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체험수기

[France] ESC Rennes 백윤정 2009-2

2010.05.19 Views 1381 경영대학

1. 출국 전 준비

 

    1)비자신청: 비자를 신청하기 전에는 여러 종류의 서류를 준비해두어야 합니다. 우선 입학허가서가 필요합니다. 이 서류는 ESC Rennes에서 고려대학교로 발송해주면 국제실에서 연락을 받고 받으러 가시면 됩니다. 이 외에도 은행잔고 증명서, 여권 사본 등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나서 비자신청을 하고 인터뷰 후 비자 발급은 출국 일주일 전쯤 집으로 발송됩니다. 그래서 저 같은 경우에는 인터뷰는 출국 한 두 달 전쯤 했지만 비자를 받은 건 거의 출국 다 되어 갈 때쯤에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일이 잘못 처리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으니 미리 신청하실 것을 권장합니다. 참고로 프랑스는 우리나라에서 비자를 얻고 가도 프랑스 장기 체류증도 필요로 하는 데 비자 인터뷰 시 그 곳에서 본인에게 장기 체류증을 신청하는 서류를 줍니다. 귀국 후 곧바로 이 서류를 해당 도시의 경시청에 보내라고 하는 데 ESC Rennes 같은 경우는 처음 오리엔테이션 기간 동안 국제 학생 담당 교수님께 제출을 하게 됩니다. 비자에 관한 더 자세한 사항은 Campus France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숙소신청: 숙소의 경우 학기 시작 대략 3달 전쯤에 ESC Rennes로부터 숙소에 관한 메일을 받게 됩니다. 그 서류에는 자기가 직접 집을 구하거나 아님 학교에서 도와주는 두 가지 대안을 택합니다. 학교에서 도와주는 것을 신청하게 되면 크게 보면 대략 4가지 정도의 우선순위와 한달 지출 가능 숙박비를 제시하면 그 쪽에서 해당 요구에 맞는 집을 찾아 줍니다. 4가지의 선택요건은 우선 ESC Rennes는 학교 운영 기숙사가 없고 대신 Rennes란 도시가 학생들이 많아 국가 기숙사에 해당하는 Crous가 많은 데 싼 값에 지낼 수 있다는 장점 있습니다. Crous도 가격에 따라 시설이 다른 데 가격이 저렴한 경우(140유로) 공동 샤워장, 화장실과 부엌을 쓰게 되고 가격이 조금 높은 경우(250유로) 개인 화장실과 샤워실을 갖게 됩니다.

또 다른 대안은 Share house로 보통 한 집에 4명 정도 같이 사는 데 보통 한 사람 당 350유로 정도 지불하고 생활하게 됩니다. 보통 룸메이트들은 학교에서 정해주게 되는 데 어떤 룸메이트들을 만나느냐에 따라 외국 아이들과 사는 게 좋고 나쁠 수도 있는 데 대부분의 경우 정말 친해져 평생에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길 수 있다는 점에서 적극 추천합니다.

다른 대안으로 홈스테이(450유로 정도)를 신청을 하면 아침, 저녁도 집주인분들께서 제공해드립니다. 또한 프랑스 가족이 실제로 사는 집이기 때문에 시설 면에서 깨끗하고 좋습니다. 이 홈스테이의 또 다른 장점은 프랑스어를 배우길 원한다면 프랑스어를 늘릴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만들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혼자 사는 경우가 있는 데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450유로)이 있지만 개인의 공간도 가질 수 있을 뿐 더러 Rennes에는 이렇게 혼자 사는 학생들이 많아 한 건물에 많은 학생들이 머물러 있어 외국인 친구들을 사귀기에도 좋습니다.

참고로 학교에서 도와주는 대안을 택할 경우 가능한 빨리 신청서를 보낼수록 더 좋은 집을 얻게 됩니다.

 

    3)수강신청: 수강 신청은 해당 학기에 맞는 시기(대략 학기 시작 3달 전쯤)에 하게 되고 수강 정정도 학기 시작 첫째 주에 가능하오니 크게 걱정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4)Pick up 신청: 우리학교의 KUBA에 해당하는 Welcome팀이 ESC Rennes에 있는 데 이 Club Pick up신청서를 내면 여기서 2명 정도의 멤버를 보내 마중을 나오게 합니다. 비행기나 기차가 연착되지 않는 이상 Pick up덕분에 집에 잘 도착할 수 있으니 집을 찾아가는 걱정을 크게 안 하셔도 됩니다.

 

                                         2. 파견 학교 및 도시 소개

ESC Rennes 같은 경우에는 프랑스의 그랑제꼴의 하나로 경영분야를 담당합니다.  그랑제꼴인 만큼 대학교 수업보다 대학원 수업이 더 나은 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대학교 수업도 어떤 과목, 그리고 자신의 수업 참여도에 따라 얻는 것은 다릅니다. Rennes에는 여러 대학들이 있지만 사립대학인 만큼 다른 대학들보다 높은 레벨에 위치해 있습니다.

Rennes란 도시를 소개하면 파리에서 기차로 2시간이 걸리는 프랑스의 북서쪽 브르타뉴 지방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 지방의 특색이 강하고 주민들 모두가 너무들 친절 합니다. 다만 영어를 하시는 분들이 그리 많지는 않아 길에서나 상점에서는 보통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일이 많습니다.  해안가에 근접해 있어서 그런지 날씨가 썩 좋은 편은 아닙니다. 8월 말 9월쯤에는 날씨가 굉장히 맑지만 10월 이후부터 비가 오는 날이 많아지고 11월 말 정도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합니다. 그 이후 3, 4월 달이 되면 날씨가 다시 맑아지기 시작합니다. 비가 많이 내리는 시즌에는 하루에 계속해서 비가 오는 것이 아니라 날씨 변덕이 심해 비가 계속 오락가락 하기 때문에 우산을 항상 챙기시는 것을 권합니다. 9월부터 날씨가 쌀쌀해지고 겨울에도 영하 5도 이하로 내려가는 일은 많지 않지만 비와 눈의 영향으로 체감온도가 낮으니 겨울 옷을 두둑 히 챙겨가는 것이 좋습니다.

 

                                                    3. 수업

 저는 9월부터 4월까지 두 학기 동안 총 12과목을 들었습니다.

-French Language/ Culture: 학기 시작 전 오리엔테이션 기간 중 French level test를 보게 됩니다. French Language는 총 11개 반으로 나눠지고 각 Level별로 맞춤수업으로 진행됩니다. French Language culture 수업은 각 일주일에 1시간 15분 동안 진행됩니다.

French Language 수업의 경우 단계가 낮을 경우 평소 생활에 필요한 단어나 프랑스 문법을 배우고 단계가 높을 경우의 수업 방식은 그 당시의 프랑스의 이슈나 중요하게 다뤄지는 문제들에 대해 함께 토의하고 서로 의견을 공유합니다.

French Culture의 경우 프랑스 교육, 이민문제, 사회 복지 등 프랑스에 문화에 관한 모든 것을 배웁니다. 교수님은 언제나 너그러우시고 유쾌한 교수님이라 인기가 좋습니다.

 

-Advertising: 이 과목은 광고론에 해당하는 과목으로 마케팅의 기초부터 시작해서 광고와 광고 이외의 Mass media New media에 대해서도 배웁니다. 시험은 기말 고사 한번, 마지막 수업시간에 Group Presentation을 하게 됩니다. Group Presentation의 경우 각 팀 별로 기업을 하나 선정해서 광고를 기획해 광고를 제시합니다. 이 수업을 통해 세계적으로 다양한 광고들을 접함으로써 광고에 더욱 더 관심을 갖게 하고 흥미를 갖게 하는 수업입니다 

 

-International Strategic Marketing: 이 수업은 국제 마케팅 전략을 세우는 데 필요한 것들을 처음부터 하나하나 배우는 수업으로 기본 마케팅에 관한 STP부터 시작해서 ‘International Strategic Marketing’ 인 만큼 마지막으로는 어떻게 각 나라 혹은 전 세계에 맞는 마케팅 전략을 만들게 되는 지 배웁니다. 매 수업마다 하나의 케이스를 가지고 토론을 하며 이 케이스에 관해 각 조별로 총 두 가지의 케이스를 담당해 발표를 하게 됩니다. 여러 세계적인 기업들의 마케팅 전략에 대해 살펴봄으로써 마케팅에 관한 눈을 넓히게 됩니다.

 

-Project Management: Hierarchical 구조가 아닌 팀으로 일이 진행되는 Project를 어떻게 경영하는 지에 대해서 배웁니다. 한국에서는 배울 수 없었던 Team 경영에 관해 집중적으로 배울 수 있어 Team으로 일을 함으로써 갖게 되는 장점과 단점에 대해서 배우고 그 중요성에 대해서 알게 됩니다 

 

-European Geopolitics: 첫 수업에 간단하게 아무것도 안 배운 상태에서 Europe에 관한 퀴즈를 봅니다. 평소 세계 이슈에는 그렇게 많은 관심은 없던 터라 처음 본 퀴즈 점수에 많이 당황해 Drop해 버릴까도 생각했었지만 이 참에 새로운 분야에 지식을 넓히고 싶은 마음에 수업을 듣게 되었습니다. Europe 특히 EU에 관한 역사, 어떻게 EU가 생겨 났는 지 배우고 Europe이 다른 대륙 혹은 나라와 어떤 점이 다르고 어떤 경쟁력을 갖고 있는 지 배웁니다. 이 수업을 통해 Europe에 대해서 더 많이 알게 되고 지금 Europe이 어떠한 문제를 겪고 있는 지 이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에는 어떠한 대안이 있는 지에 대해서도 함께 알아봅니다.

 

-Entrepreneurship and Small Business Management: 과목명 그대로 Small Business는 어떻게 관리 되는 지에 대해서 배웁니다. Small Business가 어떠한 점에서 장점이 있는지 어떻게 Business를 계획하는 지 사업 시작 후 어떻게 성공하고 발전 해 나갈 수 있는 지 배웁니다. 마지막으로 Intrapreneurship Entrepreneur의 역할과 기업의 윤리에 대해서도 알아봅니다.

 

-Business to Business Marketing: 사실 현실적으로 B2C보다 B2B 활동이 모든 기업 활동의 70%에 해당하는 만큼 전 세계의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칩니다. 그런 만큼 이 수업을 통해 B2B 만의 마케팅에 대해서만 구체적으로 배우는 기회를 갖게 됩니다. B2B마케팅이 B2C 마케팅과 확실히 다른 점이 있다면 B2B 마케팅은 Suppliers Reseller와의 협력을 강조하고 다른 어느 communication channels 중에서 Trade shows를 강조합니다. 팀 프로젝트로 B2B마케팅 seller의 홍보 방법에 대해서 발표하는 데 각 팀 별로 한 명의 Interviewee에 해당하는 Seller와 접촉해 인터뷰를 하고 Theory와 비교한 것을 발표합니다.

 

-Purchasing for Institutions: Buying에 관한 수업은 처음 들어봐서 처음에는 모든 내용에 대해서 이해하기 힘들었습니다. 또한 총 4번의 리포트를 제출하고 마지막 최종 리포트를 제출하게 되어서 할 것도 무척 많아서 조금 힘든 과목 이었습니다. 하지만 교수님의 체계적인 수업과 마지막 수업에 진행된 팀 발표 덕분에 Purchasing에 필요한 모든 요소들에 대해서 알아감으로써 Purchasing의 중요성과 Purchasing에 관한 새로운 이론들을 접함으로써 새로운 분야에 대해서 알게 되어서 가장 보람을 느낀 수업이었습니다.

 

-Services Marketing Management: Product마케팅과 다른 Service Marketing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배웠습니다. 매 수업마다 교수님이 수업 시작 처음에 질문을 만들어 답해보는 Feedback을 통해 전 수업 시간의 내용을 되새김으로써 훨씬 더 이해하기 쉬운 수업이었습니다. 교수님의 강의 위주수업으로 팀 프로젝트는 하나입니다. 이 팀 프로젝트는 각 팀 별로 hotel, restaurant, museum 등 각 서비스 분야를 직접 체험해보는 client와 그 서비스 분야의 Services Marketing에 대한 전략을 짜주는 Consultant분야로 나누어 진행된 Role Play 한 것을 마지막 수업 시간에 발표를 합니다. 이 팀플을 통해 그 동안 배운 수업 내용을 머리 속에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고 직접 프랑스 Hotel service process를 체험해보고 Hotel manager와의 인터뷰를 통해 프랑스의 Service에 대해서 더 직접적으로 잘 이해할 수 있게 되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International Human Resource Management: 이 수업의 최종 목표는 각 팀 별로 자신들이 맡은 주제에 대해 White Paper를 작성하는 것입니다. 이 수업은 교수님의 강의 보다 학생들이 매 수업마다 자기의 팀의 White Paper의 진행상황에 따라 각 파트 별로 발표 수업으로 진행됩니다. 그러기에 매 수업 전에 발표준비와 보고서를 써야 했기에 할 것은 많았지만 직접 수업의 내용을 익혀감으로써 내용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었고 마지막 Oral Test를 통해 제가 맡은 주제에 관한 저의 생각과 교수님의 생각을 공유할 수 있었습니다.

 

-New Products & Brand Management: 이 과목은 두 명의 교수님에 의해서 수업이 진행되는 데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과목, 제가 존경하는 교수님들에 의해서 진행 된 수업인 만큼 제가 제일 좋아하는 수업이었습니다. 각 교수님별로 하나의 팀 프로젝트를 해 총 2개의 팀 프로젝트를 하게 됩니다. 하나의 팀플은 Brand audit으로 실패한 Brand 혹은 Product를 가지고 실패 요소를 제거하고 성공할 수 있는 제안을 내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이 팀 프로젝트를 통해 Product Process과정을 실제로 밟아볼 수 있었습니다. 다음 팀 프로젝트는 과목명 그대로 각 팀 별로 New Product를 만드는 것이었는데 이 팀 프로젝트를 통해 실제로 그 연계 회사 혹은 단체와 연계함으로써 실제로 Product를 만드는 느낌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시험은 한 번 보는 데 교수님께서 제시한 하나의 케이스를 시험 전 미리 읽고 이 케이스에 대한 질문에 답하는 시험이었습니다. 이 수업을 통해 더욱 더 마케팅과 기획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4. 그 밖의 활동

   -동아리: 학생들을 위한 동아리는 다양합니다. 학회에서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종류의 스포츠 동아리가 있는데 대부분 스포츠 동아리는 한 학기에 25유로를 지불하고 일주일에 두 번 정도 활동을 하게 됩니다. 평소에는 국제학생들과 함께 있을 시간이 많지만 이 동아리 활동을 통해 프랑스 학생들과 많은 시간을 갖게 되는 기회를 갖습니다.

   -파티: 매 주마다 각 동아리 혹은 학회에서 특정 주제를 선정에 그 주제에 맞는 파티를 만들어 학생들을 초대합니다. 보통 시내에서 진행하는 파티는 2유로, 외각에서 진행되는 파티는 20유로 정도의 비용을 지불하여 파티에 참여합니다. Welcome party, 각자의 Buddy를 만나는 Buddy파티부터 시작해서 매 주마다 Movie Party, Red&Blue Party 등 각 주제에 맞는 옷을 차려 입고 나가 프랑스 학생들 등 다양한 국제 학생들과 Party를 즐김으로써 친밀도도 상승되어 좋은 친구들을 많이 사귈 수 있는 행사입니다.

   -International day: 이 날은 각 나라별로 각 나라 음식을 준비해 학교의 긴 복도에 각 나라별로 테이블을 배정받아 모든 학생들에게 음식을 시식 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합니다. 3, 4시간 정도 진행되는 이 행사가 끝나면 10개의 나라 정도가 각 나라의 전통 춤이나 요즘의 노래나 춤 등을 공연을 통해 보여줍니다. 이 날 정말 다양한 나라의 음식을 맛 볼 수 있었고 저 또한 우리나라의 다양한 음식들을 요리해 선보임으로써 한국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만들어 보일 수 있는 계기였습니다.

   -여행: Rennes 주변에 꼭 가 볼 만한 곳은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으로 지정된 Mont-Saint-Michel과 바닷가 해변이 유명한 St.Malo가 있습니다. St.Malo에서는 신선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고 따사로운 햇살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브르타뉴에 위치한 Rennes인 만큼 노르망디 여행을 가기도 쉽고 Rennes 주변의 다양한 고성을 가기에도 쉽습니다.  또한 프랑스는 유럽의 중심인 만큼 여러 유럽에 여행을 가기도 쉽습니다. 저가항공사(Easyjet혹은 Ryanair)를 통해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나라를 가보 실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미리 유로패스를 끊어오신다면 더욱 더 알찬 여행을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5. 소감

    생애 처음으로 해외에 장기 체류를 함으로써 다양한 국적을 가진 친구들, 다양한 경험을 통해 배우고 느낀 모든 것, 상승된 영어 구사력, 프랑스어 능력 등 얻은 것이 참 많았습니다. 9개월의 어쩌면 짧고 어쩌면 긴 이 시간 동안 많은 문제들도 겪으면서 그 해결책들도 스스로 배웠습니다. 이 경험은 저를 한 층 더 성숙하게 되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고 평생에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던 의미 있는 생활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