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홍콩과기대(HKUST) 교환학생 후기
2007120082조승현
안녕하십니까. 귀국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도 여운이 좀 남아있는상태로 귀국 보고서를 작성하게 되어 새삼스럽지만 생생한 수기를 작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본 수기가 홍콩과기대생활에 있어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예비 합격자 분들을 독자로 상정하고 작성되었음을 양해하시길 바랍니다.
1. HKUST는 어떤 학교인가?
저는사실 홍콩과학기술대학교라는 곳이 어떤 곳인지는 잘 몰랐습니다. 막연히MBA 순위가 높은 학교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지만 카이스트나 포스텍과 비슷한 개념의 학교라고 보시면 정확하고, 명성에 비해 크게 화려한 학교는 아닙니다. 명성이라 함은 주로 대학원과정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학부 과정은 그 연관성이 떨어지며 홍콩 학생들과 중국 본토 학생들이 주류를 이룹니다.물론 홍콩은 서울과는 조금 다릅니다. 싱가포르는 가보지 못했지만 국제화라는 측면에 있어서울은 한참 뒤쳐지는 도시이고, 홍콩은 비아시아계 외국인들이 상당히 활발하게 활동하는 도시로, 일자리를 구할 수 있다면 충분히 국제적인 감각을 기를 수 있는 도시라고 생각합니다. 반전이랄 점은, 홍콩과기대의 경우 도심 - 홍콩 섬에서 '매우' 먼곳에 있고 (약 1시간 소요됩니다) 평일에는 주로 학교에서 생활해야 하는 만큼 홍콩의 많은 부분을 누릴 수 있는 학교는 아니라는 점입니다. 음식, 문화, 생활의여러 측면에서 충분히 감내할 자신이 있다면 추천 드리고 싶은 학교입니다.
2. 파견 전 준비 과정
교환교로 HKUST (이하 UST)에 합격하시고 나면 2단계에 걸쳐 준비하게 됩니다. 첫 번째로는 UST 예비 합격자로 온라인 상에서 자신의 정보를 기입하고 학업 계획과 교환학생으로 와서 하고 싶은 일 등을간단하게 적어 제출하고 오프라인 상으로도 기숙사 지원 (1~9번 홀의 선택지가 있는데 번호가 클 수록최근에 지어졌습니다 - 몇 번 홀에 우선순위를 적용할 것인지를 1~3순위까지적었던 것 같습니다), 보험 관련 서류 (부모님의 신용카드정보를 적어 비용을 제출하는 방식입니다), 비자 지원 서류 (신상정보, 사진 등) 등을 받아 UST 담당 부서로 보냅니다. 잔고 규모는 1학기 체류가 가능할 정도 선에서 증명하면 되므로 몇 백만 원 수준의 예금 잔고를 증명하면 됩니다 (자세한 건 합격 후 UST에서 보내주는 패키지를 받아보시면 정확한확인이 가능합니다). UST 쪽에서 온라인/오프라인 내용을확인하고 지원서가 통과되면 온라인 상으로는 수강신청을, 오프라인 상으로는 비자를 처리하여 자택으로 우편발송합니다. 봄/가을 학기에 모두 열리는 과목이 아니라 봄학기에만 열리는 과목, 가을 학기에만 열리는 과목이 있으므로 수강신청 전에 미리미리 웹 페이지를 확인하시고수강할 과목을 보내시길. 교환학생들의 수강신청은 우선순위가 부여되어 원만한 편입니다. 까다로운 과정은 아니나 UST에서 주는 문서를 꼼꼼히 잘 확인하시길바랍니다.
3. 생활 전반 (날씨, 언어, 물가, 음식 등)
홍콩은날씨가 불안정하기 그지 없는 도시입니다. 특히 하루 중 아침에는 비가 왔다가 저녁에는 덥기도 하고 아침에맑았다가 저녁 때 비가 쏟아지기도 하는 경우가 자주 있었고, 구름이 우중충하게 껴있는 날이 대부분이라맑은 날은 손에 꼽을 정도였습니다. 비, 우박이나 태풍, 더위 등 여러 기상 상황에 대비해 경보를 운영하고 있으며 어딜 가든 에어컨을 틉니다. 다닐 때의 눅눅한 그 느낌은 정말 다시 생각해봐도 기분 좋지 않네요. 아무튼시시각각 변하는 날씨를 잘 확인하면서 다녀야 하고, 비가 많이 올 경우의 Black Rain Storm 경보나 태풍 경보가 발령되는 경우 수업/시험이취소/연기되니 홍콩에 도착하신 후 그와 같은 내용을 미리 확인해두시는 편이 좋겠습니다. 겨울에는 의외로 꽤 춥습니다. 두터운 패딩 점퍼가 필요하냐고 하면그 정도까지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1월 말에 도착해서 3월중순이나 말 정도까지는 따뜻했다가 추워지기를 반복했던 것 같습니다. 난방 개념이 없기 때문에 실내가따뜻하다고 생각지 마시고 얇은 옷을 여러 겹 착용하시어 그때그때 온도에 맞게 대응하는 편이 좋습니다.
언어는광동어가 기본입니다. 물론, 생각보다 오래 체류하고 있었던것 같은데 광동어를 들어도 무슨 말인지 전혀 이해할 수 없다는 점은 유감입니다만.. 홍콩 사람들의 경우보통화 - 한국어로 말하자면 표준어 정도라고 할까요 - 를구사할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보통화를 알고 계신다면 학교 내에서보다는 학교 밖에서의 의사 소통에 크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택시 탑승 시나 쇼핑 시). 만다린(Mandarine)이라고 하면 중국어 전반을 통칭하는 단어죠. 광동어(Cantonese)나 보통화(Putonghua - 普通話)는 모두 만다린의 일종입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외국인들이 말하는중국어(Chinese)는 보통화, 북경에서 쓰이는 중국 표준어를말합니다. 다만 보통화는 만다린을 기반으로 만들었음에도 광동어와는 발음이나 한자 표현(보통화 - 간체자, 광동어 - 번체자)이 다르기 때문에 홍콩 사람이라고 아무나 구사할 수 있는것은 아닙니다. 한 가지 재미있는 점은 한국어에서의 한자 독음이 보통화보다는 광동어 쪽의 발음과 유사한경우가 꽤 많이 있다는 것이죠. 어쨌든, 4개월 생활한다고해서 광동어를 알아들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중국어를 많이 연습할 수 있는 기회가 있는 것도아니기에 1~2개월 정도 중국어를 배워서 써먹어보겠다...는생각은 안 하시는 게 정신 건강에 이롭습니다. 수업은 영어 강의가 기본이며 홍콩 사람들의 영어 구사력은의외로 높지 않기 때문에 실질적인 의사 소통 도움이 필요하다면 젊은 홍콩 사람을 붙잡고 도와달라고 하는 편이 도움을 받을 확률이 가장 높습니다. 구글 번역기도 의외로 좀 도움이 될 지도..?
물가는서울에 비해 약간 비싼 편입니다만 학교에서 주로 생활하기 때문에 그렇게 비싸다고 느끼지는 않을 것입니다. 학교내에서는 마실 음료를 포함해 보통 HKD 20~40 선에서 한 끼 해결이 가능하며 식당으로는 LG7의 Canteen, LG1의Canteen과 Atrium의 Chinese 식당, Ebeneezer's Kebab, Cafe Einstein, LSK 건물의Canteen, University Center의 UC Vistro 등이 있습니다. 이 부분은 정말 가서 드셔보셔야 아는 편으로, Chinese 식당을제외한다면 대개 HKD 20~40 정도 선입니다. 귀국 직전의환율이 131~2원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하니 한화로는 3천원에서 5천원 정도지요. 시내에 나가서 드신다면 가격대에 따라 상당히 차이가날 수는 있으나 1인 기준 HKD 60~70에서 200 정도까지도 듭니다. 술은 의외로 싼 편입니다. 야경이 좋은 침사추이에서 드셔도 잘 찾아보신다면 한 잔에 HKD 50~70 정도로야경을 즐길 수 있고, 학교 안에서도 맥주나 와인을 저렴하게 팔기 때문에 굳이 나가서 마시지 않아도충분히 음주도 즐길 수 있습니다. 많이 다니신다면 교통비도 생각보다 부담될 수 있습니다. 버스나 미니밴은 현재 정류장에서 종점까지를 기준으로 계산되며 지하철은 이동거리를 기준으로 계산됩니다만 환승처리가 되지 않으므로 동선을 잘못 그린다면 비싸지만 Octopus 카드로 학생 할인을 받게 될 경우에는그나마도 싸게 다닐 수 있으므로 가자마자 Octopus Student Card를 만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신청해서 발급받으면 임시카드가 나오고, 자기 사진이 박힌 실제 카드는 1달 기다려야 발급됩니다). 또, 버스나미니밴은 잔돈을 거슬러주지 않습니다. 이를테면 탑승 비용이 1600원이라고했을 때 2천원을 내든 5천원 1장을 내든 거스름돈이 없다는 치명적인 단점 때문에라도 Octopus를쓰셔야 합니다. Octopus는 왠만한 식당/편의점에서 사용이가능하며 도처에 널린 세븐 일레븐에서 충전이 가능하므로 티머니 쓰듯 충전하고 쓰고 충전하고 쓰고 그러시면 됩니다.
음식맛은 맞을 수도 있고 안 맞을 수도 있습니다. 음식을 가리는 분이시면4개월이 길고 힘들어질 지 모릅니다 ^^; 식사에 고기가 빠지는 경우는 드물다고 보시면되고 소/돼지/오리/닭고기를주로 먹습니다. 담백하거나 깔끔한 음식은 찾아보기 힘들고 기름진 음식이나 홍콩 특유의 맛이 나는 음식이대부분인지라 이 부분은 정말 각오하고 가셔야될 겁니다. 구명줄이라면 버스를 타고 나갈 수 있는 가장가까운 지역인 항허우(Hanghau - 抗口)에 여러 종류의 take-out 음식이 있고, 샤브샤브 음식점이나 스시원 등 그나마한국인 입맛에 맞는 음식점이 여럿 들어서 있으므로 거기에 의존하셔야 될 겁니다. 전 음식이 나름 잘맞아서 중국식 BBQ 음식을 즐겨 먹었고 학교 식당 이곳저곳을 전전하면서도 잘 먹었다고 생각했지만 결국마지막 1개월은 정말 살고 싶어서 음식을 섭취했습니다..정힘드시면 침사추이를 중심으로 한국 음식점이 꽤 있기 때문에 주말에 자주 나가서 드시면 될 것 같습니다. 또는한국 물품 판매점이 Kimberley Street에 밀집되어 있으므로 그곳에서 여러 종류의 식료품을구매하시면 됩니다.
4. 수강 과목 및 평가
저는개발자를 목표로 잡은 다음 교환학생을 오게 되었기 때문에 주로 IT에 관련된 수업을 많이 들었습니다 (Information System 관련 과목). 생각보다 커리큘럼은잘 짜여있는 편입니다.
ISOM 3180 Telecommunication & ComputerNetworking Management, Professor Percy
시스코네트워크 자격증 과정(CCNA)의 내용을 기반으로 한 네트워킹 기초를 배웁니다. 내용 수준이 그리 어렵지는 않으나 수업을 많이 빠지게 된다면 초심자가 내용을 따라가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Advanced 과정인 ISOM 3380까지 수강하면 CCNA 응시료를 40% 감면해준다고 합니다만, 청강을 고려해보다가 너무 과중하게 치이고 싶지는 않아서 포기했었습니다. 매우깔끔하고 명료한 수업 스타일이 특징적인 수업입니다. 매주 Labsession이 있으며 그리 어렵지 않기에 조교의 지침을 그대로 따라가면 되는데 이 수업을 바탕으로 풀어야 하는 4차례 개별 과제가 있습니다.
ISOM 3230 Business ApplicationsProgramming, Professor James Kwok
Visual Basic과 VisualBasic Application을 활용한 기초 수준의 프로그래밍 수업으로, 점수 획득이그리 쉽지 않은 과목입니다. 공대생들이 경영대 수업을 들을 때 주로 학점 약탈을 위해 수강하는 과목이며또한 Quantitative Finance 전공 학생들의 필수 과목으로, 교환학생이 들을 수업은 아닌 것 같습니다.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전까지각각 개별과제 / 그룹과제를 1회씩 제출합니다만 은근히 시간을갉아먹습니다. 매주 Lab session이 있으며 프로그래밍초심자들을 위한 Tutorial session도 필요 시 진행합니다.컴퓨터활용능력을 취득할 때 무작정 외웠던 코드를 이 수업을 통해 이해했다는 점은 장점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글쎄요. 금융권에서 빡세게 일하실 분들은 들어둘 만한 수업이라고말씀 드리고는 싶습니다 (그렇기에 학교 측에서 QuantFinance 전공 필수로 커리큘럼을 짰겠죠?). 하지만 교환학생용으로는 추천하지 않는과목입니다.
ISOM 3360 Business Intelligence & DataMining, Doctor Jia
이과목의 핵심 주제는 Data Mining입니다. 단순히 SQL을 배우러 왔다고 생각했었는데, 고민할 거리를 던져줬던 과목입니다. 강의자였던 Jia 박사의 강의전달력은 그리 좋지 않았으나 수업 도중이나수업 후 질문에 대한 답변은 매우 성실하였습니다. 강의자가 자신의 전공과 일치하는 수업을 맡지 않아서인것 같기도 하지만, 어쨌든 수업 내용은 매우 흥미롭습니다. 가령구글의 애드 센스나 아마존의 다른 물품 추천 등이 어떤 논리를 바탕으로 움직이는지를 알게 되는 것이죠. Lab에서는주로 Weka라는 프로그램으로 데이터를 분석하거나 Visualize하게되는데 이 역시 흥미롭습니다. 강의자의 강의력만 개선될 수 있다면...정말좋은 수업일 것입니다. 개별 과제는 총 3회, 그리고 각 Lab session마다 자신이 실제로 수행한 결과나내용을 작성하여 제출해야 합니다.
ISOM 4750 Business Project Management,Professor Qing Li
이과목은 의외로 활용될 여지가 많은 편입니다. 5차례의 Labsession과 팀 프로젝트에 사용될 MS Project 2013 버전을 공짜로 제공받게되며, 수업 중에도 매우 자주 사용하게 됩니다. 교과서를사라는 추천을 받지만 사는 사람은 거의 없는 듯 하며 Lab session을 제외한 평상 시 수업 때는수업 참여가 상당히 저조합니다. 그런데 기말고사는 헬입니다 (중간고사는보지 않았습니다). 수업 시간에 다룬 내용만을 출제하지 않으며, 구매해놓고보지 않았던 textbook에서도 문제가 출제된 것으로 보입니다. 과목자체는 크게 부담이 없는 편이지만 기말고사를 생각하면 추천하고 싶은 과목은 아닙니다. 혹시라도 Project Manager나 관련 자격증을 염두에 두고 계신다면 들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개별과제 2회로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MGMT 4210 Corporate Strategy, ProfessorQiang Li
전공필수경영전략에 해당되는 과목입니다. 교환학생들도 많이 듣는 과목이며 교수님이 매우 유하고 학생들의 편의를봐주시는 편이라 마음 편하게 들었던 과목입니다. 케이스는 4건을다루며, 이 중 1건의 케이스를 팀이 맡아 발표하게 됩니다. 그 외에는 기업을 1곳 선정하여 학기가 끝나기 전에 발표합니다. 실제로 발표는 2회하게 되며 다른 케이스에 대해서는 그룹의 의견을작성한 보고서만 온라인으로 제출하게 됩니다. 중간/기말은수업 시간의 내용과 ppt 슬라이드를 바탕으로 한 MC와서술형으로 치러지는데 난이도 있는 문제가 출제되지는 않습니다.
총평: 홍콩은 보통 금융으로 잘 알려져 있고, 홍콩의 대학들 중 홍콩대, 홍콩과기대와 중문대가 3강 체제를 보이고 있으나 Business(여기에서는 경영/경제를 말합니다)는 단연 홍콩과기대를 쳐주는 편입니다. 특히 한 학년 당 25명만 선발한다는 Quantitative Finance 학생들의 자부심은 매우 높고, 그에따라 커리큘럼도 대단히 빡빡합니다. 학점 체계에는 소금기가 다분하며 평균적으로 10% 정도만 A range를 받게 됩니다. 물론 홍콩 학생들 대부분이 열심히 공부한다는 것은 아니고, 장학금에매달리는 일부 중국 본토 출신 학생들의 학점 욕구가 대단합니다. 따라서 2014년 1학기부터 교환학생 학점이 표기가 되는 만큼 학점이 신경쓰이는 분들의 경우에는 UST가 좋은 교환교는 아니며, 자신의전공에 따라 수업의 질이 많이 차이 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셔야 합니다. 경영대에서도 IS 전공은 특히 많은 지원을 받고 있고 신경 쓰는 전공이기 때문에 우연치 않게 제가 원했던 바에 상당 부분근접한 내용을 배울 수 있었고, Finance나 Econ 전공의경우에도 수업이 괜찮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Financial Market이나 Negotitation은 유명하고 인기가 높은 강의입니다만 마케팅이나Management 쪽은 그렇지 않습니다. 전반적으로는 그리 빡빡한 분위기가 아니기 때문에 - 현지 학생들이 바쁘게 산다는 정도도 한국 학생들이 바쁘게 사는 정도에 비하면 그렇게 강도가 높지 않습니다 - 비교적 평온한 교환학생 생활을 보내실 수 있을 것입니다.
5. 여가 생활, 휴대어플리케이션 추천 등 기타 내용
학교내에 운동할 수 있는 공간이 매우 많습니다. 실내 농구장, 탁구장, 배드민턴, 스쿼시, 수영장, 암벽등반, 헬스장, 실외잔디 축구장, 축구장을 둘러싼 러닝 트랙, 실외 농구장, 풋살장, 실외 테니스장 등이 있지요. 또 공식적으로 Dragon Boat 팀도 있습니다만..네, 아무튼 각종 운동을 하기에 매우 좋은 환경을 꾸며놨고, 적극적으로 찾아 다니다 보면 기숙사 간, 동아리 간 운동 경기가끊임없이 진행되므로 학기 초반에 적극 알아봐야 참여할 수 있습니다. 바깥으로 눈을 돌려보면 Hiking, cycling, kayaking 등도 가능한데 인터넷 검색, 전화등을 적극 활용하시거나 다른 교환학생들과 같이 얘기를 나누다 보면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습니다. Hiking으로 Sai Kung (버스로 20분 정도 거리)을 많이 찾는 편이며 해변도 몇 곳 있으니 구글을 이용해보시길 바랍니다. 관광객처럼관광 명소나 박물관을 중심으로 돌아보는 것도 해볼만하고, Openrice라는 유명한 맛집 어플리케이션은필수 아이템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날씨 확인에는 MyObservatory, 그리고 버스 노선 검색에는 HK Bus 등을 활용하시면 됩니다. 홍콩 학생들은 커뮤니케이션 앱으로 Line이나 Whatsapp을 사용하므로 참고하시면 되겠고, 통신비가 상당히 저렴한편인데 저는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HKD 88짜리 7일 무제한인터넷 유심칩을 사서 4개월 동안 HKD 300 정도를 충전하며잘 사용했었습니다. PCCW, Smartone이나 One2free 등의메이저 통신사의 플랜을 이용하려면 HK ID가 있어야 하는데 6개월이상 체류 시에만 발급되는 카드이므로 룸메나 버디에게 부탁하시는 수 밖에 없고, 제가 사용한 것처럼마음 편하게 선불 유심을 사용하셔도 됩니다.
여행지로는크게 동남아, 마카오, 중국 본토, 대만과 필리핀 정도가 있겠는데, 마카오를 제외한 나머지 국가들의경우 매주 화요일 캐세이 퍼시픽 Fanfare에 나오는 할인 항공권을 잘 활용하신다면 경제적으로 다녀오실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한국에서 특가로 나오는 상품들에비해 큰 이득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마카오의 경우 Ferry를타고 다녀오시면 되며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나 중국 본토의 경우 비자 발급이 필요합니다. 심천(Shenzhen)의 경우 지하철로도 다녀올 수 있으며 1회 출입 시 HKD 150이 소요된다고 하는데 제가 실제로 다녀온 것은 아니기 때문에 자세한 사항은 대사관을 통해 알아보셔야할 것 같습니다. 1회 이상 출입 시에는 HKD 500로알고 있습니다.
- 저는이국적인 매력뿐만 아니라 미주 학교들에 비해 경제적으로나 교육적인 부분의 매력을 고려하여 UST를 교환교로선정하였고, 나름대로 즐거운 생활을 보내고 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홍콩은 가까운 동시에 먼 나라로, 홍콩 현지인들을 사귀기는 쉽지 않고 언어적인 부분도 생각보다는 크게다가옵니다. HKUST는 영어와 중국어를 동시에 연습하고 싶은 분들,IS에 관심 있는 분들, 여행으로 동남아 일대를 정복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학교입니다. 그 밖의 내용은 itsmyn@korea.ac.kr로 문의 메일 주시면답변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