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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수기

[Netherlands] Erasmus University(RSM) 김준수 2010-1

2010.11.10 Views 940 경영대학

교환학생 경험 보고서
-Rotterdam School of Management-
김준수

도시, 국가:
네덜란드도 다른 유럽처럼 기차편이 잘 구성되어 있습니다. 로테르담은 암스테르담과 기차로 대략 50분, 스키폴 공항까지는 40분 정도 걸리며 라이덴이나 덴하그와 가깝습니다. 덴하그에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진주귀걸이를 한 소녀가 있기도 하죠. 기차와 저가 항공의 콤보를 잘 이용한다면 유럽 여행은 즐거이 할 수 있습니다. 항상 저가 항공사 홈페이지와 차편 예약할 수 있는 9292.nl을 유심히 지켜보세요. 가끔 프로모션에 의해 싸게 나오는 경우도 있고, 일찍 예약할수록 가격은 훨씬 더 저렴합니다.
네덜란드의 날씨에 대해서 많이들 말씀하시는데, 제가 느끼기에 날씨는 전반적으로 괜찮았습니다. 다만 정말 의외의 순간에 비가 후두둑 내려버리는데, 현지 사람들처럼 쿨하게 그냥 걸어가거나 인근 건물 처마 밑에서 잠시만 몸을 피하면 금세 그치는 경우가 허다 합니다. 제가 있었던 봄 시즌에는 하늘도 맑은 날이 더 많아서 좋았습니다.

학교소개:
RSM은 그렇게 많이 알려진 학교는 아니지만 MBA 분야에서는 유럽 TOP 10에 들 정도로 유망한 학교 입니다. 근처 독일 등 주변 국가에서 유학을 하는 학생도 상당히 많고, 실제로 네덜란드 기업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출신이 RSM이거나 학교에 대해서 잘 알고 있습니다.
RSM은 로테르담 시내에서 트램으로 20분 이내의 거리에 있습니다. 건물 규모나 캠퍼스는 고대에 비해 그리 크지 않지만, 건축으로 유명한 나라답게 특이한 모양의 건물도 꽤 있습니다. 이후에 설명 하겠지만 보통 살게 되실 지역은 트램으로 학교까지 2 정거장이라, 걷거나 자전거를 구하는 편이 낫습니다.

대학 주변:
날씨가 좋으면 근처에 있는 넓은 호수 공원에 나가보아도 좋습니다. 오리 떼도 보이고 각종 새와 물고기도 많아서 뜨겁게 공부하고 열렬히 즐기는 교환학생의 빡빡한 마음을 안정시키고 미래를 사색하게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학기 말에는 그 쪽에서 맥주 한 궤짝씩을 들고 호수를 두 바퀴 도는 레이스도 펼쳐지니 관심 있는 분은 미리 친구들을 잘 사귀어서 팀을 이뤄두는 것도 좋습니다.
거주지역에 가까운 곳에는 슈퍼마켓이 없고 대부분 트램으로 두 어 정거장 나가야 하는데, 알버트하인이나 플러스와 같은 할인 마켓이 거주지역과 학교 주변으로 세 개 정도 있습니다. 할인 카드는 만들어달라고 하면 그 자리에서 만들어주니 하나씩 만들어두시면 좋습니다.
학교에서 20여 분 정도 걸어가면 파티를 하거나 놀러 갈만한 Bar가 많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알기 어려우니 학교 행사 등에 참여하시면서 조금씩 알아가시면 됩니다.

기숙사 :
거주 지역에 대해서는 Stadwonen을 통해 지원하는 것이 가장 편합니다. 이에 관해서는 학교 측에서 미리 정보를 줄 것입니다. 이를 통해 지원하는 기숙사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대부분 I-House 또는 Casa erasmus에 지원하게 됩니다. 저는 한 학기 동안 Casa erasmus에서 생활했는데, 그 이유는 I-house에 자리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 만큼 Casa의 생활은 편안하지 않다고 보시면 됩니다. 나중에는 적응하고 사시겠지만, I-house에 비해 방도 작고 창 밖으로는 다른 건물을 마주하고 있어 커튼을 걷어두고 살기에도 좀 부담스러운데다가 빨래를 하려면 I-House까지 가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맞은 편 건물이긴 하지만 건물 자체가 꽤 커서 오가는데 시간도 꽤 걸립니다. 다만 한 가지 이점은 렌트비가 100유로 조금 넘게 싸다는 것입니다. 환율을 고려해봤을 때 꽤 큰 돈이 될 수도 있으니 각자 선택하시는데 참고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룸메이트가 누구냐도 상당히 중요하겠지만, 제 경우에는 룸메이트와 상성이 잘 맞았기 때문에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인터넷과 전화가 계약에 포함되어 있는데, 전화는 잘 쓰지 않게 되고 (휴대전화를 50유로 이하로 구입해서 쓸 수 있습니다. ) 인터넷은 꽤 속도가 빠른 편입니다. 학교와 도보로 15분 거리, 자전거로는 7~8분 거리에 있습니다. Casa 바로 옆에는 Concordia 라는 바도 있어 학생들이 자주 찾습니다.
수업:
 수업에 대한 선호도는 과목별로, 학생 개인의 스타일 별로 모두 다를 것입니다. 대부분 대규모의 강의가 진행되고, 강의 마다 팀프로젝트가 있는 경우도 있고 기말고사에 올인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강의에서 출석은 체크하지 않습니다. 다만 시험이 꽤 빡빡하게 출제되는 경향이 있어서, 수업을 집중해서 듣지 않으면 곤란한 상황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ECTS 단위가 고대에서 변화될 때 점수가 크게 인정되지 않으므로, 한 trimester 당 최소 4개의 강의를 들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고대의 한 학기 정도로 비슷하게 학점을 맞출 수 있으니, 봄 학기에 지원하시는 분은 반드시 Trimester 두 학기를 모두 들으시길 추천합니다. 과목 자체에 대해서는 미리 정보를 읽어보고 확인하시는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팀프로젝트가 있는 과목 같은 경우에는 EUR이나, Blackboard 같은 자체 시스템을 통해서 팀 조직이 이루어지므로 시기를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어떤 과목들은 강의를 시작하기 전에 팀 조직을 하는 경우도 있으니 늘 해당 홈페이지를 주시하고 확인 하셔야 합니다. 학기 시작 전이나 학기 초에 그룹 멤버를 구하는 메일이 학교 계정인 SIN-Online메일을 통해 들어오면 그 때 정하셔도 됩니다.

시험을 신청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Sin-Online을 통해서 관련 메일이 여러 차례 들어오게 될 것입니다. 시험 전 한 달 정도 시간을 두고 인터넷을 통해 신청하면 되는데 , 이 시기를 놓치면 추가로 돈을 내고 시험을 신청해야 하므로 이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하세요. 만약 시기를 놓쳐서 시험을 못 치게 된다면 해당 과목을 아예 듣지 않은 것으로 되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누구나 나가기 전에는 정보가 없다고 생각하고, 우리나라와는 어쩐지 다른 것 같은 일처리에 분통 터지기도 하지만 결국 가장 힘들다고 느끼는 부분은 각자가 모두 다른 것 같습니다. 그러니 위의 사항 외에 따로 궁금한 것이 있거나 도움이 필요한 부분이 있으시다면 dreamburst@korea.ac.kr로 주저 말고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