놀러온 친구는 외관을 보고 흉가같다고 말했습니다. 아이하우스는 90년대 중문대 교수님들의 사택으로 이용된 곳입니다. 그래서 시설도 오래되었고 가정집 같은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한 층에 두 개의 Area가 있고, 각 구역에는 거실과 부엌 1개, 화장실 3개, 3인1실 방1개와 2인1실 방 5개가 있습니다. 최악인 점은 아이하우스는 국제학생들을 위한 기숙사임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이 영어를 잘 못하고, 광둥어를 사용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어서 불쾌했습니다. 여러 가지 단점이 있긴 아이하우스는 화장실과 부엌이 방 근처에 있어 개인물품 도난율이 낮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또한 외국인 학생들이 많아서 오히려 socializing하기 쉬웠습니다.
3. 학내 식당 소개
학내 식당은 사진으로 소개하겠습니다.
Lee Woo sing
리우싱 칸틴에서 가장 자주 먹었던 Rice with BBQ pork입니다. 이 돼지고기 덮밥메뉴는 어느 칸틴에나 있는데, 맛은 New Asia 나 Medical Science 빌딩 칸틴 것이 가장 맛있고, 리우싱 칸틴은 고기 양이 많아서 좋습니다.
또한 저 리우싱 칸틴은 서양식 샌드위치 메뉴와 똠양꿍 국물을 합친 메뉴나 오믈렛 등 동서양 음식이 융합된 메뉴도 많이 팝니다.
1층의 카페에서 파는 아이스크림 퐁듀는 비싸지만 먹을만 합니다.
S.H.Ho canteen
S.H. Ho에서는 카레메뉴와 Rice noodle in Yunan style 과 덮밥류가 먹을 만합니다.
홍콩의 대표적인 아침 메뉴인데 그냥 먹을 만은 합니다. 토마토 스프에 마카로니를 빠트려 먹습니다.
Benjamin Franklin Canteen
이곳에는 두 개의 칸틴이 있는데 하나는 쌀국수가 먹을 만하다고 하며(사실 저는 별로였습니다) 스파게티 메뉴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나머지 하나는 staff용 칸틴인데 가격이 조금 더 나가는 대신 서양식 메뉴와 korean & japanese food를 팝니다. 물론 한국음식은 없고 거의 일본식 라멘이나 덮밥을 팝니다. 저는 이 staff 용 칸틴에서 먹었던 메뉴는 모두 무난하게 먹을 만했습니다.
Chungchi Tang Canteen
OX rice noodle 등 쌀국수 류가 먹을만 합니다. 특히 위 사진의 쌀국수는 비가 오면 생각나는 맛입니다. 청치탕 칸틴의 2층으로 올라가면 몇가지 케익과 저 프로즌 요거트를 팝니다. 프로즌 요거트는 원하는 재료를 넣어 무게를 재어 돈을 내는데 100g에 30 HKD 정도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New Asia
뉴아시아 칸틴음식은 좀 더럽습니다. 그 예로서 제 친구는 주방장이 코를 파던 손으로 얼음을 퍼서 음료수를 만들어 주는 것을 보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정말 맛있습니다.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메뉴가 많습니다. 또한 가격도 저렴하고요. 뉴아시아 칸틴을 방문하는 것은 개인의 선택일 듯합니다. 연유에 팥을 부어 먹는 홍또오빙 Ice flake with red bean 이란 음료수나 Ice milk tea가 정말 맛있습니다.
4. 캠퍼스 버스 및 시설 이용
평일에는 1, 2, 3, 4 버스가 다닙니다. 각 기숙사 버스 정류장마다 평균 2개의 버스가 지나갑니다. 저희 I house 같은 경우 3, 4번 버스가 20분에 한 대 씩 와서 총 10분에 버스 한 대를 탈 수 있었습니다. 버스 운행은 대체로 거칩니다. 저는 코너를 돌 때 버스 안에서 움직이다가 큰 사고가 날뻔 한 적이 있습니다. 조심하셔야 합니다. 3번 버스를 타는 경우, 기사님이 Shaw 칼리지 이후 내리막길을 무지막지하게 거칠게 운전하십니다. 처음에는 무서웠지만 나중에는 스릴을 즐기려 일부러 타곤 했습니다. 버스에는 입석이 가능한 아이보리색 낡은 버스가 있고 입석이 가능한 보라색의 새 버스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저녁 7시부터는 N버스가 운행됩니다. N버스는 11시 30분이 막차입니다. 이때부터는 각자의 기숙사에 걸어 올라가야 합니다. 하지만 가끔 친절한 버스 기사님은 걸어가기 힘들겠다며 그 이후 시간까지 태워주시기도 합니다. 휴일에는 H버스가 20분에 한 대 간격으로 돌아다닙니다. N 버스는 University 역에서 타는데 사람 줄이 매우 길어서 보통 한 대 정도는 보내고 다음 버스를 타야 합니다.
5. 수업
IMC (Integrated Marketing Communication)은 마케팅의 한 분야에 대해 집중적으로 배우는 전공선택 과목이었습니다. 하나의 산업에서 새로운 회사 하나를 진입시키는 방법과 시장분석에 대해 발표하는 팀 과제 하나 있었습니다. Introduction to International Business
우리학교의 국제경영론에 해당하는 과목이었습니다. 교환학생이 많은 수업이었습니다. John Lai 교수님의 수업을 들었는데 교수님이 굉장히 유쾌하시고 좋았습니다. 제가 수업을 안 들어봐서 수업을 잘하시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시험문제는 쉽지만 학생들이 모두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아서 성적을 잘 받지는 못했습니다. 팀 과제는 11명의 중국 mainland 학생, local 학생, 교환학생이 적절히 섞여 구성된 팀이 각 나라별로 한 가지 사업계획을 짜오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수업이 진행되는 동안 다양한 활동을 하시는데, 그 중 하나가 Field Trip입니다. 처음에는 중국 본토에서 학회에 참여하는 것이라고 해서 가야하나 고민했는데, 로컬 친구에게 물어보니 중국의 어떤 산에 가서 육체를 기르고 정신을 다듬는 수련을 하는 것이라고 말해서 저는 안 갔습니다. 약 1000 HKD의 참가비를 내야하며 한국인의 경우 비자도 발급받아야 하서 비용도 많이 드는 일정입니다. 또한 국제적인 만남에서의 식사 에티켓 교육을 위해 교내 게스트하우스를 빌려 정장을 입고 스테이크를 써는 방법을 가르쳐줍니다. 저는 무기력하게 수업에 임했지만 열성적으로 수업에 임하시는 분이라면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Business Policy & strategy.
우리 학교의 경영전략에 해당하는 과목입니다. 주로 중국내 산업의 경영전략에 대해 배웠고, 5명의 로컬학생과 함께 팀 과제를 진행했습니다. 시험문제는 객관식과 주관식이 섞인 형태로, 쉽지만 로컬학생들이 거의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아 성적을 받기는 좀 어렵습니다. 원래 중문대는 F는 잘 안준다고 합니다. 하지만 중간도 대충보고 기말도 대충보고 과제도 하나도 안내신다면 F를 받을 수 있습니다.
6. 학교 근처 편의시설
학교 내에는 우선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Benjamin Franklin 칸틴 옆에는 우체국과 작은 문방구, 그리고 Park n Shop이라는 마트가 있습니다. 우체국에서는 간단한 편지를 보낼 수 있습니다. 학교 내 파캔샵은 재료가 신선하진 않지만 물 같은 경우에는 학교 파캔샵에서 사는 것이 편리합니다. 꼭 물은 사서 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Watsons 물은 조금 비싸고, 파란 색 포장의 물이 저렴하고 맛도 좋았습니다.
Yasumoto Academic park에는 큰 서점과 카페가 있습니다. 여기 카페는 Tiramisu Latte가 맛있습니다. 홍콩의 커피값은 싼 편이고 맛도 좋습니다.
Chungchi college 쪽에는 수제버거와 케익을 파는 Orchard canteen도 있고, 케밥을 파는 가게도 있습니다. 여기 케밥과 샐러드 맛이 굉장히 좋긴 합니다만 이 가게에서는 꼭 재료회전율이 높은 양고기만 먹는 것을 추천합니다.
두 정거장 떨어진 Shatin에는 City Super, Park n Shop, Yata department store이 있습니다. 파캔샵은 가격이 저렴하지만 재료가 신선하지 않고, 야타는 조금 비싸지만 신선한 고기와 과일을 팝니다. City super는 정말정말 가격이 비싸지만 가장 찾기 쉬워서 저는 처음에 city super에 가서 모든 것을 샀기에 초기 비용이 정말 많이 들었습니다.
또한 샤틴에는 IKEA가 있는데 여기서 그릇, 식칼, 냄비, 후라이팬, 이불 등을 샀습니다. 저는 요리를 많이 해먹는 편이라 샤틴을 정말 자주 갔고 거의 모든 유텐실을 다 샀습니다.
학교에서 한 정거장 떨어진 Fotan 에는 다이파이동이라는 포장마차가 있습니다. 주로 차오판(볶음밥), 닝몬까이(레몬 치킨)를 많이 먹었는데, 지금도 홍콩을 생각하면 포탄 음식이 생각날 만큼 맛있었습니다. 여기는 영어가 전혀 통하지 않으니 사진을 들고 가서 메뉴를 시켜야 합니다. 꼭 “쏭”이라고 외치며 두부튀김 서비스를 받길 바랍니다. 외국인이라고 말 안하면 서비스 메뉴를 잘 안줍니다. 술은 따로 사갈 수 도 있고, 여기서 주문할 수도 있습니다.
7. 홍콩의 한국인들
홍콩 중문대 내에는 CUKSA라는 홍콩중문대 한인회가 있습니다. 이 한인회는 M.T. 갈때만 인원 확충을 위해 교환학생들에게 우호적인 단체입니다. 개인적으로 친분을 쌓은 중문대 내 정규 한국인 학생들은 친절하였지만, 한인학생회는 교환학생들에게 배타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또한 홍콩으로 파견된 학생들은 홍콩 고려대학교 교우회에 참여하게 됩니다. 교우회 분들 친절하시고 밥도 잘 사주십니다. 저는 교우회 유성원 선배님께서 럭비세븐 VIP 표를 주셔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럭비경기에 가는 좋은 기회도 있었습니다. 인턴기회는 본인이 노력을 하거나 연줄이 있다면 얻을 수 있습니다.
파견기간 : 2015.1.2.~2015.5.01
파견국가 : 홍콩(중화인민공화국 홍콩특별행정구, The Government of the Hong Kong Special Administrative Region of People’s Republic of China)
파견학교 : 홍콩중문대학교(The Chinese University of Hong Kong, CUHK)
1. 학교 소개
홍콩 중문대학교는 홍콩대학교, 홍콩과학기술대학교와 함께 홍콩의 Top 3 대학교에 속합니다. 이 세 대학은 한국의 SKY와 분위기가 비슷한데, 홍콩대는 서울대에 해당하며, 중문대는 고려대와 분위기가 비슷하다고 보면 됩니다. 중문대학생들은 고려대학교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공부도 잘하고 다양한 활동도 많이 합니다. 학교의 남녀비율은 여자가 월등히 높습니다. 홍콩 지역 자체가 여초라고 하기도 하고, 학교 수업에서 팀을 짜게 되면 6명 중 5명 이상이 여자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중문대학교는 홍콩 내에서도 중국 대륙과 가까운 신계(N.T.)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지하철 노선 상으로는 West Rail line 하늘색 노선의 University 역 근처에 위치합니다. 공항에서 학교까지는 노선 환승도 많고 멀어서 학교에 처음 오실 때는 지하철을 이용하지 않는 것을 권장합니다.
2. 학교 기숙사 소개
중문대에는 많은 기숙사가 있습니다. 제가 머물렀던 기숙사 I house와 제 친구들이 머물렀던 기숙사에 대해 간략히 소개하겠습니다.
S.H.Ho & Morning Side
이 두 기숙사는 중문대학교의 정규 학생들과 함께 머무르며 meal plan이 있는 기숙사들입니다. Shho와 모닝사이드는 지어진 지 얼마 되지 않아 생활하기 아주 편리합니다. 2인 1실을 사용하며 한 Floor 마다 공용의 부엌 한 개를 사용합니다. 또한 University 역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기에 (비록 오르막길이긴 하지만 아주 늦은 시간이 아니라면 에스컬레이터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밤늦게 귀가할 때 매우 편리합니다.
그 외에는 Meal plan이 없으며 중문대 정규학생과 함께 머무르는 기숙사들이 있습니다.
Shaw College 가장 추천하고 싶지 않은 기숙사입니다. 우선 건물이 오래되어 낡았으며 심히 지저분합니다. 또한 기숙사 내에서 Socializing이 매우 활발하여 로컬학생들과의 교류는 많습니다. 이는 장점이 될 수도 있지만 소란스러운 것을 싫어하는 분이 샤에 오시면 많이 피곤할 것 같습니다. Shaw 기숙사 역시 중문대 산 높은 곳에 있기 때문에 학교 버스를 이용해야 하긴 하지만 Shaw는 거의 모든 버스가 다 지나가는 교통의 요지입니다.
Wu yee sun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기숙사이지만 신축건물이라 시설이 매우 깔끔하며 건물 내에 Canteen도 있어 매우 편리한 기숙사라고 합니다. 이 기숙사는 테라스가 그리스 풍으로 꾸며져 있고, 건물 내 Gym은 바다를 바라보며 운동할 수 있도록 되어있어 매우 아름답다고 합니다.
United College(Adam Shall) Shaw 만큼이나 시끄럽고 로컬 학생들 간의 교류가 매우 활발한 곳입니다. 여학생 생활공간과 남학생 생활공간이 나눠져 있지만 언제나 남녀가 섞여서 지내는 곳입니다. 아담 쉘은 좁은 방을 대부분 3인 1실로 사용하고 있으며, 지저분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최악인 것은 이곳은 매우 습하다는 것입니다. 홍콩 지역 자체가 습하긴 하지만 아담쉘은 최악입니다. 방바닥에는 곰팡이가 피고 벌레가 들끓습니다. 또한 지하에 기숙사 방 몇 개와 세탁실이 있는데 지하는 목욕탕에 있다는 생각이 들만큼 숨도 못 쉬게 습합니다.
Lee Woo sing 가장 새로 지은 건물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만큼 깔끔하고 좋습니다. 지하2층엔 Canteen이 있는데 맛은 없지만 가장 위생이 청결한 곳이며 유일하게 일요일에도 운영이 되는 곳이라 주말에 식사를 해결하기 좋습니다. 또한 1층에는 아이스크림, 와플 등을 파는 카페가 있어 편리합니다.
New Asia College (Daisy Hall) 접근성이 좋지 않습니다. 데이지 홀은 뉴아시아 기숙사에서도 깊숙이 있는데 밤에 버스정류자에서 내려서 가는 길이 길고 어두워 무섭지만 뷰가 정말 끝내주긴 합니다.
마지막으로는 제가 머물렀던 I house입니다. I house라곤 하지만 사실상 로컬학생들도 많이 살고 있습니다. I house의 단점을 말하자면 일단 접근성이 좋지 않습니다. 대학 역에서 지름길을 잘 찾아 잘 걸어가면 30분 정도 걸립니다. 또한 많은 학생들은 아이 하우스가 어디에 있는지도 잘 모릅니다. 시설도 좋지 않습니다. 제 기숙사에 놀러온 친구는 외관을 보고 흉가같다고 말했습니다. 아이하우스는 90년대 중문대 교수님들의 사택으로 이용된 곳입니다. 그래서 시설도 오래되었고 가정집 같은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한 층에 두 개의 Area가 있고, 각 구역에는 거실과 부엌 1개, 화장실 3개, 3인1실 방1개와 2인1실 방 5개가 있습니다. 최악인 점은 아이하우스는 국제학생들을 위한 기숙사임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이 영어를 잘 못하고, 광둥어를 사용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어서 불쾌했습니다. 여러 가지 단점이 있긴 아이하우스는 화장실과 부엌이 방 근처에 있어 개인물품 도난율이 낮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또한 외국인 학생들이 많아서 오히려 socializing하기 쉬웠습니다.
3. 학내 식당 소개
학내 식당은 사진으로 소개하겠습니다.
Lee Woo sing
리우싱 칸틴에서 가장 자주 먹었던 Rice with BBQ pork입니다. 이 돼지고기 덮밥메뉴는 어느 칸틴에나 있는데, 맛은 New Asia 나 Medical Science 빌딩 칸틴 것이 가장 맛있고, 리우싱 칸틴은 고기 양이 많아서 좋습니다.
또한 저 리우싱 칸틴은 서양식 샌드위치 메뉴와 똠양꿍 국물을 합친 메뉴나 오믈렛 등 동서양 음식이 융합된 메뉴도 많이 팝니다.
1층의 카페에서 파는 아이스크림 퐁듀는 비싸지만 먹을만 합니다.
S.H.Ho canteen
S.H. Ho에서는 카레메뉴와 Rice noodle in Yunan style 과 덮밥류가 먹을 만합니다.
홍콩의 대표적인 아침 메뉴인데 그냥 먹을 만은 합니다. 토마토 스프에 마카로니를 빠트려 먹습니다.
Benjamin Franklin Canteen
이곳에는 두 개의 칸틴이 있는데 하나는 쌀국수가 먹을 만하다고 하며(사실 저는 별로였습니다) 스파게티 메뉴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나머지 하나는 staff용 칸틴인데 가격이 조금 더 나가는 대신 서양식 메뉴와 korean & japanese food를 팝니다. 물론 한국음식은 없고 거의 일본식 라멘이나 덮밥을 팝니다. 저는 이 staff 용 칸틴에서 먹었던 메뉴는 모두 무난하게 먹을 만했습니다.
Chungchi Tang Canteen
OX rice noodle 등 쌀국수 류가 먹을만 합니다. 특히 위 사진의 쌀국수는 비가 오면 생각나는 맛입니다. 청치탕 칸틴의 2층으로 올라가면 몇가지 케익과 저 프로즌 요거트를 팝니다. 프로즌 요거트는 원하는 재료를 넣어 무게를 재어 돈을 내는데 100g에 30 HKD 정도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New Asia
뉴아시아 칸틴음식은 좀 더럽습니다. 그 예로서 제 친구는 주방장이 코를 파던 손으로 얼음을 퍼서 음료수를 만들어 주는 것을 보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정말 맛있습니다.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메뉴가 많습니다. 또한 가격도 저렴하고요. 뉴아시아 칸틴을 방문하는 것은 개인의 선택일 듯합니다. 연유에 팥을 부어 먹는 홍또오빙 Ice flake with red bean 이란 음료수나 Ice milk tea가 정말 맛있습니다.
4. 캠퍼스 버스 및 시설 이용
평일에는 1, 2, 3, 4 버스가 다닙니다. 각 기숙사 버스 정류장마다 평균 2개의 버스가 지나갑니다. 저희 I house 같은 경우 3, 4번 버스가 20분에 한 대 씩 와서 총 10분에 버스 한 대를 탈 수 있었습니다. 버스 운행은 대체로 거칩니다. 저는 코너를 돌 때 버스 안에서 움직이다가 큰 사고가 날뻔 한 적이 있습니다. 조심하셔야 합니다. 3번 버스를 타는 경우, 기사님이 Shaw 칼리지 이후 내리막길을 무지막지하게 거칠게 운전하십니다. 처음에는 무서웠지만 나중에는 스릴을 즐기려 일부러 타곤 했습니다. 버스에는 입석이 가능한 아이보리색 낡은 버스가 있고 입석이 가능한 보라색의 새 버스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저녁 7시부터는 N버스가 운행됩니다. N버스는 11시 30분이 막차입니다. 이때부터는 각자의 기숙사에 걸어 올라가야 합니다. 하지만 가끔 친절한 버스 기사님은 걸어가기 힘들겠다며 그 이후 시간까지 태워주시기도 합니다. 휴일에는 H버스가 20분에 한 대 간격으로 돌아다닙니다. N 버스는 University 역에서 타는데 사람 줄이 매우 길어서 보통 한 대 정도는 보내고 다음 버스를 타야 합니다.
5. 수업
IMC (Integrated Marketing Communication)은 마케팅의 한 분야에 대해 집중적으로 배우는 전공선택 과목이었습니다. 하나의 산업에서 새로운 회사 하나를 진입시키는 방법과 시장분석에 대해 발표하는 팀 과제 하나 있었습니다. Introduction to International Business
우리학교의 국제경영론에 해당하는 과목이었습니다. 교환학생이 많은 수업이었습니다. John Lai 교수님의 수업을 들었는데 교수님이 굉장히 유쾌하시고 좋았습니다. 제가 수업을 안 들어봐서 수업을 잘하시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시험문제는 쉽지만 학생들이 모두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아서 성적을 잘 받지는 못했습니다. 팀 과제는 11명의 중국 mainland 학생, local 학생, 교환학생이 적절히 섞여 구성된 팀이 각 나라별로 한 가지 사업계획을 짜오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수업이 진행되는 동안 다양한 활동을 하시는데, 그 중 하나가 Field Trip입니다. 처음에는 중국 본토에서 학회에 참여하는 것이라고 해서 가야하나 고민했는데, 로컬 친구에게 물어보니 중국의 어떤 산에 가서 육체를 기르고 정신을 다듬는 수련을 하는 것이라고 말해서 저는 안 갔습니다. 약 1000 HKD의 참가비를 내야하며 한국인의 경우 비자도 발급받아야 하서 비용도 많이 드는 일정입니다. 또한 국제적인 만남에서의 식사 에티켓 교육을 위해 교내 게스트하우스를 빌려 정장을 입고 스테이크를 써는 방법을 가르쳐줍니다. 저는 무기력하게 수업에 임했지만 열성적으로 수업에 임하시는 분이라면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Business Policy & strategy.
우리 학교의 경영전략에 해당하는 과목입니다. 주로 중국내 산업의 경영전략에 대해 배웠고, 5명의 로컬학생과 함께 팀 과제를 진행했습니다. 시험문제는 객관식과 주관식이 섞인 형태로, 쉽지만 로컬학생들이 거의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아 성적을 받기는 좀 어렵습니다. 원래 중문대는 F는 잘 안준다고 합니다. 하지만 중간도 대충보고 기말도 대충보고 과제도 하나도 안내신다면 F를 받을 수 있습니다.
6. 학교 근처 편의시설
학교 내에는 우선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Benjamin Franklin 칸틴 옆에는 우체국과 작은 문방구, 그리고 Park n Shop이라는 마트가 있습니다. 우체국에서는 간단한 편지를 보낼 수 있습니다. 학교 내 파캔샵은 재료가 신선하진 않지만 물 같은 경우에는 학교 파캔샵에서 사는 것이 편리합니다. 꼭 물은 사서 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Watsons 물은 조금 비싸고, 파란 색 포장의 물이 저렴하고 맛도 좋았습니다.
Yasumoto Academic park에는 큰 서점과 카페가 있습니다. 여기 카페는 Tiramisu Latte가 맛있습니다. 홍콩의 커피값은 싼 편이고 맛도 좋습니다.
Chungchi college 쪽에는 수제버거와 케익을 파는 Orchard canteen도 있고, 케밥을 파는 가게도 있습니다. 여기 케밥과 샐러드 맛이 굉장히 좋긴 합니다만 이 가게에서는 꼭 재료회전율이 높은 양고기만 먹는 것을 추천합니다.
두 정거장 떨어진 Shatin에는 City Super, Park n Shop, Yata department store이 있습니다. 파캔샵은 가격이 저렴하지만 재료가 신선하지 않고, 야타는 조금 비싸지만 신선한 고기와 과일을 팝니다. City super는 정말정말 가격이 비싸지만 가장 찾기 쉬워서 저는 처음에 city super에 가서 모든 것을 샀기에 초기 비용이 정말 많이 들었습니다.
또한 샤틴에는 IKEA가 있는데 여기서 그릇, 식칼, 냄비, 후라이팬, 이불 등을 샀습니다. 저는 요리를 많이 해먹는 편이라 샤틴을 정말 자주 갔고 거의 모든 유텐실을 다 샀습니다.
학교에서 한 정거장 떨어진 Fotan 에는 다이파이동이라는 포장마차가 있습니다. 주로 차오판(볶음밥), 닝몬까이(레몬 치킨)를 많이 먹었는데, 지금도 홍콩을 생각하면 포탄 음식이 생각날 만큼 맛있었습니다. 여기는 영어가 전혀 통하지 않으니 사진을 들고 가서 메뉴를 시켜야 합니다. 꼭 “쏭”이라고 외치며 두부튀김 서비스를 받길 바랍니다. 외국인이라고 말 안하면 서비스 메뉴를 잘 안줍니다. 술은 따로 사갈 수 도 있고, 여기서 주문할 수도 있습니다.
7. 홍콩의 한국인들
홍콩 중문대 내에는 CUKSA라는 홍콩중문대 한인회가 있습니다. 이 한인회는 M.T. 갈때만 인원 확충을 위해 교환학생들에게 우호적인 단체입니다. 개인적으로 친분을 쌓은 중문대 내 정규 한국인 학생들은 친절하였지만, 한인학생회는 교환학생들에게 배타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또한 홍콩으로 파견된 학생들은 홍콩 고려대학교 교우회에 참여하게 됩니다. 교우회 분들 친절하시고 밥도 잘 사주십니다. 저는 교우회 유성원 선배님께서 럭비세븐 VIP 표를 주셔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럭비경기에 가는 좋은 기회도 있었습니다. 인턴기회는 본인이 노력을 하거나 연줄이 있다면 얻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