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
선발안내
안녕하십니까,
2025년 2학기 잉글랜드 코벤트리에 위치한 워릭대학교에서 교환학생 생활을 마치고 온 경영학과 21학번 홍채현이라고 합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1-1. 수강신청
수강신청은 2025년 2학기 기준으로 학기 시작 약 3주 전에 진행되었습니다. 사전에 교환교로부터 모든 개설 과목의 커리큘럼 책자를 전달받게 되고, 수강신청 기간 안에 수강을 원하시는 과목을 등록하시면 됩니다. 고려대학교의 수강신청과는 달리 열림과 동시에 정원이 모두 마감되는 시스템은 아니므로 여유를 가지고 충분히 고민하신 뒤 해당 날짜 안에만 마무리하시면 됩니다. 다만, 한 학기만 수강하는 교환학생의 특성상 수강할 수 있는 수업이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과목별로 수강 가능 여부도 앞서 언급한 커리큘럼 책자에서 확인하실 수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2. 수업
다음은 제가 한 학기 동안 수강한 수업 목록입니다.
a) Corporate Strategy
국내 전공 과목으로 치면 경영전략과 결을 같이 하는 수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각종 전략 관련 이론을 배우며, 매주 기업 하나를 선택해 해당 기업의 경영전략을 분석하는 활동 역시 진행했습니다.
b) Supply Chain Management
전반적인 유통망의 시스템과 유통 관리 이론에 대해 학습할 수 있는 수업입니다.
c) Equality and Diversity
노동환경에서 발생하는, 또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불평등과 불이익에 대해 학습하는 수업입니다.
d) Managing Work and Employment
큰 틀에서 노사관계론과 매우 흡사한 과목입니다.
제가 수강한 모든 수업은 한 주에 두 시간 씩 진행되었으며, 한 시간은 lecture, 나머지 한 시간은 seminar 수업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여기서 lecture는 가장 흔한 형태의 대학 강의라고 할 수 있는, 교수자가 수업 내용에 대해 일방향으로 전달하는 수업 형태이고, seminar는 여러 분반으로 나뉘어 교수자의 전달보다는 학생들끼리 조를 이루어 토론 및 토의를 거쳐 교수자와 쌍방향 소통으로 구성되는 수업 형태입니다.
개인적으로 lecture보다는 seminar가 무언가를 배워가고 얻어가는 데 훨씬 유용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lecture 수업은 출석 체크를 하지 않고, seminar 수업은 매주 출석 체크가 이루어진다는 점도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수강한 학기 기준, 출석은 성적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으나, 너무 잦은 결석은 지도교수님과의 상담을 통해 학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이 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2) 기숙사
우선 제가 수강한 학기에는 교환학생의 경우 대부분 교내 기숙사에 입주하지 못했습니다(실제로는 한 명만 보았습니다). 학교 측에서는 이를 명확히 하고 있지 않지만, 교환학생보다는 본교생들을 위주로 교내 기숙사에 먼저 배정한 뒤 남는 자리에 교환학생 등을 배정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교환학생 파견이 확정이 되면, 학교 측에서 메일을 통해 교내 기숙사 신청에 대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안내에 따라 여러 교내 기숙사 건물 중에서 본인의 취향, 예산안 등 각 조건에 맞는 순서대로 6개의 기숙사를 신청하게 됩니다. 저는 약 5월 중순에 교내 기숙사 신청을 했고, 9월 중순에야 배정이 어렵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이 기간 내 학교 측에 여러 번 문의했지만, 행정 시스템상 많은 시간이 걸리다 보니 이 부분이 바뀌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따라서 이 부분은 여러분께서도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시는 편이 맞을 것 같습니다.
교내 기숙사 배정을 받지 못한 학생의 경우, 학교에서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사설 기숙사 몇 곳을 추천해줍니다. 여러 조건들을 비교해보고 결정하시면 됩니다.
저는 Infinity라는 기숙사에 거주했는데, 대부분의 사설 기숙사가 그렇듯 코벤트리 시내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방 타입은 플랫, 스튜디오 등 다양하며 플랫을 원하실 경우 조금 더 빠르게 신청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저의 경우 상대적으로 신청이 조금 늦어져 스튜디오에 입주하게 되었습니다. 캠퍼스까지는 버스로 15-20분 정도면 갈 수 있고, 버스 정류장도 기숙사에 매우 가깝습니다. 뿐만 아니라, 기숙사에 다양한 국적의 교환학생들이 있어 다양한 사람과의 교류 또한 가능했습니다.
3) 생활 및 기타
3-1. KUBS BUDDY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 여부
안타깝게도 버디와 같은 교환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은 없습니다.
3-2. 파견 국가의 교우회
한인회가 있었으나 적극적으로 참여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한인회가 활발하게 다양한 활동을 기획하니,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참여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3-3. 물가
코벤트리가 대도시가 아니라, 그래도 조금은 저렴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지고 있었지만 기대와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a. 외식
캠퍼스 내 식당의 경우 약 5-15파운드로 식사할 수 있습니다. 시내 식당에서 식사하는 경우 못해도 15-20파운드 정도는 나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물가가 그렇다 보니, 저를 포함해 대부분의 학생들은 마트에서 장을 봐 와 요리해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b. 교통
교통비 역시 비싼 편입니다. 캠퍼스에 가려면 버스를 타야 했기에 4주 플랜 버스 표를 약 52파운드 정도에 구입해 다녔습니다. 이런 정기권을 끊어야 할지 여부는 시간표가 완성되면 본인의 시간표를 기준으로 동선 등을 고려하여 더 가성비가 높은 쪽으로 선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c. 문화생활
코벤트리 시내에 위치한 볼링장 아케이드를 자주 방문했는데, 볼링 한 판에 인당 약 10파운드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영화관에서 영화표+팝콘+음료의 경우 약 30파운드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3-4. 파견교 장학금 혜택
파견교 장학금 혜택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저는 캐리어 두 개를 챙겨 갔고, 겨울에 패딩 등 필요한 것들이 추가로 있어 택배를 한 번 수령했습니다.
영국은 기온으로만 보면 우리나라처럼 영하로 떨어지는 일이 흔하지 않아 춥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바람이 생각보다 매우 강하게 붑니다. 바람 때문에 저는 약 10도 정도 되는 날씨에도 꽤 춥다고 느꼈던 기억이 있습니다. 옷은 꼭 따뜻하게 준비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국제학생증 역시 여행을 많이 다닐 계획이시라면 각종 명소 입장 시 할인 혜택을 받으실 수 있으니, 미리 발급받으신 뒤 챙기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같이 교환학생으로 영국에 와 있던 친구들 중에, 앞서 말씀드린 날씨 탓인지 감기에 한 번도 걸리지 않은 친구를 찾기 어려웠습니다. 저도 꽤 오랫동안 감기가 낫지 않아 고생했습니다. 꼭 상비약을 넉넉하게 챙기시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알려진 것과 같이 날씨가 매우 우중충합니다. 해가 잘 뜨지 않습니다. 이 부분을 고려하셔서 비타민 D를 챙겨 가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한국에서 바로 입국하신다면 런던으로 들어오시겠지만, 혹시 사전에 유럽 혹은 타지를 여행하다가 입국하신다면 버밍엄 공항으로 입국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코벤트리 시내에서 버밍엄 공항까지는 버스로 약 1시간, 기차로는 20분이기 때문에 가능하시다면 버밍엄 공항으로 들어오는 것이 동선상 효율적이고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5) 보험 및 비자
보험의 경우 저는 삼성화재 해외장기체류보험을 가입했습니다. 교환교에서 딱히 보험과 관련해 요구하는 사항은 없었습니다.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경우 6개월 이내 체류는 따로 비자를 발급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ETA라고 하는 인터넷에서 신청하는 전자입국허가만 받으면 됩니다.
6) 파견교 소개
워릭대학교는 옥스포드, 캠브리지처럼 한국에서도 유명한 학교는 아니지만, 영국 내 경영대학 중에서는 손에 꼽히는 학교입니다.
그래서인지 학교 차원에서 경영대학 관련 지원도 많이 해주는 편이고, 경영 전공 수업도 세분화되어 있어 다양한 수업 수강이 가능합니다.
학회 같은 것도 교환학생이 가입해 활발한 활동을 하는 데에는 제약이 있을 수 있겠지만, 세미나 및 컨퍼런스 참관, 이벤트 참여 등 다양한 기회가 주어지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자연에 둘러싸인 캠퍼스는 굉장히 큽니다. 공강 시간에 산책하거나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을 좋아하신다면 분명 캠퍼스 생활을 즐기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헬스장, 암벽등반장, 풋살장, 축구장, 격투장, 수영장 등 다양한 체육시설이 체육센터라는 거대한 센터 안에 모여 있습니다. 운동하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매우 높은 만족도를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체육센터를 기반으로 한 동아리도 굉장히 다양하고, 교환학생이라고 차별하지 않기 때문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동아리 하나에 가입해 활동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가입비가 동아리별로 천차만별이고, 체육 관련 동아리는 협회비 등을 추가 납입해야 하기 때문에 이 점 역시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도서관과 라운지도 깔끔하고 조용한 환경 속에서 잘 관리되고 있기 때문에, 학업 활동을 하거나 조용한 공간에서 집중하고 싶으신 분들은 이 공간들을 이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7) 코벤트리
코벤트리라는 도시를 아마 지명은 많이 들어보셨더라도 자세히 알고 계신 분들은 많지 않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코벤트리는 런던에서 기차로 약 1시간 30분, 버스로는 약 3시간 정도 떨어져 있는 중서부에 위치한 도시입니다. 런던과 같은 대도시의 감성을 기대하고 코벤트리에 오시는 분들은 아마 실망하실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코벤트리는 조용하고 대도시보다는 아늑한 느낌을 풍기는 중소도시입니다. 대도시의 인프라를 누리고 싶으시다면 주말에 런던이나 버밍엄을 방문하시면 원하시는 인프라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코벤트리에서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크게 즐길 거리가 많지는 않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볼링장 아케이드, 영화관, 그리고 크리스마스 시즌에 한시적으로 열리는 광장 크리스마스 마켓 등이 있고, 시내의 펍과 클럽 정도가 주요 시설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점이 단점일 수도 있지만, 저는 오히려 이 점이 제 교환학생 생활의 장점이 되었고 여러분에게도 장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밖으로 돌아다녀도 크게 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기 때문에, 기숙사에서 마음이 맞는 친구들끼리 모여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개인적으로 돌아다니기보다는 서로 요리해 나눠 먹고, 늦게까지 카드게임을 하거나 이야기를 나누며 보낸 시간들이 매우 많았습니다. 대도시에는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선택지가 많기 때문에 각자의 취향에 따라 활동하다 보면 함께하는 시간이 줄어들 수 있지만, 코벤트리에서는 온전히 친구들과 우정을 돈독히 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저처럼 사람과의 교류를 목적으로 하는 분들에게는 코벤트리에서의 교환학생 생활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저처럼 축구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도 적합한 도시라고 생각합니다. 기차를 타고 한 시간 정도면 프리미어리그 아스톤 빌라의 홈 경기장에 방문할 수 있고, 코벤트리에는 2부 리그 소속의 코벤트리 시티 경기장이 있습니다. 또한 기차로 10분 정도 이동하면 6부 리그이지만 지역 특유의 분위기와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레밍턴 FC의 경기도 관람할 수 있습니다.
코벤트리가 대도시가 아니라 꺼려지실 수 있지만, 이러한 점들을 고려해 선택하신다면 조금 더 본인에게 맞는 선택을 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교환학생을 준비하면서 모르는 것이 많을 때마다 먼저 교환학생을 다녀오신 선배님들의 체험수기를 읽으며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제 체험수기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5년 2학기 잉글랜드 코벤트리에 위치한 워릭대학교에서 교환학생 생활을 마치고 온 경영학과 21학번 홍채현이라고 합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1-1. 수강신청
수강신청은 2025년 2학기 기준으로 학기 시작 약 3주 전에 진행되었습니다. 사전에 교환교로부터 모든 개설 과목의 커리큘럼 책자를 전달받게 되고, 수강신청 기간 안에 수강을 원하시는 과목을 등록하시면 됩니다. 고려대학교의 수강신청과는 달리 열림과 동시에 정원이 모두 마감되는 시스템은 아니므로 여유를 가지고 충분히 고민하신 뒤 해당 날짜 안에만 마무리하시면 됩니다. 다만, 한 학기만 수강하는 교환학생의 특성상 수강할 수 있는 수업이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과목별로 수강 가능 여부도 앞서 언급한 커리큘럼 책자에서 확인하실 수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2. 수업
다음은 제가 한 학기 동안 수강한 수업 목록입니다.
a) Corporate Strategy
국내 전공 과목으로 치면 경영전략과 결을 같이 하는 수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각종 전략 관련 이론을 배우며, 매주 기업 하나를 선택해 해당 기업의 경영전략을 분석하는 활동 역시 진행했습니다.
b) Supply Chain Management
전반적인 유통망의 시스템과 유통 관리 이론에 대해 학습할 수 있는 수업입니다.
c) Equality and Diversity
노동환경에서 발생하는, 또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불평등과 불이익에 대해 학습하는 수업입니다.
d) Managing Work and Employment
큰 틀에서 노사관계론과 매우 흡사한 과목입니다.
제가 수강한 모든 수업은 한 주에 두 시간 씩 진행되었으며, 한 시간은 lecture, 나머지 한 시간은 seminar 수업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여기서 lecture는 가장 흔한 형태의 대학 강의라고 할 수 있는, 교수자가 수업 내용에 대해 일방향으로 전달하는 수업 형태이고, seminar는 여러 분반으로 나뉘어 교수자의 전달보다는 학생들끼리 조를 이루어 토론 및 토의를 거쳐 교수자와 쌍방향 소통으로 구성되는 수업 형태입니다.
개인적으로 lecture보다는 seminar가 무언가를 배워가고 얻어가는 데 훨씬 유용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lecture 수업은 출석 체크를 하지 않고, seminar 수업은 매주 출석 체크가 이루어진다는 점도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수강한 학기 기준, 출석은 성적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으나, 너무 잦은 결석은 지도교수님과의 상담을 통해 학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이 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2) 기숙사
우선 제가 수강한 학기에는 교환학생의 경우 대부분 교내 기숙사에 입주하지 못했습니다(실제로는 한 명만 보았습니다). 학교 측에서는 이를 명확히 하고 있지 않지만, 교환학생보다는 본교생들을 위주로 교내 기숙사에 먼저 배정한 뒤 남는 자리에 교환학생 등을 배정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교환학생 파견이 확정이 되면, 학교 측에서 메일을 통해 교내 기숙사 신청에 대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안내에 따라 여러 교내 기숙사 건물 중에서 본인의 취향, 예산안 등 각 조건에 맞는 순서대로 6개의 기숙사를 신청하게 됩니다. 저는 약 5월 중순에 교내 기숙사 신청을 했고, 9월 중순에야 배정이 어렵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이 기간 내 학교 측에 여러 번 문의했지만, 행정 시스템상 많은 시간이 걸리다 보니 이 부분이 바뀌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따라서 이 부분은 여러분께서도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시는 편이 맞을 것 같습니다.
교내 기숙사 배정을 받지 못한 학생의 경우, 학교에서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사설 기숙사 몇 곳을 추천해줍니다. 여러 조건들을 비교해보고 결정하시면 됩니다.
저는 Infinity라는 기숙사에 거주했는데, 대부분의 사설 기숙사가 그렇듯 코벤트리 시내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방 타입은 플랫, 스튜디오 등 다양하며 플랫을 원하실 경우 조금 더 빠르게 신청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저의 경우 상대적으로 신청이 조금 늦어져 스튜디오에 입주하게 되었습니다. 캠퍼스까지는 버스로 15-20분 정도면 갈 수 있고, 버스 정류장도 기숙사에 매우 가깝습니다. 뿐만 아니라, 기숙사에 다양한 국적의 교환학생들이 있어 다양한 사람과의 교류 또한 가능했습니다.
3) 생활 및 기타
3-1. KUBS BUDDY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 여부
안타깝게도 버디와 같은 교환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은 없습니다.
3-2. 파견 국가의 교우회
한인회가 있었으나 적극적으로 참여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한인회가 활발하게 다양한 활동을 기획하니,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참여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3-3. 물가
코벤트리가 대도시가 아니라, 그래도 조금은 저렴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지고 있었지만 기대와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a. 외식
캠퍼스 내 식당의 경우 약 5-15파운드로 식사할 수 있습니다. 시내 식당에서 식사하는 경우 못해도 15-20파운드 정도는 나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물가가 그렇다 보니, 저를 포함해 대부분의 학생들은 마트에서 장을 봐 와 요리해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b. 교통
교통비 역시 비싼 편입니다. 캠퍼스에 가려면 버스를 타야 했기에 4주 플랜 버스 표를 약 52파운드 정도에 구입해 다녔습니다. 이런 정기권을 끊어야 할지 여부는 시간표가 완성되면 본인의 시간표를 기준으로 동선 등을 고려하여 더 가성비가 높은 쪽으로 선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c. 문화생활
코벤트리 시내에 위치한 볼링장 아케이드를 자주 방문했는데, 볼링 한 판에 인당 약 10파운드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영화관에서 영화표+팝콘+음료의 경우 약 30파운드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3-4. 파견교 장학금 혜택
파견교 장학금 혜택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저는 캐리어 두 개를 챙겨 갔고, 겨울에 패딩 등 필요한 것들이 추가로 있어 택배를 한 번 수령했습니다.
영국은 기온으로만 보면 우리나라처럼 영하로 떨어지는 일이 흔하지 않아 춥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바람이 생각보다 매우 강하게 붑니다. 바람 때문에 저는 약 10도 정도 되는 날씨에도 꽤 춥다고 느꼈던 기억이 있습니다. 옷은 꼭 따뜻하게 준비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국제학생증 역시 여행을 많이 다닐 계획이시라면 각종 명소 입장 시 할인 혜택을 받으실 수 있으니, 미리 발급받으신 뒤 챙기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같이 교환학생으로 영국에 와 있던 친구들 중에, 앞서 말씀드린 날씨 탓인지 감기에 한 번도 걸리지 않은 친구를 찾기 어려웠습니다. 저도 꽤 오랫동안 감기가 낫지 않아 고생했습니다. 꼭 상비약을 넉넉하게 챙기시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알려진 것과 같이 날씨가 매우 우중충합니다. 해가 잘 뜨지 않습니다. 이 부분을 고려하셔서 비타민 D를 챙겨 가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한국에서 바로 입국하신다면 런던으로 들어오시겠지만, 혹시 사전에 유럽 혹은 타지를 여행하다가 입국하신다면 버밍엄 공항으로 입국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코벤트리 시내에서 버밍엄 공항까지는 버스로 약 1시간, 기차로는 20분이기 때문에 가능하시다면 버밍엄 공항으로 들어오는 것이 동선상 효율적이고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5) 보험 및 비자
보험의 경우 저는 삼성화재 해외장기체류보험을 가입했습니다. 교환교에서 딱히 보험과 관련해 요구하는 사항은 없었습니다.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경우 6개월 이내 체류는 따로 비자를 발급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ETA라고 하는 인터넷에서 신청하는 전자입국허가만 받으면 됩니다.
6) 파견교 소개
워릭대학교는 옥스포드, 캠브리지처럼 한국에서도 유명한 학교는 아니지만, 영국 내 경영대학 중에서는 손에 꼽히는 학교입니다.
그래서인지 학교 차원에서 경영대학 관련 지원도 많이 해주는 편이고, 경영 전공 수업도 세분화되어 있어 다양한 수업 수강이 가능합니다.
학회 같은 것도 교환학생이 가입해 활발한 활동을 하는 데에는 제약이 있을 수 있겠지만, 세미나 및 컨퍼런스 참관, 이벤트 참여 등 다양한 기회가 주어지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자연에 둘러싸인 캠퍼스는 굉장히 큽니다. 공강 시간에 산책하거나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을 좋아하신다면 분명 캠퍼스 생활을 즐기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헬스장, 암벽등반장, 풋살장, 축구장, 격투장, 수영장 등 다양한 체육시설이 체육센터라는 거대한 센터 안에 모여 있습니다. 운동하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매우 높은 만족도를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체육센터를 기반으로 한 동아리도 굉장히 다양하고, 교환학생이라고 차별하지 않기 때문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동아리 하나에 가입해 활동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가입비가 동아리별로 천차만별이고, 체육 관련 동아리는 협회비 등을 추가 납입해야 하기 때문에 이 점 역시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도서관과 라운지도 깔끔하고 조용한 환경 속에서 잘 관리되고 있기 때문에, 학업 활동을 하거나 조용한 공간에서 집중하고 싶으신 분들은 이 공간들을 이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7) 코벤트리
코벤트리라는 도시를 아마 지명은 많이 들어보셨더라도 자세히 알고 계신 분들은 많지 않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코벤트리는 런던에서 기차로 약 1시간 30분, 버스로는 약 3시간 정도 떨어져 있는 중서부에 위치한 도시입니다. 런던과 같은 대도시의 감성을 기대하고 코벤트리에 오시는 분들은 아마 실망하실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코벤트리는 조용하고 대도시보다는 아늑한 느낌을 풍기는 중소도시입니다. 대도시의 인프라를 누리고 싶으시다면 주말에 런던이나 버밍엄을 방문하시면 원하시는 인프라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코벤트리에서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크게 즐길 거리가 많지는 않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볼링장 아케이드, 영화관, 그리고 크리스마스 시즌에 한시적으로 열리는 광장 크리스마스 마켓 등이 있고, 시내의 펍과 클럽 정도가 주요 시설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점이 단점일 수도 있지만, 저는 오히려 이 점이 제 교환학생 생활의 장점이 되었고 여러분에게도 장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밖으로 돌아다녀도 크게 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기 때문에, 기숙사에서 마음이 맞는 친구들끼리 모여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개인적으로 돌아다니기보다는 서로 요리해 나눠 먹고, 늦게까지 카드게임을 하거나 이야기를 나누며 보낸 시간들이 매우 많았습니다. 대도시에는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선택지가 많기 때문에 각자의 취향에 따라 활동하다 보면 함께하는 시간이 줄어들 수 있지만, 코벤트리에서는 온전히 친구들과 우정을 돈독히 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저처럼 사람과의 교류를 목적으로 하는 분들에게는 코벤트리에서의 교환학생 생활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저처럼 축구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도 적합한 도시라고 생각합니다. 기차를 타고 한 시간 정도면 프리미어리그 아스톤 빌라의 홈 경기장에 방문할 수 있고, 코벤트리에는 2부 리그 소속의 코벤트리 시티 경기장이 있습니다. 또한 기차로 10분 정도 이동하면 6부 리그이지만 지역 특유의 분위기와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레밍턴 FC의 경기도 관람할 수 있습니다.
코벤트리가 대도시가 아니라 꺼려지실 수 있지만, 이러한 점들을 고려해 선택하신다면 조금 더 본인에게 맞는 선택을 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교환학생을 준비하면서 모르는 것이 많을 때마다 먼저 교환학생을 다녀오신 선배님들의 체험수기를 읽으며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제 체험수기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