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
체험수기
수강신청 및 수업
해당 학기의 과목들이 열리면, 학교 사이트를 통해 어떤 과목들이 열려있는지 확인 가능합니다. (binghamton course registration 이라고 검색 후 기간을 설정하면 확인 가능) 교환학생들이 1순위로 배정받기 때문에, 원하는 과목을 신청만 한다면 모두 수강 가능합니다(학과, 단과대 소속 제한 없음). 저희가 직접 사이트를 통해 신청하는 건 아니고, 해당 학교에서 보내주는 파일에 과목명을 적어내면 담당자분이 신청해 주시는 시스템입니다.
Fundamentals of cooking: 요리 수업입니다. 일주일에 3번, 1시간씩 수업이 있으며 2번은 이론 강의, 금요일에는 실습(요리) 하는 스케쥴입니다. 타코, 피자, 샐러드, 베이글 등 다양한 음식을 만들어 볼 수 있으며 학생들의 의견도 반영해 주십니다. 기말고사에서는 매우 기본적인 것들이 나오고(3대 영양소 등) 과제는 요리하는 영상 과제 등 매우 쉽기 때문에 A는 매우 쉽게 받을 수 있습니다.
Running and Health Awareness: 한국에서 러닝이 유행하던 시기에 수강을 신청했으나 수강 후에는 매우 후회한 수업입니다. 1:45분 수업 중 15-20분 정도는 출석 체크 및 안내 사항 전달이고 실질적으로는 1시간 이내로 달리는데, 날씨와 상관없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야외에서 뛰어야 해서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러닝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운동도 하면서 학점도 얻을 수 있으니 추천합니다.
Cost accounting: shiran이라는 이스라엘 출신 교수님께서 진행하시는 수업입니다. 한국의 원가회계와 같으며, 따라서 수업 내용이 어렵지 않습니다. 교수님께서도 굉장히 친절하게 강의하시고 질문을 받으시기 때문에 수업 시간에만 열심히 한다면 좋은 성적을 받기에 어렵지 않습니다.
Intermediate Accounting 1: 중급회계 1으로 인정받는 수업입니다. 교수님이 좋으셨으나 이번 학기를 마지막으로 캐나다로 가신다고 들었습니다. GAAP이 기준이기는 하나, IFRS와 크게 다르지 않아 편하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Financial Management(FIN311): 재무관리로 인정받는 수업입니다. 교환학생의 경우 소속 단과대 제한 없이 수업을 들을 수 있어 economic 소속 중국인 교수님의 수업을 수강했습니다. 강의 자체는 그리 나쁘지 않았으나 내용이 많고 시험문제가 어려운 편이었습니다.
Organizational Behavior(MGMT311): 조직행동론으로 인정받는 수업입니다. 경영인 출신(현재도 own business를 운영하심)교수님께서 진행하시는데, 솔직히 제일 학문적으로 배운 것이 적다고 생각되는 수업이었습니다. 이론에 기반을 둔 수업이 아니라 교수님 개인의 의견으로만 수업을 진행하신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강의 내용 자체와 시험은 어렵지 않으니 전공선택을 인정받기 위해서라면 추천합니다. 팀 프로젝트가 한 번 있으나 매우 간단하고 ai가 팀원들의 발표 내용을 분석해 점수를 매기는 방식입니다.
Global Business Strategy(MGMT 411): 경영전략으로 인정받는 수업입니다. 교환교에서 4credit이고 고대에서도 4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그만큼 워크로드가 쉽지 않습니다. 초반에는 이론 위주로 강의를 하시는데, 이때 강의 내용은 매우 쉽지만, 학기 중반 이후부터는 팀끼리 케이스 발표, 개인 프로젝트 진행 등 해야할 과제들이 많고 그만큼 성적을 받기 쉽지 않습니다.
Legal Environment Of Mgmt I: 1학년들 사이에서 꿀교양으로 유명한 듯한 business law관련 수업입니다. 인기가 많으신 교수님이시고 강의 자체도 가장 미국스럽게하십니다. 출석 체크를 하지 않는 대신 Ppt자료를 업로드 하지 않으셔서 강의에 출석하게 됩니다. Syllabus에는 시험이 있다고 되어 있는데 항상 과제로 대체하시는 듯합니다. 저도 총 2번의 에세이로 대체하게 되었는데, 대체로 학점을 잘 주십니다.
Practicum in Teaching(한국어 수업 조교): 학기 시작 전 bukorean이라는 인스타그램 계정이나 이메일로 한국어 조교를 모집한다는 공고가 올라옵니다. 구글폼을 통해 신청하면 됩니다. 저는 일주일에 두 번 한 시간 씩 수업에 참석해 한국어 회화 연습 시 발음 교정, 한국 사례 들어주기, 과제 채점 등의 일을 했습니다. 저는 김경아 교수님의 수업 분반에 조교로 있었는데, 학생들과 소통할 기회가 많아 쉽게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Wellness thru weight training: 헬스 수업입니다. West gym 지하에 있는 조그마한 공간에서 진행되며 기구들이 낡긴 했지만 학점을 받으면서 운동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기구 사용법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해 주시고 물어보면 친절히 답을 해주시긴 하나, 처음 헬스를 해보시는 분이 하기에는 어려움이 조금 있을 것 같습니다.
Expert. History & Analysis Of Cinema: 영화시청과 이론수업을 번갈아 가며 하게 됩니다. 출석 체크를 하지 않고 점수를 잘 주신다고 하는 평이 있지만, 시청하게 되는 영화들이 대부분 상업영화가 아닌 독립영화, 혹은 실험적인 영상들이 많아서 집중해서 보기는 어려웠고, 에세이에서도 문법적인 부분이나 구조적인 부분들로 감점을 받아 writing에 자신 있으신 분들만 신청하시길 바랍니다.
Rat My Professor이라는 사이트를 통해 강의평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에타나 klue처럼 활발히 운영되지는 않아서 정보가 많지는 않으나 대략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모든 수업이 그리 어렵지 않은 편이기에 조금만 열심히 한다면 충분히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과 달리 자잘한 과제들이 굉장히 많은 편이어서 생각보다 신경써야 할 부분이 많을 수 있습니다.
기숙사
ISSS에서 기숙사를 신청할 수 있는 사이트와 타임시트에 대해 알려줍니다. 해당하는 시간대에만 기숙사 신청이 가능한 건데, 숙소신청시에는 교환학생이 1순위로 배정받지는 않기 때문에, 원하는 숙소를 신청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교환학생의 경우 방은 개인(1인실), 부엌&화장실&거실을 공유하는 아파트 형태의 기숙사인 hillside나 susequehanna를 선호합니다. Susequehanna가 hillside보다 내부는 조금 좁지만, 더 최근에 지어졌고 위치도 힐사이드보다 아래에 있어 선호도가 더 높습니다만, 그만큼 신청이 어려워 대부분의 교환학생이 힐사이드에서 살았습니다.
해당 기숙사 신청 포털을 통해 미리 신상 정보를 공개하고(생활패턴, 흡연 여부, 친구 초대 등) 다른 사람의 정보를 열람한 뒤, 연락이 가능한데, 아무래도 포털 사이트를 통해 연락하다보니 원활하지는 않아서 그냥 남는 방으로 신청했습니다.
저는 4명이서 한 아파트에서 살았는데, 부엌 공간도 크고 거실 공간도 넓어서 큰 불편함 없이 살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과 친해지며 서로 각자의 나라 음식도 해주고 문화도 알려주며 재미있게 지냈던 것 같습니다.
외부 숙소는 uclub, hayes, clayton 등 사설 업체들이 있습니다. 가격도 기숙사에 비해 훨씬 싸고 시설도 좋지만, 아무래도 학교까지의 거리가 있고 한 학기 교환학생이라면 계약도 복잡하니 기숙사를 추천합니다. 그렇지만 막상 1년 있어본 입장으로써는 귀찮음을 감수하고서라도 외부 숙소에서 지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생활 및 기타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Friendly family: 미국 가정과 international 학생을 매칭시켜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저는 신청하지 않았으나 참여한 친구를 보니 가정집에도 방문하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낸 듯 합니다.
이 외에도 native학생과 non-native학생을 매칭시켜 주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1:1 매칭을 신청할 수도 있고, 1:n 로 신청할 수도 있으나, 개인적으로는 1:1매칭을 신청합니다. 의무가 아닌 활동이다보니, 그리 열심히 활동하지 않는 학생들도 많아서 그나마 1:1이면 더 활발하게 활동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도 미국인 친구와 매칭이 되어 할로윈 호박 만들기, f1경기 시청, potluck등 일주일에 한 번씩 만나며 다양한 활동을 했습니다.
출국 전 준비사항
업스테이트 뉴욕에 위치해 한국에 비하면 매우 춥게 느껴집니다. 비와 눈이 자주 오고 바람도 강하게 불 때가 많았습니다. 전기장판을 챙겨가라는 조언을 많이 받았었는데 정말 전기장판은 필수입니다. 8월 중순에 처음 도착했을 때 며칠 간 비가 오고 날씨가 좋지 않았었는데, 저는 이때에도 전기장판을 켜고 잤습니다. 10월쯤부터는 확실히 추워지기 때문에 방한용품을 잘 챙겨오시길 바랍니다.
보험 및 비자
학교에서 진행하는 보험에 가입해도 되고, 해당 보험과 같은 범위를 커버하는 업체의 보험에 개인적으로 가입해도 되지만, 학교 보험을 추천합니다. 같은 범위를 커버하는지 일일이 체크해야 하고, 학교 보험으로 진행 시 학교 근처 병원 등을 이용하기에 용이합니다.
비자는 j-1비자로 발급됩니다. Binghamton의 행정 시스템은 굉장히 잘 되어 있어서 보통 2일 이내에 답신이 오고 서류 준비도 빠르게 진행되어 별다른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저는 24년도 여름에 비자를 신청하였었기에 비자 인터뷰시에도 어느 학과냐, 몇 학년이니 2가지 질문만 받고 바로 비자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학기가 시작하는 날이 포함된 달 1일부터 종강달 30/31일까지로 비자가 발급됩니다. 해당 달 앞뒤로 1달간 미리 입국/후에 귀국 가능하니 여행 일정 등이 있으신 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파견교 소개
뉴욕주립대이지만 보통 ‘뉴욕’하면 떠오르는 맨하탄과는 차로 3시간 30거리에 있는, 시골에 위치한 학교이기에 화려한 생활을 기대하고 오신다면 실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경영과 회계 쪽으로 유명한 학교이며, public ivy라고 불릴 정도로 나쁘지 않은 학교입니다.
봄, 가을 학기 둘 다 있어 본 바로 서는 가을 학기를 추천합니다. 새 학기라 다들 들뜬 분위기에 여름(8월)에 학기를 시작하게 되어 날씨도 좋고 행사도 다양하며, 특히 신입생들을 위한 행사가 많아서 친구를 사귀기에 좋습니다. (가을학기에는 신입생들을 위한 오리엔테이션과 행사들이 많았는데, 봄학기에는 거의 없었습니다) 또 빙햄턴의 겨울은 한국보다 훨씬 춥고 길기 때문에 봄학기에 온다면 거의 종강 때까지 반팔은 입을 일이 없습니다.
정말 다양한 동아리들이 있어서 여러 가지 동아리에 참여해 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한국의 동아리 개념과 달리, e-board라 불리는 임원진들이 동아리를 운영하면서 행사를 주최하고, 행사에 참여하는 것에는 아무런 제한과 제약이 없어서 온전히 즐기기만 하면 됩니다. 저도 이전 후기들을 보고 치즈 동아리, 유기견 및 유기묘 봉사 동아리 등에 참여했습니다.
이 외에도 학업적으로 욕심이 있다면 business관련 동아리 참여도 어렵지 않습니다. 학회의 느낌보다는 동아리의 느낌이기에, 임원진이 아니라면 편하게 활동할 수 있으니 한 번쯤 참여해 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근처에 target, walmart, sam’s club(멤버십 필요), wegmans와 같은 마트들이 있고 학교 셔틀도 운영하기 때문에 장을 보거나 심심할 때 가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구경의 목적이 아니라면 instacart라는 앱을 이용해서 배달시켰습니다. (해당 마트에 있는 상품을 골라서 결제하면 기사가 대신 구매해 집 앞까지 배달해 주는 시스템입니다) 한국 음식이 필요할 때는 weee라는 앱을 이용해서 한국음식들을 온라인 주문했습니다. 대체로 2,3일 안에 배송이 오며 웬만한 한국 식재료는 다 있고 가격도 비싸지 않아 애용했습니다.
다운타운에는 lost dog, pho nomenal, 205 dry, red chili, the shop 등이 있고, man nam이라는 한식당도 하나 있긴 한데 평이 좋진 않아서 시도해보진 않았습니다. The village diner, Chris diner 등 여러 diner도 있는데, 가격도 싸고 양도 많으니 한 번쯤 브런치로 드시는 것 추천합니다.
교내 셔틀과 bc bus는 학생증으로 무료로 이용 가능합니다. 앞에서 언급한 마트, 다운타운 등 웬만한 주변 지역은 다 가기 때문에 spot, b mobi라는 버스 앱을 이용해 위치와 동선을 파악하신 후 이용하시면 편하게 이동하실 수 있습니다.
근처 syracus라는 지역에 공항이 있어 미국 내 여행을 할 때는 이 공항을 이용했고(binghamton공항도 있다고 들었으나 노선이 많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nyc로 갈 때에는 ourbus, flixbus, greyhound, trailway등의 버스 회사 등을 이용했습니다. 1시간 거리에 있는 ithaca에는 코넬대학교가 있고, 차로 4-5시간만 가면 나이아가라 폭포, 캐나다 등에도 갈 수 있기 때문에 운전을 하실 수 있으시다면 렌트카를 빌려 여행해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한국인 유학생들이 많은 학교라 한국어 학과, 한국어 센터, 한인 학생회도 있고 한인 교회(한마음장로교회, 빙햄튼침례교회)도 있습니다. 다양한 한국 관련 행사(k-pop 콘테스트, 추석 문화 체험 등)가 많이 열리니 참여하셔서 한국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과 친해져보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한 학기로 시작했던 교환학생을 1년으로 연장해서 지낼 만큼, 빙햄턴은 좋은 곳이었습니다. 한국에서는 할 수 없는 정말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고 다양한 배경을 가진 친구들과 교류할 수 있으며, 아름다운 자연을 느끼며 살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뉴욕교우회, 뉴욕여자교우회, 뉴욕 2030(영타이거) 교우회가 있습니다. 대부분 맨하탄 내에서 행사가 진행되며, 고연전, 네트워킹 행사 등 활발히 활동하고 있어 기회가 된다면 가입 후 참여하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c) 물가
아무래도 미국이다 보니 처음 도착하면 물가는 굉장히 비싸게 느껴집니다. 식당에서 간단한 음식만 테이크 아웃한다고 해도 기본적으로 $20은 나오기 때문에 장을 봐서 요리하는 게 훨씬 쌉니다. 식재료 물가는 한국과 비슷하거나 싸고, 다양한 식재료들을 경험해 볼 수 있기 때문에 주방이 있는 기숙사를 신청하셔서 요리를 해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교환교에서 주는 장학금은 없습니다.
해당 학기의 과목들이 열리면, 학교 사이트를 통해 어떤 과목들이 열려있는지 확인 가능합니다. (binghamton course registration 이라고 검색 후 기간을 설정하면 확인 가능) 교환학생들이 1순위로 배정받기 때문에, 원하는 과목을 신청만 한다면 모두 수강 가능합니다(학과, 단과대 소속 제한 없음). 저희가 직접 사이트를 통해 신청하는 건 아니고, 해당 학교에서 보내주는 파일에 과목명을 적어내면 담당자분이 신청해 주시는 시스템입니다.
Fundamentals of cooking: 요리 수업입니다. 일주일에 3번, 1시간씩 수업이 있으며 2번은 이론 강의, 금요일에는 실습(요리) 하는 스케쥴입니다. 타코, 피자, 샐러드, 베이글 등 다양한 음식을 만들어 볼 수 있으며 학생들의 의견도 반영해 주십니다. 기말고사에서는 매우 기본적인 것들이 나오고(3대 영양소 등) 과제는 요리하는 영상 과제 등 매우 쉽기 때문에 A는 매우 쉽게 받을 수 있습니다.
Running and Health Awareness: 한국에서 러닝이 유행하던 시기에 수강을 신청했으나 수강 후에는 매우 후회한 수업입니다. 1:45분 수업 중 15-20분 정도는 출석 체크 및 안내 사항 전달이고 실질적으로는 1시간 이내로 달리는데, 날씨와 상관없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야외에서 뛰어야 해서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러닝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운동도 하면서 학점도 얻을 수 있으니 추천합니다.
Cost accounting: shiran이라는 이스라엘 출신 교수님께서 진행하시는 수업입니다. 한국의 원가회계와 같으며, 따라서 수업 내용이 어렵지 않습니다. 교수님께서도 굉장히 친절하게 강의하시고 질문을 받으시기 때문에 수업 시간에만 열심히 한다면 좋은 성적을 받기에 어렵지 않습니다.
Intermediate Accounting 1: 중급회계 1으로 인정받는 수업입니다. 교수님이 좋으셨으나 이번 학기를 마지막으로 캐나다로 가신다고 들었습니다. GAAP이 기준이기는 하나, IFRS와 크게 다르지 않아 편하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Financial Management(FIN311): 재무관리로 인정받는 수업입니다. 교환학생의 경우 소속 단과대 제한 없이 수업을 들을 수 있어 economic 소속 중국인 교수님의 수업을 수강했습니다. 강의 자체는 그리 나쁘지 않았으나 내용이 많고 시험문제가 어려운 편이었습니다.
Organizational Behavior(MGMT311): 조직행동론으로 인정받는 수업입니다. 경영인 출신(현재도 own business를 운영하심)교수님께서 진행하시는데, 솔직히 제일 학문적으로 배운 것이 적다고 생각되는 수업이었습니다. 이론에 기반을 둔 수업이 아니라 교수님 개인의 의견으로만 수업을 진행하신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강의 내용 자체와 시험은 어렵지 않으니 전공선택을 인정받기 위해서라면 추천합니다. 팀 프로젝트가 한 번 있으나 매우 간단하고 ai가 팀원들의 발표 내용을 분석해 점수를 매기는 방식입니다.
Global Business Strategy(MGMT 411): 경영전략으로 인정받는 수업입니다. 교환교에서 4credit이고 고대에서도 4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그만큼 워크로드가 쉽지 않습니다. 초반에는 이론 위주로 강의를 하시는데, 이때 강의 내용은 매우 쉽지만, 학기 중반 이후부터는 팀끼리 케이스 발표, 개인 프로젝트 진행 등 해야할 과제들이 많고 그만큼 성적을 받기 쉽지 않습니다.
Legal Environment Of Mgmt I: 1학년들 사이에서 꿀교양으로 유명한 듯한 business law관련 수업입니다. 인기가 많으신 교수님이시고 강의 자체도 가장 미국스럽게하십니다. 출석 체크를 하지 않는 대신 Ppt자료를 업로드 하지 않으셔서 강의에 출석하게 됩니다. Syllabus에는 시험이 있다고 되어 있는데 항상 과제로 대체하시는 듯합니다. 저도 총 2번의 에세이로 대체하게 되었는데, 대체로 학점을 잘 주십니다.
Practicum in Teaching(한국어 수업 조교): 학기 시작 전 bukorean이라는 인스타그램 계정이나 이메일로 한국어 조교를 모집한다는 공고가 올라옵니다. 구글폼을 통해 신청하면 됩니다. 저는 일주일에 두 번 한 시간 씩 수업에 참석해 한국어 회화 연습 시 발음 교정, 한국 사례 들어주기, 과제 채점 등의 일을 했습니다. 저는 김경아 교수님의 수업 분반에 조교로 있었는데, 학생들과 소통할 기회가 많아 쉽게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Wellness thru weight training: 헬스 수업입니다. West gym 지하에 있는 조그마한 공간에서 진행되며 기구들이 낡긴 했지만 학점을 받으면서 운동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기구 사용법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해 주시고 물어보면 친절히 답을 해주시긴 하나, 처음 헬스를 해보시는 분이 하기에는 어려움이 조금 있을 것 같습니다.
Expert. History & Analysis Of Cinema: 영화시청과 이론수업을 번갈아 가며 하게 됩니다. 출석 체크를 하지 않고 점수를 잘 주신다고 하는 평이 있지만, 시청하게 되는 영화들이 대부분 상업영화가 아닌 독립영화, 혹은 실험적인 영상들이 많아서 집중해서 보기는 어려웠고, 에세이에서도 문법적인 부분이나 구조적인 부분들로 감점을 받아 writing에 자신 있으신 분들만 신청하시길 바랍니다.
Rat My Professor이라는 사이트를 통해 강의평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에타나 klue처럼 활발히 운영되지는 않아서 정보가 많지는 않으나 대략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모든 수업이 그리 어렵지 않은 편이기에 조금만 열심히 한다면 충분히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과 달리 자잘한 과제들이 굉장히 많은 편이어서 생각보다 신경써야 할 부분이 많을 수 있습니다.
기숙사
ISSS에서 기숙사를 신청할 수 있는 사이트와 타임시트에 대해 알려줍니다. 해당하는 시간대에만 기숙사 신청이 가능한 건데, 숙소신청시에는 교환학생이 1순위로 배정받지는 않기 때문에, 원하는 숙소를 신청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교환학생의 경우 방은 개인(1인실), 부엌&화장실&거실을 공유하는 아파트 형태의 기숙사인 hillside나 susequehanna를 선호합니다. Susequehanna가 hillside보다 내부는 조금 좁지만, 더 최근에 지어졌고 위치도 힐사이드보다 아래에 있어 선호도가 더 높습니다만, 그만큼 신청이 어려워 대부분의 교환학생이 힐사이드에서 살았습니다.
해당 기숙사 신청 포털을 통해 미리 신상 정보를 공개하고(생활패턴, 흡연 여부, 친구 초대 등) 다른 사람의 정보를 열람한 뒤, 연락이 가능한데, 아무래도 포털 사이트를 통해 연락하다보니 원활하지는 않아서 그냥 남는 방으로 신청했습니다.
저는 4명이서 한 아파트에서 살았는데, 부엌 공간도 크고 거실 공간도 넓어서 큰 불편함 없이 살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과 친해지며 서로 각자의 나라 음식도 해주고 문화도 알려주며 재미있게 지냈던 것 같습니다.
외부 숙소는 uclub, hayes, clayton 등 사설 업체들이 있습니다. 가격도 기숙사에 비해 훨씬 싸고 시설도 좋지만, 아무래도 학교까지의 거리가 있고 한 학기 교환학생이라면 계약도 복잡하니 기숙사를 추천합니다. 그렇지만 막상 1년 있어본 입장으로써는 귀찮음을 감수하고서라도 외부 숙소에서 지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생활 및 기타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Friendly family: 미국 가정과 international 학생을 매칭시켜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저는 신청하지 않았으나 참여한 친구를 보니 가정집에도 방문하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낸 듯 합니다.
이 외에도 native학생과 non-native학생을 매칭시켜 주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1:1 매칭을 신청할 수도 있고, 1:n 로 신청할 수도 있으나, 개인적으로는 1:1매칭을 신청합니다. 의무가 아닌 활동이다보니, 그리 열심히 활동하지 않는 학생들도 많아서 그나마 1:1이면 더 활발하게 활동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도 미국인 친구와 매칭이 되어 할로윈 호박 만들기, f1경기 시청, potluck등 일주일에 한 번씩 만나며 다양한 활동을 했습니다.
출국 전 준비사항
업스테이트 뉴욕에 위치해 한국에 비하면 매우 춥게 느껴집니다. 비와 눈이 자주 오고 바람도 강하게 불 때가 많았습니다. 전기장판을 챙겨가라는 조언을 많이 받았었는데 정말 전기장판은 필수입니다. 8월 중순에 처음 도착했을 때 며칠 간 비가 오고 날씨가 좋지 않았었는데, 저는 이때에도 전기장판을 켜고 잤습니다. 10월쯤부터는 확실히 추워지기 때문에 방한용품을 잘 챙겨오시길 바랍니다.
보험 및 비자
학교에서 진행하는 보험에 가입해도 되고, 해당 보험과 같은 범위를 커버하는 업체의 보험에 개인적으로 가입해도 되지만, 학교 보험을 추천합니다. 같은 범위를 커버하는지 일일이 체크해야 하고, 학교 보험으로 진행 시 학교 근처 병원 등을 이용하기에 용이합니다.
비자는 j-1비자로 발급됩니다. Binghamton의 행정 시스템은 굉장히 잘 되어 있어서 보통 2일 이내에 답신이 오고 서류 준비도 빠르게 진행되어 별다른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저는 24년도 여름에 비자를 신청하였었기에 비자 인터뷰시에도 어느 학과냐, 몇 학년이니 2가지 질문만 받고 바로 비자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학기가 시작하는 날이 포함된 달 1일부터 종강달 30/31일까지로 비자가 발급됩니다. 해당 달 앞뒤로 1달간 미리 입국/후에 귀국 가능하니 여행 일정 등이 있으신 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파견교 소개
뉴욕주립대이지만 보통 ‘뉴욕’하면 떠오르는 맨하탄과는 차로 3시간 30거리에 있는, 시골에 위치한 학교이기에 화려한 생활을 기대하고 오신다면 실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경영과 회계 쪽으로 유명한 학교이며, public ivy라고 불릴 정도로 나쁘지 않은 학교입니다.
봄, 가을 학기 둘 다 있어 본 바로 서는 가을 학기를 추천합니다. 새 학기라 다들 들뜬 분위기에 여름(8월)에 학기를 시작하게 되어 날씨도 좋고 행사도 다양하며, 특히 신입생들을 위한 행사가 많아서 친구를 사귀기에 좋습니다. (가을학기에는 신입생들을 위한 오리엔테이션과 행사들이 많았는데, 봄학기에는 거의 없었습니다) 또 빙햄턴의 겨울은 한국보다 훨씬 춥고 길기 때문에 봄학기에 온다면 거의 종강 때까지 반팔은 입을 일이 없습니다.
정말 다양한 동아리들이 있어서 여러 가지 동아리에 참여해 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한국의 동아리 개념과 달리, e-board라 불리는 임원진들이 동아리를 운영하면서 행사를 주최하고, 행사에 참여하는 것에는 아무런 제한과 제약이 없어서 온전히 즐기기만 하면 됩니다. 저도 이전 후기들을 보고 치즈 동아리, 유기견 및 유기묘 봉사 동아리 등에 참여했습니다.
이 외에도 학업적으로 욕심이 있다면 business관련 동아리 참여도 어렵지 않습니다. 학회의 느낌보다는 동아리의 느낌이기에, 임원진이 아니라면 편하게 활동할 수 있으니 한 번쯤 참여해 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근처에 target, walmart, sam’s club(멤버십 필요), wegmans와 같은 마트들이 있고 학교 셔틀도 운영하기 때문에 장을 보거나 심심할 때 가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구경의 목적이 아니라면 instacart라는 앱을 이용해서 배달시켰습니다. (해당 마트에 있는 상품을 골라서 결제하면 기사가 대신 구매해 집 앞까지 배달해 주는 시스템입니다) 한국 음식이 필요할 때는 weee라는 앱을 이용해서 한국음식들을 온라인 주문했습니다. 대체로 2,3일 안에 배송이 오며 웬만한 한국 식재료는 다 있고 가격도 비싸지 않아 애용했습니다.
다운타운에는 lost dog, pho nomenal, 205 dry, red chili, the shop 등이 있고, man nam이라는 한식당도 하나 있긴 한데 평이 좋진 않아서 시도해보진 않았습니다. The village diner, Chris diner 등 여러 diner도 있는데, 가격도 싸고 양도 많으니 한 번쯤 브런치로 드시는 것 추천합니다.
교내 셔틀과 bc bus는 학생증으로 무료로 이용 가능합니다. 앞에서 언급한 마트, 다운타운 등 웬만한 주변 지역은 다 가기 때문에 spot, b mobi라는 버스 앱을 이용해 위치와 동선을 파악하신 후 이용하시면 편하게 이동하실 수 있습니다.
근처 syracus라는 지역에 공항이 있어 미국 내 여행을 할 때는 이 공항을 이용했고(binghamton공항도 있다고 들었으나 노선이 많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nyc로 갈 때에는 ourbus, flixbus, greyhound, trailway등의 버스 회사 등을 이용했습니다. 1시간 거리에 있는 ithaca에는 코넬대학교가 있고, 차로 4-5시간만 가면 나이아가라 폭포, 캐나다 등에도 갈 수 있기 때문에 운전을 하실 수 있으시다면 렌트카를 빌려 여행해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한국인 유학생들이 많은 학교라 한국어 학과, 한국어 센터, 한인 학생회도 있고 한인 교회(한마음장로교회, 빙햄튼침례교회)도 있습니다. 다양한 한국 관련 행사(k-pop 콘테스트, 추석 문화 체험 등)가 많이 열리니 참여하셔서 한국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과 친해져보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한 학기로 시작했던 교환학생을 1년으로 연장해서 지낼 만큼, 빙햄턴은 좋은 곳이었습니다. 한국에서는 할 수 없는 정말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고 다양한 배경을 가진 친구들과 교류할 수 있으며, 아름다운 자연을 느끼며 살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뉴욕교우회, 뉴욕여자교우회, 뉴욕 2030(영타이거) 교우회가 있습니다. 대부분 맨하탄 내에서 행사가 진행되며, 고연전, 네트워킹 행사 등 활발히 활동하고 있어 기회가 된다면 가입 후 참여하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c) 물가
아무래도 미국이다 보니 처음 도착하면 물가는 굉장히 비싸게 느껴집니다. 식당에서 간단한 음식만 테이크 아웃한다고 해도 기본적으로 $20은 나오기 때문에 장을 봐서 요리하는 게 훨씬 쌉니다. 식재료 물가는 한국과 비슷하거나 싸고, 다양한 식재료들을 경험해 볼 수 있기 때문에 주방이 있는 기숙사를 신청하셔서 요리를 해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교환교에서 주는 장학금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