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
체험수기
2019-2학기 Virginia Tech 체험수기
2014120342 신화욱
안녕하세요 저는 2019-2학기 미국 Virginia Tech로 한 학기 교환학생을 다녀온 신화욱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Virginia Tech 첫 지망은 아니었지만, ( UoF를 썼다가 떨어져서 ) 충분히 만족한 교환 생활을 하고 왔습니다. 정말 평화롭고 한적한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도시 생활에 익숙하신 분들은 적응하기 좀 힘들 수도 있어요. Virginia Tech는 Blacksburg라는 작은 타운에 있습니다. Roanoke에서 30-40분 정도 버스를 타면 갈 수 있어요. 그리고 Megabus 정류장이 있어서 멀리 여행갈 때 이용하기 좋습니다. Blacksburg에서 DC까지는 차 거리로 4시간, megabus를 이용하면 6시간 30분 정도 걸립니다. 그리고 학교 주변에 간단히 등산을 할 수 있는 장소가 많기 때문에 추천드립니다. 저는 Cascade와 McAfee를 다녀왔는데 좋았습니다.
1. Nomination
메일로 nominated 되었다고 연락이 오는데,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2-3월 사이에 오는 것 같아요. Gmail로 신청하셨으면 꼭 spam 메일함 까지 찾아보세요. 저는 4월까지 넋 놓고 있다가 nomination 메일을 받지 못했다고 경영대 국제실에 연락하고 나서야 받게 되었습니다. 원래 기한은 4월 1일까지 각종 서류들을 작성, 제출하는 것이었는데, 저는 2주 기한을 더 받아 교환을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2. 이후 서류작성
메일이 한 번 더 오는데, PID는 시간이 지나서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저는 General non PID로 들어가 gmail 아이디로 임시 아이디를 만들고 거기에 서류들을 작성했어요. 영문 성적 증명서, 재학증명서, 잔고증명서, 토플성적, 여권 등을 스캔해서 올려야 하고, Inbound Exchange Application Essays라고 8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해야 되는데 이게 생각보다 오래 걸려요. 그래서 미리미리 작성해두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3. 보험 및 비자, 예방접종
보험의 경우에는 체험수기를 읽어보고 KSA 유학보험에 전화하여 보험을 신청하였습니다. 저는 체험수기와는 다르게 조금 더 냈는데(705불정도), 그 차이는 잘 모르겠네요. 그리고 예방접종은 역시 체험수기에서 하나로 의료재단을 추천하여 그 곳에서 해결했습니다. 대략 20만원 정도 들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비자의 경우는 블로그에 진짜 자세하게 설명된 곳이 있어서 추천 드립니다. (https://blog.naver.com/ghorgeous/221526265719)
4. 기숙사 및 dining plan
5월 말 쯤에 housing contract 양식을 보내주는데, 다 작성해서 housing 쪽으로 이메일을 보내면 됩니다. 그렇게 해서 on-campus를 신청하고 7월 중순~말에 기숙사를 신청하라는 메일을 받았습니다.
https://www.housing.vt.edu/contracts/rates.html 에서 기숙사 가격을 알아보았고, 캠퍼스 내 기숙사 위치는 구글에 검색하면 나옵니다.
https://www.housing.vt.edu/experience/YourResidenceHall.html 에서 기숙사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기숙사 신청은 starrez portal 에서 하고 신청을 마친 후에 기숙사 주소를 알 수 있어 그쪽으로 짐을 부치면 됩니다.
그리고 dining plan은 major, mega, premium 이렇게 3개가 있는데 major 신청하세요 무조건! 왜냐면 나중에 더 충전할 수 있거든요. 제가 계산을 해봤는데, major이 mega, premium과의 차이가 정확하게 충전하는 돈과 일치합니다.
개인적으로 기숙사와 관련해서 드리고 싶은 말씀이 몇 개가 있는데,
첫째, west A.J와 east A.J가 위치 상 가장 좋습니다. Gym, 식당, 풋볼 경기장 등등이 적당한 거리에 위치해 있어 좋아요. 부엌도 꽤 깨끗하고 좋습니다. 둘째로 Prichard는 웬만하면 들어가지 않는 걸 추천하고, 가격을 신경쓰지 않는다면 GLC를 추천합니다. 저는 Miles에서 살았는데 (남자만 있는 곳), 개인적으로 부엌 빼고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절대로 3명있는 곳은 가지마세요. 이게 Virginia Tech 에서 1학년 정원을 계속 늘리는데, 1학년은 거의 무조건 기숙사를 살아야 돼서 공간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2명이서 살도록 설계된 곳에 3명이서 살아야 돼서 진짜 힘들다고 하더라고요.
5. 수업
일단 수강신청은 경영대 쪽 advisor 분께서 대신 해주십니다. 그래서 희망과목을 이메일로 보내면 수강인원 초과된 과목 이외에는 수강이 가능합니다. 어떤 수업이 있는지는 이전 수기들에서 찾아보시면 그 사이트가 있습니다. 저는 그걸 참고로 해서 수강 신청을 했습니다.
(1) Intro to International business
수업이 1-2학년들 대상이라 어려운 내용은 없고, 출석 잘하시고 공부하시면 충분히 좋은 점수 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처음에 신청할 때 국제경영론 대체 가능한 지 알고 오해를 했어요. 전공선택으로 인정됩니다. 2주에 1번 정도 인터넷 강의로 대체되고, 팀플 1번이 있었는데, 6명이 한 팀으로 미국에서 성공한 마트가 해외로 진출해야 할 때 어느 나라를 선택해야 하는지를 기술적, 사회적, 정치적 등으로 분석하는 레포트를 쓰는 것이었습니다. 시험은 중간, 기말 기간에 봤었고, PPT를 몇 번 정독하고 가니 충분히 좋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2) Advertising
미국인 친구가 사는 집에 가서 직접 광고도 찍어보고 했었는데, 사실 열정이 있다면 진짜 추천하는 수업입니다. 대만분 교수님이신데, 발음은 안 좋지만 영어는 진짜 잘하십니다. 전공선택으로 인정됩니다. 팀플 2번에 시험은 중간, 기말 기간에 2번 봤습니다. 그리고 둘째 주에 팀을 지정해주시는데, 그 팀과 함께 한 학기 동안 수업시간에 8회 정도 토론을 합니다. 팀플은 Talenti 라는 미국 아이스크림 회사의 고객이 되어서 마케팅을 해주는 형식입니다. 첫 팀플은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적용하여 어떤 식으로 마케팅을 할 것인지 레포트를 쓰는 것이고, 두번째 팀플은 이를 바탕으로 발표를 하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수업이 할 게 가장 많았습니다.
(3) Consumer Behavior
토론 위주의 수업 진행에 시험 3번, 팀플 2번, 케이스 스터디 3번인데, 많은 거 같아 보여도 시험은 진짜 straight하게 나오고 팀플도 쉬워요. 발표 10분인데 저는 3분 정도 했네요. 그리고 시험공부를 안하는 건지 PPT 1-2번 정도 정독하면 상위권으로 성적 받을 수 있을 겁니다. 시험 3번은 다른 수업과 겹치지 않아서 되게 편하게 준비할 수 있어요. 첫 팀플은 유튜브 영상이나 광고를 선택하여, 6 sticky principles를 이용해서 분석하는 것이었습니다. 두번째 팀플은 6 influence principles 중 각 팀마다 하나의 principle을 배정받아 그와 관련된 광고를 찾아 발표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Case study는 pink tax, amazon, boroline branding을 했었습니다.
(4) Intro to computational thinking
파이썬의 기초에 대해서 배우는 수업인데, 중간 기말이 없고 수시로 과제를 해가는 구조라 성실히만 임하시면 문제 없을 겁니다. 그런데 저는 코딩이 궁금해서 선택했던 수업인데 개인적으로 안 맞아서, f를 받았네요.
6. 기타
(1) 공항 선택
Roanoke와 Dulles 이렇게 두 가지 선택지가 있는데, 제가 항공권을 구매할 당시에 편도로 Roanoke가 150만원 이었고, Dulles가 100만원 정도 였습니다. 사실 왕복으로 구매를 하고 목적지를 변경할 수 있도록 옵션을 정하는 게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Roanoke로 오면 버스로 40분?정도 하면 Blacksburg에 도착합니다. 교환 OT하기 전 주 토요일인가 일요일 쯤에는 GEO(Global Education Office)에서 픽업도 해줍니다. 저는 Dulles로 갔고 dulles에서 버스를 타면 1시간 정도 걸려 DC에 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거기서 2박을 하고 Megabus를 타고 Blacksburg로 왔습니다. 그런데 Megabus는 무조건 하루 이상 전에 예약을 해야 되고, 카드가 결제가 안 될 가능성이 있는데, 그 때는 당황하지 마시고 전화로 예약하시면 됩니다.
(2) 풋볼경기
솔직히 진짜 풋볼을 사랑한다 하시는 분 말고는 그냥 lottery 하시는 게 좋습니다. Season ticket 가격이 120달러 정도 하는데, 저는 2번 갔습니다. 한 번은 15달러에 팔고… 손해 많이 봤어요. 호기심에 1-2번 가는 정도라면 lottery 하세요. 그리고 풋볼경기 전에 맥주를 마시면서 돌아다니는 행사가 있는 데 그거 꼭 가세요. 저는 늦게 알아서 1번 가봤는데 진짜 재밌습니다. Public하게 술을 못 마시는 데 그 때만은 허용해주더라고요.
(3)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 여부
GEO에서 운영하는 것과 Pamplin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 2가지가 있습니다. Pamplin에서 행사는 한 달에 한 번 정도 있는데, 만나서 얘기 나누고 볼링도 치고 그랬어요. 그리고 멘토를 정해주는데 궁금한 게 있으면 물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GEO는 OT부터 시작해서 처음에 학교 적응 하는데 도움을 많이 줍니다. 처음에 OT강의는 꼭 들으세요. 영화도 보러가고 Cascade로 등산도 가고 여러가지 프로그램들이 있으니 참고하세요.
(4) 물가 및 생활
학교에서는 거의 학식을 이용하기 때문에 먼저 학식을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비쌉니다. 사실 대학교에서 flex dollar라는 시스템을 만들어서 약간 눈속임을 하는데, 보통 한 끼 식사에 6 flex dollars 정도 드는데 이게 실제 달러로 환산하면 대충 13-14달러 정도됩니다. 저는 한학기에 학식을 진짜 많이 이용해서 대충 2500달러 정도 들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밖에서 사먹으려면 일단 세금도 내야하고 팁도 줘야 하기 때문에 많이 비쌉니다. 보통 한 끼 식사에 20달러정도 냈던 것 같아요. 대신에 미국이 좋은 점은 아울렛이 되게 많아서 옷을 정말 싸게 살 수 있다는 겁니다. 제가 만약 다시 간다면 옷을 몇 벌 안 들고 가고 미국에서 많이 사서 왔을 거에요. 특히 DC에 아울렛이 있는데 되게 만족했습니다. 그 외에 식료품은 한국이랑 거의 비슷해요. 대신에 아시아 음식 한국 음식은 한국보다 몇 배 비싸요. 라면 같은 경우도 2배 정도 비싼 것으로 기억합니다.
동아리 같은 경우 저는 축구를 좋아해서 교환학생 친구들 끼리 만든 축구팀에 들어가 축구를 했었습니다. 학교에 일정 돈을 내면 경쟁을 하는 리그가 있는데, 재밌었어요. 그리고 보드게임을 좋아해서 보드게임 동아리도 들어갔었는데, 2학기 때 가면 학기 초에 gobbler connect이라는 행사를 나가시면 동아리 박람회처럼 되어 있어 여러 동아리를 알 수 있습니다.
학교 근처에 Kroger 가 2개가 있고, Oasis라고 아시아 식당이 하나 있습니다. Christansburg로 나가면 (학교 버스를 타면 공짜로 갈 수 있습니다. 탈 때 학생증을 보여주시면 되요) 월마트, 로스, 영화관, DMV 등 있습니다. 그리고 미용실은 Kroger 쪽에 있는 Vintage Salon 이라는 곳에 갔었는데, 괜찮았어요.
그리고 외부 식당 중에는 cabo fish taco, benny 를 추천합니다. 한식을 파는 BB cup은 가보지는 않았는데, 맛있지는 않다고 들었습니다.
(5) 장학금
Virginia Tech 에서 받을 수 있는 장학금은 제가 알기로 없어요. 대신에 한국에서 항공장학금이나 미래에셋 장학금을 신청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저는 소득분위가 8분위가 넘어서 미래에셋 장학금 신청을 못했는데, 조건을 충족하신다면 꼭 신청하세요. 미국이면 700만원 지원해주는 거라 진짜 좋습니다.
(6) 여행
운전을 할 수 있으시면 렌터카를 이용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진짜 미국이 땅이 넓고 이 도시에서 저 도시로 가는 대중교통이 너무 안 좋아서 많이 불편합니다. Megabus가 있긴 한데 차로 운전하는 거에 1.5배 정도 더 걸립니다. Thanksgiving day에는 뉴욕을 다녀왔는데, 뉴욕까지 차로 12시간 정도 걸립니다. 버스로 가면 1.5배 정도 더 걸렸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기회가 되시면 florida keys를 추천드립니다. 특히 키웨스트는 해변이 정말 아릅답습니다. 미국 국도 시작이 키웨스트라고 하더라고요.
2014120342 신화욱
안녕하세요 저는 2019-2학기 미국 Virginia Tech로 한 학기 교환학생을 다녀온 신화욱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Virginia Tech 첫 지망은 아니었지만, ( UoF를 썼다가 떨어져서 ) 충분히 만족한 교환 생활을 하고 왔습니다. 정말 평화롭고 한적한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도시 생활에 익숙하신 분들은 적응하기 좀 힘들 수도 있어요. Virginia Tech는 Blacksburg라는 작은 타운에 있습니다. Roanoke에서 30-40분 정도 버스를 타면 갈 수 있어요. 그리고 Megabus 정류장이 있어서 멀리 여행갈 때 이용하기 좋습니다. Blacksburg에서 DC까지는 차 거리로 4시간, megabus를 이용하면 6시간 30분 정도 걸립니다. 그리고 학교 주변에 간단히 등산을 할 수 있는 장소가 많기 때문에 추천드립니다. 저는 Cascade와 McAfee를 다녀왔는데 좋았습니다.
1. Nomination
메일로 nominated 되었다고 연락이 오는데,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2-3월 사이에 오는 것 같아요. Gmail로 신청하셨으면 꼭 spam 메일함 까지 찾아보세요. 저는 4월까지 넋 놓고 있다가 nomination 메일을 받지 못했다고 경영대 국제실에 연락하고 나서야 받게 되었습니다. 원래 기한은 4월 1일까지 각종 서류들을 작성, 제출하는 것이었는데, 저는 2주 기한을 더 받아 교환을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2. 이후 서류작성
메일이 한 번 더 오는데, PID는 시간이 지나서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저는 General non PID로 들어가 gmail 아이디로 임시 아이디를 만들고 거기에 서류들을 작성했어요. 영문 성적 증명서, 재학증명서, 잔고증명서, 토플성적, 여권 등을 스캔해서 올려야 하고, Inbound Exchange Application Essays라고 8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해야 되는데 이게 생각보다 오래 걸려요. 그래서 미리미리 작성해두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3. 보험 및 비자, 예방접종
보험의 경우에는 체험수기를 읽어보고 KSA 유학보험에 전화하여 보험을 신청하였습니다. 저는 체험수기와는 다르게 조금 더 냈는데(705불정도), 그 차이는 잘 모르겠네요. 그리고 예방접종은 역시 체험수기에서 하나로 의료재단을 추천하여 그 곳에서 해결했습니다. 대략 20만원 정도 들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비자의 경우는 블로그에 진짜 자세하게 설명된 곳이 있어서 추천 드립니다. (https://blog.naver.com/ghorgeous/221526265719)
4. 기숙사 및 dining plan
5월 말 쯤에 housing contract 양식을 보내주는데, 다 작성해서 housing 쪽으로 이메일을 보내면 됩니다. 그렇게 해서 on-campus를 신청하고 7월 중순~말에 기숙사를 신청하라는 메일을 받았습니다.
https://www.housing.vt.edu/contracts/rates.html 에서 기숙사 가격을 알아보았고, 캠퍼스 내 기숙사 위치는 구글에 검색하면 나옵니다.
https://www.housing.vt.edu/experience/YourResidenceHall.html 에서 기숙사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기숙사 신청은 starrez portal 에서 하고 신청을 마친 후에 기숙사 주소를 알 수 있어 그쪽으로 짐을 부치면 됩니다.
그리고 dining plan은 major, mega, premium 이렇게 3개가 있는데 major 신청하세요 무조건! 왜냐면 나중에 더 충전할 수 있거든요. 제가 계산을 해봤는데, major이 mega, premium과의 차이가 정확하게 충전하는 돈과 일치합니다.
개인적으로 기숙사와 관련해서 드리고 싶은 말씀이 몇 개가 있는데,
첫째, west A.J와 east A.J가 위치 상 가장 좋습니다. Gym, 식당, 풋볼 경기장 등등이 적당한 거리에 위치해 있어 좋아요. 부엌도 꽤 깨끗하고 좋습니다. 둘째로 Prichard는 웬만하면 들어가지 않는 걸 추천하고, 가격을 신경쓰지 않는다면 GLC를 추천합니다. 저는 Miles에서 살았는데 (남자만 있는 곳), 개인적으로 부엌 빼고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절대로 3명있는 곳은 가지마세요. 이게 Virginia Tech 에서 1학년 정원을 계속 늘리는데, 1학년은 거의 무조건 기숙사를 살아야 돼서 공간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2명이서 살도록 설계된 곳에 3명이서 살아야 돼서 진짜 힘들다고 하더라고요.
5. 수업
일단 수강신청은 경영대 쪽 advisor 분께서 대신 해주십니다. 그래서 희망과목을 이메일로 보내면 수강인원 초과된 과목 이외에는 수강이 가능합니다. 어떤 수업이 있는지는 이전 수기들에서 찾아보시면 그 사이트가 있습니다. 저는 그걸 참고로 해서 수강 신청을 했습니다.
(1) Intro to International business
수업이 1-2학년들 대상이라 어려운 내용은 없고, 출석 잘하시고 공부하시면 충분히 좋은 점수 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처음에 신청할 때 국제경영론 대체 가능한 지 알고 오해를 했어요. 전공선택으로 인정됩니다. 2주에 1번 정도 인터넷 강의로 대체되고, 팀플 1번이 있었는데, 6명이 한 팀으로 미국에서 성공한 마트가 해외로 진출해야 할 때 어느 나라를 선택해야 하는지를 기술적, 사회적, 정치적 등으로 분석하는 레포트를 쓰는 것이었습니다. 시험은 중간, 기말 기간에 봤었고, PPT를 몇 번 정독하고 가니 충분히 좋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2) Advertising
미국인 친구가 사는 집에 가서 직접 광고도 찍어보고 했었는데, 사실 열정이 있다면 진짜 추천하는 수업입니다. 대만분 교수님이신데, 발음은 안 좋지만 영어는 진짜 잘하십니다. 전공선택으로 인정됩니다. 팀플 2번에 시험은 중간, 기말 기간에 2번 봤습니다. 그리고 둘째 주에 팀을 지정해주시는데, 그 팀과 함께 한 학기 동안 수업시간에 8회 정도 토론을 합니다. 팀플은 Talenti 라는 미국 아이스크림 회사의 고객이 되어서 마케팅을 해주는 형식입니다. 첫 팀플은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적용하여 어떤 식으로 마케팅을 할 것인지 레포트를 쓰는 것이고, 두번째 팀플은 이를 바탕으로 발표를 하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수업이 할 게 가장 많았습니다.
(3) Consumer Behavior
토론 위주의 수업 진행에 시험 3번, 팀플 2번, 케이스 스터디 3번인데, 많은 거 같아 보여도 시험은 진짜 straight하게 나오고 팀플도 쉬워요. 발표 10분인데 저는 3분 정도 했네요. 그리고 시험공부를 안하는 건지 PPT 1-2번 정도 정독하면 상위권으로 성적 받을 수 있을 겁니다. 시험 3번은 다른 수업과 겹치지 않아서 되게 편하게 준비할 수 있어요. 첫 팀플은 유튜브 영상이나 광고를 선택하여, 6 sticky principles를 이용해서 분석하는 것이었습니다. 두번째 팀플은 6 influence principles 중 각 팀마다 하나의 principle을 배정받아 그와 관련된 광고를 찾아 발표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Case study는 pink tax, amazon, boroline branding을 했었습니다.
(4) Intro to computational thinking
파이썬의 기초에 대해서 배우는 수업인데, 중간 기말이 없고 수시로 과제를 해가는 구조라 성실히만 임하시면 문제 없을 겁니다. 그런데 저는 코딩이 궁금해서 선택했던 수업인데 개인적으로 안 맞아서, f를 받았네요.
6. 기타
(1) 공항 선택
Roanoke와 Dulles 이렇게 두 가지 선택지가 있는데, 제가 항공권을 구매할 당시에 편도로 Roanoke가 150만원 이었고, Dulles가 100만원 정도 였습니다. 사실 왕복으로 구매를 하고 목적지를 변경할 수 있도록 옵션을 정하는 게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Roanoke로 오면 버스로 40분?정도 하면 Blacksburg에 도착합니다. 교환 OT하기 전 주 토요일인가 일요일 쯤에는 GEO(Global Education Office)에서 픽업도 해줍니다. 저는 Dulles로 갔고 dulles에서 버스를 타면 1시간 정도 걸려 DC에 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거기서 2박을 하고 Megabus를 타고 Blacksburg로 왔습니다. 그런데 Megabus는 무조건 하루 이상 전에 예약을 해야 되고, 카드가 결제가 안 될 가능성이 있는데, 그 때는 당황하지 마시고 전화로 예약하시면 됩니다.
(2) 풋볼경기
솔직히 진짜 풋볼을 사랑한다 하시는 분 말고는 그냥 lottery 하시는 게 좋습니다. Season ticket 가격이 120달러 정도 하는데, 저는 2번 갔습니다. 한 번은 15달러에 팔고… 손해 많이 봤어요. 호기심에 1-2번 가는 정도라면 lottery 하세요. 그리고 풋볼경기 전에 맥주를 마시면서 돌아다니는 행사가 있는 데 그거 꼭 가세요. 저는 늦게 알아서 1번 가봤는데 진짜 재밌습니다. Public하게 술을 못 마시는 데 그 때만은 허용해주더라고요.
(3)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 여부
GEO에서 운영하는 것과 Pamplin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 2가지가 있습니다. Pamplin에서 행사는 한 달에 한 번 정도 있는데, 만나서 얘기 나누고 볼링도 치고 그랬어요. 그리고 멘토를 정해주는데 궁금한 게 있으면 물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GEO는 OT부터 시작해서 처음에 학교 적응 하는데 도움을 많이 줍니다. 처음에 OT강의는 꼭 들으세요. 영화도 보러가고 Cascade로 등산도 가고 여러가지 프로그램들이 있으니 참고하세요.
(4) 물가 및 생활
학교에서는 거의 학식을 이용하기 때문에 먼저 학식을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비쌉니다. 사실 대학교에서 flex dollar라는 시스템을 만들어서 약간 눈속임을 하는데, 보통 한 끼 식사에 6 flex dollars 정도 드는데 이게 실제 달러로 환산하면 대충 13-14달러 정도됩니다. 저는 한학기에 학식을 진짜 많이 이용해서 대충 2500달러 정도 들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밖에서 사먹으려면 일단 세금도 내야하고 팁도 줘야 하기 때문에 많이 비쌉니다. 보통 한 끼 식사에 20달러정도 냈던 것 같아요. 대신에 미국이 좋은 점은 아울렛이 되게 많아서 옷을 정말 싸게 살 수 있다는 겁니다. 제가 만약 다시 간다면 옷을 몇 벌 안 들고 가고 미국에서 많이 사서 왔을 거에요. 특히 DC에 아울렛이 있는데 되게 만족했습니다. 그 외에 식료품은 한국이랑 거의 비슷해요. 대신에 아시아 음식 한국 음식은 한국보다 몇 배 비싸요. 라면 같은 경우도 2배 정도 비싼 것으로 기억합니다.
동아리 같은 경우 저는 축구를 좋아해서 교환학생 친구들 끼리 만든 축구팀에 들어가 축구를 했었습니다. 학교에 일정 돈을 내면 경쟁을 하는 리그가 있는데, 재밌었어요. 그리고 보드게임을 좋아해서 보드게임 동아리도 들어갔었는데, 2학기 때 가면 학기 초에 gobbler connect이라는 행사를 나가시면 동아리 박람회처럼 되어 있어 여러 동아리를 알 수 있습니다.
학교 근처에 Kroger 가 2개가 있고, Oasis라고 아시아 식당이 하나 있습니다. Christansburg로 나가면 (학교 버스를 타면 공짜로 갈 수 있습니다. 탈 때 학생증을 보여주시면 되요) 월마트, 로스, 영화관, DMV 등 있습니다. 그리고 미용실은 Kroger 쪽에 있는 Vintage Salon 이라는 곳에 갔었는데, 괜찮았어요.
그리고 외부 식당 중에는 cabo fish taco, benny 를 추천합니다. 한식을 파는 BB cup은 가보지는 않았는데, 맛있지는 않다고 들었습니다.
(5) 장학금
Virginia Tech 에서 받을 수 있는 장학금은 제가 알기로 없어요. 대신에 한국에서 항공장학금이나 미래에셋 장학금을 신청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저는 소득분위가 8분위가 넘어서 미래에셋 장학금 신청을 못했는데, 조건을 충족하신다면 꼭 신청하세요. 미국이면 700만원 지원해주는 거라 진짜 좋습니다.
(6) 여행
운전을 할 수 있으시면 렌터카를 이용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진짜 미국이 땅이 넓고 이 도시에서 저 도시로 가는 대중교통이 너무 안 좋아서 많이 불편합니다. Megabus가 있긴 한데 차로 운전하는 거에 1.5배 정도 더 걸립니다. Thanksgiving day에는 뉴욕을 다녀왔는데, 뉴욕까지 차로 12시간 정도 걸립니다. 버스로 가면 1.5배 정도 더 걸렸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기회가 되시면 florida keys를 추천드립니다. 특히 키웨스트는 해변이 정말 아릅답습니다. 미국 국도 시작이 키웨스트라고 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