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
체험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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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파견교 소개
제가 교환학생으로서 1학기 동안 수학한 학교는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있는 Vienna University of Economics and Business Administration입니다. 독일명은 Wirtscharftsuniversität Wien입니다. 오스트리아에서는 보통 줄여서 WU(베우)라고 부릅니다. 캠퍼스의 규모는 본교인 고려대학교에 비하면 작은 편이나, 교환학생들은 위한 다양한 영어 강의와 때마다 있는 이벤트들로 인하여 교환학생으로서 만족할만한 시간을 보내실 수 있습니다. 파견교의 버디네트워크에서 주최하는 행사에는 파티, 왈츠강습, 인근 국가 여행 등이 있고, 다른 교환학생들과 함께 참여하며 우정을 돈독히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학기 시작 2주 전부터 시작하는 OK프로그램을 통하여 많은 교환 학생을 만날 수 있었기에 추천하는 바입니다.
2. 수강신청 및 수업 난이도
수강신청은 매우 치열하므로 정해진 시각에 빠르게 신청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강신청시 과목들끼리 겹치는 시간이 있더라도 수강신청이 가능합니다. 한국에서처럼 월요일 수요일 일정시간에 수업이 이루어지는 경우보다, 불특정한 날짜와 시간에 수업이 있으므로 강의하시는 분이나 학생들이나 과목들간에 수업시간이 겹치는 것이 어느 정도 당연하다는 인식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교수자에 따라서는 출석에 좀 더 엄격한 경우가 있으므로 다른 과목과 시간이 겹쳐서 지각이나 결석을 하는 경우에는 미리 말씀드리고 수업을 듣는 것이 좋습니다. 수강신청을 하지 못한 과목의 경우에는 수강 희망했던 과목의 첫 수업에 들어가서 수강인원에 들어가고 싶다고 교수님께 말씀드리면 대부분의 경우는 그 과목을 들을 수 있게 됩니다. 저의 경우에는 이 방법을 몰라서 자리가 남는 아무 과목이나 넣었습니다만 다른 파견자 분들께서는 필요하신 때에 이 방법을 쓰시면 좋겠습니다.
영어 수업의 난이도는 크게 어렵지는 않으나, 재무나 경제학 분야의 수업은 다른 분야의 수업에 비하여 난이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수업을 들으시며 충분한 학습을 가능하신 분께서 신청하시면 좋을 것입니다. 강의자의 영어는 사람에 따라 편차가 있으나 출신 국가에 따른 억양이 섞여 있기 마련이므로 어느 정도는 감안을 하셔야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강사님이나 교수님의 경우 유창한 영어를 구상하므로 수업을 듣는 데에 있어서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3. 기숙사 신청 및 위치
기숙사 신청의 경우에는 OEAD 오피스에 보증금 600유로를 내신 후에 처리가 되기 시작합니다. 기숙사 신청시 OEAD에 비자에 필요한 서류를 요청하셔야 기숙사 입주 서류를 받게 되고 이것을 비자 신청시 사용하게 됩니다. 또한 싱글룸을 원하는지 더블룸을 원하는지, 학교와 가까운 곳을 원한다 등의 상세한 요구 또한 하실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가능하면 WU와 가깝고 더블룸에 월세가 싼 기숙사를 원한다고 하여서 하우스파노라마 더블룸에 배정을 받게 되었습니다. 교환학생인 이상 대부분의 경우는 하우스파노라마, 하우스에라스무스에 배정을 받게 됩니다만, 가끔 좀 외진 곳에 위치한 비싼 기숙사에 배정받는 경우도 보았습니다. 이 경우에는 학교 담당자나 OEAD에 연락하셔서 배정 정정을 요청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우스파노라마는 U4종점인 Heiligenstadt(할리겐슈타트)역에서 11A버스를 타시고 3,4 정거장 정도 지나서 있는 Dr. Ardolf Scharfheim(도쿠타 아돌프 샤프헴)역에서 내리시면 바로 앞에 Haus Panorama라고 써 있는 건물입니다. 하우스에라스무스의 경우에는 U6 Burgasse Stadthalle역에서 Urban Loritzplatz 출구 방향에서 내리셔서 케밥집을 따라 걸어가시다가 좌측에 보이시는 빌라쪽으로 길을 건너서 그대로 한 블록 직진, 우측으로 돌아 쭉 직진하다 보면 하우스에라스무스가 나옵니다. 파란문으로 기억됩니다. 하우스 에라스무스의 경우에는 파노라마에 비해 처음 찾아가실 때 어려우실 수도 있으므로 버디와 함께 찾아가시기를 추천합니다.
하우스 파노라마의 경우에는 인터넷을 오피스에 등록 후 이용료를 지급 후 사용이 가능합니다. 오피스에 등록 시에는 윈도우가 정품인지 아닌지 확인을 하게 되는데, 이 때 정품인증이 되지 않는 컴퓨터의 경우에는 인터넷 사용 허가를 내주지 않게 됩니다. 이 점을 유의하시고, 가급적 정품으로 인증이 되는 노트북을 가지고 오시기 바랍니다. 하우스 에라스무스의 경우에는 랜선만 꽂으면 바로 인터넷이 이용가능합니다. 다만 다운로드 받는 용량의 제한이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우스 파노라마의 경우에는 없음) 두 곳 다 인터넷이 느리다는 사실은 매한가지입니다.
기숙사비의 경우 파노라마는 월초에 지로용지를 받아 계좌이체를 하거나 은행에 가서 납부하는 식이고, 에라스무스의 경우에는 기숙사내 사무실에 직접 납부하게 됩니다. 가급적이면 날짜를 잘 지켜서 내셔야 늦은 납입에 따른 벌금, 기숙사 계약 해지 등의 불이익을 당하는 일이 없습니다.
비자 신청시 구비서류목록은 대사관에서 받았습니다. 2009년 5월에 신청하였으므로 현재 대사관에서 요구하는 것들과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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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관 업무시간: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9시~12시 (접수는 11시30분까지)
직원은 10시이전에 접수할 것을 권유합니다. tel.02-732-9071/2
[ 6개월 미만 교환학생 비자 신청 시 구비 서류 ]
어학비자는 한국에서만 신청이 가능하며, 오스트리아에서 연장이 불가능합니다. 비자는 학기 등록 기간에 따라 4개월부터 최장 6개월까지 발급됩니다. (3개월까지는 무 비자로 체류 가능)
1. 여권
- 여권 새로 발급받은 경우는 구 여권을 지참 바람. 구 여권이 없을 시에는 "출입국 관리 사무소"에서, [출입국에 관한 사실 증명]을 발급받아 제출
2. 여권용 사진 2장 (3개월 이내 사진)
3. 오스트리아 입학허가서/교환학생 확인서 원본
4. 의료 보험 가입 증명서
-해외 유학생 보험 가입 증명서 영문 원본 (AIG, CHUBB, LIG, Samsung에서 가입하세요)
-유럽 전 지역 유효해야 하며, 질병과 상해 치료시 각각 30,000EUR 이상 보상 가능
-학교 등록 기간과 동일하게 가입할 것
5. 은행 잔고 증명서(각 은행에서 영문으로 발급)
-학생 본인의 것으로, 신청자 1인당 최소 6,000EUR이상 있어야 함
6.오스트리아 거주 증명서
-신청인 이름으로 된 집 또는 기숙사 계약서 : oead 기숙사 신청시 요청하세요
7. 비행기표 또는 예약 확인증
8.신청서: 대사관을 직접 방문하여 영어 또는 독일어로 작성. 각 해당 항목에 정자로 기입할 것
9. 모든 서류는 원본 및 복사본을 함께 제출
-여권은 사진이 있는 면뿐만 아니라, 출입국 도장이나 기록이 있는 면은 전부 복사할 것
10.대사관 근무시간 중에 언제든지 연락이 가능한 전화번호를 남겨주세요
11. 비자비용은 75유로이며 원화로 받습니다.
5. 비엔나 생활
비엔나의 물가는 인근 국가(슬로바키아, 체코, 헝가리 등)에 비해서는 높은 편입니다. 하지만 본인의 생활 방식에 따라서는 꽤 적은 돈으로도 생활이 가능합니다. 호퍼나 메아쿠아 같은 식료품 점에서 식재료를 사서 직접 요리해먹는 방법으로 저와 룸메이트는 1인당 40유로 정도를 지출하였습니다. (1달) 외식하는 횟수가 많아지면 여기에 그만큼 플러스로 식비가 되겠습니다. 외식비는 한국에 비하여 현저하게 높으므로 같은 기숙사에 사는 여러 교환학생 친구들끼리 함께 요리하며 식사를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교통비는 WU에 학생회비 납부 이후 받게 되는 재학증서를 가지고 시메스터 티켓을 썼습니다. 지난 가을학기 기준 128,50유로였습니다. 다만 귀국을 빨리하는 편인 친구들 중에는 시메스터 티켓을 사지 않고 1달짜리 티켓을 사며 생활하는 경우도 보았습니다. 본인의 비엔나 체류기간을 따져서 합리적으로 구매하시면 되겠습니다. 교통티켓으로 버스, U반, S반, 트램까지 모두 이용이 가능합니다. 편도 티켓으로 1.80유로 짜리 티켓을 이용시에 교통수단 이용전 반드시 티켓머신에 validate을 해야합니다. (버스의 경우에는 버스 안에 있는 티켓 머신에 해야합니다) 검문시 티켓을 소지하여도 validate을 안 한 경우에 벌금 70유로를 무는 경우를 주변에서 보았습니다. 시메스터 티켓이나 먼슬리 티켓의 경우에는 해당되지 않는 이야기입니다.
비엔나는 슬로바키아의 수도 브라티슬라바까지 남역에서 기차를 타고 1시간 이내에 도착할 만큼 가깝습니다. 브라티슬라바에는 라이언에어의 항공편이 있으므로 유럽 전역을 저가항공을 타고 이동하기 좋습니다. 또한 oebb를 이용하여 기차를 타고 여행시, Vorteil card가 있으면 원래 가격보다 많이 할인된 가격에 기차 티켓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이 Vorteil card는 남역과 같은 큰 역의 oebb사무실에 가면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6. 주변국 여행
비엔나는 다른 지역이나 국가로 이동하기 매우 좋은 곳에 위치하여 있습니다. 체코, 헝가리, 크로아티아, 독일, 스위스 등 기차나 버스 등으로 갈 수 있고, 그 외에도 저가항공을 이용하게 되면 더 먼 지역으로 여행도 가능합니다. 저가항공의 경우 운이 좋으면 왕복으로 10유로도 안되게 여행을 다녀올 수도 있습니다. 다만 라이언에어의 경우에 비자일렉트로닉 카드가 아닌 카드로 결제시에 10유로의 세금이 붙으니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우리은행의 해외에서 이용가능한 체크카드가 라이언에어 사이트에서 비자일렉트로닉카드로 인식된다는 소리를 듣기는 하였으나 자세한 것은 개인적으로 알아보시고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오스트리아 내의 있는 짤츠부르크와 할슈타트는 그 자연경관이 아름답기로 유명하여서 그곳을 다녀온 교환학생들의 대부분은 또다시 가보고 싶다고 합니다. 인스부르크는 그보다는 좀 더 작은 곳이기는 하지만 알프스산의 경치를 느낄 수 있고 스와로브스키 박물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