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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수기

[Singapore] NUS 허찬회 2012-1

2012.05.17 Views 1813 경영대학

경험 보고서
이 름: 허 찬 회
전 공: 경 영
교환대학: National University of Singapore
파견기간: 2012년 1학기


숙소
NUS에서 교대 교환 학생들이 주로 머무는 기숙사는 PGPR(Prince Gorge Park Residence) 과 University town에 있는 Graduate Residence가 있습니다. PGP는 A, B, C 타입이 있는데 기존에 올라왔던 체험 수기와는 다르게 에어컨과 화장실이 있다는 것만 다른 타입과 다른 것이 아니라, 바닥과 침대 매트리스까지 다릅니다. 앞서 말씀 드린 것처럼 A타입에는 에어컨과 개인 화장실이 구비되어 있고, B 타입에는 에어컨은 없고 세면대가 하나 방안에 있습니다. C타입은 책상과 옷장 침대만 있습니다. B 타입과 C 타입은 모두 화장실과 욕실을 공용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PGP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경영대와 가깝다는 것입니다. 또한 Kent Ridge역(지하철역) 과 가까워서 이동에 편리 합니다. 또한 장을 보러 가기에도 클레멘티까지 가는 버스 정류장이 가까이에 있기 때문에 이동 시 유리한 점이 특징입니다. 단점은 전체적으로 건물과 시설이 낙후 되어있다는 것입니다. 날씨 때문에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을지도 모르는데 가장 더운 낮 시간에만 기숙사 안에 있지 않는 다면 크게 문제 될 것은 없습니다. A 타입을 배정 받고 싶으신 분들은 기숙사 지원할 때 질병을 적는 사항에 꼭 질병이 아니더라도 더위에 약하다고 강조하시면 A타입 방을 배정 받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다만 랜덤으로 배정해 주기 때문에 확실히 배정 받는다고는 보장 할 수 없습니다.  같이 다녀온 학우 분들이 묶었던 Graduate Residence는 역시 에어컨 있는 방과 없는 방으로 나누어 지는데, 크게 에어컨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였다고 학우 분들에게 들었습니다. 새로 지은 건물이라 전반적인 시설들이 깔끔하고 24시간 운영되는 스타벅스도 있고 부대 시설로 열람실이 잘 갖추어져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기숙사 입니다. 단점을 꼽으라면 지하철 역까지 가는데 버스를 두 번 갈아 타야 한다는 점입니다. 교내 버스를 갈아 타야 하는데 생각보다 배차간격이 잦은 편이라 크게 불편하지는 않습니다. 행정구역 상으로 교내 캠퍼스 밖에 있다고 표시되어 있지만, 정말 가까운 편이고, 주변 헬스장과 수영장과도 가깝습니다.

비자
비자 발급은 따로 대사관 방문 같은 것은 필요 없지만 메일로 비자 신청과 관련된 메일이 옵니다. 이때 발급 비용과 기타 비용들을 결제 해야 하는데 인터넷으로 결제 하지 않더라도 싱가폴에 입국해서 직접 비용을 지불 할 수 도 있습니다. 그리고 비자와 관련된 영수증은 화면 캡쳐를 한다든가 해서 저장해 놓아야 본교에서 요구 할 때 보낼 수 있습니다. 일단 비자를 신청하고 NUS에 가면 immigration 당국에서 나와서 비자 관련 업무를 합니다. 이때 요령을 하나 말씀 드리면 사진을 준비해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현장에서 직접 찍을 수도 있긴 하나 질적인 측면으로 봤을 때 만족하실 만한 사진을 찍기에는 어렵습니다. 제가 비자관련 업무를 했을 때는 immigration 당국에서 다음날 다시 오라고 했는데 이 부분은 당국에서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지 못해서 발생한 부분 같았습니다. 또한 업무가 끝나면 일주일 정도 뒤에 정해진 장소로 비자를 수령하러 오라고 합니다. 그때 가셔서 우리나라 주민등록증 같은 카드를 받으셔야 비자 업무가 비로소 끝이 납니다. 비자 업무는 중요한 사항이니 만큼 신청 날짜와 수령 날짜를 꾸준히 업데이트하셔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파견 전 준비사항
현지에서 사용할 돈을 조달할 방법으로 저는 한국에서 시티은행 계좌를 만들어 갔습니다. 같이 온 학우 분들 중에는 현금으로 모두 가져 오신 분들도 계시는데 기숙사 비용은 현금으로 결제 할 수 없기 때문에 다른 방법의 조달 방법을 준비해 오시는 것이 좋습니다. 신용카드도 좋지만 수수료를 고려하신다면 개인적으로 현금 직불카드가 가장 괜찮은 선택인 것 같습니다. 또한 휴대폰 사용과 관련해서 아이폰 사용자들은 한국에서 반드시 해외사용 가능하도록 Unlock 해오셔야 합니다. 114에 전화해서 간단히 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꼭 Unlock 하고 오시기 바랍니다. 로밍이 아니라 현지 유심칩을 사용 하기 위해서는 아이폰은 유심 언락 절차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갤럭시 같은 국내 휴대폰들은 따로 절차가 필요 없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만일들 대비해서 이용하고 계시는 통신사에 연락하셔서 확인 하고 오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의류나 챙겨올 것들은 거의 현지에서 조달이 가능하기 때문에 따로 챙겨 오셔야 할 것은 개인 취향에 따른 물품 말고는 없다고 생각 합니다.

교환대학의 크기
NUS는 본교와 크게 크기가 차이 난다고 생각이 들지는 않지만 더운 날씨와 지형이 오르막길과 내리막 길이 많기 때문에 체감상 느껴지는 크기는 고대 보다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교내 셔틀 버스가 굉장히 잘 되어 있기 때문에 이동하는 데에는 문제 없습니다. 또한 팁을 하나 드리자면 건물 안에 천정이 노란색으로 색칠되어 있는 곳이 있는데, 노란색 천정을 따라 다니면 비 오는 날에도 비를 맞지 않고 경영대부터 컴퓨팅, 중앙도서관, 등등 지역을 이동 할 수 있습니다. 비가 자주 오는 지역이기 때문에 이를 고려해서 설계된 것 같습니다.

지리적 위치
NUS는 싱가폴 남쪽에 위치 하고 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어느 정도 동쪽에 치우쳐 있습니다. 교내에서 남쪽 항구에 있는 시설이 보일 정도로 항구와 가깝습니다. 싱가폴의 중심지와 명소들과는 어느정도 거리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싱가폴 지하철이 한국 지하철보다 배차 간격이 넓고 역과 역 사이가 넓기 때문에 지도상으로 가까워 보이는 곳도 막상 지하철로 이동해 보면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중요한 약속이 있다면 한국에서보다 서두르는 것이 좋습니다.

기후
이미 알고 계시다시피 덥습니다. 또한 제가 파견 중이었을 동안에는 상당한 기간 동안 적어도 하루에 한번은 비가 내렸습니다. 하지만 하루 종일 비가 내리는 것이 아니라 짧게는 10분 길게는 한 두 시간 비가 내리고 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또한 작은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지역성 강우가 내리는 것은 흔히 볼 수 있었습니다. 앞서 말씀 드렸던 것처럼 항구, 바다에 가까이 있기 때문에 더욱 비가 잦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식사
 제 경우에는 음식을 가리지 않는 편이기 때문에 현지 음식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으나, 같이 파견 갔던 학우 중에는 현지 음식이 맞지 않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PGP나 Graduate Residence 모두 한 식당이 있기 때문에 이는 문제 되지 않는 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경영대 근처 구내 식당에도 한식을 팔기 때문에 음식에 대해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싱가폴 곳곳에 한식당이 많이 있기 때문에 어디를 가셔도 한식을 찾을 수 있습니다. 싱가폴 식당은 크게 푸드코트, 호커센터, 커피숍으로 나누어 지는데 푸드코트와 호커센터의 차이점은 에어컨의 유무 입니다. 호커센터는 에어컨이 없는 대신 다른 음식점들 보다 저렴한 가격에 식사를 하 실 수 있습니다. 또한 커피숍은 한국에서 생각하는 그런 커피숍이 아니라 주로 야식을 먹으러 가는 곳을 의미합니다. 야외에 테이블이 있고 음식을 주문해 먹는 형식입니다. 대표적인 현지 음식들은 중국계 음식이나 인도 음식이 대부분입니다. 또한 싱가폴에 오면 꼭 한 번은 먹는다는 칠리크랩도 드셔 볼 것을 추천합니다. 참고로 교내 식당은 현지에서 캔틴이라고 부릅니다. 현지 학생들이 약속을 잡을 때, 캔틴 이라는 용어를 사용 하는 것을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기타 학교 부대시설
 경영대에 가면 본교 수당 도서관처럼 경영대 도서관을 이용 할 수 있습니다. 크기도 3층 규모이고 열람실과 컴퓨터 실 등이 구비되어 있어서 경영대에서 주로 활동 하실 때 편리하게 사용 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Multipurpose hall 근처에 가면 수영장과 헬스장, 스쿼시 장, 농구 코트, 트랙 등등 각종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장소가 있습니다. 대부분은 무료이고 예약이 필요 없지만 테니스 장이나 스쿼시 장은 따로 예약이 필요 합니다. 또한 동아리에 가입 하시면 암벽 등반 시설도 이용 하 실수 있습니다. 

수강한 수업 내용
제가 파견기간 동안 수강한 과목은 모두 4과목 입니다. 전공 필수 한 과목과 전공 선택 과목 3과목을 신청 했습니다. 전공 외에 과목들도 신청 할 수 있는데 수강 신청 시에 가장 특이 했던 점은 경영학과 과목만 신청하는 인터넷 페이지가 달랐고, 날짜도 달랐기 때문에 경영대에서 실시하는 오리엔테이션에 꼭 참가 하셔서 날짜와 따로 나누어 주는 수강신청 포털 ID와 비밀번호를 수령하시기 바랍니다.  

BUSINESS POLICY & STRATEGY
이 과목은 본교에서 경영전략으로 열리는 과목입니다. Lu Xiaohui 교수님이 강의 하신 수업으로 수업 시간에 많은 참여를 요구하시는 편입니다. 또한 매주 교과서를 읽고 수업 전에 퀴즈를 보는 것이 특징입니다. 총 9번의 퀴즈를 보는데 퀴즈는 오픈 북으로 이루어 지며 인터넷으로 보게 됩니다. 또한 중간고사 한번과 개인 케이스 분석과제, 조별로 이루어지는 기말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기말 고사는 없고 매 수업 시간마다 조를 짜주시는데 조별로 토론하고 발표하는 시간을 매주 가집니다. 3학년 과목인 많은 요구 하는 게 많고 준비해야 하는 것도 많지만 교수님이 영어 발음도 정확하시고 열정적이십니다.

ASIAN MARKETS AND MARKETING MANAGEMENT
2학년 과목으로 Yeo Boon Lian Regina 교수님이 강의 하신 수업을 들었습니다. 제목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아시아에 있는 기업들과 사례를 중심으로 마케팅에 대해서 다루는 수업입니다. 중간고사는 따로 없고, 개인 과제 한번과 조별과제 두 번 그리고 기말고사로 이루어 진 수업입니다. 2학년 과목인 만큼 비교적 듣기 수월한 편입니다.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것은 교수님이 무척 열정적이라는 것입니다. 가끔 흥분하시면 싱글리시를 사용하시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를 제외하고는 영어 발음도 정확하신 편입니다. 마지막 수업에는 음식을 주문해주시고 같이 나누어 먹는 등, 학생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좋아하시고 잘 챙겨주시는 편입니다.

ASIA PACIFIC BUSINESS ENVIRONMENT
2학년 과목으로 Peter Jacob Zeitz 교수님께서 강의하신 수업 입니다. 아시아 지역의 특징과 경영, 경제 환경 등을 다루는 수업입니다. 대형 강의형태로 진행 되고 따로 주 1회 튜토리얼을 진행 하십니다. 출석은 수업에서는 따로 부르지 않지만 튜토리얼에서 출석체크 하기 때문에 이 점을 기기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개인 과제가 하나 있고 기말고사 하나가 있습니다. 비교적 준비해야 할할 것 없어 보이지만 매주 튜토리얼에서 토론에 참여 하기 위해서는 매주 포탈에 올려주시는 학술지를 읽어야 하는데 이 양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또한 미리미리 읽어 두시지 않는다면 기말 고사에서 전 범위를 다루기 때문에 시간에 쫓길 수 있습니다. 수업 자체는 렉쳐 형태로 지루한 편이지만 대부분의 참여가 튜토리얼에서 이루어 지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TECHNOLOGICAL INNOVATION
2학년 과목으로 개설된 강의로, Kim Young-Choon 교수님이 강의하신 수업을 들었습니다. 교수님이 한국인 이십니다. 신기하게도 이 수업은 토요일 아침에 개설된 강의로 주말에 다른 계획이 있으시다면 듣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학기 초에 경영대에서 열리는 행사들이 토요일 날 주최되는 경우가 빈번하기 때문에 이 수업을 신청하실 경우 각종 행사 참여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수업에서는 새로운 기술에 대해서만 배울 것 같지만 경영전략에서 배우는 내용도 어느 정도 배우고, 혁신과 관련된 기업 사례들도 많이 다룹니다.  기말고사와 기말 발표 한번씩으로 비교적 간소한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이 교수님도 기말 발표날 음식을 주문 하셔서 학생들에게 제공해 주셨습니다. 시험은 교과서에 있는 내용만으로는 50% 정도 밖에 커버할 수 없고 100% 채우기 위해서는 수업시간에 다룬 케이스 들과 개인적인 조사와 공부가 필요하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기타 하고 싶은 말, 소감
 군대에서의 특이한 경험을 살려서 한국 음식 파티를 열었습니다. 현지 학생들과 교환학생들을 초대해서 한국 음식과 본교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다른 나라에서 온 교환 학생들도 자국 나라 음식 파티를 열어 주어서 외국인 친구들과 친해 질 수 있었고 무엇 보다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여러 모로 지원 해주신 고려대학교 담당자 분들과 NUS 담당자 분들께 특별히 감사 드립니다.

* 첨부파일에 사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