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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수기

[France] ESSEC Business School 24-1 권이주

2024.08.21 Views 92 권이주

1.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1-1. 수강신청
:교환교 측에서 수강신청 하기 전 수강신청 방법에 관한 자세한 안내사항과 수강신청 가능 과목 리스트들을 메일로 보내줍니다. 확인하게 되면 각 과목 교수님과 수업계획, 수업내용, 성적평가 사항 등 자세한 정보들을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모든 과목들이 수강신청 가능 인원이 정해져 있는데, 인기 과목들은 엄청 빨리 마감이되서 리스트들을 미리 먼저 보고 꼭 듣고 싶은 과목들 순서대로 정해 놓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Brand Management, Luxury marketing, Luxury retail management 관련 과목들을 꼭 듣고 싶었기도 했고, ESSEC에서 가장 인기많은 과목들 중 하나라서 수강신청 당일 날 관련과목들 가장 먼저 신청 하였습니다. 정시 정각에 미리 준비해놓고 시간맞춰 신청해야하고, 저는 미리 우선순위 과목들을 정해 놓아서, 순서대로 신청하니 원하는 모든 과목들을 수강할 수 있었습니다. 수강신청 방법은 고려대학교에서 수강신청 하는 방법과 비슷하게 ESSEC online system 에서 하게 됩니다. 수강신청 하려면 온라인시스템 상에서 사전 학생 정보입력 및 확인해야 하는 것들이 있으니 수강신청 당일 날 말고 그전에 먼저 꼼꼼히 확인 후 미리 해 놓는 것이 좋습니다. 학교에서 첨부해준 파일을 잘 확인하시면 어렵지 않게 하실 수 있습니다.

1-2. 수업
1) Luxury Retail Management (Intensive course): 일주일 간 매일 7시간씩 강의가 이루어지는 Intensive course 였고, 수업시간이 매우 길다보니 교수님, 친구들과 매우 빠르게 가까워질 수 있었습니다. 수업내용은 우리가 대부분 알고 있는 수많은 명품브랜드들의 온.오프라인 유통방식에 대한 경영분석입니다. 해당과목 교수님께서는 발망 및 조르지오 아르마니 등 여러브랜드의 대표로 계셨던 분 이기도 하셨고 직접 파리에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 하셨던 경험이 있으시다 보니 수업시간 내내 다양한 현장 사례들을 많이 이야기해주셔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너무 재밌게 들었던 수업이었습니다. 성적 평가는 개인과제와 수업참여도평가로 이루어졌고, 개인과제는 파리에 있는 명품 매장을 하나 선택하여 미스터리 쇼퍼가 되어 온.오프라인 유통채널 경영에 대한 분석을 하는 것 이었고 따로 시험은 보지 않았습니다. 매 수업시간 동안의 활발한 수업참여는 모두 성적에 반영되니 적극적으로 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2) Brand Management: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들의 브랜딩 경영에 대한 사례분석을 통해 최고 경영자로써 어떻게 브랜드를 이끌어나갈지에 대한 브랜딩 전략을 배우는 수업입니다. 성적평가는 팀프로젝트+에세이시험 으로 이루어지고, 매주 수업마다 랜덤으로 팀을 구성하여 수업시간내에 피피티를 만들고 발표하는 시간도 있습니다. 팀프로젝트는 교수님께서 브랜드 하나를 선정해 주고 해당 브랜드를 어떻게 브랜딩 하여 고객들과의 적극적 커뮤니티 전략을 이끌어낼 것인지에 대한 발표인데 수업 첫 날 교수님께서 자세하게 가이드라인을 설명해 줍니다. 그리고 수업 시간 동안 배운 여러 전략들을 활용하여 팀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수업이 끝날 때 쯤 팀 발표를 하게 됩니다. 이 때, 선정된 브랜드의 CEO도 직접 강의실에 와서 저희의 팀 프로젝트를 평가해주셨습니다. 팀프로젝트가 끝나고 간단히 평가를 말씀해주시는데, 실제로 경영자로서 해당 필드에서 겪는 어려움들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생생히 말씀해주셔서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는 수업이었습니다. 에세이 시험은 하나의 브랜드를 분석하여 주어진 여러질문에 대한 답을 에세이 형식으로 서술 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수업시간 동안 열심히 들으시면, 모두 어렵지 않게 준비할 수 있는 내용 들 이었습니다.

2. 기숙사 및 외부 숙소 정보
2-1.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 까지의 내용
:ESSEC 학교로부터 이용가능 한 기숙사 정보를 안내 받을 수 있지만, 파리 시내에서 RER기차로 50분에서 1시간정도 떨어진 Cergy 라는 지역에 위치해 있어 추천 드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Cergy는 파리 외곽지역이라 교통도 불편하고 치안 상 안전한 지역이 아닙니다. 그리고 RER기차는 파리시내지하철과 다르게 잦은 파업으로 인해, 정해진 시각에 운행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파리까지 가는데에 1시간이 훨씬 넘게 더 걸릴수도 있고, 만약 늦은시간까지 파리시내에 머무르시다가 Cergy로 다시 돌아가려고 하면 기차가 운행하지않는 경우도 많아서 택시를 타야만 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Cergy에 있는 기숙사에 사는 친구들도 이러한 문제들 때문에 수업일정이 많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Cergy에 거주하는 것을 추천하지는 않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기숙사는 이용하지 않고 파리 시내에 있는 집을 따로 알아보았고 수업이 있는 날에만 RER을 타고 학교에 갔습니다. 매일 수업일정이 있는게 아니라면 파리에서 머물면서 아름다운 파리의 이곳저곳을 시간제약없이 여유롭게 즐기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2-2. 외부 숙소 정보
: 파리시내는 1구에서 20구까지 나눠져 있습니다. 18구~20구는 파리주민들도 위험해서 잘 가지 않는 지역이라 집을 보실 때 그쪽은 절대 피하시는게 좋구요, 저는 16구에서만 살았고, 개인적으로 너무 만족하며 지냈습니다. 정재형님이 파리유학 중 한번도 이사가지 않고 살았던 지역도 16구에요^^ 어떤 분들은 이곳이 파리의 청담동이라고 부르시던데, 안전성, 거리의 깨끗함 등은 정말 말할 것도 없고, 위치가 너무너무 좋아요. 개선문 도보 5분, 샹젤리제 도보 10분 거리안에 있고 에펠탑도 집에서 보이고 트로카데로 광장도 저희 집에서 도보 5분안 거리에 있어서 매일 파리의 한복판에서 지내는 기분이었어요. 그래서 파리16구는 파리주민들도 가장 살고 싶어하는 지역 중 하나라고 하더라구요ㅎㅎ 개인적으로 가장 추천하고싶은 지역입니다. 파리 7구도 좋다고 하는데, 너무 복잡한 관광지 한복판에 사는 건 제 취향은 아니라, 적당히 조용하고 안전하면서 어딜가든 편하게 갈 수 있는 위치가 저는 더 좋더라구요. 밤늦게 이동할 일이 있으면 우버로 웬만한 거리는 20분안에 다 갈 수 있어서 교통편 걱정도 안하셔도 될 것 같아요. 밤늦게 파리를 돌아다니면 위험하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혼자 외진 곳을 걷거나 하면 위험하지만 우버는 안전합니다! 너무 걱정하시지 말고 오셔도 될 것 같아요. 다만, 기사님들이 영어를 못하시는 경우가 많아서 불어를 하실 수 있으면 훨씬 편하실 것 같기는 해요. 파리에 머무는 동안, 이웃주민들 만나면 서로 웃으며 ‘봉쥬르~’ 인사하고 항상 친절하고 여유로웠던 파리지앵들…한국에서 파리지앵들에 대한 여러가지 안 좋은 이야기가 많은데, 저는 오히려 그 모든 정보들의 반대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제가 본 파리는 너무 깨끗했고, 너무 친절했고, 자유로웠고, 진정으로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은 아름다운 곳이었어요. 이곳에 오시게 된다면, 아무런 선입견없이 오셔서 온전히 아름다운 파리를 느끼실 수 있기를 바래요.

3. 생활 및 기타
3-1.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ESSEC에는 KUBS BUDDY와 같은 프로그램이 존재하지 않지만, 학교 내에 사교모임 할 수 있는 네트워크 플랫폼이 있습니다. 이 곳에서 ESSEC학생들만 이용할 수 있는 여러 스포츠 커뮤니티 등 여러종류의 커뮤니티 들이 있어 미리 예약하시고 부지런히 이용하시면 도움 되실 것 같아요. 자세한 내용은 학교에서 오리엔테이션 날 안내받으실 수 있습니다.

3-2. 물가
: 파리의 물가는 한국의 약 두배정도로, 외식 시 일반적인 레스토랑에서 인당 4~5만원이 기본입니다. 더 좋은 곳으로 가면 물론 훨씬 더 비싸구요. Starbucks도 한국보다 1.5배정도 더 비싸요. 반면에 Monoprix 같은 마트 물가는 한국과 비슷하거나 더 저렴한 편이었습니다. 외식 안하는 날에는 집에서 요리해서 드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프랑스에서 유명한 빵과 와인! 빵이랑 와인은 프랑스사람들의 주식이다보니, 종류도 다양하고 다른 것들에 비해 비싸지 않습니다. 프랑스에서는 물보다 와인이 더 저렴 하다는 말이 괜히 나온게 아니더라구요. 파리시내 어느 빵집에 들어가도 웬만한 곳은 정말 다 맛있습니다. 저도 원래 빵을 엄청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는데, 여기와서 각종 다양하고 맛있는 빵들의 매력에 빠졌어요. 와인도 너무 다양해서 와인 좋아하시는 분들도 너무 좋아하실 듯 하네요. 그리고 레스토랑 가시게되면 파리지앵들이 테라스에 앉아서 제일 많이 즐겨마시는 스피리츠도 꼭 드셔보시길 추천합니다ㅎㅎ

3.3. 파견교 장학금 혜택
:저는 MBA과정이라서 장학금 혜택은 해당되지 않았어요.

4. 출국 전 준비사항
:출국 전에 준비해야 할 사항은 간단합니다. 본인이 평소에 먹는 비상약만 잘 챙기고, 나머지는 현지에서 구매하는걸 추천드려요. 프랑스 날씨는 일교차가 심하고 비도 너무 자주 와서 한국 날씨 생각하고 준비해서 가더라도 파리 날씨나 분위기에 맞춰서 다시 사게 되더라구요. 아무리 꼼꼼히 챙겨도 현지에서 다시 사게 되는 것들이 많이 생기니 애초에 간단히 준비하시고 거기서 필요한 걸 구매 하시는게 나을 것 같아요.
:증명사진 여러 장, 얇은 트래블용 온열매트(추위를 많이 타시면)는 챙겨가시는게 좋습니다.

5. 보험 및 비자
:삼성 다이렉트 유학생보험 따로 신청해서 갔어요.

6. 파견교 소개
:여러 국가에서 온 다양한 배경과 재능을 갖고 있는 친구들, 수업내용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커리어 발전에 도움 주시려는 교수님들, 파리에서 RER을 타고 1시간 거리의 Cergy라는 지역에 위치한 ESSEC은 유럽에서 career develop을 하고 싶은 분들에게 최고의 선택지가 될 것 같습니다. 파리시내에 위치해 있지 않아 처음엔 좀 아쉬웠는데, 다니다보니 저는 오히려 이게 더 좋더라구요. RER타고 학교 갈 때 마다 파리시내와는 확연히 다른 풍경들을 보면 오히려 더 새롭고 좋았습니다. ESSEC의 학교의 명성은 글로벌 적으로 말할 것도 없고 대내외적으로 동문들끼리의 네트워크가 탄탄하게 구성 되어있어 본인이 적극적으로 활용만 잘한다면 여러가지 유의미한 기회들을 많이 만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프랑스는 정말 파티가 많은 나라입니다. 매달 매주 거의 파티가 있어요. 학교 안에서 하는 파티도 많고, 파리 시내 여기저기에서 ESSEC을 포함한 다른 학교 학생들 과의 연합 파티도 아주 많습니다. 이곳에서 HEC를 포함한 여러 다른 학교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더 좋았던 것 같아요. 뿐만 아니라, 학교 외에 파리 시내 안에서도 거의 매일 다양한 이벤트와 파티가 많이 있습니다. 수업 외에도 볼 것들 할 것들, 만날 사람들이 많이 생기다 보니 시간가는 줄 모르고 하루들을 보냈던 것 같네요. 수업이 없는 주말에는 유럽의 다른 국가로 여행을 떠나기에도 너무 좋습니다. 대부분의 나라가 3-4시간 거리 내에 위치해 있어서 짧은 시간에도 다양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고, 일정이 맞으면 친구들과 함께 떠날 수 있어 서로에게 잊지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습니다. 저를 포함한 많은 친구들이 프랑스 이곳 저곳을 포함해 유럽 여러 다른 나라들로 여행 다녔던 것 같아요. 자유의 나라 프랑스로 오셔서 지금껏 살아온 나의 모든 습관, 선입견, 편견들을 버리고 그 안에 새롭고 더 좋은 것들로 가득 채워 오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