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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수기

[Canada] HEC Montreal 24-2 김민식

2025.01.06 Views 73 김민식

우선, 학교에서 OT를 두세차례에 걸쳐서 줌을 통해 해주는데, 이 때 학교생활을 하며 필요한 대부분의 내용이 적혀있습니다.
또한, 학교에서 메일을 통해 OT 자료를 보내주기 때문에, 줌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수강신청 방식은 매우 간단합니다. 고려대학교 포탈처럼, HEC montreal에서는 HEC EN LIGNE라는 사이트를 주로 활용하게 될텐데요, 여기에서 수강신청을 진행하게 됩니다. OT자료에서 친절하게 알려 준 대로 진행을 하면 되는데, 사이트에 들어가 수강신청 란을 클릭하고, 원하는 과목을 선택한 후에 선택 확정을 하면 신청이 완료됩니다. 영어로 들을 수 있는 과목이 상당히 많아서, 불어만 쓰는 학교라고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실제로 많은 교환학생 친구들은 불어를 전혀 하지 못해서, 영어 과목을 신청해서 듣습니다. 또한, 수강 신청이 정말 정말 수월합니다. 여유롭게 클릭해도 상관 없습니다. 고려대학교처럼 빡셀 줄 알고 광클을 했는데, 두세시간이 지나도 정원이 다 안차더라구요.. 과목마다 다를 수는 있지만, 거의 대부분의 과목은 정원이 느리게 찼습니다.
수업의 경우 우선, 출석 점수가 없습니다! 장점이자 단점이 될 수 있는데요, pass 컷만 넘기면 되는 입장에서 출석 점수가 없으면 시험과 팀플로만 점수를 주기 때문에 더 많은 공부를 해야 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쉬운 과목의 경우엔 수업을 빠지고 여행을 다니거나, 개인적인 공부를 하는 친구들도 꽤 있었습니다.
전 금융 과목 중심으로 신청해서 들었는데, investment는 진짜 어려워서 중간고사를 본 이후에 drop했습니다. 대부분의 친구들도 다 fail 걱정할 정도로 어려워 하더라구요. 나머지 과목은 전반적으로 수월했습니다. 특히, consumer behavior은 정말 최고입니다. 교수님도 친절하시고, 수업도 재밌고, 시험도 정말 쉬웠습니다. 노력을 정말 하지 않았는데, 거의 만점을 주시더라구요.
2) 기숙사: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HEC montreal은 기숙사가 없습니다. 교환학생 친구들 모두 다양한 방식으로 숙소를 구하는데요, 전 getyourplace라는 곳에서 구했습니다. 학교에서 연결해주는 사이트인데, 선착순으로 신청해서 구할 수 있습니다. OT 자료에서 친절하게 신청 사이트와 방법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이것 역시 경쟁이 치열하지 않아서, 여유롭게 신청하셔도 됩니다.

b) 외부 숙소 정보
전 labarraca 1 이라는 곳을 숙소로 잡았는데, 위치가 너무 좋았습니다. 학교까지 버스타고 20분정도면 갔고, 주변에 놀 거리가 많았습니다. plateu montroyal과 mile end 사이에 위치해서 걸어서 산책도 하고, 쇼핑도 하면서 지냈습니다. 몬트리올 전체를 돌아다녔지만, 다운타운이나 올드포트보다도 집 주변이 가장 맛집도 많고 핫한 곳이었습니다. 여기서 거주하지 않더라도, 자주 놀러와서 시간 보내시길 추천드릴게요 ㅎㅎ 캐나다에서 가장 유명한 베이글 집 두개가 집 근처에 있습니다. 저렴하고 맛있어서 크림치즈랑 같이 많이 먹었습니다. 특히 MAXI라는 대형 마트 앞에 있는 마들렌 집의 피스타치오 마들렌, 그리고 마일 엔드 가는 길의 NOVANTA 카페의 피스타치오 아이스크림은 정말 top 클래스 디저트입니다. 캐나다 전체를 여행하면서 유명한 디저트 다 먹어봤는데, 여기 두 개가 제일 맛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제 최애 음식점 ZEEZ버거가 있는데, 어니언 링과 BBQ 버거는 최고입니다. 학생 할인도 해주고, 5번째 구매마다 무료라서 애용했던 것 같습니다. 몬트리올에서 가장 합리적이고 가장 맛있는 버거집입니다. 꼭 방문해보세요!
단점이라고 하면 반지하이지만, 전혀 춥거나 덥지 않고, 시설도 좋았습니다. 벌레도 없고, 따뜻한 물도 잘 나오고, 사이트에 연락하면 창문 청소부터, 싱크대 교체, 인덕션 점검 등등 다 무료로 해줬습니다. 월세는 950cad정도였습니다. 한국으로 치면 꽤 비싼편인데, 캐나다에선 비싸지도 저렴하지도 않은 딱 평균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이 외에 홈스테이를 하는 친구들도 있는데, 개별적으로 해외 블로그나 캐나다 한인 커뮤니티를 통해서 구해야합니다. 정말 저렴하고 좋은 집 구하는 친구들도 많았으니까, 다양하게 보면 좋을 것 같아요. getyourplace를 통해 구하면 외국인 친구들과 지낼 확률이 아주 올라갑니다. 저는 독일, 룩셈부르크 친구 5명과 함께 지냈는데, 잘 맞아서 정말 좋은 추억 많이 쌓으면서 살았습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HECHANGE라고 하는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학생회가 있습니다. 메일로 사전에 whatsapp을 통해서 그룹에 참가할 수 있는 링크를 보내줍니다. 링크 접속하셔서 커뮤니티에 들어가면, 계속해서 정보를 줍니다. 개인챗으로 물어봐도 잘 답변은 해주더라구요. 여기서 교환학생들 대상으로 MT, 몬트리올 여행, 클럽 파티 등 다양한 놀거리 프로그램 정보를 줍니다. 교환학생 친구들과 쉽게 친해질 수 있는 기회이니, 일찍 커뮤니티 들어가서 미리미리 신청하세요! 프로그램 중에 재미있는 것도 있고, 아쉬운 것들도 있는데, 친구를 만드는 것이 가장 우선 목표니까 일단 참여해보는 것 추천드릴게요 ㅎㅎ 일부 프로그램은 유료라서, 돈을 내야하기도 합니다. 기억나는 프로그램을 말해보면, F1트랙에서 일렉킥보드를 타기도 하고, 산장에 가서 체육대회(?) 같은 것도 합니다. 와인 파티를 하기도 하고, 가라오케를 가기도 합니다. 근데,,, 대마 피는 친구들이 상당히 많아서 조심하셔야합니다. 가장 놀랐던 건, 학생회 주관으로 대마 빨리 피기? 대회를 하기도 합니다...이런 것 조심하시고, 인종차별하는 친구들만 피하면 충분히 즐기실 수 있습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한인 교우회는 따로 없었고, 왓츠앱을 통해 한국 친구들끼리 연락을 하고, 만났습니다. 이후에 친해져서 다같이 여행을 가기도 하고, 한국 술집 가서 수다떨기도 하면서 재밌게 지냈습니다. 지역이 불어권이고, 학교 불어권이라고 해서 많은 한국 친구들이 몬트리올을 오지 않아서 그런지, 한인 교환학생 수가 매우 적습니다. 저 때도 한국인은 7명 정도였던 것 같아요. 그런데, 정말 생활하는데 불편은 할 수 있어도, 모든 사람이 영어를 쓰기 때문에 영어로 일상 생활 충분히 가능하고, 학교 생활 하는건 정말 문제 없습니다. 간판이나 메뉴판이 불어라서 불편하긴 한데, 대부분의 경우 영어로도 써있거나, 요구하면 영어 버전을 주기 때문에 큰 무리 없이 생활할 수 있습니다.
c) 물가
물가는 좀 많이 비쌉니다. 특히 몬트리올의 경우 퀘벡주세가 높아서, 다른 북미 지역에 비해 높은 물가를 자랑합니다. 메뉴판이나 상품 가격표만 보면, 그렇게 비싸진 않은데..? 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세금이 제외된 가격입니다. 따라서 매번 구매할 때마다 세금 15%를 더해서 계산해야 합니다. 그리고 식당이나 우버를 이용하는 것이라면 tip을 줘야합니다.. 팁을 강요하는 경우는 두세번밖에 없었지만, 눈치가 보여서 스킵하기가 어렵습니다. 18%정도 줘야하는데, 그러면 상당히 비싸집니다. 맥도날드 버거 세트 먹으면 인당 거진 2만원 나옵니다. 비싼 수제 버거를 먹으면 두명에서 6만원이 나옵니다.. 외부 식사는 자제하고, 시장이나 마트에서 재료를 사다가 요리해드시는 걸 강추드립니다. 마트는 Metro도 있지만, MAXI가 가장 저렴했던 것 같습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해당 사항 없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일단 여행 계획을 잘 짜는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교환 학생 생활 중에 가장 돈이 많이 드는 부분이 여행이지만, 그만큼 가장 많이 아낄 수 있는 부분도 여행이기 때문입니다. 비행기표나 기차표 등을 미리 해놓는다면 최대 5배는 저렴한 가격에 여행을 다닐 수 있습니다. 우선 여행은 캐나다 전체와 미국 여행으로 나눌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전 계획을 완벽하게 짜서 다른 교환학생 친구들보다도 많은 곳을 정말 깊이 있는 경험을 하며 다닐 수 있었습니다. 도움을 드리고자 말씀드리자면, 제가 간 여행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인터넷에 찾아보면 정말 많은 여행 후기들이 있는데 제가 경험하면서 좋았던 여행 스팟 묶음(?)및 시기를 알려드릴게요
1. 캐나다 서부 (밴쿠버> 캘거리> 밴프 국립공원)
a. 밴쿠버의 스탠리파크에서 자전거를 타고 한바퀴 돌기. 해수욕장(?) 도 있으니 수영하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밴쿠버는 스탠리파크 말고는 딱히 크게 기억에 남는 건 별로 없습니다. 몬트리올에선 퀄리티 있는 해산물 먹기 힘드니, 해산물 좋아하시면 밴쿠버에서 드시는 것도 좋아요.
b. 캘거리의 올림픽파크를 가면 높은 산에서 카트를 타고 내려오는 재미있는 경험을 할 수 있어요. 또한 봅슬레이도 직접 경험해볼 수 있습니다.
캘거리의 apron이라는 한식당이 있는데, 불족발이랑 참치마요주먹밥 꼭 드세요. 한국에서 먹었던것보다 맛있었어요.
캘거리의 로데오 stempede에 맞춰서 여행을 가세요. 북미에서 가장 큰, 전세계에서 사람들이 모이는 큰 축제입니다. 7월 초중순에 축제를 하니까, 학기가 시작되기 한달 반 전에 미리 가서 이 쪽 지역을 여행 다닌다면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몬트리올은 학기 중에도 여행 다닐 시간이 정말 충분하기 때문에 다른 지역을 먼저 가시는 거 추천드릴게요.
c. 밴프국립공원은 가장 기억에 남는 지역입니다. 정말 믿을 수 없을 만큼 아름다운 자연이 펼쳐집니다. 록키산맥과 에메랄드 빛 호수, 폭포 등.. 평생 잊지 못할 곳이고, 죽기 전에 반드시 다시 돌아가고 싶은 곳입니다. 저는 마이리얼트립의 '이성원 가이드님'을 통해서 프라이빗 투어를 진행했습니다. 무조건 가격이 더 들더라고 프라이빗 투어 추천드릴게요. 일단 공원의 규모가 매우 큽니다. 한 관광 스팟에서 다음 스팟으로 갈 때 차 타고 두세시간이 기본입니다. 단체관광이나 버스 투어를 하게 되면, 하루에 정말 사람들 많이 가는 두세곳정도밖에 못갑니다. 프라이빗 투어로 가면 5,6군데는 갈 수 있어요. 그리고 본인만 아는 사진 스팟에도 내려주기 때문에 정말 현지인 느낌으로 다니실 수 있습니다. 꼭 방문해야하는 곳은 타카카우 폭포, 핫 스프링스(록키산맥에 둘러쌓여있는 야외 온천), 밴프 다운타운(기념품 샵 많음), 에메랄드 레이크 카누(강추), 미네완카 호수입니다.

2. 캐나다 중부 (토론토>나이아가라> 오타와)- 기차, 버스 여행 추천
a. 토론토는 다운타운 구경. PAI라는 식당에서 팟타이 강추..진짜 너무 맛있어요.
b. 나이아가라 폭포 갔다가, 나이아가라 온더 레이크 꼭 방문하시구요, 그 다음에 peller estate가서 와이너리 체험 꼭 하세요. 아이스와인 너무 맛있으니까 무조건 방문해서 많이 사가시는거 추천드립니다. 기차나 버스 여행으로 가셔서 트렁크에 와인 많이 채우시는 거 추천드릴게요.

3. 캐나다 동부 (몬트리올> 퀘벡)
a. 몬트리올은 plateu montroyal, mile end 근처 다 보시면 좋을 것 같고, old port쪽도 아름다워요. 특히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당으로도 유명한 몬트리올의 노트르담 대 성당에서 light로 공연하는 것 있는데, 정말 황홀하니까 꼭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b. 퀘벡은 도깨비 드라마 성지로 유명해서, 인터넷에 관련 여행 정보가 많더라구요. 가을에 단풍이 많은 주간에 맞춰서 가시는 것 추천드릴게요. 진정한 캐나다를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4. 캐나다 북부 (옐로 나이프)
나사에서 지정한 세계에서 오로라보기 가장 좋은 지역입니다. 겨울에 기말고사 직전즈음에 가시면 좋을 것 같구요, 정말 정말 정말 인상 깊습니다. 제 인생 버킷 리스트였는데, 엄청 크고 화려한 오로라를 직접 볼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가이드님 말로는 제가 근 5년간 가장 큰 오로라를 봤다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보기 어렵다는 핑크색의 댄싱 오로라를 직접 눈으로 봤습니다. 오로라 말고는 할 것이 많이 없지만, 인터넷 열심히 찾아서 이것저것 경험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5. 미국 (뉴욕> 올란도)- 버스 타고 방문
a. 뉴욕은 생각보다 별로였습니다.. 사실 별 대단한 건 없는 것 같아요.. 물가 비싸고, 사람들 불친절하고, 더럽고.. 그래도 박물관이나 미술관, 타임스퀘어, 브로드웨이 뮤지컬은 기억에 남을만큼 좋았습니다. 학기가 끝나고 크리스마스 주간에 갔는데, 크리스마스 캐롤 여기저기서 나오고, 기분 한 껏 내면서 다녀서 좋았습니다.
b. 올란도는 천국입니다. 나사 스페이스센터와 디즈니월드를 방문했는데, 디즈니 광팬인 저에겐 너무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나사 스페이스 센터에선 실제 우주선과 로켓을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방문하기가 어려워서 차량 렌트를 하시는거 추천드릴게요. 디즈니 월드 가실 때 디즈니월드 숙소는 너무 비싸니까 굳이 안하셔도 좋지만, 제휴 호텔에 머무시는 건 추천드립니다. 얼리 엔트리 혜택 꼭 누리셔야합니다. 디즈니 스프링스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호텔 가시는거 추천드릴게요! 전 홀리데이 인 디즈니 스프링스에서 머물었는데 모든 것이 완벽했습니다.
5) 보험 및 비자
보험은 hec montreal 학교에서 어느 건물 어느 오피스로 와서 38만원정도 지불하라고 메일이 옵니다. 메일대로 늦지 않게 지불하시면 됩니다.
비자는미국 여행 가는 것 까지 고려해서 ETA와 ESTA 발급 받으시면 됩니다. 방법도 너무 간단해서, 10분안에 신청하고 3일 안에 메일로 발급받은 것 같습니다.

너무 즐거웠던 6개월이었습니다. 몬트리올에서 보낸 시간, 새로 만난 친구들 정말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