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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수기

[Spain] ESADE Business School 2015-1 남민경

2015.07.23 Views 6589 경영대학

Europe
ESADE Business School 경험보고서
남민경
 안녕하세요, 2015년도 1학기에 스페인 에사대 경영대학으로 교환학생 파견되었던 남민경입니다. 유럽에서의 교환학생을 생각하신다면 스페인은 정말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스페인은 날씨가 정말 좋고 여유로운 분위기를 느끼실 수 있으며 물가 또한 주변국가에 비해 저렴한 편입니다. 또한 ESADE business school은 유럽에서 손꼽히는 경영대학으로 현지 학생들의 모습을 보며 느끼는 것도 많으실 것입니다. 제가 파견된 학기에는 혼자 파견되었기 때문에 아래 항목들에 대해 최대한 자세히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에사대 경영대학에 지원하실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 파견 전 준비사항 및 acceptance letter 수령방법
에사대의 경우 아시아권 담당 국제처분인 Simon이 이메일로 교환학생 해당정보를 지속적으로 보내줍니다. 이 이메일에서 수강신청 방법, 전반적인 학교생활 안내 등이 이루어지므로 이메일을 주기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 메일로 에사대 근처 기숙사나 레지던스 홀 안내사항도 발송되는데, 되도록이면 신청하지 않으시길 추천드립니다. 레지던스 홀에서 지낸 친구들은 거의 없었고, 홀은 도심에서 한시간 정도 떨어져있고 학교 근처에는 할 만한 것들이 없기 때문에 다들 중간에 위약금을 물고 나와 다시 집을 구했습니다. 또한 레지던스 홀은 시내에서 집을 구할때보다 약 2배 비싼 금액을 내야하므로 시내에서 스스로 집을 구하시길 추천합니다.
 
2. 보험
 저는 한국에서 약 25만원짜리 유학생 보험을 들고 갔습니다. 저는 몇 년동안 다쳐서 병원을 간 적이 없었기 때문에 굳이 보험이 필요할까 했지만 에사대에서 필수로 요구하기 때문에 보험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스페인에서 지내는동안 발목을 다쳐서 병원에 가야 했습니다. 혹시라도 병원에 가야할 일이 생긴다면, ESADE에서 걸어서 10분~15분의 거리에 종합병원이 있습니다. 하지만 약2분간 발목상태를 보는 진료비가 60유로정도 나왔기 때문에 혹시 모르는 상황을 대비해 꼭 보험서류를 갖고 다니시길 바랍니다. 제 경우에는 진료비를 모두 보험사에서 환불 받을 수 있었지만, 보험서류를 받기 위한 과정이 조금 어려웠습니다. 병원에 계신 대부분의 간호사나 의사분들은 영어를 못하시고, 제 스페인어로 상황을 설명하기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다행히도 구글번역기와 스페인친구의 도움으로 보험증서를 받을 수 있었으므로 혹시 병원에 가야하신다면 스페인어가 가능한 친구와 함께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혹 없으시다면 necesito documento para sacar mi seguro(보험서류가 필요합니다) 등의 간단한 회화 정도를 기억해두고 말씀드리시기 바랍니다. 저는 학기중, 학기 후에 유럽전역을 여행했는데 늘 보험증서를 가지고 다녔습니다.

3. 비자
 스페인으로 교환학생을 다녀오기 위해서는 이태원 근처의 스페인 대사관에 가서 비자를 발급받으셔야 합니다. 저는 스페인에 더 머무를 생각을 하고 있어서 180일 이상 체류 가능한 비자를 발급받으려 했지만, 한학기 교환학생인 경우 180일짜리 비자만 발급 가능합니다. 따라서 경찰서에 가서 범죄경력조회서나 15만원을 내고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할 필요도 없습니다. 스페인 비자를 발급받는 방법은 인터넷에 자세히 설명되어 있기 때문에 따로 설명하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제 경우에는 비자를 받으러 갔던 날의 전날과 다음날이 휴일이었는데, 이런 이유로 당일에도 휴무인 경우가 있으므로 먼 거리를 가기전에 꼭 전화로 확인하고 가시길 추천합니다. 또한 스페인 대사관은 불친절하다고 유명하기 때문에 가서 너무 당황하지 마시고 침착하게 잘 해결하시기 바랍니다. 스페인으로 가실때 여권용 증명사진도 여분으로 몇 장 가져오시면 필요할 때 쓰실 수 있습니다. 

4. 주거
 앞서 말씀드렸듯이, 에사대의 기숙사와 레지던스 홀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시설은 좋다고 들었지만, 주변에 아무것도 없다는 점과 친구들이 모두 시내에 지낸다는 점, 그리고 비용이 타 주거시설에 비해 두 배 높다는 점 때문에 지내던 친구들 모두가 힘들어했습니다.
주거는 대부분 스페인에 도착하고 정하게 되실텐데, 대부분의 경우 첫 5일~7일정도는 호스텔에서 머물며 집을 구하게 됩니다. 제 경우에는 idealista.com과 loquo.com등의 사이트를 이용해 집을 구했습니다. 두 사이트 모두 중개업자 없이 집주인이 직접 사이트에 사진과 설명, 가격, 시설 등을 올려놓으면 저희는 로그인 없이 여러 집들을 비교해보고 방문하고 싶은 집에만 연락하면 됩니다. 이메일이나 전화를 통해 약속을 잡고 직접 집을 방문하고 계약하면 되는데, 문제는 집주인 대부분이 영어를 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집에 관련된 설명은 대부분 스페인어로 되어있고 약속을 잡을 때도 스페인어만 쓸 수 있었습니다. 저는 에사대에 파견되기 전 약 5년동안 스페인어를 배웠기 때문에 어려운 점 없이 집을 구할 수 있었지만, 다른 교환학생들의 경우 스페인어를 아예 배운적이 없었기 때문에 중개업자를 통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중개업자를 통하는 경우에는 한 달치 집세를 중개업자에게 주거나, 150~200유로정도를 요구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교환학생의 경우 약 4개월만 머물기 때문에 굳이 중개업자를 통하지 않더라도 교환학생 중 스페인어가 가능한 친구와 함께 집을 구하면 그리 어렵지 않게 집을 구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1월초부터 5월초까지 스페인에 있었고 한달치 방세는 300유로였습니다. 교환학생 대부분이 250유로에서 450유로의 방에서 머물었는데, 실제로 친구들 집을 방문해보면 가격 차이에 비해 시설은 거의 비슷했습니다. 집을 구할때는 gastos incluido(공과금 모두 포함)으로 구하시는 것이 좋은데, 친구의 경우 겨울에 난방 때문에 한달에 50유로씩 더내는 경우도 있고 공과금으로 집주인과 문제가 있는 경우가 꽤 있었습니다. 공과금이 포함된 경우에는 난방비나 전기세로 신경쓸 일이 없기 때문에 더 편했고, 따라서 집을 구할때 꼭 gastos incluido인지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집을 구하실 때 위치는 에사대로 가는 FGC역 근처로 구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대부분이 Placa Catalunya, Provenca, Gracia역 근처에서 지내는데 저는 처음에는 Placa Catalunya근처에서 지내다가 나중에는 Gracia 근처로 집을 옮겼습니다. Placa Catalunya는 까딸루냐 광장 근처로 관광객들이 많고 대형 쇼핑몰이 많은 번화가이고, Gracia는 지역주민들이 살고 조용하며 로컬 식료품점들이 많은 지역입니다. 처음에는 집에서 5분거리에 대형쇼핑몰이 있어서 편했지만 나중에는 친구들이 더 많은 Gracia지역에서 지내며 작은 로컬식당들을 방문하는 것이 더 좋았습니다. 자신의 취향에 맞게 세군데 역 근처 위주로 집을 구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5. 교통
에사대는 바르셀로나에서 약 50분정도 걸리는 곳에 위치해있습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교환학생들은 매일 왕복2시간의 통학을 하게됩니다. 처음 도착하시면 학교를 다니게 될때까지는 T-10을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T-10은 10회권으로 관광객들이 많이 사용하는데, zone1 T-10은 9.95유로로 한 번 타는데 1유로도 안되는 금액입니다. 바르셀로나 교통 편도1회권은 2.25유로이기 때문에 편도권을 사용하는 사람은 극소수이고 대부분 T-10 또는 T-joven(청년권), T-mes(한달권)등을 이용합니다. 에사대는 zone1이 아닌 zone2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더 비싼 금액을 내셔야 합니다. Zone2 T-10은 19.95유로이고 Zone2 90일권 T-joven(청년만 사용가능)은 155유로였습니다. 학교를 다니기 시작할 때부터 90일간은 zone2 90일권을 사용하실텐데, 이 경우 90일동안 zone1, zone2에 있는 모든 교통수단을 무제한으로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가 큰 편은 아니라 통학을 제외하고는 걸어다닌 경우가 많았습니다. 바르셀로나는 밤문화가 발달되었기 때문에 밤버스 역시 정말 잘 되어있는데, 새벽 내내 N16, N17과 같이 버스이름이 N으로 시작되는 nightbus가 시내를 돌아다닙니다. 따라서 밤 늦게 집에 가실 일이 생기더라도 별 문제 없이 쉽게 교통수단을 찾을 수 있습니다. 추가로, 학기 도중 공항에서 오고가실 일이 많을텐데, 처음에는 aerobus(공항버스)를 편도5.9유로로 탔지만 나중에는 T-10 zone1으로도 공항이동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돼 T-10으로 이용했습니다. Passeig de gracia에서 Renfe열차를 타시거나 Placa Catalunya 근처의 밤버스 N16 또는 N17을 타시면 한시간 이내에 엘프랏 공항에 도착하실 수 있습니다. 보다 자세한 방법은 구글을 통해 찾으실 수 있습니다. 

6. 버디 프로그램
 고려대 경영대로 교환학생을 오는 외국 학생들은 고려대 전체 KUBA와 경영대 버디 KUBS라는 교환학생 버디 프로그램에 매칭됩니다. 따라서 여러 면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고 현지 친구를 사귀기도 쉽습니다. 반면 에사대는 버디 프로그램이 있기는 하지만, 동아리가 실제로 존재하는지 궁금할 만큼 거의 활동이 없습니다. 교환학생들 중 자신의 버디를 실제로 만난 친구는 두 명뿐이었고, 학기 내내 버디프로그램은 날씨, 인원미달 등의 이유로 계속 미뤄지거나 취소되었습니다. 따라서 버디 프로그램을 통해 친구를 사귈 생각보다는 스스로 수업에서 만난 친구들과 친해지는 방법밖에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에사대 학생이면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여러 클럽에 무료입장이 가능한데, 그런 클럽에서 에사대 친구들을 사귀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함께 학교 수업을 듣거나 등하교를 같이한다면 친구들을 사귀는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7. 은행 및 금전관리
 저는 한국에서 mastercard 하나와 visacard 하나를 발급해 갔습니다. 하지만 유럽여행에 유용하다고 유명한 하나 비바체크카드를 발급하시면 더 많은 혜택이 있다고 들었기 때문에 제 카드를 추천드리지는 않겠습니다. 현금은 스페인에 도착할 때 1000유로를 가져가서 첫 월세300유로, 보증금300유로와 몇주간의 생활비로 사용했고, 그 후에는 현금이 필요할 때마다 500유로나 1000유로씩 뽑아썼습니다. 유럽여행을 갈 때에는 날짜에 따라 몇백 유로씩 현금으로 가져갔는데, 개인 편의에 따라 더 적합한 방법을 선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8. 전반적인 생활(날씨, 음식, 쇼핑, 통신)                                                                  
스페인에서도 바르셀로나의 날씨는 정말 최고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제가 파견되었던 1학기에는 비가 온 날을 손에 꼽을 수 있고, 너무 춥거나 너무 덥지 않은 봄날씨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처음 도착한 1월초에는 자켓과 목도리를 하고 다녔지만 3,4월부터는 니트만 입어도 괜찮아졌고 그 이후에는 반팔반바지를 입을 정도의 날씨이며, 구름이 낀 날이 거의 없어서 늘 기분좋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스페인 음식은 한국입맛에 잘 맛는 편이고, 이미 한국에서도 유명한 빠에야 외에도 tortilla라는 감자전 등 대부분의 음식이 한국인에게 잘 맞습니다. 스페인의 경우 평일오후1~4시 사이에 제공되는 오늘의 메뉴(menu del dia)는 10유로라는 저렴한 가격에 에피타이저, 메인음식, 음료와 빵, 후식이 제공됩니다. 저녁을 나가서 먹는다면 레스토랑에 따라 다르겠지만 보통 약12~15유로 정도가 들고, 바에서 간단한 맥주와 함께 tapas를 드신다면 7~8유로에 해결할 수 있습니다. 첫 한두달동안은 외식을 자주했지만 나중에는 친구들과 음식을 해먹었는데 스페인은 식료품, 특히 고기가 정말 저렴하고 다양한 종류의 과일과 채소가 있기 때문에 요리를 잘하신다면 정말 재미있는 학기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제가 추천드리는 것은 스페인의 모든 식료품점에서 볼 수 있는 구멍이 숭숭 뚫린 치즈인데, 한국에는 잘 없는 치즈의 맛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식료품 구매는 Placa Catalunya 근처에 사신다면 Carrefour에서 하시면 되고 Provenca나 Gracia 근처에 사시면 Bonpreu, Mercadona에서 할 수 있고, 채소, 과일, 요거트, 음료, 술, 빵, 고기에서부터 면봉, 샴푸, 칫솔까지 생활에 필요한 모든 물품을 쉽게 구할 수 있으므로 한국에서 다 사오실 필요는 없습니다.
또한 스페인은 쇼핑을 하기에 최적의 나라입니다. 1학기에 파견되신다면 1월초~2월말까지 하는 겨울 세일을 이용하시면 되고, 2학기에 파견되시면 7~8월의 여름세일을 통해 쇼핑하시면 됩니다. 제 경우에도 도착해서 placa catalunya의 대부분 쇼핑몰을 돌며 쇼핑을 했는데, 평소 가격에서 50% 이상 할인된 가격에 쇼핑을 하실 수 있습니다. 스페인은 Zara, Pull n bear, H&M, Stradivarius, Bershka 등 정말 많은 SPA 브랜드가 있는데, 모든 브랜드들이 Placa Catalunya 근처에 모여있기 때문에 더 편리하게 쇼핑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Camper등의 신발을 한국보다 현저히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고, 이 외의 가죽신발도 한국보다 좋은 퀄리티에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물론 스페인의 옷 스타일은 우리나라와 사뭇 다르기 때문에 구매에 어려움을 느낄 수도 있지만, 쇼핑을 어느정도 다니다보면 자신에게 맞는 스타일이 많은 브랜드를 찾게 되실 것입니다.
핸드폰의 경우 한국에서 쓰던 핸드폰을 그대로 가져가 유심칩만 바꿔 사용하시면 됩니다. 대표적 통신사는 Orange와 Vodafone이 있고, Vodafone에서는 10유로, Orange에서는 15유로에 유심칩을 구입해 매달 10유로(1기가)씩 충천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스페인은 지하철에서 데이터가 잘 터지지 않고 길거리에서도 데이터가 정말 느리게 터지기 때문에 저는 데이터를 거의 사용하지 못했지만, 생활에 불편함을 느끼는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9. 수강 수업
 저는 경영전공 과목 4개와 스페인어 수업2개, 스페인 관련수업 2개를 들어 총 31ECT, 고대 변환 15.5학점을 들었습니다.
①Espanol Intensivo Intermedio 2 (2credit)
1월달에 단기집중과목으로 몇 주간 매일 3시간씩 들었던 수업입니다. 큰 어려움 없이 수강할 수 있었고, 처음 교환학생 친구들을 사귀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스페인어에 관심이 없더라도 친구들을 알아가는 과정으로서 추천드립니다. 수강신청은 수강신청 기간에 같이 하시면되고 무료이므로 꼭 들으시길 추천드립니다. 스페인어를 전혀 모르시더라도 Basico 1부터 수준별 수업으로 진행되므로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② Espanol 4 (4credit)
스페인어 정규수업으로, 매주 1회3시간씩 있는 다른 과목들과 다르게 매주2회 3시간씩 진행됩니다. 수업은 수준에 따라 기초반인 Espanol 1부터 고급반인 Espanol 5까지 있습니다. Espanol5의 경우 대부분이 프랑스나 남미, 포르투갈 친구들이라 수업을 따라가기 벅찰 수 있으므로 자신의 레벨을 정확히 체크하고 수업에 들어가시기 바랍니다. 제 경우에는 Espanol4의 모든 학생들이 남미에서 온 친구 한 명을 제외하고는 프랑스에서 온 에사대 정규학생들이었습니다. Espanol 3의 경우에는 아시아권 학생들도 몇명 있기 때문에 수업을 따라가기 조금 더 수월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③CI: Introduction to Brand Management (4credit) 
교수님 두 분이 같이 수업하시는데, 체계가 잡혀져 있지 않은 자유로운 수업입니다. 출석체크가 없고 시험을 보지 않고 단 한번의 팀플로 성적이 결정되는데, 재미있고 널널한 수업으로 추천합니다.
④GEF: Non Market Strategy (2credit)
일주일간 집중수업을 하는 강의인데, 끊임없이 이야기를 하시지만 학생들과의 소통이 없습니다. 마지막에 10장 레포트를 제출하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배운 것도 없고 재미도 없는 수업이었습니다.
⑤MFGV: Applied Portfolio Management (4credit)
출석체크가 없어서 나중에는 교실에 학생이 거의 없었던 수업입니다. 교수님은 저명하신 분이고 분야에 전문가같으셨지만 배운다는 느낌은 별로 없었습니다. 그래도 많은 것을 혼자 공부해볼 수 있었고, 성적도 잘 주시는 수업이었습니다.

10. 여행
 저는 주말을 이용해 포루투갈, 벨기에를 여행하고 부활절10일간의 방학동안 독일, 오스트리아, 헝가리를 여행했습니다. 학기 후에 한달간 모로코, 이탈리아, 폴란드, 체코를 여행하고 스페인 북부,중부,남부 여행을 했는데 교환학생 기간 내내 여행을 다녔던것 같습니다. skyscanner로 비행기 예매를 통해 저가항공사를 이용하고 숙박은 booking.com이나 hostelworld.com, airbnb를 이용했습니다. 교환학생 5개월동안 여행기간만 60일이 넘었는데, 돌이켜보면 정말 좋은 결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교환학생 기간만큼 여행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기간이 없고, 유럽에서는 보다 자유로운 조건에 여러 곳을 여행할 수 있습니다. 저는 교환학생 생활을 하면서 개인시간을 통해 느낀 것도 많았지만, 여행을 다니며 세계 여러 곳을 돌아다니면서 사람들이 사는 방식이 얼마나 다양하고 다른지 보며 더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모로코와 같은 아프리카에서의 여행이나 폴란드처럼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여행을 잘 다니지 않는 곳을 보며 많은 것을 보고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교환학생을 가기 전에 비해 지금 저는 훨씬 더 여유로워졌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것에 어려움이 없어졌습니다. 여행을 다니면서 만난 많은 사람들과 새로운 경험들은 교환학생 생활을 통틀어 가장 의미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일들을 경험하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체험하고 돌아오시길 바랍니다.
 
더 궁금한 점이 있으면 nmk-2207@hanmail.net으로 연락주시면 아는 선에서 최대한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