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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수기

[USA] University of Illinois at Urbana Champaign(UIUC) 조아라 2010-2

2011.03.19 Views 1127 경영대학

2010 Fall Semester UIUC 교환학생 파견 후기

조아라

 

1.     학교 도착 전까지

다른 분들의 후기에서 이미 UIUC에 대한 설명은 충분히 됐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학교 소개는 간략하게만 하도록 하겠습니다. UIUC University of Illinois at Urbana-Champaign의 약자로서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Illinois State Urbana, Champaign이라는 County에 있는 학교입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공대로 유명하고 경영학 분야에서는 특히 회계로 유명하죠. 하지만 참고하셔야 할 점은 교환학생의 신분으로는 이 학교에서 회계학 수업을 들을 수 없다는 점입니다. UIUC의 경우, 유난히 교환학생 지원 서류 마감일이 다른 학교에 비해서 촉박하기 때문에 본교의 선발 과정을 끝마치고 서류를 서둘러 준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선발 과정에서 최종 합격자 발표가 나기도 전에 미리 연락을 받고 서둘러서 은행 잔고 증명서 등 admission을 받는 데에 필요한 서류들을 준비했었습니다. 그렇게 지원을 마치고 나면 학교에서 admission이 날아올 때까지 기다리기만 하시면 됩니다. 그 사이에 저는 학교 정보나 기숙사, 기후 등등을 틈나는 대로 검색해보았습니다. 물론 실제로 가서 느껴보면 많은 차이가 있지만 미리 사전 지식을 가지고 부딪쳐 보는 것이 훨씬 적응하기에 수월하실 겁니다. Admission이 도착하면 국제실에서 안내해주시는 대로 여권, 비자, 기숙사 신청, 비행기 신청 등을 마치시면 미국으로 갈 준비가 끝나게 됩니다.

2.     미국에 적응하기

다른 학교들도 마찬가지이겠지만, UIUC도 역시 교환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이 잘 마련이 되어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열린 마음으로 참여를 하신다면 많은 외국인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는 기회는 무궁무진하게 많습니다. 그 첫번째 행사는 교환학생 오리엔테이션입니다. 이 오리엔테이션에서는 앞으로 있을 행사 일정, 학교 소개, 수강 신청 마무리를 위한 안내 등 중요한 사항이 많이 다루어집니다. 필수적으로 참석해야 하는 자리이니 비행기 티켓을 예약하실 때 이 날짜에 맞추어서 출발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 학교의 기숙사에는 공식적인 Move-In day가 있는데 이 날짜보다 일찍 도착하게 되면 하루에 무려 $30-$50 정도를 charge하기 때문에 가급적 이 날짜에 맞추어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제가 묵었던 기숙사는 Busey-Evans Hall인데, 이 기숙사는 여학생 전용 기숙사입니다. 제가 있는 가을 학기동안 학교 도처에서 불미스러운 사건들이 여러 차례 일어났었는데 이 기숙사는 여자 전용 기숙사이다 보니까 오히려 남학생들의 출입이 눈에 쉽게 띄어서 훨씬 안전하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 Busey-Evans를 포함해서 모든 기숙사들은 기숙사 전체, 혹은 층별로 학생들끼리 어울릴 수 있는 많은 프로그램을 준비하기 때문에 이런 이벤트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하시면 교환학생 친구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전공의 미국 학생들과의 교류도 늘릴 수 있을 것입니다. 게다가 대부분 Double room이기 때문에 가장 친한 외국인 친구, Roommate를 사귈 수 있습니다. Sherman Hall or Danial Hall을 제외한 학부생 기숙사들은 Meal Plan을 구입해야 합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식권 정도의 의미가 될까요? , 기숙사 식당 이용권을 구입해야 합니다. 기숙사 식당이 매우 여러 종류이고 각자 특색이 있지만 성향에 따라서는 매일 비슷한 음식을 먹는다는 것이 지겹게 느껴질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타지에서 혼자 식료품을 사서 음식을 해먹고 치우는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다는 장점은 있겠죠.

3.     수업

3.1.  Intro to Insurance

이 과목은 본교에 개설되지 않았던 과목이라서 새로운 것을 배우고자 하는 마음에 신청했던 과목입니다. 교수님께서 굉장히 재치 있으셔서 수업 시간 동안에는 재미있지만 다루는 내용이 약간 미국 보험 policy의 세세한 부분까지 다루는 경향이 있어서 보험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얻고자 한다면 적당하지 않은 과목인 듯 싶습니다. 매주 한번씩 문제 풀이 숙제가 있고 총 시험은 세 번 치르는데 open-book test 입니다.

3.2.  Mgmt and Organizational Behavior

조직행동론 수업입니다. 본교에서 조직행동론 수업은 과제도 많고 한 걸로 알고 있는데 이 강의는 600여명이 동시에 수강하는 초대형 강의이기 때문에 수업 방식은 교수님의 설명으로 일관하는 보편적인 방식의 수업입니다. 다만, i-clicker 라는 도구를 이용해서 가끔씩 교수님이 하시는 객관식 문제에 답을 하도록 유도하면서 수업 참여와 출석 여부를 동시에 확인합니다. 시험은 세 번, 모두 객관식 유형입니다.

3.3.  Consumer Behavior

소비자 행동론 수업입니다. 제가 듣게 된 강의는 우연히 한국인 교수님께서 하시는 수업이어서 대부분 우리가 한국에서 듣는 수업 정도의 수준이었습니다. 한 학기 내내 진행하는 팀 프로젝트가 하나 있었고 시험 세 번에 마지막 조별 발표가 있었습니다. 대부분 수업 듣는 학생들은 3, 4학년이었지만 수업 내용이 어렵지 않기 때문에 무난히 소화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3.4.  The World Food Economy / Intro to Social Work

이 과목들은 평소에 제가 관심 있었지만 본교에서 들을 수 없었던 수업들이었습니다. 주로 이론 설명과 토론을 병행하는 형식의 수업 방식이었고 개인적으로 배우고 느낀 바가 많은 수업이었습니다. 특히 전자의 수업 같은 경우에는 Prof section TA section이 나누어져 있어 매주 진행했던 수업 내용을 학생들이 충분히 숙지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3.5.  Weight Training

1학점 수업입니다. 말 그대로 웨이트 트레이닝 수업인데, 일주일에 두 번 한 시간씩 수업합니다. 가보시면 아시겠지만 미국 학생들 운동 참 열심히 합니다. 덕분에 저도 자극받아서 4개월 내내 열심히 했구요.

 

미국 생활 4개월, 긴 듯 하면서도 짧은 시간입니다. 가끔씩은 과제나 시험 공부에 지쳐서 많이 힘들기도 하겠지만 한국에서는 할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을 많이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만큼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4개월 동안 외국인 친구들과 정도 많이 들었구요. 교환학생을 가시게 되면 모두들 후회없는 교환학생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매순간 매순간 최선을 다해서 놀고 최선을 다해서 공부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