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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수기

[Canada] Laval University 2013-1 김창훈

2013.08.09 Views 2810 황선영

Laval University 경험보고서

2013-1학기

 

경영학과

2008120258

김창훈

 

1. Laval University

 

캐나다 최초의 대학으로서 Quebec주 Quebec City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퀘백 주는 프랑스 문화권이기 때문에 각종 표지판과 상점들이 불어로 표기되어 있으며 특히 Quebec city는 아메리카의 프랑스라고 불릴 정도로 불어만을 사용합니다. 라발대학교의 경영대는 우리나라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해외에서는 경영대와 의대가 유명한 곳 입니다.

 

2. 출국 전

 

Visa

 

한 학기만 가시는 분이라면 캐나다는 여행비자가 6개월이기 때문에, 비자를 받을 필요 없이 비행기표를 왕복으로 구매하셔도 좋습니다(왕복을 구매해야지 캐나다나 미국 여행을 할 때 귀찮은 질문들을 피해갈 수 있습니다). 비행기 왕복표와 어드미션 레터만 있으면 무난하게 입국심사를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준비물

 

많은 분들이 출국 준비물을 어떤 것을 챙길지에 대해 고민이 많을 것입니다. 교환학생은 한 학기 동안 그 학교에 체류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여행보다는 많이 장기 거주보다는 작게 짐을 챙겨야 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목록을 잘 작성하셔서 외국에서 구입하기 힘든 물품을 잘 챙겨가시는게 좋습니다.

먼저 의류에 대해 살펴보면, 저는 겨울에 캐나다에 가기 때문에 두꺼운 옷들을 많이 챙겼습니다. 하지만 막상 학교에 가보니 학교 내부 모든 곳이 지하 통로로 이어져 있기 때문에 두꺼운 코트나 오리털 점퍼를 입을 경우 상당히 더웠습니다. 그래도 항상 지하로 다니면 답답하기 때문에 따뜻하고 이쁜 외투를 하나 정도는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하나면 충분하지만 친구들과 밖에 구경가거나 놀러갈 때를 대비하여 기능성과 심미성 하나씩 정도는 챙기는 것을 추천합니다. 상점 옷들이 별로 이쁘지 않고 있더라도 많이 비쌉니다..) 그리고 매주 파티가 있고 친구들과 어울려 놀 기회가 많기 때문에, 너무 편한 옷들만 들고 오실 경우, 옷 구매에 많은 지출이 있을 뿐 아니라, 파티를 즐기기에 조금 위축되실 수 있습니다.(외국애들은 파티갈 때는 180도 다른 사람이 됩니다..)그래서 집에 있는 옷들중 이쁜 옷 한 세트는 챙겨가시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옷들은 편안하게 입으실 옷들 조금만 챙기셔도 무방합니다.(겨울옷들 많이 챙기실 필요없습니다.)

두 번째로 음식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퀘백시티의 경우 한국인이 약 30명 정도 거주하기 때문에 한인마트가 없습니다. 아시아마트가 있긴하지만 대중교통으로는 찾아가기가 조금 애매하며, 가도 딱히 살 건 없습니다(김치도 맛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 음식을 사기 위해선 몬트리올 까지 가야하는 번거러움이 있으므로, 간장, 된장, 고추장, 김 같은 기본 조미료들은 챙겨오시는 게 좋습니다.(라면은 학교 바로옆에 있는 매트로라는 곳에서 팔고 있습니다 신라면, 너구리, 김치라면)(몬트리올 한인마트는 퀘백시티까지 배달해 주지 않기 때문에.. 친구들 끼리 렌트를 하든 카풀을 이용해서 다녀오시는 편이 수월합니다.). 수저 또한 사는 곳이 있긴 하나 조금 비싼 감이 있으므로, 한 두세트 정도 챙겨오시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주거에 대해 살펴보면, 1인 1실이에 냉장고를 대여할 수 있으므로 딱히 챙기실 건 없고, 겨울에 가시는 분이라면 전기매트 작은거 하나 정도 챙겨가시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거기 식수의 경우 석회물질이 섞여있기 때문에 주변 마트에서 브리타 사서 정수해 드시는게 좋습니다.

 

 

3. 생활편

 

학교 생활

 

교환학생 서류가 접수되면 라발대학교 측에서 포탈 아이디와 기숙사를 신청하라는 메일이 옵니다. 포탈아이디를 만들어야지 수강신청을 할 수 있으며 기숙사 신청서와 함께 제출하면 됩니다. 기숙사의 경우 교환학생들은 Alponse Marie Parent(일명 빠헝)이라는 곳에 대부분 배정을 받으며, 여기에서 머물러야 다른 학생들과의 교류가 쉽습니다(다른 기숙사 사는 친구들 보면 식사시간이나 밤에 놀고 자기 기숙사로 돌아가는 친구들 보면 귀찮아 합니다. 그리고 항상 빠헝 기숙사에 와서 밥 먹고 놀고는 합니다) 그리고 라발대학교는 겨울에 눈이 많이 와서인지 지하통로로 모든 건물들이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눈이 많이 와도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그리고 매주 목요일에는 르펍이라는 곳과 프롤로(평소에는 카페테리아이지만 목요일 저녁에만 클럽으로 바뀝니다)라는 곳에서 파티를 여는데, 프롤로는 테마를 가지고 열지만 별로 재미없고, 가신다면 르뻡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이 뿐만 아니라 칵테일 파티 같은 것도 가끔 열리는데 무료이거나 가격이 매우 저렴하기 때문에 친구들을 사귈 수 있는 좋은 기회이므로 이러한 파티들은 다 참여하시는게 교환학생 재미를 더해줄 것이라 생각됩니다.

경영대 교환학생회 측에서 여행이나 각종 이벤트를 여는데 (개썰매, 눈썰매, 얼음낚시 등등) 퀘백시티에서 딱히 재밌는 장소들이 없기 때문에 다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특히 뉴욕이나 토론토 등과 같은 여행은 단체로 하기 때문에 상당히 저렴한 가격에 여행을 다녀오실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그리고 불어수업을 듣는 학생들은 따로 다른 활동들을 하게 되는데, 저는 수업을 듣지 않아서 참여하지 않았으나, 그러한 활동들은 다 참여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학교에서는 펩스라는 체육관이 있는데, 스케이트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각 종 운동들을 싼 가격에 가르쳐 주며, 종류도 매우 다양해서 불어만 조금 할 줄 아신다면 정말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는 곳입니다. 각 종 춤들과 수영, 헬스, 무술, 아이스하키 등 원하시는 운동이 대부분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수업

 

수업은 최대 15학점까지 들을 수 있고 고대랑 credit단위가 같기 때문에 학점이수에 용이합니다. 수강신청의 경우 미리 하고 가게 되는데, 가서 수업을 변경할 수 있으므로 크게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북미권이라 대부분의 수업에서 팀플이 있으며, 팀플이 귀찮을 수 있으나, 출첵을 거의 하지 않으며, 퀴즈도 온라인으로 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수업만 잘 선택하면 쉽게 학교생활을 하실 수 있습니다.

 

 

 

ADM-3104

Strategic Management - Alain Normand

 

★★★★

경영전략 전공필수 과목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과목이며, 교수님이 정말 인자하다. 수업을 열심히 가르치려고 하지만 전문전인 교수가 아니라 전달력이 조금 떨어지기는 하지만 내용도 알차고 팀플하면서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습니다. 케이스 스터디 2번에 팀프로젝트 1번 해서 총 세 번의 팀플이 있어서 힘들 수 있지만, 팀을 잘 만나면 무난하게 갈 수 있습니다. 어차피 다른 과목들도 팀플이 있고, 학교에서 경영전략 팀플 빡센 것을 생각하면 여기서 듣고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GIE-3104

International Human Resource Management -Margaret Schomaker

 

★★★★

들었던 수업 중 유일하게 출석체크를 한 수업. 교수님이 강의에 대한 열정이 높기 때문에 준비를 열심히 해오시며, 수업도 즐겁게 진행하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교수님이 목이 가끔 쉬셔서 수업을 듣기 힘들 때 가 있었습니다. 마지막에 각 팀별로 나라를 하나 정해서 분석을 하고 비디오를 촬영해서 발표하는 것과 레포트를 제출해야 되므로 조금 귀찮을 수 있으나 다른 나라 문화를 이해하고 대부분 교환학생들이 듣는 수업이라 다른 나라 친구들의 생각을 알 수 있어 좋은 경험을 하였다.

 

 

MNG-4147

Bringing Innovations to Market - James Eaves

 

수업준비를 제대로 해오지 않고, 학생들과 커뮤니케이션을 많이 하려고 시도는 하나, 잘 이루어 지지 않음. 퀴즈도 예정된 날짜에서 계속 미루며, 가르치는 것은 없으나 시험범위는 책 전 범위를 내어서 학생들의 원성이 잦았음. 팀플을 뉴욕대와 함께한다는 점에서 신선했으나, 제대로 정착되지도 않고, 뉴욕대애들이 제대로 참여도 하지않는 등 제목에 혹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음.

 

 

MRK-3102

International Marketing – Nancy Hacksell

 

★★★

전반적으로 무난한 수업이나, 교수님이 일본에 대학 관심이 많으나 아시아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는 듯한 느낌이 많이 드는 수업이었다. 팀플이 하나 있으며, 퀘백 기업 중 국제적인 기업을 찾아서 발표하는 것이었다.

 

ANL-3020 – Steven D. Nelson

Advanced English II

 

★☆

불어를 배우기보다 영어 공부를 더 하려고 신청한 과목. 교수에 따라 수업 내용이 다르나, 이 교수의 경우 학생 대다수가 모국어가 불어다 보니, 우리나라 영어학원과 같이 불어와 영어의 차이에 대해 설명하는 경우가 자주 있어 수업을 듣기 싫은 과목이었다. 그러나 그런 것을 제하고 잘 들으면 도움이 되기는 하나, 그 시간에 친구들과 대화를 더하거나 혼자 영어 공부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는 생각이 학기 내내 드는 수업이었다.

 

4. 여행

 

평소 생활비에서 군것질이나 외식을 거의 하지 않고 만들어 먹으면서 최대한 아끼고, 모든 비용을 여행하는 곳에 사용했는데, 정말 기억에 많이 남았기 때문에 최대한 여행을 많이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의 경우 학기 중에는 뉴욕(학생회 버스), 보스턴(렌트), 몬트리올(카풀-Kangaride이용)을 다녀왔고 리딩위크 기간에는 멕시코(멕시코시티, 칸쿤)와 오로라를 보러 Yellowknife라는 곳과 토론토를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학기를 마친 후 퀘백-토론토-켈거리(록키산맥)-벤쿠버-샌프란시스코-해안도로-LA-라스베가스-사막(모뉴먼트벨리, 엔텔롭 등)-샌디애고 등을 다녀왔습니다. 미국과 캐나다의 경우 차를 렌트해서 다니는게 가고싶은 곳도 갈 수 있고 편하므로, 운전 경험이 있으신 분이라면 국제면허증을 만들어서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5. 마치며

 

라발대학교 교환학생을 마치며 그간 사귀었던 친구들과 헤어지는 것이 아쉬웠으나, 퀘백이라는 지역 자체가 은퇴자들의 도시라고 불리는 만큼, 조용하고 한적한 동네라 학교 밖 생활은 재밌는 곳이 많이 없어서 그 덕분에 학생들과 많이 친해지는 기회인 동시에 조금 지루한 감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겨울학기라 그렇지만 2학기에 가시는 분들은 겨울이 오기전 많은 곳을 구경하면서 캐나다의 좋은 경치들을 즐기신다면 더욱 유익한 교환학생 생활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지하터널에 있는 욱일승천기를 지우고 거기 위에 강남스타일 그림을 그린 것입니다. 외국인들은 대부분 욱일승천기가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도 모르고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왜 지우는지에 대해 묻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해외로 나가시기 전에 한국에 대한 정보나 북한과의 관계 등을 많이 알고 가신다면 외국인 친구들의 질문에 잘 답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kch19892000@gmail.com으로 연락주시면 친절히 답변해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