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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수기

[France]ESC Rennes Business School 이승미 2012-1

2012.08.03 Views 2730 경영대학

경험보고서_ ESC Rennes 2012-1

 

저는 2012년 봄학기를 프랑스 Rennes(헨느)의 ESC Rennes Business School에서 배우고 온 이승미입니다. 제가 교환학생을 준비하면서 필요한 Tip들 위주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1. 학생비자 발급과 공증

우선, 프랑스에서 3개월 이상 지내기 위해서는 학생 비자가 필요합니다. 이는 프랑스 대사관에서 신청하실 수 있구요, 필요한 서류들은 대사관 홈페이지에 가면 자세히 적혀 있습니다. 서류를 제출하고, 인터뷰를 하면 비자가 발급되는데 프랑스의 경우 몇 주정도 걸리기 때문에 시간을 넉넉히 두고 준비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프랑스 대사관 교육진흥원(Campus France)에서 학생비자 발급절차를 대부분 담당하는데요, Campus France에서 회원가입과 서식입력을 마치신 후, 행정비용 내시고 필요한 서류들을 대사관에 가서 제출하시면 됩니다. 이 때 필요한 서류 중에 하나라도 빠뜨리면 다시 준비해서 방문해야하므로 시간이 지체되므로 한 번에 제대로 챙기는게 좋습니다. 이 때 필요한 서류들 중 입학허가서의 경우에는 이메일로 온 입학허가서를 컬러로 프린트하셔서 내면 됩니다. 굳이 원본이 도착하길 기다리는 것보다 이렇게 하면 좀 더 빨리 비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서류가 확인이 되면 인터뷰 날짜와 시간을 Campus France에서 잡을 수 있는데, 제가 준비할 때는 비자 인터뷰 준비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아서 몇 주 뒤에야 잡을 수 있었습니다. 면접 때는 영어로 자기소개 또는 프랑스에 가고 싶은 이유 등을 물어보는 등 간단했습니다. 비자 발급 후에 혹은 어느 정도 비자 발급절차가 끝난 후에 비행기 표를 사는 편이 좋습니다. 인터뷰를 마친 후 학생비자가 여권과 함께 도착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3주 이상 걸리므로 비행기를 어쩔 수 없이 놓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공증의 경우에는, 저는 아무런 서류도 공증을 받지 않고 갔고 프랑스 생활에서도 큰 필요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프랑스에서 CAF 서류를 신청할 때 경우에 따라 가족관계증명서의 불어 공증된 서류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미리 하시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프랑스에서 공증을 하려면 파리의 주불 대사관에 서류를 보내는 방법도 있습니다.

학생 비자를 발급하는 데서 끝이 아니라, OFii라고 하는 절차를 프랑스에서 거쳐야 합니다. 원래는 OFii서류를 직접 우편으로 부쳐야 하지만, ESC의 경우에는 일괄적으로 처리해주기 때문에 매우 편합니다. OFii 서류가 잘 도착하면 편지가 오는데, 그 편지가 현재 프랑스에 거주하고 있다는 일종의 증명서이기 때문에 복사하셔서 여행하시면서 혹시 필요할 경우를 대비해 갖고 다니시는 편이 좋습니다. 도착 확인 편지 이후에 건강검진을 받을 시간과 날짜, 장소가 적힌 편지가 도착하면 이 때 필요한 서류와 인지를 사서 가면 여권에 체류증을 발급해줍니다. 미리 필요한 서류와 인지를 사두면 수월합니다.

 

2. 기숙사(Flat)

프랑스에서 지낼 곳을 구하는 방법은 세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학교에서 중개를 해주는 것, 두 번째는 학교에서 괜찮은 곳의 리스트와 연락처를 제공하는 것, 그리고 세 번째는 스스로 알아서 구하는 방법입니다. 저는 첫 번째 방법 중에서도 Flat sharing을 선택해서 외국인 친구들과 함께 집을 사용했습니다. 부엌과 화장실만 공유했고, 전기세 수도세는 어느 정도 이하이면 무료지만 일정량 이상 사용하면 학기 말에 집을 정리하면서 내는 형태였습니다. 저는 모두 여자 룸메이트여서 비교적 편하게 썼지만, 모든 shared flat이 같은 성별로 맞춰주진 않는 것 같습니다. 이 외에도 혼자 방과 화장실 모두 쓰는 방도 있었고, 다양하기 때문에 본인에 맞는 걸 선택하면 됩니다. 주의해야 할 점은 위치라고 생각합니다. 몇몇 기숙사의 경우 도시의 외곽에 있어 통학하는데 꽤 걸리기도 하므로 이 점 유의하셔서 신청하면 됩니다. 학교의 도움을 받으면 편한 대신, 선착순이므로 최대한 빨리 신청서를 보내야 합니다. 살 곳이 정해지면 연락이 오고, 없는 경우에는 문의 메일을 담당자에게 보내는 편이 좋습니다.

프랑스의 경우 CAF라고 하는 주택보조금제도가 있어서 필요한 서류를 제출하면 한달에 일정액을 공제받을수 있습니다. 필요한 서류는 위에서 말했다시피 경우에 따라 다양하기 때문에 부족한 서류가 있는 경우 CAF에서 편지가 오기 때문에 우선 빨리 신청하시고 서류를 제출하셔야 합니다. 인터넷에서 서식을 완료한 후 서류를 제출하며, 공통적으로 필요한 서류는 계좌의 정보와 집주인의 서명 등이 있습니다.

 

3. 계좌와 보험

CAF를 포함해서 프랑스에서 생활하는 동안 은행계좌를 사용할 일이 종종 생기는데 이 계좌는 학교에서 일괄적으로 BNP Paribas라는 곳에서 만들기 때문에 오리엔테이션 기간에 가면 만들 수 있습니다. BNP는 유럽전역에 있는데다가 체크카드와 인터넷 뱅킹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유용하게 쓸 수 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학생들에게 보험 가입을 의무시 하는데 학교에서 LMDE와 SMEBA라는 두 개의 보험회사를 소개해줍니다. 이 역시 오티 기간에 가면 가입할 수 있고, 가격은 똑같고 궁금한 부분에 대해서는 설명을 친절하게 해줍니다.

 

4. 휴대폰

프랑스에서 지내는 동안 연락을 위해서 보통 선불폰을 구매합니다. 학교에서 오티 기간에 소개해주는 곳에서 사도 되고, 직접 휴대폰 회사에서 사도 됩니다. 통신회사는 Orange, SFR, Bouygues, Virgin Mobile 등이 있고 이 중에서 선택하면 됩니다. 충전은 까르푸 같은 동네 마트나 통신회사 등에서 사서 번호를 입력하면 됩니다.

 

5. Rennes 생활

파리까지 TGV로 2시간 거리이고 프랑스 내에서 TGV탈 계획이 많다면 SNCF 사무실에 여권과 사진을 들고가서 몇유로인지 정확히 기억이 나진 않지만, 어느 정도 비용을 내면 12-25 (Douze vingt-cinq)라고 하는 카드 비슷한 걸 발급해 줍니다. 12-25 카드로 tgv 할인을 받을 수 있는 폭이 꽤 크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발급하는 걸 추천합니다. TGV예약은 역에 가서 해도 되지만 인터넷으로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학교는 10주 과정이지만 봄학기에는 5주차인가 6주차 즈음에 방학이 한 번 있기 때문에 여행을 가는 것도 좋습니다. 여행의 경우에는 미리미리 교통편을 예약하면 할인 폭이 큰 점을 십분 활용하시면 좋습니다.

Rennes에서 25세 이하의 학생이면 한 달에 교통편(Metro+Bus)을 29,- 유로에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Korrigo 카드를 만들 수 있습니다. 충전은 어느 역에서나 가능하지만 발급은 Republique에 가야 하고, 영어가 잘 통하지 않으니 프랑스어를 할 수 있는 사람의 도움을 받는 편이 좋습니다.

프랑스에서는 학생비자가 있으면 루브르와 오르세를 포함한 거의 모든 박물관과 갤러리들이 무료이기 때문에 파리를 여행할 땐 꼭 학생비자와 여권 잊지마세요!!

 

교환학생 프로그램은 학교에서 배우는 점도 많지만, 그곳에서 살면서 그리고 여행을 다니면서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던 기억들이 이를 가치 있게 만들어 준다고 생각합니다. 별스레 큰 정보들은 아니지만, 이 Tip들 참고하시고 재밌게 교환학생 기간 보내세요!!

※ 사진은 첨부파일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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