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
선발안내
안녕하세요 2025-2학기 싱가포르의 National University of Singapore로 교환학생을 다녀온 권진석입니다. 한 학기 동안의 제 교환학생 준비 및 생활에 대한 아래 체험수기가 경영대 교환학생을 준비하시는 다른 학우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a)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수강 신청과 관련된 전반적인 내용은 모두 메일을 통해 전달받습니다. 따라서 그때그때 전달되는 교환교 측의 이메일을 매우 꼼꼼히 확인해야 하지만, 반대로 말해 이메일만 제때 확인하며 안내하는 대로 진행한다면 수강신청 과정 자체는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간혹 메일이 스팸 메일함으로 분류되는 경우가 있으니, 이 부분만 주의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수강 신청은 NUS의 Online Application Portal을 통해 진행되며, 수강신청 기간 내에 원하는 강의를 담고 순위를 지정해 놓는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고려대학교의 수강 희망 등록 절차와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다만, 강의 정보와 시간표 등이 신청 포털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별도로 NUSMods라는 사이트에 접속해 원하는 강의의 정보를 찾아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은, 듣고 싶은 강의의 제목뿐만 아니라 수업 시간도 잘 확인해 신청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고려대학교의 경우에는 수강 신청 시 담은 과목의 시간표가 직관적인 숫자로 확인 가능한 반면, NUS의 경우 담은 과목의 수업 시간이 어떤 요일의 어떤 시간대에 진행되는지 직관적인 숫자로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요일과 숫자 대신, 과목 옆 분반 란에 SB1, SB2와 같은 옵션이 제시되며, 해당 수업 옵션을 앞서 말씀드린 NUSMods의 시간표 정보와 대조해 원하는 요일 및 시간대의 수업을 확인 후 신청해야 합니다. NUS의 경우 동일한 요일, 동일한 시간대에 2개 이상의 수업이 겹쳐 신청되는 것을 시스템이 자동으로 막아주지 않으며, 이로 인한 불이익은 오로지 학생이 책임지도록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미리 NUSMods를 통해 수업들이 서로 겹치지 않는 원하는 시간표를 완성한 후, 해당하는 수업 옵션을 잘 확인해 신청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수강 신청에서 교환학생은 최소 3과목 이상을 신청해야 하며, 1차 신청에서 미달 시 2차 신청, appeal(빌넣)을 통해 재신청 가능합니다. NUS의 경우 특히 교환학생에게는 appeal이 조금 관대한 편이기 때문에, 혹여나 2차 신청까지 원하는 수업을 모두 담지 못하셨어도 appeal 기간을 잘 활용해 수강 신청을 진행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고려대학교와 마찬가지로 개강 후 수강 정정 기간이 존재하기 때문에, 고민되는 강의는 신청 후 수업을 한번 들어보고 이후 기간 내 드랍할 수 있습니다.
b) 교환교 수업
NUS의 수업 타입은 크게 Tutorial(소규모 그룹 심화 토의), Lecture(일반적으로 익숙한 강의식 수업), Section(토론)으로 나뉘고, 두 개의 타입이 융합된 형태의 수업(ex. Tutorial+lecture)도 다수 존재합니다. 저는 한 학기 동안 총 3개의 수업을 수강하였으며, 세 수업 모두 Lecture 타입으로만 진행되었습니다.
(1) Human Capital Management_Wu Pei Chuan
경영학과 전공선택 과목 중 인적자원관리와 유사한 수업입니다. 일주일에 1번, 3시간(실제 2시간 30분) 수업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매 수업은 교수님의 강의와 소규모 그룹활동으로 구성되었으며, 시험 대신 작은 과제 몇 가지와 팀프로젝트 1회, 기말 개인 리포트 1회가 진행되었습니다. 인적자원과 관련된 다양한 내용을 배우며, 타 경영 과목들에 비해 어렵지 않고 비교적 당연한 내용을 배우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한국이 아닌 싱가포르 기업들의 예시를 바탕으로 케이스 스터디를 진행한 부분이 흥미로웠습니다.
(2) Marketing Strategy_Joe Escobedo
경영학과 전공선택 과목 중 국제마케팅론과 유사한 수업입니다. 일주일에 1번, 3시간(실제 2시간 30분) 수업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매 수업은 교수님의 강의와 소규모 그룹활동으로 구성되었으며, 중간 기말 각각 한 번씩 15문제 객관식 퀴즈와 팀프로젝트 1회가 진행되었습니다. 마케팅전략과 국제마케팅이 융합된 느낌의 수업이었고, 교수님께서 실제 나이키, 메르세데스 등 세계 여러 기업과 마케팅 프로젝트를 진행하신 경험이 있으셔서 그런지 이론보다 실전에 가까운 수업 내용을 다룬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3) Strategic Management_Park Sanghyun
경영학과 전공필수 과목인 경영전략과 유사한 수업입니다. 일주일에 1번, 3시간(실제 2시간 30분) 수업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매 수업은 교수님의 강의와 소규모 그룹활동으로 구성되었으며, 주 1회 케이스 리포트 과제, 팀프로젝트 1회, 기말 개인 리포트 1회가 진행되었습니다. 한국인 교수님께서 수업을 진행하셔서 그런지 세 수업 중 영어가 가장 잘 귀에 들어왔고, 경영전략이라는 다소 높은 난이도의 수업임에도 교수님께서 매 수업 색다른 그룹활동 소재를 준비해 오셔서 지루하지 않고 즐겁게 수업을 수강할 수 있었습니다. 교환교에서 경영전략을 수강하실 계획이 있으시다면 추천 드립니다.
2) 기숙사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기숙사 정보 및 신청 방법 또한 수강 신청과 마찬가지로 교환교 측 메일로 상세하게 전달되며, 이를 제때 확인해 안내하는 대로 진행하면 무리 없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신청 방법 또한 수강 신청과 비슷하게, 원하는 기숙사의 원하는 타입을 1에서 3순위까지 지정해 신청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NUS의 기숙사 종류는 UTR(Utown Residence), Tembusu college, RC4, RVRC, PGPR, Light House, Pioneer House, Helix House 등 다양하게 존재하고, 그 중 교환학생들이 많이 배정받는 곳은 UTR과 PGPR입니다. UTR은 최근에 지어진 건물이라는 점과, Utown이라는 별도의 캠퍼스 내에 위치해 있어 다양한 편의시설과 교내 행사가 존재한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방의 최소단위가 4인 1실이라는 점, 행사가 밤 늦게까지 진행될 때 소리가 방까지 꽤 들린다는 등의 단점이 있다고 합니다. PGPR의 장단점은 이와 정반대됩니다. 시설이 비교적 오래되었으며, UTR에 비해 편의시설도 현저히 적다는 단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오래된 시설 탓에 도마뱀이나 개미 등 벌레들이 자주 보이기도 해서, 이러한 환경이 불편하신 분들은 UTR을 신청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그러나 PGPR은 기숙사가 매우 조용하고, 1인 1실을 사용해 개인적인 생활공간을 원하는 분들에게는 만족스러운 기숙사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지하철역인 kent ridge 역과 가까우며, 경영대 건물에서 대부분의 수업을 듣는다는 가정 하에 위치가 경영대와 가깝다는 것도 장점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UTR과 PGPR을 비롯한 대부분의 NUS 기숙사는 에어컨이 있는 방과 없는 방 두 옵션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당연하게도 에어컨이 있는 방의 수요가 더 높고 수량은 한정되어 있기에, 신청 시 1에서 3지망까지 모두 에어컨이 있는 방을 지원해도 에어컨이 없는 방에 배정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저 또한 3순위로 지원했던 PGPR의 에어컨 없는 방을 배정받아 거주했습니다. 에어컨 없이 싱가포르에서 거주하는 것은 물론 매우 힘들었지만, 에어컨이 없는 방이어도 천장에 실링팬이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더위에 점차 어느 정도 적응해 나갈 수는 있었습니다.
b) 외부 숙소 정보
대부분의 교환학생은 교내 기숙사에 거주하지만, 극히 드물게 외부 숙소에서 거주하는 경우도 존재합니다. 외부 숙소는 접근성 측면에서도, 가격 측면에서도 교내 기숙사에 비해 좋지 않기 때문에, 가능하면 제때 기숙사를 신청해 교내에서 지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코로나 직후에는 기숙사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교환학생의 교내 기숙사 신청에 다소 어려움이 있었던 것 같지만, 현재에는 제때 신청만 한다면 교내 기숙사를 배정 받지 못할 위험은 거의 사라진 것 같습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교환학생 버디 프로그램이 존재합니다. 학기 시작 전, 교환교 측에서 메일을 통해 버디 프로그램 참여 여부를 물어보고, 이에 참여하고 싶다는 폼을 작성해 제출하면 로컬 학생을 연결해주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학기 초반 학교의 여러 시설들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고, 이후에도 연락을 통해 그때그때 궁금한 점들을 물어볼 수 있었습니다.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의 KUBS BUDDY처럼, NUS 경영대의 또다른 버디 프로그램도 존재했습니다. 이 경우 학기가 시작되고 얼마 후 메일을 통해 버디에게서 개인적인 연락이 오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는데, 교류가 활발히 진행되진 않았습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학기가 끝날 때쯤 교우회 행사 관련 연락을 받았지만, 이미 이전에 다른 일정이 잡혀 아쉽게도 참여하지 못했습니다.
c) 물가
싱가포르의 물가는 비싼 편입니다. 한국의 물가도 많이 올라 크게 체감되지 않는다는 의견도 들어보았지만,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서울보다 조금 더 비싼 것 같았습니다. 특히 생필품 가격과 식비가 비싸게 느껴졌으며, 교통비나 통신비는 비교적 저렴하게 느껴졌습니다. 외식을 할 경우 메뉴에 적힌 음식 가격에 서비스 요금과 세금이 추가돼 결제되며 체감되는 물가가 더 높다고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교내 푸드코트나 호커센터와 같이 현지인들이 일상적으로 식사를 하는 곳에서의 식비 및 물가는 그리 높지 않으며, 생필품 또한 Fairprice와 같은 가성비 있는 슈퍼마켓에서 할인율을 보고 구매하신다면 효율적인 생활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외식과 관련해 싱가포르 내에서 그나마 물가가 저렴했던 곳은 차이나타운과 라우파삿, 하지 레인 쪽이었고, 육로 국경으로 한 시간 내 갈 수 있는 말레이시아의 조호르바루 또한 싱가포르에 비해 물가가 매우 저렴하여 두 차례 정도 방문한 경험이 있습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특별히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e) 여행
NUS에는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시험기간 직전 한 주를 휴강하는 Recess Week가 존재합니다. 또한 경영대의 경우, 대부분의 과목들이 12월이 아닌 11월 중순경 조금 빨리 종강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따라서 수강 신청 시 각 과목의 실라버스와 커리큘럼을 확인해 수업이 없는 해당 주차에 여행 계획을 수립하시는 것도 추천 드립니다.
싱가포르는 지리적으로 동남아시아의 여러 국가들 사이에 위치해 있어, 해당 국가들로의 단기 여행이 용이합니다. 저렴한 물가에 휴양을 즐길 수 있는 동남아 여행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알차게 여행 다닐 수 있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항공권이 항상 저렴하지는 않지만, 기간을 잘 맞춰 구매한다면 한국에서 가는 것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충분히 구매할 수 있습니다. 저는 한 학기 동안 인도네시아 바탐, 베트남 다낭,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와 쿠알라룸푸르, 호주의 퍼스에 다녀왔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동남아시아 여행만 다니는 게 지겨우시다면 서호주에 위치한 퍼스 여행도 추천 드립니다. 한국에서 직항이 없는 여행지이기도 하고, 항공권과 비행 시간 또한 한국에서 가는 것보다 절반 수준에 다녀올 수 있어 좋았습니다.
추가로, 하반기에 싱가포르로 교환학생을 가신다면 f1을 직관해 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티켓값이 저렴하지는 않지만, 해당 기간 동안 치솟는 항공권과 숙소 비용까지 고려한다면 교환학생으로 기숙사에 거주하고 있는 동안 직관하는 것은 나름 가성비 있는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a) 현금 및 카드
관광지로써 싱가포르는 현금을 잘 사용하지 않는 국가이지만, 일반인들이 거주하는 지역 및 호커센터 같은 곳에서는 여전히 현금을 필요로 하는 곳이 많습니다. 물론 현지 계좌를 개설해 QR페이가 가능하게 만드는 방법도 있지만, 제 경우에는 필요할 때마다 어느 정도의 현금을 인출해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교통카드, 시내 같은 경우 트래블월렛이나 여러 은행의 트래블카드를 쉽게 사용할 수 있으며, 수수료 없이 현금 인출이 가능한 ATM 또한 공항을 비롯한 지하철역 곳곳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미리 한국에서 현금을 환전해 가져올 필요까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b) 유심
저는 한국에서 짧은 여행자 이심을 구매해 출국한 후 현지에서 실물 유심을 구매해 사용하였습니다. 비자 발급이나 교환학생 생활 등에 있어 실물 전화번호를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아, 가급적 실물 유심을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학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통신사로는 singtel, starhub가 있습니다. 싱텔은 싱가포르에서 가장 대표적인 통신사인 만큼 통신이 안정적인 장점이 있지만, 비교적 비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스타허브는 싱텔보다는 합리적인 가격에 유심을 판매하며, 특히 기숙사 입소가 시작되는 매우 짧은 기간 동안 교내 편의점에서 유심을 판매해 이 기간 많은 학생들이 구매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 경우 비교적 늦게 기숙사에 입소해 교내에서 유심을 구매할 기회를 놓쳐 통신사를 알아보던 중 simba라는 통신사를 추천 받아 구매 후 계속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스타허브보다 저렴한 가격에 400gb를 제공하고,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홍콩의 세 국가에서 별도 현지 이심 구매 필요 없이 400gb 내에서 로밍이 자동으로 진행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싱텔과 스타허브에 비해 통신이 조금 불안정하다는 단점이 있으니, 참고해 선택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모든 유심은 최초 구매 시 여권을 신분증으로 등록해 구매한 뒤, 비자 발급 후 30일 이내에 유심을 구매한 매장에 직접 방문해 등록된 신분증을 비자로 변경해야 최초에 발급받은 전화번호를 변경 없이 사용할 수 있으니, 이 점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최초 변경 후에 매달 서비스를 갱신하는 top-up은 별도 방문 없이 앱을 통해 가능했습니다.
c) 항공권
저는 싱가포르항공을 이용했습니다. 싱가포르항공의 경우 공식 홈페이지에서 학생임을 인증하면 일부 가격 할인, 위탁 수하물 용량 40kg 등 학생 특별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티웨이, 제주항공 등 항공사에 비해 가격이 더 비싸긴 했지만, 왕복 항공권을 함께 구매해 조금 더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5) 보험 및 비자
a) 보험
저는 삼성화재의 유학생보험을 가입하였습니다. 학교와 교환교에서 제시하는 기준에만 충족한다면 어떤 보험을 가입해도 괜찮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b) 비자
마찬가지로 입국 전부터 교환교 측에서 메일을 통해 제공하는 사항을 따라 준비하시면 됩니다. 완벽한 비자가 아닌 IPA letter 단계만 완료된 상태에서 입국하게 되며, 이후 비자를 완성하는 단계는 학기 초 교내에서 진행하게 됩니다. 이때 메일을 꼼꼼히 확인해 비자 담당국이 교내 방문하는 일자에 맞춰 방문을 신청하셔야 하며, 해당 시기를 놓칠 경우 별도로 ICA를 방문해 절차를 불편하게 완료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비자가 완벽히 발급된 후 위에서 말한 유심 재등록을 진행하시면 됩니다.
6) 파견교 소개
NUS는 2026 QS 세계 대학 랭킹 8위, 아시아 랭킹 1위라는 우수한 순위를 차지하고 있는 대학입니다. 그에 따라 학생들의 학구열도 무척 높은 편이며, 동시에 흥미롭게도 학업 외 운동이나 동아리 등 외부 활동에 대한 참여율도 매우 높은 편입니다. 한 학기 동안 함께 하며 제가 느낀 NUS 학생들의 특징은, 만사에 모두 최선을 다하려 노력한다는 것이었습니다.
NUS는 Kent Ridge 지역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마리나베이와 같은 싱가포르의 주요 도심과는 다소 떨어져 있지만, 국토가 그리 크지 않고 대중교통이 잘 구성되어 있는 싱가포르의 특징 덕분에 접근성이 나쁘다는 생각은 많이 들지 않았습니다.
NUS의 캠퍼스는 매우 넓습니다. 학교가 크고, 날씨는 덥기 때문에 교내 무료 셔틀 버스를 꼭 이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NUS NextBus라는 앱을 통해 셔틀버스의 운행 현황, 목적지까지 가려면 어떤 셔틀을 타야 하는지 등의 정보를 편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 학기 동안 싱가포르와 NUS에서의 교환학생 경험은 분명 좋은 점도, 나쁜 점도 있었지만, 절대 후회하지 않을 소중한 경험이 되었습니다. 한국과 전혀 다른 국가에서 일상을 살아보는 경험은 소중했고, 준비 없이 무작정 주변국으로 여행을 떠나보는 경험은 새로웠으며, 세계 각지의 다양한 문화권으로부터 온 사람들과 소통하고 의견을 나누는 경험은 무척 뜻깊었습니다. 여러분도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각자만의 새롭고 뜻깊은 경험을 찾아 가시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교환학생 생활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a)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수강 신청과 관련된 전반적인 내용은 모두 메일을 통해 전달받습니다. 따라서 그때그때 전달되는 교환교 측의 이메일을 매우 꼼꼼히 확인해야 하지만, 반대로 말해 이메일만 제때 확인하며 안내하는 대로 진행한다면 수강신청 과정 자체는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간혹 메일이 스팸 메일함으로 분류되는 경우가 있으니, 이 부분만 주의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수강 신청은 NUS의 Online Application Portal을 통해 진행되며, 수강신청 기간 내에 원하는 강의를 담고 순위를 지정해 놓는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고려대학교의 수강 희망 등록 절차와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다만, 강의 정보와 시간표 등이 신청 포털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별도로 NUSMods라는 사이트에 접속해 원하는 강의의 정보를 찾아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은, 듣고 싶은 강의의 제목뿐만 아니라 수업 시간도 잘 확인해 신청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고려대학교의 경우에는 수강 신청 시 담은 과목의 시간표가 직관적인 숫자로 확인 가능한 반면, NUS의 경우 담은 과목의 수업 시간이 어떤 요일의 어떤 시간대에 진행되는지 직관적인 숫자로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요일과 숫자 대신, 과목 옆 분반 란에 SB1, SB2와 같은 옵션이 제시되며, 해당 수업 옵션을 앞서 말씀드린 NUSMods의 시간표 정보와 대조해 원하는 요일 및 시간대의 수업을 확인 후 신청해야 합니다. NUS의 경우 동일한 요일, 동일한 시간대에 2개 이상의 수업이 겹쳐 신청되는 것을 시스템이 자동으로 막아주지 않으며, 이로 인한 불이익은 오로지 학생이 책임지도록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미리 NUSMods를 통해 수업들이 서로 겹치지 않는 원하는 시간표를 완성한 후, 해당하는 수업 옵션을 잘 확인해 신청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수강 신청에서 교환학생은 최소 3과목 이상을 신청해야 하며, 1차 신청에서 미달 시 2차 신청, appeal(빌넣)을 통해 재신청 가능합니다. NUS의 경우 특히 교환학생에게는 appeal이 조금 관대한 편이기 때문에, 혹여나 2차 신청까지 원하는 수업을 모두 담지 못하셨어도 appeal 기간을 잘 활용해 수강 신청을 진행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고려대학교와 마찬가지로 개강 후 수강 정정 기간이 존재하기 때문에, 고민되는 강의는 신청 후 수업을 한번 들어보고 이후 기간 내 드랍할 수 있습니다.
b) 교환교 수업
NUS의 수업 타입은 크게 Tutorial(소규모 그룹 심화 토의), Lecture(일반적으로 익숙한 강의식 수업), Section(토론)으로 나뉘고, 두 개의 타입이 융합된 형태의 수업(ex. Tutorial+lecture)도 다수 존재합니다. 저는 한 학기 동안 총 3개의 수업을 수강하였으며, 세 수업 모두 Lecture 타입으로만 진행되었습니다.
(1) Human Capital Management_Wu Pei Chuan
경영학과 전공선택 과목 중 인적자원관리와 유사한 수업입니다. 일주일에 1번, 3시간(실제 2시간 30분) 수업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매 수업은 교수님의 강의와 소규모 그룹활동으로 구성되었으며, 시험 대신 작은 과제 몇 가지와 팀프로젝트 1회, 기말 개인 리포트 1회가 진행되었습니다. 인적자원과 관련된 다양한 내용을 배우며, 타 경영 과목들에 비해 어렵지 않고 비교적 당연한 내용을 배우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한국이 아닌 싱가포르 기업들의 예시를 바탕으로 케이스 스터디를 진행한 부분이 흥미로웠습니다.
(2) Marketing Strategy_Joe Escobedo
경영학과 전공선택 과목 중 국제마케팅론과 유사한 수업입니다. 일주일에 1번, 3시간(실제 2시간 30분) 수업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매 수업은 교수님의 강의와 소규모 그룹활동으로 구성되었으며, 중간 기말 각각 한 번씩 15문제 객관식 퀴즈와 팀프로젝트 1회가 진행되었습니다. 마케팅전략과 국제마케팅이 융합된 느낌의 수업이었고, 교수님께서 실제 나이키, 메르세데스 등 세계 여러 기업과 마케팅 프로젝트를 진행하신 경험이 있으셔서 그런지 이론보다 실전에 가까운 수업 내용을 다룬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3) Strategic Management_Park Sanghyun
경영학과 전공필수 과목인 경영전략과 유사한 수업입니다. 일주일에 1번, 3시간(실제 2시간 30분) 수업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매 수업은 교수님의 강의와 소규모 그룹활동으로 구성되었으며, 주 1회 케이스 리포트 과제, 팀프로젝트 1회, 기말 개인 리포트 1회가 진행되었습니다. 한국인 교수님께서 수업을 진행하셔서 그런지 세 수업 중 영어가 가장 잘 귀에 들어왔고, 경영전략이라는 다소 높은 난이도의 수업임에도 교수님께서 매 수업 색다른 그룹활동 소재를 준비해 오셔서 지루하지 않고 즐겁게 수업을 수강할 수 있었습니다. 교환교에서 경영전략을 수강하실 계획이 있으시다면 추천 드립니다.
2) 기숙사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기숙사 정보 및 신청 방법 또한 수강 신청과 마찬가지로 교환교 측 메일로 상세하게 전달되며, 이를 제때 확인해 안내하는 대로 진행하면 무리 없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신청 방법 또한 수강 신청과 비슷하게, 원하는 기숙사의 원하는 타입을 1에서 3순위까지 지정해 신청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NUS의 기숙사 종류는 UTR(Utown Residence), Tembusu college, RC4, RVRC, PGPR, Light House, Pioneer House, Helix House 등 다양하게 존재하고, 그 중 교환학생들이 많이 배정받는 곳은 UTR과 PGPR입니다. UTR은 최근에 지어진 건물이라는 점과, Utown이라는 별도의 캠퍼스 내에 위치해 있어 다양한 편의시설과 교내 행사가 존재한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방의 최소단위가 4인 1실이라는 점, 행사가 밤 늦게까지 진행될 때 소리가 방까지 꽤 들린다는 등의 단점이 있다고 합니다. PGPR의 장단점은 이와 정반대됩니다. 시설이 비교적 오래되었으며, UTR에 비해 편의시설도 현저히 적다는 단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오래된 시설 탓에 도마뱀이나 개미 등 벌레들이 자주 보이기도 해서, 이러한 환경이 불편하신 분들은 UTR을 신청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그러나 PGPR은 기숙사가 매우 조용하고, 1인 1실을 사용해 개인적인 생활공간을 원하는 분들에게는 만족스러운 기숙사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지하철역인 kent ridge 역과 가까우며, 경영대 건물에서 대부분의 수업을 듣는다는 가정 하에 위치가 경영대와 가깝다는 것도 장점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UTR과 PGPR을 비롯한 대부분의 NUS 기숙사는 에어컨이 있는 방과 없는 방 두 옵션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당연하게도 에어컨이 있는 방의 수요가 더 높고 수량은 한정되어 있기에, 신청 시 1에서 3지망까지 모두 에어컨이 있는 방을 지원해도 에어컨이 없는 방에 배정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저 또한 3순위로 지원했던 PGPR의 에어컨 없는 방을 배정받아 거주했습니다. 에어컨 없이 싱가포르에서 거주하는 것은 물론 매우 힘들었지만, 에어컨이 없는 방이어도 천장에 실링팬이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더위에 점차 어느 정도 적응해 나갈 수는 있었습니다.
b) 외부 숙소 정보
대부분의 교환학생은 교내 기숙사에 거주하지만, 극히 드물게 외부 숙소에서 거주하는 경우도 존재합니다. 외부 숙소는 접근성 측면에서도, 가격 측면에서도 교내 기숙사에 비해 좋지 않기 때문에, 가능하면 제때 기숙사를 신청해 교내에서 지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코로나 직후에는 기숙사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교환학생의 교내 기숙사 신청에 다소 어려움이 있었던 것 같지만, 현재에는 제때 신청만 한다면 교내 기숙사를 배정 받지 못할 위험은 거의 사라진 것 같습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교환학생 버디 프로그램이 존재합니다. 학기 시작 전, 교환교 측에서 메일을 통해 버디 프로그램 참여 여부를 물어보고, 이에 참여하고 싶다는 폼을 작성해 제출하면 로컬 학생을 연결해주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학기 초반 학교의 여러 시설들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고, 이후에도 연락을 통해 그때그때 궁금한 점들을 물어볼 수 있었습니다.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의 KUBS BUDDY처럼, NUS 경영대의 또다른 버디 프로그램도 존재했습니다. 이 경우 학기가 시작되고 얼마 후 메일을 통해 버디에게서 개인적인 연락이 오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는데, 교류가 활발히 진행되진 않았습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학기가 끝날 때쯤 교우회 행사 관련 연락을 받았지만, 이미 이전에 다른 일정이 잡혀 아쉽게도 참여하지 못했습니다.
c) 물가
싱가포르의 물가는 비싼 편입니다. 한국의 물가도 많이 올라 크게 체감되지 않는다는 의견도 들어보았지만,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서울보다 조금 더 비싼 것 같았습니다. 특히 생필품 가격과 식비가 비싸게 느껴졌으며, 교통비나 통신비는 비교적 저렴하게 느껴졌습니다. 외식을 할 경우 메뉴에 적힌 음식 가격에 서비스 요금과 세금이 추가돼 결제되며 체감되는 물가가 더 높다고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교내 푸드코트나 호커센터와 같이 현지인들이 일상적으로 식사를 하는 곳에서의 식비 및 물가는 그리 높지 않으며, 생필품 또한 Fairprice와 같은 가성비 있는 슈퍼마켓에서 할인율을 보고 구매하신다면 효율적인 생활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외식과 관련해 싱가포르 내에서 그나마 물가가 저렴했던 곳은 차이나타운과 라우파삿, 하지 레인 쪽이었고, 육로 국경으로 한 시간 내 갈 수 있는 말레이시아의 조호르바루 또한 싱가포르에 비해 물가가 매우 저렴하여 두 차례 정도 방문한 경험이 있습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특별히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e) 여행
NUS에는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시험기간 직전 한 주를 휴강하는 Recess Week가 존재합니다. 또한 경영대의 경우, 대부분의 과목들이 12월이 아닌 11월 중순경 조금 빨리 종강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따라서 수강 신청 시 각 과목의 실라버스와 커리큘럼을 확인해 수업이 없는 해당 주차에 여행 계획을 수립하시는 것도 추천 드립니다.
싱가포르는 지리적으로 동남아시아의 여러 국가들 사이에 위치해 있어, 해당 국가들로의 단기 여행이 용이합니다. 저렴한 물가에 휴양을 즐길 수 있는 동남아 여행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알차게 여행 다닐 수 있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항공권이 항상 저렴하지는 않지만, 기간을 잘 맞춰 구매한다면 한국에서 가는 것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충분히 구매할 수 있습니다. 저는 한 학기 동안 인도네시아 바탐, 베트남 다낭,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와 쿠알라룸푸르, 호주의 퍼스에 다녀왔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동남아시아 여행만 다니는 게 지겨우시다면 서호주에 위치한 퍼스 여행도 추천 드립니다. 한국에서 직항이 없는 여행지이기도 하고, 항공권과 비행 시간 또한 한국에서 가는 것보다 절반 수준에 다녀올 수 있어 좋았습니다.
추가로, 하반기에 싱가포르로 교환학생을 가신다면 f1을 직관해 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티켓값이 저렴하지는 않지만, 해당 기간 동안 치솟는 항공권과 숙소 비용까지 고려한다면 교환학생으로 기숙사에 거주하고 있는 동안 직관하는 것은 나름 가성비 있는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a) 현금 및 카드
관광지로써 싱가포르는 현금을 잘 사용하지 않는 국가이지만, 일반인들이 거주하는 지역 및 호커센터 같은 곳에서는 여전히 현금을 필요로 하는 곳이 많습니다. 물론 현지 계좌를 개설해 QR페이가 가능하게 만드는 방법도 있지만, 제 경우에는 필요할 때마다 어느 정도의 현금을 인출해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교통카드, 시내 같은 경우 트래블월렛이나 여러 은행의 트래블카드를 쉽게 사용할 수 있으며, 수수료 없이 현금 인출이 가능한 ATM 또한 공항을 비롯한 지하철역 곳곳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미리 한국에서 현금을 환전해 가져올 필요까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b) 유심
저는 한국에서 짧은 여행자 이심을 구매해 출국한 후 현지에서 실물 유심을 구매해 사용하였습니다. 비자 발급이나 교환학생 생활 등에 있어 실물 전화번호를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아, 가급적 실물 유심을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학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통신사로는 singtel, starhub가 있습니다. 싱텔은 싱가포르에서 가장 대표적인 통신사인 만큼 통신이 안정적인 장점이 있지만, 비교적 비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스타허브는 싱텔보다는 합리적인 가격에 유심을 판매하며, 특히 기숙사 입소가 시작되는 매우 짧은 기간 동안 교내 편의점에서 유심을 판매해 이 기간 많은 학생들이 구매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 경우 비교적 늦게 기숙사에 입소해 교내에서 유심을 구매할 기회를 놓쳐 통신사를 알아보던 중 simba라는 통신사를 추천 받아 구매 후 계속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스타허브보다 저렴한 가격에 400gb를 제공하고,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홍콩의 세 국가에서 별도 현지 이심 구매 필요 없이 400gb 내에서 로밍이 자동으로 진행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싱텔과 스타허브에 비해 통신이 조금 불안정하다는 단점이 있으니, 참고해 선택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모든 유심은 최초 구매 시 여권을 신분증으로 등록해 구매한 뒤, 비자 발급 후 30일 이내에 유심을 구매한 매장에 직접 방문해 등록된 신분증을 비자로 변경해야 최초에 발급받은 전화번호를 변경 없이 사용할 수 있으니, 이 점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최초 변경 후에 매달 서비스를 갱신하는 top-up은 별도 방문 없이 앱을 통해 가능했습니다.
c) 항공권
저는 싱가포르항공을 이용했습니다. 싱가포르항공의 경우 공식 홈페이지에서 학생임을 인증하면 일부 가격 할인, 위탁 수하물 용량 40kg 등 학생 특별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티웨이, 제주항공 등 항공사에 비해 가격이 더 비싸긴 했지만, 왕복 항공권을 함께 구매해 조금 더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5) 보험 및 비자
a) 보험
저는 삼성화재의 유학생보험을 가입하였습니다. 학교와 교환교에서 제시하는 기준에만 충족한다면 어떤 보험을 가입해도 괜찮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b) 비자
마찬가지로 입국 전부터 교환교 측에서 메일을 통해 제공하는 사항을 따라 준비하시면 됩니다. 완벽한 비자가 아닌 IPA letter 단계만 완료된 상태에서 입국하게 되며, 이후 비자를 완성하는 단계는 학기 초 교내에서 진행하게 됩니다. 이때 메일을 꼼꼼히 확인해 비자 담당국이 교내 방문하는 일자에 맞춰 방문을 신청하셔야 하며, 해당 시기를 놓칠 경우 별도로 ICA를 방문해 절차를 불편하게 완료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비자가 완벽히 발급된 후 위에서 말한 유심 재등록을 진행하시면 됩니다.
6) 파견교 소개
NUS는 2026 QS 세계 대학 랭킹 8위, 아시아 랭킹 1위라는 우수한 순위를 차지하고 있는 대학입니다. 그에 따라 학생들의 학구열도 무척 높은 편이며, 동시에 흥미롭게도 학업 외 운동이나 동아리 등 외부 활동에 대한 참여율도 매우 높은 편입니다. 한 학기 동안 함께 하며 제가 느낀 NUS 학생들의 특징은, 만사에 모두 최선을 다하려 노력한다는 것이었습니다.
NUS는 Kent Ridge 지역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마리나베이와 같은 싱가포르의 주요 도심과는 다소 떨어져 있지만, 국토가 그리 크지 않고 대중교통이 잘 구성되어 있는 싱가포르의 특징 덕분에 접근성이 나쁘다는 생각은 많이 들지 않았습니다.
NUS의 캠퍼스는 매우 넓습니다. 학교가 크고, 날씨는 덥기 때문에 교내 무료 셔틀 버스를 꼭 이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NUS NextBus라는 앱을 통해 셔틀버스의 운행 현황, 목적지까지 가려면 어떤 셔틀을 타야 하는지 등의 정보를 편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 학기 동안 싱가포르와 NUS에서의 교환학생 경험은 분명 좋은 점도, 나쁜 점도 있었지만, 절대 후회하지 않을 소중한 경험이 되었습니다. 한국과 전혀 다른 국가에서 일상을 살아보는 경험은 소중했고, 준비 없이 무작정 주변국으로 여행을 떠나보는 경험은 새로웠으며, 세계 각지의 다양한 문화권으로부터 온 사람들과 소통하고 의견을 나누는 경험은 무척 뜻깊었습니다. 여러분도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각자만의 새롭고 뜻깊은 경험을 찾아 가시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교환학생 생활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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