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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수기

[China] Fudan University 문호진 2009-2

2010.08.10 Views 919 경영대학

 

우선 이번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어 감사 드립니다. 비록 4개월 남짓한 시간이었지만 본인한테 많은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크게는 새로운 학업생활과 다른 유럽에 교환학생 그리고 Fudan 대학교에 학습중인 한국학생들 과에 친분을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1. 학업생활

- 외국인 교수님 : Fudan대학교에서는 프랑스, 파키스탄, 스웨덴, 대만 출신에 다양한 국적에 교수님들이 강의를 전담하셨습니다. 개인적으로 느낀 단점이라면 몇몇 교수님들 발음이 처음에 적응이 안되어서 강의내용을 쫓아가는데 애로사항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집중해서 듣다 보니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듣기에 익숙해졌습니다. 장점은 교수님들이 아카데믹한 경력 뿐 아니고 각자에 전공분야에서 실무 프로젝트를 진두 지휘 하셨던 전문가 그리고 경영진 출신이어서 짧은 시간이었지만 다양한 사고를 하게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학점에 있어서는 철저한 절대평가여서 심지여 F도 비율에 따라서 매겨지는 관계로 신경이 많이 쓰였습니다.

- 프로젝트관리 : 파키스탄 출신에 SIKANDER KHAN 교수님은 United Nations Industrial Development Organization (UNIDO) 10여년간 근무한 후 Stockholm 대학에 경영대총장을 9년간 하면서 대학교 리모델링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기획, 자금조달뿐 아니라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가운데 생기는 리스크를 관리하는 부분에 대하여 강의하셨고 특히 매 강의마다 유럽계 회사에 중국프로젝트 담당 임원이 방문하여 실제로 진행되었건 사례를 가지고 case study를 해서 좋았습니다.

- 브랜드 마케팅 : 프랑스 출신에 Denis Morisset 교수님은 파리에 ESSEC Business School에 마케팅 담당교수님이셨는데 수많은 브랜드 마케팅에 대한 case study를 하여 새로운 브랜드를 launching하고 기존 브랜드를 경쟁력 있게 만드는데 필요한 지식을 배웠으나 유럽출신에 교수님이시다 보니 저를 포함한 대부분에 중국학생들은 생소한 브랜드에 감을 잡기가 어려웠었습니다.

- 중국 및 해외기업에 중국비지니스 : 대만출신에 J K Yuann 교수님은 BP에 마케팅 임원출신으로 솔직히 가장 알아듣기 어려운 발음으로 강의하셔서 초반에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저 또한 중국에 주재원 경력이 있었는지라 강의에 적극 참여하였고 중국에서 사업하고 있는 회사들이 처한 위험과 성공한 회사들에 경쟁력이 어디에서 나오는지에 대하여 많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프레젠테이션을 짧은 시간에 3번이나 하게 되어서 당시에는 힘에 붙였지만 진행하면서 보물찾기 하는 것과 같은 솔솔 한 재미를 느꼈습니다.

- 경영 컨설팅 : 스웨덴출신에 William Reinfeld 교수님은 Top Consulting firm에서 30년에 경력을 가지고 있으셨고 강의시간 내내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진행되는 것을 보고 프로페셔널 하다고 느꼈습니다. 다만 교수님 스케쥴 때문에 4일 동안 아침부터 저녁까지 몰아서 진행되어 상당한 피로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팀을 이루어서 각 프로젝트에 대한 제안서를 작성하여 발표하고 교수님과 학생들에게 평가 받는 과정에서 많이 배웠습니다. 개인적으로 좀더 공부를 해보고 싶은 과목이었고 실무에서 쓰일만한 스킬을 습득했습니다.

2. 학우들과에 관계

- 유럽에서 온 교환학생들과는 솔직히 친해지지 못했습니다. 나름 이유를 말한다면 집이 학교에서 거의 한시간 반 이상 떨어져 있던 지라 주로 강의가 늦게 끝나서 저녁을 먹거나 파티를 할 때 참석을 못했습니다. 이 부분이 가장 아쉬웠던 부분이었습니다. 유럽 친구들은 대부분 유쾌한 편이였고 강의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고 한국 MBA 학생들과는 많이 다르다고 느꼈고 분명히 한국학생들이 배우고 극복해야 할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 Fudan 대학교에 한국인 교우들 : 3년전에 처음 생긴 MBA 교우회 모임에 참석하였고 거기서 아시아 MBA학생들 뿐아니라 Full time MBA학생들 그리고 다른 대학교에서 온 학생들과 만남을 가졌고 개인적으로 아시아 MBA학생들을 추석 때 한국에 가지 않은 친구들을 집에 초대하여 식사 대접을 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전병서 교우님(한화증권 애너리스트 겸 서강대학교 교수님)께서 매주 목요일 마다 개인적으로 중국경제와 금융에 대하여 강의해주신 내용은 참 유익했습니다.

3. 결론

만약에 MBA에 현재 재학중인 후배님들 중에 교환학생을 희망하신다면 적극 추천하고 싶습니다. 4~5개월 시간과 해외 체류비가 부담이 되실 수도 있으시겠지만 장담컨대 귀국하실 때 한층 업그레이드가 된 나는 발견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특히 금융MBA 후배님들께는 1년 짧은 과정에서 아쉬웠던 일반경영 과목들을 수강하실 수 있고 배웠던 과목을 정리하고 복습하는 좋은 시간을 만들 수 있으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