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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수기

[Netherland] VU Amsterdam 23-2 김경민

2024.03.29 Views 179 김경민

안녕하세요, 23-2학기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위치한 암스테르담 자유대(Vrije University of Amsterdam)으로 파견되었던 21학번 김경민입니다. 지원 전, 이 게시판에 올라와있던 체험수기를 보며 파견교를 고르던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교환학기를 마무리하여 제가 체험수기를 올리는 날이 오게 되었네요.

교환교를 고민하며 이 글을 읽을 수도 있지만 더러는 교환학생이라는 경험 자체를 고민하고 있으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저에게 교환학생은 한 학기라는 짧은 시간동안 지금까지 해보지 못했던 양질의 경험을 할 수 있었던 기회의 창이었습니다. 진부한 얘기일 수 있지만, 세상의 다양성을 몸소 느끼면서 앞으로의 커리어와 삶에 대해 더 넓은 시각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여유가 있다면, 꼭 경험하시길 추천합니다.

교환을 결심하고 가장 처음 결정해야 했던건 파견국이었습니다. 저는 1) 다양한 '국가'들을 경험하고 싶었기에 미국보다는 유럽을 선호했고, 2) 영어를 주언어로 써도 무리가 없는 국가로 가고자 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요인은 앞서 언급한 2가지였고, 그 외로는 3) 여행에 자유로운 위치인가, 4) 치안 및 물가 정도가 있었습니다.

네덜란드는 영어가 공용어는 아니나, 역사적으로 무역이 기반이 된 강소국 답게 영어를 모국어처럼 사용합니다. 또한 암스테르담 스히폴 공항은 유럽 내 유명한 허브공항이며 지리적 요건도 훌륭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물가 수준이 엄청나게 낮은 수준은 아니나 장바구니 물가는 여타 유럽 국가 수준만큼은 저렴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유창한 영어 사용이 제게는 네덜란드를 고른 결정적인 이유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영국도 후보군에 있긴 했으나, 유럽 여행을 자유롭게 다니기에는 높은 물가, 파운드화 사용과 브렉시트가 제게는 단점이 되었습니다.

네덜란드를 결정한 뒤 교환교 결정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제게 네덜란드에서의 교환학기는 여행에도 가중치가 꽤 컸기 때문에 1) 공항과 가까운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고, 2) 기왕이면 수도에서 살아보고 싶었습니다.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의 결연 학교 중 암스테르담에 위치한 학교는 VU 하나였기에, 저는 VU를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정말 만족스러운 한 학기를 보냈습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교환학생으로 enroll이 된 이후 VU측으로부터 수강신청과 관련된 이메일을 전달받게 됩니다. 학교 사이트에서 개설된 과목을 확인할 수 있고 이를 확인하여 자체 폼을 작성하면 수강신청이 완료되는 시스템입니다. 고대처럼 피 터지는 수강신청은 없고 여유롭게 듣고싶은 과목을 수강할 수 있습니다. 다만, 원하는 시간대를 선택하는 것은 약간은 선착순인 경향이 있으니 최종 course registration을 하실 때는 열리는대로 바로 들어가셔서 최종적으로 레지하시면 됩니다.

한국과는 다르게 VU의 학기는 9월부터 시작하며 p1~p6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p1~p2: 2학기, p3: 겨울계절, p4~p5: 1학기, p6: 여름계절 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은 우리에게는 한 학기가 여기에서는 두개의 period로 나뉘어져 있어 모든 과목이 유연학기제라고 생각하는 편이 편합니다. 저는 계절학기인 p3는 수강하지 않았고 p1~p2에만 총 3개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한 period 당 2개 이상의 강의를 신청해야하지만, fail하거나 수강 도중 drop은 가능하니 자유롭게 수강신청하시면 됩니다.

p1
- Grand Challenges for Sustainability: 평소 ESG와 지속가능경영에 관심이 많아 신청한 과목입니다. 매주 SDGs에서 발표한 지속가능성을 위한 17가지 goal에 대해 그 분야의 전문가들 모셔와 강연하는 형태의 수업입니다. 매주 과제가 있고 2인 1조의 팀프로젝트, 기말고사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한국의 관점이 아닌 ESG 강국 네덜란드의 관점의 지속가능경영과 환경문제를 깊게 알아볼 수 있어 좋았고 데이터 활용 등 주도적인 학습역량을 끌어올려주시려는 교수님의 노력이 보여서 개인적으로 느끼는게 많았던 수업입니다.

p2
- Business Model Innovation: BM을 어떻게 혁신할 수 있는지에 대한 토론이 주가 되는 컨설팅 관련 과목입니다. 참여형 수업으로 이루어지며 제가 들었던 3개의 수업 중 가장 열심히 들었고 가장 흥미가 있던 과목이었습니다. 경영학과의 수업 중 대부분은 대형강의로 진행되어 어쩔 수 없이 강의식 수업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 수업은 비교적 소형 강의에 학생 주도형 논의가 이루어져 매주 흥미로웠고 집중력 높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교수님이 정말 좋으신데 탐구적인 분이시라면 추천합니다. 일례로 기말고사 대체 과제가 '이 수업동안 배운 것을 기반으로 챗gpt에게 질문을 던지고, 그 답을 채점할 것'이었습니다. BM, 비즈니스 컨설팅에 관심 있으신 분이라면 얻어가는 것이 많으실 겁니다.대체과제 외에는 2회의 팀프로젝트가 존재합니다.
- Managing People: Psychological Foundations: 우리학교의 인적자원관리 과목과 유사하나 글로벌적인 관점이 많이 들어간 인적자원관리 과목입니다. 유럽은 우리나라에 비해 다문화, 다국적 기업이 많고 실제로 사회생활을 하게 되면 다인종, 다문화 환경에서 일하게 됩니다. 이를 반영한 수업인지라 말로만 듣던 '글로벌 시각'에 대해 공부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팀프로젝트가 존재하고, 기말고사가 있습니다. 기말고사 비중이 꽤 높고 서술형이 존재합니다.

유럽의 성적 시스템은 한국보다 엄격합니다. A+격인 9~10점은 정말 열심히 공부해야하고, 5점 아래인 Fail도 생각보다는 쉽게 받습니다. 그래도 조금씩은 공부해야 시험기간에 저처럼 후회하지 않으실겁니다.. :)

2) 기숙사:
저는 DUWO의 Green Building 7층에 위치한 flat 198에 거주했습니다. 월세는 한화로 약 65만원 정도이고, 매달 납부하는 것이 거슬릴까 싶어 한번에 일괄납부했습니다. VU의 경우 계절학기도 수업을 신청하지 않을 수 있을 뿐 정규학기에 포함되기에 저의 경우 계약일이 1월 30일까지로 타학교에 비해 굉장히 널널했습니다. 후기에는 티켓팅처럼 어렵다는 후문이 많아서 걱정했지만 생각보다는 수월했던 것 같습니다. 꽤 넓은 방과 화장실, 발코니가 있어 매우 만족하며 지냈고 공용주방도 넓어 좋았습니다. 주방과 가까운 방은 생각보다 시끄러울 수 있어 추천하지 않습니다.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학교 기숙사가 아닌 사설 기숙사 또는 off-campus 시설을 이용한 경우도 해당 내용을 적어주세요)
교환교로부터 교환학생 관련 안내가 오면, 그곳에 accommodation에 관련한 내용도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암스테르담은 외국인이 개인적으로 단기 방을 계약하기에 어려운 환경입니다. 다행히 VU는 DUWO라는 학생 기숙사 업체와 연계되어 있어 학교에서 자전거로 10분, 트램으로 2정거장 위치에 있는 Uilenstede에 거주할 수 있도록 연결해줍니다. 건물의 선택지는 다양하지만 한국에서 자취할 때와 비슷한 비용으로 알아보신다면 1)그린타워, 2)레드타워가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가격면에서는 레드타워가 저렴하고, 동시에 그린타워에 있는 개인 화장실과 개인 방 밖에 발코니가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교환학생들에게 가격도 가격이지만 그린타워와 레드타워를 추천드리는 이유는, 공용주방이 구비되어 있는 Flat 형태라는 점입니다. 물론 수업 중에도 외국인 친구들이 많이 만날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 그곳에서 많이 가까워지기는 어렵다고 느꼈습니다. 제가 친해지고 아직도 연락하고 있는 친구들은 플랫메이트들이었는데요, 아무래도 계속해서 마주치고 부대끼다보니 자연스럽게 정이 쌓이고 가까워졌던 것 같습니다. 여타 방들은 주방, 세탁 시설 등 모두 독립되어 있는 곳인데 타지 생활이 생각보다 적적해서 독립된 형태의 거주공간에서 살았더라면 조금 외로웠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플랫 안에 세탁기, 건조기, 8구의 하이라이터, 프라이팬 등 식기구 등 모두 구비되어 있고 방 안에는 매트리스, 책상, 탁상용 전등, 냉장고(중요), 옷장, 와이파이 공유기가 개별로 비치되어 있어 타 기숙사들보다도 환경이 좋다고 느꼈습니다.
원하는 방을 골라잡기 위해서는 티켓팅을 해야한다고는 하나, 저는 그렇게 치열하다고는 느끼지 못했습니다. 수강신청 정도의 치열함은 아닌 것 같고, 방이 열리는 그 시각에 맞춰 정확히 클릭만 하시면 무리없게 방을 잡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만나게 될 플랫메이트에 따라서 새벽활동형 사람들이 있을 수 있어 되도록이면 주방과 먼 쪽으로 예약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기숙사가 생각보다 고층이라 전망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높은 층도 괜찮습니다. 다만 13층은 12층에서 내려 걸어 올라가야하니 이점을 고려하시면 좋겠습니다.
또한, 암스테르담 스히폴 공항과 대중교통으로 약 30분, 택시로는 20분 내외의 아주 가까운 거리인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유럽 교환학기에 대부분 여행을 많이 다니는 만큼, 공항과의 거리도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실제로 제가 살면서 기숙사에 가장 만족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저는 이런 기숙사가 한국에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질 정도로 만족해하며 다녔고, 같은 시기 다른 학교에서 교환학기를 보낸 친구들에게 이야기를 들어보면 기숙사 떨어질 가능성이 거의 없고, 가격 대비 환경이 훌륭한 만큼 이 점을 크게 사서라도 이 곳에 올 가치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b) 외부 숙소 정보
현지에서 친해진 유학생 친구들에게 전해들은 바에 의하면 학생을 위한 student accommodation도 존재한다고 합니다. 다만 월세가 800유로 정도로 duwo 기숙사에 비해 매우 비싸고 대기 인원이 길게 존재하며 한학기정도의 단기계약은 불가능하다고 들었습니다. 웬만하면 DUWO의 기숙사를 사용하시길 추천드립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존재한다고 들었지만, 저는 신청하지 않았습니다. 주변에 신청한 사람들 얘기를 들어보면 초반에 조금 모이긴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점점 의미가 퇴색되어 간다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더치 학생들을 만난다는 것에 의의를 둔다면, 신청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버디와 같은 프로그램을 하지 않아도 외국인 친구들을 만나는 것에는 지장이 없으니 자유롭게 하고 싶으신 분들이 신청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네덜란드는 한국인 커뮤니티가 큰 나라가 아니라 기대하지 않고 갔고, 실제로 교우회는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경영대에서 매학기 2명씩 파견되는 곳이고, 고대 본교 국제처에서는 6명정도 파견되는, 한국인이 굉장히 많은 학교인지라 향수병이 크지 않았습니다. 또한, 서울대 연세대 서강대 성균관대 학생들도 4명에서 8명까지 큰 규모로 파견오는 편이라 교우회는 없었지만 당 학기 한국인 커뮤니티는 있는 편이었습니다.

c) 물가
여행을 다니며 각국의 물가를 경험한 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저렴한 축은 아닙니다. 외식물가는 한국에 비해 상당히 비싸고(거의 북유럽 물가와 비슷한 수준) 공산품 등도 다이소나 쿠팡에 익숙한 한국인이라면 비싸다고 느낄 법 합니다. 다만 장바구니 물가, 특히 과일이나 채소 육류 등은 한국보다 저렴하다고 느꼈습니다. 한인마트에서 사는 한식 관련 재료들은 아무래도 가격이 비싸기는 합니다. 외식을 아예 하지 않을 수는 없겠지만 최대한 줄이고 기숙사에서 요리해서 먹는다면 생활비가 크게 들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 했습니다.
택시 및 대중교통 비용도 한국에 비하면 1.5배에서 2배가량 비쌉니다. 
네덜란드와 함께 고민하는 영국, 독일 정도와 비교한다면 중간정도 물가 수준인 것 같습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마땅히 장학금 혜택이 있는 것 같지 않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파견교에서 안내해주는 준비할 것들을 챙기면 됩니다. 거주허가증 및 학교 입학허가서가 가장 중요한 서류이고 혹시 모르기 때문에 하드카피를 챙겨가시면 좋습니다. 덧붙여서 기숙사 입사일을 확인하고 비행기표를 구매하세요. 저는 고려하지 않아서 기숙사 입사일 이틀 전에 도착하여 숙소를 따로 잡았었는데 짐이 많기 때문에 불편하고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ㅎㅎ.. 국적기의 경우 출국날짜를 무료로 변경할 수 있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으시고 왕복티켓을 끊어도 됩니다. 저도 왕복티켓을 구매해 다녀왔습니다!
여행할 나라들을 리스트업 해오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막상 유럽에 오게 되면 여행할 나라는 정말 많고 친구들도 다양하게 다니기 때문에 ‘정말 내가 가고 싶은 나라가 어디인가’에 대해 고민하다가 어물쩡 사람들과 어울려 가는 친구들도 봤는데, 물론 이것도 좋지만 평생에 거의 한번 뿐일 유럽에서의 6개월을 최대한 알차게 보내시려면 큰 그림 정도는 그려오면 좋습니다. 반드시 가보고 싶은 스팟이나 해보고 싶은 버킷리스트, 전반적인 예산안정도도 함께하면 더할나위 없이 좋을 것 같구요 
그리고 생각보다 많은 것들이 네덜란드에도 존재합니다. ‘이건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저도 많이 구매해서 왔는데 짐만 늘고 어차피 여기서 필요한건 또 사게 되더라고요!
한가지만 덧붙이자면, 기내용 캐리어 유용하게 썼습니다! Period간 시험기간 명목으로 2주가량 쉬는 기간이나, 학기가 끝나고 장기로 여행을 떠나는 시기가 있는데 이 때는 백팩으로는 짐을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큰 캐리어를 수하물로 붙인다면 저가항공사에서는 티켓값보다 수하물 붙이는 값이 더 큰 상황을 맞이할 수 있을거에요.. ! 함께 왔던 한국인 중 기내용 캐리어가 없었던 친구들도 하나씩 구매하기도 했습니다. 이후에 한국으로 돌아갈 때 늘어난 짐을 감당하기도 좋습니다.. 하핫

5) 보험 및 비자
저는 학교에서 추천해준 Aon 학생보험을 들고 갔습니다. 한화로 50만원 가량이었던 것 같은데 한번도 사용한 적이 없지만 사용할 상황이 없었다는게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ㅅ^

6) 파견교 소개
저는 개인적으로 ‘유럽을 가고싶다.’, ‘여행을 많이 다니고 싶다.’, ‘한국과는 정말 다른 정서와 문화를 느껴보고 싶다.’,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이색적인 경험을 하고 싶다.’ 하는 학생들에게 정말정말정말 암스테르담을 추천합니다. 기숙사도 가격 대비 매우 훌륭한 컨디션을 가지고 있고 네덜란드는 외국인에게 비교적 친절하여 비자 등의 문제도 거의 없습니다. 특히 암스텔빈이라는 기숙사가 있는 동네는 네덜란드 스히폴 공항과 택시로 약 15~20분, 트램 및 기차로 25분 정도로 공항과의 접근성이 매우 좋아 밤샘 걱정 없이 여행을 다닐 수 있는 것도 특장점이었습니다. 플릭스버스 정류장과도 25~30분 정도 거리로 교통은 정말 좋았습니다.

더불어 네덜란드는 내제되어 있는 정서가 한국의 정서와 달라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학교에서도, 일상에서도 몸소 체험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한번도 해외에서 사는 것을 상상해본 적 없었던 제가 이후에 해외로 나가고 싶다는 생각을 들게 했을 정도로요!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실 분들 중에는 VU로 배정을 받으신 분도, 지원서를 쓰시는 분도, 교환 자체를 고민 중이신 분도 있을겁니다. 기회가 된다면 반드시 경험하기를, 그리고 그곳에서는 현실적인 고민과는 거리를 두고 나 스스로에 대해 알아가고 내 취향을 구체화해가는 시간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의 평생 자산이 될 시간들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