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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동남아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싱가포르는 역동적인 도시문화와 다양한 먹거리, 예술과 건축이 잘 조화되어 있는 나라입니다. 싱가포르는 마름모꼴의 싱가포르 섬과 60개의 작은 섬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총 면적은 약 697㎢로 서울 특별시 보다 조금 넓은 도시에 약 430만 명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의 기후는 무더운 열대기후로 크게 건기와 우기로 나눌 수 있습니다. 월평균 기온은 1월의 25℃에서 6월의 27℃ 사이에 연중 고르게 분포하고 있습니다. 연강우량도 상당히 고르게 분포하는 편이지만 항상 우산을 휴대하여 갑자기 내리는 소나기에 항상 대비해야 합니다.
싱가포르는 다양한 인종이 함께 어우러져 살고 있습니다. 중국인이 전체인구의 77%를 차지합니다. 그 외 말레이인 17%와 인도계 및 유라시안이 나머지 인구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공용어로는 영어, 중국어, 말레이어, 타밀어이며 다양한 종교가 존재합니다.
학교수업
1905년 설립된 싱가포를 국립대는 깊은 역사만큼이나 싱가포르의 인재양성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아시아 최고의 명문대학교입니다. 학교 수업은 대부분 lecture와 tutorial로 진행되고 고학년일수록 seminar 수업이 많습니다. 수강신청 전에 수업 시간 및 시험날짜를 확인하고 특히 경영학 수업은 인기과목인 만큼 수강신청에 유의해야 합니다. 수강신청은 국내에서 사전에 신청할 때에 최대한 많이 신청해 놓는 것이 좋습니다. 일단 듣고 싶은 수업을 다 신청해 놓고 현지에 도착해서 결과를 받은 후 다시 뺄 것은 빼고 정리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저는 국내에서 듣고 싶은 과목 딱 4개를 신청하고 갔는데 몇 개가 실패해서 시간표 정리에 꽤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제가 들었던 수업은 Marketing Research, Business policy and strategy, Retail Entrepreneurship, Chinese 1, 이렇게 4과목 이었습니다. 중국어의 경우 그 언어를 사용하는 나라답게 매우 수업의 질이 좋았습니다. 말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주었으며, 수업 마지막에는 중국어로 연극을 하는 등 참여를 많이 해야 하는 흥미로운 수업이었습니다. 그리고 3개의 전공과목 모두 한 학기 동안 진행되는 팀 프로젝트가 있었고, 수업시간에는 학생들의 다양한 참여를 요구하는 수업이었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열정적으로 수업에 참여하고, 적극적이어서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학교생활
NUS 내에는 다양한 시설이 있어 다양한 활동을 하기에 매우 좋습니다. 학교 안에서의 이동은 대부분 교내셔틀 버스를 이용합니다. NUS에는 여러 개의 도서관이 있지만 Hon Sui Sen이라 불리는 경영대학 도서관과 경영대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중앙도서관이 이용하기 편리합니다. 도서관 사용법은 고려대 중앙도서관 사용법과 동일하며 온라인으로 책과 자료 검색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중앙도서관에 있는 컴퓨터는 최고 길게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이 1시간이어서 장시간 필요할 때에는 이용에 약간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학업 시설 외에 정말 좋은 점은 교내에 녹지 축구장 2개, 다수의 농구코트, 야외 수영장 등 체육활동을 하기에 매우 좋은 학교라는 점입니다. 나라 기후가 덥기 때문에 야외 수영장을 많이 사용하였습니다. 물론 학생증을 가져가면 무료로 사용가능하며 수영복은 반드시 착용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학교 내부에 푸드코트는 물론이며, 서브웨이, 스피네릴, 맥도날드 등 먹을 곳도 많습니다.
**경영대에서 지정해주는 BUDDY가 있어서 도움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기숙사
대부분의 학생들은 PGP라는 교내 기숙사에서 거주합니다. NUS에 있는 기숙사는 여러 사람과 어울리고 공부하기 좋은 환경이지만 학생들 숫자에 비해 기숙사방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저는 처음에 기숙사 신청을 늦게 하여 (국내서 하는 온라인 지원시 기숙사 지원이 있으니 최대한 빨리 온라인 지원을 하시는 게 좋습니다) 초반에 조금 고생하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Bukit Batok이라는 지역(싱가포르 북부)에 있는 HDB(아파트의 일종)의 방 하나를 구해서 한 달여간 생활했습니다. 학교에 가려면 꼬박 30분을 버스 타고 이동해야 해서 더운 날씨에 약간 고생을 했습니다. 한달 뒤에는 NUS의 off-campus기숙사인 커먼웰스 호스텔로 이사를 하게 돼서 숙소까지 운행되는 학교 셔틀 버스를 타고 통학을 할 수 있었습니다. PGP에 산다면 학교랑 가까워서 좋지만 커먼웰스는 2인 1실로 외국인과 같은 방을 쓸 수 있어서 좀 더 외국인과 많은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PGP에 없는 에어컨도 있고요. 다만 종종 보이는 도마뱀과 가끔 창문으로 넘어와 하루를 자고 가는 고양이가 있다는 점이 조금 색다릅니다.
어쨌든 PGP,커먼웰스 모두 살기 좋은 곳이며 학교 다니기에는 전혀 불편함이 없습니다.
교통시설
싱가포르에 교통은 한국과 비슷해서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하기 매우 편리합니다. 교통카드(EZ-Link)를 구매하여 충전식으로 사용하면 편리합니다. 환승제도가 있기 때문에 교통카드는 사용하시는게 좋습니다.
먹을 거리
싱가포르에는 푸드코트 형식의 식당이 많이 있습니다. 푸드코트에서 다양한 음식들을 빠르고 편하게 먹을 수 있어 대부분의 식사를 이곳에서 해결합니다. NUS에는 5개 정도의 푸드코트가 있습니다. 대부분 3~4싱가폴달러로 한끼를 해결하실 수 있습니다. 외부에 나가셔도 푸드코드가 많은데, Food Republic, Koufu, Kopitian 등이 푸드코트 브랜드 이름입니다. 학교보다는 1~2달러씩 비싼 편이며 맛은 학교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가끔 시내에 나가서 맛있는 것을 먹을 기회가 있는데 대표적으로 칠리크랩이 있고, 차이나 타운에 있는 딤섬집, 리틀인디아의 인도음식점 등 또한 맛있는 음식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은행계좌
현지에서 6개월 이상 머무르지 않으면 계좌를 열지 못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한국에서 Citi 은행 계좌를 만들고 현금 카드를 만들어서 갔습니다. 학교 내에 Citi은행 ATM이 있어서 수수료 미화로 1달러를 내시면 현금을 인출하실 수 있습니다. 시티은행 현금지급기는 중앙도서관에 위치해 있어서 경영대에서 걸어가서 쉽게 인출가능합니다.
여행
싱가포르는 동남아를 여행하기 매우 좋은 환경입니다. 주변국가는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캄보디아, 베트남 등 여러 국가를 여행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에서 타이거 항공을 이용하면 싼 가격에 여러 나라를 여행할 수 있습니다. 여행 전 계획을 확실히 세워놓고 비행기를 1~2달 전에 구입하는 것이 여행 비를 줄이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저가 항공사의 특징답게 일찍 예약할수록 저렴하게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저는 인도네시아의 빈탄, 말레이시아의 페낭과 레당, 그리고 태국의 푸켓을 여행하였습니다.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에메랄드 빛의 바다를 볼 수 있었고, 스노우클링, 카약 등 수상스포츠도 즐길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 첨부파일에 사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