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체험수기

[USA] 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Marshall) 신재수 2011-1

2011.06.03 Views 1579 경영대학

USC 2011 SPRING
경험 보고서
경영학과 신재수


1. 학교 소개
서던캘리포니아 대학교(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약칭 USC)는 1880년에 문을 연 연구 중심 사립 종합대학이다. 흔히 한국인들에게는 남가주(南加州)대학이라고 불린다.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의 중심가에 자리잡고 있는 USC는, 대규모의 도시형 학교로써, 로스 앤젤레스 다운타운의 저소득층 지대에 자리하고 있지만, 캘리포니아식의 로마네스크 건물과 현대적인 벽돌 건물들로, 조화를 이룬 캠퍼스이다.
이 학교는, 많은 외국 학생들과 소수 민족 학생들, 캠퍼스 곳곳에 살아있는 여러 문화, 언어, 생활 풍습 등의 다양성을 큰 자랑으로 여기는 학교이다.
  특히, 학부의 경영대학은 일반적으로 호평을 받고 있고, 타 대학과의 경쟁에서 상당한 강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외에 건축, 언론, 국제 관계 등도 매우 좋은 평을 듣고 있다.
USC의 전통 중 유명한 것은 대학 미식축구 이다. 미식축구는 대학의 여러 행사 중 학생들이나 동창들을 강하게 결속시키는 가장 대표적인 스포츠이다. 매년 가장 치열하게 경쟁을 벌이는 학교는 가까이 있는 UCLA이다.
USC는 로스 앤젤레스가 미국의 서부로 들어오는 이민의 관문인 동시에 미국과 태평양 국가들을 연결시켜주는 도시이기 때문에, 교육의 국제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학교의 외국 유학생은 4천명 선에 달하고 있으며, 이 학교 학생들이 외국에 나가 공부하는 수도 다른 어느 학교 못지않게 많다. 또 한국을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의 저명 인사들이나 지도급 인사들이 이 학교에 와서 수학하는 일이 많다.
USC의 한가지 불리한 여건은 좋지 않은 주변 환경이다. 학교 내에는 경비원들이 철저하게 경비를 하고 있지만, 학교 밖, 특히 서쪽, 남쪽 방향으로는 범죄 발생이 우려되는 지역이라고 한다. 그렇다고 공부에 지장을 줄만큼 분위기가 험악한 것은 아니며, 학생들은 다만 밤늦게 학교 밖으로 혼자 나가는 일만 피하면 문제는 없다고 한다

2. 음식
USC가 위치한 곳은 코리아타운과 차로 10분, 차이나타운과 차로 30분, 리틀도쿄와 차로 1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그리고 서던 캘리포니아 지역 특성상 멕시칸 음식을 포함하여 여러 국가의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특히 한국 유학생들이 많이 모이는 코리아타운 지역은 한국 토속 음식점들이 즐비해 있다. LA 지역에서 코리안 B.B.Q. 는 동서양을 가리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대표적인 한국 음식이다. 한국의 고기뷔페와 비슷한 방식이고 보통 1인당 $17정도의 입장료를 내고 고기를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다. 단 한가지 다른 점은 제공되는 고기의 다양성이나 고기의 질이 한국의 것보다 높다는 점이다. 오랜 객지생활에 한국 음식이 그리울 때면 한번씩 찾아 한국 사람들과 함께 삼겹살에 소주 한잔 곁들일 수 있는 곳이다.
일반적으로 미주 지역은 세금을 구매자가 부담 하여야 한다. 캘리포니아 지역은 약 9%의 세금을 가산하여야 하며, 서버가 있는 식당에서 식사를 할 경우 약 15%의 팁을 추가로 지불 하는 것이 보통이다. 일반 식당에서의 밥값은 $8-$12 선이며, 세금과 팁을 포함할 경우 $10-$15 정도로 식대는 한국보다 높은 편이다. 그러나 식재료 가격이 매우 저렴하여 요리를 직접 해먹을 경우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식사를 해결 할 수 있다.


3. 여행
LA와 가까운 대도시는 샌 프란시스코, 샌 디에이고, 라스 베가스 지역 등이다. 추천 여행 방식은 차를 렌트하여 중간고사 기간에 있는 1주일 방학 동안 모두 돌아보는 것이다. 총 이동 거리는 약 4,000km정도 되지만 로드 트립을 하면 진정으로 미국이라는 국가를 느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샌 프란시스코에서는 다운타운과 해안가, 금문교, 버클리 등이 돌아볼만한 곳이고, 차로 3-40분 떨어진 곳에 미국 IT의 심장 실리콘 벨리가 위치해 있다. 실리콘 벨리에는 구글, 애플, 야후, 인텔 등 세계적인 IT 기업들의 본사가 위치해 있다. 경영학을 공부하고 있는 학생으로서 세계 IT의 본고장을 방문하여 그들의 기업 문화를 경험하고 산재해 있는 본사 건물들을 돌아보면 간접적으로 미국식 경영 문화를 체험 할 수 있어서 좋다.(구글의 경우 한국과 달리 본사 건물만 수백 개에 달하고 거대한 마을의 형상을 띠고 있다.) 그리고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요세미티 국립공원에서의 캠핑도 꼭 경험해 보아야 하는 일 중 하나이다. 라스 베거스와 그랜드 캐니언은 차로 5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고 그랜드 캐니언 주변에도 숙박시설이 있으니 야간에 베거스를 빠져나와 그랜드 캐니언에서 일출을 보는 방법도 있다. 여러 가지 투어 프로그램이 있으니 관련 사이트를 참고하는 것이 좋다.
LA 다운타운을 중심으로 2시간 거리에 마운틴 하이 리조트, 빅베어 리조트 등 스키장이 위치해 있고, 차로 4-5시간 거리에는 맘모스 마운틴 이라는 미국 내에서도 손꼽히는 대형 스키장이 있다. 한국에 있는 스키장과는 스케일이 다른 만큼 레져 스포츠를 즐기는 학생이라면 동료 학생들과 그룹을 지어 방문 해 볼만 하다. 또한 스키장, 디즈니랜드, 식스 플래그, 샌 디에이고 동물원, 씨월드 등 테마 파크의 입장료를 USC 캠퍼스에서 25-50% 할인된 가격에 구할 수 있으므로 여행을 떠나기 전 꼭 체크 하도록 한다.
LA 근교에는 오렌지카운티, 말리부 해변, 산타모니카 해변, 비버리 힐즈, 할리우드 등 유명 관광지가 있으며 오리엔테이션시 LA에서 꼭 해야 할 것이라는 책자를 나누어 주기 때문에 그것을 토대로 여행, 관광 계획을 짜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한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미국 여행책자도 한권 정도 준비해가면 좋을 것이다.


4. 수업
우수한 Marshall school의 교수진과 커리큘럼은 미국 내에서도 정평이 나있다. http://web-app.usc.edu/soc/ 사이트에서 수업을 검색할 수 있다. 수업 진행방식은 본교의 분위기 보다는 조금 자유롭고 교수-학생간, 학생-학생간 소통이 많은 편이다. 토론 수업의 경우 간혹 수업 진행이 부담스러울 정도로 학생들의 참여가 열띤 점은 색다른 경험이다. 수업과 수강신청에 대한 정보는 개강 전 실시하는 오리엔테이션에서 자세하게 설명해 주기 때문에 오리엔테이션을 꼭 참가하도록 한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Leventhal school of Accounting은 미국내에서도 Top 5에 드는 명문 단과 대학이다. 아쉬운 점은 독립 단과대학이기 때문에 마셜스쿨과는 다른 수강신청 시스템을 가지고 있으며 교환학생들은 자신의 회계 실력을 증명해야 수업에 등록할 수 있는 번거로움이 있다. 회계학을 전공할 생각이거나, CPA 시험을 준비했던 학생이라면 회계 수업을 들어보기를 권장한다.


5. Hosing
USC주변은 LA 내에서 ghetto지역으로 불린다. 특히 서쪽지역은 히스패닉과 흑인 거주자들이 많아 야간에 혼자 걸어 다닐 경우 위험할 수 있으니 조심 해야 한다. 하지만 USC Hosing이 주로 위치해 있는 학교 북쪽의 경우 각 교차로 별로 1-2명씩 경비원이 늦은 밤까지 거리를 지키고 서있다. 또한 학교에서 운영하는 택시 서비스가 있다. 학교 담장 주변 2km 근방까지 운영하고 있으며 USC학생이라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대부분의 University hosing이 그 반경안에 위치해 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밤 늦게까지 학교에서 공부를 하더라도 학교 택시 서비스를 이용하면 안전하게 귀가 할 수 있다.
교환학생 지원자는 입국 전 기숙사를 신청하게 되고 그 결과 또한 입국 전에 알 수 있다. 학교 기숙사와 개인 자취방 계약간에는 다음과 같은 장단점이 있다. 학교 기숙사의 경우 지원자와 비슷한 교환학생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교환 학생간에 네트워크를 쌓기 편리하다. 그리고 교환학생들과 여행을 계획할 경우 아무래도 서로에 대한 접근성이 높기 때문에 함께 어울리기 쉽다. 또한 캠퍼스 북쪽에는 University village라고 하여 식당, 극장, 슈퍼마켓 등 생활에 필요한 상점들이 모여있다. 사설 아파트 계약의 장점은 현지 학생들과 친분을 쌓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인종 차별은 없지만 생활을 하다 보면 같은 인종끼리 어울려 노는 것이 보통인데, 특히 미국에 단기 체류하는 동양인이 코캐시언과 진정한 친구가 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사설 아파트를 이용할 경우 교환학생이 아니라 현지 미국 학생과 룸메이트가 될 확률이 높고 룸메이트를 기점으로 하여 미국 대학생들의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다. 또한 대부분의 학생들이 자가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차를 얻어 타기도 쉬운 장점이 있다.

** 사설 아파트 계약을 위한 관련 사이트 모음,
www.craigslist.com
http://usc.uloop.com/main/    USC 학생계정 필요 (이메일 주시면 보내드리겠습니다)
www.radiokorea.com
www.stuho.com
기타, USC student hosing USC 라고 구글 검색


6. 교통
  앞에도 언급 하였듯 다른 도시와는 달리 LA는 차가 없이는 돌아다니기가 힘든 편이다. 버스 노선도 적고 지하철도 거의 실효성이 없는 편이다. USC 현지 학생들은 대부분 자차를 보유하고 있으며, 교환학생들도 중고차 매매를 통해 차를 구입하는 경우가 잦다. 차가 없는 경우 보통은 주변에 차를 있는 친구들에게 Ride를 부탁하는 것이 보편적이며 현지 학생들 또한 이에 대한 거부감이 낮은 편이다. 캠퍼스 근처를 돌아 다닐 때에는 시간 절약 뿐만 아니라 안전상의 이유로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것이 좋다. USC에서 제공하는 셔틀버스를 타면 LA 근교 주요 명소들을 돌아볼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google에서 USC transportation을 찾아보면 된다. 택시의 경우 한국보다 약간 비싼 편으로, 요금을 계산 할때는 총 금액의 10-15%의 팁을 기사에게 지불하는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USC인근에는 한인타운이 위치하고 있고, 일반 승용차를 이용한 사설(불법) 택시를 많이 사용한다. USC에서 한인타운까지 $15 정도하고, 한인타운 내에서는 $3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 LAX공항에서 USC까지도 한인 택시를 이용하면 $30-40 정도의 가격에 이동할 수 있다.


7. 기후
  로스 앤젤레스 지역은 맑은 날씨로 유명하다. 비는 한달에 한번 보기도 힘든 편이며, 건기의 경우에는 2-3달 동안 비가 내리지 않는다고 한다. 비가 온다고 하더라도 흩뿌리는 가랑비 수준의 비가 대부분이라 한국에서 사용하는 조그마한 3단 우산을 하나 챙겨가면 충분할 듯하다. 봄학기의 경우 우기에 속해 가을학기 보다는 긴팔의 여벌옷이 필요하다. 일교차가 큰 편이며 긴팔 후드티 기준으로 낮에는 덥고 밤에는 서늘한 정도의 날씨이다. http://my.usc.edu 에 들어가면 USC지역 현재 날씨를 알 수 있다. 건조한 기후이기 때문에 햇볕이 들더라도 그늘에 들어가면 시원한 편이다. 수많은 자동차들과 적은 강수량으로 인해 대기가 깨끗하지 못한 편이다.


8. 과외활동
학기가 시작한 후 2-3주 안에 학교 메인 거리중 하나인 트루즈데일 길에서 동아리 박람회를 개최한다. 수백여가지의 다양한 동아리가 있고 외국인이나 교환학생에 대한 제한이 없기 때문에 관심이 있는 분야에 지원해도 될 것 같다. 그리고 USC 교환학생 사무실에서 엮어주는 Host들과 함께 거의 매주 프로그램이 있으므로 굳이 과외 활동을 찾아 나서지 않아도 교환학생 프로그램만으로도 충분히 바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첨부파일에 사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