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
체험수기
1. 파견 전 준비사항
만하임대학교로 파견을 가시기 전에 굳이 비자를 발급받을 것은 없습니다. 3개월간은 그냥 체류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도착후에 할일을 하면서 비자를 연장하면 됩니다. 항공권같은 경우는 일찍 예약을 하는것을 추천드립니다. 루프트한자의 직항표는 생각보다 싸서 이용을 하면 좋은데 늦으면...뭐 모두가 아는것처럼 자리가 없습니다. 가서 사진을 쓸일이 꽤 있는데 독일에서 사진을 찍으려면 비싸니 여권사진같은 경우는 좀 넉넉히 가져가는게 아무래도 좋습니다.
출국 전에 가장 중요한 일중 하나가 기숙사를 신청하는 것인데, 개인적으로 보았을때 가장 좋은 곳은 Hafenstrasse 기숙사입니다. 거리가 학교에서 가깝고 대형마트와도 가까우며, 기숙사 자체의 규모가 커서 타국 학생들과 어울리기 좋습니다. Ulmenweg이나 Am Steingarten쪽은 아무래도 거리가 좀 더 머니 딱히 추천을 하고 싶진 않네요. 하지만 Ulmenweg은 Hafenstrasse보다 규모가 크고 기숙사 파티가 더 크고 자주 열리니 그런쪽으로 좀 더 무게를 두시는 분이라면 한번 생각해볼만도 합니다. B7구역에 기숙사가 하나 더 있는데 그쪽은 학교에서 가장 가까운 기숙사입니다. 그런데 제가 지금 기억하기론 기숙사 신청당시 그쪽 기숙사 자리는 2개만 예약가능이었습니다. 외국인들과만 한번 살아보고 싶으신분들은 이쪽 기숙사도 전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그리고 만하임 대학교에서 버디라는 시스템으로 파견오는 교환학생들을 그곳 현지학생들과 연결시켜주어 도움을 주는 것이 있습니다. 파견전 버디와 연락을 하시고 도착후에 도움을 받는것이 좋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버디와 연락이 잘 되지 않아 버디 얼굴도 보지 못한경우인데, 연락이 잘 되지 않는 경우에는 만하임 대학교 쪽으로 버디를 바꿔줄 것을 빨리 요청하시길 바랍니다.
2. 도착 후 할 일
만하임에서는 Language Course를 방학동안 열어줍니다(8월 1달). 이를 신청한 분이시라면 기숙사는 8월 1일부터 열리니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일찍 도착한다고 해서 일찍 기숙사를 열어주거나 하는것은 없습니다. 실제로 저도 7월29일에 도착해서 만하임 시내 호텔에서 잠시 머물렀습니다. 방학 어학코스를 수강하면 각자 독일어 수준에 맞추어 꽤 많은 수업을 합니다. 주5일에 아침9시부터 12시까지 독일어 수업을 하고 그 안에서 타국 교환학생과 같이 수업을 듣기 때문에 친구를 만들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8월1일 기숙사가 열리는 날에 많은 업무를 처리해야되는데 거주허가, Deutsch Bank 계좌 열기, AOK(건강보험) 가입이 그것입니다. 보통 L1의 학교 사무실에서 등록을 하고 AOK를 그곳에서 발급받습니다. 거주허가 같은 경우는 K7구역의 동사무소(Burgersdienste Office)를 가셔서 하는 것인데 만하임에 가기 전에 버디와 연락을 해서 함께 가시기 바랍니다. 본인이 독일어를 잘하시면 혼자 가셔도 되는데, 그곳 직원들은 영어를 못하기 떄문에 왠만하면 버디와 동행하는것이 훨씬 빠르고 편합니다.
독일은행 계좌개설은 그곳 직원들이 대부분 영어를 유창하게 하니 걱정을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딱히 이것을 일찍 해야할 필요는 없지만 다른사람들이 할때 눈치껏 따라서 하면 별 어려움 없이 모든걸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학교내 도서관에서 만하임학생증을 발급받는데 이것을 eCUM 카드라고 합니다. 학생증에 특정구역내 교통수단을 이용할수 있는 Semester ticket을 발급받을수도 있고 학생증에 돈을 충전하여 커피, 학생식당 그리고 기숙사 내 세탁기를 이용할 수 있으니 꼭 일치감치 발급받으시기 바랍니다. Semester ticket 같은 경우는 반년간 만하임내 모든 시내교통을 이용할 수 있을뿐더러 꽤 넓은 지정 지역의 지역노선(RE,RB,S-bahn)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므로 고민하지 말고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149유로로 좀 비싼감이 없잖아 있지만 그 값어치는 충분히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반년간 Semester ticker을 무료로 받을수 있는 것이 있긴한데 그것은 1년간 만하임에 교환학생으로 있을 경우에만 적용되는 경우이니 뭐.... 해당사항이 별로 없습니다.
3. 만하임
만하임 자체는 참 놀곳이나 볼것이 없습니다. 도시의 경치나 이런것은.......솔직히 기대를 안하시는게 좋습니다(다른 도시와 비교해서). 하지만 도시 자체의 위치를 보았을때는 교통이 무척 편리하여 여행가기 좋은 편입니다. 프랑크푸르트는 지역노선(RE)기차로 40분정도 걸리고 하이델베르그 같은경우는 S-Bahn(완행노선?)으로 20분정도 걸립니다. 도시 자체가 독일의 중심에서 살짝 남쪽이니 어디 가기에도 나쁘지않고 만하임 역도 꽤나 규모가 있기 때문에 기차로 여행하기엔 좋은 편입니다.
저같은 경우는 다른분들만큼 여행을 다니지 않아서 저가항공이나 이런쪽으로는 잘 모르겠지만 프랑크푸르트가 가까운만큼 비행기를 이용하는데도 큰 어려움은 없어보입니다.
4. 수업
제가 수강한 과목은 4개의 정규수업, 2개의 intensive seminar입니다. 3학년이라 master 과정은 수강할 수 없었습니다.
-정규수업
1) Information system in service industry
서비스업에 관한 IS를 구조적으로 배우는 과목입니다. 실제로 IS가 어떻게 디자인되고 어떤 구조를 가지는지 자세한 내용을 배울 수 있는 수업입니다. 굉장히 유용한 수업이긴한데 교수님이 조금 재미없으신 편이라 이 내용 자체에 관심이 있는 분이 아니면..... 수업을 제끼게 됩니다.
2) E-government: Implication, Wirkungsweisen and E-Democracy
사람들이 이용하는 정부단체의 정보시스템이나 참여시스템에 대해 배우는 과목입니다. 발전방향 및 의의를 배우고 그에 파생되는 케이스를 발표합니다.
3) International studies : Globalization
타과 전공입니다. 교양차원에서 하나 넣었습니다. 세계화를 사회, 경제, 역사 등 다방면으로 접근하여 배울 수 있는 좋은 수업입니다.
4) Oral communication
독일어 어학 수업입니다. 학교가 아닌 중앙역 옆 다른 건물에서 진행됩니다. 방학 어학코스와 내용이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Intensive seminar
인텐시브 세미나는 특정 기간 내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학점을 따낼수 있는 수업입니다. 보통 1주일에서 2주일 사이에 주말을 제외한 거의 매일 수업을 합니다. 1주일 좀 넘게 힘들긴 하지만 단기간 내에 2-3학점을 빠르게 가져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수업이 하루에 적게는 3시간, 많게는 5시간까지 하는 경우도 있기때문에 정규과목을 빠져야하는 경우가 생깁니다(일반적인 정규수업은 출석점수가 없기때문에 크게 문제는 되지 않습니다만 그래도 빠지면 진도를 따라잡는데 문제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1) Human resource management in non-profit organization
빡셉니다. 하지만 정말 재밌는 내용입니다. 교수님이 UPEN에서 오신 분이었는데 한국에서도 강의를 몇번 하신 분이라 한국에 대해 관심이 많으십니다. 말그대로 비영리단체 인적관리를 배우는데 이런 쪽으로 관심있으신분이면 정말 들을만 합니다. 제가 할 때는 발표3번에 시험1번을 봤습니다(1주일 반 수업). 과목이 개설되면 한번쯤은 생각해볼만 합니다.
2) Current issues in consumer behavior
마케팅에 있어 현 소비자들과 기업의 케이스를 많이 다룹니다. 딱히 발표가 없어서 부담도 없고 수업내용도 재미있어서 좋습니다. 마케팅의 적용이나 실 예시를 많아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했던 수업입니다.
5. 기타
만하임내에는 정말 교환학생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독일인, 그리고 다른 나라의 학생들과 친해지면 정말 재미있는 한 학기가 될거라 말씀드릴수 있습니다. 좀 적극적으로 행동한다면 친구도 많이 생기고 생활자체가 재밌어집니다. 앞서 말해드렸듯이 만하임 도시 자체는 별로 재미없는 도시라... 사람들과 어울리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 외에 물어보실게 있다면 bluereconquista@gmail.com 으로 연락주시면 제가 아는대로 답변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