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
체험수기
National University of Singapore (NUS)
2015-1 (Semester 2)
2010120068 김 도형
*파견 전 준비사항
학교에서 요구하는 각종 서류를 준비하여 국제실에 제출하면 OK입니다. NUS 측에서 몇 차례 메일을 보내줄 텐데, 안내된 대로 각 기한에 맞게 진행하시면 곧 Acceptance Letter와 오리엔테이션 및 기숙사에 관한 안내사항을 함께 받으실 수 있으실 겁니다.
1.은행계좌
현지에서 통화인출에 쓸 계좌가 필요한데 저의 경우 씨티은행이 ATM 접근성이나 현지통화인출 등에 있어서 편리하다고 들어서 국제체크카드를 발급하여 사용했습니다. 실제로 동남아 어느 지역을 가도 가장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었던 것 같고 아무런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참고로 씨티은행 ATM은 보통 각 MRT역마다 있으며(학교 근처로는 Kentridge나 Clementi MRT Station), 학교 내 Central Library에도 있습니다.
2.사전준비물품
무선공유기, 멀티탭 정도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그 외에도 필요한 물품이 많지만, 다이소나 마켓 등 현지에서 모두 구매 가능합니다.
3.통신요금제
제가 처음에 굉장히 고생했던 부분입니다. 메이저 통신사는 Singtel과 Starhub가 있습니다. 저의 경우 Singtel을 사용했는데, 공항이나 Singtel지점, 일부 편의점 등에서 여권을 보여주고 심카드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 한번 심카드를 구매하고 나서, 이후로는 선불식으로 충전(top up)하여 데이터를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그런데 금액을 충전하고 나서 바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충전한 금액을 이용하여 선불식 데이터 플랜을 구매하여야 합니다. 데이터 플랜을 구매하지 않은 상태에서 충전한 금액으로 데이터를 사용할 경우 순식간에 충전금액을 모두 소진할 수 있으니 주의바랍니다. 한번 경험하고 나면, 사용은 매우 편리합니다. 속도는 주로 3G이고, 캠퍼스, 기숙사 내에서는 Wifi 이용이 가능하므로 보통 한달 1GB(아마 20$)짜리 데이터플랜을 사용하면 충분했던 것 같습니다.
1. SINGAPORE
싱가포르는 얼마 전, 수상인 리콴유의 서거와 이에 따른 세계 각국 수뇌들의 조문으로 주목 받았던 국가입니다. 면적은 서울보다 크고 제주보다 작지만, GDP는 우리의 약 2배에 해당할 만큼 상당한 경제 강국입니다. 실제로 job을 위해 거주하고 있는 국민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각종 Trading 및 Financial service 등의 Business에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의 싱가포르는 50년 역사를 맞이했을 만큼 그 역사가 매우 짧습니다. 영국과 일본 등의 식민지 시기를 겪었고, 故리콴유가 지금의 싱가포르를 설립하여 통치해왔습니다. 싱가포르의 아버지라 불리며 국민들에게 막대한 영향력을 미쳐온 그는, 크게 강력한 법 제도와 국가차원의 개발정책을 통해 현재의 싱가포르를 설립, 유지해왔습니다. 일반적으로 대중교통인 버스나 MRT(우리의 지하철) 탑승 중에 음식물 섭취 시, 길거리에서 흡연 시, 쓰레기 무단투기 시 벌금제도가 있으며, 그 징수액이 적게는 수십 만원에서 많게는 수백 만원까지로 매우 큽니다. 덕분에 전체적으로 쾌적하고 청결하며, 국가차원의 치밀한 개발정책 덕분에 도시와 국가의 외형이 매우 아름답습니다.
저의 경우, 교환학생 파견학교 선택에 있어 3가지 기준이 있었습니다.
1. 아시아 국가일 것.
2. 금융에 특화된 국가일 것.
3. 영어사용국가일 것.
최종적으로 홍콩과 싱가포르 정도로 좁혀졌었고, 비교적 TO도 많고,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며,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거주하는 싱가포르로 선택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는 최고의 선택이었습니다.
2. National University of Singapore (이하 NUS)
앞서 말씀 드린 듯, 싱가포르는 소득수준이 굉장히 높습니다. 또한 영어와 중국어 2개를 모국어로 사용하기 때문에, 부유한 중국인이나 한국인들이 싱가포르로 자녀를 유학 보내거나, 싱가포르에 거주하며 자녀를 양육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교육열이 높고, 경쟁이 치열하며 NUS, SMU, NTU 정도가 상위권 대학의 전부여서 각 대학의 수준과 경쟁력이 매우 뛰어납니다.
경영대 학생들에게는 NUS와 SMU 2개의 옵션이 주어질 것입니다. 저 또한 많은 고민을 했었기에 차이점을 간단히 말씀 드리자면, NUS는 싱가포르 및 아시아의 No.1 종합대학인 반면, SMU는 경영만을 다루는, 경영에 특화된 경영 No.1 대학입니다. 종합적으로 보면 NUS가 글로벌랭킹이 훨씬 높지만, 일부 로컬학생들로부터 경영이라는 부분에서만 좁혀본다면, 보통 SMU 학생들을 더 높게 쳐준다는 말을 듣기도 했습니다. 커리큘럼에 있어서도 차이가 있는데, NUS는 우리 모교 경영대학 수업과 비슷한 방식으로 진행되는 반면 SMU는 특이하게도 모든 수업이 우리가 아는 방식의 ‘수업’이 아닌 ‘토론’형태로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이 부분은 SMU 파견학생들의 글을 읽어보시면 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지리적 위치 면에서는 NUS는 Kentridge라는 비교적 서쪽에 치우친 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SMU는 중앙 도심부인 Bras basah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성이 뛰어난 편입니다. 하지만 학교 규모 면에서 NUS가 훨씬 크기 때문에, 학교, 기숙사, 기타시설 등의 면에 있어서 NUS가 모두 뛰어나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SMU는 아무래도 캠퍼스의 규모가 작습니다.) 특이한 커리큘럼 및 수업방식 외 규모나 시설, 글로벌랭킹 등의 면에서, 저는 NUS가 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
3. NUS Program
입학허가를 받은 후 파견하기 전까지 다양한 NUS의 프로그램들에 대한 정보가 이메일을 통해 전달됩니다. 오리엔테이션 날짜를 참고하여 이전에 입국하시면 되고, (Early check in으로 약간의 추가금을 지불하고, 기숙사에 바로 들어갈 수 있게 해줍니다.) 그 이후로는 학교의 안내 메일을 참고하여 진행하시면 됩니다.
크게 기억나는 프로그램은 2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로 신청자에 한해 NUS alumni 혹은 staff 들과 매칭시켜 주말마다 집에 초청해서 밥을 함께 먹고 교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경험해본 학생들 말에 의하면, 함께 밥도 먹고 여행도 가는 등 좋았다고 합니다. 두 번째로는 학교 공식주최는 아니고, KCIG라는 한국문화에 관심이 많은 NUS 로컬 학생들로 구성된 그룹이 있습니다. 저의 경우 이 버디프로그램에 신청했는데, 저에게 총 3명의 버디가 배정되었고, 모두들 한국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호의적이어서 교류하며 가까워지기 편했고, 영어회화능력을 기르기에도 좋았습니다. Case by Case이겠지만, 저의 경우 이 단체의 많은 학생들과 친하게 지내며 시간을 보냈기에 참여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아 그리고 이 단체에 버디프로그램 신청 시, 픽업버디라고 싱가포르에 처음 도착했을 때 공항으로 픽업을 와서 기숙사까지 이동하는 것을 도와주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초행길이 걱정되시는 분들은 신청하여 이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4. 수강과목
보통 교환학생들은 4~5개 과목을 수강하며, 전공 외에도 중국어나 기타 수업 등을 듣습니다. 저는 경영대 수업을 많이 듣고 싶어 총 5개의 경영전공과목을 들었습니다. 여가생활이 없을 만큼 바쁘지도, 수업을 따라가지 못할 만큼 힘들지도 않았던 것 같습니다. 충분히 들을만합니다. NUS는 1주일에 수업이 한번 있습니다. 보통 수업이 Lecture(2hrs) +Tutorial(1hrs)로 구성되거나 2개를 동시에 진행하는 Mix(3hrs) 형태로 구성됩니다. 학생들의 수준이 높고, 로컬 학생들의 경우 성적을 중요시 하는 경우가 많아, 팀 프로젝트 때 열심히 참여하시는 것이 개인을 위해서도, 학교를 위해서도 좋습니다. Fail을 받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하지만, 언제나 가능성은 열려있습니다.
1.Business Strategy
전공필수과목인 경영전략으로 대체 가능합니다. Sampsa Samila(남) 교수님의 수업이었는데, 영어발음과 목소리가 좋으며 굉장히 젠틀하고 스마트하십니다. 하버드 비즈니스 케이스를 다루며, 매주 2개의 케이스를 읽어가서 토론 참여 식으로 진행됩니다. 총 2회, 케이스를 다루는 팀 프로젝트가 있었고, 중간&기말고사가 없는 대신, 학기 마지막에 하나의 케이스를 읽고 레포트를 작성했습니다. 매주 케이스만 열심히 읽어가면, 수업이 빠르지도 어렵지도 않고, 배울 것도 많았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수업입니다. 지정좌석제였고, 강의 중 랩탑, 휴대폰 등 전자기기의 사용이 제한됩니다.
2.Asian Markets and Marketing Management
전공선택과목으로 대체 가능합니다. Yan Zhang(여) 교수님의 수업으로, 마케팅원론의 심화버전 정도로 생각하시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2회의 short write-up과 2회의 팀 프로젝트가 있었고, 1회의 기말고사가 있습니다. 1 page짜리 cheat sheet이 허용되고, 시험문제 난이도도 매우 쉬웠으며, 수업도 어렵지 않고 편했습니다. 교수님께서 학생을 지목하여 질문하시는걸 싫어하셔서 수업 중 부담은 덜하지만, 팀 프로젝트에 는 Peer Evaluation이 있습니다. 강의 중 랩탑 사용은 제한됩니다.
3.< >Options and Futures
전공선택과목으로 인정되는 선물옵션 강의입니다. 서정원(남) 교수님 강의였고, 한국에서 들을 수 있는 전형적인 형태였습니다. 강의내용과 관련하여 몇 차례 간단한 팀 별 Problem solving이 있었고, 팀 프로젝트는 없습니다. 따라서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성적이 그 비중이 크고 중요합니다. 출석체크는 따로 하지 않으셨지만, 수업 진도가 빠르고, 다루시는 범위가 넓어 중간중간 skip도 하시고, 가끔 추가도 하시기 때문에, 독강인 경우 필기 없이 혼자 따라가며 시험 준비하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4.Managerial Economics
한국인 교수님과 중국인 교수님이 함께 진행하시는 전공선택 인정과목입니다. 로컬 1학년 학생들이 필수적으로 들어야 하는 대형강의로, Lecture와 Tutorial로 나뉘어 진행되었습니다. 보통 Lecture에서 이론을 다루지만, Tutorial에서도 간단히 이론을 다루고, Problem solving과 팀 프로젝트가 진행되기에 Tutorial에만 참석하는 학생들이 많았습니다. 내용은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 팀 프로젝트와 약 2~3차례 Problem solving, 1 page 짜리 cheat sheet이 허용되는 기말고사로 구성되었습니다.
5. 기숙사
기숙사는 크게 Kentridge역 근처의 PGPR(Prince George Park Residence)과 Clementi와 Dover역 중간에 위치한 UTOWN으로 나누어집니다.
1.< >PGPR은 경영대학을 걸어 다닐 수 있을 정도로 가깝다는 장점이 있지만, Room A타입을 제외한 B, C타입의 경우 에어컨이 없으며 시설도 열악합니다. A타입이 아닌 이상 저는 권장하고 싶지 않습니다. 저의 경우 PGPR Room C Type이 배정되었었는데, 수 차례 컴플레인을 넣어 UTOWN의 Cinnamon College로 옮겼습니다.
1.< >6. 기타 (날씨, 언어, 물가, 음식, 여행 등)1.날씨
싱가포르의 날씨는 우기와 건기로 나뉩니다. 우기에는 비가 많이 오지만, 제가 갔던 때는 건기였음에도 스콜 등 비 오는 날이 매우 잦았습니다. 우리 기준, 2학기가 더 덥다고 들은 것 같습니다. 날씨는 매우 덥고 햇볕이 따갑습니다. 반팔위주로 옷을 챙기고 썬크림을 잘 챙겨 바르시되, 국가정책에 의해 모든 실내건물에는 에어컨이 필수적으로 마련되어 있어 매우 추우므로 가디건 등을 항상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항상 스콜을 대비하여 우산도 챙기면 좋습니다.
2.언어
언어는 앞서 말씀 드린 듯 영어와 중국어를 모국어로 사용합니다. 가끔 식당에서 일하시는 분들의 경우 영어를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무리 없이 사용합니다. 흔히 싱글리시라고, 영어를 사용하지만 억양과 발음이 조금 특이하고, 본인들만 사용하는 표현(은어?)이 있어 처음에는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곧 적응하실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말 뒤에 lah, leh 등이 붙어 다른 말투(공손한 표현, 강경한 표현 등)를 표현한다거나, 혹은 See how~(“그럼 그렇게 하고, 나중에 상황 봐가면서 다시 정하자~”정도의 뜻)와 같이 그들만이 사용하는 표현이 있습니다. 보통 매우 긴 내용을 짧게 편하게 줄여 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로컬 학생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친절하게 설명해주곤 했는데, 듣다 보면 재미있지만 너무 많고 길어서 기억에 잘 남지는 않습니다.
3.물가
물가는 한국과 비슷하거나 한국보다 약간 높은 편입니다. 1SGD가 한화 약 800원 정도입니다. 캠퍼스 내 식당은 보통 3~6SGD정도로 저렴한 편이지만, 밖으로 나가면 비싸집니다. 택시비가 특히나 비싼데, 기본요금이 약 3SGD로 시간대별로 요금이 다르게 적용됩니다. 밤 12시가 넘어가면 요금이 거의 2배 가까워집니다. 택시회사별로 파란색, 노란색, 흰색 등 택시의 색깔이 다르고, 차종 별로 요금이 다릅니다. (현대, 기아차의 소나타와 K5가 가장 저렴하고, 벤 이나 벤츠 차종의 경우 상대적으로 더 비쌉니다.) 전화로 콜택시를 이용할 수 있는데, 2~3SGD정도의 추가요금이 붙습니다. 전화하실 때 Normal taxi라고 말씀하셔야 가장 싼 소나타, K5 등을 보내주고, 따로 말씀하지 않으시면 벤츠가 오기도 합니다. 한 번쯤 실수로 타볼 만 하지만, 그다지 큰 차이는 없습니다.
4.음식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이 사는 만큼, 음식의 종류도 매우 다양합니다. 기본적으로 carrot cake이나 laksa, chicken rice 등이 대표음식이며, 더 높은 가격대로는 칠리크랩, 씨리얼새우, 그리고 kangkong(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모닝글로리)이라는 야채음식도 맛있습니다. 칠리크랩, 씨리얼새우 등 비교적 고가 씨푸드음식 레스토랑으로는 싱가포르 멀티플라이어 바로 밑의 Seafood Paradise를 추천합니다. 이곳 지점이 곧 없어진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도 같으니 미리 확인하시고 다른 지점도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대부분의 음식이 맛있고, 칠리크랩과 페퍼크랩 외에도 (버터)크림크랩이 유명합니다. 저는 칠리크랩이 가장 좋았고, 이곳 씨리얼새우, 조개요리, 캉콩 등 다른 요리도 매우 맛있습니다. 보통 3~4명이 넉넉하게 먹으면 15~25만원 정도 나왔던 것 같습니다. 그 외에도 송파바쿠테, 차이나타운의 꿔바로우 맛집 등 맛있는 음식 즐길 수 있는 곳이 많습니다.
5.생활
UTOWN내에 수영장이 있고 헬스장도 시설이 굉장히 좋아,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기 좋습니다. 여행지로는 gardens by the bay, Marina Bay Sands(MBS), Clarkequay, Merlion Park, Chinatown, Botanic garden, Bugis, Little India, Jurong bird park 등이 있습니다. 싱가포르는 Financial center~MBS에 이르는 야경이 굉장히 예쁩니다. 이 야경을 즐기면서 칵테일 한잔 할 수 있는 바가 여러 곳 있는데, 플래튠베이호텔 bar도 유명하지만, 저는 MBS financial centre에 있는 level33 lounge bar(&restaurant)를 좋아했습니다. 싱가포르 내 주류와 담배 값이 물가 수준 이상으로 다소 비싸기 때문에, 거기에 1~2만원 더 내고 칵테일, 혹은 칵테일 맥주 한잔에 야경을 즐기는 것이 어떻게 보면 더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저처럼 야경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클럽은 MBS 쪽에 유명한 곳이 한 곳 있고, Clarkequay 주변에 많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Zouk라는 클럽이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가장 hot하다고 들었습니다만, 저는 클럽에 관심이 없어서 가보지 않았으므로, 이 부분은 다른 학생들 후기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6.여행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네시아(발리, 롬복 등), 말레이시아 등 인근 동남아지역으로의 여행이 편합니다. 또한 페리로 약 한 시간 거리에 빈탄, 바탐 등의 인도네시아 섬과, 버스로 갈 수 있는 말레이시아도 있습니다. 저는 태국 방콕에 한번 다녀왔고, 싱가포르에서 페리로 약 한시간 떨어진 인도네시아의 빈탄섬에 휴양하러 다녀왔었는데 모두 괜찮았습니다. 중간고사, 기말고사 전의 1주가 reading week, recess week라는 이름으로 휴강하기 때문에, 이 기간이나 평소 금~일요일 기간을 이용하여 여행 다녀오시기에 좋습니다. 저는 이곳에서 internship과 job apply를 많이 하다 보니, 오히려 한국을 여러 번 다녀오고 여행은 많이 다녀오지 못했습니다. 2곳이 그렇게 적지만은 않지만, 그래도 타 교환학생들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적은 횟수입니다. 다양한 인근 국가로의 여행에 중점을 두고 계신 분들은, 다른 교환학생들의 생생한 여행 후기 참고하셔서 즐기고 오시기 바랍니다.
싱가포르에서의 교환학생 생활은, 제가 지금까지 선택한 일 가운데 가장 성공적이었던 일 중 하나입니다. 정말 좋은 나라이자 학교이고, 학생들, 사람들 모두 순수하고 착합니다. 또 교환학생으로서의 생활은 스스로 마음먹기에 따라, 앞으로는 하지 못할 경험과 도전, 생각을 모두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는 아주 좋은 기회입니다. 저는 한 학기 더 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으나 다음 학기가 마지막 학기인 관계로 신청이 불가능했습니다. 어쨌든 그만큼 정말 좋은 환경이고, 경험이고 기회입니다. 그 기회를 붙잡으신 여러분들 모두 축하 드리며, 몸 건강하게, 즐겁게, 알차게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기타 궁금하신 사항 있으시면, 언제든 010-8767-7667로 연락 주시면 제가 할 수 있는 한 성심 성의껏 답변해드리겠습니다.
참, 싱가포르에는 많은 고려대 선배님들께서 거주하고, 근무하고 계십니다. 교우회 모임에 참가하여 선배님들과 교류할 수 있도록 연락이 닿게 될 텐데, 꼭 참가하여 훌륭하신 선배님들을 만나 뵐 수 있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싱가포르에서의 교환학생 생활 동안 저희 경영대 학우들을 아껴주신 여교우회 회장 이충진 선배님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2015-1 (Semester 2)
2010120068 김 도형
*파견 전 준비사항
학교에서 요구하는 각종 서류를 준비하여 국제실에 제출하면 OK입니다. NUS 측에서 몇 차례 메일을 보내줄 텐데, 안내된 대로 각 기한에 맞게 진행하시면 곧 Acceptance Letter와 오리엔테이션 및 기숙사에 관한 안내사항을 함께 받으실 수 있으실 겁니다.
1.은행계좌
현지에서 통화인출에 쓸 계좌가 필요한데 저의 경우 씨티은행이 ATM 접근성이나 현지통화인출 등에 있어서 편리하다고 들어서 국제체크카드를 발급하여 사용했습니다. 실제로 동남아 어느 지역을 가도 가장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었던 것 같고 아무런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참고로 씨티은행 ATM은 보통 각 MRT역마다 있으며(학교 근처로는 Kentridge나 Clementi MRT Station), 학교 내 Central Library에도 있습니다.
2.사전준비물품
무선공유기, 멀티탭 정도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그 외에도 필요한 물품이 많지만, 다이소나 마켓 등 현지에서 모두 구매 가능합니다.
3.통신요금제
제가 처음에 굉장히 고생했던 부분입니다. 메이저 통신사는 Singtel과 Starhub가 있습니다. 저의 경우 Singtel을 사용했는데, 공항이나 Singtel지점, 일부 편의점 등에서 여권을 보여주고 심카드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 한번 심카드를 구매하고 나서, 이후로는 선불식으로 충전(top up)하여 데이터를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그런데 금액을 충전하고 나서 바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충전한 금액을 이용하여 선불식 데이터 플랜을 구매하여야 합니다. 데이터 플랜을 구매하지 않은 상태에서 충전한 금액으로 데이터를 사용할 경우 순식간에 충전금액을 모두 소진할 수 있으니 주의바랍니다. 한번 경험하고 나면, 사용은 매우 편리합니다. 속도는 주로 3G이고, 캠퍼스, 기숙사 내에서는 Wifi 이용이 가능하므로 보통 한달 1GB(아마 20$)짜리 데이터플랜을 사용하면 충분했던 것 같습니다.
1. SINGAPORE
싱가포르는 얼마 전, 수상인 리콴유의 서거와 이에 따른 세계 각국 수뇌들의 조문으로 주목 받았던 국가입니다. 면적은 서울보다 크고 제주보다 작지만, GDP는 우리의 약 2배에 해당할 만큼 상당한 경제 강국입니다. 실제로 job을 위해 거주하고 있는 국민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각종 Trading 및 Financial service 등의 Business에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의 싱가포르는 50년 역사를 맞이했을 만큼 그 역사가 매우 짧습니다. 영국과 일본 등의 식민지 시기를 겪었고, 故리콴유가 지금의 싱가포르를 설립하여 통치해왔습니다. 싱가포르의 아버지라 불리며 국민들에게 막대한 영향력을 미쳐온 그는, 크게 강력한 법 제도와 국가차원의 개발정책을 통해 현재의 싱가포르를 설립, 유지해왔습니다. 일반적으로 대중교통인 버스나 MRT(우리의 지하철) 탑승 중에 음식물 섭취 시, 길거리에서 흡연 시, 쓰레기 무단투기 시 벌금제도가 있으며, 그 징수액이 적게는 수십 만원에서 많게는 수백 만원까지로 매우 큽니다. 덕분에 전체적으로 쾌적하고 청결하며, 국가차원의 치밀한 개발정책 덕분에 도시와 국가의 외형이 매우 아름답습니다.
저의 경우, 교환학생 파견학교 선택에 있어 3가지 기준이 있었습니다.
1. 아시아 국가일 것.
2. 금융에 특화된 국가일 것.
3. 영어사용국가일 것.
최종적으로 홍콩과 싱가포르 정도로 좁혀졌었고, 비교적 TO도 많고,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며,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거주하는 싱가포르로 선택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는 최고의 선택이었습니다.
2. National University of Singapore (이하 NUS)
앞서 말씀 드린 듯, 싱가포르는 소득수준이 굉장히 높습니다. 또한 영어와 중국어 2개를 모국어로 사용하기 때문에, 부유한 중국인이나 한국인들이 싱가포르로 자녀를 유학 보내거나, 싱가포르에 거주하며 자녀를 양육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교육열이 높고, 경쟁이 치열하며 NUS, SMU, NTU 정도가 상위권 대학의 전부여서 각 대학의 수준과 경쟁력이 매우 뛰어납니다.
경영대 학생들에게는 NUS와 SMU 2개의 옵션이 주어질 것입니다. 저 또한 많은 고민을 했었기에 차이점을 간단히 말씀 드리자면, NUS는 싱가포르 및 아시아의 No.1 종합대학인 반면, SMU는 경영만을 다루는, 경영에 특화된 경영 No.1 대학입니다. 종합적으로 보면 NUS가 글로벌랭킹이 훨씬 높지만, 일부 로컬학생들로부터 경영이라는 부분에서만 좁혀본다면, 보통 SMU 학생들을 더 높게 쳐준다는 말을 듣기도 했습니다. 커리큘럼에 있어서도 차이가 있는데, NUS는 우리 모교 경영대학 수업과 비슷한 방식으로 진행되는 반면 SMU는 특이하게도 모든 수업이 우리가 아는 방식의 ‘수업’이 아닌 ‘토론’형태로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이 부분은 SMU 파견학생들의 글을 읽어보시면 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지리적 위치 면에서는 NUS는 Kentridge라는 비교적 서쪽에 치우친 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SMU는 중앙 도심부인 Bras basah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성이 뛰어난 편입니다. 하지만 학교 규모 면에서 NUS가 훨씬 크기 때문에, 학교, 기숙사, 기타시설 등의 면에 있어서 NUS가 모두 뛰어나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SMU는 아무래도 캠퍼스의 규모가 작습니다.) 특이한 커리큘럼 및 수업방식 외 규모나 시설, 글로벌랭킹 등의 면에서, 저는 NUS가 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
3. NUS Program
입학허가를 받은 후 파견하기 전까지 다양한 NUS의 프로그램들에 대한 정보가 이메일을 통해 전달됩니다. 오리엔테이션 날짜를 참고하여 이전에 입국하시면 되고, (Early check in으로 약간의 추가금을 지불하고, 기숙사에 바로 들어갈 수 있게 해줍니다.) 그 이후로는 학교의 안내 메일을 참고하여 진행하시면 됩니다.
크게 기억나는 프로그램은 2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로 신청자에 한해 NUS alumni 혹은 staff 들과 매칭시켜 주말마다 집에 초청해서 밥을 함께 먹고 교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경험해본 학생들 말에 의하면, 함께 밥도 먹고 여행도 가는 등 좋았다고 합니다. 두 번째로는 학교 공식주최는 아니고, KCIG라는 한국문화에 관심이 많은 NUS 로컬 학생들로 구성된 그룹이 있습니다. 저의 경우 이 버디프로그램에 신청했는데, 저에게 총 3명의 버디가 배정되었고, 모두들 한국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호의적이어서 교류하며 가까워지기 편했고, 영어회화능력을 기르기에도 좋았습니다. Case by Case이겠지만, 저의 경우 이 단체의 많은 학생들과 친하게 지내며 시간을 보냈기에 참여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아 그리고 이 단체에 버디프로그램 신청 시, 픽업버디라고 싱가포르에 처음 도착했을 때 공항으로 픽업을 와서 기숙사까지 이동하는 것을 도와주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초행길이 걱정되시는 분들은 신청하여 이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4. 수강과목
보통 교환학생들은 4~5개 과목을 수강하며, 전공 외에도 중국어나 기타 수업 등을 듣습니다. 저는 경영대 수업을 많이 듣고 싶어 총 5개의 경영전공과목을 들었습니다. 여가생활이 없을 만큼 바쁘지도, 수업을 따라가지 못할 만큼 힘들지도 않았던 것 같습니다. 충분히 들을만합니다. NUS는 1주일에 수업이 한번 있습니다. 보통 수업이 Lecture(2hrs) +Tutorial(1hrs)로 구성되거나 2개를 동시에 진행하는 Mix(3hrs) 형태로 구성됩니다. 학생들의 수준이 높고, 로컬 학생들의 경우 성적을 중요시 하는 경우가 많아, 팀 프로젝트 때 열심히 참여하시는 것이 개인을 위해서도, 학교를 위해서도 좋습니다. Fail을 받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하지만, 언제나 가능성은 열려있습니다.
1.Business Strategy
전공필수과목인 경영전략으로 대체 가능합니다. Sampsa Samila(남) 교수님의 수업이었는데, 영어발음과 목소리가 좋으며 굉장히 젠틀하고 스마트하십니다. 하버드 비즈니스 케이스를 다루며, 매주 2개의 케이스를 읽어가서 토론 참여 식으로 진행됩니다. 총 2회, 케이스를 다루는 팀 프로젝트가 있었고, 중간&기말고사가 없는 대신, 학기 마지막에 하나의 케이스를 읽고 레포트를 작성했습니다. 매주 케이스만 열심히 읽어가면, 수업이 빠르지도 어렵지도 않고, 배울 것도 많았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수업입니다. 지정좌석제였고, 강의 중 랩탑, 휴대폰 등 전자기기의 사용이 제한됩니다.
2.Asian Markets and Marketing Management
전공선택과목으로 대체 가능합니다. Yan Zhang(여) 교수님의 수업으로, 마케팅원론의 심화버전 정도로 생각하시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2회의 short write-up과 2회의 팀 프로젝트가 있었고, 1회의 기말고사가 있습니다. 1 page짜리 cheat sheet이 허용되고, 시험문제 난이도도 매우 쉬웠으며, 수업도 어렵지 않고 편했습니다. 교수님께서 학생을 지목하여 질문하시는걸 싫어하셔서 수업 중 부담은 덜하지만, 팀 프로젝트에 는 Peer Evaluation이 있습니다. 강의 중 랩탑 사용은 제한됩니다.
3.< >Options and Futures
전공선택과목으로 인정되는 선물옵션 강의입니다. 서정원(남) 교수님 강의였고, 한국에서 들을 수 있는 전형적인 형태였습니다. 강의내용과 관련하여 몇 차례 간단한 팀 별 Problem solving이 있었고, 팀 프로젝트는 없습니다. 따라서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성적이 그 비중이 크고 중요합니다. 출석체크는 따로 하지 않으셨지만, 수업 진도가 빠르고, 다루시는 범위가 넓어 중간중간 skip도 하시고, 가끔 추가도 하시기 때문에, 독강인 경우 필기 없이 혼자 따라가며 시험 준비하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4.Managerial Economics
한국인 교수님과 중국인 교수님이 함께 진행하시는 전공선택 인정과목입니다. 로컬 1학년 학생들이 필수적으로 들어야 하는 대형강의로, Lecture와 Tutorial로 나뉘어 진행되었습니다. 보통 Lecture에서 이론을 다루지만, Tutorial에서도 간단히 이론을 다루고, Problem solving과 팀 프로젝트가 진행되기에 Tutorial에만 참석하는 학생들이 많았습니다. 내용은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 팀 프로젝트와 약 2~3차례 Problem solving, 1 page 짜리 cheat sheet이 허용되는 기말고사로 구성되었습니다.
5. 기숙사
기숙사는 크게 Kentridge역 근처의 PGPR(Prince George Park Residence)과 Clementi와 Dover역 중간에 위치한 UTOWN으로 나누어집니다.
1.< >PGPR은 경영대학을 걸어 다닐 수 있을 정도로 가깝다는 장점이 있지만, Room A타입을 제외한 B, C타입의 경우 에어컨이 없으며 시설도 열악합니다. A타입이 아닌 이상 저는 권장하고 싶지 않습니다. 저의 경우 PGPR Room C Type이 배정되었었는데, 수 차례 컴플레인을 넣어 UTOWN의 Cinnamon College로 옮겼습니다.
1.< >6. 기타 (날씨, 언어, 물가, 음식, 여행 등)1.날씨
싱가포르의 날씨는 우기와 건기로 나뉩니다. 우기에는 비가 많이 오지만, 제가 갔던 때는 건기였음에도 스콜 등 비 오는 날이 매우 잦았습니다. 우리 기준, 2학기가 더 덥다고 들은 것 같습니다. 날씨는 매우 덥고 햇볕이 따갑습니다. 반팔위주로 옷을 챙기고 썬크림을 잘 챙겨 바르시되, 국가정책에 의해 모든 실내건물에는 에어컨이 필수적으로 마련되어 있어 매우 추우므로 가디건 등을 항상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항상 스콜을 대비하여 우산도 챙기면 좋습니다.
2.언어
언어는 앞서 말씀 드린 듯 영어와 중국어를 모국어로 사용합니다. 가끔 식당에서 일하시는 분들의 경우 영어를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무리 없이 사용합니다. 흔히 싱글리시라고, 영어를 사용하지만 억양과 발음이 조금 특이하고, 본인들만 사용하는 표현(은어?)이 있어 처음에는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곧 적응하실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말 뒤에 lah, leh 등이 붙어 다른 말투(공손한 표현, 강경한 표현 등)를 표현한다거나, 혹은 See how~(“그럼 그렇게 하고, 나중에 상황 봐가면서 다시 정하자~”정도의 뜻)와 같이 그들만이 사용하는 표현이 있습니다. 보통 매우 긴 내용을 짧게 편하게 줄여 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로컬 학생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친절하게 설명해주곤 했는데, 듣다 보면 재미있지만 너무 많고 길어서 기억에 잘 남지는 않습니다.
3.물가
물가는 한국과 비슷하거나 한국보다 약간 높은 편입니다. 1SGD가 한화 약 800원 정도입니다. 캠퍼스 내 식당은 보통 3~6SGD정도로 저렴한 편이지만, 밖으로 나가면 비싸집니다. 택시비가 특히나 비싼데, 기본요금이 약 3SGD로 시간대별로 요금이 다르게 적용됩니다. 밤 12시가 넘어가면 요금이 거의 2배 가까워집니다. 택시회사별로 파란색, 노란색, 흰색 등 택시의 색깔이 다르고, 차종 별로 요금이 다릅니다. (현대, 기아차의 소나타와 K5가 가장 저렴하고, 벤 이나 벤츠 차종의 경우 상대적으로 더 비쌉니다.) 전화로 콜택시를 이용할 수 있는데, 2~3SGD정도의 추가요금이 붙습니다. 전화하실 때 Normal taxi라고 말씀하셔야 가장 싼 소나타, K5 등을 보내주고, 따로 말씀하지 않으시면 벤츠가 오기도 합니다. 한 번쯤 실수로 타볼 만 하지만, 그다지 큰 차이는 없습니다.
4.음식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이 사는 만큼, 음식의 종류도 매우 다양합니다. 기본적으로 carrot cake이나 laksa, chicken rice 등이 대표음식이며, 더 높은 가격대로는 칠리크랩, 씨리얼새우, 그리고 kangkong(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모닝글로리)이라는 야채음식도 맛있습니다. 칠리크랩, 씨리얼새우 등 비교적 고가 씨푸드음식 레스토랑으로는 싱가포르 멀티플라이어 바로 밑의 Seafood Paradise를 추천합니다. 이곳 지점이 곧 없어진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도 같으니 미리 확인하시고 다른 지점도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대부분의 음식이 맛있고, 칠리크랩과 페퍼크랩 외에도 (버터)크림크랩이 유명합니다. 저는 칠리크랩이 가장 좋았고, 이곳 씨리얼새우, 조개요리, 캉콩 등 다른 요리도 매우 맛있습니다. 보통 3~4명이 넉넉하게 먹으면 15~25만원 정도 나왔던 것 같습니다. 그 외에도 송파바쿠테, 차이나타운의 꿔바로우 맛집 등 맛있는 음식 즐길 수 있는 곳이 많습니다.
5.생활
UTOWN내에 수영장이 있고 헬스장도 시설이 굉장히 좋아,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기 좋습니다. 여행지로는 gardens by the bay, Marina Bay Sands(MBS), Clarkequay, Merlion Park, Chinatown, Botanic garden, Bugis, Little India, Jurong bird park 등이 있습니다. 싱가포르는 Financial center~MBS에 이르는 야경이 굉장히 예쁩니다. 이 야경을 즐기면서 칵테일 한잔 할 수 있는 바가 여러 곳 있는데, 플래튠베이호텔 bar도 유명하지만, 저는 MBS financial centre에 있는 level33 lounge bar(&restaurant)를 좋아했습니다. 싱가포르 내 주류와 담배 값이 물가 수준 이상으로 다소 비싸기 때문에, 거기에 1~2만원 더 내고 칵테일, 혹은 칵테일 맥주 한잔에 야경을 즐기는 것이 어떻게 보면 더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저처럼 야경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클럽은 MBS 쪽에 유명한 곳이 한 곳 있고, Clarkequay 주변에 많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Zouk라는 클럽이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가장 hot하다고 들었습니다만, 저는 클럽에 관심이 없어서 가보지 않았으므로, 이 부분은 다른 학생들 후기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6.여행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네시아(발리, 롬복 등), 말레이시아 등 인근 동남아지역으로의 여행이 편합니다. 또한 페리로 약 한 시간 거리에 빈탄, 바탐 등의 인도네시아 섬과, 버스로 갈 수 있는 말레이시아도 있습니다. 저는 태국 방콕에 한번 다녀왔고, 싱가포르에서 페리로 약 한시간 떨어진 인도네시아의 빈탄섬에 휴양하러 다녀왔었는데 모두 괜찮았습니다. 중간고사, 기말고사 전의 1주가 reading week, recess week라는 이름으로 휴강하기 때문에, 이 기간이나 평소 금~일요일 기간을 이용하여 여행 다녀오시기에 좋습니다. 저는 이곳에서 internship과 job apply를 많이 하다 보니, 오히려 한국을 여러 번 다녀오고 여행은 많이 다녀오지 못했습니다. 2곳이 그렇게 적지만은 않지만, 그래도 타 교환학생들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적은 횟수입니다. 다양한 인근 국가로의 여행에 중점을 두고 계신 분들은, 다른 교환학생들의 생생한 여행 후기 참고하셔서 즐기고 오시기 바랍니다.
싱가포르에서의 교환학생 생활은, 제가 지금까지 선택한 일 가운데 가장 성공적이었던 일 중 하나입니다. 정말 좋은 나라이자 학교이고, 학생들, 사람들 모두 순수하고 착합니다. 또 교환학생으로서의 생활은 스스로 마음먹기에 따라, 앞으로는 하지 못할 경험과 도전, 생각을 모두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는 아주 좋은 기회입니다. 저는 한 학기 더 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으나 다음 학기가 마지막 학기인 관계로 신청이 불가능했습니다. 어쨌든 그만큼 정말 좋은 환경이고, 경험이고 기회입니다. 그 기회를 붙잡으신 여러분들 모두 축하 드리며, 몸 건강하게, 즐겁게, 알차게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기타 궁금하신 사항 있으시면, 언제든 010-8767-7667로 연락 주시면 제가 할 수 있는 한 성심 성의껏 답변해드리겠습니다.
참, 싱가포르에는 많은 고려대 선배님들께서 거주하고, 근무하고 계십니다. 교우회 모임에 참가하여 선배님들과 교류할 수 있도록 연락이 닿게 될 텐데, 꼭 참가하여 훌륭하신 선배님들을 만나 뵐 수 있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싱가포르에서의 교환학생 생활 동안 저희 경영대 학우들을 아껴주신 여교우회 회장 이충진 선배님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