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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안내

[Italy] Bocconi University 26-1 최세린

2026.08.03 Views 224 최세린

안녕하세요. 26-1 이탈리아 밀라노의 Bocconi 대학교로 파견되었던 경영학과 최세린입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교환교 수강신청은 1학기 기준 1월, 즉 개강하기 약 1개월 가량 전에 이루어졌습니다. 수강신청은 고려대학교 수강신청과 유사하게 선착순으로 이루어집니다. 정규 수강신청은 고려대 수강신청보다는 치열하지 않으니 크게 긴장하실 필요는 없으나, 정규 수강신청때에 수강 인원이 모두 차고 정정 기간에 빠지는 인원이 거의 없는 강의가 많습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처음부터 올킬하는 건 쉬운데 정정이 어렵습니다. 따라서 최대한 정정을 하지 않아도 되도록 처음에 시간표를 잘 짜는 걸 추천드립니다. 그러려면 염두에 둔 모든 과목의 과목검토를 기간 맞춰 미리미리 받아두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보코니는 수업 출석이 자율적이라 아예 출석하지 않는 방식으로도 수강이 가능합니다. 출석하는 방식을 attending, 출석하지 않는 방식을 non-attending이라고 하는데, 이는 처음에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일정 결석 비율을 넘으면 attending 학생으로서 시험을 응시하는 것이 불가능해지는 식입니다. non-attending으로 분류될 경우, 정규 시험만으로 최종 성적이 정해집니다. 아예 출석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점이 매력적이긴 하지만, attending 학생으로서 얻을 수 있는 참여점수와 더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한 더 나은 시험조건을 생각하면 attending으로 참여하는 게 pass하기에는 유리한 것 같습니다.
저는 International business and management, Management of fashion companies를 attending으로 수강했고, European IP and Data law를 non-attending으로 수강했습니다.
거의 모든 과목이 이런 방식으로 출석 여부를 선택할 수 있게 되어 있으나, 간혹 그렇지 않은 과목이 있을 수 있으니 꼭 사전에 성적 산출 방식을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정정 기간 전에 과목검토를 미처 다 받지 못해 전공 인정이 될거라 생각하고 확정 시간표에 넣은 과목이 전공 인정을 받지 못하게 된 일과, non-attending으로 참여하려고 했던 과목이 알고보니 출석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점수의 비중이 상당했던 일로 15학점을 신청했으나 결국에는 9학점만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은 이런 실수를 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2) 기숙사: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보코니 학생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기숙사는 Aparto입니다. 이곳을 비롯한 네 곳 정도의 기숙사가 학교와 제휴되어 있는 것으로 기억하고, Aparto 이외의 기숙사에 거주하는 학생을 만난 적은 없습니다. 기숙사 신청에 대한 정보는 보코니에서 보내주는 메일을 잘 확인하시면 됩니다.
기숙사 신청은 수강신청과 유사한 방식으로 진행되며, 경쟁률은 매우 높아 순식간에 마감됩니다. 함께 파견된 고려대학교 교환학생 세 명 중에서는 저 혼자 Aparto에 거주했습니다.
Aparto에서는 최소 3명부터 10명 이상의 플랫메이트와 함께 지내게 됩니다. 각자의 방은 철저히 분리되어 있고 복도를 통해 키친과 거실을 공유하는 구조입니다. 저는 저를 포함하여 4명이 공유하는 플랫에서 거주했는데, 가장 적은 인원으로 넓은 공유공간에서 쾌적하게 지낼 수 있어 좋았습니다. 기숙사 신청 경쟁을 뚫고 나면 하루정도의 기간 내에 보증금을 지불해야 하고, 이때 방 호수를 본인이 선택할 수 있는데, 저는 1102호에 거주했습니다. 시끌벅적한 환경보다는 조용하게 지내는 것을 선호하신다면 n100~n103호를 선택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제가 아는 바로는 n104호부터는 열 명 이상이 거주하는 플랫이고, n116호부터는 5명이서 공유하나 치킨이 작아 불편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기숙사는 캠퍼스에서 도보 3-5분, 밀라노 두오모까지 도보 20분정도로 접근성이 좋고, 근처에 마트 등 편의시설이 밀집해 있어 생활이 매우 편리합니다. 기숙사 인포 데스크에 직원분들이 상주하고 있었고, 보안과 치안이 좋고 필요한 것이 있을 때 언제나 바로 도움받을 수 있었습니다. 방에 문제가 생겨도 이탈리아의 느린 행정처리 속도와 대비되게 당일이나 익일에 해결이 되었습니다. 또한 짐, 영화관, 스터디룸 등 부대시설이 잘 되어 있고, 무료 요가 클래스 등의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다만 기숙사비는 비싼 편입니다. 저는 4개월동안 거주하며 4200유로를 지불했습니다. 보증금도 따로 지불했고, 퇴실 시 기본 청소 비용에 더해 제 방 벽지의 컨디션을 문제삼아 일부는 돌려받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접근성과 치안, 다른 학생들과의 교류가 편리한 점 등을 생각하면 정말 만족하면서 지냈습니다.

b) 외부 숙소 정보
저는 기숙사를 이용해 이 부분에 대해 도움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관련하여 아는 바 없습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관련하여 아는 바 없습니다.

c) 물가
밀라노는 이탈리아에서 물가가 가장 비싼 도시라고 생각합니다. 외식 물가가 비싼 편입니다. 제가 여행했던 16개국가 중에서 스위스와 북유럽(핀란드,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를 제외하면 파리와 함께 외식 물가가 가장 비싼 축에 속했던 것 같습니다. 제가 파견되었던 시기에는 유로 환율이 1800원에 육박했기 때문에 외식 부담이 큰 편이었습니다.
그러나 이탈리아의 장바구니 물가는 유럽 내 다른 어떤 나라들과 비교해도 저렴한 편이라, 교환 초반을 제외하고는 주로 장을 봐서 직접 요리를 해먹으며 지냈기 때문에 식비 지출이 크지는 않았습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관련하여 아는 바 없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출국을 준비중이시라면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과목검토를 미리미리 받아두시고, 실라버스를 꼼꼼히 확인한 뒤 교환 목적에 따라 시간표를 잘 짜는 게 1순위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보코니는 시간표가 유동적인 편이라, 번거로우시더라도 수강할 과목의 모든 시간표를 확인해 캘린더에 옮겨두시고, 필수 참석일과 시험일을 꼭 확인해 일정을 착각하여 문제가 생길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시길 바랍니다.
출국 전 준비물의 경우, 아래 링크를 통해 제가 개인적으로 제작한 체크리스트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체크리스트 외에도 여러 팁을 모아두었으니 참고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https://www.instagram.com/p/DbFngWqoLgy/?img_index=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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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t 1. 필수템

위생 & 샤워
[ ] 석회수 방지 샤워기 + 리필 필터
[ ] 여행용 슬리퍼 2~3켤레 & 욕실용 슬리퍼
[ ] 손톱깎이, 눈썹 칼 등 공산품

전자기기 & 안전
[ ] 공기계 (소매치기 비상용/번호 인증 문자 수신을 위한 한국 유심용 )
[ ] 핸드폰 스트랩
[ ] 자전거용 자물쇠 & 작은 자물쇠 1~2개

생활
[ ] 넉넉한 배낭
[ ] 경량 방수 돗자리
[ ] 주방용 가위 & 문구용 가위
[ ] 우산 (접이식/양산 겸용)

식생활 & 건강
[ ] 전자레인지용 밥솥
[ ] 텀블러 (완전 밀폐형)
[ ] 수저 세트
[ ] 개인 상비약/피부 질환 연고 (물갈이/빈대 대비)/빈대 퇴치 스프레이
[ ] 전기장판

Pt 2. 추천템

뷰티 & 케어
[ ] 메이크업 전 기초 제품
[ ] 평소 쓰던 베이스 화장품 & 색조 화장품
[ ] 렌즈 세척액

식생활
[ ] 전자레인지용 밀폐용기 (밥 소분 후 냉동 보관용)
[ ] 한식 재료: 참기름, 코인육수, 다시다, 조미김

기타 생활
[ ] 애착 데님
[ ] 압박 스타킹
[ ] 여분 충전기 & 줄 이어폰

안 챙겨도 되는 것들
Tip. 사람 사는 데 꼭 필요한 생필품은 현지에서도 구하기 쉽다고 생각하면 편하다.
기내용 캐리어 (저가항공사 수하물 규정에 안 맞을 위험 큼)
유럽 내 여행용 드라이어
식기류 & 침구류
일회용 위생용품 (치약, 칫솔, 화장솜, 면도기, 면봉 등) & 건전지 등
여분의 수건 / 속옷 / 양말
불편하거나 부피 큰 신발
자기 전 사용하는 기초 제품 & 헤어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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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보험 및 비자
비자 발급을 위한 WAI 보험과 실질적 보장을 위한 유학생보험을 동시에 가입했습니다. 교환기간중에 다행히도 별다른 사고가 없어 보험을 사용하진 않았으나, 혹시 모를 사고를 대비해 복수의 보험을 가입해두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비자의 경우 https://m.blog.naver.com/roara0809/223154505451 다음 블로그를 참고했고, 추가 서류 요청이나 문제 없이 바로 비자를 발급받았습니다. 블로그에 자세히 설명되어 있으니 참고하셔서 준비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대사관에서 비자와 함께 돌려주는 서류와, 비자 발급시 출력했던 서류의 사본들은 출국할 때 꼭 챙겨가시길 바랍니다. 입국 후 1주일 내로 보코니 교환학생 등록 행사에서 나눠주는 ‘키트잘로’를 작성해 ‘소조르노’(체류허가증)를 신청해야 하는데, 이 때 비자 발급에 쓰였던 서류들을 함께 제출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대사관에서 비자와 함께 돌려주는 서류는 원본은 보관하다 ‘퀘스투라’(소조르노 수령 전 경찰서에서 지문찍는 과정) 방문 시 제출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으므로, 키트잘로에는 사본을 제출하셔야 합니다.
또한 체류허가증 발급과 ESN 카드 발급 시 등 증명사진이 필요한 경우가 있으니 6매정도 챙겨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증명사진은 퀘스투라때 필요하므로 키트잘로와 함께 제출하지 마시고 퀘스투라 때 제출하시기 바랍니다.

6) 파견교 소개
이탈리아에서 만난 분들에게 보코니에서 공부하고 있다고 말씀드릴 때마다 좋은 학교라고 칭찬하실 만큼 보코니 대학교는 경영경제학 분야에서 높은 명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수업의 퀄리티와 면학 분위기가 좋은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전 세계에서 온 학생들이 함께 공부하기 때문에 캠퍼스 분위기가 국제적이었고 다양한 배경의 학생들과 교류할 기회가 많고 토론과 프로젝트 중심의 수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점이 좋았습니다.
밀라노는 로마나 파리, 런던같은 대도시에 비해서는 볼거리가 적은 편이라 “What’s in milan? - Duomo - 끝…” 이런 밈처럼 노잼도시라는 놀림을 왕왕 받곤 하지만, 교환학생이 생활하기에는 적당히 크고 적당히 작은 참 좋은 도시라고 생각합니다. 살다보면 일상적으로 할거리도 많고요. 패션위크와 디자인위크 등 세계적인 예술과 문화의 흐름을 가까이에서 목격할 수 있는 점도 정말 좋았습니다.
또한 유럽 한가운데 위치해 지리적 접근성이 뛰어나 여행을 다니기에 최적의 도시였습니다. 밀라노에는 중앙역에서 1시간 이내로 접근할 수 있는 공항 2개(말펜사, 베르가모)와 시내에서 10~15분이면 도착하는 공항 1개(리나테)로 총 3개의 공항이 있어 유럽 내 다른 국가로 이동하는 항공편의 선택지가 넓고 가격이 저렴한 편입니다. 참고로 말펜사 공항으로 가는 셔틀은 Autostradale가 가장 저렴하고, 베르가모 행 셔틀은 ESN 할인을 받을 수 있는 Flibco Bus가 가장 저렴하고 시간 설정을 사전에 하지 않아도 돼서 편리했습니다. 교환 경비를 아끼는 법은 일상에서 얼마나 합리적으로 소비하는지가 좌우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교환학생 할인이나 혜택 등을 초반에 꼼꼼히 확인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시 돌아와 저는 교환학생 기간 동안 총 16개국을 여행했는데, 밀라노를 거점으로 이동할 수 있었기에 시간과 비용을 모두 효율적으로 활용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지난 6개월 동안의 감상은 긴 꿈을 꾼 것 같다는 말로만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많은 것들을 배우고 사랑했고, 돌아온 한국에서도 많은 것들을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얻었습니다. 지금은 막연한 두려움이 앞설지도 모르고, 새로운 세상에서 맞닥뜨릴 어려움도 있겠지만, 지나고보면 여러분에게도 분명 꿈처럼 찬란한 시간으로 남을 거라 생각합니다.
출국 전 앞서 파견된 분들의 체험수기의 도움을 많이 받아, 제 경험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