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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수기

[Hungary] Corvinus University of Budapest 김재욱 2009-2

2010.08.11 Views 1069 경영대학

Corvinus University는 헝가리의 수도인 부다페스트에 위치하고 있는 대학교이다. 경제, 경영 분야에 있어서는 헝가리 내에서 가장 유명한 학교로 오랜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다른 교환학생프로그램 대상학교들도 마찬가지이지만 헝가리 또한 학생비자를 필요로 한다. 비자 발급신청시 필요한 서류는 여권, 사진 2매, 비자신청서, 항공권 예약증, 해당학교의 입학허가서, 은행잔고증명서, 여행자보험증서, 헝가리 거주증명서, 그리고 영문재학(휴학)증명서, 학비납입증명서 등이 있다. 자세한 사항은 주한 헝가리대사관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대사관에 전화로 문의해볼 수 있다. 그리고 비자 발급 신청 시 60유로의 비용을 지불하여야 한다. 그리고 약 한 달간의 기간이 걸리니 출국 시기에 맞춰 신청하여야 한다. 비자 신청시 보험가입을 할 때에는 보장 금액이 최소 달러로 5만달러 유로로 3만달러를 보장하는 상품에 가입을 해야 한다. 그리고 은행잔고증명서의 경우 나의 경우는 약 천 만원을 계좌에 입금한 뒤 해당 은행에 찾아가 영문으로 달러와 유로로 금액이 표시된 증명서를 발급받았다. 비자서류의 작성은 대사관에서 서류를 주긴 하지만 미리 예시로 작성해가는 것이 편하다. 헝가리 거주증명서의 경우는 나의 경우 입학허가서와 함께 기숙사 증명서도 같이 보내주어 그것을 제출하여 해결하였다. 하지만 만약 기숙사가 되지 않는 경우는 부다페스트 내의 호텔을 며칠간 예약하고 그 예약확인증을 제출하면 해결된다. 하지만 이의 경우는 헝가리 내에 도착 후 한 달 안에 거주허가확인을 받을 때에 다소 복잡해질 우려가 있다. 헝가리 내에서 거주허가증을 받을 때는 학교 교환학생을 담당하는 해당 부서에서 안내 메일을 보내주고 버디가 잘 도와줄 것이므로 한국에서 준비만 정확히 해간다면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
 헝가리는 동양인들과 서양인들의 혼혈민족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래서 헝가리에 가게 되면 미녀, 미남들이 많음을 깨닫게 된다. 부다페스트는 헝가리의 수도로 아마도 한국에서는 아이리스 드라마로 인해 잘 알려진 도시일 것이다. 부다페스트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다뉴브 강은 부다페스트의 야경을 유럽 최고의 야경으로 만들어 준다. 아마도 부다페스트에 몇 달 지내게 되고 유럽 여러 나라를 둘러본다면 동의할 것이다.
 내가 Corvinus 대학을 선택하게 된 이유에는 유럽을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것도 작용할뿐더러 다른 유럽 대학들의 경우 모두 지방 도시에 위치하고 있지만 Corvinus대학은 수도에 위치함으로써 많은 이점이 있었다. 특히 교환학생의 여러 장점 중 하나인 해당 국가의 체험에 있어서도 최적의 조건이었다. 또한 헝가리는 다른 학생들이 흔하게 가지 않는 국가였기에 희소성도 주었다.
 교환학생기간에 내가 들었던 과목은 총 4과목이었다. 그 중 전공과목은 Management 한 과목이었고 나머지는 우리나라에서 교양에 해당되는 타과의 과목들이었다. 헝가리는 유럽에서도 와인으로 유명했기에 와인 관련 과목을 하나 수강하였고(직접 와인셀러를 방문하여 시음하고 제조 과정을 체험하는 수업) 부다페스트의 자연환경에 관한 과목도 수강하였다.(부다페스트 내 유명 자연보호구역을 돌아다니며 관련 식물과 지역환경에 대한 설명을 듣는 수업) 그리고 마지막으로 다른 문화와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이해를 돕는 수업을 들었다. 이 중 와인 수업과 자연환경관련 수업은 기회가 된다면 꼭 추천하고 싶은 수업이다.
 헝가리에서의 거주는 기숙사에서 거주를 하게 되었다. 학교에서 제공하는 기숙사는 3종류가 있는데 우리학교 학생들에게 제공한 기숙사는 그다지 좋은 시설의 기숙사가 아니었다. 하지만  나는 같이 간 다른 우리 학교 학생들과 함께 그 기숙사에서 살기로 결정을 하였다. 이유는 너무나도 저렴한 가격 때문이었다. 월 12000포린트(한화 약 8만원)와 처음 5000포린트(한화 약 3만5천원)만 내면 되었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아낀 돈을 가지고 학기 중 유럽 여러 나라를 여행하는데 쓸 수 있었다. 사실 교환학생들에게 끊임없이 룸메를 구한다는 메일이 계속적으로 날라온다. 이들과 함께 룸을 쉐어할 경우 문화체험과 영어 향상 등에 많은 도움이 있다. 하지만 비용이 약 40만원 정도이기 때문에 각각의 장단점이 있는 것 같다.
 헝가리는 4계절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바다가 없는 내륙지방이라서 상당히 건조함을 생활하다 보면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언어는 헝가리어를 사용하고 독일어를 사용할 줄 아는 사람이 많이 있다. 이유는 예전 헝가리-오스트리아 제국으로 오스트리아와 한 국가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유럽 다른 나라들에 비해서 많은 사람들이 영어를 사용할 줄 알기 때문에 생활 하는 데에 있어 크게 무리는 없었다.
 헝가리의 물가는 우리나라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보면 된다. 과거에는 물가가 우리나라보다 쌌었지만 최근 EU가입 이후에 유로화를 사용하기 위해 물가가 조금씩 올라간다는 얘기를 들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 다른 유럽국가들에 비해서는 정말 저렴한 물가를 자랑하고 있다. 공산품의 경우에는 부가세가 30%에 이르는 특징으로 인해 비싼 경향을 보이지만 식재료 등의 제품들은 저렴함을 느낄 것이다.
 헝가리는 유럽 내에서 교통의 중심지로 볼 수 있다. 특히 부다페스트의 경우 제법 큰 기차역이 3군데로 주변 여러 나라에 저렴하게 갈 수 있는 기차를 보유하고 있어 유럽여행의 최상의 조건이다. 특히 켈레티 역에서는 오스트리아 비엔나까지 왕복 기차와 이틀간 교통권을 포함한 티켓을 한국 돈으로 약 6만원에 구매할 수 있어 저렴하게 비엔나를 갈 수 있다.
또한 헝가리 저가항공사인 Wizzair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비행기를 이용할 수 있어 여행을 갈 목적이 있는 학생들에게는 강력 추천하는 바이다. 
 내가 한 학기 동안 소비한 비용은 비행기 티켓 값 120만원, 보험료 40만원, 비자발급비용 10만원과 5달간 방값을 포함한 생활비와 여행비용 약500만원을 소비한 것 같다.
 음식은 사실 헝가리 음식이 다소 짜고 느끼한 음식들이 많아 주로 해먹는 방법을 택하였다. 가끔 음식을 사먹을 경우에는 학교 내에 식당에서 약 1000포린트(약6500원)를 주고 점심을 해결하거나 칼빈 역 근처의 식당의 점식 특선 메뉴를 이용하였다. 한국음식이 그리울 때에는 부다페스트 내의 한국식당을 찾아가서 몇 번 먹기도 하였지만 가격도 비쌀 뿐 아니라 맛도 한국의 그 맛과는 차이가 있었다. 따라서 기숙사 바로 앞의 중앙시장의 지하에 위치하고 있는 아시안 마트에 가서 한국라면을 구매하여 끓여 먹거나 삼겹살을 사와서 구워 먹기를 자주 하였다. 헝가리 음식 중에는 굴야쉬라는 스프가 있는데 이 스프는 헝가리에서 제일 유명한 음식 중 하나로 매콤하고 시원한 맛이 나서 자주 애용하는 음식이었다. 그리고 헝가리는 와인산지이기도 하여 매우 저렴한 가격의 와인들을 쉽게 맛 볼 수 있었다.
 Corvinus대학은 교환학생의 비율이 높은 학교이라서 그런지(내가 간 학기에는 약 300명의 교환학생이 파견되었다.) 교환 학생 프로그램이 잘 짜여 있었다. 담당 부서의 직원들도 친절하고 매번 특이사항에 대한 정보를 메일로 보내주었다. 그리고 버디 시스템으로 교환학생들이 불편할 수도 있는 헝가리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 학기 시작 전 몇 개월 전부터 아마 자신의 버디가 메일을 통하여 연락을 취할 것이다. 그 메일을 통하여 헝가리 생활에 대한 준비를 조금 쉽게 할 수 있고 또한 현지 도착 후 공항에 마중을 나와 숙소까지 같이 가주며 생활에 필요한 전반적인 것들(핸드폰 등록 및 구매, 생필품 구매, 학교 안내, 유용한 정보 제공 등)을 도움 받을 것이다.
 그리고 학교 내에는 ESN이라는 단체가 교환학생들을 우리학교의 KUBA와 같이 관리하고 교환학생들이 조금 더 교환학생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만약 이 학교에 가게 된다면 이 모든 프로그램들을 다 참여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 중에는 저렴한 가격으로 헝가리 국내여행과 인근 다른 나라 여행을 제공하는 프로그램도 있어 유용하다.
 그리고 내가 추천하는 것은 부다페스트 내의 클럽을 자주 가는 것이다. 클럽입장료도 저렴할 뿐 더러 술의 가격도 저렴하다. 그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클럽들은 각자 나름대로의 특정 요일에 클럽 데이를 가지고 있는데 그날들은 헝가리 내의 모든 교환학생들이 몰린다고 보면 된다. 따라서 많은 학생들과의 만남과 친목을 위해서는 클럽을 자주 가는 것이 필수 요소이다. 또한 페이스북과 교환학생 단체 메일을 통한 대화와 교류를 통해 다른 나라에서 온 교환학생들과의 친목도모가 교환학생 기간에서의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헝가리에서의 교환학생은 유럽에서의 새로운 생활, 특히 잘 알려지지 않은 나라에 대한 호기심이 많은 학생들에게 많은 만족감을 제공할 것이다. 그와 더불어 유럽여행을 꿈꾸고 있는 학생들에게는 최적의 장소로 추천을 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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