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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수기

[Germany]Manheim Business School 2015-1김영직

2015.08.26 Views 7368 경영대학

Mannheim Business School 체험수기

2011120278
 김 영 직
2015-1

   
  안녕하세요 저는 2015-1학기에 독일 만하임 대학교로 교환학생을 다녀온 김영직입니다. 교환학생이라는 좋은 기회를 통해 독일에서 한학기 동안 정말 좋은 시간을 보내고 왔고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저도 교환파견 전에 많은 분들의 체험 수기를 보고 도움을 많이 받았던 만큼 제가 경험한 것들을 바탕으로 체험 수기를 써서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 독일 만하임 대학교를 선택한 이유.

   가장 먼저 고민한 것은 유럽을 갈 것이냐 미국을 갈것이냐 고민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해외로 나갈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에 한번 가면 다른 나라로 이동하기가 쉽지 않은 미국 대신에 근처에 다른 나라들이 많은 유럽을 택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독일은 북유럽, 서유럽, 동유럽의 가운데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어느 곳을 가기에도 편한 위치였습니다. 

   그리고 독일이 물가가 싸다는 것을 들은 것도 독일을 택하게 된 이유 중의 하나입니다. 독일이 물가가 싸다고 듣기는 했지만 유럽인 만큼 어느정도 비싸겠지 라는 예상을 하고 갔었는데 식당, 미용실 등 인건비가 들어가는 것을 빼고는 마트에서 장을 보는 가격은 한국보다도 훨씬 저렴했습니다. 교환학생을 가면 보통 기숙사에서 혼자 살면서 생활해야 하기 때문에 생활비가 저렴한 것이 큰 메리트였습니다. 그리고 기숙사 비용 자체도 다른 나라들에 비해 많이 저렴한 편이었습니다. 

   독일 중에서도 만하임 대학교를 택한 이유는 만하임 대학교가 경영대학이 잘 되어있다고 들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만하임에 가서 한 학기를 보내고 느낀 점은 만하임 경영 대학이 유명하기도 하고 학교 내에서도 도서관이나 수업 등 많은 부분이 잘 되어있었습니다. 

2. 출국 전 준비사항 

  1) 독일은 출국 전에 비자를 발급 받을 필요가 없기 때문에 많은 준비가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비자가 없이도 독일에 3개월간 머물 수 있게 되어있고 독일에 도착하신 이후에 학교에서 알려주는 대로 현지에서 비자를 발급 받을 수 있습니다. 다른 내용은 만하임 대학교에서 이메일로 많이 보내줄 텐데 메일에 비밀번호 등 나중에 다시 찾아봐야 할 것들이 있기 때문에 이메일에서 한 폴더에 모아두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그리고 Acceptance Letter이 우편으로 도착 할텐데 이것을 입국할 때 공항에서나 학교 도착해서, 그리고 비자를 발급 받을 때도 요구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것을 잘 챙기셔야 합니다. 

  2) 짐 싸기

  저는 개인적으로는 짐을 많이 가져간 편은 아니었습니다. 저는 겨울에 출국을 했기 때문에 겨울용 패딩 하나와 코트 하나를 들고 갔고 나머지 옷들은 많이 가져가지는 않았는데 크게 불편하지는 않았습니다. 옷 같은 경우는 저렴하게 사고 싶으면 만하임에 H&M 이나 ZARA에서 비싸지 않게 살 수 있습니다. 전기 밥솥 같은 경우에도 만하임 시내에 있는 SATURN에서 비싸지 않게 구매 할 수 있고 각종 식기류나 생필품은 오히려 독일이 저렴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서 구매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대신 필기구나 공책 같은 경우는 비싸기도 하고 한국에서 쓰던 것처럼 딱 맞는 것을 찾기가 어려웠어서 필기구와 공책 몇 권은 챙겨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 만하임 생활

  1) 보통 학기 시작 며칠 전에 만하임에 도착하실 텐데 처음에 하셔야 하는 것들이 많습니다. 우선 L1에 있는 만하임 국제처에 방문해서 학교에 정식으로 등록을 해야하고 그 후에 기숙사로 가서 계약서와 열쇠를 받아야 합니다. 아마 이 날 독일 계좌도 개설을 하라고 할 것입니다. 할 것이 많아 보이지만 L1에서 종이로 순서대로 다 써주기 때문에 따라서 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며칠 뒤에는 만하임 K7에 가서 거주지 등록을 해야 합니다. 구비되어 있는 서류를 쓰기만 하면 오래 걸리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같은 K7 건물 위층에는 비자를 발급해주는데 그곳은 당일에는 불가능하고 미리 방문해서 필요한 서류를 받은 후에 다음 방문 예약을 잡아야 합니다. 필요한 서류들을 다 채워서 예약한 시간에 가면 큰 무리 없이 비자를 발급해 줍니다. 비자 발급 날짜는 마지막 날짜를 여유있게 해주기도 하지만 생활을 하면서 귀국 날짜를 늦추거나 하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에 여유있게 잡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2) 기숙사
기숙사는 여러 가지가 있고 학교 기숙사가 아닌 사설 기숙사를 구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일단 가장 많은 사람들이 사는 하펜과 울멘벡을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하펜 - 일단 만하임 시는 시내가 큰 원 형태로 되어있고 한쪽 끝에 만하임 대학교가 있습니다. 하펜은 교환학생들도 많이 살고 거리고 버스로는 학교에서 10분 정도로 가까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걸어서 다닐 수는 있으나 걷기에는 다소 먼 거리입니다. 근처에 페니라는 마트가 걸어서 오분 정도에 위치하고 있어서 많은 교환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그만큼 기숙사 신청을 할 때 경쟁이 치열합니다. 

울멘벡 - 울멘벡은 만하임 대학교에서 버스를 타고 20분 정도 가야 하는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하펜 보다 규모가 훨씬 크고 학생들도 많고 교환학생들도 많습니다. 바로 길 건너서 네토라는 마트가 있어서 장보기에는 페니보다 수월합니다. 방의 크기도 하펜보다 넓은 편이고 크게 불편한 점은 없습니다. 한가지 불편한 점은 학교에서 멀다보니 하펜 같은 경우는 늦게 귀가 하는 경우 걸어서 올 수 있지만 울멘벡 같은 경우는 버스 막차가 없는 경우 귀가 하기가 어렵습니다. 그 경우 한시간에 한 대 다니는 트램을 타거나 택시를 이용해야 합니다. 택시를 이용할 경우 학교에서 울멘벡 까지 15유로 정도 들었습니다. 

3. 수업 

1. Investment and asset pricing (6credit)

본교의 재무관리 수업과 비슷한 수업이었습니다. 대규모 강의실에서 2~300명 정도가 수업을 듣기 때문에 정말 큰 강의실인데도 바닥에 앉아서 수업을 듣는 학생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출석 체크를 하지 않기 때문에 학기 후반에는 많이 나오지 않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수업 내용은 재무관리보다 조금 더 많은 내용을 다루지만 시험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팀플 같은 것은 없고 기말 한번만 있습니다. 


2. General German Language Course A1.2 (6credit)

겨울에 Winter Course로 제일 기본인 A1.1을 듣고 들었던 독일어 수업입니다. 다른 전공 수업과는 다르게 소규모로 12명 정도가 수업을 듣고 다른 수업들과는 다르게 출석이 필수입니다. 기본적인 독일어 수업이니 만큼 많은 내용을 배우는 것은 아니지만 일상 생활에서는 많은 것을 쓸 정도로 배우는 수업입니다. 시험은 교수님 마다 다르지만 제가 들었던 수업에서는 작은 시험을 총 3 번 봤습니다.


3. Strategy and Sustainability (6credit) 

학기 내내 진행되는 수업과 달리 일주일 동안 매일 가고 그 다음 주에 시험을 보고 끝이 났던 수업입니다. 세미나 형식이라고는 하지만 수업 형식 자체는 다른 수업과 크게 차이는 없고 일주일 동안 매일 가는 점이 다릅니다. 원래 만하임 교수님이 아닌 호주의 교수님이 수업을 하셨는데 개인적으로는 지루한 수업이었습니다. 환경 보호를 하면서 기업 경영을 하는 내용을 다뤘는데 크게 새로운 내용이 없고 뻔한 내용이 많았습니다. 시험 한 번을 치는데 시험 자체도 크게 어렵지 않은 내용이었습니다. 


4. Operation Management (6 credit)

본교의 오퍼레이션 관리 수업입니다. 수업 내용도 비슷했고 수업은 교수님 두 분이 번갈아가면서 수업을 하셨습니다. 팀플이나 과제는 없고 기말 한 번만 실시했습니다. 오퍼레이션 관리 수업과 유사한 내용을 다뤘고 교수님이 그 전학기에 30%가 F를 받았다고 하셔서 긴장했지만 시험도 크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다만 만하임의 시험이 다른 점은 모두 다 서술형으로 종이에 쓰는 형식의 시험입니다.


5. 기타 

  한국이 아닌 나라에서 생활하면서 신경 쓰이는 것이 휴대폰 문제인데 저 같은 경우는 여러 가지를 써보았는데 개인적으로는 ALDI 라는 마트에서 파는 유심 칩을 추천 드립니다. O2나 VODAFONE처럼 큰 통신사가 있긴 하지만 가격 대비 ALDI에서 파는 것이 훨씬 많이 사용 할 수 있고 사용하는데 다른 통신사에 비해 불편함을 느끼지도 못했습니다. 처음 사용 할때는 ALDI 에 가서 계산대에서 얼마짜리 유심칩을 사러 왔다 라고 하면 유심칩과 번호 등이 있는 팩을 줍니다. 그것을 aldi 온라인 사이트에 들어가서 등록을 하면 완료가 됩니다. 한달 뒤에 충전을 할때도 마찬가지로 aldi 계산대에서 사고 사이트에서 충전을 하면 됩니다. 

  그리고 교환 학생을 가면서 여행을 많이 다니려는 생각을 하실 텐데 저도 여행을 많이 가기 위해 시간표를 최대한 몰아서 들었습니다. 그 결과 학기 중에도 목금토일 시간이 생겼고 독일은 위치가 가까워서 가까운 프랑스, 네덜란드, 벨기에 등은 학기 중에도 3박 4일 동안 버스를 타고 다닐 수 있었습니다. 여행을 다닐 때는 기차가 편하고 빠르기는 하지만 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정말 저렴합니다. 스페인이나 포르투갈, 혹은 동유럽처럼 거리가 있는 지역을 갈 때에는 저가 항공을 이용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입니다. 

교환 학생은 정말 학생 신분으로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제 체험 수기가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고 많은 경험 하고 오시길 바라겠습니다. 더 궁금하신 점이 있으면 yeongjik@hotmail.com 으로 이메일 주시면 아는 한에서 최대한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