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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수기

[Italy] Bocconi University_2019-1 이남경

2019.09.03 Views 1913 경영대학

 안녕하세요! 2019-1학기(봄학기) 이탈리아 북부 밀라노에 위치한 Bocconi University으로 교환학생을 다녀온 16학번 이남경입니다. 전 2019년 1월 말에 출국해 2019년 7월 말에 귀국해 딱 6개월 교환학생 생활을 했습니다. 처음 교환학생을 결정하고 지원할 때부터 출국 준비 그리고 수강신청까지 미리 다녀오신 분들의 체험수기를 통해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저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최대한 기억을 떠올려 자세하게 적으려고 노력하겠습니다. 밀라노 보코니 대학교는 한 학기에 비교적 적은 인원인 2명만 파견되었습니다. 어느 시기에는 1명인 경우도 있어서 상대적으로 정보가 없는 편이었습니다. 물론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하겠지만 체험수기는 참고용으로 봐주시고 정확한 정보는 보코니 대학교의 교환학생 담당자 분께 질의하시길 바랍니다.
 
1. 출국 전
 
1-1) 서류 준비
보코니 대학교는 개강이 한국을 기준으로 빠른편입니다. 제가 파견된 2019년 1학기 기준, 2월 4일이 공식적인 개강일이었습니다. 게다가 개강 전에 오리엔테이션과 Language Course(1월 25일)가 시작했기 때문에 더욱 빠르게 출국해야 했습니다. 저는 11월초쯤부터 보코니 대학교 측에서 교환학생 관련 메일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이 때부터 약 한달 간 해당학교의 You@b라는 사이트에 가입하고 랭귀지 코스에 대한 신청을 진행하였습니다. 보코니 대학교에서 오는 메일에서 친절하게 설명이 되어 있으니 메일만 잘 확인하신다면 어렵지 않게 준비하실 수 있습니다.
1-2) 기숙사 / 숙소 준비
★★★★★제가 가장 걱정이 많았던 것이 바로 숙소 문제였습니다. 먼저 밀라노에서 숙소는 크게 기숙사와 집계약으로 나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기숙사가 아닌 집을 구해서 생활했습니다.
 
기숙사
먼저 보코니 대학교의 기숙사는 수강신청처럼 해당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이루어집니다. 하지만 한국에서 파견 된 한국인 교환학생 10명 중 기숙사에 생활하는 건 2명일 정도로 들어가기 힘듭니다ㅠㅜ…(그래서 저는 미리 포기를…) 기숙사에 대한 부분은 이메일로 공지를 해줍니다. 이메일에 있는 일정을 확인하고 신청을 하시면 됩니다. 한국학생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기숙사인 아르코발레노 기숙사는 학교에서 트램으로 20분-30분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시설은 거실을 셰어하고 개인방을 사용하고 깔끔하고 보안도 철저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기숙사 랜덤배정이라는 점과 접근성이 그리 좋지 않다는 점 그리고 무엇보다 집을 구하는 것과 비슷하거나 비싼 가격적인 면을 고려하여 집을 구하기로 했습니다.
 
집 계약 및 렌트
먼저 집 계약 및 렌트도 한국에서 미리 할 것인지 아니면 해당국에 도착해서 구할 것인지에 따라 나뉠 수 있습니다. 저는 미리 구하고 출국한 편에 해당됩니다. 출국 전 교환학생 파견이 되었던 지인들 중에서 한국에서 미리 집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해당국가에 도착해서 구하는 경우도 보았지만 걱정이 많은 편이라 미리 구하고 가기로 했습니다.
 
2-1) 해당국에서 구할 경우
함께 교환학생을 한 친구는 일주일 간 호스텔에서 생활하면서 현지에서 집을 구했는데요, 물론 보코니 대학교 측에서도 도움을 주긴 하지만 관련 웹사이트를 알려주는 정도이지 실질적인 도움은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또한 워낙 개강 직전에 집을 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공급대비 수요가 많다는 점도 알아두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집주인과의 커뮤니케이션 문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현지인과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영어로 대화가 불가할 수 있다는 점도 꼭!!!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물론 한국에서 구하는 것보다 중계비 등에 대한 가격이 저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초반에 집문제로 굉장히 스트레스를 받아 하는 것을 눈으로 목격했기 때문에 저는 비용이 조금 더 발생할지언정 한국에서 집문제를 해결하고 출국하시길 당부드립니다.
 
2-2) 한국에서 미리 구할 경우
저는 경영대 프로그램이 아닌 고려대학교 교환학생 프로그램으로 밀라노 타 대학으로 교환학생을 하게 된 학우와 함께 주거지를 구했습니다. 한국인 부부가 거주하는 집에서 셰어하우스처럼 생활하였습니다. 밀라노에서 교환학생분이 지냈던 숙소를 추천 받아서 연락을 드리고 계약을 진행하였습니다. 위치는 밀라노 두오모를 중심으로 서쪽 주거지 부근이었으며, 1,5호선 lotto역 근처였습니다. 학교까지는 바로가는 버스로 20-30분정도 소요되었습니다. 가장 만족했던 점은 밀라노의 주요 버스터미널(lampugnano역)이 5호선으로 2정거장 걸어서 15분-20분거리에 위치해 있었고, 밀라노 공항 중 말펜사공항 셔틀버스 정류장이 2분거리에 있어 여행을 가기에 아주아주 적합한 위치였습니다. 여행에 관련된 사항을 밑에 적어 두겠지만 기차역이나 버스터미널 공항을 자주 이용하고 더욱 합리적인(싼) 여행을 위해 아침 일찍이나 밤시간대 교통을 이용하기 때문에 집의 위치는 아주 중요합니다. 밀라노에서는 중앙역(첸트랄레) 근처나 북쪽 주거지 부근이 위험하다고 얘기를 들었고, 확실히 학교 근처 주거지는 비슷한 조건의 집이 1.2배에서 2배까지 비쌉니다ㅠ. 한국에서 밀라노 집중계사이트를 통해 집을 계약했던 교환학생 중 출국 2일 전에 계약 파기 통보를 받고 에어비앤비 장기렌트를 급하게 한 경우도 보았습니다. 사실 정말 케이스 바이 케이스인 경우이기에 어떤 방법을 추천드린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에어비앤비의 경우에는 기본적인 집계약보다는 가격대가 높았습니다.
     
+) ★★★모든 계약을 진행하실 경우, 계약과 관련된 내용은 반드시 교환학생 담당 부서 직원분에게 도움을 요청하시길 바랍니다. 계약내용에 대한 검토는 꼭! 받으셔야합니다. 전 다행히도 한국인 집주인 분을 만나서 안전하게 계약하고 생활할 수 있었지만, 대부분 현지인과 계약하는 것이기에 보증금이나 월세에 대한 부분 등에 대해 이후에 통보받게 된 경우도 발생합니다. 그걸로 몇일을 한인민박에서 묵었던 친구도 있었기에 당부드립니다!
 
1-3) 비용 준비+생활 tip
밀라노는 외식물가와 장볼때의 물가가 차이가 많이 나는 편입니다. 외식 물가의 경우 10유로(13000원)이상이지만, 마트에서 장을 본다면 굉장히 저렴합니다. 밀라노의 유명 슈퍼마켓 프랜차이즈인 에세룽가에서 회원카드를 발급한다면 더욱 저렴하게 마트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거의 모든 마트 브랜드마다 회원카드가 존재하기에 가깝고 자주 이용할 마트의 회원카드는 만들어 두시는 것을 강력추천 드립니다. 무엇보다 한국보다 고기, 야채, 과일, 빵이 매우 저렴합니다. 2인기준으로 5만원 정도의 돈이면 1주일동안 먹을 것들 구매할 수 있습니다. 보코니 대학교에는 학식이 존재하는데요. 밀플랜이라는 것을 신청하시면 42유로를 선지불하고 무려 메인메뉴 3가지+디저트+음료를 10번을 먹을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학식을 먹을 일이 많지는 않아서 저는 1번 신청해서 종강할 때까지 먹었구요, 학식을 많이 먹으신다면 더더욱 추천드립니다. 기본적으로 메인메뉴 1가지나 거대피자 한조각은 2유로 정도로 아주 저렴합니다. 교통비는 매월 1일부터 한달 간 사용할 수 있는 교통카드를 발급받으면 22유로에 대중교통을 모두 이용할 수 있습니다. 교통카드를 발급받기 위해서는 ATM POINT를 방문해야 합니다. 모든 지하철역에 다 있지 않기 때문에 어느 역에 있는지 알아보시고 가시길 바랍니다. 대표적으로 두오모역에 2개의 ATM POINT가 있습니다. POINT 1보다 2가 사람이 적으니 그쪽으로 가시길 추천드립니다. 처음으로 이탈리아의 행정처리를 경험했는데 한국의 스피드와 편리함에 감탄하게 됩니다. ATM 어플리케이션으로 신청하고 시간에 맞춰 방문하실 수 있습니다.(나중에 알게 된 사실…) 그리고 위에서 언급했듯 1일에 충전하거나 29일에 충전하거나 똑 같은 금약을 충전해야 합니다. 따라서 말일에 입국하셨다면 1일에 발급하시길 추천드립니다. 또한 통신비용은 한국보다 굉장히 저렴합니다. 통신사는 wind, tim, vodafone이 가장 대표적입니다. 저는 wind를 사용했는데, 한달 데이터 20GB에 타 EU국가에서 사용가능한 데이터 4GB 그리고 같은 통신사 전화 무료인 상품을 이용했습니다. 가격은 한달에 9.99유로로 굉장히 저렴합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추천해주신 tim은 wind보다는 조금 비싸지만 통신의 질이 더 좋다고…하더라고요! Vodafone은 사용하는 친구가 없어서 잘 모르겠습니다 두오모근처에 모든 통신사들이 모여있으니 방문하시고 결정하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선불 유심을 구입한 분들도 있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현지유심을 추천드립니다. 한달에 여행비용을 제외한다면 50만원-60만원 선에서 생활하실 수 있습니다.  
 
 
2. 출국 후
 
2-1) 행정 절차
밀라노에 도착해서 해야 하는 절차들이 꽤나 많고 복잡합니다. 체류허가증(소죠르노)발급, 보험들기가 대표적입니다. 두가지 모두 우체국에서 처리하실 수 있습니다. 체류허가증은 학생증을 받으러 갈 때 웰컴데스크에서 관련 서류를 함께 줍니다. 그 서류를 작성해서 우체국에 간 다음 보험을 들고 함께 제출하면 됩니다. 체류허가증 영수증은 주지만 생각보다 느리게 처리되는 이탈리아기에 체류허가증을 받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하는데요(거의 기념품이라고…), 오래 거주하는 경우 경찰서에 가서 지문을 입력하고 이후에 받는다고 합니다. 소죠르노가 발급하기 귀찮고 가격도 꽤 비싸기 때문에 발급하지 않는 교환학생도 있었는데, 여행 중 체류허가증을 요구한 경우는 없었고, 별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딱히 발급받지 않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서류작성법은 블로그를 참고했습니다. 그리고 모든 기관 및 서비스센터의 Office Hour는 상상이상으로 짧기 때문에 미리 체크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모든 행정절차에서 기본적으로 필요한 서류인 비자 신청서 / 여권 / 여권 사진있는 면 복사본 / 여권사진 / 입학허가서는 사본을 여러 장 가져가시길 바랍니다. 생각보다 프린트샵이 많지 않고, 비쌉니다.  
 
2-2) 수강신청 및 수업
보코니 대학교의 수강신청은 You@b에서 이루어지며, 교환학생들을 위한 수업 리스트 pdf 파일을 리스트로 보내줍니다. 대학교과정과 대학원과정이 나누어져 있는데 대학원과정을 수강할 수 있는지는 문의를 해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수강신청은 고려대처럼 선착순으로 진행됩니다. 해당 시간(이탈리아 기준)에 한국에서 접속해서 진행했는데 처음에는 접속이 안돼서 당황했지만 한국의 인터넷은 위대하기에 원하는 과목을 모두 신청할 수 있었습니다. 수강신청 전에 관심과목처럼 담아놓기가 가능합니다. 또한 보코니의 자랑인 논어탠딩 제도가 있습니다. 수업에 출석하지 않고 오로지 기말시험 1번만으로 성적이 결정됩니다. 하지만 어탠딩 학생들보다 시험범위가 월등히 많습니다. 이러한 제도로 인해 시험날짜만 겹치지 않는다면 시간표가 겹쳐도 신청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엄청난 공강도 만드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험날짜와 시간은 반드시! 본인이 확인하시고 진행하셔야 합니다. 고려대학교처럼 수업을 들어보고 수강신청을 정정할 수 있는 기간이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하기에 정정이 인원이 빠져야 신청할 수 있기 때문에 더 빡세다고 느껴졌습니다. 따라서 미리 완벽한 시간표를 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독특한 점은 논어탠딩 말고도 시험기회가 3번 주어진다는 점입니다. 모든 시험날짜와 시간은 미리 공지가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본인의 선택으로 1차 2차 3차 시험날짜 중 선택하여 응시할 수 있습니다. 보통 3차는 그 다음학기에 진행되기에 1차와 2차 중 결정하시면 됩니다. 시험 날자 선택은 학기중에 You@b에서 결정할 수 있습니다. 1차로 몰아서 시험을 치르면 시험기간이 고되지만 그 이후에 여행을 편안하게 다닐 수 있다는 장점이 잇습니다. 2차를 섞게 되면 시험부담이 줄어들지만 여행을 하다가 다시 밀라노로 돌아와야 한다는 점이 불편할 수 잇습니다. 본인의 학점과 여행일정을 고려하셔서 결정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전 총 5개의 과목 (3개 Attending, 2개 Non Attending) 을 수강했습니다.
 
-Business strategy (전공필수) / Non Attending / 1차시험 : 고대의 경영전략 수업과 유사합니다. Attending 학생은 출석점수와 매 수업마다 진행하는 미니 케이스 팀플 그리고 기말고사로 성적이 결정됩니다. 팀은 첫수업에서 알아서 짜라고 하십니다. 저는 매번있는 케이스팀플이 싫어서 Non Attending으로 수강했습니다. 기말고사는 암기식이 아닌 아주 새로운 케이스를 제시하고 그에 따른 전략분석 및 제안을 하는 식으로 출제됩니다. Attending으로 수강한 친구는 수업마다 했던 방식이어서 시험이 그리 어렵지 않앗다고 했습니다. 단답형, 객관식, 서술형 모두 출제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시험문제가 아주 성의있고 high quality여서 놀랐습니다. 팀플이 부담되지 않는다면 Attending이 시험에 대한 부담은 없는 것 같습니다.
 
-International business and management (전공필수) / Attending / 1차시험 : 고대의 국제 경영론 수업과 유사합니다. 일주일에 이론 수업 1번, case 수업 1번으로 진행됩니다. 내용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몇번의 수업 이후에 과제가 진행되는데 6번 중에 3번만 제출하면 되어서 부담이 없습니다. 과제는 케이스가 주어지고 그에 따른 주어진 질문에 대한 답을 하는 방식입니다. 그 다음 case 수업에서 과제 케이스에 대해 수업을 진행합니다. 학기 중간쯤 교수님이 바뀌시는데 그 전에 모의시험을 한번  봅니다. 기말고사가 어떤 형식으로 나오는지에 대해 파악하실 수 있습니다. 수업 내용이 그리 어렵지 않고 무난하게 ppt로 공부하실 수 있습니다.
 
-Management of fashion companies (전공선택) / Attending / 1차시험 : 보코니 대학교로 교환학생을 가는 학생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수업입니다. 첫 수업에 살짝 늦었는데 수강신청을 했음에도 청강생이 많아 자리에 앉지 못했습니다… 밀라노가 워낙 럭셔리 브랜드의 본고장이기도 하고 패션산업이 워낙 발달했기 때문에 들으시길 추천하는 과목입니다. 팀플발표 1번과 기말고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팀플은 두가지 브랜드의 아이템 비교나 패션스타트업 전략 서포트가 주제입니다. 팀을 알아서 구성하고 교수님이 제시한 리스트에서 우선순위를 정해 제출하면 교수님이 정리해서 알려주십니다. 팀플이 살짝 번거롭긴 했지만 한국에서의 팀플에 비하면 편한 수준입니다. 기말고사는 객관식과 간간히 단답식이 출제됩니다. 생각보다 디테일한 부분에서 나오기 때문에 암기는 필수입니다. PPT로도 커버가 가능한 수준입니다.
 
-Personal selling (전공선택) / Attending / 1차시험 : 음…. 개인적으로 재미는 없지만 꿀강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PR관련 강의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주일에 한번 연강으로 있었습니다. 출석체크를 빡세게 하는 편이었고, 3번이상 결석시에 자동으로 Non Attending으로 변경된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 수업도 2명의 교수님이 계셨고, 게스트가 있는 수업이 종종 있었습니다. 내용은 아주 쉬운편이어서 PPT로도 시험을 무난히 치룰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뜬금없는 문제가 시험에 출제된 것을 보아 수업도 열심히 들어야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무난하게 통과는 받을 수 잇습니다. 
 
 
-Family business strategies (전공선택) / Non Attending / 1차시험(drop) : 가족경영론이라는 수업입니다. Non Attending으로 신청했지만 drop한 과목입니다. Attending으로 수강하면 필기 기말고사를 보지 않아도 된다는 엄청난 베네핏이 잇지만 다수의 과제와 팀플이 존재합니다. 따라서 Non Attending으로 신청하였는데 시험범위가 상상이상으로 많았고 내용에도 흥미가 없어 drop하게 되엇습니다. 함께 Non Attending으로 수강했던 3명의 학생들 중 1명도 drop을 선택했고, 1명은 턱걸이 그리고 나머지 한 명은 2차시험을 선택했습니다. 따라서 Attending을 하실 것이 아니라면 결코 추천해드리지 않는 수업입니다.
 
2-3) BUDDY 프로그램
보코니 대학교에는 Buddy프로그램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교환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은 아주 다양하게 주최해 주지만 개인적으로 버디를 매치해 주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이탈리아 현지 친구를 사귈 수 있는 방법은 수업 뿐입니다. 하지만 보코니가 워낙 교환학생이 많은 학교답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서 외국인 친구들을 사귈 수 있습니다. 학기초 운영하는 웰컴데스크나 학교어플, 홈페이지에 교환학생들을 위한 활동들이 소개되어 있고 신청할 수 있습니다. 인기가 많은 활동은 금세 마감이 되는 편이니 확인하고 신청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학교 페이스북페이지나 ESN홈페이지에도 여러가지 이벤트가 올라오니 확인하시고 참여하시면 됩니다. 저는 밀라노 박물관/미술관 투어와 축구관람 등을 신청해서 참여했습니다. 그리고 위에 언급한 esn카드를 발급받으시면 여행에서 주로 사용하는 flix버스 할인도 받을 수 있으며 가장 중요한 라이언에어 수화물 free + 30% 할인의 혜택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8번 사용이 가능하며 이정도의 혜택은 아주 유용하기 때문에 esn가입비가 아깝지 않습니다. 비록 한달전 예매 + 이용기간이 짧다는 점이 아쉽지만 학기 중 비행기로 여행할 때 모두 사용하신다면 충분히 만족스러울 것입니다. 미리미리 신청하시고 홈페이지에 등록해두세요!
 
2-4) 보코니대학교 및 밀라노에 대해
[Language Course]
이탈리아 현지 선생님께 이탈리아어를 배울 수 있다는 점도 매우 큰 메리트라고 할 수 있지만 개강하기 전에 친구들을 사귈 수 있는 기회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코스는 개강 전까지 2주정도 이루어 지는 코스와 개강해서도 듣게 되는 코스 두가지가 있으며, 보통 학생들은 두 가지 코스를 함께 신청합니다. 하지만 저는 개강 후에 수업 스케쥴이 맞지 않아 개강 전 코스만 들었습니다. 개강 후에는 선생님과 함께 듣는 학생들도 변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저는 초반에 기초 이탈리아어를 배우기에 괜찮았던 수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미리 이탈리아어를 조금 배우고 가신다면 수업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어 재미있습니다. 하지만 교육과정이 정해져 있지 않고 담당 강사의 영역이 많기 때문에 담당강사님이 잘 배정되길 바라셔야 합니다.
[학생식당 외에 학교근처 맛집]
:위에서 언급했던 밀플랜을 사용하지 않을 때 주로 학교근처 식당에서 밥을 먹게됩니다. 주변에 번화가는 아니지만 식당이 꽤 있는데요. 먼저 일식 무한리필 뷔페식당 kama와 misushi가 있습니다. 한국식 무한리필 뷔페와는 다르게 메뉴판에 있는 모든 음식(디저트와 음료제외)을 주문하면 가져다주는 형식입니다. 한국보다 음식의 퀄리티도 좋고 종류도 다양해서 동양음식을 많이 먹고 싶은 경우에 자주 이용했습니다. 
[문화생활]
밀라노는 수도인 로마보다도 각종 행사와 이벤트가 많이 열리는 도시입니다. 무엇보다 s/s, f/w 시즌에 열리는 패션위크가 가장 유명합니다. 관심이 있으시다면 홈페이지에서 쇼일정을 확인하시고 직접 찾아가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물론 행사장 내부에서 워킹 쇼는 관람할 수 없겠지만 행사장 밖에서 이루어지는 포토월 행사와 다양한 셀럽들을 길거리에서 마주칠 수 있는 기회입니다. 또한 운이 좋을 경우 표없이도 쇼장 내부를 관람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또한 이후에 열리는 디자인 위크에서는 패션뿐만아니라 조명, 가구 등 가장 트렌드한 다양한 브랜드, 제품, 예술품등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또한 미식의 도시답게 푸드위크도 열리기 때문에 관심있는 분야에 대한 행사들을 찾아보신다면 더욱 알찬 교환학생 시기를 보내실 수 있을 것입니다.  
 
3. 수기를 마치며
 
최대한 제가 생각하기에 유용하다고 생각하는 정보를 다 적으려다보니 너무 길어졌습니다. 교환학생을 다녀와 보니 처음 신청을 할 때는 이렇게 절차가 복잡하고 까다로운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그만큼 교환학생은 준비할 것도 많고, 도착해서도 챙겨야 할 것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다녀온 친구들로부터 교환학생 시절이 좋았다는 이야기만 많이 들었기에 막상 도착해서 어려움에 봉착하니 당황스럽고 무서웠습니다. 모든 활동이 그렇듯 교환학생도 이상적이지만은 않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을 경험하고 견뎌내고, 지금 이 수기를 쓰고 있는 제 자신은 그 전보다 많이 성장했으며 교환학생 경험은 앞으로의 저에게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것을 확신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새로운 환경에서 다양한 경험을 가진 사람들과 문화를 공유한 경험은 소중했습니다. 또한 학창시절부터 대학시절까지 바쁘고 치열하게 지내 온 저에 대해 다시 한번 여유롭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 행복했습니다. 그 때의 사진을 볼때마다 행복했던 시간에 있는 저를 떠올리며 그리워하겠네요. 밀라노로 교환학생을 가시는 분들 너무나 부럽고 저의 수기가 도움이 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더 궁금하신 정보가 있으시다면 skarud1997@지메일로 메일보내주시면 최대한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