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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수기

[USA] Arizona State University Khashkhuu Baatarkhuu 2011-2

2012.03.05 Views 1912 경영대학

Arizona State University 교환학생 경험 보고서
2011년 2학기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Khashkhuu Baatarkhuu
2012.02.27


개요
   저는 2011년 가을학기 8월에서 12월 사이에 미국의 Arizona State University (ASU)에 교환학생으로 파견되었습니다. 본 경험 보고서는 출국 전 준비사항, 아리조나 생활 일반, ASU 학적 사항, ASU인 활동, 여행이라는 부분으로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본 보고서는 제 교환학생 경험 전체를 다루었기 때문에 어느 학교 선택할까 고민하는 학우들에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전 ASU 교환학생들 보고서에 자세히 서술되지 않은 부분들을 더 자세히 설명했으므로 다른 경험 보고서들과 함께 교환 학생 준비 가이드가 될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출국 전 준비사항
   Arizona State University을 포함한 많은 미국 대학교들의 가을 학기는 8월에 시작하며 비자 발급이 시간 많이 걸리는 편이라서 국제실 가이드라인 대로 준비를 일찍 시작해야 합니다. ASU에서 5월에 Acceptance letter (일종의 입학허가서), DS2019 (미국 교환학생 갈 때 가장 중요한 서류)를 받자마자 비자를 신청했습니다. 국제실 충고 대로 비자가 발급된 후 6월 중순에 비행기 표를 구매했는데 표가 거의 다 팔린 상태이었습니다. 따라서 비자가 발급될 때까지 기다리되 비행기 좌석 상태를 확인하는 것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비자 신청 및 비행기표 예매 이외에 출국 전에 해야 되는 것들은 수강 신청과 숙소입니다. ASU 포탈 시스템 (blackboard이라 풀리는)에서는 과목 강의계획서를 과목 수강생들 이외는 볼 수 없습니다. 따라서 과목들 내용을 알기 위해 강의계획서를 ASU 경영대학 (W.P. Carey School of Business) 국제 프로그램 담당에서 요청하게 됩니다. 6월 중순에 국제 프로그램 담당에서 처음 메일이 오고 그 이후에 몇 번 메일을 주고 받았습니다. W.P. Carey School of Business은 선수과목 조건을 중요수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3•4학년 강의들을 신청하기 위해 일단 선수과목 조건을 만족시켜야 됩니다. 이렇게 하기에 고대 성적증명서 스캔본과 수강한 강의계획서들을 국제 프로그램 담당을 통해 해당 과에 보냅니다. 교양 과목들은 ASU study abroad 담당이 도와 줍니다.

   다음에는 숙소 문제가 떠오르게 되는데 기숙사나 교외 숙소를 선택하게 됩니다. 기숙사 장점은 임대료가 관리비를 포함시켰고 한 학기 단위로 살 수 있게 해 주기 때문에 단순합니다. 그리고 기숙사는 학교와 가까우며 light rail역과 버스 정류장이 가깝습니다. 그러나 기숙사는 늙은 시설에 비해 임대가 비싸다는 (큰 원룸은 한 학기에 $3,500) 단점이 있습니다. 저는 기숙사 1인 원룸 형태 (studio)에서 편하게 살다가 와서 기숙사는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미국 교외 숙소에 대해 알고 그것이 더 편하다면 vista del sol 아파트를 추천합니다.


아리조나 생활 일반
   아리조나 주는 미국의 서남부, 즉 Sonoran 사막에 위치함으로 퍽 덥고 건조한 지역입니다. 8월과 9월은 아주 더워서 외출할 때마다 물 2 병 정도를 먹고 다녔습니다. 10월부터 온도가 첨차 내려가 12월쯤에는 따뜻하고 좋았습니다. 그런데 비가 온 후에 상당히 쌀쌀해질 때도 있어 뜨거운 옷 몇 벌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밖에는 아무리 더워도 모든 건축물과 대중교통에 냉방 시설이 잘 되어 있음으로 건물 내에는 전혀 덥지 않습니다.

가을 학기 개강일 8월 중순이지만 교환학생들을 8월 첫주에 들오도록 요청합니다. 저는 8월 4일에 미국 입국했는데 일찍 들어가는 것이 여러 면으로 좋았습니다. 개강 수강신청 등 학적 일들이 벌어지기 전에 생활 적응 할 수 있는 것이 주요하다 생각합니다. 개강 전에 학적 오리엔테이션에다 기타 오리엔테이션도 많이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개강 전에 켐퍼스 넓이와 건물 위치를 미리 알아 놓아서 수강신청 할 때 편했습니다. 그리고 일찍 가서 영어도 조금 더 일직 자연스러워졌던 것 같습니다.

   아리조나 대중교통은 서울에 비해 덜 발전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장 보러 가거나 은근에 갈 때도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하게 될 것입니다. ASU 학생들이 150 달러로 일년 내내 대중교통 이용할 수 있는 카드를 발급 받을 수 있습니다. 한 학기 쓰고 카드를 돌려 주면 75 달러를 환불 받습니다. 어떤 노선 버스 간격이 30분이라 매우 불편한 것 같았지만 버스 시간표를 잘 이용하게 되면 그리 나쁘지 않다고 느낄 것입니다. 물건 싸게 살 수 있는 Walmart • Safeway • Target 등대 형할인점까지 버스로 20분에 갈 수 있어 편리했습니다.
 
  미국은 식당에서 식사하면 비용이 많이 들지만 요리하면 아주 작은 비용으로 마음껏 먹을 수있습니다. 이것은 바로 미국내에서 농산물이 아주 싸며 아리조나 농산물 세금 3퍼센트 밖에 안 되기 때문입니다. 식당에서 식사할때 10퍼센트의 세금이 붙습니다. 그리고 다른 생활 필수품도 다 있으며 상당히 싼 편입니다. 예를 들어 솥 4 개 20 달러, 우유 4litre (1 gallon)이 3 달러, 닭고기 1킬로 (2.2 pound) 당 2 달러, 사과 (Granny Smith) 1킬로 (4 개) 당 2 달러 정도 됩니다. 저는 날마다 배부르게 좋은 것들만 먹어도 한 달 음식 비용이 300 달러 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이 유리를 배우고 친구들을 초대해서 직접 만든 음식으로 대접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ASU 학적 사항
   앞에서 출국 전에 선수과목 인정 받고 수강신청을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ASU 재학생들이 수강 신청을 일찍 하기 때문에 마감된 수업들도 많았습니다. 게다가 ASU에서는 교환학생들에게 수강 신청 하는 데에 있어서 우선권을 주지 않기 때문에 유명한 강의를 못 들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ASU 학생들이 실제로 첫째 주 둘째 주에 수업을 바꾸거나 빠지는 경우가 많아서 기회는 많이 생깁니다. 그리고 다른 학생과 과목 바꾼다든지 신기한 방법들도 존재합니다.
  
  저는 Financial Cases and Modeling, Econometrics, Object Oriented Analysis and Modeling, Emerging Financial Markets, Latin/Salsa dance 1 등 5 과목을 수강했습니다. 우선, 본교서 개설되지 않은 수업들 위주로 들었기 때문에 배운 것이 많았습니다. 둘째, 이 수업들은 교재를 구매할 필요 없는 고학년 수업들이어서 돈을 많이 아꼈습니다. 미국에서 보통 새 교재는 200 달러, 빌려서 쓰거나 헌책은 100 달러 됩니다. 교재 필요 없는 강의를 찾으려면 국제 담당에서 강의계획서를 많이 확보하거나 신청해서 강의계획서를 다운받는 방법을 활용하는 것을 추천하겠습니다. 셋째, 제가 선택한 수업들이 대체로 시간 많이 필요한 수업들이지만 시험 기간이 서로 달라서 시험이 큰 부담이 되지 않았습니다. Salsa 수업은 많은 친구를 사귈 수 있는 정말 재미있는 수업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ASU 켐퍼스는 넓어서 수강신청 할 때 강의실은 어느 건물에 있는지 잘 보고 해야 합니다.


ASU인 활동
  ASU에서는 학생 클럽들과 행사들이 비교적 많았습니다. 고대에서도 그렇듯이 클럽 활동과 행사들은 많은 친구를 사귀면서 인맥을 넓힐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fraternity에서 활동 하고 싶었지만ASU fraternity들은 Harvard에서처럼 활발하게 활동하지 않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보통 fraternity에 가입하려면 Rush이라는 한 학기를 지내고 가입 여부가 결정됩니다. 이학기는 fraternity가 시킨 모든 일을 하고fraternity에 대한 자기의 열정과 충실성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어느 fraternity, 클럽, 학회도 첫 만남 몇 번에 누구나 참가할 수 있어서 여러 군데 다녀 봤습니다.
 
  저는 여러 클럽 가 본 결과 Financial Management Association이라는 재무 클럽에서 활동을 했습니다. FMA는 미국 여러 대학에서 지점이 있는 대규모 재무 클럽 네트워크입니다. FMA를 포함한 대부분의 ASU 클럽들은 같이 공부를 많이 하는 다수 사람들의 exclusive 클럽은 아니라 여러 사람 모이는 inclusive 클럽들입니다. FMA의 경우는 금융업계 여러 분야 사람들의 강연에 중점을 맞춥니다. 회원들은 운영진과 일반 회원으로 나뉘는데 운영진은 실무자 초대와 뒷풀이를 맡은 “실제” 회원들입니다. 초대 강연자가 얼마나 유명하냐에 따라 60명에서 200명까지 모이는데 시청자들은 다 일반 회원입니다. 그리고 한 학기 한번 트레이딩 시몰레이션 공모전이나 봉사활동 있는데 참가는 옵션입니다. FMA에서 기술적으로 배울 것이 없었지만 미국 학생들이 전공 클럽 활동 및 취업 준비를 어떻게 하는지 엿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ASU에서 외국인 학생들, 기독교인들 등 여러 클럽들이 존재하는데 수많은 소규모 행사들을 합니다. 외국인 학생들을 위한 모임들에 몇 번 가서 공짜 비자와 콜라를 질릴 때까지 먹었습니다. 그리고 기독교인들이 하는 International Student Association이라는 모임은 가구 give away 학기 초에 했는데 제가 운이 좋게 가서 전자렌지와 자전거까지 무료로 받았습니다. 그리고 누구나 다 참여할 수 있는 하루 여행도 많이 합니다. 하루 여행에 자가용을 준비한 사람들과 친해져서 나중에 초대 받고 집에서 같이 저녁 식사 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매년 한 번 ASU Home Coming Day이라는 행사에 큰 Parade를 하는데 태권도복을 입고 고대 대표로 나갔습니다.


여행
   여행은 교환학생 생활에 있어서 빠져서는 안 될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아리조나 주에 있는 Desert Botanical Garden (사막 식물 공원)과 Heard Museum (아메리카 원주민 박물관) 등 아리조나 내 있는 관광포인트는 하루에 하나 씩 갔다 왔습니다. ASU는 미국 서남부에 위치하기에 Los Angeles, California, Las Vegas, Grand Canyon 등 위치로 주말에 차를 타고 6시간 이내 갈 수 있는 거리입니다. 미국 친구들과 교환학생들끼리 자가용으로 여행하는 것이 비용이 아주 적게 듭니다. 만일 혼자 여행을 즐기고 일정이 친구들과 안 맞는다면 Los Angeles은 버스로 갈 수도 있습니다. 버스는 불편하고 시간이 많이 걸리 (8시간 이상)고 비싸 ($50 편도)지만 생각해 볼 수 있는 옵션입니다. 미국 동부인 New York, Washington, Boston 등은 비행기를 타야 되는데 예약을 최소 한 달 전에 하면 표를 $250에 살 수 있습니다. 동부는 학기 끝나고 12월 첫 주에 기간을 넉넉하게 잡고 가는 것을 추천하겠습니다.


맺음말
   ASU에서 지낸 한 학기 교환학생 생활은 미국 대규모 대학교 문화와 교육을 엿보고 미국이라는 나라를 알 수 있는 아름다운 기회였습니다. ASU에서의 여러 사람과 만남과 행사를 통해 본교, 한국, 및 몽골을 홍보할 수 있어서 만족스럽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본교의 교육 수준은 미국을 포함한 세계의 어느 대학에 비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느끼고 본교에 대한 자부심이 넘쳐졌습니다. 교환학생 준비하고 있는 학우 여러분도 풍부한 미국 경험과 본교에 대한 자부심이 넘치길 바랍니다.  

* 첨부파일에 사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