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
체험수기
안녕하세요. 2011년 봄학기 WHU 로 교환학생을 다녀온 06학번 이희원 입니다. 이미 귀국한지 6개월도 지났지만 최선을 다해 정보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WHU와 주변환경
WHU를 택한 가장 첫번째 이유는 다른 분들 수기들을 통해 비영어권 유럽 국가들 중 가장 영어 구사를 잘하고, 특히 WHU학생들은 사립학교라 우수한 교육환경 때문에 영어를 거의 영어권 수준 국가의 아이들처럼 Fluent 하게 구사한다고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정말 소문은 사실 이였습니다. 그리고 두번째 이유는 여행 다니기에 편리한 입지조건이라고 들었기 때문입니다. WHU는 프랑크푸르트와 쾰른 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특히 Ryan Air의 주 공항인 Frankfrut-HANN 까지 거리가 1시간 정도입니다. 여행하기 편리한 것 또한 사실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WHU 가 위치한 Vallendar 는 시골입니다. 홈페이지에는 WHU_Koblenz 라고 표기 되어 있지만 더 정확히는 Koblenz에서 30분? 40분 정도 떨어진 곳의 마을입니다. Koblenz가 부산이라고 치면 Vallendar는 부산 옆에 있는 양산의 느낌입니다. 아! 그렇다고 Koblenz가 부산만큼 번화했다고 생각하시면 오산입니다. 훨씬 더 조용하고 놀거리가 없는 곳입니다. 클럽도 3군데? 정도 있었던 것 같은데 다소 old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주변환경 때문에 Vallendar 내에서 주로 아이들끼리 집에 모여서 요리 해먹거나 술을 마시며 친해집니다.
학교안에는 Gym 이 있으니 적극 활용해 보시고 여자분들이라면 yoga수업도 들어보시길 권장합니다. 또한 PT와 비슷한 느낌의 수업들도 개설되어 있으니 확인해보세요!
2. Housing
다른 학교로 파견을 준비하는 친구들이 숙소 구하느라고 애쓰는 것이 전혀 공감이 안될 정도로 WHU 의 International Office 가 뭐든 숙소 문제를 잘 처리해줍니다. 저 같은 경우도 입학 허가 통지를 받고 그 쪽 학교에서 링크 걸어준 곳에 가서 housing 에 대한 정보를 얻고 제가 원하는 곳을 3지망까지 쓰는 시스템 이였습니다. 저는 서둘러서 해서 1지망 숙소에 배정되었습니다.
제가 묶었던 곳은 Guest House Schumann 이라는 곳입니다. 학교 맞은 편 육교 하나만 건너면 되는 섬에 위치하며 학교에서 도보로 8분 정도 걸립니다. 큰 플랫에 26개 방이 있으며 방안에 화장실 부엌 다 갖춰져 있습니다. 제가 있을 때는 동양인 교환학생들이 80% 머무는 숙소였습니다. 저 이후에 간 친구도 유독 동양인들이 이곳에 많다고 합니다. 세탁기는 지하에 있고 코인을 구입하여 사용하는 시스템 입니다. 방안에 그릇, 냉장고, 침구류가 full option 으로 갖추어져 있습니다. 이 곳의 유일한 단점은 이상하게도 집에 다시 한번 들어가면 8분이라는 멀지 않은 거리에도 학교에 다시 가기 싫어진다는 것입니다.
3. 수강신청과 재시험제도
수강신청은 그곳에 도착 후 OT이후 인터넷으로 하게 됩니다. 이곳은 한 학기도 2쿼터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우리나라처럼 수강신청 기간이 4일로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각 쿼터 별로 그 쿼터에 개설 되는 과목이 개설 전부터 일주일부터 개설 이후 까지 총 14일 가량 신청할 수 있는 기간이 주어집니다. 저 같은 경우 그 쪽에서 6과목만 이수하면 되는 상황 이였기에 이러한 제도를 적극 활용하였습니다. 처음 도착하였을 때는 1쿼터에 개설되는 과목 4개 2쿼터에 개설되는 2개를 수강 할 예정이였으나 1쿼터에 수강 신청 한 과목들 중에 수업에 들어가서 너무 어렵거나 과제가 많은 경우 그냥 fail을 띄우고 2쿼터에 3과목 정도 추가 신청을 하여 매꿨습니다. 본교 학점 변환 입력시에는 pass한 과목만 입력하기에 이렇게 하였던 것입니다.
정말 신기하였던 것은 이곳은 재시험제도가 있습니다. 제가 여행에서 돌아오는 날 점심에 시험을 치뤄야 하는 과목이 있었습니다. 기차 도착 예정시간은 아침 9시 였지만 delay 로 인하여 시험 시간 이후 도착하였고 전전긍긍 하던 중 재시험제도 가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학기가 최종적으로 끝나면 성적표가 한번 나오고 International Office 측에서는 제가 fail한 과목중에 재시험 보기를 원하는 것이 있는 지 메일로 물어봅니다. 해당 과목에 대해서는 본교에서 지정된 날짜에 시험지를 보내주어 시험을 치루게 해줍니다.
WHU의 과목 중 Seminar 과목들은 수강신청을 서둘러야 합니다. 보통 다른 과목은 수강신청을 우리학교 처럼 급한 마음으로 하지 않아도 되지만 Seminar 과목들은 예외 인 것 같습니다.
4. 챙겨가야 할 물건들과 독일생활의 유용한 사이트 및 tip
*챙겨가야 할 물건
챙겨가야 할 물건 넘버원은 “전기담요” 같습니다. 물론 현지에서도 구매할 수 있지만 우리나라처럼 온 몸을 다 덮어주는 전기장판은 흔하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봄학기든 가을학기든 추운시기가 꼭 있습니다. 유럽의 추위는….정말 으슬으슬 합니다. 전기담요는 몸과 마음 모두를 따뜻하게 해줄 것입니다.
두번째는 멀티탭 입니다. 특히 독일 같은 경우 220V 그대로 쓸 수 있기에 매우매우 유용합니다.
*슈퍼
학교 들어가는 골목 초입에 REWE가 있고 학교 건너 편 육교를 건너 Koblenz 반대방향으로 걷다보시면 Lidl이라는 슈퍼가 있습니다. REWE는 롯데슈퍼 정도의 느낌이고 LiDL은 살짝 코스트코의 느낌입니다. 물건 자체는 Lidl 이 싸지만 REWE가 더 다양하고 소량으로 팔고 학교와 가깝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Lidl 의 3분카레 크기의 노란색 박스에 담긴 M 자로 시작하는 쌀은 정말 우리나라 쌀과 유사합니다. 가격도 1유로를 절대 넘지 않으며 한국 쌀과 비슷한 쌀을 찾으신다며 사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한국음식을 얼마나 가져가야 할까?
독일에도 한국음식을 파는 인터넷 쇼핑몰이 있습니다. 50유로 이상 구매시에는 배송비도 무료입니다. 그러기에 너무 무거운 음식을 많이 가져가시는 것은 비효율적이라 판단되며 그곳에서 매우 비싼 멸치, 김 은 꼭 챙겨가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http://www.kjfoods.de/
http://www.kmall.de/
위의 두개의 싸이트를 보고 가격 확인 후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한국음식만 챙겨갈 것을 권장합니다.
*유용한 싸이트
http://blog.naver.com/prologue/PrologueList.nhn?blogId=merry_k
네이버 merry_k 라는 분의 블로그 이며, 이분이 현재 독일에서 생활을 하시며 독일 생활에 유용한 팁들은 많이 올려 놓으셨습니다. 교통이며 생필품이며 등등등!
저 블로그 방문을 통해 독일 생활에 대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으실 것입니다.
많은 도움이 되지 못한 것 같지만 궁금하신 사항이 있다면 hyunmind@naver.com 으로 주저말고 문의주세요! 즐거운 교환학생 생활 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