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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stralia] University of New South Wales (UNSW) 25-1 김나연

2026.03.10 Views 88 김나연

안녕하세요, 25-1학기 호주 시드니에 위치한 University of New South Wales(UNSW)로 파견되었던 22학번 김나연입니다. 귀국한지 6개월이 넘은 지금에도 문득문득 생각날 정도로 정말 즐겁고 후회 없는 한 학기를 보내고 온 것 같습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 Course Approval
전공 과목의 경우 대부분 prerequisite가 있어서 과목 사전 승인이 필요합니다. 승인 절차는 UNSW Endeavour 사이트에 해당 과목의 선수 요건 충족 여부를 정리해서 제출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며, 제출일 기준 1주일 내로는 검토 메일이 왔던 걸로 기억합니다. 선수 요건 없는 강의들 제외하고는 모두 사전 승인을 받은 강의들에 한해서만 수강신청이 가능한데 수강 정원 마감이 생각보다 빠른 편이어서 가능한 많은 과목을 미리 승인 받아두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수강 과목 정보는 UNSW Course Handbook, Course Outline 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 Course Enrolment & Registration
Course Enrolment 기간에 강의를 담아둔 뒤 분반 register까지 해야 수강신청이 완료됩니다. 강의는 렉쳐와 튜토리얼로 구성되며, 렉쳐가 교수님이 설명하시는 일방적 수업이라면 튜토리얼은 discussion 및 실습 위주로 진행됩니다. 강의마다 다르겠지만 대체로 튜토리얼에서의 참여가 중요하다 느꼈어요.

- 수강 과목
저는 약간 고대에서 듣기 힘든 수업들을 들어보고 싶어서 전공 과목보다도 정말 흥미롭고 듣고 싶은 강의 위주로 수강했던 것 같아요. 학점 변환 비율은 2:1 (6 credit = 고대 기준 3학점)이고 수강도 3과목까지 밖에 안 돼서 이 부분이 좀 아쉬웠습니다..

[1] Engaging Audiences
PR & Advertising 쪽 수업입니다. 선수 요건은 따로 없었던 것 같고 브랜딩 관점에서 넓게 배워볼 수 있었던 수업 같아요. 렉쳐에서 이론적인 내용들을 배우고 그걸 튜토리얼에 적용해보는 식으로 수업이 구성됐는데, 아무래도 커뮤니케이션을 다루는 강의다 보니 튜토리얼에서의 참여도를 많이 보는 수업이었어요. 매주 튜토리얼에서 팀끼리 수업 내용을 skit으로 재구성해서 재미있게 발표했어야 했는데, 색다른 경험이었어서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시험은 따로 없었고 weekly presentation 외에 개인 과제로 paper 하나랑 brand research audit 이렇게 제출하면 됐어요.

[2] Managing Across Cultures
문화권에 따라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과 조직 문화가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배우는 수업이었습니다(전선으로 인정). Hofstede, Trompenaars 등 대표적인 문화 framework를 학습하고, 이를 실제 기업 사례에 적용해보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생각보다 강의에서 커버하는 내용이 딥하지 않아서 많이 실망했던 것 같아요. 튜토리얼에서 조별로 교수님이 지정해주신 textbook case를 분석해서 15분 정도 발표하는 과제가 있고, 학기 말에는 capstone case analysis를 페이퍼 형식으로 제출해야 합니다.

[3] Career Management
커리어 설계와 자기 이해를 다루는 수업으로, 여러 self analysis tool을 활용해서 자기 역량과 방향성을 탐색해볼 수 있는 수업이었어요. 굉장히 자기 성찰적 수업이어서 도움이 많이 되기도 했지만 그만큼 자잘한 과제들이 많았습니다. Elevator pitch, Career tip 영상, Career fit analysis 레포트 등 시험보다는 과제 중심으로 평가가 이루어집니다. 교수님도 너무 좋으시고, 정말 다양한 배경의 다양한 커리어 패스를 희망하는 학생들과 교류할 수 있었어서 수강했던 강의 중 가장 만족하는 수업입니다.

2) 기숙사: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학교 기숙사가 아닌 사설 기숙사 또는 off-campus 시설을 이용한 경우도 해당 내용을 적어주세요)
UNSW의 가장 큰 단점은 교환학생한테 기숙사 오픈이 잘 안 된다는 점인데요.. 학교 studio에 머물던 친구들이 있었는데 모두 1년 교환학생이거나 교환학생이 아닌 international 학생이었던 것 같아요. 학교와 거리가 가까워서 교내/사내 다양한 이벤트를 즐길 수 있는 게 장점이지만 지원 과정도 복잡할 뿐더러 입사가 애초에 어려우니 특별한 뜻이 있는 게 아니라면 바로 off campus 숙소를 알아보는 게 좋을 듯 합니다!

b) 외부 숙소 정보
- 학생 사설 기숙사
scape, unilodge, iglu가 가장 유명하고, 사설 기숙사도 학교와 가깝고 소셜 이벤트가 많아서 그런지 매우 비쌉니다 (주 700~900불). 물론 기숙사인만큼 관리가 잘 되고 커뮤니티 스페이스 있는 건 좋은 것 같았어요.

- 인스펙션 후 직접 방 구하기
주변 친구들 보면 학교와 가까운 kingsford, randwick, maroubra에서 쉐어를 많이 했던 것 같아요. mascot이나 green square도 인프라도 좋고 학교에서 너무 멀지 않아서 살기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로 gumtree, flatmates, 페이스북 그룹에서 쉐어를 구하더라고요. 잘 구하면 주 300~350불에도 구할 수 있는 것 같았어요.

- 홈스테이
저는 호주에 도착해서 집 구하는 스트레스를 덜고 싶어서 출국 전에 홈스테이 플랫폼 통해서 숙소를 구했었는데 학교와 거리 좀 있긴 했지만 만족했습니다(저녁 포함 주 300불 정도, 다른 옵션보다 저렴한 가격에 머물 수 있었어요). Wolli creek에서 살았는데 알고 보니 unsw 정규 학생들도 많이 거주하는 곳이더라고요. 학교 직행 버스가 있기도 하고 기차역과도 가까워서 좋았는데 단점이라고 하면 확실히 학교랑 거리가 있다보니 학교 근처에서 밤늦게까지 노는 게 약간 부담스럽긴 했던 것 같아요.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제가 파견되었을 당시에 버디 프로그램은 따로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그대신 학교의 모든 행사나 동아리 이벤트에 열심히 참여했었는데요 Arc(UNSW 학생회)에서 주마다 테마를 정해서 캠퍼스 액티비티, freebies, 워크샵 이런 걸 여니까 꼭 이것저것 많이 참여해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행사 정보는 Unsw Arc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억에 남는 건 stress less week! 시험 기간을 stress less week라고 해서 학생들의 스트레스 해소가 주된 행사 테마였는데 zen zone, painting zone 등 많은 부스들이 있었지만 그중에서도 알파카 쓰다듬기 부스(pat a paca)가 너무 웃겼고 알파카도 정말 귀여웠어요.

Society는 우리나라 기준 동아리 개념인데 정말 다양한 society가 있고 보통 주마다 이벤트가 진행되니까 관심 있는 거 있으면 적극적으로 참여해보세요! 기억에 남는/재미있어 보였던 society로는 포켓몬 동아리, Unswifties, food lovers society, tea & coffee society 등이 있고 이외에 학술적인 society도 있어요!

기억에 남는 행사를 몇 개 적어보자면,
- Let’s CommUNIcate/Language exchange 언어 교환 프로그램
- Arc goes to… 본다이 쿠지 워크, 블루마운틴
- She can/He can - 스포츠 클래스
- Adsoc (Adventure Society) - 카약킹, 볼더링
- Latin Dance Society - 살사 댄스 클래스

저는 카약킹 이벤트에서 친구들을 많이 사귈 수 있었고 위에 적은 굵직한 행사들 외에도 학교에서 운영하는 부스 같은 곳에서도 자연스럽게 친해졌던 것 같습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고려대 교우회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c) 물가
그로서리를 제외하고는 대충 한국의 1.5~2배 정도 되는 것 같아요. 방세, 외식비, 교통비가 확실히 비싸다고 느꼈습니다. 교통비가 너무 아까워서 학생 할인도 찾아보긴 했었는데 교환학생은 concession fee 적용이 안된다고 하더라고요 ㅠㅠ

식비는 직접 해 먹으면 충분히 절약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저는 홈스테이에서 저녁을 주셔서 식사는 어느 정도 해결이 됐던 것 같고, unsw에서 가끔 free food 이벤트 하는데 무료로 식재료 받을 수 있으니 잘 활용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없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저는 호주 겨울이 그렇게 춥지 않다고 들어서 겨울옷은 많이 챙기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꽤 쌀쌀하고 추웠습니다.. 짐 싸실 때 도톰한 겉옷, 경량 패딩 정도는 만일을 대비해 꼭 챙기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또 난방 시설이 잘 안 되어 있어서 실내가 정말 추웠습니다. 전기 장판이나 미니 난로 같은 경우 호주 K-mart에서 저렴하게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또 호주는 자외선 수치가 매우 높기 때문에 선크림과 선글라스는 필수입니다!

5) 보험 및 비자
다른 국가는 모르겠지만 호주는 학생 비자를 신청할 때 유학생 보험 (OSHC) 가입 증빙 서류를 첨부해야 하는데요, 저는 오퍼 레터 나오자마자 가입했습니다. Bupa나 다른 보험사들 되게 많은 것 같던데 UNSW 연계 보험사는 Medibank라서 그냥 학교 링크 통해서 가입했어요. 호주에서 지낼 때 다행히도 아픈 적이 없었어서 활용은 잘 못했지만, 친구말로는 배송된 실물 카드를 통해서 병원 진료를 볼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OSHC 가입 서류를 업로드하고 또 한동안 기다리다 보면 학교측에서 Confirmation of Enrolment (CoE)를 보내주는데, 그럼 이제 비자 신청 서류들을 가지고 비자를 신청하면 됩니다. 온라인으로 비자를 신청하고 생체 등록까지 하고 나면 별 이상이 없는 한 당일에 승인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바이오 등록한 지 한 10~20분 만에 비자 승인 메일을 받았습니다.

6) 파견교 소개
UNSW는 호주를 대표하는 8대 명문 대학교(Go8)에 속하는 학교입니다. 3학기제로 운영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인데요, 그만큼 한 학기가 10주 단위로 짧고 타이트하게 진행돼서 로드가 많긴 하지만, 학기 중간에 밀린 수업 진도를 캐치업 할 수 있는 Flexi week가 있습니다. 저는 이 기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10일 동안 뉴질랜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물론 여행을 가서도 중간 레포트를 써야 하긴 했지만, 자연 경관이 정말 아름답고 평화로워서 리프레시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뉴질랜드 여행을 생각하고 계시다면, Lake Tekapo와 Mount Cook은 꼭 방문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학기 시작 전/후 기간을 활용해서 Melbourne이랑 Perth 여행을 짧게 다녀왔습니다. 그렇지만 꼭 타 지역으로 여행을 가지 않아도 시드니 안에서도 충분히 즐길 거리가 많다고 느꼈습니다.

친구들이랑 cafe hopping 하면서 맛있는 커피랑 디저트 찾아다니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많고 많은 카페들 중에서도 Diggy Doos coffee 모카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정말 강추) 아사이볼도 정말 많이 먹었는데, Green Square Library에서 파는 아사이볼과 Bondi 근처 D.bowls가 제일 맛있었습니다. 너무 맛있어서 10번 넘게 먹은 것 같아요.
도서관도 이곳저곳 많이 다녔는데, 가장 유명한 State Library of NSW 말고도 쾌적하고 공부나 작업하기 좋은 로컬 도서관들이 꽤 많습니다. Green Square, Marrickville, Woollahra, UTS library 이렇게 자주 갔습니다.
자연과 도시가 적절하게 어우러졌다는 점이 시드니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Coogee, Bondi, Maroubra, Manly, Shelly, Little Bay 등 예쁜 해변가가 정말 많고, 곳곳에 넓은 공원도 많아서 날씨가 좋을 때 여유를 즐기기 아주 좋습니다.. 해변가 트레일 코스도 굉장히 잘 조성되어 있어서 저는 날씨 좋을 때마다 친구들이랑 트레킹을 자주 했어요. (Malabar-Maroubra 코스 추천드립니다!)

끝으로 제 교환 생활을 돌이켜본다면, 새로운 환경 속에서 온전히 스스로에 집중하고 저 자신에 대해 깊이 알아갈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또 귀국한 지 반년 넘게 지난 지금까지도 꾸준히 연락을 주고받을 만큼 소중한 인연들을 만날 수 있었어서 더욱 감사한 마음입니다 ㅜㅜ
앞으로 UNSW로의, 또는 호주로의 파견을 준비하시는 학우분들 모두 알차고 후회 없는 교환 생활하셔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많이 만들고 오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