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
체험수기
안녕하세요, 19-2 핀란드의 Aalto University에 파견되었던 16학번 안운장입니다. 4-1에 교환학생으로 가서 3개월 10일이라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기간동안 푹 쉬고 와서 아직 기억이 남아있을 때 교환수기를 적고 있습니다. 교환학생 파견을 고민하시는 후배분들께 작게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랍니다.
1. 파견교 소개
위키피디아에 검색해 보시면, “Aalto University는 2010년 1월 1일에 설립된 핀란드 헬싱키에 위치한 대학교이다. 핀란드 정부는 다양한 분야의 교육과 연구를 육성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과학, 기업, 예술분야들 사이의 긴밀한 협력을 의도하였다. 이를 기반하여, 핀란드 정부 주도 하에 각각의 분야를 선도하는 기존의 세 군데 대학교들이 합병된 알토 대학교가 2010년에 출범되었다.”라고 되어있습니다.
Aalto University의 특색을 꼽자면 아무래도 앞에서 서술된 배경에 인해서인지 “융합교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본인 진로나 취향 따라서 듣는 것이기 때문에 굳이 융합교육으로 설계된 수업말고 경영대 전공만 들으셔도 상관은 없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융합교육으로 설계된 과목도 들어보고 경영대 전공도 들어봤는데, 사실 말이 거창하게 융합교육인 것이지 일단 최소한 학부 수준에선 일반 과목과 대단한 차이를 느끼긴 힘들었습니다. 물론 이런 과목들은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교양 수준을 벗어나지 않아 난이도가 평이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또한 핀란드에 스타트업 붐을 일으키는데 큰 몫을 한 학교이기도 합니다. Aalto Entrepreneurship Society에서 시작된 Slush는 전세계에서 제일 큰 스타트업 행사 중 하나로, 매년 가을 또는 겨울에 핀란드에서 메인 이벤트가 개최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우리학교 스타트업 스테이션처럼 교내에 Aalto Startup Center, Startup Sauna 등 다양한 창업 지원 인프라가 있지만, 교환학생 신분으로 온 우리와는 큰 관계가 없으니 자세한 이야기는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2. 출국 전 준비사항
Aalto University School of Business에서 incoming-biz라는 제목으로 이메일을 보냅니다. 저 같은 경우는 3월 6일에 받았으니, 아마 후배분들께서도 교환학생 직전 학기 초에 받을 것 같네요. 고려대학교 성적표, CV 또는 Resume, 여권 사본을 이메일로 제출하라고 합니다. 이 메일을 시작으로 계속 교환학생 준비를 도와주는 메일이 오니 되도록이면 받는 모든 이메일들을 한 폴더에 몰아넣거나 깃발 표시를 해두고 찾기 쉽게 해두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A. HOAS(또는 AYY) 신청
헬싱키 근방 대학교에는 기숙사가 없고 학생들은 HOAS 또는 AYY라는 단체를 통해 싼 가격에 집을 구할 수 있습니다. HOAS는 furnished, 즉 가구가 있는 상태의 집들이 많고 AYY는 아예 가구를 새로 사야하는 집들이 많으니,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그냥 HOAS에서 집을 최대한 빨리 구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신청서에서 원하는 가격대나 집 형태 등의 조건을 적고 신청을 하면 HOAS에서 Offer를 보내주는데 저는 4월에 HOAS 집 신청이 열리자마자 신청을 했고 6월 17일에 Offer를 받았습니다. Offer은 한 번 밖에 받을 수 없으니 그냥 받으시면 가야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집 상태는 대체로 매우 양호합니다. 저는 홍콩에서 온 두 명의 플랫 메이트와 스튜디오를 사용했는데, 월세는 약 417유로 정도를 냈고 그릇이나 냄비같은 것들만 현지에서 따로 사서 사용했습니다.
B. 핀란드 보험 및 비자
우선 핀란드에는 3개월 이상 체류 시 거주허가증이 필요합니다. Enterfinland 라는 사이트에서 온라인으로 residence permit을 신청하고 이런 저런 것들을 채워야하는데, Aalto에서 이메일로 보내준 입학허가서, 통장잔고증명서, 여권 스캔본, 보험 가입 증명서가 필요합니다. 보험 같은 경우는 SIP 유학생 보험에 드시는게 제일 저렴합니다. 온라인으로 신청이 끝난다면 주한 핀란드 대사관에서 거주허가증 발급비 300유로(한화로 납부해도 됩니다)와 핀란드 거주허가증 전용 증명사진을 함께 제출하고 간단한 면접을 보면 몇 주 뒤에 거주허가증을 찾으러 오라고 연락이 옵니다. 저같은 경우는 너무 늦게 신청해서 핀란드에 도착한 이후 친구에게 대리 수령을 부탁했는데, 부디 모든 준비를 일찍 미리 하시길 바랍니다.
C. 수강신청
수강신청은 oodi.aalto.fi에서 이루어집니다. Aalto biz에서 이메일로 교환학생들이 들을 수 있는 과목들을 엑셀 파일로 정리해서 주는데, 혹시 시간이 남는다면 oodi에서 영어로 진행되는 강의들을 필터링해서 직접 찾아보시는 추천합니다. 수강신청은 봄학기는 3개의 period으로, 가을학기는 2개의 period으로 나뉘어 각각 진행하게 됩니다. 교환학생 시작 전에 첫 수강신청을 하시게 될 것이고 학기가 진행되며 첫 period 기말고사를 보시게 될 즈음 그 다음 period 수강신청을 하시게 됩니다.
3. 생활 및 기타
A. 물가 및 생활비
저는 다른 교환학생들에 비해 정말 돈을 안 쓴 편인데, 가서 보통 혼자 책을 읽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공부를 하는 생활을 위주로 했고, 여행도 가지 않았습니다. 식사는 보통 학교에서 학식을 먹거나 집에서 직접 해 먹었습니다. 학식같은 경우는 Aalto에서 학생 식당 여러 개가 있어 그 중에 골라서 가면 되는데, 저는 A-Bloc이나 학부생 수업이 진행되는 Undergraduate Center의 식당을 자주 이용했고, 교환학생임을 증명하는 분홍색 카드를 제시하면 한 끼를 2.6 유로에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외부인은 이 식사를 8유로를 내고 해야합니다. Kamppi 등에서 외식을 하게 될 경우 보통 한 끼에 12유로 이상을 써야 한다는 것을 감안하면 극악의 물가라고 불리는 핀란드에서도 학식을 이용하면 한국에서보다 싸게 먹을 수 있습니다.
교통카드 같은 경우는 학기 초에 HSL 카드를 만들러 다 같이 가는데, 핀란드에서 언제 출국할지 정해두시고 그 때까지 쓰실 카드를 만들면 됩니다. 전 100일 가량해서 100유로 약간 넘었던 것 같습니다. 이 카드는 잃어버리시면 안되고 버스나 트램, 메트로를 탈 때 사용하시면 됩니다.
B.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오리엔테이션을 갈 때 버디를 매칭해주는데, 각 조는 현지 학생 2명 + 교환학생 10명 정도의 비율이었습니다. 저는 버디 조에서 활동을 거의 안했는데, 학기 초에 산 overall 등에 패치를 붙이려고 다들 모여서 바느질하고 그러더군요. 여러분은 꼭 버디들과도 즐거운 경험해보시길 바랍니다.
4. 수강신청 및 수업
저는 정보대학 소프트웨어벤처융합전공을 함께 전공하고 있었고, 제가 다닌 학기에 경영대학 전공필수가 열리지 않았어서 다음과 같이 수업을 들었습니다.
- Customer Experience Management (6 cr => 3.6학점)
본교 경영대 전공선택으로 인정받은 수업입니다. 매 시간 출석체크 대신 수업 마지막에 그날 제 participation을 스스로 평가해서 적어서 종이를 내야했고, 간단한 팀플 하나와 take-home exam이 있었습니다. 우리학교의 블랙보드에 해당하는 Aalto의 MyCourses의 고객 경험을 개선해보는 팀플이었는데, 발표할때 MyCourses 관계자 분도 오셔서 개선안에 대해 평가도 해주시는 등 평범한 수업이었지만 나름 재밌었습니다.
- Entrepreneurship and Innovation Management (6cr => 3.6학점)
소프트웨어벤처융합전공 전공필수인 “기업가 정신과 리더십”으로 인정받은 수업입니다. 기업가 정신, 지속가능한 경영 등 글로벌 CEO 특강이나 소셜벤처창업에서 들을것 같은 수업들을 6주동안 3시간씩 진행합니다. 평범한 강의 진행의 형태이고, 출석은 반영되지 않습니다. 지속가능한 경영 관련 주제로 4~5인의 팀프로젝트를 하나 진행했고, 온라인으로 오픈북 기말고사를 봤는데(정말 오픈북이라서 처음봐도 다 찾아보면 됩니다), 전체적으로 학습량은 적은 편입니다.
- Programming I & Programming II (각각 6cr => 3.6학점)
경영대학에서 열린 기초 프로그래밍 수업입니다. Java 언어를 MOOC 강의 형태로 공부하는데, 동영상 베이스가 아닌, 강의안을 쭉 읽으며 연습문제를 풀어 제출하고, period별로 손코딩 시험이 있었습니다. 저는 원래 프로그래밍을 했었어서 수월하게 들었는데, 혹시 관심있으신 분들은 이걸 시작으로 배워보셔도 굉장히 좋을 것 같습니다. 출석은 없으며 매 시간 help session이 있어 조교들이 도와준다고 하던데, 저는 가 본적이 없습니다.
- Data Structures and Algorithms (5cr => 3학점)
소프트웨어벤처융합전공 전공필수인 “자료구조”로 인정받은 수업입니다. Aalto School of Engineering에서 진행되었으며 일반적인 자료구조/알고리즘 수업과 비슷했습니다. 출석체크는 없었으며 연습문제들과 기말고사 한 번이 있었습니다.
- Game Design and Production (6cr => 3.6학점)
유일하게 들은 교양 수업이었는데, UWAS라고하는 융합교양과목(?) 느낌의 수업이었습니다. UWAS는 Aalto에서 학생들에게 꼭 듣길 권장하는데, 사실 특별하다기보단 그냥 우리학교의 핵심교양이나 선택교양의 느낌으로 평이한 난이도의 내용을 여러 전공 학생들이 듣는 수업이었습니다. 게임 디자인과 기획에 대해서 배우고, 기존에 있던 보드게임을 재해석하며 이를 연습하고 마지막 프로젝트로 팀마다 보드게임 또는 디지털 게임을 만들어서 발표했습니다.
1. 파견교 소개
위키피디아에 검색해 보시면, “Aalto University는 2010년 1월 1일에 설립된 핀란드 헬싱키에 위치한 대학교이다. 핀란드 정부는 다양한 분야의 교육과 연구를 육성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과학, 기업, 예술분야들 사이의 긴밀한 협력을 의도하였다. 이를 기반하여, 핀란드 정부 주도 하에 각각의 분야를 선도하는 기존의 세 군데 대학교들이 합병된 알토 대학교가 2010년에 출범되었다.”라고 되어있습니다.
Aalto University의 특색을 꼽자면 아무래도 앞에서 서술된 배경에 인해서인지 “융합교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본인 진로나 취향 따라서 듣는 것이기 때문에 굳이 융합교육으로 설계된 수업말고 경영대 전공만 들으셔도 상관은 없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융합교육으로 설계된 과목도 들어보고 경영대 전공도 들어봤는데, 사실 말이 거창하게 융합교육인 것이지 일단 최소한 학부 수준에선 일반 과목과 대단한 차이를 느끼긴 힘들었습니다. 물론 이런 과목들은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교양 수준을 벗어나지 않아 난이도가 평이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또한 핀란드에 스타트업 붐을 일으키는데 큰 몫을 한 학교이기도 합니다. Aalto Entrepreneurship Society에서 시작된 Slush는 전세계에서 제일 큰 스타트업 행사 중 하나로, 매년 가을 또는 겨울에 핀란드에서 메인 이벤트가 개최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우리학교 스타트업 스테이션처럼 교내에 Aalto Startup Center, Startup Sauna 등 다양한 창업 지원 인프라가 있지만, 교환학생 신분으로 온 우리와는 큰 관계가 없으니 자세한 이야기는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2. 출국 전 준비사항
Aalto University School of Business에서 incoming-biz라는 제목으로 이메일을 보냅니다. 저 같은 경우는 3월 6일에 받았으니, 아마 후배분들께서도 교환학생 직전 학기 초에 받을 것 같네요. 고려대학교 성적표, CV 또는 Resume, 여권 사본을 이메일로 제출하라고 합니다. 이 메일을 시작으로 계속 교환학생 준비를 도와주는 메일이 오니 되도록이면 받는 모든 이메일들을 한 폴더에 몰아넣거나 깃발 표시를 해두고 찾기 쉽게 해두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A. HOAS(또는 AYY) 신청
헬싱키 근방 대학교에는 기숙사가 없고 학생들은 HOAS 또는 AYY라는 단체를 통해 싼 가격에 집을 구할 수 있습니다. HOAS는 furnished, 즉 가구가 있는 상태의 집들이 많고 AYY는 아예 가구를 새로 사야하는 집들이 많으니,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그냥 HOAS에서 집을 최대한 빨리 구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신청서에서 원하는 가격대나 집 형태 등의 조건을 적고 신청을 하면 HOAS에서 Offer를 보내주는데 저는 4월에 HOAS 집 신청이 열리자마자 신청을 했고 6월 17일에 Offer를 받았습니다. Offer은 한 번 밖에 받을 수 없으니 그냥 받으시면 가야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집 상태는 대체로 매우 양호합니다. 저는 홍콩에서 온 두 명의 플랫 메이트와 스튜디오를 사용했는데, 월세는 약 417유로 정도를 냈고 그릇이나 냄비같은 것들만 현지에서 따로 사서 사용했습니다.
B. 핀란드 보험 및 비자
우선 핀란드에는 3개월 이상 체류 시 거주허가증이 필요합니다. Enterfinland 라는 사이트에서 온라인으로 residence permit을 신청하고 이런 저런 것들을 채워야하는데, Aalto에서 이메일로 보내준 입학허가서, 통장잔고증명서, 여권 스캔본, 보험 가입 증명서가 필요합니다. 보험 같은 경우는 SIP 유학생 보험에 드시는게 제일 저렴합니다. 온라인으로 신청이 끝난다면 주한 핀란드 대사관에서 거주허가증 발급비 300유로(한화로 납부해도 됩니다)와 핀란드 거주허가증 전용 증명사진을 함께 제출하고 간단한 면접을 보면 몇 주 뒤에 거주허가증을 찾으러 오라고 연락이 옵니다. 저같은 경우는 너무 늦게 신청해서 핀란드에 도착한 이후 친구에게 대리 수령을 부탁했는데, 부디 모든 준비를 일찍 미리 하시길 바랍니다.
C. 수강신청
수강신청은 oodi.aalto.fi에서 이루어집니다. Aalto biz에서 이메일로 교환학생들이 들을 수 있는 과목들을 엑셀 파일로 정리해서 주는데, 혹시 시간이 남는다면 oodi에서 영어로 진행되는 강의들을 필터링해서 직접 찾아보시는 추천합니다. 수강신청은 봄학기는 3개의 period으로, 가을학기는 2개의 period으로 나뉘어 각각 진행하게 됩니다. 교환학생 시작 전에 첫 수강신청을 하시게 될 것이고 학기가 진행되며 첫 period 기말고사를 보시게 될 즈음 그 다음 period 수강신청을 하시게 됩니다.
3. 생활 및 기타
A. 물가 및 생활비
저는 다른 교환학생들에 비해 정말 돈을 안 쓴 편인데, 가서 보통 혼자 책을 읽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공부를 하는 생활을 위주로 했고, 여행도 가지 않았습니다. 식사는 보통 학교에서 학식을 먹거나 집에서 직접 해 먹었습니다. 학식같은 경우는 Aalto에서 학생 식당 여러 개가 있어 그 중에 골라서 가면 되는데, 저는 A-Bloc이나 학부생 수업이 진행되는 Undergraduate Center의 식당을 자주 이용했고, 교환학생임을 증명하는 분홍색 카드를 제시하면 한 끼를 2.6 유로에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외부인은 이 식사를 8유로를 내고 해야합니다. Kamppi 등에서 외식을 하게 될 경우 보통 한 끼에 12유로 이상을 써야 한다는 것을 감안하면 극악의 물가라고 불리는 핀란드에서도 학식을 이용하면 한국에서보다 싸게 먹을 수 있습니다.
교통카드 같은 경우는 학기 초에 HSL 카드를 만들러 다 같이 가는데, 핀란드에서 언제 출국할지 정해두시고 그 때까지 쓰실 카드를 만들면 됩니다. 전 100일 가량해서 100유로 약간 넘었던 것 같습니다. 이 카드는 잃어버리시면 안되고 버스나 트램, 메트로를 탈 때 사용하시면 됩니다.
B.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오리엔테이션을 갈 때 버디를 매칭해주는데, 각 조는 현지 학생 2명 + 교환학생 10명 정도의 비율이었습니다. 저는 버디 조에서 활동을 거의 안했는데, 학기 초에 산 overall 등에 패치를 붙이려고 다들 모여서 바느질하고 그러더군요. 여러분은 꼭 버디들과도 즐거운 경험해보시길 바랍니다.
4. 수강신청 및 수업
저는 정보대학 소프트웨어벤처융합전공을 함께 전공하고 있었고, 제가 다닌 학기에 경영대학 전공필수가 열리지 않았어서 다음과 같이 수업을 들었습니다.
- Customer Experience Management (6 cr => 3.6학점)
본교 경영대 전공선택으로 인정받은 수업입니다. 매 시간 출석체크 대신 수업 마지막에 그날 제 participation을 스스로 평가해서 적어서 종이를 내야했고, 간단한 팀플 하나와 take-home exam이 있었습니다. 우리학교의 블랙보드에 해당하는 Aalto의 MyCourses의 고객 경험을 개선해보는 팀플이었는데, 발표할때 MyCourses 관계자 분도 오셔서 개선안에 대해 평가도 해주시는 등 평범한 수업이었지만 나름 재밌었습니다.
- Entrepreneurship and Innovation Management (6cr => 3.6학점)
소프트웨어벤처융합전공 전공필수인 “기업가 정신과 리더십”으로 인정받은 수업입니다. 기업가 정신, 지속가능한 경영 등 글로벌 CEO 특강이나 소셜벤처창업에서 들을것 같은 수업들을 6주동안 3시간씩 진행합니다. 평범한 강의 진행의 형태이고, 출석은 반영되지 않습니다. 지속가능한 경영 관련 주제로 4~5인의 팀프로젝트를 하나 진행했고, 온라인으로 오픈북 기말고사를 봤는데(정말 오픈북이라서 처음봐도 다 찾아보면 됩니다), 전체적으로 학습량은 적은 편입니다.
- Programming I & Programming II (각각 6cr => 3.6학점)
경영대학에서 열린 기초 프로그래밍 수업입니다. Java 언어를 MOOC 강의 형태로 공부하는데, 동영상 베이스가 아닌, 강의안을 쭉 읽으며 연습문제를 풀어 제출하고, period별로 손코딩 시험이 있었습니다. 저는 원래 프로그래밍을 했었어서 수월하게 들었는데, 혹시 관심있으신 분들은 이걸 시작으로 배워보셔도 굉장히 좋을 것 같습니다. 출석은 없으며 매 시간 help session이 있어 조교들이 도와준다고 하던데, 저는 가 본적이 없습니다.
- Data Structures and Algorithms (5cr => 3학점)
소프트웨어벤처융합전공 전공필수인 “자료구조”로 인정받은 수업입니다. Aalto School of Engineering에서 진행되었으며 일반적인 자료구조/알고리즘 수업과 비슷했습니다. 출석체크는 없었으며 연습문제들과 기말고사 한 번이 있었습니다.
- Game Design and Production (6cr => 3.6학점)
유일하게 들은 교양 수업이었는데, UWAS라고하는 융합교양과목(?) 느낌의 수업이었습니다. UWAS는 Aalto에서 학생들에게 꼭 듣길 권장하는데, 사실 특별하다기보단 그냥 우리학교의 핵심교양이나 선택교양의 느낌으로 평이한 난이도의 내용을 여러 전공 학생들이 듣는 수업이었습니다. 게임 디자인과 기획에 대해서 배우고, 기존에 있던 보드게임을 재해석하며 이를 연습하고 마지막 프로젝트로 팀마다 보드게임 또는 디지털 게임을 만들어서 발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