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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수기

[France] EM Strasbourg Business School 2015-2 이정우

2019.07.25 Views 1260 경영대학

1.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수강신청은 교내와 동일하게, 대학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 진행됩니다. 교내 수강신청이 어려운 것과 달리 손쉽게 진행할 수 있으며, 웬만하면 듣고 싶은 강의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그러니 부담 없이 수강신청을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수업의 경우, 시간표가 픽스되어 있는 국내 대학들과 달리 스케쥴이 유동적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수업은 학기 말 2주간 집중적으로 진행되기도 하며, 어떤 수업은 학기 초에 시작되어 빠르게 종강하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들으실 과목들이 서로 겹치지는 않는지 주의하실 필요가 있답니다! 사실 수강신청 자체보다도, 이런 식으로 겹치지 않는 과목들로 수업을 짜는 것이 더욱 힘들었네요.

 시간표를 계획하실 때, 각 과목의 실라버스를 따로 보관할 것을 권유드립니다. 사전 학점인정 및 추후 학점을 인정받기 위해 꼭 필요한 자료이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추천드리고 싶은 수업은, wine business와 관련된 수업이며, 이 수업은 필드 트립 형식의 견학이 포함되어 있어 와인과 와인 산업 전반에 대한 지식을 얻으실 수 있습니다. :)

 이외에도 business negotiation이란 수업은 주로 학기 마지막 즈음에 집중적으로 이루어지는데, 실제로 협상을 하는 역동적이고 재미있는 수업인 만큼 한 번쯤 들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2. 기숙사

 기숙사의 경우, 한국에 있을 때 웹사이트를 통해 미리 신청하여 입사하는 방식입니다. 이는 특정 날짜에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메일을 통해 사전안내됨으로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단, 프랑스 시간을 기준으로 하는 만큼 신청시 유의해 주세요! 학교와 가깝고, 깔끔한 시설의 기숙사를 선정하기 위해선 빠른 신청을 요합니다. 저의 경우엔 ‘폴 아펠’이라는 기숙사를 신청했습니다. 이곳은 1인 기숙사이며, 학교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만큼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단, 방의 크기가 좁은 편이니 참고 바랍니다.)

 외부 숙소의 경우, 존재는 하는 것 같으나 제가 직접 묵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잘 알지 못합니다. EM Strasbourg는 기숙사 제도가 잘 되어 있는 만큼, 웬만하면 외부 숙소보다는 기숙사에 묵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 생활 및 기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이 존재하나, 저 같은 경우엔 도우미가 초반에만 연락을 주고 그 뒤론 연락이 두절됐기 때문에(…) 도우미를 통해 따로 도움을 받은 사항은 없습니다. 그보다는, 수업 중에 알게 된 친구들이나 지인을 통해 소개받은 친구들을 통해 정보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중간 즈음에는 각 파견교의 학생들끼리 자신의 대학을 소개하는 세미나 비슷한 것을 진행합니다. 참여하여 다른 학생들과 교류를 한다면,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물가의 경우, 프랑스인 만큼 국내보다는 높은 편입니다. 특히 외식과 같은 비용이 많이 듭니다. 다만, 일반 장보기 물가는 국내와 유사한 수준이므로 부담은 크지 않을 것입니다.

 파견교 장학금 혜택의 경우, 제가 수혜자가 아니기 때문에 잘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듣기로는, 기숙사 비용 지원 같은 장학금 혜택이 존재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출국 전 준비사항으로 가장 큰 것은, 비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저는 교환학생 출국 전에 영국->프랑스로 여행 후 입국할 예정이었기에 더욱 걱정이 컸어요. 교환학생 비자의 경우, 반드시 한국->프랑스 입국 형태여야만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거든요. 하지만 결과적으로, 프랑스 비자를 받은 뒤, 영국에서 프랑스로 비자 시작일에 맞춰 이동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같은 EU국가 내로 여행가는 것만 아니면, 비자 시작 전에 해외여행은 자유로우니 혹 여행 계획하신 분들은 참고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보험의 경우, 교환학생 등을 대상으로 하는 전문 보험 사이트에서 들었습니다. 가격은 생각보다 비싸지 않으며, 비상시를 대비해 보험 서류는 인쇄하여 가지고 다니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4. 파견교 소개

 마지막으로, 제가 갔던 파견교를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EM Strasbourg는 자연환경과 도시적인 세련미가 어우러진 프랑스의 스트라스부르에 위치합니다. 스트라스부르는 알자스 주의 주도이며, 유럽연합이 위치한 곳이기도 합니다. 자전거 도로가 잘 되어있기 때문에, 학교까지 자전거를 타고 편하게 통학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대학의 경우,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여 교환학생들의 활발한 교류를 돕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수업 또한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되며, 학생들의 피드백을 귀담아 듣고 수업의 방향을 이끌어가는 수업 방식이 인상 깊었습니다.

 학교에는 다양한 도서관이 존재하기에, 각종 도서관을 탐방하는 것도 교환학생 시절의 즐거움이 되어주었습니다. 이밖에도, 교내 학생증의 경우 추후 프랑스 국내/유럽 내 국가를 여행 다닐 때 학생 할인 혜택을 제공하므로, 이를 통해 유명한 전시회들을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었습니다.

 저는 교환학생의 가장 큰 장점은 타국 학생들과 교류하며 시각을 넓히고, 광활한 세계를 알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유럽 내 다양한 국가의 학생들을 포함해 다양한 구성원을 지닌 EM Strasbourg는 교환학생을 위한 최적의 대학이 되어주었습니다. 저는 교환학생 기간 내내 많은 친구를 사귈 수 있었고, 유럽의 중심부에 자리 잡은 스트라스부르의 지리적 장점을 활용해 다양한 국가를 여행하며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비록 한 학기(약 6개월)라는 짧은 시간 동안의 교환학생이었지만, 이를 통해 저는 크게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바쁘게 하루하루를 보내다 보면 깨닫는 것이 많았고, 더 먼 곳을 바라보는 시야를 기를 수 있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고려대학교가 교환학생 프로그램이 잘 되어있다고 생각합니다. 교내에 다양한 교환학생 프로그램이 존재하고, 누구나 손쉽게 다녀올 수 있으니까요. 부디 많은 학생분이 이 기회를 활용해, 더할 나위 없이 값진 청춘의 보물을 얻으실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