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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안내

[Austria] WU Vienna University of Economics and Business 25-2 함수미

2026.02.07 Views 128 함수미

안녕하세요, 2025학년도 2학기 오스트리아 WU로 파견되었던 함수미입니다.
처음에 지원할 학교를 알아볼 때 WU에 관한 정보도 적고, 파견이 확정된 뒤에도 무엇을 준비해야 좋을지 몰라 막막했었는데요, 제가 다른 학우분들의 체험수기를 읽고 도움받았던 것처럼 저의 후기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수강신청 방식은 고려대와 같이 수강신청 날 LPIS라는 수강신청 사이트에 들어가 선착순으로 신청하는 방식입니다. 파견교 국제처에서 수강신청 방법과 학교 계정 개설 방법이 담긴 이메일을 발송해 주는데, 안내대로 학교 계정을 만든 뒤 강의계획서를 보고 수강신청 날 신청을 하면 됩니다. 다음 학기부터 수희등 형식으로 수강신청 방식이 변경된다고 들었습니다.
WU가 고려대와 다른 점은 강의마다 개강 및 종강 일정이 다르고, 매번 일정한 요일과 시간에 강의가 이루어지는 점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수강신청할 때 강의들이 겹치진 않는지 여러 사항을 고려하는 것이 어려웠는데, WU에서 안내해 주는 course planner를 통해 시간표를 구성했습니다.
이 점을 잘 활용하게 된다면 본인의 여행 계획을 피해 강의 일정을 계획할 수 있습니다. 저는 12월 초에 종강하고 1월에 여행을 다닐 계획이었기에 10월 종강 수업 2과목, 11월 종강 수업 1과목, 12월 종강 수업 2과목을 신청했습니다. (WU의 공식적인 학사 일정은 10월 1일 개강 1월 31일 종강입니다) 따라서 수업 팀플이나 과제가 모두 10월에 몰려있다 보니 워크로드가 많아 고생하였습니다.

a) International Supply Chain Management - Dr. Hans-Joachim Schramm (6ECTS)
공급망 관리 수업입니다. 강의형 수업이고, 오프라인과 실시간 온라인 모두 진행되어 원하는 방식을 선택하여 들을 수 있었습니다. 팀플 과제 한번, 기말고사 한번으로 평가가 이루어집니다. 팀프로젝트의 조원은 자율적으로 구성할 수 있었으며, 방식은 발표 녹화와 보고서 제출이었습니다. 기말고사는 과제 대체로 교수님께서 넉넉한 기간을 주셨습니다. 제가 들은 수업 중 가장 꿀강이고, 교수님께서 학점을 후하게 주시기에 추천하는 수업입니다.

b) Fundamentals of Strategic Management and Leadership - PhD. Ana Godonoga-Kopalko, Dr. Barbara Schachermayer-Sporn (6ECTS)
경영전략 수업입니다. 강의형 수업이나 참여를 많이 요하고, 실시간 온라인으로 진행됩니다. 매주 제출해야 하는 과제와 중간, 기말 팀플, 참여점수와 기말고사로 평가가 이루어집니다. 워크로드가 조금 있는 편이지만, 과제는 A4 한 장 정도의 분량을 제출하면 되는 것으로 간단합니다. 팀프로젝트는 모든 강의가 그러하듯이 팀원운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참여점수는 매 수업마다 한 번씩 자신의 의견을 공유하거나, 발표한 팀들에 대한 질문이나 피드백을 하면 돼서 점수를 채우는 것이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기말고사는 모두 서술형이고, 수업 시간에 배운 개념과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관련 사례를 꼼꼼히 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 질문에 여러 꼬리 질문들이 있어서 타임어택이 좀 있었던 시험입니다.

c) Global Branding - Alfred Dolecek (6ECTS)
브랜딩 수업으로, 강의형으로 진행됩니다. 평가는 팀프로젝트와 기말고사로 이루어집니다. 팀프로젝트의 경우 자율적으로 팀을 구성할 수 있었으며, 교수님께서 수업 시간마다 팀프로젝트를 진행할 시간을 주시기에 부담이 적었습니다. 기말고사의 경우 서술형 3문제를 택하거나, 서술형 2문제와 객관식을 택할 수 있었습니다. 서술형의 경우 수업 시간의 배운 개념 관련이 아닌 브랜드에 대한 자기 생각을 서술하는 문항들로 구성되어 있고, 객관식의 경우 조금 헷갈리는 문제들이 있어 꼼꼼히 공부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d) IB Business Project: E-Mobility with Verbund - Dr. Kathrin Schwaiger (6ECTS)
IB Business Project는 한 학기 동안 기업과 협력하여 기업에서 내주는 과제를 조사하고 발표하는 팀프로젝트형 수업입니다. 이 수업에서는 오스트리아의 에너지 기업인 Verbund와 함께 과제를 진행하였으며, 평가는 중간 발표와 기말 발표로 이루어집니다. 많은 리서치와 깊은 분석이 필요한 프로젝트인데, coaching session과 명확한 평가 기준이 없어 팀프로젝트의 방향성을 잡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e) IB Business Project: Market entry analysis in venture capital and corporate strategy - A project with Redstone Venture Capital - Frederic Leon Ritter (6ECTS)
이 수업에서는 벤처케피탈인 Redstone과 협력하여 BauGPT라는 회사의 미국 진출 방안에 대한 프로젝트를 진행하였습니다. 처음 프로젝트를 받았을 때는 막막하였으나, 교수님께서 포함해야 하는 내용들을 명확히 짚어주시고, coaching session도 진행해 주셔서 궁금한 점들을 물어보고 알맞는 방향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조사를 하며 생긴 질문들을 교수님께 이메일로 보내면 상세하게 답변해 주셨습니다. 중간 발표와 기말 발표가 있었는데, 각 발표 후에는 팀별로 잘한 점과 부족했던 점을 상세히 적어주셔서 중간 발표에서 부족했던 점들을 기말 발표에서 보완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학기 들었던 수업 중 가장 큰 워크로드를 요구했지만, 그만큼 배워가는 것도 많고 뿌듯함이 컸던 수업입니다. 기업과 함께 협력하여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수업은 흔히 경험하기 힘들고, 교수님께서도 학생들에게 애정을 가지고 깊이 조언해 주시기에 정말 추천하는 수업입니다.

2) 기숙사: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WU의 경우 학교에서 운영하는 기숙사가 없기에, 사설 기숙사를 알아봐야 합니다. 기숙사는 빨리 알아볼수록 좋다는 말을 듣고, 파견 소식을 듣자마자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WU에서 사설기숙사 업체 관련 이메일을 보내주나, 저는 그 전에 기숙사에 문의를 모두 넣었기에 해당 이메일을 읽어보진 않았습니다.
학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업체는 Oead이며, 그 이외에도 STUWO, Milestone, Akademikerhilfe, Viennabase 등이 있습니다. 기숙사를 구할 때는 학교와의 거리, 주변 인프라와 치안을 고려하였습니다. 학교는 지하철 2호선 (U2) 라인에 위치해 있고, 중심지에서 도나우강을 넘어야 있기 때문에 주변 인프라가 조금 부족한 편입니다. 또한 온라인 수업이 많아 학교에 갈 일이 적기 때문에, 대면 수업이 많은 것이 아니라면 저는 학교와의 거리보다는 주변 인프라를 조금 더 고려하여 기숙사를 구하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b) 외부 숙소 정보
저는 Diakoniewerk를 통해 방을 구해, Albert Schweitzer Haus 에서 생활했습니다. Albert Schweitzer Haus는 9구에 위치하고 있으며, 중심지인 1구와는 걸어서 약 15-20분 정도 거리입니다. 빈에서 가장 큰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는 시청과도 도보 15분 정도밖에 안 걸리고, 호프부르크 궁, 미술관, 오페라하우스와도 가까워 관광지를 돌아다니기에도 좋습니다. 또한 주변에 U2 지하철역이 있고, 지나다니는 트램도 정말 많기에 교통이 편리합니다. 식료품 마트인 BILLA도 기숙사 주변에 3개나 있고, dm, 아시안마트, 은행 등이 모두 가까이 있어 좋았습니다. 유일한 단점은 방마다 주방이 있는 것이 아니기에 층마다 있는 공용주방을 이용해야 한다는 점이지만, 매일 아침 주방을 청소해주시고, 또 사용하는 사람이 많지 않아 붐비지 않았습니다. 주변 인프라도 좋고, 학교까지도 지하철 환승 없이 갈 수 있고, 가격도 다른 기숙사들에 비해 저렴한 편이기에 추천합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교환교로의 파견이 확정되고 나면, 교환학생 버디 프로그램인 EBN으로 부터 이메일이 옵니다. 해당 메일에 회신을 하면 버디가 매칭되고, 버디로부터 연락이 옵니다. EBN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도 많으니, 참여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버디와 함께 오스트리아 옥토버페스트에도 참여하고, 버디 집에서 자허토르테를 만들며 추억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개강 전에 학교에서 진행하는 Culture Program이 있습니다. 2주 동안 진행되며, 수요일에는 빈 근교 여행을 갑니다. 가격대가 높은 편이며, Culture Program을 통해 와이너리 투어, 오스트리아 역사 박물관, 오케스트라 홀 등을 방문할 수 있었습니다. 교환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되기에, 다양한 친구들을 사귈 수 있었습니다. 저도 이 기간에 사귄 친구들과 계속 연락하고 만나며 지냈습니다.
또한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은 아니나, WU에서 진행하는 Tandem Program이라는 언어교환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해당 프로그램은 조건을 맞출 경우 학점 인정도 가능합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아는 바가 없습니다.

c) 물가
유럽에서 동유럽 물가가 저렴하다고는 하나, 동유럽 국가 중에서도 물가가 비싼 편입니다. 외식 물가는 한끼에 2만원대 후반 - 3만원대로 높은 편이지만, 과일, 채소, 파스타면 등 장바구니 재료는 저렴한 편입니다. 저는 여행을 다닐 때 외식했기에 빈에 머무를 때는 장을 보고 요리를 하며 식비를 절약했습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아는 바가 없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저는 26인치, 28인치 캐리어와 백팩을 들고 출국하였습니다. 의류는 대부분 입고 버릴 옷들을 가져갔고, 짐을 챙길 때 압축 파우치를 유용하게 잘 활용했습니다.
유럽 여행 시 저가 항공을 주로 이용하게 되는데, 해당 항공사들의 수하물 규정이 엄격합니다. 저는 백팩을 들고 여행을 다닐 생각이었으나, 겨울 옷들을 백팩에 챙기는 것이 쉽지 않았기에 빈 TEDI에서 25유로에 작은 캐리어를 구매했습니다. 들고 오실 짐이 적다면 캐리어 하나는 저가항공사 규정에 맞는 캐리어에 짐을 담아 와도 좋을 것 같습니다.

빈에 있는 낙원 NAKWON 한국마트에서 대부분의 한국 식재료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식료품의 경우 저는 처음 짐 정리할 때는 요리 해먹기 벅찰 것 같아 그때 먹을 즉석밥과 블럭국, 고춧가루, 떡볶이소스 가루를 챙겨갔습니다. 즉석밥은 한국마트에서 2유로가 조금 안 되는 가격에 구매할 수 있고, 고춧가루, 고추장, 간장 등 대부분의 조미료를 구매할 수 있기에 굳이 한국에서부터 많이 챙겨올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챙겨오길 추천드리는 물건들은:
1. 전기장판 - 빈이 유럽내에서도 추운 편이기에 저는 작은 사이즈를 챙겨와서 유용하게 잘 썼습니다.
2. 전자레인지 용기 - 실리콘 재질의 전자레인지 이용이 가능한 용기를 챙겨왔는데, 계란찜을 해 먹거나 음식을 데워먹는 등 굉장히 편리했습니다.
3. 커피스틱 - 아이스 커피를 스타벅스 외에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저는 아메리카노랑 바닐라라떼 커피 스틱을 챙겨서 기숙사에서도 아이스 커피로 만들어 마시고, 텀블러에 담아 강의실이나 도서관에 들고 가기도 했습니다.

5) 보험 및 비자
저는 현대해상 해외장기체류보험에 가입했습니다. 비자를 신청할 때 보험 필요 요건이 의료비 30,000 유로 이상 보장이니, 해당 요건을 포함하는 상품을 알아보시고 가입하면 됩니다.
비자의 경우 비자 D를 신청하면 됩니다. 대사관에 방문하기 전에 대사관 홈페이지에서 일정을 예약하고 가시길 추천 드립니다. 제출해야 하는 서류들을 꼼꼼히 준비해 가시면 비자는 빠른 시일 내에 발급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6) 파견교 소개
빈은 여유로움과 예술로 가득한 도시입니다. 날이 좋을 때는 기숙사 앞 Votiv 교회 공원에 피크닉을 하는 사람들로 가득하고, 저도 종종 왕궁정원에 앉아 시간을 보냈습니다. 쇤부른궁, 벨베데레 궁전, 오페라하우스, 그리고 거리 곳곳이 아름다운 건축물로 가득합니다. 쉬는 날에는 레오폴트 미술관, 빈 미술사 박물관에서 보내는 여유로운 일상이 행복했습니다. 빈 음악의 도시인 만큼, 오케스트라 공연과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리는 공연들도 꼭 한번 감상하시길 바랍니다.
유럽이 봄과 여름에 여행 다니기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가을에만 맛볼 수 있는 와인인 Strum과 크리스마스 마켓, 그리고 겨울 거리를 채우는 화려한 조명만으로도 가을·겨울에 교환학생 파견을 갈 이유는 충분한 것 같습니다.
WU는 유럽 경제경영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대학입니다. WU에서 열리는 다양한 수업들을 통해 여러 국적의 학생들과 교류하고, 아름다운 캠퍼스에서 공부하며 오스트리아 학생으로서 특별하고 즐거운 한 학기를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