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
체험수기
안녕하십니까. 2019년 2학기에 GSU로 교환학생을 갔다 온 오상대입니다. 다른 후기에도 여러가지 자세하게 적혀 있어서 중복되는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만, 그 외에도 제가 한학기 다니면서 깨달았던 몇 가지 유익한 정보들도 추가해가겠습니다.
1. GSU 선택 이유
솔직히 말하자면 제가 이번에 교환학생을 두번째 갔다 온 것이라, 선택지가 그리 많지 않았으며, 그 중에서도 큰 도시에 소속하는 대학교에 가고 싶다는 이유로 GSU를 선택하였습니다. 명확한 이유없이 선택한 대학교이긴 하지만, 학기생활을 마치고 되돌아봤을 때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으며, 가기 잘했다는 생각밖에 안 듭니다.
2. 학교 소개
GSU는 아틀랜타 다운타운에 위치하는 대학입니다. 치안이 좋은 편은 아니며 여기 오시면 노숙자분들도 많이 보시게 될 것입니다. 조심하기만 하면 문제없이 지낼 수 있긴 하지만, 서울처럼 야밤에 막 돌아다닐 수 있는 그런 도시는 아닙니다.
학교 수업 질은 굉장히 만족스러웠으며, 자세한 내용은 뒤에 각 수업에 대한 소개를 통해 말씀드립니다만, 열정이 넘치는 교수님들이 많습니다. GSU의 다른 대학과 다른 큰 특징은 우리 대학처럼 캠퍼스라는 것이 없고 각 빌딩이 시내 곳곳에 흩어져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수업 갔다 오는 길에 친구를 만나는 일이 거의 없었으며, 그 부분에 한에서는 불만족스러웠습니다.
3. 출국 전 준비
1) 비자
GSU의 ISSS라는 부서에서 비자 발급 절차에 관한 이메일을 보내줄 것입니다. 이메일을 꼬박꼬박 확인하시고 ISSS가 시키는 대로 잘 따르기만 하면 문제없이 비자 발급받으실 수 있습니다. 또한 네이버로 “미국비자 발급 방법”이라 검색하시면 비자 발급 절차를 꼼꼼하게 알려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 보험
보험은 GSU가 주체하는 보험 외에도 그 대안으로 사용할 수 있는 PGH Global Insurance라는 것이 있습니다. GSU가 주체하는 보험은 많이 비싸니(한학기에 대략 100만원쯤합니다), 꼭 PGH Global insurance를 신청하시기 바랍니다(이건 한 40만원쯤이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 대안 보험에 들어갔을 때 주의하셔야 하는게 Waiver 신청을 꼭 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이걸 안하시면 자동적으로 GSU의 보험에 들어가게 되니 꼭 잊지 마시고 하시길 바랍니다.
3) 예방접종 (Immunization)
이 예방접종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GSU에서도 할 수 있습니다만 여기서 하면 비싼 경우가 대부분이니 한국에서 하시고 가시는 걸 강추드립니다. 저의 경우는 미국 가기전에 프랑스와 일본에 체재하고 있어 예방접종을 한국이 아닌 나라에서 받았기 때문에 참고가 안될 수 있습니다만, 혹여 영어로 작성된 예장접종을 받은 증명서를 얻지 못하여도, GSU 쪽에서 Immunization formula를 주기 때문에 그것을 의사 선생님께 작성 부탁하시면 됩니다. 예방접종 기한은 9월초로 되어있습니다만, 기한내에 모든 예방접종을 받지 못하여도 GSU PAWS(고대 포털과 같은 웹사이트)가 정지되는 것 뿐이며, 예방접종 절차를 마치면 다시 정지가 풀리니, 기한을 지키지 못하여도 딱히 문제는 없습니다. 다만, 예방접종과 달리 학교 Fee(housing fee and another extra fee)들을 기한내에 내지 않으면 모든 수업이 강제로 드랍 되고 학교생활이 곤란해 질 수 있으니 그것은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4) 항공편
항공편은 미리미리 사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저는 한 한달 반 전에 구매하였으며 왕복으로 한 180만원을 낸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다만, 왕복으로 사실 때 조심하셔야 되는 것이, 여기 생활이 좋아서 귀국날짜를 늘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한학기라는 것이 생각보다 아주 짧고 순식간에 지나갑니다. 저는 왕복으로 미리 샀다가 더 머물고 싶게 되어 결국엔 귀국하는 비행기 표를 바꿨습니다. 왕복으로 구매하는 것이 싸긴 하지만 심정의 변화가 있을 수 있으므로, 잘 생각하시고 사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4. 기숙사
GSU에는 University Lofts, Patton Hall, University Commons, Piedmont North, 그리고 Piedmont Central의 5개의 기숙사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교환학생들은 University Lofts에 머무를 것이며, 저도 University lofts에 머물렀습니다. 학교 주변에 할 게 없어, 기숙사 안에서 친구들과 노는 경우가 많으니 university lofts로 신청하시는 것을 개인적으로 추천 드립니다. 기숙사 신청은 GSU 쪽에서 신청할 수 있는 기간을 연락 받을 테니 연락을 받고 난 후에 신청할 수 있습니다. 선착순이기 때문에 연락을 받으면 바로 신청을 하셔야 되고, 연락이 꽤 갑작스럽게 오기에 항상 이메일을 확인하셔야 합니다. University lofts 안에서도 1인실 2인실 3인실, 6인실 등을 고를 수 있으며, 각 방마다 구조가 매우 다릅니다. 저는 6인실에 들어가고 싶었으나, 여행을 다니느라 이메일을 못 보고 3인실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방을 신청할 때 룸메의 이름을 알 수 있고 페북을 통해 누군지도 알 수 있는 확률이 높으니 방을 고를 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기숙사를 신청할 때 Meal plan을 같이 신청할지도 정해야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Meal plan은 필요없다고 생각합니다. 기숙사에서 요리를 할 장비는 있으며, 자신이 직접 요리를 하는 비용과 비교하면 Meal plan은 비쌉니다. 또 Meal plan의 식사를 한번 먹어봤으나, 뷔페식이긴 하지만 메뉴가 거의 똑같으며 이 음식을 맨날 먹기엔 질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슈퍼마켓이 근처에 없어 식재료를 쉽게 살 수 없으며, 요리를 할 시간도 걸리니 음식에 쓰는 시간을 생략하고 싶으신 분은 신청을 해도 될 것 같습니다.
외부 숙소 정보는 제가 기숙사를 신청하기로 이미 마음먹었기 때문에 정보가 거의 없습니다. 다만 혼자서 방을 구하기엔 여기가 비싸서 대부분 사람들이 룸메를 구합니다. 오리엔테이션 날 때, GSU 직원이 외부 숙소에 살고 싶지만 룸메가 없는 친구를 도와줄 수 있다고 했었으니, 외부 숙소에 살고 싶으시면 학교 축에 일단 여쭤보시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5. 수강신청
GSU에서는 수강신청을 하기위해선 사전에 듣고 있어야 할 과목들이 있기 때문에 요구사항을 확인 잘 하셔야 합니다. 수강신청을 할 때 사전에 요구되는 과목이 있을 경우, 그 과목과 유사한 자신이 수강한 과목의 실라버스와 성적증명서를 제출하여 미리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또한, 교환학생이 제일 늦게 수강신청을 하기 때문에 원하는 과목들이 마감되어 있을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그러지 못하였으나, 여기서 만난 친구들의 얘기를 들어보니, 마감되어 있더라도 GSU 교환학생 담당자인 LIVIA씨에게 부탁을 해보면 수강할 수 있을 경우가 있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제가 쉬운 강의를 택해서 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각 수업마다 할 일은 많으나 수업 내용은 전반적으로 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대와 비교하면 학생들이 질문을 많이 하는 편이며, 아이가 있는 학생이나 실제로 일을 한 경험을 가지는 사람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가장 한국의 대학과 다르다고 느낀 점은, 대학이 실제 사회와 깊숙이 연결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교수가 Guest speaker를 불었을 때 매번 명함을 교환하는 자리를 마련했었으며, 직접 직장에 인터뷰 하러 가는 과제도 있었습니다. 같이 수업을 듣는 애들 중에는 수업 과제를 통해 명함을 얻어 취직을 한 학생도 있었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각 과목의 소개를 통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1) Financial analysis and introduction to loan structure (전공선택, 3학점)
Accounting이랑 Financing이 합친 강의이며, Accounting 정보를 통해 회사가 어떤 상황이며 앞으로 어떻게 하여야 하는지 고찰하는 강의입니다. 제가 이번학기 들었던 강의중에 가장 흥미로웠던 강의이며 교수님이 열정이 넘치십니다.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부분이 있으면 몇 번이나 다시 가르쳐 주기 때문에 수업에 따라가는 것도 어렵지 않습니다. 매주마다 퀴즈가 있으며, 중간시험, 기말시험, group presentation 1번, 그리고 Analysis essay 2번 제출하여야 합니다. 이렇게 보면 할 것이 많아 보이지만, 실제로 많긴 했지만 흥미가 있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수업내용에 흥미를 가지신 분은 이 강의를 듣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2) Marketing Metrics (전공선택 3학점)
꿀강입니다. 마케팅에 관한 수학적인 것을 다루는데 솔직히 공부를 한 기억이 없습니다. 수업내용이 간단한 대다가 출책도 없기 때문에 정말 아무것도 안 해도 됩니다. 팀플은 없고 온라인 퀴즈와 Exam 3번, 기말시험으로 성적이 정해집니다. 수학을 잘 못하는 학생들이 많기 때문에 많이 도와줄 수 도 있었고, 좀 쉬운 과목을 놓고 싶으신 분들께 강추 드립니다.
3) Hotel management (일반선택 3학점)
온라인 퀴즈 3번과 Essay 2개, group presentation 1번으로 성적이 정해집니다. 이 강의에 관해서는 교수님이 열정이 하나도 없었기 때문에, 온라인 퀴즈는 인터넷에 치면 답이 나오고 Essay는 쓰기만 하면 80점 이상은 주고, 발표는 하기만 하면 만점을 줍니다. 제가 퀴즈 답이 인터넷에 올려 있다는 것을 몰라서 그리 쉬웠다는 생각은 안 들었으나, 애초에 그 정보를 알았다면 꿀강 중의 꿀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강의를 들어서 좋았던 부분은, 실제로 호텔을 찾아가 호텔 직원의 의견과 경험들을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를 교수가 3~4번 마련해 준 것입니다. 호텔에 찾아갔을 때 호텔의 매니저와 학생들이 매번 명함을 교환하고 있었으며, 같이 수업을 듣는 애들 중에는 그 호텔에서 현제 일하고 있는 애도 있었기 때문에 한국 대학과 다른 경험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4) Perspective of hospitality industry (전공선택 3학점)
교수님이 한국인이시며 열정이 넘치는 분이었습니다. 발표 한번, 퀴즈 3번, 수업 참여도로 성적이 이루어집니다. 출책을 굉장히 중요시하시기 때문에 출석은 지각없이 꼭 해야 합니다. 3번이상 지각 혹은 결석하면 성적을 많이 깎습니다. 다만, guest speaker로서 미국에서 큰 Fast food 회사인 chick fill a의 CEO를 불러주거나, 교과서에 없는 교수님이 직접 알아보고 외부에서 얻은 정보를 통해 수업을 진행하는 등, 학생들을 가르치고 유익한 정보를 전하겠다는 열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학생들이 수업 중에 딴짓을 하고 있으면 화를 내시고 까다로운 분이긴 했습니다만, 이 강의를 들어서 후회는 없을 것입니다. 또한 Hospitality의 관한 과목은 고대에는 없기 때문에 흥미가 있으신 분들은 이 강의를 들으시기를 추천합니다.
5) Group instruction in piano (일반선택 2학점)
초보자를 대상으로 한 피아노 강의입니다. GSU에서는 고대처럼 운동이나 공부 외에 과목이 거의 없어 찾고 찾다가 겨우 찾아낸 강의입니다. 피아노 경험이 하나도 없는 저였습니다만, 교수님이 매우 친절하시고 좋은 점수를 주려고 해주시기 때문에, 강의를 즐겁게 들으면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공부만 하고싶지 않다는 분은 이 강의를 꼭 들으시기 바랍니다.
6. 생활 및 기타
1)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GSU에는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이 있습니다만, 고대처럼 잘 구성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GSU에서 버디프로그램에 관한 이메일이 오니 그걸 보고 신청하시면 버디를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저는 한번만 버디와 만나고 그 이후에는 만나보지 못하였습니다만, 이것도 어떤 버디를 만날지에 따라 다릅니다. 제 친구는 버디를 잘 만나 버디가 공항까지 데려다 줬었고, 학기중에도 자주 만났었습니다.
2) 학교 안 단체
BCM이라는 교회봉사단체가 University Lofts 바로 옆에 있습니다. 매주 화요일마다 저녁을 무료로 제공해주고, 한달에 한번쯤 이벤트를 열어줍니다. 저는 기독교가 아니지만, 등산, tubing, 크리스마스 파티 등, 여러 이벤트에 참가하였습니다. 기독교가 아니더라도 부담없이 참가할 수 있고, 사람들이 매우 친절하니 한번 꼭 참가해 보세요.
BCM외에도 여러 동아리가 있어 알아보고 참가하시면 재미있으실 것입니다. 제 친구들은 주로 운동동아리에 소속하고 있었고, 저 또한 테니스동아리에 참여했습니다. 저는 우연히 Recreation center라는 학교 헬스장에 갔을 때 거기서 운동동아리 설명회를 하고 있어서 동아리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학기 시작하기 직전에 있었던 것 같습니다. 설명회를 참여 못하더라도 recreation center 팸플릿에 운동동아리의 관리인 연락처가 적혀 있으니, 그분 이메일 보내고 궁금한 동아리 들어갈 수 있는지 여쭤보시면 됩니다.
3) 식사
저는 Meal plan을 신청하지 않았기 때문에 거의 모든 음식을 제가 만들어 먹었습니다. University Lofts 근처에 sweet auburn curb market이라는 작은 시장이 있습니다. 식재료 종류가 많지는 않으나 양파나 마늘 등 간단한 야체들은 살 수 있고, 한국인이 운영하니 부담없이 들어가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 외에도 기숙사에서 5분쯤 걷다 보면 Walgreen라는 마트가 있습니다. 왠만한 생활용품들은 거기서 살 수 있습니다. 또 학교에서 Kroger라는 대형마트에 가는 무료 셔틀버스를 1주일에 한번씩 내주니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기숙사에서 차 타고 20분쯤 가면 Hmart라는 한일 식재료를 파는 마트가 있습니다. 꽤 큰 마트이고, 거의 대부분 한국 음식을 거기서 구매하실 수 있으니 한국 음식이 그리워지면 가보세요. 저는 한식이랑 일식이 그리워져서 한달에 한번은 갔었습니다.
4) 생활용품, 교과서
기숙사 서쪽에 20분쯤 버스 타고 가면 Walmart가 있어, 저는 거의 모든 생활용품들을 거기서 구매하였습니다. 다만, 한가지 알아 두면 좋은 게 모든 생활용품들은 아마존에서 살 수 있으며, 아마존에서 구매하는 게 싸고 질이 좋은 경우가 많습니다. 처음 미국 아마존에 등록하시는 거면, 학생을 대상으로 한 6개월간 Amazon prime 무료 체험 기간이 있으니 꼭 하시고 아마존에서 여러 생활용품들을 사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교과서는 학교에서도 파나 굉장히 비싸니, 아마존 혹은 다른 왭사이트에서 rental하시길 추천합니다. 거의 1/3 가격이니 돈은 아끼실 수 있어요. 또, 제가 학교를 다니면서 느낀 게, 교수님이 교과서는 Mandatory다 라고해서 그걸 믿고 샀지만 실제로는 안 쓰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성적을 그렇게 중요시 안하고 돈을 아끼고 싶으신 분들은 교과서를 바로 구매하지 마시고 강의 듣다가 필요하나 싶으면 사셔도 될 것 같습니다.
5) 그 외
위에서도 조금 말씀드렸지만, 학교가 운영하는 Recreation center라는 헬스장이 시설이 잘 되어있고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아주 좋습니다. 헬스장 머신들은 물론, 수영장, 농구장, 배구장 등 다양한 시설이 있습니다. 원하시면 암벽 등반도 하실 수 있습니다. 헬스장안에 GAME center라는 게 있으며, 안에서 탁구, 젠가, 당구, TV게임 등을 할 수 있으니 심심하면 거기서 친구들과 시간을 때울 수 있습니다. 또 Recreation center에선 여러 가지 행사를 운영합니다. 가약을 타고 강을 내려가는 것도 있었고 찾아보시면 흥미로운 행사가 많습니다. 무료로 참여하실 수 있는 것도 있고, 돈은 내야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리 비싸지는 않습니다. 인기가 많은 것도 있으니 참가하고 싶으면 미리미리 신청하셔야 해요. 이 외에도 댄스나 격투기, 요가 등을 가르쳐 주는 교실도 있습니다. 무료로 진행되는 것도 있고, 무료가 아니더라도 한학기에 20달러만 내면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Rec center를 잘 이용하시면 학교생활이 더 재밌어질 겁니다.
또 아틀랜타에는 위험한 구역이 있으니, 잘 알아보시고 돌아다니셔야 합니다. 특히 남쪽은 굉장히 치안이 안 좋으니 가지 마세요.
학기 초에는 주변에 놀 것도 없고 노숙자도 많고 해서 교환학생 생활 괜찮나?하는 생각도 있었으나, 끝나고 보면 여기서 지낸 모든 시간들이 정말 재밌었고 여태까지 살면서 가장 행복했던 4개월이었습니다. 아주 특별한 것을 한 건 아니지만, 매일매일 친구들과 모여서 얘기를 나누고, 사이가 깊어져 가는 걸 느끼는 게 저에게는 행복이었습니다. 아틀랜타는 놀 곳도 할할 것도 딱히 없기 때문에 여기서 무엇을 느끼고 무엇을 얻어가는지는 정말 사람 나름입니다. 자신이 교환학생 생활에서 무엇을 원하는지 명확하게 안다면, 평생 잊지 못할 4개월을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사진은 제가 살았던 기숙사인 University Lofts의 사진을 올렸습니다.
1. GSU 선택 이유
솔직히 말하자면 제가 이번에 교환학생을 두번째 갔다 온 것이라, 선택지가 그리 많지 않았으며, 그 중에서도 큰 도시에 소속하는 대학교에 가고 싶다는 이유로 GSU를 선택하였습니다. 명확한 이유없이 선택한 대학교이긴 하지만, 학기생활을 마치고 되돌아봤을 때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으며, 가기 잘했다는 생각밖에 안 듭니다.
2. 학교 소개
GSU는 아틀랜타 다운타운에 위치하는 대학입니다. 치안이 좋은 편은 아니며 여기 오시면 노숙자분들도 많이 보시게 될 것입니다. 조심하기만 하면 문제없이 지낼 수 있긴 하지만, 서울처럼 야밤에 막 돌아다닐 수 있는 그런 도시는 아닙니다.
학교 수업 질은 굉장히 만족스러웠으며, 자세한 내용은 뒤에 각 수업에 대한 소개를 통해 말씀드립니다만, 열정이 넘치는 교수님들이 많습니다. GSU의 다른 대학과 다른 큰 특징은 우리 대학처럼 캠퍼스라는 것이 없고 각 빌딩이 시내 곳곳에 흩어져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수업 갔다 오는 길에 친구를 만나는 일이 거의 없었으며, 그 부분에 한에서는 불만족스러웠습니다.
3. 출국 전 준비
1) 비자
GSU의 ISSS라는 부서에서 비자 발급 절차에 관한 이메일을 보내줄 것입니다. 이메일을 꼬박꼬박 확인하시고 ISSS가 시키는 대로 잘 따르기만 하면 문제없이 비자 발급받으실 수 있습니다. 또한 네이버로 “미국비자 발급 방법”이라 검색하시면 비자 발급 절차를 꼼꼼하게 알려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 보험
보험은 GSU가 주체하는 보험 외에도 그 대안으로 사용할 수 있는 PGH Global Insurance라는 것이 있습니다. GSU가 주체하는 보험은 많이 비싸니(한학기에 대략 100만원쯤합니다), 꼭 PGH Global insurance를 신청하시기 바랍니다(이건 한 40만원쯤이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 대안 보험에 들어갔을 때 주의하셔야 하는게 Waiver 신청을 꼭 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이걸 안하시면 자동적으로 GSU의 보험에 들어가게 되니 꼭 잊지 마시고 하시길 바랍니다.
3) 예방접종 (Immunization)
이 예방접종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GSU에서도 할 수 있습니다만 여기서 하면 비싼 경우가 대부분이니 한국에서 하시고 가시는 걸 강추드립니다. 저의 경우는 미국 가기전에 프랑스와 일본에 체재하고 있어 예방접종을 한국이 아닌 나라에서 받았기 때문에 참고가 안될 수 있습니다만, 혹여 영어로 작성된 예장접종을 받은 증명서를 얻지 못하여도, GSU 쪽에서 Immunization formula를 주기 때문에 그것을 의사 선생님께 작성 부탁하시면 됩니다. 예방접종 기한은 9월초로 되어있습니다만, 기한내에 모든 예방접종을 받지 못하여도 GSU PAWS(고대 포털과 같은 웹사이트)가 정지되는 것 뿐이며, 예방접종 절차를 마치면 다시 정지가 풀리니, 기한을 지키지 못하여도 딱히 문제는 없습니다. 다만, 예방접종과 달리 학교 Fee(housing fee and another extra fee)들을 기한내에 내지 않으면 모든 수업이 강제로 드랍 되고 학교생활이 곤란해 질 수 있으니 그것은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4) 항공편
항공편은 미리미리 사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저는 한 한달 반 전에 구매하였으며 왕복으로 한 180만원을 낸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다만, 왕복으로 사실 때 조심하셔야 되는 것이, 여기 생활이 좋아서 귀국날짜를 늘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한학기라는 것이 생각보다 아주 짧고 순식간에 지나갑니다. 저는 왕복으로 미리 샀다가 더 머물고 싶게 되어 결국엔 귀국하는 비행기 표를 바꿨습니다. 왕복으로 구매하는 것이 싸긴 하지만 심정의 변화가 있을 수 있으므로, 잘 생각하시고 사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4. 기숙사
GSU에는 University Lofts, Patton Hall, University Commons, Piedmont North, 그리고 Piedmont Central의 5개의 기숙사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교환학생들은 University Lofts에 머무를 것이며, 저도 University lofts에 머물렀습니다. 학교 주변에 할 게 없어, 기숙사 안에서 친구들과 노는 경우가 많으니 university lofts로 신청하시는 것을 개인적으로 추천 드립니다. 기숙사 신청은 GSU 쪽에서 신청할 수 있는 기간을 연락 받을 테니 연락을 받고 난 후에 신청할 수 있습니다. 선착순이기 때문에 연락을 받으면 바로 신청을 하셔야 되고, 연락이 꽤 갑작스럽게 오기에 항상 이메일을 확인하셔야 합니다. University lofts 안에서도 1인실 2인실 3인실, 6인실 등을 고를 수 있으며, 각 방마다 구조가 매우 다릅니다. 저는 6인실에 들어가고 싶었으나, 여행을 다니느라 이메일을 못 보고 3인실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방을 신청할 때 룸메의 이름을 알 수 있고 페북을 통해 누군지도 알 수 있는 확률이 높으니 방을 고를 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기숙사를 신청할 때 Meal plan을 같이 신청할지도 정해야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Meal plan은 필요없다고 생각합니다. 기숙사에서 요리를 할 장비는 있으며, 자신이 직접 요리를 하는 비용과 비교하면 Meal plan은 비쌉니다. 또 Meal plan의 식사를 한번 먹어봤으나, 뷔페식이긴 하지만 메뉴가 거의 똑같으며 이 음식을 맨날 먹기엔 질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슈퍼마켓이 근처에 없어 식재료를 쉽게 살 수 없으며, 요리를 할 시간도 걸리니 음식에 쓰는 시간을 생략하고 싶으신 분은 신청을 해도 될 것 같습니다.
외부 숙소 정보는 제가 기숙사를 신청하기로 이미 마음먹었기 때문에 정보가 거의 없습니다. 다만 혼자서 방을 구하기엔 여기가 비싸서 대부분 사람들이 룸메를 구합니다. 오리엔테이션 날 때, GSU 직원이 외부 숙소에 살고 싶지만 룸메가 없는 친구를 도와줄 수 있다고 했었으니, 외부 숙소에 살고 싶으시면 학교 축에 일단 여쭤보시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5. 수강신청
GSU에서는 수강신청을 하기위해선 사전에 듣고 있어야 할 과목들이 있기 때문에 요구사항을 확인 잘 하셔야 합니다. 수강신청을 할 때 사전에 요구되는 과목이 있을 경우, 그 과목과 유사한 자신이 수강한 과목의 실라버스와 성적증명서를 제출하여 미리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또한, 교환학생이 제일 늦게 수강신청을 하기 때문에 원하는 과목들이 마감되어 있을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그러지 못하였으나, 여기서 만난 친구들의 얘기를 들어보니, 마감되어 있더라도 GSU 교환학생 담당자인 LIVIA씨에게 부탁을 해보면 수강할 수 있을 경우가 있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제가 쉬운 강의를 택해서 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각 수업마다 할 일은 많으나 수업 내용은 전반적으로 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대와 비교하면 학생들이 질문을 많이 하는 편이며, 아이가 있는 학생이나 실제로 일을 한 경험을 가지는 사람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가장 한국의 대학과 다르다고 느낀 점은, 대학이 실제 사회와 깊숙이 연결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교수가 Guest speaker를 불었을 때 매번 명함을 교환하는 자리를 마련했었으며, 직접 직장에 인터뷰 하러 가는 과제도 있었습니다. 같이 수업을 듣는 애들 중에는 수업 과제를 통해 명함을 얻어 취직을 한 학생도 있었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각 과목의 소개를 통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1) Financial analysis and introduction to loan structure (전공선택, 3학점)
Accounting이랑 Financing이 합친 강의이며, Accounting 정보를 통해 회사가 어떤 상황이며 앞으로 어떻게 하여야 하는지 고찰하는 강의입니다. 제가 이번학기 들었던 강의중에 가장 흥미로웠던 강의이며 교수님이 열정이 넘치십니다.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부분이 있으면 몇 번이나 다시 가르쳐 주기 때문에 수업에 따라가는 것도 어렵지 않습니다. 매주마다 퀴즈가 있으며, 중간시험, 기말시험, group presentation 1번, 그리고 Analysis essay 2번 제출하여야 합니다. 이렇게 보면 할 것이 많아 보이지만, 실제로 많긴 했지만 흥미가 있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수업내용에 흥미를 가지신 분은 이 강의를 듣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2) Marketing Metrics (전공선택 3학점)
꿀강입니다. 마케팅에 관한 수학적인 것을 다루는데 솔직히 공부를 한 기억이 없습니다. 수업내용이 간단한 대다가 출책도 없기 때문에 정말 아무것도 안 해도 됩니다. 팀플은 없고 온라인 퀴즈와 Exam 3번, 기말시험으로 성적이 정해집니다. 수학을 잘 못하는 학생들이 많기 때문에 많이 도와줄 수 도 있었고, 좀 쉬운 과목을 놓고 싶으신 분들께 강추 드립니다.
3) Hotel management (일반선택 3학점)
온라인 퀴즈 3번과 Essay 2개, group presentation 1번으로 성적이 정해집니다. 이 강의에 관해서는 교수님이 열정이 하나도 없었기 때문에, 온라인 퀴즈는 인터넷에 치면 답이 나오고 Essay는 쓰기만 하면 80점 이상은 주고, 발표는 하기만 하면 만점을 줍니다. 제가 퀴즈 답이 인터넷에 올려 있다는 것을 몰라서 그리 쉬웠다는 생각은 안 들었으나, 애초에 그 정보를 알았다면 꿀강 중의 꿀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강의를 들어서 좋았던 부분은, 실제로 호텔을 찾아가 호텔 직원의 의견과 경험들을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를 교수가 3~4번 마련해 준 것입니다. 호텔에 찾아갔을 때 호텔의 매니저와 학생들이 매번 명함을 교환하고 있었으며, 같이 수업을 듣는 애들 중에는 그 호텔에서 현제 일하고 있는 애도 있었기 때문에 한국 대학과 다른 경험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4) Perspective of hospitality industry (전공선택 3학점)
교수님이 한국인이시며 열정이 넘치는 분이었습니다. 발표 한번, 퀴즈 3번, 수업 참여도로 성적이 이루어집니다. 출책을 굉장히 중요시하시기 때문에 출석은 지각없이 꼭 해야 합니다. 3번이상 지각 혹은 결석하면 성적을 많이 깎습니다. 다만, guest speaker로서 미국에서 큰 Fast food 회사인 chick fill a의 CEO를 불러주거나, 교과서에 없는 교수님이 직접 알아보고 외부에서 얻은 정보를 통해 수업을 진행하는 등, 학생들을 가르치고 유익한 정보를 전하겠다는 열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학생들이 수업 중에 딴짓을 하고 있으면 화를 내시고 까다로운 분이긴 했습니다만, 이 강의를 들어서 후회는 없을 것입니다. 또한 Hospitality의 관한 과목은 고대에는 없기 때문에 흥미가 있으신 분들은 이 강의를 들으시기를 추천합니다.
5) Group instruction in piano (일반선택 2학점)
초보자를 대상으로 한 피아노 강의입니다. GSU에서는 고대처럼 운동이나 공부 외에 과목이 거의 없어 찾고 찾다가 겨우 찾아낸 강의입니다. 피아노 경험이 하나도 없는 저였습니다만, 교수님이 매우 친절하시고 좋은 점수를 주려고 해주시기 때문에, 강의를 즐겁게 들으면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공부만 하고싶지 않다는 분은 이 강의를 꼭 들으시기 바랍니다.
6. 생활 및 기타
1)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GSU에는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이 있습니다만, 고대처럼 잘 구성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GSU에서 버디프로그램에 관한 이메일이 오니 그걸 보고 신청하시면 버디를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저는 한번만 버디와 만나고 그 이후에는 만나보지 못하였습니다만, 이것도 어떤 버디를 만날지에 따라 다릅니다. 제 친구는 버디를 잘 만나 버디가 공항까지 데려다 줬었고, 학기중에도 자주 만났었습니다.
2) 학교 안 단체
BCM이라는 교회봉사단체가 University Lofts 바로 옆에 있습니다. 매주 화요일마다 저녁을 무료로 제공해주고, 한달에 한번쯤 이벤트를 열어줍니다. 저는 기독교가 아니지만, 등산, tubing, 크리스마스 파티 등, 여러 이벤트에 참가하였습니다. 기독교가 아니더라도 부담없이 참가할 수 있고, 사람들이 매우 친절하니 한번 꼭 참가해 보세요.
BCM외에도 여러 동아리가 있어 알아보고 참가하시면 재미있으실 것입니다. 제 친구들은 주로 운동동아리에 소속하고 있었고, 저 또한 테니스동아리에 참여했습니다. 저는 우연히 Recreation center라는 학교 헬스장에 갔을 때 거기서 운동동아리 설명회를 하고 있어서 동아리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학기 시작하기 직전에 있었던 것 같습니다. 설명회를 참여 못하더라도 recreation center 팸플릿에 운동동아리의 관리인 연락처가 적혀 있으니, 그분 이메일 보내고 궁금한 동아리 들어갈 수 있는지 여쭤보시면 됩니다.
3) 식사
저는 Meal plan을 신청하지 않았기 때문에 거의 모든 음식을 제가 만들어 먹었습니다. University Lofts 근처에 sweet auburn curb market이라는 작은 시장이 있습니다. 식재료 종류가 많지는 않으나 양파나 마늘 등 간단한 야체들은 살 수 있고, 한국인이 운영하니 부담없이 들어가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 외에도 기숙사에서 5분쯤 걷다 보면 Walgreen라는 마트가 있습니다. 왠만한 생활용품들은 거기서 살 수 있습니다. 또 학교에서 Kroger라는 대형마트에 가는 무료 셔틀버스를 1주일에 한번씩 내주니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기숙사에서 차 타고 20분쯤 가면 Hmart라는 한일 식재료를 파는 마트가 있습니다. 꽤 큰 마트이고, 거의 대부분 한국 음식을 거기서 구매하실 수 있으니 한국 음식이 그리워지면 가보세요. 저는 한식이랑 일식이 그리워져서 한달에 한번은 갔었습니다.
4) 생활용품, 교과서
기숙사 서쪽에 20분쯤 버스 타고 가면 Walmart가 있어, 저는 거의 모든 생활용품들을 거기서 구매하였습니다. 다만, 한가지 알아 두면 좋은 게 모든 생활용품들은 아마존에서 살 수 있으며, 아마존에서 구매하는 게 싸고 질이 좋은 경우가 많습니다. 처음 미국 아마존에 등록하시는 거면, 학생을 대상으로 한 6개월간 Amazon prime 무료 체험 기간이 있으니 꼭 하시고 아마존에서 여러 생활용품들을 사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교과서는 학교에서도 파나 굉장히 비싸니, 아마존 혹은 다른 왭사이트에서 rental하시길 추천합니다. 거의 1/3 가격이니 돈은 아끼실 수 있어요. 또, 제가 학교를 다니면서 느낀 게, 교수님이 교과서는 Mandatory다 라고해서 그걸 믿고 샀지만 실제로는 안 쓰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성적을 그렇게 중요시 안하고 돈을 아끼고 싶으신 분들은 교과서를 바로 구매하지 마시고 강의 듣다가 필요하나 싶으면 사셔도 될 것 같습니다.
5) 그 외
위에서도 조금 말씀드렸지만, 학교가 운영하는 Recreation center라는 헬스장이 시설이 잘 되어있고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아주 좋습니다. 헬스장 머신들은 물론, 수영장, 농구장, 배구장 등 다양한 시설이 있습니다. 원하시면 암벽 등반도 하실 수 있습니다. 헬스장안에 GAME center라는 게 있으며, 안에서 탁구, 젠가, 당구, TV게임 등을 할 수 있으니 심심하면 거기서 친구들과 시간을 때울 수 있습니다. 또 Recreation center에선 여러 가지 행사를 운영합니다. 가약을 타고 강을 내려가는 것도 있었고 찾아보시면 흥미로운 행사가 많습니다. 무료로 참여하실 수 있는 것도 있고, 돈은 내야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리 비싸지는 않습니다. 인기가 많은 것도 있으니 참가하고 싶으면 미리미리 신청하셔야 해요. 이 외에도 댄스나 격투기, 요가 등을 가르쳐 주는 교실도 있습니다. 무료로 진행되는 것도 있고, 무료가 아니더라도 한학기에 20달러만 내면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Rec center를 잘 이용하시면 학교생활이 더 재밌어질 겁니다.
또 아틀랜타에는 위험한 구역이 있으니, 잘 알아보시고 돌아다니셔야 합니다. 특히 남쪽은 굉장히 치안이 안 좋으니 가지 마세요.
학기 초에는 주변에 놀 것도 없고 노숙자도 많고 해서 교환학생 생활 괜찮나?하는 생각도 있었으나, 끝나고 보면 여기서 지낸 모든 시간들이 정말 재밌었고 여태까지 살면서 가장 행복했던 4개월이었습니다. 아주 특별한 것을 한 건 아니지만, 매일매일 친구들과 모여서 얘기를 나누고, 사이가 깊어져 가는 걸 느끼는 게 저에게는 행복이었습니다. 아틀랜타는 놀 곳도 할할 것도 딱히 없기 때문에 여기서 무엇을 느끼고 무엇을 얻어가는지는 정말 사람 나름입니다. 자신이 교환학생 생활에서 무엇을 원하는지 명확하게 안다면, 평생 잊지 못할 4개월을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사진은 제가 살았던 기숙사인 University Lofts의 사진을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