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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수기

[Austria] Vienna University 김미나 2011-2

2012.05.11 Views 1931 경영대학

<기숙사 신청, 비자 그리고 출국 전 전반적 준비>
학교에서 메일이 도착하면 기숙사의 경우에는 빨리 신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전에는 파노라마와 에라스무스의 경우가 한국 학생들이 많이 지내는 곳이었지만, 2011-2학기에는 교환학생들이 그곳으로 대부분 배정되지 못했습니다. 또한 제가 지냈던 파노라마는 60년이상된 건물이고 시설도 안 좋습니다. 파노라마에 비해 에라스무스는 시내에 위치해있고, 시설도 괜찮은 편입니다. 기숙사 신청은 Oead를 통해서 신청하게 되고, 만약에 의문사항이나 확인 해야 할 부분은 꼭 체크하셔야 합니다. 저를 포함하여 많은 교환학생들이 이 기관과 마찰을 겪었습니다. 비자는 학교에서 컨펌문서와 기숙사 컨펌문서가 오면 바로 신청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2주가량이 소요되고 사실상 인터넷에 잘 정리되어있기 때문에 신청방법은 어렵지는 않습니다. 다만 헛걸음을 하지 않도록 정확하지 않은 부분은 꼭 대사관에 전화하셔서 확인하시고 미리미리 신청하시는 게 편합니다.


<비엔나 생활>
WU에도 교환학생을 도와주는 버디프로그램이 있지만 저는 전혀 도움을 받지 못했습니다. 학교측에 문의를 해봐도 인원이 없다는 말을 하기 때문에 미리 버디의 도움이 받고 싶으신 분들은 꼭 연락을 해두시고 연락이 안 된다면 다른 방법을 통해서라도 미리 현지 분들을 알아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WU는 다른 학교와 달리 학생들이 일을 하면서 다니기 때문에 현지 학생을 만나는 것도 힘들고, 모두 각기 다른 기숙사에 살기 때문에 어쩌면 기대하셨던 교환학생 생활과는 거리가 멀 수 있습니다. 학교측의 지원이나 도움도 받을 수 없다는 점도 염두에 두세요.

수업은 메일을 통해 통보 받고 우리가 수강신청을 하는 것과 비슷하게 진행됩니다. 하지만 다른 점은 수업의 시작과 끝나는 날이 다르기 때문에 그 전까지는 register하거나 de-register가 가능합니다. 보통 교환학생들은 4-5개의 수업을 신청합니다. 본격적인 학기가 시작하기 전에는 OK program과 German Intensive course가 있습니다. OK프로그램은 빈을 관광하거나 문화활동을 하고 다른 도시로 약 2번의 여행도 떠나게 됩니다. 실질적으로 WU는 자체의 기숙사가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어쩌면 OK프로그램이 아니면 교환학생 친구를 사귀는 것이 힘들 수 있습니다. 저는 German course는 신청하지 않았지만, 학점으로도 인정될 수 있으니 평소에 독일어를 배우고 싶었던 분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KUBA와 마찬가지로 Buddy network가 OK프로그램 외에도 추가 금액을 내서 같이 여행을 가거나 다른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도 있습니다. 또한 저와 같이 가을, 겨울학기에 가시는 분은 OK프로그램을 추천해드립니다. 왜냐하면 10월이되면 비엔나의 날씨가 급격하게 안 좋아지므로 제대로 관광을 할 좋은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비엔나에서는 교통권 하나로 트램, 버스, 전철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일회권, 일주일권, 한달권등도 있지만 학기가 시작하는 10월부터는 semester권이 나옵니다. 오래 계실 분은 이익이지만, 빨리 돌아오시거나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에게는 그때그때 일주일권 혹은 한달권등을 끊으시는 게 훨씬 이익입니다.
옷이나 우리나라에서 싸게 구입할 수 있는 물건들은 오히려 비싸고 질도 좋지 않지만, 고기나 과일은 대체적으로 저렴하고 맛있습니다. 특히 학생들은 Billa라는 슈퍼마켓 체인을 많이 이용하는데 가셔서 적립카드를 만드시면 그때 그때 할인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사실상 가격은 비싸더라도 그곳에서 모두 구입하실 수 있으니 옷이나 개인용품을 더 챙겨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수업>
저 같은 경우에는 6개의 과목을 처음에 신청했지만 수업이 시작하기전에 de-register를 통하여 4개로 줄였습니다. 주로 Branding 과목을 많이 수강하였는데, 2주면 수업이 거의 끝나게 됩니다. 수업은 자유로운 토론식이고 마케팅과목들은 필기는 없지만 레포트와 프리젠테이션으로 대체됩니다.
저는 주로 Block course 즉, 하루나 삼일만에 끝나는 코스를 등록해서 여행을 자주 다닐 수 있었습니다. 3일만 투자하면 1과목을 듣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수업은 전반적으로 책보다는 ppt위주로 딱히 많이 배운다는 느낌보다는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과 의견을 나눌 수 있었다는 점에 의의가 있었습니다. 또한 수업들의 시간이 제각각이여서 오버랩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를 확인하시면, 미리 교수님께 연락을 드려서 꼭 출석을 요하는 수업인지 여쭤보시면 답을 얻으실 수 있습니다. 보통은 다른 수업을 들으러 가도 상관없지만 몇 몇 수업은 허용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는 모두 전공과목으로 마케팅쪽의 수업을 들었지만, 수업 분위기는 매우 가벼운 스타일입니다. 우리학교의 과정과 비교했을 때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널널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앞서 말씀 드린 것과 같이 보통 프리젠테이션과 레포트 제출이 다이고, 가끔은 학기가 끝나고 제출하기도 합니다. 제가 들었던 Global Branding의 경우에는 마지막에 브랜드저널을 완성하여 수업이 끝난 몇 주 뒤에 제출하는 것이었습니다. 보통은 메일로 받지만 직접 제출해야 하는 경우도 있으니 출국이 이르신 분들은 이 또한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여행>
비엔나는 여행하기 매우 좋은 지리에 있습니다. 버스로 갈 수 있는 국가도 있고 저가 비행기로 갈 수 있는 곳도 있습니다. 특히 프라하나 부다페스트는 우리나라 약 1-2만원의 교통비로 주말여행이 가능합니다. 가까운 동유럽은 버스를 통해 여행하는 것이 좋고, 독일이나 이태리의 경우에는 기차를 이용하거나 저가항공을 이용하면 좋습니다. 특히 독일과 비엔나의 경우에는 멀지 않은 거리에 있고, 기차가 매우 잘되어있어서 여행하기 매우 편리합니다. 다른 서유럽국가를 갈 경우에는 독일을 경유해서 가거나 미리 저가항공을 예약하시면 정말 싼 가격에 국경을 넘은 여행이 가능합니다. 비엔나에서 저가항공을 통해 가기 쉬운 나라는 이탈리아, 영국등이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슬로바키아 공항을 이용하시면 라이언에어를 이용하실 수 있어서 다른 나라로의 여행이 더욱 용이해집니다. 특히 유럽은 전반적으로 학생들에 대한 대우가 좋아서 학생증 혹은 국제학생증을 소지할 경우에 할인이 되는 경우가 많아서 저렴하게 여행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은 것이 장점입니다.

 
* 첨부파일에 사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