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
체험수기
1)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한 학기당 1,2쿼터로 나누어져 있으며, 대부분의 수업은 출결여부를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총 5과목을 수강하였고 German A1.1은 두 쿼터에 거쳐 진행되었습니다.
Business Taxation (1쿼터): 독일의 세법을 이해하고 이를 적용하는 내용입니다. 계산이 많지만 복잡하지 않으며, 교수님이 천천히 설명하시고 질의응답 시간과 연습문제가 많아 수강이 어렵지 않았습니다. 이 수업을 가장 열심히 참여하고 흥미로웠던 과목이라 추천하고 싶습니다.
Omnichannel Business Marketing (1쿼터): 총 3번의 수업일수로 수업이 마무리됩니다. 세션이 적은 만큼, 한 세션당 수업시간이 매우 길고 집약적입니다. 다양한 기업의 옴니채널 활용사례와 게스트 렉처들로 구성되며, 이를 바탕으로 예시를 묻는 시험이 나옵니다. PPT 슬라이드의 양이 많기에 성실히 수업내용을 복기하시는 것을 선호하시는 분께 추천합니다.
Production and Service Operations Management (2쿼터): 본교의 오퍼레이션 수업과 유사합니다. 매주마다 수업내용을 바탕으로 한 퀴즈가 있습니다.
Business and Trade law (2쿼터): 독일의 상법에 대해 배웁니다. 법인 종류에 따라 달라지는 조항과 사례를 분석하는 내용입니다. 배운 내용을 적용하는 케이스 풀이 및 독일의 법인 특히 파트너십의 유형을 구체적으로 배울 수 있어 신선하게 느껴졌습니다.
German A1.1 (1쿼터,2쿼터): 2쿼터 내내 수강해야 하는 과목으로, 학습 부담이 크지 않으나 출석률을 채우지 못하면 F이니 여행일정을 고려하여 수강하시길 바랍니다. 다양한 교환학생들이 듣는 수업으로, 그들과 친해지기 좋은 수업입니다.
2) 기숙사
당시 CKK를 포함해 8개의 숙소 옵션이 제공되었습니다. 각 숙소에 대한 정보는 하우징 메일로 수신받을 수 있습니다. 당시 받은 메일의 정보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비용은 보증금을 제외한 값입니다)
• apartment house Krummgasse 2
5 units: prices from 2.430 € - 2.670 € (1 shared flat for 2 available)
• apartment house Eulerstr. 5
4 units : prices from 2.430 € – 2.690 € (1 shared flat for 2 available)
• Hamacher (Heerstr. 51)
8 units : prices from 1.790 € - 2.750 € (flats with double bed available)
• Retirem. residence Humboldthöhe
18 units : prices from 2.030 € - 2.150 € (1 flat for 2 (2 bedrooms) avail.
• Campus Krautkrämer (CKK)
10 units : prices from 1.600 € - 1.700 €
• Höhrer Str. 34
46 units : prices from 2040 € - 2.470 € (single units and different shared flats for 2, 4 and 5 persons available)
• Smart Flats Goethestr. 8 (SFG)
48 units : prices from 2.370 € - 2.530 €
• Gilgenborn 31
shared flats for 4 or 3 or 2 pers – 2.530 € p.p.
기숙사는 선착순으로 배정되기에, 애플리케이션 메일을 수신하시면 최대한 빨리 응답하셔야 합니다. 저는 3월 21일 22시쯤에 하우징 메일을 수신받았고, 1시간 이내로 확인하고 응답하였습니다.
저는 CKK(campuskrautkraemer)에 배정되었습니다. 기숙사 중 가장 비용이 저렴하며 학교와 가까운 곳입니다. 4달에 1600유로, 보증금 350유로의 비용이 들며 1인실입니다. 다른 기숙사에 비해 작다고 하지만, 충분한 크기였습니다. 기숙사에서의 생활은 만족스러웠기에 추천합니다. 드라이기 및 침구류, 조리도구들이 있기에 따로 준비할 것이 없습니다. 세탁은 숙소 0층에 세탁기(2유로), 건조기(1유로)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곳의 관리자분도 매우 협조적이고 소통을 잘하십니다. 0층에 Common Room이라는 공용실이 있는데, TV와 보드게임, 넓은 소파가 있어 다 같이 놀기 좋습니다. 또한 이곳 부엌에 필요하지 않은 물품들을 두고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밥솥, 정수기, 그릇 등 유용한 제품들을 찾기 쉬우니, 처음 오실 때 이곳을 확인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학기 전에 버디프로그램에서 발신한 메일을 통해 버디를 배정받을 수 있습니다. 버디의 적극성은 버디마다 다릅니다. 저는 버디와의 교류가 없었지만, 다른 학우의 버디는 학우를 적극적으로 도와주었습니다. 설령 버디의 도움을 받지 못하더라도, IRO팀이나 다른 학우들에게 도움을 청하면 다들 친절히 도와주십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파견 국가의 교우회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습니다.
c) 물가
장물가는 한국보다 저렴한 편입니다. 특히, 식재료인 과일/육류/유제품/빵이 한국의 절반 가까이 됩니다. 외식물가는 음료와 음식 모두 한국보다 비싼 편으로 메뉴당 평균 18유로 정도 나옵니다. 저는 주로 기숙사에서 해 먹었습니다. 식재료가 다양하고 저렴하기에 만족스럽게 요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맥주도 매우 저렴하여 자주 사 먹었습니다. 라들러를 추천합니다.
마트는 학교 근처 15분 거리 내에 Rewe, Lidl, Aldi, Netto의 4개의 마트가 있습니다. 큰 차이는 없습니다. Rewe는 다양한 상품과 질이 더 좋은 대신 가격이 조금 더 비싸며, Lidl의 육제품이 많습니다. 쌀밥을 드시고 싶으면, Japanese rice(Sushi rice)나 Milch rice를 구매하시면 됩니다. (둘 다 마트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Japanese rice가 조금 더 비싼 대신 한국의 맛과 더 가깝습니다. 저는 큰 차이를 못 느껴, Milch rice를 애용했습니다) 생활용품의 경우, Vallendar에 없지만 시내의 Woolworth, Tedi, Euroshop에서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파견교 장학금 혜택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독일의 생필품은 한국보다 저렴한 편입니다. 생필품을 무겁게 챙기는 것보다 이곳에서 사는 것을 추천합니다. 추천하는 준비물은 젓가락, 충분한 비상약, 화장실 슬리퍼, 전기장판입니다. 모두 현지에서 구하기 어렵습니다. (여름을 제외한 많은 밤이 쌀쌀한 편이므로, 전기장판은 학기 상관없이 가져오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한식을 좋아하신다면 전기밥솥도 유용할 것입니다. (저는 저렴한 가격에 가져와 매우 잘 사용하였습니다)
독일은 정수기가 없습니다. 현지 학우의 말을 빌리자면 수돗물을 먹어도 무방하고 수돗물을 음용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합니다. 따라서 수돗물을 드시는 것도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저는 혹시 몰라 브리타 정수기를 이용하였는데, 일상 중에 가장 유용하게 느껴진 물건이었습니다. 정수를 드시고 싶지만 생수 구매가 번거로울 것 같으시다면, 초기부터 브리타 정수기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마트에서 용기와 필터를 팝니다. 덧붙여 학교 앞에 현금을 무료 출금할 수 있는 2개의 은행이 있어, 유로를 다량으로 미리 인출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5) 보험 및 비자
a) 보험: 삼성 글로벌케어 보험을 들었습니다. 다행히 보상받을 일이 없어, 서류 증빙용으로만 사용하였습니다.
b) 비자: 저는 테어민을 잡지 못하여 비자가 없는 상태로 입국하였습니다. 대신 독일에서 장기 거주허가증을 발급하여 생활하였습니다. 이는 비자를 대체할 수 있는 서류입니다. 저는 이 거주허가증 등록으로 안멜둥을 하였으며, 만료일에 자동으로 압멜둥이 처리되었습니다. 저희 학교는 학기가 시작되자마자, 비자가 없는 학생들을 위해 허가증 발급을 적극적으로 도와주었습니다. 시청에 서류를 제출할 때도 학생들과 동행하는 등 전 과정에 있어 세심하게 도와주신 덕분에 수월하게 발급받을 수 있었습니다. 거주허가 기간이 학교의 한 학기 기간(등록증명서에 기재된 기간; 이번 학기는 종강 이후의 12월 31일이였습니다)을 고려하여 나오며, 허가된 기간은 사람마다 차이가 있었습니다.(그 기준은 명확하지 않습니다. 저 같은 경우 12월 31일이었습니다) 따라서 장기 거주허가증을 발급받을 시에는 쉥겐국가에서 머무를 수 있는 기간이 짧을 수 있으며, 학교마다 이 발급과정을 도와주는 정도가 다르니 미리 비자를 발급받는 것을 추천합니다. 덧붙여 거주허가증의 실물카드는 신청 후 2달 뒤에 받았습니다. 쉥겐조약 무비자 90일이 있어 큰 문제는 없었지만 더 늦어질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하시길 바랍니다.
6) 파견교 소개
WHU는 라인팔트주의 Vallendar에 위치한 경영 전문사립대학으로 학생 및 학교 규모가 작습니다. 2024년 기준 설립된 지 40년이 된 신설학교로, 시설이 좋고 24시간 운영되는 건물들이 많습니다. European Business Schools 2024 랭킹에서 독일에서 1위, 유럽에서 16위를 차지하는 명문경영대학입니다. 현지 학생의 말을 빌리자면, 이곳 학생들은 주로 Consulting과 Finance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관련 수업 및 활동에 참여한다고 합니다.
이 학교의 또다른 강점은 교환학생에게 매우 애정이 많고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행정팀입니다. IRO, TGV 등 다양한 팀들이 교환학생을 위해 존재하며 매우 협조적이고 소통이 원활히 이루어집니다. 독일 내 교통권 구매, 거주증 등의 행정처리를 직접 대행하여 매우 편리하였습니다. 덧붙여 지역투어, 해외투어, 보트투어, 매주 열리는 교환학생 친목프로그램, 파티 등 교환학생들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풍부히 제공합니다.
다만 작은 규모와 일원화된 전공, 동떨어진 위치에 의해서인지 커뮤니티가 다소 폐쇄적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서로를 다 아는 관계일 정도로 강한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으며, 모든 행사에 다들 참여하는 분위기로 학교에 대한 자부심이 큽니다. 그만큼 교환학생을 제외한 본교 자체에는 다양성이 적은 편입니다. 하지만, 작은 규모인 만큼 교내 교환학생의 비율이 크기 때문에 이 점이 크게 와닿지는 못했습니다. 교환학생들과의 관계는 본인의 적극성에 달려있을 것 같습니다. 다들 호의적이기에 본교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자주 참여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Vallendar는 작은 시골마을로, 버스로 20분 거리에 Koblenz라는 가장 가까운 도시가 있습니다. 따라서 대도시를 선호하시는 분들께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기차와 버스는 배차간격이 긴 편이며, 지하철이 없는 동네로 교통이 편리한 편은 아닙니다. 여행의 경우, 쾰른/뒤셀도르프/프랑크푸르트 공항 모두 2~3시간 안에 갈 수 있기에 큰 불편은 없었습니다. 또한 독일 서남부에 위치하여, 벨기에/네덜란드/룩셈부르크/프랑스/스위스 모두 기차의 접근성이 좋고 가까운 편입니다. 공항에 가는 시간과 불편을 비교했을 때, 기차로 갈 수 있다는 이점이 크게 느껴졌습니다.
시내 교통을 제외하고는 너무 만족스러운 마을이었습니다. 먼저 마을이 조용하고 깨끗합니다. WHU 재학생을 제외한 주거주민은 은퇴하신 노인 분들로 매우 안전하고 평화로운 동네입니다. 학교에서 4분 걸어 나오면, 산책하기 좋은 라인강이 있으며 밤에는 하늘을 올려다보면 별들로 가득한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주변에 4개의 마트가 있기에 생활에 있어서 편리했습니다.
7) 기타
독일 기차는 연착, 지연, 취소가 일상입니다. 항상 이를 염두에 두시고 여행계획 및 귀가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기차 지연으로 인해 귀가하지 못하고 근처 숙소에 묵은 적도 있었습니다. 기차의 플랫폼도 종종 실시간으로 변경되기어, DB앱 및 역내 방송을 자주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날씨가 여행의 만족도를 크게 좌우하기에, 날씨가 좋은 8-10월에 여행을 많이 다니시길 추천합니다. 독일의 겨울은 한국보다 추위가 덜한 편이나 그 기간은 더 길다는 점도 고려하셔서 옷을 챙기시길 바랍니다.
덧붙여, 여행 중이나 생활 중 모르는 것이 생긴다면 근처 현지인들에게 물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인터넷 검색이나 혼자 고민하는 것보다, 그들의 설명과 도움이 더 빠르고 정확할 때가 많습니다. (특히 많은 독일인은 영어를 잘하십니다) 웃는 얼굴로 상냥히 물어본다면, 따뜻하게 도움 주시니 주저 없이 도움을 요청하셨으면 좋겠습니다.감사하게도 저는 독일에 처음 온 순간부터 떠날 때까지 그들의 도움을 받아 안전하고 즐겁게 여행할 수 있었습니다.
파견 전, 저는 타지 생활에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되돌아보니 교환생활이 이방인이라는 자유를 만끽한 순간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다른 나라의 학생들과 교류하고 여러 나라로 여행 다니며 새로운 자극을 얻은 경험이자, 행복한 추억을 나눌 사람들과 저 자신에 대한 새로운 앎을 얻게 된 기회였습니다. 다들 행복하고 안전한 교환생활 보내시길 응원하겠습니다.
한 학기당 1,2쿼터로 나누어져 있으며, 대부분의 수업은 출결여부를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총 5과목을 수강하였고 German A1.1은 두 쿼터에 거쳐 진행되었습니다.
Business Taxation (1쿼터): 독일의 세법을 이해하고 이를 적용하는 내용입니다. 계산이 많지만 복잡하지 않으며, 교수님이 천천히 설명하시고 질의응답 시간과 연습문제가 많아 수강이 어렵지 않았습니다. 이 수업을 가장 열심히 참여하고 흥미로웠던 과목이라 추천하고 싶습니다.
Omnichannel Business Marketing (1쿼터): 총 3번의 수업일수로 수업이 마무리됩니다. 세션이 적은 만큼, 한 세션당 수업시간이 매우 길고 집약적입니다. 다양한 기업의 옴니채널 활용사례와 게스트 렉처들로 구성되며, 이를 바탕으로 예시를 묻는 시험이 나옵니다. PPT 슬라이드의 양이 많기에 성실히 수업내용을 복기하시는 것을 선호하시는 분께 추천합니다.
Production and Service Operations Management (2쿼터): 본교의 오퍼레이션 수업과 유사합니다. 매주마다 수업내용을 바탕으로 한 퀴즈가 있습니다.
Business and Trade law (2쿼터): 독일의 상법에 대해 배웁니다. 법인 종류에 따라 달라지는 조항과 사례를 분석하는 내용입니다. 배운 내용을 적용하는 케이스 풀이 및 독일의 법인 특히 파트너십의 유형을 구체적으로 배울 수 있어 신선하게 느껴졌습니다.
German A1.1 (1쿼터,2쿼터): 2쿼터 내내 수강해야 하는 과목으로, 학습 부담이 크지 않으나 출석률을 채우지 못하면 F이니 여행일정을 고려하여 수강하시길 바랍니다. 다양한 교환학생들이 듣는 수업으로, 그들과 친해지기 좋은 수업입니다.
2) 기숙사
당시 CKK를 포함해 8개의 숙소 옵션이 제공되었습니다. 각 숙소에 대한 정보는 하우징 메일로 수신받을 수 있습니다. 당시 받은 메일의 정보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비용은 보증금을 제외한 값입니다)
• apartment house Krummgasse 2
5 units: prices from 2.430 € - 2.670 € (1 shared flat for 2 available)
• apartment house Eulerstr. 5
4 units : prices from 2.430 € – 2.690 € (1 shared flat for 2 available)
• Hamacher (Heerstr. 51)
8 units : prices from 1.790 € - 2.750 € (flats with double bed available)
• Retirem. residence Humboldthöhe
18 units : prices from 2.030 € - 2.150 € (1 flat for 2 (2 bedrooms) avail.
• Campus Krautkrämer (CKK)
10 units : prices from 1.600 € - 1.700 €
• Höhrer Str. 34
46 units : prices from 2040 € - 2.470 € (single units and different shared flats for 2, 4 and 5 persons available)
• Smart Flats Goethestr. 8 (SFG)
48 units : prices from 2.370 € - 2.530 €
• Gilgenborn 31
shared flats for 4 or 3 or 2 pers – 2.530 € p.p.
기숙사는 선착순으로 배정되기에, 애플리케이션 메일을 수신하시면 최대한 빨리 응답하셔야 합니다. 저는 3월 21일 22시쯤에 하우징 메일을 수신받았고, 1시간 이내로 확인하고 응답하였습니다.
저는 CKK(campuskrautkraemer)에 배정되었습니다. 기숙사 중 가장 비용이 저렴하며 학교와 가까운 곳입니다. 4달에 1600유로, 보증금 350유로의 비용이 들며 1인실입니다. 다른 기숙사에 비해 작다고 하지만, 충분한 크기였습니다. 기숙사에서의 생활은 만족스러웠기에 추천합니다. 드라이기 및 침구류, 조리도구들이 있기에 따로 준비할 것이 없습니다. 세탁은 숙소 0층에 세탁기(2유로), 건조기(1유로)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곳의 관리자분도 매우 협조적이고 소통을 잘하십니다. 0층에 Common Room이라는 공용실이 있는데, TV와 보드게임, 넓은 소파가 있어 다 같이 놀기 좋습니다. 또한 이곳 부엌에 필요하지 않은 물품들을 두고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밥솥, 정수기, 그릇 등 유용한 제품들을 찾기 쉬우니, 처음 오실 때 이곳을 확인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학기 전에 버디프로그램에서 발신한 메일을 통해 버디를 배정받을 수 있습니다. 버디의 적극성은 버디마다 다릅니다. 저는 버디와의 교류가 없었지만, 다른 학우의 버디는 학우를 적극적으로 도와주었습니다. 설령 버디의 도움을 받지 못하더라도, IRO팀이나 다른 학우들에게 도움을 청하면 다들 친절히 도와주십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파견 국가의 교우회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습니다.
c) 물가
장물가는 한국보다 저렴한 편입니다. 특히, 식재료인 과일/육류/유제품/빵이 한국의 절반 가까이 됩니다. 외식물가는 음료와 음식 모두 한국보다 비싼 편으로 메뉴당 평균 18유로 정도 나옵니다. 저는 주로 기숙사에서 해 먹었습니다. 식재료가 다양하고 저렴하기에 만족스럽게 요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맥주도 매우 저렴하여 자주 사 먹었습니다. 라들러를 추천합니다.
마트는 학교 근처 15분 거리 내에 Rewe, Lidl, Aldi, Netto의 4개의 마트가 있습니다. 큰 차이는 없습니다. Rewe는 다양한 상품과 질이 더 좋은 대신 가격이 조금 더 비싸며, Lidl의 육제품이 많습니다. 쌀밥을 드시고 싶으면, Japanese rice(Sushi rice)나 Milch rice를 구매하시면 됩니다. (둘 다 마트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Japanese rice가 조금 더 비싼 대신 한국의 맛과 더 가깝습니다. 저는 큰 차이를 못 느껴, Milch rice를 애용했습니다) 생활용품의 경우, Vallendar에 없지만 시내의 Woolworth, Tedi, Euroshop에서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파견교 장학금 혜택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독일의 생필품은 한국보다 저렴한 편입니다. 생필품을 무겁게 챙기는 것보다 이곳에서 사는 것을 추천합니다. 추천하는 준비물은 젓가락, 충분한 비상약, 화장실 슬리퍼, 전기장판입니다. 모두 현지에서 구하기 어렵습니다. (여름을 제외한 많은 밤이 쌀쌀한 편이므로, 전기장판은 학기 상관없이 가져오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한식을 좋아하신다면 전기밥솥도 유용할 것입니다. (저는 저렴한 가격에 가져와 매우 잘 사용하였습니다)
독일은 정수기가 없습니다. 현지 학우의 말을 빌리자면 수돗물을 먹어도 무방하고 수돗물을 음용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합니다. 따라서 수돗물을 드시는 것도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저는 혹시 몰라 브리타 정수기를 이용하였는데, 일상 중에 가장 유용하게 느껴진 물건이었습니다. 정수를 드시고 싶지만 생수 구매가 번거로울 것 같으시다면, 초기부터 브리타 정수기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마트에서 용기와 필터를 팝니다. 덧붙여 학교 앞에 현금을 무료 출금할 수 있는 2개의 은행이 있어, 유로를 다량으로 미리 인출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5) 보험 및 비자
a) 보험: 삼성 글로벌케어 보험을 들었습니다. 다행히 보상받을 일이 없어, 서류 증빙용으로만 사용하였습니다.
b) 비자: 저는 테어민을 잡지 못하여 비자가 없는 상태로 입국하였습니다. 대신 독일에서 장기 거주허가증을 발급하여 생활하였습니다. 이는 비자를 대체할 수 있는 서류입니다. 저는 이 거주허가증 등록으로 안멜둥을 하였으며, 만료일에 자동으로 압멜둥이 처리되었습니다. 저희 학교는 학기가 시작되자마자, 비자가 없는 학생들을 위해 허가증 발급을 적극적으로 도와주었습니다. 시청에 서류를 제출할 때도 학생들과 동행하는 등 전 과정에 있어 세심하게 도와주신 덕분에 수월하게 발급받을 수 있었습니다. 거주허가 기간이 학교의 한 학기 기간(등록증명서에 기재된 기간; 이번 학기는 종강 이후의 12월 31일이였습니다)을 고려하여 나오며, 허가된 기간은 사람마다 차이가 있었습니다.(그 기준은 명확하지 않습니다. 저 같은 경우 12월 31일이었습니다) 따라서 장기 거주허가증을 발급받을 시에는 쉥겐국가에서 머무를 수 있는 기간이 짧을 수 있으며, 학교마다 이 발급과정을 도와주는 정도가 다르니 미리 비자를 발급받는 것을 추천합니다. 덧붙여 거주허가증의 실물카드는 신청 후 2달 뒤에 받았습니다. 쉥겐조약 무비자 90일이 있어 큰 문제는 없었지만 더 늦어질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하시길 바랍니다.
6) 파견교 소개
WHU는 라인팔트주의 Vallendar에 위치한 경영 전문사립대학으로 학생 및 학교 규모가 작습니다. 2024년 기준 설립된 지 40년이 된 신설학교로, 시설이 좋고 24시간 운영되는 건물들이 많습니다. European Business Schools 2024 랭킹에서 독일에서 1위, 유럽에서 16위를 차지하는 명문경영대학입니다. 현지 학생의 말을 빌리자면, 이곳 학생들은 주로 Consulting과 Finance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관련 수업 및 활동에 참여한다고 합니다.
이 학교의 또다른 강점은 교환학생에게 매우 애정이 많고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행정팀입니다. IRO, TGV 등 다양한 팀들이 교환학생을 위해 존재하며 매우 협조적이고 소통이 원활히 이루어집니다. 독일 내 교통권 구매, 거주증 등의 행정처리를 직접 대행하여 매우 편리하였습니다. 덧붙여 지역투어, 해외투어, 보트투어, 매주 열리는 교환학생 친목프로그램, 파티 등 교환학생들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풍부히 제공합니다.
다만 작은 규모와 일원화된 전공, 동떨어진 위치에 의해서인지 커뮤니티가 다소 폐쇄적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서로를 다 아는 관계일 정도로 강한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으며, 모든 행사에 다들 참여하는 분위기로 학교에 대한 자부심이 큽니다. 그만큼 교환학생을 제외한 본교 자체에는 다양성이 적은 편입니다. 하지만, 작은 규모인 만큼 교내 교환학생의 비율이 크기 때문에 이 점이 크게 와닿지는 못했습니다. 교환학생들과의 관계는 본인의 적극성에 달려있을 것 같습니다. 다들 호의적이기에 본교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자주 참여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Vallendar는 작은 시골마을로, 버스로 20분 거리에 Koblenz라는 가장 가까운 도시가 있습니다. 따라서 대도시를 선호하시는 분들께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기차와 버스는 배차간격이 긴 편이며, 지하철이 없는 동네로 교통이 편리한 편은 아닙니다. 여행의 경우, 쾰른/뒤셀도르프/프랑크푸르트 공항 모두 2~3시간 안에 갈 수 있기에 큰 불편은 없었습니다. 또한 독일 서남부에 위치하여, 벨기에/네덜란드/룩셈부르크/프랑스/스위스 모두 기차의 접근성이 좋고 가까운 편입니다. 공항에 가는 시간과 불편을 비교했을 때, 기차로 갈 수 있다는 이점이 크게 느껴졌습니다.
시내 교통을 제외하고는 너무 만족스러운 마을이었습니다. 먼저 마을이 조용하고 깨끗합니다. WHU 재학생을 제외한 주거주민은 은퇴하신 노인 분들로 매우 안전하고 평화로운 동네입니다. 학교에서 4분 걸어 나오면, 산책하기 좋은 라인강이 있으며 밤에는 하늘을 올려다보면 별들로 가득한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주변에 4개의 마트가 있기에 생활에 있어서 편리했습니다.
7) 기타
독일 기차는 연착, 지연, 취소가 일상입니다. 항상 이를 염두에 두시고 여행계획 및 귀가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기차 지연으로 인해 귀가하지 못하고 근처 숙소에 묵은 적도 있었습니다. 기차의 플랫폼도 종종 실시간으로 변경되기어, DB앱 및 역내 방송을 자주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날씨가 여행의 만족도를 크게 좌우하기에, 날씨가 좋은 8-10월에 여행을 많이 다니시길 추천합니다. 독일의 겨울은 한국보다 추위가 덜한 편이나 그 기간은 더 길다는 점도 고려하셔서 옷을 챙기시길 바랍니다.
덧붙여, 여행 중이나 생활 중 모르는 것이 생긴다면 근처 현지인들에게 물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인터넷 검색이나 혼자 고민하는 것보다, 그들의 설명과 도움이 더 빠르고 정확할 때가 많습니다. (특히 많은 독일인은 영어를 잘하십니다) 웃는 얼굴로 상냥히 물어본다면, 따뜻하게 도움 주시니 주저 없이 도움을 요청하셨으면 좋겠습니다.감사하게도 저는 독일에 처음 온 순간부터 떠날 때까지 그들의 도움을 받아 안전하고 즐겁게 여행할 수 있었습니다.
파견 전, 저는 타지 생활에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되돌아보니 교환생활이 이방인이라는 자유를 만끽한 순간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다른 나라의 학생들과 교류하고 여러 나라로 여행 다니며 새로운 자극을 얻은 경험이자, 행복한 추억을 나눌 사람들과 저 자신에 대한 새로운 앎을 얻게 된 기회였습니다. 다들 행복하고 안전한 교환생활 보내시길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